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단신 브리핑] 시의회, 청소년 통금 시간 앞당기고 연령 상향 외
▶시의회, 청소년 통금 시간 앞당기고 연령 올려 시카고 시의회가 18세 이하 주민들의 통금시간을 앞당기고 연령은 낮추는 안을 승인했다. 지난 25일 통과된 새 조례에 따르면 18세 이하 시카고 주민들은 주말동안 오후 10시까지만 다운타운 지역을 다닐 수 있다. 이전까지 18세 이하 주민의 통금 시간은 오후 11시였다. 적용 대상 나이도 이전 17세 이하에서 18세 이하로 올렸다. 이와 함께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의 긴급 행정명령에 따라 미성년자들은 주말 오후 6시 이후로는 보호자 없이 밀레니엄 파크에 입장할 수 없다. 라이트풋 시장은 이달 초 밀레니엄 파크에서 청소년 집단 패싸움 도중 16세 청소년이 총에 맞아 사망한 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시카고 시 최초로 리버 웨스트에 들어설 17억4000만 달러 규모의 '발리스'(Bally's) 카지노 및 리조트 사업 제안을 41대7로 통과시켰다. 발리스 카지노는 뉴욕 출신 한인 사업가 수 김(47•한국명 김수형)이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업체다. ▶일리노이, 어린이 간염주의보 발령 일리노이 주에서 간염에 걸린 10세 이하 어린이 환자 수가 9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주의보가 발령됐다. 주 보건 당국은 지난 한 달 사이 3명의 어린이가 추가로 간염에 감염돼 어린이 간염 환자수가 모두 9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일리노이 주의 어린이 간염 감염 사례는 지난 1월부터 시작됐는데 대부분 아데노 바이러스41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아데노 바이러스는 호흡기 문제 외 복통•설사•구토•황달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현재 미 전역에서 어린이 간염 감염자가 증가한 가운데 일리노이 주 보건부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함께 역학 조사를 실시 중이다. ▶콜드플레이, 28~29일 시카고서 월드투어 콘서트 세계적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가 이번 주말 시카고를 찾는다. 콜드플레이는 28일, 29일 양일간 시카고 솔저필드에서 '뮤직 오브 더 스피어 월드투어'(Music of the Spheres World Tour)의 일환으로 2차례 공연을 펼친다. 콜드플레이의 대표곡으로는 'Viva La Vida', 'Clocks', 'The Scientist', 'A Sky Full of Stars' 등이 있고, 오프닝 무대는 R&B 솔로가수 H.E.R과 시카고 2인조 그룹 DRAMA가 장식한다. 콘서트는 오후 5시부터 오후 11시30분까지 진행될 예정인데 티켓 등 자세한 정보는 온라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침 준수 거부 고교생, 관중석에서 졸업식 북미 원주민 휘장을 사각모에서 떼는 것을 거부한 고교 졸업반 학생이 관중석에서 행사를 지켜봐야 했다. 시카고 북 서버브 에반스톤 고등학교의 시니어인 님키 컬리(17)는 지난 22일 열린 졸업식에서 졸업장을 받기 위해 무대에 올랐지만 사각모에 달린 휘장 등을 제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컬리는 이를 거부했고 결국 남은 행사를 가족과 함께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컬리는 "그냥 단순한 장식이 아닌 휘장에 있는 깃털을 신성시하는 종교적 신념이었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현행 규정상 학생들은 졸업식 복장에 추가 의복이나 장신구를 달 수 없게 되어 있다"고 설명하고 "하지만 다양한 학생들의 배경을 존중하기 위해 졸업식 지침 수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졸업식 다음날인 23일 오전 컬리의 집을 방문해 당시 상황에 대해 사과하고 졸업장을 전달했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시의회 청소년 시의회 청소년 시카고 시의회 통금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