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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시의회, 주민 발언 규정 추가 강화

   콜로라도주 제3의 도시인 오로라 시의회가 최근 이어지는 경찰 폭력 항의 시위 속에 시의회 회의 중 주민 발언 규정을 또다시 강화했다고 덴버 포스트가 보도했다. 오로라 시의회는 지난 5일 회의에서 발언대에 설 수 있는 주민을 한 번에 1명으로 제한하는 안건을 찬성 6표, 반대 4표로 가결했다. 어린이, 통역이 필요한 사람, 신체적 장애가 있는 사람은 예외로 인정된다. 회의장 단상 인근에서의 사진·영상 촬영을 금지하는 추가 제안은 법적 문제가 우려돼 막판에 철회됐다. 이는 지난해 5월 오로라 경찰 특공대 소속 경관이 비무장 흑인 남성 킬린 루이스(37)를 총격으로 사망케 한 사건 이후, 매 회의마다 격렬한 항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당시 경찰은 루이스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하려다 총격을 가했고 관할 아라파호 카운티 검찰은 해당 경찰관 마이클 디크에 대해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후 시의회 회의장에서는 시위대의 고성과 소란으로 회의가 중단되거나 시의원들이 비공개 회의로 전환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오로라 시의회는 이미 지난해 가을 전화 발언 제도를 폐지한 데 이어 올해 초부터는 주민 발언 시간을 회의 시작전 40분으로 제한한 바 있다. 이번 규제 강화는 오로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해 말 덴버 시의회에서는 친이스라엘 회의 개최를 반대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회의장을 점거해 일정이 중단됐고 포트 콜린스에서는 여성 시위자 3명이 회의장 벽에 손을 접착제로 붙이며 시위를 벌였다. 이로인해 해당 시의회는 향후 소란 발생시 원격회의로 전환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통과시켰다. 최근 볼더 시의회도 중동 분쟁 관련 시위로 인해 시의원들이 여러 차례 회의를 중단하고 회의장을 비우는 일이 발생했다.       콜로라도 지방자치단체 연합회(Colorado Municipal League/CML)의 케빈 보머 사무총장은 “정치적 긴장과 기술의 발달로 인해 주민 참여가 공연화되는 경향이 있다. 정치적 분위기도 원인이겠지만 생중계와 SNS의 영향력이 훨씬 크다”고 지적했다. 이번 발언 제한 조항을 제안한 프랑스와즈 버간 시의원은 “최근 다수의 발언자가 한 번에 단상에 올라오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경찰의 질서 유지와 시의원의 집중을 위해 조치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 직접 발언에 나섰던 시의원 출마자 앨리 잭슨은 “이같은 제한은 공동체의 긴장을 완화하는 방향이 아니라 주민의 목소리를 침묵시키는 것이다. 우리는 위협이 아니라, 주민 그 자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버간 의원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조치가 아니다. 의제에 대한 주민 의견 청취 시간 외에도 이메일, 전화, 타운홀 미팅, SNS 등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미도시연합(National League of Cities/NLC)이 지난해 8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시장·시의원·시 행정 책임자 중 73%가 직무 중 괴롭힘을 경험했으며 이 중 90%는 SNS, 84%는 공개 회의 중 괴롭힘을 당했다고 답했다. 보머 사무총장은 “공공 발언 시간을 개인적 의제 홍보나 방해, 시위 수단으로 이용하면 질서와 효율, 안전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콜로라도 정보자유연합(Colorado Freedom of Information Coalition/CFOIC)의 제프 로버츠 사무총장은 “법적으로 시의회는 주민 발언 시간을 반드시 제공할 의무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발언 내용에 따라 차별을 둬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몇 년간 위트리지, 레이크우드, 듀랭고 등의 시의회에서는 전화 발언 시스템을 통해 반유대주의 및 인종차별 발언이 쏟아졌고 오로라 시의회도 지난해 비슷한 사건을 겪었으며 그 이후 전화 발언 제도를 폐지했다. 버간 의원은 “일부 시민들이 회의장내 위협적인 분위기로 인해 참석을 꺼리거나 불쾌감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는 조롱당하고 모욕적인 언사를 들었다”고 전했다. 시의원들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2월 10일 온라인 회의에서는 한 주민이 구약성경 표현을 인용해 시의원들을 저주하는 발언을 했고, 또 다른 시민은 시장 마이크 코프먼에게 “흑인 남성을 혐오한 전력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오로라 경찰은 지난 2021년부터 콜로라도 주법무부와의 동의 명령(consent decree) 하에 운영되고 있으며 이는 공권력 사용과 인사, 훈련 등의 제도 개선을 위한 것이다.             이은혜 기자시의회 주민 주민 발언 시의회 회의 덴버 시의회

2025-05-21

“AI가 문제 만들었다”…가주 변호사시험 신뢰성 논란

가주변호사협회는 지난 2월 실시된 변호사 시험에서 일부 객관식 문항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작됐다고 밝혀 논란이다.   협회측은 점수 조정안을 주 대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전체 171문항 중 100문항은 시험 준비 전문업체인 카플란(Kaplan)이 제작했으며, 48문항은 1학년 법학시험에서 재활용됐다. 나머지 23문항은 시험 문항의 타당성과 신뢰도를 평가하는 업체인 ACS벤처스가 AI를 활용해 제작했다.   수험생과 법학계 인사들은 법률 비전문가가 만든 AI 문항의 질과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변호사시험의 신뢰도가 근본적으로 훼손됐다고 비판하고 있다.   UC어바인과 샌프란시스코대 교수진은 문항을 만든 업체가 그 타당성과 신뢰도까지 직접 평가한 점을 지적하며, 공정성을 해칠 수 있는 구조적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협회는 모든 문항이 시험 전 전문가 패널의 검토를 거쳤고, 전체 객관식 문항의 신뢰도 지표가 기준치(0.80)를 충분히 초과했다고 반박했다.   캘리포니아 대법원은 협회의 보도자료 발표 전까지 AI가 문항 제작에 사용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밝혀, 감독 부재 논란도 불거졌다.   협회는 지난해 2200만 달러 규모의 예산 적자를 이유로 기존 NCBE 시험을 폐기하고, 카플란 및 미저러러닝과 계약을 체결해 자체 시험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AI 및 재활용 문항 사용 사실이 사전에 고지되지 않은 점도 논란이 됐으며, 법학계에서는 최소 2년 전에 공지가 이뤄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협회는 내달 5일 열리는 변호사시험위원회 회의에서 점수 조정 및 후속 조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윤재 기자수험생 공정성 변호사시험위원회 회의 시험 문항 공정성 의문

2025-04-24

[문예마당] 평양에서 찾은 기적의 미소

미국에서 간 의료진 17명이 평양 순안 비행장에 내려 한동안 기다리게 되었던 날은 2006년 5월 3일이었다. 대부분이 초행인지라 모두 긴장된 모습이 역력했고 잠시 기내에 머물게 되리라는 안내방송은 오히려 불안한 마음을 더욱 끌어올렸다. 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겼나.     창밖으로 보이는 ‘평양순안비행장’이란 글자가 북한에 온 사실을 확인해 주는 순간 이번 여행을 반대하던 아내와 아이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다행히 이윽고 탑승객들이 기내에서 나가기 시작했다. 우리 일행도 별 문제 없이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 터미널을 향해 약 2~3분 정도 걸었다.   그리고 우리 앞에 나타난 두 사람은 북한 외무성 산하 ‘해외동포위원회’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었다.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이해 주면서 앞으로 우리가 머무는 동안 안내를 맡았다고 소개했다.     곧 승합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평양시내 ‘고려호텔’. 방 배정과 룸메이트가 정해졌다. 나는 23층 25호실에 시카고에서 온 닥터 고와 한방을 쓰게 됐다. 어두컴컴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23층에서 내려 방을 찾는데 복도 역시 어두워서 찾기 쉽지 않았다.     방안에 들어오니 다소 안정감을 느끼는 듯했다. 우린 조심스레 창밖으로 평양시내를 내다보며 아직도 불안과 걱정스런 눈빛으로 서로를 위로하며 여장을 풀었다.     다시 호텔 로비로 모인 일행은 조금 전 만났던 안내원들과 정식인사를 나눴다. 평양 일정에 대한 설명과 함께 대화를 나누다 보니 한결 분위가 부드러워졌다. 평양이 먼 곳이 아니라 서울에서 불과 3시간 거리에 있다는 현실을 의식하며 평양에서의 첫 밤을 맞이했다.   대부분의 일정이 오전은 '평양과학의학학술회의' 그리고 오후에는 병원이나 의료시설(결핵요양소, 암센터, 치과재료공장 등등)을  방문하는 것이다 보니 주로 시내를 돌며 간간이 북한 명소들(능라도 경기장, 모란봉과 을밀대 그리고 대동강변의 푸에블러 미군 함정 등등)도 보면서 관광까지 겸하는 스케줄이 되었다.     함께 따라다니는 북한 안내원들과 가까워지며 여러 차례 함께 식사하다 보니 낯섦은 사라지고 마음이 편해졌다.   하루는 안내원 S와 마주 보며 점심을 먹게 되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된장찌개를 주문하자 그도 같은 메뉴를 선택해 뜻밖의 호감을 느꼈다.     미국에 이민 와서 처음 만난 미국인과 사귀는데 3년 이상이 걸리는 시간을 단 3분도 채 안 되는 짧은 만남 속에서 친분을 나누는 경험을 하게됐다.   그런데 우리들이 맛있다고 그릇을 다 비우는 동안 밥을 다 먹지 못하고 식당을 나오는 그의 모습을 눈여겨보게 됐다. 나의 직업본능을 발휘해 밥을 다 먹지 못하고 일어선 이 안내원을 진료하기 시작했다. 알고보니 그는 40대 초반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오른쪽 위 어금니 2개와 왼쪽 아래 어금니 3개를 잃어 음식을 잘 씹을 수 없었다.     나는 치아이식, 브리지, 부분 틀니 등 복구 방법을 제안했다. 그중 가장 현실적인 것은 부분 틀니였다. 그 생각을 S에게 전하니 매우 주저주저하며 미안한 마음과 함께 그것을 정말 만들어 줄 수 있겠느냐는 눈치였다. 물론 나도 30여 년의 의사경험 중 이러한 경우는 없었다. 치료는 최소한 30일이 필요한데 평양에 그렇게 오래 머무를 수는 없었다.   그래서 환자 구강 상태의 인상을 떠서 석고 모형을 미국에 가져가 제작하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그런데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평양과학의학학술 회의에서 만난 북한 치과의사에게 부탁하기로 했다. 그에게 내 생각을 말했더니, 난감한 표정이다. 그래도 나의 지속된 설명에 감동이 되었던지 해주겠다 약속했다. 그리고 북한에서 출국하기 전날 S의 구강상태를 그대로 복원시킨 석고가 든 박스를 받았다.   석고를 살펴보니 S는 오른쪽 위 어금니 2개와 왼쪽 아래 어금니 3개가 부족한 상태에서 지내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 의료진들과 함께 식사를 할 때마다 그 맛있는 된장국도 비빔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먹는 둥 마는 둥 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 박스를 귀국짐에 넣지 않고 손에 들고 오다가 북경공항에서 전혀 예기치 못했던 일이 발생하고 말았다. 세관원이 내가 손에 들고 오는 박스를 열고 그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들을 하나하나 검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순간 아차! 싶었다.   틀니 만드는 특수액체를 북한에서 얻어 온 것이 문제였다. 그 액체의 휘발성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개솔린보다 훨씬 더 높아서 미국에서도 항상 취급주의가 요구되는 치과재료 중 하나다.   중국 세관원은 그 액체를 자기가 쓰던 재떨이에 붓고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였다. 펑하는 작은 폭발음과 함께 그 재떨이는 순식간에 불덩이가 됐다. 지켜보던 나는 사색이 되고 말았다.   나는 불법 소지물을 갖고 여행을 하고 있었던 셈이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 중국세관원에게 이런저런 설명을 하자니 등에서 땀만 흐르고, 우리 일행들은 비행기 환승편으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정말 진퇴양난의 시간이 되고 말았다. 옥신각신 끝에 그 세관원에게 그의 상사와의 대화를 요청했다. 조금 기다리니 한 젊은 세관원이 나타났다. 다행히도 그는 대화가 가능한 영어를 구사할 수 있어서 나는 이 책임자에게 나의 신분과 그리고 북한에서 있었던 일 중 한 불쌍한 환자를 알게 되어 그를 도와주려는 차원에서 불법적인 것도 모른 채 그 액체를 받아서 오게 된 경위 등등을 말했다. 순간 그는 미소를 지으며 “당신은 좋은 사람이군요. 걱정 마세요(You are a good person. Don't worry about it!)”라고 날 안심시켰다. 그리고 그 상자를 더 큰 상자에 넣어 미국까지 무사히 오게 해주었다.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기공소와 연락해 S를 위한 부분 틀니 2세트를 주문했다. 일반적으로 이런 환자의 틀니를 만들 때는 4~5차례 병원 약속을 하면서 환자의 입안에서 잘 맞는지 또 말은 제대로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음식은 잘 씹을 수 있는지 등등을 살펴야 한다.     그런데 모든 절차를 내 상상 속에서 진행한 후 틀니를 완성했다. 그리고 LA에서 북한을 방문하는 L의사 편에 틀니를 보냈다.   그 후 두 달쯤 지난 어느 날 L의사로부터 전화가 왔다. 나는 순간 가슴이 뛰기 시작했고 평양을 다녀온 그의 첫 마디에 귀를 기울였다.     “평양에서 난리가 났었어! 남 박사가 만든 틀니가 환자에게 너무나도 잘 맞아서.”   전화기를 잡은 내 손이 떨렸다. 그 한마디에 평양에서의 모든 경험과, 보이지 않는 하늘의 섭리에 깊은 감사를 느끼며, 70년 이상 단절되었던 민족 동질성이 잠시 회복된 듯한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남영한 / 은퇴 치과전문의문예마당 평양 기적 평양과학의학학술 회의 평양 일정 평양 순안

2025-02-27

기준금리 4.25~4.5% 동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첫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29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3차례 연속 이어진 연준의 금리 인하 움직임이 새해 들어 일단 멈추게 됐다.   이번 FOMC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열린 것으로,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인 금리 인하 압박 요구에도 동결을 택했다.   이는 이번 회의를 앞두고 나온 시장 전문가의 예상과 대체로 일치하는 것으로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세, 당분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새 정책에 대한 평가 필요성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실업률은 최근 몇 달 동안 낮은 수준에서 안정됐으며, 노동시장 상황은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회의 후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수준을 평가하면서 나온 “위원회의 목표치인 2%에 근접했다”는 표현은 이번 성명에서는 빠졌다.   연준은 아울러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위험이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FOMC는 양대 책무(최대 고용·물가 안정)의 양 측면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지혜 기자기준금리 동결 인플레이션 수준 트럼프 대통령 통화정책 회의

2025-01-29

풀러턴 최초 한인 교육위원 탄생…제임스 조 위원 취임

풀러턴 시 사상 최초의 한인 교육위원이 탄생했다.   지난달 5일 열린 풀러턴교육구 2지구 교육위원 선거에서 힐다 슈거먼 교육위원회 부위원장과 맞대결을 벌여 승리한 제임스 조 당선인은 16일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4년 임기를 시작했다.   조 위원은 교육과 무관한 배경을 지녔음에도 처음 도전한 선거에서 6203표(61.9% 득표율)를 획득하며 3816표(38.1%)를 얻은 슈거먼 부위원장을 압도, 파란을 일으켰다.   조 위원은 “한인 중 처음으로 풀러턴 교육위원이 돼 영광이다. 2지구엔 많은 한인이 살지만 그들의 목소리가 교육구에 전달되지 못했다. 한인을 대변하면서 한국어 이중언어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한국어를 사용하는 가족들이 영어 사용자와 동등하게 교육구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한인 학부모들이 자녀가 사용하는 아이패드, 랩톱 컴퓨터에 관해 궁금해 할 때, 부모가 교육구를 찾아오도록 만들지 않고, 교육구 측에서 필요한 경우 통역을 대동하고 학부모를 찾아가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은 많은 한인 학생이 다니는 팍스 중학교가 자체 체육관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공채 발행으로 조달될 기금으로 내년 말까지 체육관을 건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 위원은 또 최고의 교사들을 영입하는 한편, 학교 급식을 건강하고 맛있게 개선하고 학생들의 한층 안전한 필드 트립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임상환 기자교육위원 한인 한인 교육위원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교육위원회 회의

2024-12-18

4분기 정기 회의 모임 가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협의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협의회(회장 오원성, 이하 민주평통)의 4분기 정기 회의가 지난 12월 3일(화) 오후 6시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는 2024년의 마지막 회의로 한해를 결산하고 마무리하는 것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이날 모임에는 달라스 지역 자문위원들 뿐만 아니라 킬린과 오클라호마에서도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이 참석해 총 40여 명이 함께 교제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회의는 김미희 간사의 사회로 진행됐고, 한해 동안 민주평통이 앞장서서 진행했던 행사와 캠페인, 사업 등에 대한 영상 시청이 있었고, 자문위원들의 의견 수렴, 2024년 실적 및 결산 보고, 2025년 사업 계획 보고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회의에 모인 사람들을 환영하는 인사말에서 오원성회장은 “8.15 통일 독트린 안에는 ‘평화 통일을 위해서는 북한의 체제 변화가 먼저 전제되어야 한다’는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각인시키며, ‘정치적 편향을 떠나 사회적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북한 동포들의 인권을 회복시키는 일과 노력에 지속적으로 사명감을 갖고 임해주길 바란다”고 자문위원들에게 간곡히 당부했다. 이번 모임에는 특별히 2024년 한해 동안 왕성하게 활동한 자문위원들에 대한 ‘자랑스런 평통인 상’ 수여식이 있었다. 수상자로는 진영선 탈북민분과위원장과 전갑수 공공외교분과위원장이 선정되었다. 진영선 탈북민분과위원장은 탈북민 창업·취업 멘토링에 솔선수범한 공로가 커서 선정되었고, 전갑수 공공외교분과위원장은 북한인권개선 캠페인에 열성적으로 참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선정되었다고 오원성 회장은 밝혔다. 또한, 이어진 순서에서는 정우영 이사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시간을 갖고, 민주평통 행사 때마다 사진과 영상을 담당하는 재능 기부를 통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고자 하는 민주평통의 사업에 기여해온 데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한편, 민주평통은 2025년 새해 첫날인 1월 1일 알링턴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며 참배하는 것으로 새해를 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캐서린 조 기자〉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협의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협의회 정기 회의 민주평통 자문위원들

2024-12-05

LA시의회 위원회 모임 내용 한국어 등 통역 제공 추진

LA 시의회가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각종 위원회 모임 내용에 대해 한국어 및 다국어 통역 서비스 제공을 적극 추진한다.   LA 시의회는 23일 회기에서 ‘주요 외국어 서비스 추진안’의 후속 작업으로 시 행정국(CAO)과 가족을 위한 커뮤니티 투자국, 정보기술국에 내년 1월 말까지 해당 서비스 제공 능력을 확인해 보고하도록 했다.   이에 해당 부서들은 총 49개의 주요 회의 내용을 한국어를 비롯한 스페인어, 아르메니아어, 중국어, 타갈로그어, 파시어 등의 언어로 전달하는 데 필요한 재원, 기술, 외부 협력 내용 등을 시의회에 보고해야 한다.   시 당국은 올해 초부터 시의회 회의 내용은 물론 주요 상임위원회 내용도 지역 내 주요 커뮤니티에 다국어로 전달할 방법을 놓고 논의해왔다. 특히 유니스 헤르난데스(1지구)와 휴고 소토-마르티네즈(13지구) 시의원은 지난 8월 1일 해당 서비스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추진안을 본회의에 제출했으며, 참석 의원들 전원의 지지를 받아 통과된 바 있다.   시청 안팎에서는 관련 예산 규모에 따라 시기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조만간 한국어 등 다국어로도 시의회 진행 내용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시의회 다국어 시의회 다국어 서비스 추진 시의회 회의

2024-10-23

제21기 민주평통 미주지역회의 서울서 개최, 덴버협의회 15명 참가

 제21기 민주평통 미주지역회의가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위해 9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해외지역회의는「8.15 통일 독트린」 에 대한 해외지역 자문위원들의 이해를 제고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산시키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래 매년 민주평통 회의에 참석하고 있으며, 2022년 해외지역회의와 2023년 전체회의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다. 첫날 9일에는 간부위원 회의와 참석자 오리엔테이션, 그리고 김관용 수석부의장이 개최한 환영만찬이 있었으며, 개회식이 열린 10일 오전에는 협의회별 기수단 입장과 강일환 미주부의장이 개회사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김관영 수석부의장의 기조연설과 태영호 사무처장의 업무보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의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추진방향’에 대한 정책설명 및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미주지역 자문위원과의 통일대화]를 함께 했다.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민주평통 해외 자문위원들이 민간 외교관으로서 통일공공외교에 앞장서고 있는 것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밝힌「8.15 통일 독트린」을 언급하면서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평화통일 추진은 대한민국 헌법이 대통령과 국민에게 명령한 신성한 책무임을 강조하고, 우리 국민들이 자유의 가치에 대해 굳건한 믿음을 가져야 하며, 자유 통일 대한민국을 앞당기기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미래세대들에게 자유 통일이 안겨 줄 새로운 꿈과 기회를 알려 나가고,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국내외적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자유 통일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며, 해외 자문위원들이 자유 통일 비전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처참한 북한 인권 현실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 주기를 당부했다.       이후 자문위원들은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대한민국을 위한 결의문」을 낭독하며, 통일공공외교, 북한인권의 실질적 개선과 자유 확산, 탈북민의 성공적 정착 지원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결의문 낭독이 끝나자,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다 함께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대한민국”을 외치며, ‘자유 평화 번영’,‘북한 인권 개선’,‘ 먼저 온 통일’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수건을 펼치는 퍼포먼스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일일이 기념 촬영을 한 뒤 행사장을 떠났다. 11일에는 정책설명과 각 지역협의회별 분임토의, 최광식 전 문화체육부장관 문화특강, 태영호 사무처장 주최 환송만찬, 마지막 날 12일에는 ‘강화평화전망대와 6.25참전용사 기념공원 등 안보현장을  시찰한 후 이번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올해 해외지역회의는 두번  열린다. 이번 1차 해외지역회의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북미&중남미 소속 협의회 자문위원들이 참가하고, 오는 12월 2일부터 5일까지 개최 예정인 회의에는 일본, 중국, 아시아, 유럽, 대양주, 중동-아프리카 등 그 밖의 지역에 거주하는 자문위원들이 참가한다.       민주평통 덴버협의회 자문위원 15명과 미주지역 총회에 참석한 곽인환 덴버협의회장은 “덴버협의회를 소개할 때 비록 위원들의 수는 가장 적지만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단결하여 자유민주 평화통일을 위해서 열심히 잘하고 있다는 자랑했다. 또, 덴버 입장식에는 정기수 부회장이 기수가 되어 평통기를 들고 입장했으며, 윤 대통령도 덴버협의회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면서 현지 상황을 전해왔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태영호 사무처장을 비롯해 미주지역 25개국 20개 지역협의회에서 730여 명의 자문위원들이 참석했다. 또한 현장에 함께 못한 460여 명의 자문위원들은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함께 했다.                        김경진 기자미주지역회 덴버협의회 민주평통 미주지역회의 민주평통 회의 민주평통 해외

2024-09-13

해리스 부통령, 휴스턴 전미교사연맹(AFT) 전국 회의 연설

 민주당 대선후보 자리를 예약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25일 텍사스에서 열린 노조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공격용 총기 사용 금지, 여성의 낙태 권리 보장, 노조 분쇄 중단 등을 공약하며 ‘진보’ 색채를 분명히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휴스턴에서 열린 전미교사연맹(AFT) 전국 회의 연설에서, “나는 미국 대통령이 되려고 출마하고 있다”며 자신의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총기로부터 안전할 자유”를 강조하며 “우리는 공격용 총기를 금지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여성들이 자기 신체에 대한 결정권을 행사하게 할 것이며 정부가 여성들의 행동을 결정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면서 낙태권 보장을 강조했다. 해리스는 또 교원노조인 AFT가 지난 2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 선언 이후 전국 노조 중 가장 먼저 자신을 지지했다고 소개한 뒤, “최고의 길은 근로자가 목소리를 내고, 노조 결성 및 단체교섭을 하게 하고, 노조 분쇄 행위를 끝내는 것”이라며 친노조 기조를 분명히 했다. 그는 또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인 500만명의 학자금 대출을 탕감한 사실을 강조하고 샌프란시스코에서 검사로 재직한 2004년 자신이 동성간 결혼식에서 주례를 맡은 첫 번째 선출직 공직자 중 한 명이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낙수식(대기업과 거부들의 부가 아래로 흘러 내려가게 하는 방식) 경제 정책’과 부유층 감세 기조를 비판했다. 또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이 주도한 정책 제언집 ‘프로젝트 2025’에 적시된 교육부 폐지 등 우파 진영의 강경 보수주의 정책에 대해 ‘과거로의 퇴행’이라며 각을 세웠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 후보로서의 선거운동을 시작하자마자 노조 행사를 찾은 것은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지지기반이었던 노조의 지지를 확고히 하는 ‘집토끼 지키기’ 전략으로 풀이된다.   손혜성 기자전미교사연맹 해리스 해리스 부통령 전국 회의 친노조 기조

2024-07-30

패디야 시의원 회의서 손가락 욕 논란…발언중인 시민활동가에게

LA 시의원이 시민들의 공개 발언을 청취하는 도중 손가락 욕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멜다 패디야(6지구·사진) 시의원이 지난 7일 시의회 소위원회 회의에서 시민활동가 라울 칼로스가 발언을 하는 도중 의원석에 앉아 탁자 위로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렸다는 것이다. 칼로스의 딸이 촬영한 영상 내용에 따르면 발언 중이던 칼로스는 상황이 발생하자 패디야 의원에게 “나에게 지금 욕설을 한 것이냐”고 항의했다.     해당 회의 자리에는 칼로스의 초등학생 딸을 포함해 가족들도 앉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칼로스는 이날 회의 종료 후 “아이들도 지켜보는 가운데 시의원으로서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며 역겨운 처사가 아닐 수 없다”며 “자신 스스로도 통제하지 못하는 시의원을 어떻게 믿고 시정을 맏길 수 있냐”고 지적했다.     교사출신인 그는 현재 라틴계 주민들을 돕는 한 복지재단에서 일하고 있으며 주하원의원과 LA 시의원의 보좌관으로도 일한 바 있다.     반면 패디야 의원은 “펜을 들고 돌리다가 우연히 그렇게 보이는 상황이 생겨났을 뿐 전혀 나의 의도가 아니며 오해”라고 주장하고 “분명히 오해 상황임을 알면서도 고의적으로 음해하려는 태도에 우려를 표시한다”고 전했다.   패디야는 2022년 인종비하 녹취 발언으로 사퇴한 누리 마르티네즈 시의장이 남긴 6지구 보궐선거에서 당선됐으며 이번 3월 예선에서도 50% 이상을 득표해 당선됐다.     한편 해당 회의에는 유니세스 헤르난데스(1지구) 시의원과 휴고 소토-마르티네즈 시의원이 배석했다. 회의 내용은 영상 녹화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칼로스의 딸이 찍은 영상이 모자이크 처리된 상태로 주요 방송사 사이트에 올라와있는 상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시민활동가 시의원 시의원 회의 마르티네즈 시의원 시민활동가 라울

2024-06-11

[오늘의 생활영어] set something up; (회의 등을 위해) 날짜를 잡다

(Harold and Lloyd are talking in their office … )   (해럴드와 로이드가 사무실에서 얘기한다…)   Harold: We‘ve got two weeks to straighten this situation out.   해럴드: 상황을 바로 잡을 시간이 두 주 남았습니다.   Lloyd: Where do we start?   로이드: 어디서부터 시작할까요?   Harold: First we have to agree on the problem.   해럴드: 우선 문제가 뭔지 의견을 모아봅시다.   Lloyd: What is the problem?   로이드: 문제가 뭐죠?   Harold: I think it’s Nancy.   해럴드: 낸시라고 생각해요.   Lloyd: You may be right. She has been seriously slipping up.   로이드: 그럴지도 모르죠. 요즘 들어 심각하게 실수가 많아요.   Harold: Do you want to tell her?   해럴드: 얘기좀 해보시겠어요?   Lloyd: Sure. I‘ll set up a meeting for tomorrow.   로이드: 그러죠. 내일 회의 시간을 잡아보죠.   Harold: Can you handle it by yourself?   해럴드: 혼자서 괜찮으시겠어요?   Lloyd: I’m sure I can. You don‘t have to be there.   로이드: 물론이죠. 함께 안가셔도 돼요.   Harold: Great. I’ve got a lot of things to do.   해럴드: 잘됐네요. 저도 할 일이 많아서.   Lloyd: I‘ll call you after I talk to her.   로이드: 그녀와 얘기하고 제가 전화할게요.   Harold: Okay. I hope it goes well.   해럴드: 좋아요. 잘 되길 바랍니다.   기억할만한 표현   * straighten (something) out: 문제를 바로 잡다     “There are a few things that need straightening out between us.” (우리 사리에 몇 가지 바로 잡을 문제가 있습니다.)   * slip up: 실수하다   “He slips up when he doesn’t think about what he‘s doing.” (그는 정신을 바로 차리지 않으면 실수를 합니다.)   * handle (something): (문제 등을) 취급하다 해결하다 손보다     “Thanks for handling the argument between Joan and Mark.” (조안과 마크 사이의 싸움을 해결해줘서 고마워요.)오늘의 생활영어 회의 set lloyd are 내일 회의 set up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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