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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호수 물 서버브 공급 파이프라인 건설 시작

시카고 남서 서버브로 미시간호수의 물을 공급할 파이프라인 건설이 시작됐다.   ‘그랜드 프레리 워터 커미션’(Grand Prairie Water Commission, GPWC)으로 불리는 이번 프로젝트는 총 연장 60마일에 걸쳐 진행되며 시카고에서부터 크레스트 힐, 졸리엣, 샤나혼, 미누카, 로미오빌, 쇼어우드 등 10여 곳의 서버브 지역으로 미시간 호수 물을 운반할 예정이다.     이들 지역은 현재 100년 가량 된 지하수를 수자원으로 사용 중인데 해당 수원이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 당국은 오는 2030년이면 더 이상 해당 수원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해 GPWC를 추진하게 됐다.     총 14억 달러가 투입되는 GPWC는 향후 5년에 걸쳐 진행되고, 서비스 초기에는 약 25만 명, 최대 50만 명의 주민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PWC의 물은 시카고서 처리될 예정이며 별도의 물 연화제 필요 없이 사용 가능하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이와 관련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물이 필요한 이웃 주민들에게 고품질의 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시카고의 상수 시스템 개선과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evin Rho 기자미시간호수 파이프라인 공급 파이프라인 파이프라인 건설 시카고 남서

2025-06-04

인구는 18만 명 늘었는데 집은 그대로… BC주 주택난 심화

 BC주의 주택 시장이 한계에 다다랐다. 메트로 밴쿠버를 포함한 전 지역에서, 평균 가구는 집 한 채를 유지하기 위해 세전 소득의 대부분을 모기지, 재산세, 공과금으로 지출해야 한다. 현재 평균 주택 가격은 151만 달러에 이른다.       주택난은 밴쿠버 도심에 국한되지 않는다. 한때 ‘비교적 저렴한’ 주거지로 여겨졌던 지역들마저 빠르게 값이 오르면서 BC주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내 집 마련은커녕 월세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단순하다. 팬데믹 이후 BC주 인구는 이례적으로 폭증했지만 주택 건설 속도는 제자리걸음이다.       2023년, BC주에는 18만5,360명이 새로 유입됐다. 2024년에도 12만5,633명이 늘며 2019년(9만5,916명)에 비해 2배 가까운 인구 증가가 나타났다. 반면 주택 공급은 거의 정체 상태였다. 2019년 착공된 신규 주택은 4만4,932세대였고, 2023년에는 5만490세대, 2024년에는 4만5,828세대로 오히려 줄었다.       단순 계산하면, 예전에는 인구 2명당 주택 1세대가 지어졌지만 이제는 인구 2.7명당 1세대만 공급되고 있는 셈이다.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니 수요는 쌓이고 가격은 계속 오른다.       이민자 유입 등 인구 증가의 많은 부분은 연방정부의 이민 정책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주정부가 직접 통제하기 어렵다. 하지만 주택 공급 속도는 확실히 BC주정부와 각 시의 몫이다.       데이비드 이비 BC주수상이 최근 발표한 주택구역제 개편은 과밀지역, 특히 대중교통 인근에 고밀도 주택 건설을 허용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그간 BC주 각 시는 다른 주보다 주택 규제가 더 엄격했고, 건축 인허가 소요 기간도 가장 긴 수준이었다.       뿐만 아니다. 신규 개발에 부과되는 각종 수수료는 주택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버나비의 경우, 아파트 1세대당 3만8,000달러, 단독주택은 8만 달러 이상이 추가 비용으로 붙는다.       여기에 임대료 상한제, 단기임대 제한, 빈집세 등도 공급을 늘리기보단 억제하는 쪽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이비 주정부는 빈집세를 2026년에 더 올릴 계획이지만, 이 같은 정책이 주택 부족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해답은 명확하다. 규제를 풀고, 개발 장벽을 낮추고, 공급 속도를 높이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BC주의 주거 불안정은 더 오래 지속될 수밖에 없다.     밴쿠버 중앙일보주택난 인구 인구 증가 인구 2명당 주택 공급

2025-05-22

컴에드 6월부터 전기 요금 또 인상

컴에드사로부터 전기를 공급 받는 시카고와 일리노이 주민들은 6월부터 요금이 인상된다. 인상폭은 가구당 평균 10달러 수준이다.     전기 요금이 오르는 이유는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 등으로 인해 전기 수요는 증가하지만 공급이 이를 따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리노이 등에서는 화력발전소 폐쇄 등으로 인해 충분한 전기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비해 이를 메워야 하는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이 제 때 공급되지 못하면서 전기 요금 인상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번 전기 요금 인상은 6월부터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주민들은 7월달 전기 요금 고지서부터 인상된 요금을 납부해야 한다.     인상폭은 가구당 월 10달러60센트 수준이다. 인상된 요금은 향후 적어도 1년간 유지된다.     이번 전기 요금 인상에 대해 소비자 보호 단체인 CUB는 “데이터 센터가 전기 수요를 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자명하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이를 대처할 수 있는 정책이 없다는 것”이라며 “화력 발전소가 충분한 전력을 공급하지 못하게 되면 재생 에너지가 이를 보완해야 하는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일리노이는 동부 해안 지역까지 포함되는 전력망에 포함되어 있는데 동부 지역의 전기 수요가 늘어나면 일리노이 주민들의 전기 요금도 함께 올라가게 된다. 거대 전기 회사들은 컴에드와 같은 지역 전기회사들에 전기를 판매하는데 컴에드는 오른 가격 만큼 부담을 주민들에게 전가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전기 요금 전기 요금 지역 전기회사들 전기 공급

2025-05-21

온주, 주택 150만 채 목표 ‘빨간불’

  온타리오주 정부가 향후 10년간 주택 150만 채를 공급하겠다는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일(월), 이를 가속화하기 위한 신규 법안을 발표했다.   롭 플랙 온주 주택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거센 역풍을 마주하고 있다"며 "현재 방식으로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당장 12~24개월 내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플랙 장관이 발의한 이번 법안은 주택 개발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요구할 수 있는 각종 사전 조사 항목을 줄이고, 개발변경(minor variance) 항목에 대한 절차를 간소화하며, 개발 수수료 체계도 표준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개발업체가 기존처럼 건축 허가 시점이 아닌, 실제 입주 시점에 수수료를 납부할 수 있도록 했고, 장기 요양시설은 수수료 면제 대상에 포함해 개발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온타리오주 주택건설협회(OHBA)의 스콧 앤디슨 대표는 "온주의 444개 지자체마다 신청 절차와 요건이 제각각이라 주택 건설 속도가 현저히 늦춰지고 있다"며 일괄적이고 통일된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논란이 되는 조항도 있다. 이번 법안은 기존 시정•주택부 장관에게만 부여됐던 ‘장관직권구역지정명령(MZO)’ 권한을 인프라부 장관에게도 확대 적용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MZO는 시의 조례를 무시하고 개발을 승인할 수 있는 권한으로, 최근 남용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보니 크롬비 온주 자유당 대표는 "이미 정부가 MZO를 남용해 온 정황이 감사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며 "또 다른 장관이 이 권한을 가지는 것은 부적절하며 매우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반면 킹가 수르마 인프라부 장관은 "보다 효율적으로 주택을 짓기 위한 조치"라며 "올해 MZO 몇 건을 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안은 또 일부 주거개발에서 지자체가 의무적으로 포함하도록 규정하는 ‘저렴한 주택(affordable housing)’ 비율을 최대 5%로 제한했다. 이에 대해 크롬비 대표는 "저렴한 주택 공급 자체를 줄이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온주 정부는 주택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자체 지원금 2개 기금에 총 4억 달러를 추가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가 밝힌 바와 같이, 3월 온타리오의 신규 주택 착공 건수가 전년 대비 46% 급감한 가운데 나온 조치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주택 목표 주택부 장관 주택 개발 주택 공급

2025-05-16

시카고 저소득층 주택 공급 늘린다

시카고 시가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공급을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시청이 소유한 주택 개발업체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시카고 시의회는 최근 전체 회의를 열고 시청이 소유한 비영리 주택 개발 업체를 설립하는 조례안을 찬성 30, 반대 18로 승인했다. 브랜든 존슨 시장도 이 조례안에 찬성하고 있어 조례안을 곧 정식 발효될 예정이다.     이번 조례안은 시청이 소유한 공공 주택 개발 업체로 하여금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을 건축하도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해당 건물의 소유권도 시청이 소유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민간 건축 업자가 주택을 공급했으나 이를 시청이 소유한 비영리단체에 맡긴다는 것이다.     시카고는 현재 11만9000채 이상의 저소득층 주택이 부족한 상황이다. 시카고 주민의 50% 이상은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고 있어 부담이 큰 상황이다.     하지만 저소득층용 주택 공급은 이런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이라 존슨 시장은 선거 공약으로 서민용 주택 공급 확대를 내건 바 있다.     Residential Investment Corp라고 불리는 비영리 주택 개발업체는 15명으로 구성된 위원들이 운영하며 7명의 위원들은 주택 관련 전문가로 채워져야 한다. 또 시청 주택국장과 회계국장도 위원회에 합류하게 된다.     이 기관은 작년 시의회가 승인한 12억5000만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재원을 주택 개발 프로젝트에 사용한다. 한 프로젝트가 끝나면 거기서 나오는 기금으로 다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순환형 개발을 기본 방식으로 채택하고 있다.   시청은 매년 400채 이상의 서민용 주택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주택을 건설하면 민간 투자업체로부터 기금을 의존하지 않아도 되고 연방 정부의 소득세 크레딧에 전적으로 기대는 개발 프로젝트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카고는 전국 주요 도시 중에서 자체적으로 비영리단체를 설립해 주택 개발을 하는 첫번째 도시가 됐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1억2800만달러의 주택 지원 기금을 삭감함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2500채의 주택 건축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시청이 저소득층 주택 공급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Nathan Park 기자저소득층 시카고 저소득층용 주택 저소득층 주택 주택 공급

2025-05-13

“펜타닐 주고 노숙자 쫓아내자”…랭캐스터 시장 발언 거센 논란

렉스 패리스 랭캐스터 시장(사진)이 “차라리 노숙자들에게 원하는 만큼 펜타닐을 줘서 쫓아내자”는 취지의 발언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21일 패리스 시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노숙자들에게 펜타닐을 줘야 한다고 말한 지난번 발언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원하는 만큼 주고 몰아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패리스 시장은 지난 2월 시의회에서 갈수록 심각해지는 노숙자 문제에 대해 한 주민이 질문하자 “내가 하고 싶은 건 노숙자들에게 펜타닐을 무료로 원하는 만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혀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패리스 시장은 “다만, 도움받기를 거부하는 전과가 있는 노숙자들을 지칭한 것”이라며 “연방 정부가 노숙자들을 도시에서 몰아내는 정책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으로서 근면하게 일하는 시민과 가족들을 보호해야 하는 게 내 의무인데, 더 이상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 사람들을 랭캐스터에서 쫓아내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와중에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이날 오피오이드 긴급 치료제인 나르칸(Narcan)의 일반 의약품 버전인 날록손을 24달러에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주정부 의약품 플랫폼 ‘캘알엑스(CalRx)’를 통해 누구나 구매할 수 있으며, 기존 41달러에서 절반 가까이 낮춘 가격이다.     가주는 지난해부터 날록손을 비영리단체와 응급요원 등에게 무상 공급해 왔으며, 이번 조치로 일반 주민도 저렴한 가격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뉴섬 주지사는 날록손을 중고등학교와 직장 내 응급 키트에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윤재 기자펜타닐 주정부 발언 논란 공급 확대 패리스 시장

2025-04-21

IL 임시 의료 면허증 발급 쉬워진다

의료진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해외에서 의사가 된 이민자들이 보다 쉽게 미국 의료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앞서 일리노이 주 의회는 지난 2023년 새로운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 법안은 해외에서 의료진 자격층을 취득한 일리노이 주민들로 하여금 미국 의료 자격증을 보다 쉽게 취득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즉 해외 의료 자격증 소지자의 경우 일리노이 주에서 2년 간 다른 의사 감독 하에서 수련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수련 지역은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년이 지난 후에는 2년간 유효한 임시 의료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고 이 기간이 끝난 뒤에는 기한 제한이 없는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이렇게 해외 취득 의료 자격증 소지자들에게 현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길을 터준 이유는 의료진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리노이 주의 경우 2030년이 되면 6200명의 의사가 부족하게 된다.     하지만 현재 일리노이 주민 중에서 해외 의료 자격증을 갖춘 숫자는 1만2000명이다. 일리노이 102개 카운티 중에서 81개 카운티는 의료진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 같은 의료진 부족은 일리노이 주만의 문제는 아니다. 오는 2026년이 되면 미 전국에서 약 320만명의 의료진이 부족할 것으로 추정된다. 2033년 기준으로는 12만4000명의 의사가 부족해지고 간호사의 경우 매년 20만명을 추가로 채용해야 할 정도다.     한편 일리노이금융프로페셔널감독국은 현재 주의회와 함께 해외 의료 자격증 소지자에 대한 임시 자격증 발급 규정 등을 마련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면허증 임시 임시 의료 의료 자격증 의료진 공급

2025-04-21

[부동산] LA 주거용 부동산 시장 동향과 전망

서부의 경제·문화 중심지인 로스앤젤레스(LA)의 주거용 부동산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높은 금리, 부족한 주택 공급, 경제적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시장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 현재 시장 동향   2023년 기준 LA의 중간 주택 가격은 약 95만 달러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는 팬데믹 기간 동안 기록한 급등세보다는 완화된 모습이지만, 여전히 미국 평균($41만 달러)의 두 배 이상을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베벌리힐스, 샌타모니카, 말리부 등 고급 주택가의 경우 중간 가격이 300만~500만 달러에 달하며, 투자자들과 부유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팬데믹 이후 원격근무 확산으로 인해 주변 지역으로의 이주가 늘었던 현상은 진정됐지만, LA의 인구는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주택 수요는 여전히 높은 상태이며, 특히 젊은 전문가들과 중산층을 위한 중저가 주택의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     2. 공급 부족과 규제 문제   LA의 주택 가격 상승은 기본적으로 공급 부족에서 기인한다. 도시 계획 규제, 건축 허가의 복잡성, 환경법 등의 장벽으로 신규 주택 건설이 더딘 상황이다. 또한, 기존 주택의 재개발도 NIMBY(Not In My Backyard, 내 뒷마당만은 안 된다) 현상으로 인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로스앤젤레스 시정부는 2025년까지 45만 호의 신규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이 목표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저소득층을 위한 저렴한 주택(Affordable Housing)의 부족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3. 금리 영향과 투자 수요   2022년부터 이어진 고금리 환경은 LA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30년 고정 금리 모기지가 7%를 넘어서면서 주택 구매자의 부담이 커졌고, 이에 따라 거래량은 다소 감소했다. 그러나 현금 구매자나 대체 투자자들은 여전히 시장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해외 투자자들, 특히 아시아 자본의 관심이 높다. 중국, 한국, 싱가포르 등지의 투자자들이 LA 부동산을 안전 자산으로 보고 장기 보유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단기 임대 시장(에어비앤비 등)과 다세대 주택(Multi-family)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4. 미래 전망: 상승세 지속될까?   단기적으로는 고금리와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가격 상승세가 다소 주춤할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LA의 인구 증가, 주택 공급 부족, 그리고 세계적인 부동산 허브로서의 위상을 고려할 때 주택 가격은 계속해서 오를 가능성이 높다. 특히 2028년 LA 올림픽을 앞두고 인프라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다만, 지속 가능한 주택 정책과 공급 확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서민층의 주거 부담 문제는 더욱 악화될 수 있다.     5. 결론: 기회와 위험 공존하는 시장     로스앤젤레스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이지만, 높은 진입 장벽과 규제, 사회적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구매자나 투자자라면 지역별 특성(교통, 치안, 학교 등)을 꼼꼼히 분석하고, 장기적인 수요 전망을 고려한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정부의 주택 정책 변화와 금리 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다. LA는 꿈의 도시이지만, 그 꿈의 문턱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공급 확대와 주거 비용 완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수적일 것이다.   ▶문의:(213)445-4989   현호석/HK 메가 리얼티 & 인베스트먼트 대표부동산 주거용 주거용 부동산 주택 공급 주택 수요

2025-04-08

일리노이 천연가스 요금 또 오른다

시카고 주민들에게는 4월 날씨가 빨리 따뜻해져야 한다. 천연가스 요금 부담 때문이다.     시카고 일원 주택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피플스 가스는 4월부터 적용되는 요금이 인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적용된 천연가스 가격 인상과는 다르다.     시카고 천연가스 요금은 크게 두 가지로 결정된다. 하나는 천연가스 원자재 가격을 뜻하는 공급 가격이고 다른 하나는 이를 운송해 각 가정까지 연결하는 배송료다.     지난해 3억달러 규모의 천연가스 요금 인상은 배송료가 상승하면서 주민들의 부담이 커진 부분이다. 하지만 올해 4월부터 오르는 요금은 공급 가격이 오르면서 발생했다.     천연가스 공급 가격은 4월분부터 썸(therm)당 52.79센트로 책정됐다. 이는 올해 3월보다는 30%, 지난해 4월에 비해서는 무려 104%가 오른 가격이다. 이에 따라 천연가스 요금도 사용량에 따라 오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2년 시카고 주민들은 월 평균 131달러의 천연가스 요금을 부담했다. 작년에는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평균 요금이 104달러로 낮아졌다. 이는 배송료는 인상됐지만 천연가스 원가가 낮아지면서 전체 요금은 내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달만에 상황이 바뀌었다. 1월 평균 기온이 낮아지면서 천연가스 수요가 올라갔고 비축해 둔 천연가스 재고량은 떨어지면서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 인상분이 4월분 고지서부터 적용됐다.     하지만 피플스 가스는 인상분이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천연가스 요금을 연체하는 주민들의 숫자도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기준 30일 이상 천연가스 요금을 연체하고 있는 시카고 주민들은 모두 1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연체하고 있는 금액만 7450만달러였다.     한편 지난달 일리노이거래위원회는 피플스 가스가 가스 파이프라인 교체를 위해 제안한 가격 인상을 일단 거부하고 2035년까지 파이프라인 교체를 완료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천연가스 천연가스 요금 시카고 천연가스 천연가스 공급

2025-04-08

전기차 배터리로 가정 전력 공급…기아 EV9 양방향 충전기 출시

기아가 플래그십 전기 SUV EV9용 가정 전력 공급 기술(V2H) 양방향 충전 시스템을 출시했다.   기아는 지난 4일 EV9 구매자 와 리스 계약자를 대상으로 가정 전력 공급 기능을 지원하는 양방향 충전기인 월박스의 퀘이사 2 사전 주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주문은 한정된 초기 물량으로 재고 소진 시까지 선착순이다.   양방향 충전은 전기차 충전 시 배터리에 에너지를 저장하고 전기의 흐름을 역전시켜 다시 전력을 집 또는 다른 전기차로 보낼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이 기술은 악천후 또는 재난으로 정전 발생 시 차량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설정을 통해 전기차 충전 시 요금이 비싼 피크 시간대에 차 배터리의 전력을 가정에 공급하고, 전기가 저렴한 시간대에 자동차를 충전해 에너지 요금을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EV9과 호환되는 퀘이사 2는 최대 12kW의 전력 공급이 가능하며, 방전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전력 복구 장치도 포함되어 있다. 가격은 세금 및 설치비를 제외하고 6440달러다.   주문은 월박스 홈페이지(wallbox.com)에서 할 수 있다. 우훈식 기자전기차 배터리 양방향 충전기 전기차 배터리 전력 공급

2025-03-05

[부동산 스케치] 새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지 한 달이 지난 지금,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가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집권 전후로 트럼프는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여 건설 붐을 일으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즉, 이론적으로 규제가 적어지면 더 많은 주택 공급이 가능할 것 이라는 것이 핵심 철학이자 정책의 기반이다.     과거를 비추어 보면 예전 트럼프 정부에서도 중앙 정부 차원에서 규제를 줄이고, 개발 활성화를 위한 정책들을 여러가지 발표 했지만 현실은 이론만큼 단순하지 않았다. 노동력 부족, 자재 가격 상승, 그리고 각 지방 정부가 고수하는 엄격한 구역별 규제가 그 효과를 제한하며, 앞으로의 우리 앞에 새로운 과제로 다가 올 것이다.     행정부의 구제 완화 정책은 단기적으로 개발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준다. 하지만, 실제 개발 현장은 마치 난파된 해적선의 보물을 찾으려는 모험과도 같다. 각 도시의 역사적 가치를 지키지 위한 규역제와 지역 주민의 반발은 의도를 퇴색 시키며, 개발자들이 적합한 토지를 찾기 위해 더욱 고군 분투 하게 만든다. 이처럼 중앙 정부의 정책과 각 주별 현실 간의 간극은 여전히 주택 공급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헸으며, 현재 진행형이다.     전국의 주택 시장은 지역마다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일부 도시는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유치하며 규제 완화의 해택을 받아 주택 공급이 서서히 늘어나는 반면, 환경 보호와 공동체 안정에 중점을 두는 지역은 엄격한 규제를 적용해 개발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개발자들은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전략을 구사해야 하며, 때로는 기대애 다른 결과에 웃기도 울기도 한다.   앞으로의 주택 공급은 단기간의 급격한 변화보다는 점신적인 개선을 보일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완화 정책이 개발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한편, 지방 정부의 제약과 지역 사회의 반응은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기 떄문이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소들이 맞물리면서 부동산 시장은 꽤나 꾸준한 노력과 시간, 그리고 협력을 통해 하나씩 공급 부족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것이다.     트럼프 이후 시대 주택 공급에 대한 혁신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되는 것은 사실이다. 과도한 규제가 없는 주택 시장의 이상적인 상황은 여전히 살아있지만, 그것은 또 주 정부와 시장 상황이라는 현실과 맞서는 과정에 직면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즉, 주택 공급 문제는 중앙 정부와 주 정부 간의 정책 조율, 그리고 시장의 현실적인 제약 속에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중앙 정부와 주 정부, 그리고 개발자들이 긴밀히 협력할 때 규제 완화의 기대와 각 지역의 엄격한 구역제가 만들어낸 제약을 극복하고, 단기간의 성과보다는 장기적 안정과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주택 공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국민 주거 안정과 지역 발전으로 이어져 부동산 시장의 선순환을 만들 것이다.     ▶문의:(424)359-9145 제이든 모 / Keller Williams Beverly Hills부동산 스케치 정부 주택 주택 공급 트럼프 행정부 중앙 정부

2025-03-02

[부동산 가이드] LA산불과 부동산시장

최근 LA지역에서 발생한 팰리세이즈와 이튼 산불은 지역 부동산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대형 산불이 주택 공급, 임대 수요, 보험료 등 다양한 변화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1. 주택 공급 감소와 가격 변동   산불로 인해 수천 채의 주택이 파괴되면서 주택 공급이 많이 감소했습니다.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한 주택은 산불로 전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60건 이상의 오퍼를 받아 100만 달러 이상의 가격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해당 지역의 부동산 가치가 여전히 높음을 보여주지만, 전반적인 주택 공급 부족은 시장에 압박을 가중할 수 있습니다.   2. 임대 수요 증가와 렌트비 상승   집을 잃은 주민들이 임시 거주지를 찾으면서 임대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산불로 인해 해당 지역 임대료가 6%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피해 지역과 인접한 지역에서는 렌트비 상승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캘리포니아 주법은 비상사태 시 주택 임대료를 포함한 필수품의 가격 인상을 10% 이내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반하는 임대인에게는 벌금과 징역형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산불 이후 임대료 폭리를 취하는 임대인에게 부과되는 벌금을 기존 최대 1만 달러에서 5만 달러로 인상하는 조례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3. 보험료 상승   대규모 산불로 인한 손실로 인해 보험사들이 캘리포니아에서 철수하거나 보험료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주택 소유주들에게 추가적인 재정적 부담을 주며,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4. 전망과 대응 전략   LA의 부동산 시장은 회복력이 강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산불 피해 지역의 거래량 감소와 가격 변동이 예상됩니다. 장기적으로는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주택소유주와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보험 및 재난 대비 계획을 재검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불을 피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내에서 이사하고 싶으시면, 산불 위험도가 낮은 지역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오렌지 카운티는 산불 위험도가 낮고, 풍부한 자연경관과 좋은 교육 시설을 자랑합니다. 이곳은 가족 단위로 이사하고 싶으시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사를 고려하고 계신다면, 각 지역의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고, 자신에게 맞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샌디에이고 또한, 산불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안전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델마와 라호야 같은 지역은 부촌으로 유명하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자연재해 위험이 적은 지역에서 새 보금자리를 찾고 싶다면 더 많은 정보를 유튜브 채널 '이미화 부동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문의: (818)963-2118 이미화 / 에피크 리얼티 에이전트부동산 가이드 부동산시장 la산불 주택 임대료 지역 부동산 주택 공급

2025-02-26

중고차 가격 다시 '꿈틀'…강세 오래갈 듯

팬데믹 이후 안정세를 보였던 중고차 가격이 매물 부족으로 다시 상승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고차 평균 가격은 전달 대비 2.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차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딜러 관계자 및 업계 분석가들은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중고차 공급 부족을 지목했다. 이로 인해 중고차 가격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 부족의 주요 원인은 팬데믹 당시 제조업체들이 리스 차량 판매를 대폭 줄이고 직접 판매를 늘렸기 때문이다. 그 결과, 계약이 만료된 리스 차량이 중고차 시장에 풀리는 양이 급감하고 있으며, 이러한 감소세가 2027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에덴자동차의 제이 장 부사장은 “팬데믹 기간 리스와 신차 구매의 가격 차이가 좁혀지면서 많은 딜러가 고객의 구매를 유도했다”며 “보통 리스가 2~3년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풀리는 반납 차량이 적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비자들이 차량 수리비 등에서 더 많은 지출을 하고 있지만, 새로 구매하는 가격과 신차 보험료를 내는 것보다는 부담이 적기 때문에 기존 차량을 계속 이용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기존 리스 차량 소유자들이 차량을 반납하는 대신 매입하는 경우가 많아진 점도 공급 부족을 가중하고 있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올해 3년 리스 만료 차량의 딜러 반납량이 23% 감소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고차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계약 당시 정해진 리스 차량의 매입 가격이 현재 시장 가격보다 저렴해진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이 리스 종료 후 차량을 인수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업체 데이터에 따르면, 3년 된 중고차의 도매 평균 가격은 이달 초 기준 약 2만8000달러로 2020년 대비 45%나 올랐다. 같은 기간 신차 평균 가격은 25% 상승해 4만8641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신차 공급은 정상화되고 있다. 자동차 공장 가동이 안정화되면서 지난달 기준 신차 재고는 평균 63일치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중고차의 경우 48일치로 감소했다.   한편 중고차를 매각하려는 소비자들은 이 같은 현상을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텍사스 기반 딜러십 그룹1 오토모티브의 피트 드롱샴스 부사장은 “딜러들은 재고 확보를 위해 고객의 트레이드인 차량에 대한 보상 금액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중고차 강세 중고차 공급 중고차 시장 박낙희 가격 인상 신차

2025-02-18

뉴욕시 저렴한 주택 수백 개 몇 달 동안 공실

주택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뉴욕시의 저렴한 주택 수백 개가 비효율적인 시스템 때문에 몇 달 동안 공실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주택회의(New York Housing Conference)’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소유주가 뉴욕시에서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은 후 건물을 개조해 저렴한 가격으로 유지되는 아파트 유닛 수백 개는 몇 달 동안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은 이렇다. 아파트가 뉴욕시 ‘어포더블하우징 프로그램’에 등록된 이후 초기 세입자가 이사를 나가면 이는 ‘재임대(re-rental)’로 분류된다. 뉴요커들은 일반적으로 ‘하우징 커넥트(www.housingconnect.nyc.gov/PublicWeb/)’ 시스템을 통해 5개 보로의 신축 아파트에 입주 신청을 한다.     하지만 재임대의 경우, 시 규정에 따라 많은 소유주들은 ‘재임대 기회에 열려 있다’고 밝힌 기존 하우징로터리 신청자 250명에게 연락을 돌린 뒤 응답을 기다려야 한다. 해당 유닛에 입주를 희망하는 세입자들이 직접 신청하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이 과정에는 몇 달이 소요되기도 한다.   물론 신축 아파트의 경우 큰 문제 없이 빨리 재입주가 이뤄진다. 문제는 오래된 아파트다.   비영리 개발 기업인 ‘유니버시티 네이버후드 하우징 프로그램(UNHP·University Neighborhood Housing Program)’은 “뉴욕시로부터 세금 감면 혜택을 받고 오래된 아파트 여러 개를 개조했으나, 재임대 규정으로 인해 많은 유닛이 몇 달 동안 비어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UNHP의 부동산 담당 이사 브랜단 미첼은 “공실이 생겼을 때 직원들이 연락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해당 유닛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 부동산 소유주는 재임대를 위해 약 1000명의 신청자에게 연락을 돌렸으나 20건의 응답만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보고서는 “소유주들이 입주할 의사가 전혀 없는 신청자 중에 세입자를 찾느라 시간과 돈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주택회의는 ▶세입자가 입주를 원하는 곳에 공실이 생겼을 때 직접 신청할 수 있도록 하우징커넥트 웹사이트에 공실 유닛을 즉시 게시할 수 있게끔 규정을 변경할 것 ▶재임대에도 추첨제가 적용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할 것 등을 권고했다.  윤지혜 기자공실 주택 공실 유닛 주택 소유주 주택 공급

2025-02-10

마켓별 계란 가격 비교..고급 식료품점 계란이 가장 싼 이유

최근 계란 가격이 급등하며 마트별로 가격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류 독감, 인플레이션 등이 공급 부족 원인으로 꼽히지만, 소비자들은 천정부지로 치솟은 가격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더 놀라운 점은 마트에 따라 같은 제품의 가격이 두 배 이상 차이 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LA 지역 주요 마트에서 판매하는 브랜드 자체 생산 Grade A 케이지 프리(cage-free) 계란 가격을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 랄프스  $8.99  - 본스(Lucerne 브랜드)  $7.99 - 홀푸드  $3.79 - 스프라우츠(Grade AA)  $3.99 - 트레이더 조스  $3.99   특히 홀푸드와 스프라우츠 같은 비교적 고급 식료품점으로 분류되는 마트에서 오히려 가격이 더 저렴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게다가 스프라우츠에서는 Grade AA 등급의 계란을 이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 더욱 의아한 상황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랄프스에서 계란 한 판(12개입)이 $9에 판매되는 모습을 찍어 올리며 가격 폭리를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랄프스의 모회사인 크로거(Kroger)는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렇다면 왜 이런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걸까?   전문가들은 마트별 공급업체와 계약 조건, 조류 독감으로 인한 공급난의 영향을 얼마나 받았는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일부에서는 트레이더 조스의 경우 공급업체와의 계약상 가격이 일정 기간 고정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계약이 갱신될 경우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레이더 조스 역시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앞서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는 "계란 공급 부족 사태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답한 바 있다. AI 생성 기사홀푸드 랄프 마트별 공급업체 계란 공급 계란 가격

2025-01-29

트럼프 ‘주택 문제 해결’ 칼 빼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치솟은 주거 비용 및 주요 생활비 안정화를 위한 직접 행정 조처에 나서면서 임기 동안 강력한 부동산 정책 전환이 예고됐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는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인 지난 20일 이 같은 소비자 부담 완화를 목표로 한 ‘긴급 가격 완화’ 조치를 지시했다.   주요 내용에 의하면, 모든 행정부 부서와 기관의 수장들은 주택 비용을 낮추고 주택 공급을 확대하며, 기타 가계 지출을 줄이고 고용을 증가시키는 조처를 해야 한다. 또 이에 대한 진척 상황을 30일마다 백악관에 보고해야 한다.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이번 명령에 공개되진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최근 지속 중인 전국적 주택 시장 위기와 소비 지출 증가 문제를 해결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트럼프의 이번 행정명령은 이러한 문제를 언급하면서, “많은 가정이 식료품, 주택, 자동차, 의료비, 공과금, 보험 등의 비용에 압도당하고 있다”고 명령에 대한 근거를 밝혔다.   또 지난 2021년 전국주택건설협회(NAHB)의 분석 결과를 인용, 새 주택 건설 비용의 25%가 규제 요건에 기인해 많은 이들이 역대 최고급으로 상승한 주택 가격 때문에 구매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트럼프가 주택 건설 비용을 낮추기 위해 향후 규제 완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으로 해석된다.   NAHB의 칼 해리스 회장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주택 구매 가능성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 이 위기를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주택 비용을 높이고 더 많은 저렴한 주택을 건설하지 못하도록 막는 불필요한 규제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주택 건설 허가와 규제는 주 및 지방 정부에서 발효되기 때문에 연방 정부가 이를 직접 간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   리얼터닷컴의 경제학자 조엘 버너는 “연방 입법자들이 주 및 지방 정부의 정책과 제한을 철회하도록 장려하는 것을 제외하면 이를 크게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고 지적했다.   샬롬센터의 이지락 소장은 이에 대해 “연방 정부의 정책이 한인타운 등 가주가 직면한 주택 공급 및 수요의 불균형을 직접적으로 해결할 순 없겠지만, 전반적인 방향은 시 정부 측에서도 맥을 같이 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며 “다만 지난 트럼프의 정책상 저소득층보다 중산층을 위한 공급을 뜻하는 것일 수 있다” 말했다.   한편 트럼프는 대선 캠페인 기간 높은 주택 비용 문제를 강조하며,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 또한 약속해왔다. 특히 연방 소유 토지의 일부를 대규모 주택 건설에 활용하는 방안을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의 이번 행정명령은 주택 시장의 공급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구매자 수요를 직접 지원금 등으로 보조하는 정책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주택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주택 공급 확대를 통해 보다 지속 가능한 시장을 구축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경제학자들은 연방 토지를 주택 건설에 활용하는 방안이 일부 지역에서 신규 주택 건설을 촉진하는 직접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연방 토지가 사람들이 살거나 일하고 싶어하는 지역 근처에 위치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점은 문제로 지목됐다. 한편 연방 정부는 전체 토지 면적의 약 27%를 소유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서부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트럼프 문제 주택 비용 주택 건설 주택 공급

2025-01-22

메트로지역 잦아지는 수도관 파열

조지아주 디캡카운티 도심에서 노후 상수도관이 파열돼 이틀째 도로가 폐쇄되고 8800여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디캡 카운티는 14일 오전 7시 30분쯤 클레어몬트 로드에 매설된 30인치 상수도관이 파열돼 복구 공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수도관 파열로 8800여가구, 주민 2만여명에 수돗물 공급이 끊겼다. 특히 에모리대 병원과 클리닉 3곳, 학교 9곳, 상가들이 단수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카운티 당국에 따르면 사고가 난 상수도관은 1941년에 매설한 것으로 영하를 밑도는 추위에 파열된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관 보수작업은 끝났다"며 "도로포장 등 마무리작업과 물탱크 수위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노후 상수도 사고는 점점 잦아지고 있다. 작년 6월 애틀랜타 다운타운과 미드타운 지역은 노후화된 수도관 연결부위 다섯 곳이 파열되는 사태를 겪었다. 나흘 동안 주민 50만 명이 수돗물을 공급 받지 못하거나 식수가 오염되는 피해를 입었다.   파이프 교체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지만 정부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 2024년 카운티 자체조사에 따르면, 5년 뒤인 2030년 디캡 수도관의 40%가 연식 70년 이상으로 노후화된다. 노후 관로를 모두 교체하려면 약 44억 달러가 소요되는데, 주민들의 상수도 사용료로는 충당이 어렵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상수도관 도심 노후 상수도관 노후 관로 수돗물 공급

2025-01-15

풀러턴 주택 1만3000채 공급…시의원 전원 찬성 건립안 가결

풀러턴 시가 향후 4년에 걸쳐 1만3000여 채의 신규 주택 공급에 나선다.   시의회는 지난 7일 회의에서 가주 정부 기준에 따른 주택 공급안을 토론 없이 시의원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시의회의 주택 공급안 가결은 가주 정부가 각 도시에 제시한 주택 개발 계획 제출 시한인 28일을 약 3주 앞둔 가운데 내려졌다.   온라인 언론 매체 보이스오브OC의 8일 보도에 따르면 풀러턴을 포함한 가주 도시들은 28일까지 주택 개발 계획을 가주 주택커뮤니티개발국에 제출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수백만 달러의 주택 건립 그랜트를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은 물론 수만에서 수십만 달러의 벌금도 납부해야 한다.   풀러턴 시 당국이 마련한 주택 공급안은 가주 주택커뮤니티개발국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심의엔 약 60일이 걸릴 전망이다.   풀러턴의 공급안에 따르면 2029년까지 건립될 전체 신규 주택 중 약 40%에 해당하는 5200채는 저소득층과 최저소득층 가족 몫이다.   시 당국은 지난 2018~2023년 사이 460여 채의 주택을 공급했으며, 이 가운데 21%를 최저소득층, 약 16%를 저소득층에 각각 할애했다.   주택커뮤니티개발국 기준으로 OC의 4인 가구 중위 소득은 약 12만8000달러다. 이보다 1만3000달러쯤 덜 버는 4인 가구는 저소득층으로 분류된다. 연수입 7만2000달러 미만이면 최저소득층에 해당한다.   풀러턴 시는 지난 2021년, 기한 내에 주택 공급안을 제출하지 못했고 그 결과, 가주 정부와 소송을 벌이다 지난해 합의에 도달했다. 이후 풀러턴 시는 오렌지카운티의 여러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신규 주택을 건립할 부지가 부족하다는 점을 주정부에 어필했지만, 결국 주택 공급안을 마련했다.주택 공급 주택 공급안 주택커뮤니티개발국 심의 주택커뮤니티개발국 기준

2025-01-12

조지아 의사 부족사태... "외국 의사 데려와야"

일정기간 훈련 거친 뒤 미국 면허 발급 이민사회 "소수계 모국어로 진료" 환영   조지아주의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 의사를 유치하는 법안이 내년 초 주의회 정기회기에 상정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조지아 농촌 지역을 비롯한 상당수 카운티는 심각한 의사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계 일각에서는 해외의사를 유치해 일정기간 훈련을 거친 뒤 미국 의사 면허를 발급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통해 주 정부는 적은 비용으로 의사 공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슷한 프로그램이 이미 테네시와 앨라배마주에서 시행되고 있다.   공중보건 전문 비영리 뉴스 플랫폼 ‘헬스비트’는 이민 커뮤니티 의사들의 견해를 인용해 외국 의사 유치 필요성을 설명했다.   ‘클락스턴 커뮤니티 헬스센터’를 공동 설립한 후 이민자 환자들을 돌봐온 걸샨 하지 박사는 소수계 의사들이 가진 이중언어 구사 등의 장점을 들어 “이민자 커뮤니티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 또는 보건소에 특별한 가치를 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으로는 환자의 모국어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외국 의사 면허증 소지자를 늘리는 방안도 제시됐다. 라틴계 사회복지 비영리단체 ‘설 파밀리아(Ser Familia)’는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 대부분은 스페인어로 건강 문제를 얘기하는 것을 가장 편해 한다”고 전했다. 통역사를 대동해 의사와 상담하는 것보다 효율적이라는 주장이다.   이같은 외국 의사 유치의 필요성에도 불구, 아직 조지아에는 법적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다. 올해 정기회기에 미국 자격 기준을 충족하는 외국 의사가 지정된 의료센터에서 교육받고 의사가 절대 부족한 시골 병원에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이 발의됐으나 표결에 부치지도 못하고 폐기됐다.   조지아는 앞으로 수년 내 닥칠 심각한 의료인력 부족 사태를 대비할 필요성이 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2022년 구성한 의료위원회에 따르면 의료업계가 매년 약 4%의 인력을 잃고 있으며, 2032년까지 23만9000명의 신규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의대를 졸업하고 조지아로 이주하는 의사까지 포함해도 당장 내년부터 1차 진료를 담당할 1800명이 부족하다. 시골 지역 대부분 의사가 태부족이지만,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도 의사가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 가령 클락스턴 클리닉에 따르면 디캡 카운티 주민들의 의료 수요에 비해 1차 진료를 담당하는 의사가 100명 이상 부족하다.   하지 박사와 같은 외국 의사 유치 찬성론자들은 내년 정기회기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되길 바라지만, 수년간 번번이 수포로 돌아간 것 처럼 “내년도 다를 바 없을 것”이라며 비관적이다. 반면 올해 법안을 발의한 케이 커크패트릭(공화) 주 상원의원은 "법안이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다"며 낙관적인 입장이다. 윤지아 기자의사 조지아 외국 의사 해외 의사들 의사 공급

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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