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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즈·알타데나 산불 피해지역 토양오염 심각

최근 재건축 절차가 시작된 LA산불 피해 지역의 토양 오염이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4일 LA타임스(LAT)는 가주 당국의 토양 오염 측정 방식으로 지난 1월 산불 피해를 입은 퍼시픽 팰리세이즈와 알타데나, 이튼 산불 피해 지역의 토양 오염도를 자체 측정한 결과, ‘비소, 납, 수은’ 등 중금속 오염이 기준치 근접 또는 기준치 이상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특히 일부 지역은 기준치의 2~3배로 토양 오염 수준이 심각했다.   LAT는 퍼시픽 펠리세이즈와 알타데나 전역에서 잔해 수거 작업이 끝난 집터 20곳, 산불 피해를 보지 않은 주택 20채 부지에서 토양샘플을 채취했다고 전했다.   가주 정부 인증 실험실에서 해당 토양샘플로 17가지 중금속 검사를 한 결과, 알타데나 전소 주택 10곳 부지 중 2곳에서 가주 기준을 초과하는 독성 중금속이 검출됐다. 2곳 중 1곳의 납 오염 수치는 기준치보다 3배나 높았다. 또 이튼 산불 피해를 본지 않은 주택 3채의 마당에서는 비소, 납, 수은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   신문은 산불 피해 지역 토양이 오염됐지만 제대로 된 제거작업이나 주민 안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비소, 납, 수은 등 중금속에 장기간 노출된 경우 어린이 인지발달 장애, 성인 신장손상, 호흡기 장애, 암까지 발생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신문은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육군 공병대가 산불 피해지역 잔해 제거 작업에 속도를 높인 반면, 토양 오염도는 측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7년부터 가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할 경우 토양오염 검사를 했지만, 이번 초대형 산불 직후에는 ‘빠른 재건’을 목표로 진행되지 않았으며 육군 공병대는 파괴던 주택과 건물의 잔해물을 치우며 최대 6인치 깊이의 지표층만 제거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FEMA 측은 사유지 토양 오염도 확인 등은 가주 정부 관할이라는 입장이라며, FEMA와 공병대의 주 업무는 재난지역 잔해 제거 등 오염물 제거 및 청소가 주 업무라고 밝혔다.   LAT는 지역 이재민과 주민이 정부 기준 토양 오염 수준에 관한 정보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LA카운티 정부가 일부 지역에서 토양 오염도 측정을 진행했지만, 그 결과 역시 지역 상황의 오염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며, 주민에게 개별 통보는 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중국 토양 토양오염 측정방식 lat 토양오염 토양 오염

2025-05-04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기후변화와 일리노이 농업

일리노이는 콩과 옥수수로 대표되는 농작물을 많이 재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주의 북동부 끝에 위치한 시카고와 쿡카운티 인근의 인구 밀집지역을 제외하면 주 면적의 대부분이 농업지대다. 이는 일리노이 뿐만 아니라 인근 인디애나와 오하이오, 아이오와 지역도 마찬가지다. 중서부 곡창지대에서는 아직도 많은 양의 곡물이 재배되고 있다. 곡물은 식용으로도 사용되지만 최근에는 바이오 디젤의 원료로 활용되기도 하고 전통적으로 동물 사료로도 선호됐다. 시카고가 농산물 거래의 중심지가 됐던 이유도 이러한 곡창지대 중심에 위치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최근 몇년 사이에는 중서부 곡창지대가 직면한 큰 문제로 기후변화가 꼽힌다. 지속적으로 평균 기온이 올라가는 것뿐만 아니라 토네이도가 예년에 비해 훨씬 많이 발생하는 것도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꼽히고 있다.     상황이 바뀌자 일리노이 농부들이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나섰다. 주로 젊고 대규모 농장을 운영하는 농부들이 주축이 됐다. 이들은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기후변화의 피해를 막기 위해 실천에 나섰다.     우선 땅의 침식을 막기 위해 피복작물(cover crops)이라고 불리는 식물을 심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토양의 유출을 막고 지력 회복을 위한 것이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 기후변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싼 비료를 농지에 뿌리고 난 뒤 폭우로 쓸려 나가면서 수자원 오염을 발생시키는 일을 막기 위해 배수로를 정비하기도 한다.     주 남부 드케이터의 경우 지난 2021년 1억달러를 투자해 오염된 호수의 토양을 걷어내는 사업을 실시했다. 이 호수는 약 20만명의 식수로 활용되지만 토양 오염과 폭우 등으로 인해 수자원 안전이 크게 위협받았던 곳이다. 농부들은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농작물을 재배하지 않는 땅에 잔디를 심거나 피복작물을 재배해 토양 유출과 수자원 보호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로 인해 곡물의 재배면적이 줄어들고 소득 감소로 이어지지만 후세를 위한 환경 보호를 위해 농부들이 피해를 감수하고 있는 것이다.     연방정부도 지원에 나섰다. 지난해 8월 연방 의회에서 통과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이런 점에서 매우 획기적인 지원책이었다. 향후 5년간 무려 200억달러를 투자해 농지 보호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는 연방 정부가 지난 100년간 농업 부문에 투자한 금액으로는 최대치로 알려졌다. 그만큼 기후변화로 인한 토양 보호와 농가 지원이 절실했다는 반증이다. 일리노이 주에서는 토양 보호를 위해 피복작물을 심을 경우 재배 면적당 일정 금액을 지원 받고 있다. 보험료의 일정액을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시카고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처 다니엘스 미들랜드와 같은 대기업에서는 환경 보호에 나서는 농가에 크레딧을 주는 방식으로 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탄소 배출을 줄이는 노력을 보상해준다는 방식이다.   일리노이 주 농부의 평균 나이는 58세. 주로 30~40대인 젊은 일리노이 농부들이 환경 오염을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새로운 기술과 방식으로 농장을 경영하며 기후변화에 맞서고 있다. 현재 일리노이에는 모두 7만2000개의 농장이 있다. 이 농장에서 재배하고 있는 면적은 일리노이 전체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이전에 비해 크게 높아진 비율이다.   지난 60년간 기계과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농지 면적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면적당 재배되는 곡물의 양은 증가하고 있지만 농업 지역에서 도시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젊은층의 유출은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리노이에서 인구 감소가 가장 눈에 띄게 발생하는 지역은 주 남부다. 다른 곳에 비해 지역 투자에서 외면당하고 있는 현실 역시 심각한 수준이다.         한편 일리노이 농지의 상당 부분은 몇몇 소유주들이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일리노이의 농지를 가장 많이 소유한 그룹은 몰몬교회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 빌 게이츠로 알려졌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의 아들 역시 일리노이에 큰 농장을 소유하면서 직접 재배를 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대형 소유주들이 기후변화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투자하는지에 따라 일리노이 농업의 미래가 달렸다고 보고 있다.(편집국)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기후변화 일리노이 일리노이 농부들 토양 보호 농지 보호

2023-11-22

토양 테스트 후 개량제 쓰면 도움

홈오너들에게는 봄은 가장 분주한 계절이다. 겨우내 묵은 먼지를 털어내기 위해 대청소도 해야 하고 주택 외벽이나 지붕에 겨울비 피해로 새는 곳이 없는지도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정원 가꾸기. 토양 관리부터 해충과 질병 관리에 이르기까지 초봄부터 이를 손봐줘야 1년 내내 건강하고 아름다운 정원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봄맞이 정원 돌보기는 정원을 소유하고 있는 홈오너들에겐 선택이 아닌 필수다. 정원가꾸기 베테랑들부터 이제 막 정원 가꾸기를 시작한 초보 홈오너들에 이르기까지 지금부터 시작하면 좋을 봄맞이 정원 가꾸기 팁을 알아봤다.     ▶토양 테스트 및 개량제     성공적인 정원 가꾸기는 건강한 토양에서부터 시작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정원의 토양 상태부터 파악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토양 테스트 키트(Soil Test Kit)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테스트 키트는 홈디포(homedepot.com)나 아마존(amazon.com)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토양 테스트를 해보면 토양 속 양분 수준, 산성화(Ph) 정도, 토양의 건강 상태까지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파악된 정보들을 토대로 현재 토양에 맞는 비료나 토양 개량제(soil amendments)를 구입하면 성공적인 정원 가꾸기에 도움이 된다. 토양 개량제란 현재 토양 상태를 개선하고 미생물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제품인데 여기엔 식물 성분부터 퇴비 및 거름과 같은 유기 성분 혼합물이 주를 이룬다. 이외에도 질석(vermiculite), 펄라이트(perlite), 타이어 조각, 작은 자갈, 모래와 같은 무기질 성분 제품도 있다. 이들 중 어떤 개량제를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토양 테스트의 결과 및 올해 어떤 작물이나 식물을 키울 것인지를 바탕으로 결정하면 된다.     ▶멀칭 작업     멀칭(Mulching)은 잎이나 줄기, 짚과 같은 유기 물질을 비롯해 폴리에틸렌 필름 같은 무기질을 흙에 덮어주는 것을 말하는데 이 작업은 토양 수분 보존, 온도 조절, 결빙 억제, 잡초 방지, 유익한 박테리아 번식 촉진 등에 도움을 준다. 특히 멀칭은 햇빛이 강해지는 여름이나 강우량이 적을 때 토양 속 수분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보통 유기 성분 멀칭은 2~4인치 깊이로 덮는데 만약 이로 인해 귀뚜라미나 달팽이와 같은 해충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이럴 때는 해충 전문가나 원예 전문가와 상담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발아 전 제초제   잡초 방지를 위해 멀칭 작업을 할 수 없을 경우엔 발아 전 제초제(pre-emergent herbicides)를 뿌리는 것이 가장 확실한 선택이다. 발아 전 제초제는 잡초가 발아하기 전 토양에 뿌려 잡초가 뿌리 내리지 못하도록 하는 것인데 사용설명서에 따라 적절하게만 사용하면 잡초는 예방하면서도 토양에는 해롭지 않아 건강한 정원 가꾸기에 도움이 된다. 만약 화학 성분 제초제를 사용하는 것이 꺼려진다면 친환경 제품도 있으므로 이를 구입해 사용하면 된다.     ▶병충해 방지     병충해는 식물이 병균에 의하여 고사, 부패되거나 벌레에 의해 피해를 입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정원을 가꾸는 홈오너들의 가장 큰 적이기도 하다. 병충해 문제는 육안으로 확인되기 시작하면 빠르게 정원 전체에 퍼져 나가므로 이른 봄 정원에 병충해 징후 유무를 확인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식물 잎이 변형됐거나 잎에 구멍 또는 종이처럼 얇은 부분이 발견되면 이는 병충해 활동 징후가 보이는 것이므로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또 식물 주변에 땅벌레(grubs)나 군대벌레(armyworms) 등과 같은 심각한 해충이 발견되면 이 역시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꿀벌 불러들이기   채소를 키우는 정원이라면 늦은 봄까지 작물이 성장하지 않지만 그 전에 꿀벌들이 정원에 방문해 활동할 수 있도록 먹이를 주는 것이 좋다. 꿀벌의 먹이로는 다년생 식물과 허브 등이 가장 좋은데 여기에는 라벤더, 바질, 파슬리와 같은 허브부터 코스모스, 레몬밤(bee balm), 해바라기 등이 있다. 또 이들 허브와 꽃은 꿀벌을 정원으로 유인하는 것 외에도 식물에 수분을 공급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울타리 수리   채소와 과일 등과 같은 식용 작물을 재배할 경우, 이 작물들은 야생동물의 가장 좋은 먹잇감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야생동물로부터 작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울타리를 치는 것이 중요한데 만약 이미 펜스를 설치했다고 해도 겨우내 폭우나 바람 등에 의해서 손상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수리해야 한다. 펜스는 치킨 와이어(chicken wire), 소 판넬(cattle panels) 등이 가장 일반적이다. 또 펜스는 비단 야생동물 뿐 아니라 해충 퇴치에도 유용하다. 지상 뿐만 아니라 땅 속으로도 그물망 펜스를 치면 땅속을 파고 들어와 작물을 해치는 야생동물을 막는데도 도움이 된다. 이주현 객원기자테스트 개량제 토양 테스트 토양 개량제 토양 수분

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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