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소득세·보험료 인하 힘쓸 터” 조지아 공화당 홍수정 하원의원

조지아주 의회의 유일한 한인 공화당 정치인인 홍수정 주 하원의원이 한인 유권자를 대상으로 3년차 의정활동 소감과 원내 활동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29일 홍수정 의원은 둘루스 한식당에서 후원의밤 행사를 열고 “이 땅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한 한인 이민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다”며 “조지아주에서 한인 자긍심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백규 조지아 한인식품협회 회장,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 이미쉘 코리안 페스티벌 재단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홍 의원은 2023년부터 공화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 회기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10억달러 규모 소득세 환급법안 의결을 이끌었으며 스몰 비즈니스 감세책을 주도했다. 홍 의원은 “최근 보험료 인하 법안 발의를 위한 연구위원회에 속하게 됐다”며 “공공안전과 감세 두가지 민생 문제가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척 에프스트레이션 하원의원은 이날 “우리 공화당은 학교 공공안전 확보를 위해 청소년 정신건강 자금을 늘리고 학군간 소통을 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며 “한국과의 자매결연을 법제화해 한미 양국의 파트너십 강화에도 일조했다”고 강조했다. 맷 리브스 하원의원 역시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고령층 세금 감면과 소상공인 혜택을 늘리는 법안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하원의원 보험료 홍수정 의원 최근 보험료 후원의밤 행사

2025-05-30

샤론 정, 한인 최초 일리노이주 의회 입성

음악가로 활동하다 정치에 입문한 한인이 화제다.     샤론 정(사진) 일리노이주 하원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 2022년 일리노이주 하원 91지구에서 당선돼 일리노이주 의회 최초의 한인 의원이 됐다.     일리노이주 지역 매체 CI 프라우드는 지난 20일 정 의원을 소개했다. 정 의원은 해당 매체와 인터뷰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이지만, 모든 사람과 공통점을 찾으려 노력한다”며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딸의 엄마로 의정 활동 외에도 지역 행사에 꾸준히 참여하며 주민들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정 의원은 원래 비올라와 바이올린 전문 연주가였다. 그는 일리노이 웨슬리언 대학교에서 음악학 학사 학위를, 노스웨스턴대에서 음악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프리랜서로 공연, 레슨, 예술 행정 등 다양한 음악 활동을 해왔다. 정 의원은 “지금도 가끔 연주하고 있다”며 음악이 여전히 자신의 정체성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그가 정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여러 정치 행사와 집회에 참석하면서부터다. 정 의원은 “그렇게 정치권 사람들을 알게 됐고, 연방 의원 지역 사무실에도 방문하면서 자연스럽게 정치와 조금씩 연결되기 시작했다”며 “매일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듣는 일이 보람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몇몇 사람들이 내게 출마를 권유했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정 의원은 지난 2018년 일리노이주 맥클린카운티 카운티 보드 멤버 선거에서 당선되며 카운티 최초의 아시아계 선출직 공무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정 의원은 현재 일리노이주 하원에서 농업, 고등교육, 의료 면허, 보훈 등 다양한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경준 기자하원의원 정치인 한인 정치인 일리노이주 하원의원 하원의원 화제

2025-05-26

트럼프 감세안, 진통 끝 하원 통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패키지 법안이 22일 연방하원의 문턱을 넘었다. 이 법안이 상원에서도 가결되고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입법이 완료되면 미국의 재정적자가 크게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원은 이날 오전, 며칠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감세와 지출 삭감을 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패키지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15, 반대 214표로 가결 처리했다.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에서도 반대 2표, 기권 1표가 나왔다. 민주당 하원의원은 전원 반대표를 던지면서 단 한 표 차이로 하원을 통과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슬로건을 차용한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이라는 이름의 패키지 법안은 개인소득세율 인하,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표준소득공제와 자녀세액공제 확대 등 2017년 트럼프 첫 임기 당시 감세법에 따라 시행된 후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주요 조항을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캠페인에서 공약했던 팁과 초과근무수당에 대한 면세, 자동차 구입시 대출 이자에 대한 신규 세액공제 허용, 지방세(SALT) 소득공제 한도 4만 달러로 상향 등도 포함됐다. 국경 보안 강화와 불법 이민자 추방, 차세대 미사일 방어 체계이자 미국판 ‘아이언 돔’이라 불리는 ‘골든 돔(golden dome)’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됐다. 조 바이든 정부 때 통과된 친환경 에너지 인센티브 등은 폐지하도록 했다.   이 법안이 상원에서 최종 확정되면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는 향후 10년간 4조 달러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법안 통과 전후로 채권 시장에선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로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또한 이 법안은 각종 사회안전망 지출을 줄이도록 하고 있는데, 메디케이드와 푸드스탬프(SNAP) 혜택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전문가들은 기존 메디케이드 이용자 중 870만명이 보험 혜택을 잃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법안은 이제 상원에서의 심의·의결 절차를 남겨뒀는데 이 과정에서 내용이 바뀔 수도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상원에서도 온건한 의원들은 메디케이드와 친환경 에너지 인센티브를 유지하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화당은 양원에서 이 법안을 통과시켜 독립기념일(7월 4일) 전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은별 기자트럼프 통과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민주당 하원의원

2025-05-22

영 김<연방 하원의원>, 레거시·기부 입학 금지 법안 발의

연방 하원의원 영 김(가주 40지구·사진)이 대학 입학 시 기부자나 졸업생 자녀에게 우대 혜택을 주는 입학 제도(레거시 입학)를 금지하는 초당적 법안을 공동 발의했다.   법안은 지난 10일 공식 제출됐으며, 의회 안팎으로 공정한 대학 입시 환경 조성을 위한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김 의원은 펜실베이니아주 민주당 소속 서머 리 하원의원과 함께 ‘학생을 위한 공정한 대학 입시법안(Fair College Admissions for Students Act, H.R. 2809)’을 공동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레거시(legacy) 또는 기부자 자녀에게 입학 우대를 제공하는 대학에 대해 연방 학자금 지원 프로그램 참여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많은 대학이 학생의 실력보다 배경에 의존해 입학을 결정해왔다”며 “이제는 모든 학생이 공정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제도를 바로잡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나 역시 1세대 대학 졸업자로서 교육이 인생의 문을 열어준다는 사실을 체험했다. 이 법안은 모든 학생이 배경과 상관없이 실력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의원은 “레거시 입학 제도는 불공정하고, 불평등하며 인종차별적 전통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번 법안은 부유하거나 인맥이 있는 소수에게만 유리한 입시 구조를 바꾸기 위한 중요한 한 걸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상원에서도 제프 머클리(민주·오리건), 존 케네디(공화·루이지애나) 상원의원이 동일한 내용을 담은 동반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최인성 기자하원의원 레거시 대학 입시법안 레거시 입학 기부 입학

2025-04-14

트럼프 취임 후 첫 선거 승리, 하원 의석 차 7명으로 벌어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치뤄진 1일(화) 연방의원 보궐선거에서 공화당이 모두 승리해 변함없는 지지세를 과시했다. 이번 승리로 국정 방향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스윙스테이트인 위스콘신의 대법관 선거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적극 지원한 보수 성향 후보가 패배했으나, 위스콘신 헌법에 투표자의 경우 사진이 부착된 ID를 반드시 제출하도록 하는 조항을 삽입하느데 찬성하느냐는 주민투표가 통과됐다.   플로리다 제1 선거구와 제6 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공화당의 지미 패트로니스 후보와 랜디 파인 후보가 민주당 후보들을 꺾고 승리했다. 두 후보는 모두 57% 득표율로 넉넉히 승리했다. 이 선거결과로 연방 하원의원 정원 435명 중 공화당이 220석, 민주당 213석으로 기존 의석 차이가 5석에서 7석으로 늘어났다.     플로리다 제1선거구는 트럼프 행정부의 첫 법무장관 지명자였던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의 사퇴로, 플로리다 제6 선거구는 마이크 왈츠 전 하원의원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되면서 공석이 됐다. 공화당은 위스콘신이 유권자 ID 필참 조항을 헌법에 명기함으로써 이를 따르는 주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은 유권자 ID 조항이 저소득층과 유색인종의 투표율을 현저히 낮출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유권자 ID 주민투표 찬성률은 62%에 달했다. 특히 전미시민자유연맹(ACLU), 커먼 코즈, 위스콘신 공영방송네트워크 등 비영리단체와 민주당이 연합해 부결 캠페인이 벌어졌으나 민심을 거스르지는 못했다.    위스콘신 대법관 선거는 ‘돈 선거’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민주당 큰손인 헤지펀드 매니저 조지 소로스가 200만달러, JB 프리처가 150만달러를 기부하고, 머스크 CEO가 보수 후보에게 300만달러를 기부하는 등 위스콘신 대법관 선거 역사상 가장 많은 자금이 소요된 선거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브레넌 정의 센트 추계에 의하면 위스콘신 대법관 선거에 모인 기부금만 8100만달러에 달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트럼프 취임 하원의원 보궐선거 플로리다 제1선거구 연방의원 보궐선거

2025-04-02

케이티 포터<전 연방 하원의원>, 주지사 출마 선언…지난해 상원 선거 예선 탈락

케이티 포터(사진) 전 연방하원 의원(47지구)이 2026년 가주 주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해 가주 연방 상원의원 후보로도 나섰던 그는 11일 X에 캠페인 영상을 게시하며 “지금 가주에 필요한 것은 희망과 투지”라며 “이를 위해 주지사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연방 하원의원으로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위험한 지도자들과 맞서 싸운 경험을 강조하며, “경제, 기후, 식품 비용, 주택 및 의료와 같은 문제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터 전 의원은 현재 임기 제한으로 인해 출마할 수 없는 개빈 뉴섬 주지사를 대신할 후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은 이미 치열해진 상태다.     현재까지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전 LA시장, 엘라니 쿠날라키스 현 부지사, 토니 서먼드 가주 교육감, 토니 앳킨스 전 주의회 의장, 베티 이 전 가주 회계감사관, 채드 비앙코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 등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또한, 전 부통령이자 가주 연방 상원의원을 지낸 카말라 해리스가 올해 여름 주지사 도전을 선언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한편, 포터는 지난해 연방 상원 선거 예선에서 실패한 후 UC어바인에서 강의를 해왔으며, 이번 주지사 선거 출마로 정치 활동을 재개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하원의원 케이티 주지사 출마 주지사 선거 케이티 포터

2025-03-11

데이브 민 의원, '경범 불체자 체포법' 찬성은 주민 위한 선택

“비정상이 마치 정상인 듯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3일 선서식을 마친 후 활동을 시작한 데이브 민(가주 47지구.사진) 의원은 인터뷰 내내 거친 표현을 주저하지 않았다.   연방의회 활동 40일을 넘기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과 함께 쏟아져 나오는 각종 행정명령과 법원의 제지 등은 초선 연방 의원에게도 혼란스러운 모습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민 의원은 취임 후 처음으로 지난 12일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행정부의 부당한 조치를 막고 소수계와 한인사회의 이익을 지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가 근거 없는 부서를 만들어 교육부와 각종 소수계를 위한 프로그램을 없애거나 줄이겠다고 말해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지난해 의회가 합의해서 만든 예산안과 가이드라인은 폐기될 판입니다.”   그가 말한 근거 없는 부서란 ‘정부효율부(DOGE)’다.   특히 민 의원은 DEI(다양성, 공정성, 포용성) 프로그램을 모두 없앤 것은 한인사회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아시안을 위한 보건 관련 지원금은 모두 중단되며 시니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축소되거나 없어지는 수순을 밟고 있다”며 “한인들도 이를 주시하며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회 내 대화와 토론의 자리가 없어졌다는 것이 민 의원의 표현이다. 그는 “아무리 취임 초기라고는 하지만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에 맞서서 이견을 제기할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의회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민 의원은 최근 공화당이 주도한 ‘레이큰 라일리법’에는 찬성표를 던졌다. 폭력과 절도 혐의를 받는 불법 체류자의 체포와 구금을 용이하게 하는 법으로, 민주당의 방향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법이다.   그는 지역구 주민들의 안전을 가장 우선에 두고 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반대하는 유권자들의 항의 메일을 많이 받았습니다. 법안 일부 내용에 대해 찬성하지 않는 것도 있지만 선거에서 유권자들과 범죄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한 것과 연장 선상에 있다고 보면 맞습니다. 향후 집행 전에 일부 조항을 수정할 수 있길 바랍니다.”   민 의원은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과의 ‘가짜 기독교인’ 설전을 벌인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물어보는 사람이 많았는데 나는 매주 교회에 출석하는 크리스천”이라며 “레빗 대변인이 연방 보조금 동결로 피해를 받게 된 많은 국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거짓을 이야기해서 성토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궁색한 이유와 변명, 거짓을 십자가를 내세워 방어하려는 것은 예수의 가르침과는 정반대의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불법 체류자 단속에 대한 생각도 분명히 밝혔다.   민 의원은 “내가 낸 주정부 세금이 트럼프 정부의 불법 체류자 단속에 사용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지역 경찰은 우리의 안전을 위해서 일해야지 특정 행정부의 과도한 이민 정책 집행에 이용되서는 안 된다는 뜻”이라고 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하원의원 트럼프 대통령 연방의회 생활 불체자 단속

2025-02-17

"지역구 주민 대변할 기회 인생의 영광"…미셸 스틸 하원의원 고별인사

“내가 사랑하는 미국을 위해 할 일을 찾겠습니다.”   미셸 스틸 연방 하원의원(캘리포니아 45지구)이 지난 18일 동료 의원들과 공화당 지도부 앞에서 고별 연설을 했다.   스틸 의원은 지난 11월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베트남계 변호사 데릭 트랜 후보와 접전을 벌였으나, 0.2%포인트(약 650표) 차이로 석패했다.   임기가 내년 1월 2일에 종료되는 스틸 의원은 “오렌지카운티 지역구 주민들을 대변하며 의회에서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의 영광이었다”며 “다양한 출신과 이해관계를 가진 주민들을 위해 저와 사무실 직원들은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팬데믹 기간 동안 저소득층과 영어가 서툰 주민들을 위해 전화 및 온라인 의료 서비스를 확대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5분 동안 이어진 연설에서 스틸 의원은 “특히 상임위원회 활동을 통해 미국의 최대 적인 중국 공산당이 미국 교육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관련 법안들을 발의했다”며 “앞으로도 의회는 이들의 영향력을 차단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틸 의원은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케빈 매카시 전 의장, 스티브 스칼리스 의원 등 당내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연설 말미에는 “이제 남가주에 있는 집으로 돌아간다”며 “의원으로서의 의회 활동은 끝나지만, 항상 내가 사랑하는 미국을 위해 할 일을 찾을 것이다. 끝은 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내년에 칠순을 맞이하는 스틸 의원은 2020년 영 김 의원(40지구)과 매릴린 스트릭랜드(워싱턴주) 의원과 함께 한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연방의회에 진출했다. 이후 2022년 재선에 성공했으나, 3선 고지 도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2026년 선거에서 해당 지역구에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스틸 의원은 4년 임기 동안 한인사회와도 밀착된 의정 활동을 펼쳤다. 실향민들과 이산가족들을 위해 가족등록법안을 상정해 통과시켰으며 한인 2세들이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가주조세형평위원으로 정계에 발을 들인 그는 한인사회를 포함한 이민자 저소득 계층에 과세 부담을 덜기 위해 국세청의 예산을 삭감하고 이를 돌려줘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45지구에는 부에나파크, 사이프리스, 파운틴밸리, 가든그로브, 웨스트민스터 등 오렌지카운티 북부 도시들과 함께 세리토스, 아르테시아 등 일부 LA 카운티 남부 도시들이 포함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하원의원 고별인사 미셸 스틸 오렌지카운티 지역구 스틸 의원

2024-12-19

한인 하원 3선 잇따라 탄생…영 김·스트릭랜드 당선 확정

  한인 의원들이 잇따라 3선 고지에 올랐다.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 당선 확정〈본지 6일자 A-1면〉에 이어 연방 하원에서도 영 김·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이 3선에 성공했다. 개표 결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미셸 스틸 의원(공화) 역시 데릭 트랜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서나가면서 3선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관련기사 한인 첫 상원의원, 새 역사 썼다…앤디 김, 뉴저지주서 당선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연방하원 3선에 도전한 40지구의 영 김(공화·한국명 최영옥·62) 의원이 경쟁자인 조 커 후보(민주)를 큰 표차로 따돌리고 3선을 확정했다.   6일 오후 5시 기준(개표율 71%) 김 의원의 득표율은 56.6%(16만2862표)다. 커 후보 득표율 43.4%(12만4849표)보다 13.2%포인트나 앞서 당선권에 들었다.   이로써 김 의원은 연방하원 중진 대열에 진입, 외교위원회 등 의정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김 의원은 1962년 인천에서 태어나 1975년 미국 이민 길에 올랐다. 에드 로이스 전 연방하원 외교위원장 보좌관, 캘리포니아 하원의원으로 활동했다.   시애틀 한인사회가 지지한 10지구 메릴린 스트릭랜드(민주·한국명 김순자·62) 하원의원도 3선에 성공했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6일 오후 5시 기준(개표율 82%) 득표율 58.4%(15만6963표)로 돈 휴이트 후보(공화) 득표율 41.6%(11만1600표)보다 16.8%포인트 앞섰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한국에서 한인 어머니와 주한미군으로 복무한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한 살 때 아버지가 버지니아주 기지로 배치되며 미국에서 성장했다. 2010~2018년 워싱턴주 타코마 시장을 지낸 뒤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2021년 하원의원 취임식 때 한복을 입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메릴린 하원 연방하원 3선 연방하원 외교위원장 하원의원 취임식

2024-11-06

선택의 날 밝았다…오늘 본선거 실시

대통령 선거부터 연방 상·하원의원, 뉴욕에서는 주 상·하원의원 선거까지 치러지는 선택의 날이 밝았다.     “아시안 보팅파워가 커졌다”며 각종 아시안·한인 단체들은 투표를 독려하고 나섰지만, 여전히 한인들의 투표율은 저조한 것이 사실이다. 뉴욕가정상담소 이지혜 소장은 “언어 장벽 등의 이유로 투표를 두려워하는 한인들이 여전히 많다”고 전했다.   투표의 첫 걸음은 투표소를 찾는 것부터 시작된다. 각 카운티 내 투표소 위치는 뉴욕주(https://voterlookup.elections.ny.gov/)·뉴저지주 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https://nj.gov/state/elections/vote.shtml)에서 이름과 주소를 입력하면 검색할 수 있다. 본선거 당일 투표 시간은 뉴욕주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뉴저지주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투표소를 찾았다면, 투표소로 향하기 전 미리 샘플 투표용지를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대표는 “샘플 투표용지를 확인해 어떤 선출직들을 뽑는지, 누구에게 투표해야 할지 예습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며 “안 그러면 투표해야 할 대상도 너무 많고, (뉴욕의 경우) 주민투표 발의안의 경우 내용도 길어 다 읽고 투표하려면 투표소에서 큰 혼란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샘플 투표용지까지 확인했다면 투표소로 향할 준비는 끝났다. 언어 장벽 등의 이유로 투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투표소를 방문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인단체들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민권센터는 본선거 당일 오후 6시까지(뉴욕:718-460-5600·뉴저지:201-416-4393), 시민참여센터는 오후 8시까지(347-766-5223) 핫라인을 운영한다.     투표소에 입장하면 먼저 유권자 등록 확인 절차를 거친다. 첫 투표라면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첫 투표가 아니라면 이름·주소를 얘기하고 서명한 후 유권자 등록 확인을 마치게 된다.     확인을 마친 유권자들은 뉴욕의 경우 투표 방법이 설명된 파일과 투표용지를 받게 된다. 앞면에는 대통령 후보와 연방 상·하원의원 후보, 지역에 따라 주 상·하원의원 후보 등이 순서대로 기재돼 있다. 허용된 것보다 많은 후보자에게 투표할 경우 해당 표가 무효화될 수 있다. 만약 투표 중 실수했거나 투표를 변경하고 싶으면 직원에게 새 투표용지를 요청해야 한다.     뉴욕주 본선거 투표용지의 다른 면에는 주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민투표 발의안’ 관련 질문들이 기재돼 있다. 뉴욕시의 경우 투표소에 ‘2024년 총선거 투표 제안’이라는 제목의 주민투표 발의안 번역본이 있으니 질문이 이해되지 않을 경우 번역본을 참고하면 된다.     1일 퀸즈 앨리폰드파크 남단 크리드무어 정신병원 앞 조기투표 투표소를 찾은 50대 한인 한 모 씨는 “대선이 있는 해라 오랜만에 투표소를 찾기는 했지만, 대통령 후보 말고는 선출직 후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누군지도 모르고 투표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시민참여센터(https://kace.org/election/)는 뉴욕·뉴저지주 선거 가이드북을 제공해 한인밀집지역 선출직 후보들의 주요 정책과 공약을 소개하고 있다.     뉴저지주의 경우 유권자 확인을 마친 후 터치스크린을 통해 투표하게 되는데, 유권자들이 투표를 마친 후 출력된 투표용지를 스캐너에 넣으면 투표가 모두 마무리된다.     한편 전국적으로 조기투표자가 7500만 명을 넘으며 올해 대선에서 ‘승리 선언’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뉴욕시에서는 100만 명 이상이 조기투표에 참여했으며, 이는 등록 유권자 5명 중 1명 이상이 조기투표에 참여했음을 의미한다.  글·사진=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선택 하원의원 조기투표 투표소 투표소 위치 샘플 투표용지

2024-11-04

"조지아는 남부 최고의 경합주...한인들이 대선 결과 흔들 수도 " 마크 김 KAI 회장

"통계·네트워크 제공, 정치력 신장 도울 터"   “조지아는 내가 정치 커리어를 시작한 곳입니다. 1988년 애틀랜타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 인턴으로 참여해 40년 가까이 정치활동을 이어왔어요. 한인들도 많아지고, 발전한 애틀랜타를 보니 뿌듯합니다.”   메트로 애틀랜타 아태계(AAPI) 유권자들을 모아 투표를 독려하고 정치력 신장을 돕는 이벤트가 최근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조지아의 아시안 비영리단체가 대거 모인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마크 김 전 버지니아주 하원의원이 애틀랜타를 찾았다. 그는 현재 ‘코리안 아메리칸 인스티튜트'(KAI)의 회장을 맡고 있다. 그에게 조지아 한인들의 투표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 들어봤다.   KAI는 2022년 워싱턴 DC에서 출범한 비영리단체로, 아직 정식 한국어 이름도 정해지지 않았다. 마크 김 전 의원은 올초부터 회장직을 맡아 앞으로 싱크탱크로 육성하면서 한인들이 두루 공감하고, 필요한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다른 한인 단체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임명직과 선출직, 로비스트 등 정치권에 있는 직업은 다 섭렵했다. 2009년 버지니아주 하원에 첫 출마한 이래 미주 한인 최초로 7선의 기록을 남겼다. 2022년 연방 상무부로 자리를 옮겨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부차관보로 일했다. 그는 2014년 버지니아주 공립학교 교과서에 ‘일본해(Sea of Japan)’뿐 아니라 ‘동해(East Sea)’를 함께 표기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해 통과시키고 ‘미주 한인의 날(1월 13일)’ 제정 등에도 기여했다.   김 회장은 조지아에 대해 "미주 한인사회의 집약체"라며 한인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지아에서 선출된 한인 정치인은 지금까지 4명이었는데, 이 중 2명은 공화당, 1명 민주당, 1명은 무당파인 점이 미주 한인들의 정치성향과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한인 커뮤니티는 문화적, 정치적, 사회적으로 보수적이다. 이런 성향을 가장 잘 나타내는 샘플은 캘리포니아, 뉴저지보다 조지아”라고 그는 설명했다.   김 회장은 "대선에서 조지아 한인들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대선에서 ‘스윙스테이트’(경합주)로 꼽히는 7개 주 중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꼭 이겨야 한다’고 여겨지는 곳은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이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하나라도 놓치면 안 된다’고 여겨지는 곳이 조지아, 애리조나,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등이다. 특히 북부와 남부에서 가장 중요한 주는 각각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 그러나 펜실베이니아의 한인 역사가 오랜 것에 비해 정치력은 낮은 반면, 조지아는 최근 들어 한인 정치력이 급상승하고 있다.   김 회장은 “미주 한인들의 미래는 남부에 있다”고 단언한다. “조지아에서 아시아계 유권자 인구가 늘었기 때문에 올해 선거 결과를 충분히 ‘스윙(swing)’할 수 있습니다. 이런 파워(voting power)가 있는데 발휘해야죠.” 중요한 경합주인 조지아에서 한인 유권자들이 어떻게 투표하느냐에 따라 이번 대선 결과가 바뀔 수 있다고 믿어야 한다며 "주인의식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마크 김 회장은 미주 한인 커뮤니티에 그동안 없었던 통계와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미국에 한인단체들은 정말 많지만, 가장 필요한 일을 하는 단체는 적다”며 근본적인 연구와 노하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떻게 연방 펀딩을 받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목표를 이룰 수 있는지 ‘액션’이 빠져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KAI에 발을 들여놓은 직후 미주한인정치인연감(Korean American Political Almanac)을 만들었다. 1954년 미국에서 한인 정치인이 처음 선출된 이래 현재까지 전국 각지 230여명의 한인 선출직 정치인들 정보를 취합했다. 그는 “이들은 개인적으로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한인회, 민주평통 모임에서 이런 사람들을 불러서 축사를 전하고 가끔 상 받는 것이 끝이다. 같이 대화하고 정책에 대해 얘기하는 게 없다”고 지적하며 이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전국의 한인 정치인들이 함께 생산적인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  윤지아 기자하원의원 조지아 미주 한인들 조지아 한인들 미주 한인사회

2024-10-16

“NJ 한인 정치인도 함께해야”

"한인 문제는 한인이 주도합시다. 앤디 김, 엘렌 박 등 일대 정치인은 왜 안 옵니까?"   뉴욕한인회(회장 김광석)가 '빅토리아 이' 사건 관련해 한인사회의 결속 및 후속대책 요구 주도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간 뉴저지 일대서 열린 관련 랠리가 비영리단체 AAPI뉴저지 주최로 열리며 뉴욕한인회에 제대로 공유조차 되지 않은 것에 대해 향후 시정해나가자고 촉구한 것이다. 특히 한인사회의 단합이 아쉽다는 지적이 이어짐에 따라 향후엔 뉴욕일원 한인들이 사건 관련 대응에 결속하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결연한 의지가 이어졌다.   2일 뉴저지주 포트리 보로홀에서 뉴욕한인회 주최로 '저스티스 포 빅토리아 이(Justice for Victoria Lee)' 시위가 열린 가운데,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 회장은 마크 소콜리치 포트리 시장에게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사퇴하라고 발언했다.     김 회장은 "뉴저지주 검찰총장이 정책을 바꾸겠다고 했지만 비극적 죽음을 맞은 희생자와 유족은 어쩌나. 가해 경관은 내근직 처분을 받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닌,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뉴저지한인회에서는 아드리안 리 회장이 전날 밤 일정상의 이유로 불참을 통보함에 따라 송미숙 뉴저지한인회 이사장이 이 자리에 함께했다.     빅토리아 이씨 부친 이모씨는 "포트리 시장에게 몇 가지 요구하겠다"며 "911에 앰뷸런스를 불러달라고 했는데 경관이 테러범을 진압하듯 행동했다. 출동 경관에게 어떻게 전달됐는지 궁금하다. 시장이 이를 밝히길 바란다. 당일 출동했던 경관들에 대한 조치 등이 당장 취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는 10일과 12일 각각 추가 랠리가 진행될 계획이며, 특히 12일은 빅토리아의 생일에 맞춰 촛불시위 등이 포트리서 열릴 예정이다. 다만 AAPI뉴저지 주도의 시위로, 뉴욕한인회는 이날 초대에도 불구하고 AAPI뉴저지 관계자가 아무도 참석하지 않은 데 따라 자리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이날 모인 단체장들은 ▶주도권을 한인단체로 가져오도록 성명 발표를 검토할 것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 및 엘렌 박(민주·37선거구) 뉴저지주 하원의원 등이 참석해 본분을 다하라고 요구할 것 등을 논의했다.   글·사진=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정치인 한인 송미숙 뉴저지한인회 뉴욕한인회 주최 뉴저지주 하원의원

2024-10-02

"인종 다양성의 표본 귀넷에서 여성·소수계·이민자 대변 " 조지아 하원 99지역구 미쉘 강 민주당 후보

공화·민주 최격전지서 하루 100마일 강행군 집집마다 방문, 유권자 직접 만나 대화 나눠   주민 6만 명이 사는 스와니·둘루스·슈가힐을 포함하는 조지아주 하원 99지역구는 민주-공화 양당의 ‘작은 전쟁’이 벌어지는 곳이다. 로펌 변호사 출신 백인 남성으로 공화당 소속 현직 의원인 맷 리브스와 한인 이민 1세대 여성 미쉘 강 민주당 후보가 오는 11월 총선에서 맞붙는다. 삶의 이력만으로도 각 당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후보들이다.   미쉘 강 후보는 20일 본사를 방문, " 올해 주 의회 선거에서 180개 선거구 중 공화당이 가장 지키고 싶어하는 선거구 중 하나가 99지역구”라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존 번스 주 하원의장을 비롯한 공화당 지도부는 올해 공화당 후보들에 선거자금 총 150만 달러를 지원하고 특히 경합지로 분류되는 지역구의 경우 100만 달러를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99지역구는 2016~2020년 민주당이 지켜오다 2022년 공화당이 처음 판세를 뒤집은 대표적 격전지 중 하나다.   아시안 33%, 흑인 14%, 히스패닉 10%의 이 지역은 ‘소수계’가 ‘다수’를 차지하는 선거구. 전체 주민의 30%가 외국 태생이다. 귀넷 카운티 내에서도 다양성의 표본인 셈이다. 강 후보는 “여성과 유색인종, 이민자라는 세 중첩된 정체성을 가지고 경제적 계층 이동성, 소수자 권리 보호를 위해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현재 조지아주 하원에는 2명의 한인 의원이 있다. 그럼에도 강 후보가 당선되면 누구보다 '한국적' 의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992년 20대 중반의 나이에 조지아로 이민온 그는 “셋째 딸을 프리킨더가튼(Pre-K)에 보내고 41세에 공공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기 위해 도전했다”고 한다. 43세에 대학원을 졸업하고 지역 비영리단체에서 경력을 쌓았다. 애틀랜타 한인회, 상공회의소, 동남부 한인회 연합회, 민주평통 등 주요 한인단체 4곳에 모두 몸담았다.   그의 공약은 민주당 노선과 같다. 청소년 교내 총기사고 예방을 위해 총기안전법을 도입하고 저소득층의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메디케이드 전면 확대를 위해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또 중산층 가정을 위해 유급 휴가를 확대하고 한 달 평균 3000달러에 이르는 데이케어(보육원) 비용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한국 기업의 진출을 돕고 귀넷 카운티 내 대중교통망을 확대하는 지역 특화 공약도 빼놓지 않았다.   선거를 불과 두 달 앞둔 강 후보는 최근 하루 평균 6곳의 행사에 참석해 유권자와 만나고 있다. 평균 일일 운전 거리만 100마일에 달하는 강행군이다. 가가호호 방문 홍보를 시작하면서 누적 8000가구를 방문했다. 그는 “아시안의 경우 퍼블릭 스피치에 적극적이지 않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려고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인 유권자에 당부하는 말로 그는 투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내달 25일까지 진행되는 부재자 투표 신청을 잊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규모 사업주 비중이 높은 한인 이민자 특성상 하루 영업을 잠시 중단하고 투표하러 가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우편으로 투표용지를 발송하는 부재자투표의 경우 자택에서 후보의 이름을 검색해 온라인 정보를 찾아가며 투표할 수 있기 때문에 소신 투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15일 시작되는 사전투표 역시 본투표와 달리 카운티 내 어디서든 투표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소수인종 지역구 공화당 지도부 하원의원 후보 올해 공화당

2024-09-20

대선 55일 앞으로…열기 뜨겁다

'2024년도 미국 대통령 선거'가 5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샌디에이고카운티 로컬 정계의 이목은 온통 선거에 대한 이슈로 집중되고 있는 모양새다.   주류 매체들도 이같은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하듯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선거관련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다. 물론 20년 가까이 민주당이 강세를 띠는 샌디에이고카운티의 전반적인 유권자 지형으로 인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현 부통령이 맞붙는 대통령 선거의 로컬 투표결과는 이미 결판이 나버린 것 같아 로컬 유권자들의 관심을 그리 끌지 못하지만 연방 하원의원 선거와 주정부 레벨의 선거 등 다른 여러 로컬 차원의 선거에 대한 이슈는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소식들로 매스컴이 도배되고 있다.   로컬 선거판에서 대통령 선거의 경우 해리스 부통령의 우세는 이미 당연시되고 있다. 실제로 ABC 10뉴스와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이 지난 8월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56% 그리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35%에 그쳐 샌디에이고카운티에서 만큼은 분명하게 결판이 난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로컬 유권자들이 관심을 두고 있는 포인트는 대통령 선거를 제외한 다른 선거에서의 공화당적 정치인들의 선전 여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실시됐던 연방 하원의원 예비선거의 결과를 보면 5개 지역구에서 현직 의원들이 모두 1위를 차지하면서 결선 진출을 선점한 상태이지만 일부 지역구는 선거 캠페인에 따라 결과가 뒤바뀔 수 있는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샌디에이고카운티 연방 하원의원의 정당별 분포는 대렐 이사 의원이 지키고 있는 제 48지역구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4개 지역구는 모두 민주당적 정치인의 몫으로 분포돼 있는데 지역 정가에서는 공화당적 후보들이 난립해 표가 갈린 제 49지역구의 경우, 막판 뒤집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지역구의 지난 3월 예비선거에서 민주당의 마이크 레빈 현 의원은 50% 정도를 득표했고 나머지 절반 정도는 4명의 공화당적 후보가 서로 나눠 가진 것으로 나타났었다. 따라서 공화당적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어 결선에 진출하게 된 매트 군더슨 후보는 앞으로 남은 50여 일간의 캠페인 기간 중 공화당 지지자와 중도층 유권자들의 표심을 얼마만큼 확보하느냐에 따라 긍정적인 결과도 가능하다는 것이 로컬 정가의 분석이다.   다른 3개의 연방 하원의원 지역구는 민주당의 현직 의원들이 월등한 표차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결선진출을 확정진 바 있다. 김영민 기자대선 열기 하원의원 예비선거 로컬 선거판 샌디에이고카운티 로컬

2024-09-10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