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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삭스 모자 쓴 교황 리오 14세

미국인 최초로 가톨릭계의 수장이 된 교황 리오 14세가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찐팬”(진짜 팬)임이 다시 한번 더 확인됐다.       교황 리오 14세는 11일 바티칸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weekly general audience)에서 화이트삭스 모자를 쓰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화이트삭스 구단이 공개한 사진에서 교황 리오 14세는 흰색 의복을 입고, 검은색 화이트삭스 모자를 착용하고 있었다.     교황 리오 14세에게 화이트삭스 모자를 전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는 지난 2005년 화이트삭스의 월드시리즈 경기를 보러 갔던 모습이 교황 즉위 이후 공개되면서 화이트삭스의 오랜 팬이었음이 확인됐다.     이에 화이트삭스 구단은 최근 200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 당시 교황 리오 14세가 앉았던 자리인 섹션 140 근처에 그의 벽화를 추가했다.     한편 화이트삭스의 홈구장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는 14일 오후 2시30분부터 교황 리오 14세 즉위 기념식 및 특별 미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기념식에 이어 가톨릭 미사가 오후 4시 거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입장권은 이미 매진된 상태다.   이날 행사에 교황 리오 14세는 직접 참석하지는 않지만 전 세계 젊은이들과 신자들을 위한 특별 영상 메시지가 상영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를 통해 교황 리오 14세가 시카고와 주민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도 관심거리다. 교황 리오 14세는 일정상 당분간 미국과 시카고를 찾을 계획이 없다고 밝힌 만큼 교황의 선출을 직접 축하하고자 하는 시카고 주민들에게는 이번 기념식이 당분간은 유일한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황 리오 14세는 1955년 시카고 남서부 브론즈빌에서 태어났다. 이후 시카고 남 서버브 돌튼에서 성장했다.   Kevin Rho 기자화이트삭스 모자 화이트삭스 모자 시카고 화이트삭스 화이트삭스 구단

2025-06-12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단주 바뀐다

교황 리오 14세가 응원하는 팀으로 널리 알려진 미 프로야구(MLB)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유주가 바뀐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5일 성명서를 통해 현 소유주 제리 라이언스도프의 구단 지분을 이미 일부를 소유하고 있는 지역 억만장자 사모펀드 투자자인 저스틴 이시비아에게 넘긴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계약은 빨라야 2029년에 완료될 수 있다.     이번 계약은 일종의 장기 투자 계약이다. 즉 라이언스도프 구단주는 2029년과 2033년 사이에 자신이 현재 확보하고 있는 최대 지분을 이시비아에게 매각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 2034년 시즌 이후에는 이시비아가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진다. 결국 빠르면 2029년, 늦어도 2034년에는 화이트삭스의 소유주가 바뀐다는 것이다.     1981년 화이트삭스 구단을 매입한 라이언스도프는 현재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도 소유하고 있지만 최근 계속된 화이트삭스의 부진으로 인해 구단 매각 압력을 받아왔다.     이날 발표 이후 팬들은 “이번이 기회다”, “라이언스도프와 화이트삭스가 서로 결별할 시간이 왔다”, “서로에게 윈-윈이 될 수 있다”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올해 89세인 라이언스도프로부터 화이트삭스를 매입할 이시비아는 47세로 사모펀드(private equity)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또 자신의 아버지가 설립했고 시카고 다운타운에 본사를 둔 모기지 회사 United Wholesale Mortgage도 형과 함께 소유하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이시비아의 재산은 43억달러에 달한다. 내쉬빌 밴더빌트대학 로스쿨을 졸업했으며 위넷카의 4000만달러짜리 대저택을 소유하고 있기도 한 이시비아는 애리조나주에 있는 프로농구팀 피닉스 선스와 여자프로농구팀 피닉스 머큐리의 지분도 확보하고 있다.     만약 계획대로 이시비아가 화이트삭스를 인수하게 되면 새 구장 신축이나 연고지 이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삭스는 현재 홈구장인 레이티드 필드와의 구장 사용 계약 만료를 앞두고 최근 시카고 파이어가 구장 신축을 발표했던 The 78에 야구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작년에 발표했지만 공적 자금 유치에 실패하며 현재 진척이 없는 상태다.     일부에서는 시카고 베어스 구장으로 거론됐던 구 마이클 리스 병원 부지가 화이트삭스 구장에 적합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화이트삭스 시카고 시카고 화이트삭스 화이트삭스 구단 이시비아가 화이트삭스

2025-06-06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시카고 파이어 새 구장

프로스포츠구단이 자체 경기장을 건설하는데 주력하는 것은 독자적인 운영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단순히 경기장 하나만 세우고 마는 것이 아니라 인근 지역과의 복합 문화 센터로 잘 활용하면 수익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의 경우 시청 공원국이 소유한 솔저필드를 장기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프로야구(MLB) 시카고 화이트삭스 역시 구단이 소유한 경기장이 아니라 임대로 구장을 빌려쓰고 있다.     이렇게 임대를 할 경우 구단은 엄청난 초기 건설 비용을 부담할 필요가 없지만 구장 운영으로 인한 수익 역시 포기해야 한다. 예를 들어 최근 솔저필드에서 열린 비욘세 콘서트와 같은 대형 이벤트가 열려도 구단에 수익을 가져다주진 않는다.     하지만 리글리필드를 소유한 시카고 컵스 구단은 자신들의 구장에서 K Pop 아이돌 가수들의 콘서트가 열리면 이는 곧 수익 창출로 연결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프로 구단들은 자체 경기장을 소유하고 있다. 경기장에 특정 기업의 이름을 붙여 파는 명명권으로도 큰 광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이를 파는 것으로도 수입을 기대할 수도 있다.     이는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의 프로야구의 경우 대부분의 구단은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한 경기장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그러다가 최근부터는 일부 구단이 자체적으로 경기장을 짓기 시작했다. 대전을 연고로 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가 그렇고 인천 청라 지역에는 쇼핑몰과 결합한 실내 경기장 건설도 SSG 랜더스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시카고 파이어 구단은 프로축구(MLS) 리그 소속으로 시카고를 연고로 하고 있다. 첫번째 홈 구장은 시카고 서부 서버브인 베드포크 파크의 도요타 파크였다. 그러다 현재는 솔저필드와 임대 계약을 맺고 홈 경기를 치르고 있다.     1998년 창단된 파이어는 첫 시즌부터 MLS 리그컵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2019년 현 소유주인 조 만수에토에 인수되면서 2020년 시즌부터 솔저필드로 다시 홈 구장을 옮긴 바 있다. 솔저필드에서는 당시 LA 갤럭시 소속이었던 홍명보 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뛰기도 했으며 도요타파크에서는 이영표 선수도 파이어와의 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파이어의 구단주인 만수에토는 일리노이와 인디애나주 접경 지역인 먼스터에서 태어난 뒤 시카고대학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4년 시카고에서 자신의 돈 8만달러로 투자 리서치 업체인 모닝스타를 설립했다. 모닝스타는 이후 글로벌 파이낸셜 서비스 회사로 성장해 전세계 2900억달러의 자산에 대한 관리와 자문을 하고 있다. 만수에토 자신은 축구를 하지 않았지만 두 아들이 축구를 하며 자라면서 축구 구단을 소유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어 구단이 시카고 다운타운 남부 재개발 지역인 The 78에 6억5000만달러의 민간 자본을 투자해 축구 전용 구장을 세우기로 한 것은 이런 만수에토의 자본력에서 나올 수 있었다. 이르면 2028년 축구 시즌에 앞서 완공될 수 있는 파이어 구장은 여러 가지 면에서 시카고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베어스와 화이트삭스의 The 78 구장 건설과 다른 점은 순수 민간 자본으로 구장을 건설한다는 것. 물론 연결 도로 건설과 상수도관 연결, The 78과 연결되는 시카고 리버워크 확장 등에 시청의 투자가 필요하지만 구장 건설 자체에는 주민들의 세금이 들어가지 않는다. 이것이 지금까지 The 78에 시도됐던 구장 건설과 가장 다른 차이다.     또 The 78은 이미 구장 건설에 필요한 시청의 허가가 마련돼 있다. The 78이 시카고에 남은 거의 마지막 대형 재개발 지역이라는 점에서 파이어의 구장 건설지로는 최적인 셈이다. 파이어 구단은 최종 후보지 선정을 두고 시카고 북부 지역의 링컨 야드와 The 78을 두고 마지막까지 저울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링컨 야드의 경우 후보지 소유가 불문명하고 인근 공연장 업주가 콘서트가 열릴 수 있는 구장 건설에 적극 반대하면서 The 78쪽으로 최종 낙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 구장은 풋볼 구장만큼 큰 규모가 아니어도 된다. 작년 파이어 구단의 평균 관중은 2만명대. 물론 지난 봄 리오넬 메시가 뛰는 인터 마이애미전에는 파이어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6만명 이상의 관중이 몰렸지만 평소에는 2만명대 규모의 구장이면 충분하다. 10만명대를 육박하는 풋볼 구장에 비해 컴팩트한 파이어 구단이 The 78에는 더 적합한 셈이다. 그리고 구장 주위에는 쇼핑을 비롯해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면 시카고 다운타운 남부지역 재개발은 어느 정도 윤곽을 갖출 수 있게 된다.     이전까지 The 78에는 구글 시카고 본사, 시카고 다운타운 카지노, 이노베이션 센터 등을 유치하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모두 무산되고 이제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은 파이어 구장 건설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물론 최종 구장 건설이 확정되기 위해서는 시카고 시청의 승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브랜든 존슨 시장이 파이어 구장 건설 계획이 발표되자 The 78에 적합한 재개발 계획이라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낸 바 있어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구장 건설은 곧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를 스포츠의 도시라고 부른다. 역사와 전통이 강한 구단들이 주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어 시카고에서 자라면서 스포츠 관람과 참여로 끈끈한 연대감이 맺어지기 때문이다. 파이어 구장 뿐만 아니라 현재 새로운 홈 구장을 물색하고 있는 시카고 베어스와 화이트삭스도 이런 전통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시카고에 맞는 최선의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시사분석 nathan 시카고 파이어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카고 베어스

2025-06-05

리오 14세 취임 축하 행사 시카고서 열린다

시카고서 일반인도 참석할 수 있는 교황 리오 14세 취임 축하 기념식과 미사가 열린다.     시카고 가톨릭 교구청에 따르면 교황 리오 14세 취임 기념식과 미사는 6월 14일 오후 2시30분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홈구장인 레이티드 필드에서 시작된다.     이번 기념식에 리오 14세 교황은 직접 참석하지는 않지만 전세계 젊은이들을 위한 특별 비디오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입장권을 지참해야 한다. 입장권 가격은 5달러며 온라인 티켓 판매업체인 티켓마스터에서 구입할 수 있다.     기념식 참석자들은 오후 12시30분부터 입장이 가능하고 2시30분에 기념식이 시작되며 가톨릭 미사는 오후 4시에 거행될 예정이다.     가톨릭 시카고 교구청은 “이번 행사는 인생에서 한번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음악과 영화, 기도 등의 순서가 준비된다”고 밝혔다.     이 행사를 통해 리오 14세 교황이 시카고와 주민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도 관심거리다. 교황은 일정상 당분간은 미국과 시카고를 찾을 계획이 없다고 밝힌 만큼 교황의 선출을 직접 축하하고자 하는 시카고 주민들에게는 이번 기념식이 당분간은 유일한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기념식이 열리는 야구장 레이티드 필드는 교황 취임을 축하하는 의미로 교황의 모습을 담은 벽화를 최근 공개했다.     교황의 벽화는 지난 200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 간의 월드시리즈 1차전 당시 교황이 직접 관람했던 섹션 140에 세워졌다.     지난 18일 미국인으로서는 처음 교황에 취임한 리오 14세는 1955년 시카고 남서부 브론즈빌에서 태어났다. 이후 시카고 남 서버브 돌튼에서 성장했다.     교황 선출 직후 리오 14세가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팬인지, 화이트삭스 팬인지 논쟁이 일었지만 그가 화이트삭스 월드시리즈 직접 관전하는 모습이 확인되면서 화이트삭스 팬으로 굳어지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리오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카고 가톨릭 메이저리그 시카고

2025-05-30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 교황 리오 14세와 시카고

로버트 프랜시스 프리보스트 추기경이 교황 리오 14세로 선출되자 시카고는 자랑스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시카고 출신임을 상징하는 핫도그, 딥 디쉬 피자 이미지와 함께 교황 리오 14세가 등장했다. 포틸로의 시카고 스타일 핫도그가 자연스레 나왔다. 스포츠 타운임만큼 교황과 시카고를 연결하는 매개체로 시카고 연고팀들이 응용되기도 했다. 그중 눈길을 끈 것은 모든 미식축구팬들에게 ‘평화를 빕니다’라고 외치지만 시카고 베어스와 운명의 라이벌인 그린베이 패커스팬들은 예외라고 하는 동영상이었다.     야구팀들도 나섰다. 처음에는 교황이 북쪽의 컵스팬이라고 알려졌지만 이후 남부의 화이트삭스팬으로 확인됐다. 현재 시카고 서버브에 살고 있는 교황의 큰형이 교황은 평생 화이트삭스팬이라고 확인해줬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200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제치고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당시 교황이 시카고서 열린 1차전을 직접 야구장에서 관람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TV 중계 화면에 교황의 모습이 잠깐 비춰졌던 것이다. TV 카메라가 화이트삭스의 승리를 바라는 관중들을 비췄는데 그때 교황의 모습이 잡혔던 것이다. 교황은 검은색의 화이트삭스 점퍼를 입고 있었고 점퍼 안에는 화이트삭스 저지가 살짝 보였다. 비록 교황 스스로 화이트삭스팬이라고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보다 더 확실한 증거가 있을까. 화이트삭스는 곧바로 교황은 화이트삭스팬이라는 문구를 경기중 대형 스크린에 띄우기도 했다. 팬들은 화이트삭스 로고에 교황을 상징하는 커다란 모자를 추가하며 이를 즐기고 있다.     시카고서 태어나 남부 서버브 돌튼에서 자랐고 지역 학교와 성당을 다녔던 교황 리오 14세의 흔적들을 우리는 이제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교황의 유년 시절 집은 매물로 나왔다가 다시 들어갔고 교황이 출석했었지만 현재는 폐쇄된 성당에는 그를 기억하는 지역 주민들이 다시 찾는 장소가 됐다. 어린 시절 교황과 함께 학교를 다니던 시카고 주민들은 교황이 매우 진솔했으며 노는 시간에 했던 미사 놀이도 장난이 아닌 진지함으로 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흥미로운 주장도 제기됐다. 바로 교황이 혼혈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전문가의 견해인데 만약 사실이라면 교황은 다민족의 정체성을 갖고 있는 것이 된다. 일각에서 주장된 바에 따르면 교황의 부친인 루이스 매리어스 프리보스트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혈통을 가졌고 모친인 밀드레드 애그니스 마르티네즈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스페인계인 것으로 보인다. 교황의 외조부와 외조모인 조셉 마르티네즈와 루이스 바키에는 흑인으로 알려졌고 결혼식도 뉴올리언스 7지구에 있는 교회에서 열린 것으로 드러났다. 7지구는 대표적인 흑인 밀집지역이다. 그리고 이들의 조상들은 뉴올리언스와 아이티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교황의 가족들은 20세기 초 뉴올리언스에서 시카고로 이주했다.     당시 이렇게 뉴올리언스에서 시카고 등지의 중서부 주요 도시로 이주하는 일은 매우 흔했다. 일자리를 찾기 위한 선택이기도 했지만 흑인들에 대한 차별을 피하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조셉 마르티네즈는 아이티에서 태어나 시가를 만들어 생계를 이끌거 갔고 루이스 바키에는 아프리칸과 프렌치, 스패니시 혼혈로 알려졌다. 그러니까 적어도 교황 리오 14세의 외가쪽은 크레올의 정체성을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 크레올이란 루이지애나 지역에서는 프랑스와 스페인 정착민들의 후손으로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백인을 가리키며 프랑스어와 스페인어의 일종을 사용하는 백인과 흑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을 뜻한다. 결국 교황 리오 14세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아프리카의 피가 섞인 것으로 보인다. 교황 리오 14세가 미국 출신의 첫번째 교황일 뿐만 아니라 미국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크레올의 피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머지 않아 시카고 지역에 산재한 교황 리오 14세의 흔적들은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 교황의 흔적을 살펴보면서 그의 집, 학교, 성당, 하물며 화이트삭스 경기장에서 그가 앉았던 좌석도 의미를 부여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면 교황의 선조들이 미국 역사와 떼어낼 수 없는 크레올의 피를 가졌던 것이고 뉴올리언스를 떠나 시카고에 정착했던 역사적인 배경, 시카고 남부 지역에서 살며 종교에 관심을 가졌고 이후 페루에서도 소외받는 이들을 위한 사역에 매진했던 교황의 발걸음을 차분하게 되새기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미국인으로 첫번째 교황의 자리에 오른 리오 14세가 당분간은 일정상 미국이나 시카고를 방문하기 어렵다고 알려졌지만 언젠가 자신이 자랐던 시카고 남부와 돌튼 지역을 찾는 장면도 기다려본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시사분석 nathan 시카고 화이트삭스 교황 리오 시카고 출신

2025-05-14

“리오 14세 교황은 화이트삭스 팬”

133명의 추기경단 투표에 의해 첫 미국인 교황이 된 리오 14세, 로버트 프랜시스 프리보스트(39) 추기경은 1955년 시카고 남서부 브론즈빌에서 태어났다.     시카고 남 서버브 돌튼에서 성장한 그는 ‘St. Mary of the Assumption’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사제가 되기 위해 아우구스티누스 신학교에 진학했고, 미시간 주 홀랜드에서 고교 시절을 보냈다. 이후 빌라노바 대학에서 1977년 수학 학사 학위를 받았고, 곧바로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에 합류했다.     다시 시카고로 돌아온 그는 가톨릭 신학교에서 신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이어 로마의 성 토마스 아퀴니스 교황립 대학에서 교회법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리오 14세는 전임자들인 프란치스코 교황(2013)과 베네딕토 16세 교황(2005)이 선출될 당시의 나이였던 76세와 78세보다는 적지만 1800년 이후 교황들 가운데선 4번째로 나이가 많다.     삼형제인 리오 14세의 형인 존은 “아직 나도 이 상황을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을 갖지 못했다”며 “하지만 엄청난 일이고,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시카고 남서 서버브 뉴 레녹스에 살고 있는 존은 리오 14세가 우편을 받기 위해 자신의 집주소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며 “그를 ‘롭’(Rob)이라고 부를지 아니면 ‘리오 14세 교황’이라고 불러야하는지 못 정한 상태”라고 밝혔다.     교황 선출 직전 그와 통화했다는 존은 “로버트에게 영화 ‘콘클라베’(Conclave)를 봤냐고 물어본 후 교황으로 선출됐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 아느냐고 물었는데 로버트는 ‘안 그래도 콘클라베 영화를 최근에 봤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부친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팬이었고, 어머니는 시카고 컵스 팬이었다는 존은 “남부에서 자란 로버트는 항상 화이트삭스 팬이었고, 2005년 월드시리즈도 보러 갔다”며 그가 화이트삭스 팬임을 확인했다.     곧 로마로 출국할 예정이라는 존은 “내가 오는지 모르는 리오 14세를 어떻게 만날 수 있을지 나도 잘 모르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새 교황 리오 14세가 선출된 후 컵스 구단은 리글리필드 외부 전광판에 "교황은 컵스 팬이야"라는 문구를 송출했다.   이에 화이트삭스는 홈구장 레이트 필드 전광판에서 "헤이 시카고, 교황은 삭스 팬이야"라고 반박했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또 "화이트삭스 팬이 바티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돼 기쁘다"며 "교황의 이름을 새긴 화이트삭스 유니폼과 모자를 이탈리아 로마로 배송했다"고 전했다.   교황은 자신이 어떤 MLB 구단을 응원하는지 직접 밝히지 않았다.    〈주〉시카고 중앙일보는 새 교황과 관련, 한글 표기를 실제 발음인 ‘리오 14세’, ‘프리보스트’ 추기경으로 합니다. Kevin Rho 기자화이트삭스 교황 교황 리오 화이트삭스 구단 화이트삭스 유니폼

2025-05-09

컵스-화이트삭스 팬, 가장 ‘감정적’

시카고 야구 팬들이, 북부와 남부와 상관 없이, 미국에서 가장 ‘감정적인’ 스포츠 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플랫폼 웨튼(Wetten)은 최근 미국과 캐나다 스포츠팬들을 대상으로 가장 감정적인(emotional) 팬 조사를 실시했다.     웨튼측은 미국 5대 프로스포츠(야구, 농구, 미식축구, 축구, 아이스하키) 팬 3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팀을 위해 가장 많은 눈물을 흘린 팬들을 "감정적" 또는 "열정적"으로 표현했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만 놓고 봤을 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팬들이 가장 감정적인 팬들로 조사됐다. 웨튼은 파드리스 팬들 가운데 81%가 팀을 위해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고 전했다.     컵스와 화이트삭스는 각각 74%와 65%가 팀을 위해 눈물을 흘린 바 있다고 밝혀, 야구 팬 기준 3위와 5위에 올랐다.     컵스와 전통적인 라이벌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78%) 팬이 2위를, 필라델피아 필리스(71%)가 4위를 각각 차지하며 MLB 탑5 감정적인 팬 그룹을 이뤘다.     5대 스포츠 전체를 기준으로 했을 때는 미 프로축구(MLS) 인터 마이애미가 88%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작년 팀에 합류한 현역 최고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인터 마이애미에 이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안토니오 스퍼스(80%•농구), 탬파베이 라이트닝(80%•아이스하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댈러스 매버릭스(75%•농구), 올랜도 매직(75%•농구), 시카고 컵스, 뉴욕 시티 FC(74%•축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73%•농구) 등이 차례로 2위~10위에 올랐다.     한편 풋볼(NFL) 팬들은 5대 스포츠 가운데 팀을 위해 눈물을 적게 흘린 것으로 조사됐는데 NFL에선 미네소타 바이킹스 팬 65%가 팀을 위해 눈물을 흘린 바 있다고 밝혀 1위를 차지했다.     Kevin Rho 기자화이트삭스 컵스 시카고 컵스 야구 농구 캐나다 스포츠팬들

2024-10-25

MLB 화이트삭스 시즌 최다패 타이 불명예

'무엇이 되든 최고가 되어라', 시인 더글래스 맬록이 지난 1926년 남긴 시의 제목이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앞에서 1등이 될 수 없다면 뒤에서 1등이 되는 방법을 확실하게 찾아냈다.     화이트삭스는 지난 22일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 경기서 2대4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올 시즌 120번째 패배(36승)를 당한 화이트삭스는 20세기 이후 MLB 시즌 최다 패배 기록인 1962년의 뉴욕 메츠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날 8회 초까지 2대1로 앞서던 화이트삭스는 8회말 파드레스에 3점을 내주면서 역전패했다.     2024시즌 종료까지 아직 6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화이트삭스가 메츠를 넘어서  20세기 이후 단일 시즌 최다 패배 기록을 수립하는 것은 사실상 시간 문제다.     MLB 역사상 가장 많은 한 시즌 최다 패배 기록은 1899년의 클리블랜드 스파이더스가 기록한 134패(20승)다.     화이트삭스는 22일 현재 36승 120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와 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화이트삭스 승률 2할3푼1리는 유일한 2할대로 내셔널리그 승률 꼴찌 마이애미 말린스(57승99패, 3할6푼5리)보다 월등하게 낮고 아메리칸 리그서 승률이 두 번째로 낮은 LA 에인절스(63승93패, 4할4리)와 비교해도 1할7푼 가까이 차이가 난다. 화이트삭스와 지구선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승차는 무려 53.5게임 차이다.     화이트삭스 임시 감독을 맡고 있는 그레이디 사이즈모어는 "그 누구도 패배를 반기지 않는다"며 "하지만 우리 팀 내부보다 외부에서 우리 기록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느낌이다. 우리는 다음 경기를 이기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팬들은 신문 지면의 빈 공간을 메우기 위한, 억지스럽게 뽑아낸 듯한 소감일 뿐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Kevin Rho 기자MLB 화이트삭스 화이트삭스 시즌 화이트삭스 승률 시카고 화이트삭스

2024-09-23

화이트삭스, 사우스 루프 새 구장 밑그림

미 프로야구(MLB)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단이 시카고 다운타운 사우스 루프 지역에 새 구장 건립을 위한 기초 작업에 들어갔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지난 3일 다운타운 31가 인근 'The 78' 개발 지구에 새 구장 건립을 위한 잔디 및 흙을 옮기는 작업을 시작했다.     화이트삭스 구단이 추진 중인 'The 78' 새 구장은 시카고 마천루를 배경으로 하면서 서쪽으로는 시카고 강, 동쪽 방향은 철길, 북쪽 방향은 루즈벨트 로드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현재 시카고 남서부 브리지포트 소재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Guaranteed Rate Field) 구장을 홈으로 사용 중인 화이트삭스는 올해 초부터 새로운 구장 건설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특히 새 구장 외 다양한 부대 시설이 들어서는 엔터테인먼트 지구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화이트삭스 제리 라이언스도프 구단주는 이와 관련 새 구장 건축을 위한 공공 자금 지원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3일 선보인 새 구장 기초 작업이 시의회 및 일리노이 주정부를 설득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카고 시의회는 화이트삭스 구단의 새 구장 건설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지만 JB 프리츠커(민주) 일리노이 주지사는 주정부의 우선 순위가 아니라고 일단 선을 긋고 있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2029년까지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와 임대 계약을 맺고 있는 상태다.     한편 미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도 알링턴하이츠 경마장으로의 이전과 함께 다운타운에 새로운 돔구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evin Rho 기자화이트삭스 사우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화이트삭스 구단 화이트삭스 제리

2024-09-04

시카고 화이트삭스 20연패 수모

미 프로야구(MLB)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한 달 가까이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36년 만에 최악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화이트삭스는 지난 4일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전서 7대13으로 패배, 최근 20연패에 빠졌다.     이로써 화이트삭스는 36년만에 MLB 최장 연패 기록이자,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지난 1988년 세웠던 MLB 아메리칸 리그 역사상 가장 긴 연패 기록(21패)까지 단 1패만을 남긴 상황이 됐다.     MLB 최다 연패 기록은 1889년 루이빌 콜로넬스가 세웠던 26연패이다. 아메리칸 리그와 내셔널리그로 나뉜 현대 역사 기록만 놓고 보면 196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내셔널리그)가 세운 23연패가 MLB 최다 연패다.     4일 현재 시즌 전적 27승87패를 기록 중인 화이트삭스는 현 승률을 유지할 경우, 이번 시즌을 38승124패로 마무리할 전망이다. 이는 1899년 클리블랜드 스파이더스가 기록한 20승134패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화이트삭스 페드로 그리폴 감독은 “20연패를 했다는 사실은 누구에게나 힘들다”며 “하지만 우리는 프로페셔널이고, 이전 경기들을 잊어버리고 다음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Kevin Rho 기자화이트삭스 시카고 시카고 화이트삭스 화이트삭스 페드로 연패 기록

2024-08-05

화이트삭스 경기 관람료 가장 저렴

시카고 남부서 메이저리그(MLB) 경기를 관전하는데 드는 비용이 미국 여느 지역보다 가장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베팅 웹사이트 '부키스닷컴'(bookies.com)은 2024시즌 모든 메이저리그팀의 4인 가족 기준 경기당 관전 비용을 비교 분석했는데 시카고 화이트삭스 경기 관람료가 가장 적게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키스닷컴은 각 팀의 4인 입장권(가장 싼 구역 기준)을 비롯 주차 비용, 2잔의 맥주, 2컵의 소다, 그리고 4개의 핫도그 가격을 더해 경기당 관전 비용을 계산했다.     이에 따르면 화이트삭스 팬들은 4장의 티켓을 구입하는데 38달러를 비롯 주차 비용 27달러, 2잔의 맥주 21달러, 2컵의 소다 12달러, 그리고 4개의 핫도그 20달러로, 총 118달러면 4인 가족이 경기를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나왔다.     이 같은 4인 가족 기준 화이트삭스 경기 관람료 118달러는 MLB서 가장 싼 가격으로, 전체 평균 180.54달러보다 62달러 가량 적었다. 시카고를 같은 홈으로 사용하고 있는 지역 라이벌 시카고 컵스는 4인 가족 관람료가 267달러로 화이트삭스보다 2배 이상 들었다.   올 시즌 4인 가족이 메이저리그 경기를 관전하는데 가장 많은 비용이 필요한 팀은 경기당 322.25달러로 나타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였다.    이어 보스턴 레드삭스(321.25달러), 컵스(267달러), 휴스턴 애스트로스(233달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26.75달러), 뉴욕 메츠(226.25달러), 필라델피아 필리스(206.25달러), 애틀란타 브레이브스(197.50달러), 샌디에이고 파드레스(195달러), 워싱턴 내셔널스(188.20달러)가 탑10을 형성했다.     경기 관람료가 가장 적게 드는 팀은 화이트삭스에 이어 캔자스시티 로얄스(122.75달러), 클리블랜드 가디언스(130.75달러), 콜로라도 로키스(136.50달러), 신시내티 레즈(139달러) 등이 하위권을 차지했다.     Kevin Rho 기자화이트삭스 관람료 화이트삭스 경기 경기 관람료 시카고 화이트삭스

2024-03-22

IL 정부, 화이트삭스에 신축구장 상세 계획 요구

시카고를 홈으로 사용 중인 미 프로야구(MLB)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다운타운 남부 사우스루프 'The 78' 지역에 추진 중인 신축 구장 건설 계획에 대해 일리노이 주가 보다 상세한 계획을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화이트삭스 구단 소유주인 제리 라이언스도프는 지난주 스프링필드 주의회서 의원들과 만나 'The 78'에 새로운 구장을 짓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라이언스도프는 ‘The 78’에 새 구장을 비롯 엔터테인먼트 지구도 조성하겠다면서 주 정부에 10억 달러 규모의 공공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이에 대해 "장기적으로 이번 투자가 납세자에게 어떤 식으로 정당화되고 장기적인 수익을 만들 수 있는 모델을 갖췄는지 들은 바가 없다"며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고, 일리노이 주에 지금 당장 필요한 것들을 생각해보면 '새 야구장'을 우선 순위에 둘 수는 없다"고 난색을 표시했다.     주 정부는 보다 상세한 계획을 검토한 후 지원 방침을 정하겠다는 의미다.     화이트삭스 구단과 해당 부지 소유주인 부동산 개발업체 '릴레이티드 미드웨스트'(Relayed Midwest)는 ‘The 78’ 개발을 위해 세수증대사업지구(TIF) 및 호텔 점유세 연장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he 78’은 시카고 강과 루즈벨트 길이 만나는 남동쪽에 위치한 빈 공터로 만약 개발될 경우 시카고의 78번째 네이버후드가 될 것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시카고 다운타운에 남은 유일한 대규모 개발 후보지로 전체 면적은 62에이커에 이른다.     Kevin Rho 기자화이트삭스 신축구장 정부 화이트삭스 신축구장 상세 시카고 화이트삭스

2024-02-27

화이트삭스, 사우스 루프 새 홈구장 추진

미 프로야구(MLB)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추진 중인 사우스 루프 지역의 새 홈구장 예상도(Renderings)가 공개됐다.     화이트삭스 구단이 내놓은 신축 홈구장 계획에는 경기장을 비롯 공원, 아파트 건축 등이 포함됐다.     화이트삭스 새 홈구장은 브리지포트 ‘The 78’로 명명된 루즈벨트 로드와 18가 사이에 건설이 추진된다.     ‘The 78’은 시카고 강과 루즈벨트 길이 만나는 남동쪽에 위치한 빈 공터로 만약 개발될 경우 시카고의 78번째 네이버후드가 될 것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리버 노스 지역에 건설되고 있는 시카고 다운타운 카지노의 후보 부지로 거론됐었고 구글이 시카고에 본사를 세우면 이 곳이 적합지로 거론될 정도로 다운타운 에서는 유일하게 남은 대규모 개발 후보지다.     전체 62에이커로 약 4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구장 건설은 15에이커면 가능하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태다.     부지 소유주인 ‘릴레이티드 미드웨스트’(Related Midwest)가 개발을 맡게 될 화이트삭스 새 홈구장 계획에는 시카고의 역사적인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는 반투명 야외 야구장이 시카고 강을 따라 들어설 예정이다.     개발사측은 이번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해당 콤플렉스에는 매년 500만명의 방문객이 찾게 되고, 90억 달러 투자금, 연간 40억 달러의 경제적 영향, 3만2000개의 일자리, 연간 세수 2억 달러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오는 2029년 브리지포트 남부 35가에 위치한 현 홈구장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와의 임대 계약이 끝나는 화이트삭스는 최근 테네시 내슈빌, 플로리다 등 다양한 지역으로의 홈구장 이전을 모색 중이다.     한편 화이트삭스가 새로운 홈구장을 건설할 경우 현재 솔저필드를 홈으로 사용 중인 메이저리그 축구팀 시카고 파이어가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로 이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evin Rho 기자화이트삭스 사우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화이트삭스 구단 사우스 루프

2024-02-08

화이트삭스, 다운타운에 새구장 추진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다운타운에 새 야구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삭스는 현재 시 남부 35가에 위치한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를 홈 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시카고 선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화이트삭스 구단과 시카고의 부동산 개발사는 다운타운 남쪽 끝에 위치한 일명 ‘The 78’에 야구장을 신축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The 78’은 시카고 강과 루즈벨트길이 만나는 곳 남동쪽에 위치한 빈 공터로 만약 개발될 경우 시카고의 78번째 네이버후드가 될 것이라는 의미로 현재 이름이 붙여졌다. 리버 노스지역에 건설되고 있는 시카고 다운타운 카지노의 후보 부지로 거론됐고 구글이 시카고에 본사를 세우면 이 곳이 적합지로 거론될 정도로 다운타운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남은 대형 부동산 개발 후보지다.     전체 규모는 62에이커로 약 4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구장 건설에 15에이커면 가능하기 때문에 야구장 건설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태다.    이 부지의 현재 소유주는 Related Midwest라는 부동산 개발사로 이전 소유주는 토니 레즈코라는 로비스트였다. 레즈코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사저 구입에도 개입한 적이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2019년까지는 이라크의 억만장자 아드미 아우치가 이 부지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그는 오일 거래로 불법 커미션을 받아 프랑스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 받은 적이 있다.     현재 화이트삭스는 2029년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와의 구장 사용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구장을 물색하고 있다. 테네시나 플로리다 주로의 이전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운타운 부지에 새 야구장 건축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의 운명에 대해서도 관심을 쏠리고 있다.     1991년 완공된 코미스키파크에서 US 셀룰러 필드를 거쳐 현재 이름으로 불리는 이 야구장은 화이트삭스 구단이 연간 150만달러의 대여료를 지불하고 있다. 화이트삭스가 구장을 플로리다주로 이전한다고 밝히자 당시 주지사가 막판 딜을 성사시켜 시카고에 남게 하면서 사용 조건이 구단측에 매우 유리하게 만들어졌다.     반면 시청과 주정부는 연간 500만달러를 부담하고 있다. 하지만 인근 70에이커의 부지는 개발이 지지부진한 상태로 대부분 지상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상태다.     만약 화이트삭스가 새로운 부지에 야구장을 건설할 경우 현재 솔저필드를 홈 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축구팀 시카고 화이어가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로 이전할 수 있다. 현재 솔저필드를 홈 구장으로 쓰는 내셔널풋볼리그 시카고 베어스는 구장 신축을 위해 알링턴하이츠 경마장 부지를 구입했으나 솔저필드 남쪽 주차장 부지에 새 구장을 건설하는 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athan Park 기자화이트삭스 다운타운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카고 다운타운 다운타운 부지

2024-01-19

화이트삭스, 장애인 좌석 판매 차별 혐의 피소

미 프로야구(MLB)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웹사이트 티켓 판매에서 장애인 좌석을 차별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소송을 제기한 두 명의 화이트삭스 팬들은 구단이 웹사이트에서 미국 장애인법(ADA)에 해당되는 좌석을 시즌제 티켓으로 판매하기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는 평생 화이트삭스 팬이었다"며 "우리도 다른 팬들과 마찬가지로 온라인을 통해 ADA 좌석을 예매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화이트삭스는 ADA 좌석에 대해 ‘좌석이 매우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전화로만 예매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고측은 "스태디엄을 바꾸거나 우리를 위한 새로운 시설을 만들어달라는 뜻이 아니다. 구장내 ADA 좌석을 예전처럼 온라인에서 판매하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이번 소송과 관련 "매우 아쉬울 뿐이다. 모든 팬들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모든 법을 준수하며 개런티드 레이티드 필드에서 모두가 환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원고측은 "수 차례 구단에 요구 사항을 전달하려 했지만 매번 거부 당했다"며 "이번 소송은 돈에 대한 것이 아니다. 다른 팬들과 같은 방식으로 티켓을 예매하고 싶을 뿐이다"고 밝혔다.     Kevin Rho 기자화이트삭스 장애인 화이트삭스 장애인 장애인 좌석 화이트삭스 구단

2023-09-14

화이트삭스 야구장서 총상 환자 발생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 경기 도중 여성 관중 2명이 총에 맞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저녁 시카고 남부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화이스삭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도중 외야 좌익수 근처 116섹션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던 여성 두 명(42세, 26세)이 총상을 입었다.     다리에 총을 맞은 40대 여성은 인근 시카고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복부에 총알이 스친 20대 여성은 치료를 거부했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보안요원들은 당초 두 남성 간의 말다툼이 총격으로 이어졌다고 밝혔지만 경찰의 초기 조사에 따르면 경기장 내부에 총기 소지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들은 총상을 입은 것은 맞지만 경기장 내부에서 발포됐는지 여부는 즉각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경기장 외부에서 발포된 총알이 내부로 날아와 부상자를 냈는지도 불투명하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날 사고가 난 시간대에 야구장 인근 거리에서 총격이 발포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구단측은 경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사건 발생 당시 다른 관중에 대한 위협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화이트삭스는 이날 경기 후 무료로 열릴 예정이던 바닐라 아이스와 톤 락의 힙합 콘서트는 기술적인 문제로 취소한다고 밝혀 일부 팬들이 항의하기도 했다.     약 45분간 연기됐던 경기는 이후 다시 속행돼 화이트삭스의 패배(4-12)로 끝났다.     최근 화이트삭스는 구단주의 매각 혹은 연고지 이전 검토설이 불거진 데다 성적 부진을 이유로 구단 부사장과 단장이 전격 해임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화이트삭스 야구장 시카고 화이트삭스 최근 화이트삭스 야구장 인근

2023-08-28

MLB 화이트삭스, 홈구장 이전 추진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홈구장 사용 계약 종료를 앞두고 홈 이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전문 주간지 ‘크레인스 비즈니스’(Crain’s Buiness)에 따르면 화이트삭스 최고경영자(CEO) 겸 소유주인 제리 라이언스도프는 현재 사용 중인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의 임대 계약이 6년 후 종료되면 홈구장 이전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시카고 혹은 서버브 지역에 새 구장을 짓거나 테네시 주 내쉬빌 또는 멤피스 지역으로의 이전도 검토 중이다. 또 구단 매각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져 아예 새 구단주가 새로운 ‘홈’(Home)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화이트삭스 구단은 “아직 리스 계약에 대한 협상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6년 후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이를 논의하기에는 적절한 시기”라는 입장이다.     화이트삭스는 1910년부터 1990년까지 80년 간 코미스키 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했으며 1991년 같은 자리에 들어선 뉴 코미스키파크가 개장한 이후로는 US 셀룰러필드를 거쳐 현재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로 이름이 바뀐 구장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     이 구장은 일리노이 스포츠 시설 공단(ISFA)이 소유, 관리하고 있다.   앞서 화이트삭스는 지난 1988년 시카고를 떠나 플로리다 주 세인트 피터스버그로 홈을 이전할 계획을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일리노이 주지사였던 짐 톰슨이 계약 체결 직전에 세제 지원과 함께 새 구장 건설을 약속하면서 시카고에 잔류했다.     라이언스도프는 지난 1981년 1900만 달러에 화이트삭스 구단을 매입했는데 현재 구단 가치는 약 2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도 소유하고 있는 라이언스도프는 메이저리그 구단주 중 40년 이상 구단을 소유한 일곱번째 인물로 알려졌지만 야구단의 재정 상황에 대해서는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카고를 홈으로 사용하고 있는 미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도 홈구장인 솔저필드를 떠나 서버브 알링턴하이츠 경마장 부지 등으로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MLB 화이트삭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화이트삭스 구단 홈구장 사용

20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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