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명신청자 셸터 20곳에 통금 확대
New York
2024.02.12 18:55
2024.02.12 19:55
맨해튼서 경찰·민간인 대상 총격 등 범죄 잇달아
셸터 20곳에 추가 통금 조치…늦은 시간 출입 통제
최근 타임스스퀘어에서 발생한 경찰 총격 사건과 관련, 뉴욕시가 망명신청자 셸터 통금을 확대했다. 앞으로 총 24곳의 셸터에서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셸터 출입이 금지된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11일 통금 대상 셸터를 기존 4곳에서 20곳 더 확대한다고 밝혔다. 주로 맨해튼에 위치한 셸터들이며 퀸즈에선 롱아일랜드시티 셸터 1곳도 포함됐다.
앞서 시정부는 JFK 임시셸터 등 퀸즈 내 2곳과 브루클린 스톡턴 스트리트 셸터 등 인근 주민들의 불만이 많았던 4곳에 통금을 적용했는데, 이를 20곳 추가 확대하는 것이다.
이같은 조치는 최근 타임스스퀘어에서 망명신청자들과 관련한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며 이뤄졌다. 지난달 말 셸터에 거주하던 한 무리의 남성이 경찰관 2명을 폭행했다.
며칠 뒤 또 다른 망명신청자가 타임스스퀘어의 한 스포츠용품 매장에서 총을 발사해 매장에 있던 관광객 한 명을 다치게 했다. 이 남성은 도주 과정에서 경찰관에도 총기를 발사했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다. 현재 이들 사건의 용의자들은 모두 검거된 상태다.
당시 에드워드 카반 뉴욕시경(NYPD) 국장은 “이주민 범죄의 물결이 뉴욕을 강타했다”며 “과거 범죄 이력을 확인하기가 어렵고, 이름이나 생년월일 등이 불분명한 점을 이용해 의도적으로 경찰을 회피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통금 확대는 12일부터 시행됐다. 이번 통금 확대 조치로 영향을 받는 셸터 이용자는 약 3600명이다. 현재 뉴욕시는 망명신청자 등 이민자를 위해 200곳 이상의 셸터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시정부는 셸터 통금이 시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카일라 마멜락 시정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뉴욕시의 이민자 수용이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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