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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 산삼 한방 병원] 중풍 치료하는 한방의 신비…"두 달 만에 다시 웃고 걸어요"

"중풍으로 팔과 다리가 마비되고, 혀가 굳어 말도 할 수 없었어요. 그런데 두 달 만에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성민 산삼 한방 병원'(대표 서영수 한의학 박사)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델휘노 고메즈(51세) 씨는 이렇게 말하며 밝게 웃었다. "정말 구세주를 만난 기분입니다. 기적 같아요."   델휘노 씨는 지난 2022년 12월, 잠자리에 들기 전 침대에 앉았다가 갑작스럽게 중풍을 겪었다. 긴급히 911에 연락해 카이저 병원으로 이송됐고, 2개월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퇴원 후에도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지팡이에 의지해 겨우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지인의 손에 들린 한 장의 명함이 그의 삶을 완전히 바꿨다. 그 명함은 바로 성민 산삼 한방 병원의 것이었다.   첫 내원 당시, 델휘노 씨는 얼굴이 한쪽으로 비틀어지고 손과 발이 오그라들어 거의 움직일 수 없었다. 서영수 박사는 그를 진찰한 뒤 이렇게 설명했다.   "중풍은 '바람맞은 병'이란 뜻이지만, 단순히 불가항력적인 병이 아닙니다. 1침, 2뜸, 3약, 4부황, 5지압, 6교정의 여섯 가지 단계 치료를 통해 중풍도 분명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는 2개월여 집중 치료를 통해 눈에 띄게 회복됐다. 삐뚤어진 몸은 반듯해졌고, 말도 또렷해졌으며, 지팡이 없이 혼자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좋아졌다. 서 박사는 치료 과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어깨부터 손가락, 다리까지 막힌 마디마디를 침과 뜸으로 뚫어주고, 엉덩이 근육 등 주요 부위에서 혈전을 제거해 혈행을 개선합니다. 또한 심혈관 질환에 효과적인 금옥단, 위장 기능을 돕는 도인벽사단 같은 처방이 병행됩니다."   또한 그는 "중풍은 뇌의 병변에서 비롯되며, 기혈 순환을 회복하고 후유증을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어지럼증과 저림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조기에 진단받고 관리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한다.     '의암침법'과 한방 6단계 집중 치료법을 통해 수많은 중풍 환자들에게 회복의 길을 제시해온 성민 산삼 한방 병원은 LA 한인타운 호바트 길에 위치하며, 더 자세한 상담 및 예약은 전화로 할 수 있다.     ▶문의: (213) 385-3304   ▶주소: 809 S. Hobart Blvd,            Los Angeles성민 산삼 한방 병원 치료 중풍 집중 치료법 치료 과정 중풍 환자들

2025-06-12

콜로라도 약학 교육에 기여한 박수지 약학 박사

   콜로라도 앤슈츠 메디컬 캠퍼스에 위치한 콜로라도대학교 스캐그스 약학 및 제약과학대학(Skaggs School of Pharmacy and Pharmaceutical Sciences, SSPPS)은 지난 5월 14일(화) 오후 6시, CU SSPPS Skaff 센터에서 ‘프리셉터 시상식(Annual Preceptor Awards)’을 개최하고, 지역사회와 학생 교육에 헌신한 우수 약사들을 표창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캐햅(Colorado Alliance for Health Equity and Practice, CAHEP)에서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로 재직 중인 박수지(Suegie Park, 83) 박사가 공동교육(Co-curricular) 부문에서 우수 프리셉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CU 약학대학의 실무교육(Experiential Education)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현장 중심의 학습과 멘토링을 제공하며, 전문성과 헌신적인 자세로 차세대 약사 양성에 기여한 박 박사의 공로를 인정한 것이다. CU 약학대학은 실무교육을 약학박사 과정의 핵심 요소로 강조하며, 1학기부터 다양한 현장 실습과 멘토링, 약국 순환 실습 등을 통해 학생들이 이론을 실전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교육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프리셉터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희생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프리셉터는 한국어의 의미로 본다면, 선생님과 유사하다. 실지로 박 박사는 CU 약학대학교의 졸업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회 실무 경험을 익힐 수 있도록 가르치고, 사회에 나와서도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학교와 사회를 연결하는 선생님의 역할을 해왔다.         CU 약학대학 실무교육 프로그램의 킴벌리 스툴츠(Kimberly Stultz) 부학장은 “프리셉터들은 학생들에게 현실적인 임상 환경을 경험하게 하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동시에 진로 선택에도 큰 영향을 준다”며, “프리셉터 대부분이 CU 동문으로서 후배들을 위해 다시 캠퍼스로 돌아온다는 점도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또한 웨슬리 누퍼(Wesley Nuffer) 박사는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그중에도 지역사회의 임상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학생들을 지도해 주고 있는 점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이 날 박수지 박사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이 진정한 변화를 만든다”며, “앞으로도 후배 약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현장 경험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CU 약학대학의 실무교육 프로그램은 미국에서도 선도적인 모델로 평가받으며, 최근에는 국제 실습과 글로벌 협력까지 확대되어 전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수상은 교육의 현장성과 사회적 연계를 강화하는 박수지 박사의 역할이 지역사회와 학계 모두에서 크게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박 박사 외에도 앰뷸레이터리 케어, 지역 약국, 병원 시스템, 글로벌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지도력을 발휘한 프리셉터들이 함께 수상자로 선정됐다. 교육자와 실무자,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해 만들어가는 약학 교육의 미래에 대한 기대가 한층 커지고 있다.  이은혜 기자약학 콜로라도 약학대학 실무교육 약학박사 과정 실무교육 프로그램

2025-05-28

[전액 지원 박사 과정] 짧게는 3년 길게는 8년까지 '학비+생활비' 제공

미국은 학부부터 다양한 학비 보조로 대학 생활을 마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심지어 일부 분야에서는 박사 과정까지 장학금을 지급해 돈 걱정없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수 백명의 박사 중 한 명만이라도 대단한 성공을 거둔다면 가성비가 좋은 투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명문대 중 박사 과정에 학비 전액을 지원하는 대학을 소개한다.   전액 자금 지원 옵션이 있는 박사 과정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있다. 사회적 경제적 잠재력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학계는 금전적 수치로 잘 보이지 않는 분야지만 파급 효과가 많은 곳에 투자하기 마련이다. 아울러 그만큼 기회가 많은 것이므로 9학년에 불과 하더라도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특히 교육 공학 영어 경영 간호 등 다양한 분야의 대학원 연구에 관심이 있다면 전액 장학금을 받는 박사 학위 프로그램을 선택해 볼만 하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수업료 기타 비용을 받지 않고 연간 생활비도 사용할 수 있는 장학금을 제공한다. 일부는 건강 보험 및 기타 지원도 제공한다. 물론 재정적 혜택을 계속 받으려면 만족스러운 학업 성취도와 특정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US뉴스가 전액 장학금 박사 학위 과정을 소개했다. 자신이 원하는 전공이 있다면 학부 입학부터 제대로 알아두는 것이 좋다.   #UCLA 영어학(캘리포니아)=6년 지원 패키지에는 최소 2년 전액 펠로십 여름 장학금 4년 지원 최대 4년의 조교가 포함된다. 학회 여행 및 여름 어학 연수 수업료를 위한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     #보스턴 영어학(매사추세츠)=보스턴대에서 영어학 박사 과정생은 매년 장학금과 함께 수업료 수수료 전액 기본 건강 보험료를 받는다. 지원금은 최소 5년간 보장되며 그중 2년은 강의 의무가 면제된다. 이후 지원 기간은 연장될 수 있지만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노터데임 로망스어/문학(인디애나)=노터데임대에서 프랑스어 및 프랑스어권 연구 이베리아 및 라틴 아메리카 연구 또는 이탈리아 연구에 중점을 둔 박사 과정생은 5년간의 학비 면제와 생활비 의료 혜택이 포함된 연구비를 보장 받는다. 5년 이내에 박사 학위 취득 요건을 충족하는 모든 학생은 대학교의 5+1 프로그램을 통해 1년간 전액 지원 받는 포스닥 연구원 펠로십을 받게 된다.     #노스웨스턴 연극학(일리노이)=학제간 박사 과정은 인문학 사회 과학 시각 예술 과정을 결합했다. 학생은 5년 전액 장학금과 연간 생활비를 지원 받는다.     #시카고대 인류학(일리노이)=국적과 무관하게 학업 성적이 양호하면 최고 8년간 연구비를 지원 받는다.     #미네소타 트윈시티즈 심리학=5년간 전액 장학금을 보장 받는다. 인지 및 뇌 과학 산업 조직 심리학 등의 분야를 전문으로 연구할 수 있다.   #에모리 경제학(조지아)=일반적으로 전액 장학금을 받는다. 생활 장학금은 2025년 가을부터 5년간 연간 4만324달러이며 전액 장학금은 연간 7만200달러이다.   #아메리칸대 국제관계학(DC)=외부 학비 지원을 받지 않는 국제관계학 박사 과정 학생에게 연장 가능한 4년 펠로십을 제공한다. 졸업 전에 현대 외국어 구사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브린모어 칼리지 사회사업학(펜실베이니아)=여대인 브린모어 칼리지 사회복지학(Social Work) 박사 과정에 입학하는 학생은 수업료 전액 면제와 생활비 지원 혜택을 받는다. 웹사이트에는 "본교 모델에 따라 모든 박사 과정 학생은 동등한 재정 지원을 받으며 학업 기간 동안 기본적인 재정 지원을 놓고 경쟁하지 않다"고 명시되어 있다.     #뉴욕대 교육학(뉴욕)=NYU의 '슈타인하트 문화 교육 인간개발 대학원'은 30개 이상의 박사 학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발달심리학 교육 리더십 아동 교육 등의 분야에서 박사 학위가 제공된다. NYU 슈타인하트 박사 과정 정규 학생은 연간 장학금(2025-2026 학년도 기준 3만4883달러) 5년간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탠포드 교육학(캘리포니아)=견습 기회를 제공하며 학비 지원 펠로십 수당 조교 급여를 제공하고 학비를 충당하는 5년 간의 재정 지원을 보장한다. 교육대학원 박사 과정생은 교육 과정 연구 교사 교육 발달 및 심리 과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를 선택할 수 있다.   #유펜 교육학(펜실베이니아)=유펜 교육대학원은 전액 장학금을 제공한다. 정규 학생으로 등록하는 경우 4년간의 수업료 및 기타 비용이 포함된다. 추가 여름 학기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밴더빌트대 특수교육학(테네시)=피바디 교육 및 인간발달대학의 특수교육학 박사 과정 학생 전원에게 연구비가 보장된다. 연구비에는 전액 등록금 '경쟁력 있는' 월 생활비 4년간의 건강 보험이 포함된다. 연구 분야로는 저발병 및 고발병 장애 유아 교육이 있다.   #MIT 경영학(매사추세츠)=MIT의 슬론 경영대학원에서 경제사회학 조직학 회계학 정보 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할 수 있다.     #라이스 경영학(텍사스)=라이스(Rice)대 존스 경영대학원은 입학 시 전액 재정 지원을 받는다.     #아이오와대 경영학=아이오와대 티피 경영대학은 회계 경제학 비즈니스 분석 경영학 재무 마케팅 분야에서 박사 과정이 있다. 대학 측은 '거의 모든 입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뉴욕 주립 빙엄턴 경영학=뉴욕 주립(SUNY) 빙엄턴대 경영대학원의 경영학 박사 과정에 입학하는 모든 학생은 최대 4년까지 매년 교육 또는 연구 조교 자격을 취득한다.     #존스홉킨스 간호학(메릴랜드)=존스홉킨스대 간호대학은 정규 박사 과정 학생에게 3년간의 전액 장학금을 제공한다. 목표는 간호 실무 및 의료 서비스 제공의 이론적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다.     #버지니아 주립 간호학=버지니아 주립대 간호학 박사 과정 학생은 4년간의 장학금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예일 간호학(코네티컷)= 전액 장학금 4년간의 월 생활비 수업료 지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든 박사 과정 신입생은 학생의 학문적 관심사와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 전문 분야와 활발한 연구를 수행하는 지도 교수와 연결된다.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 생물학(매사추세츠)='TH 챈 공중보건대학원'은 질병 예방 및 치료 전문 지식 제공을 목표로 공중 보건 생물학 박사 학위 과정이 개설돼 있다. 전액 지원되며 만족스러운 학업 성취를 유지하면 5년간 장학금 수업료 건강 보험이 제공된다. 유학생도 동일한 혜택을 받는다. 말라리아 암 당뇨병 신장 질환 등의 질병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코넬 화학공학(뉴욕)=코넬대 화학공학 박사 과정에서는 모든 학생에 수업료 전액 면제 건강 보험 생활비를 지원한다. 9개월 동안 전액 생활비가 지급되며 여름에도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 입학 사정에서 재정적 어려움은 고려되지 않으며 오로지 학업 성취도만 고려된다.     #듀크대 재료 과학 및 공학(노스캐롤라이나)=듀크대에서 재료 과학 및 공학을 전공하는 박사 과정생은 첫 5년간 등록금 전액과 12개월 생활비를 지원 받는다.     #미시간 앤아버 공학=미시간 주립 앤아버 캠퍼스의 공학 박사에는 항공 우주공학 생체 의공학 고분자 과학/공학 로봇공학 등 다양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브라운 컴퓨터 사이언스(로드아일랜드)='학위 취득 기간 동안 전액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조지타운 컴퓨터 사이언스(DC)=워싱턴 DC 본교의 수업료를 포함한 재정 지원 및 조교직을 제공하며 첫 5년간 장학금과 건강 보험이 포함된다. 다만 여름 방학 동안의 지원은 보장되지 않는다.     #워싱턴 세인트루이스 컴퓨터 사이언스(미주리)=컴퓨터 사이언스/컴퓨터 엔지니어링 박사 과정은 수업료 전액과 건강 보험을 받는다.  장병희 객원기자전액 지원 박사 과정 생활비 학비 전액 장학금 박사 과정 학비 전액

2025-05-18

“지하실·셀러 주거 합법화, 부동산박람회서 설명해드려요”

지하실 합법화와 세금 전략, 마케팅 등 부동산 관련 최신 정보를 총망라하는 부동산 세미나가 열린다.     재미부동산협회(KARA)는 오는 22일 레오나드 팔라조 연회장에서 다양한 분야의 실무 정보를 공유하는 ‘제15회 부동산 박람회’를 개최한다. 올해 박람회에서는 총 16개 세미나가 마련되어 있으며, 각 분야를 대표하는 실무 전문가들이 참여해 깊이 있는 강연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관심을 끄는 주제는 다음달 16일부터 시행되는 뉴욕시 건축법 개정과 관련된 ‘지하실 및 셀러(저장고) 공간 주거 합법화’다. 뉴욕시 등록 이해진 건축사가 연사로 참여해 인허가 절차와 건축 기준, 수익화 전략 등의 실무 중심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 건축사는 이번 법 개정 과정에서 설계, 정책적 방향 설정에도 기여한 바 있다. 지하실이나 저장고가 있는 주택 소유주라면, 어떻게 합법화 과정을 거쳐 수익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지 세미나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상속세 절세 및 자산보호 신탁 전략 ▶중소기업 자금 조달 ▶급변하는 이민법과 부동산 투자 ▶모기지론 관련 설명과 상담 ▶은퇴 연금 및 메디케어 보험 전략 등 다양한 분야의 입체적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제이 윤 재미부동산협회 회장은 “우리 커뮤니티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부동산박람회 지하실 지하실 합법화 합법화 과정 재미부동산협회 회장

2025-05-14

[상속법] 가주의 부동산 상속 법안

가주에서 상속 계획을 세우는 일은 늘 복잡한 프로베이트 과정을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지난 2024년 가주 의회는 한 법안(AB 2016)을 통과시켰다. 지난 4월 1일부터 시행된 이 법안에 따르면 고인이 남긴 거주 주택의 가치가 75만 달러 이하일 경우, 상속인들은 전통적인 복잡한 프로베이트 절차를 생략하고 간편하게 부동산을 상속받을 수 있다.   예전에는 고인의 전체 재산 가치가 16만6250달러를 넘지 않으면 간단한 절차로 상속이 가능했었다. 이후 물가 상승에 따라 이 기준은 18만4500달러로 조정되었지만, 부동산의 경우는 얘기가 달랐다. 부동산만 따로 청원 절차를 밟아야 했고, 조금만 가치가 높아도 복잡한 프로베이트 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걸 바꾸기 위해 이 법안이 나왔다. 이제는 고인의 본인 거주 주택이 75만 달러 이하라면 긴프로베이트 절차 없이 간단한 프로베이트 절차로 부동산을 상속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다. AB 2016은 오직 본인 거주 주택에만 적용된다. 은행 계좌, 주식, 임대용 부동산, 사업체 같은 다른 자산들은 여전히 기존의 18만4500달러 기준이 적용된다. 즉, 부동산 외에 다른 자산이 많다면 여전히 전체 프로베이트를 진행해야 한다는 얘기다.   또한 AB 2016을 활용한다고 해도 프로베이트 절차를 완전히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상속인들은 청원을 법원에 제출하고, 다른 모든 상속인과 유언상 수혜자들에게 통지를 보내야 한다. 그리고 결국에는 법원 심리도 받아야 한다. 리빙 트러스트를 통해 자산을 넘기는 것처럼 조용하고 비공개로 처리되는 게 아니라, 모든 과정이 법원의 기록으로 남아 누구나 열람할 수 있게 된다. 상속 과정과 재산 내역이 고스란히 공개되는 셈이다.   여기에 상속인들 간 다툼이 벌어질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리빙 트러스트를 사용하면, “누가 무엇을 얼마만큼 가져간다”는 걸 구체적으로 적어두기 때문에 분쟁이 생길 여지가 거의 없다. 하지만 AB 2016을 통한 절차에서는 상속인들이 서로 의견을 모으지 못하면 법적 다툼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누가 상속받을 자격이 있는지, 상속 비율은 어떻게 나눌지에 대한 갈등은 쉽게 터질 수 있다.   결국 AB 2016은 본인 거주 주택이 75만 달러 이하인 경우, 간소화된 프로베이트 절차를 통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도와주는 좋은 수단이긴 하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제한적인 해결책일 뿐이다. 모든 자산을 확실하고 비공개로 넘기고 싶다면, 여전히 리빙 트러스트를 준비해두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게다가 가주의 부동산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 지금은 70만 달러짜리 집이라고 해도 몇 년 뒤엔 80만 달러를 훌쩍 넘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AB 2016의 75만 달러 기준을 초과하게 되어, 결국 복잡한 정식 프로베이트를 거쳐야 한다.   결국 AB 2016은 상속 과정을 어느 정도 간소화해줄 수는 있지만, 모든 상황을 해결해주는 완벽한 대안은 아니다. 가족 간 분쟁을 예방하고, 자산을 신속하고 비공개로 이전하고자 한다면, 여전히 리빙트러스트 같은 상속 계획이 필요하고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문의:(213)459-6500 스티븐 채/변호사상속법 가주의 부동산 가주의 부동산 상속 과정 프로베이트 절차

2025-05-06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오대호의 형성 과정

시카고 지역 주민들은 한가지 특혜를 누리고 있다. 바로 미시간 호수의 깨끗한 물이다. 시카고에서 조금만 떨어진 곳에서는 어쩔 수 없이 인근 강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고 대부분 이 강물은 강수(hard water)인 것이 현실이다. 강수는 식수로 직접 마시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강수가 공급되는 지역에서는 주택에 공급되는 모든 물을 연하게 연수화시키는 연수기(water softener)를 사용하는 곳이 많다. 일리노이와 인접한 인디애나주가 대표적이다.     만약 강수가 공급되는 주택에서 연수기를 돌리지 않을 경우 마시는 물은 정수기를 거치거나 생수를 마셔야 하고 세탁기와 식기세척기 등은 강수에 포함된 미네랄로 인해 물 공급관 등이 막히는 피해를 겪을 수 있다. 연수기는 보통 소금 덩어리를 정기적으로 공급해 줘야 하고 청소를 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소금을 쓰지 않는 최신 기술이 접목된 연수기를 집에 설치할 경우에는 수천달러를 호가하는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호수물이 아닌 강수를 식수나 생활용수로 쓸 경우에 이래저래 불편함이 더해지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몇 해 전 미시간주 플린트 지역에서 발생한 식수 오염 사건 등을 고려하면 깨끗한 미시간 호수물을 마시는 시카고 주민들은 가히 특혜를 받고 있다고 봐도 큰 무리는 아닐 것이다. 이로 인해 부동산을 거래할 때 주택의 정보를 공개하는 자료를 살펴볼 때에는 물 공급이 미시간 호수에서인지, 우물을 이용하는지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시카고 서버브 지역에서는 미시간 호수에서 끌어온 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시카고 취수원에서 끌어온 물에 대해서는 사용료를 납부하기도 한다. 오래된 상수도 파이프 교체 등으로 인해 시카고 주민들도 나름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물 자체만 놓고 보면 굉장한 혜택을 받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렇게 우리 일상 생활에서도 큰 영향을 끼치는 미시간 호수에 관련한 새로운 소식이 최근 나왔다. 바로 미시간 호수를 비롯한 오대호가 어떻게 형성됐는지를 설명하는 논문이다. 지금까지는 오대호가 빙하기에 등장한 대형 빙하의 형성과 움직임으로 인해 호수가 형성됐다고 파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빙하기는 지금으로부터 1만년에서 1만4000년 전에 있었기 때문에 오대호의 역사도 그 만큼 긴 것이라는 것이 학계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시카고에서 가장 가까운 인디애나 듄스에 가면 듄스의 형성 과정을 설명하는 안내문이 있다. 인디애나 듄스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그 안내문을 유심히 살핀 적이 있었는데 그 안내문에도 미시간 호수의 형성이 빙하로 인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광대한 모래 언덕은 예전에는 호수에 잠긴 부분이었으며 수위가 낮아지고 바람과 조류 등의 영향으로 모래 언덕이 더욱 커진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 제기된 주장은 오대호와 빙하의 관계 대신 케이프 베르데 핫스팟(Cape Verde Hotspot)이 거대한 호수를 만들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시기는 빙하기 보다 훨씬 긴 약 2억년에서 3억년 전이다. 이를 받아들이면 지금보다 오대호의 역사가 훨씬 더 길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 주장은 지구 내부 깊은 곳에 위치한 케이프 베르데 핫스팟이 상승하면서 지층에 낮은 지형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후 빙하가 더욱 깊게 깎아내며 현재의 호수를 형성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케이프 베르데 핫스팟은 현재 대서양에 위치하고 있는 섬들을 만든 화산 활동으로 알려져 있다. 화산 활동으로 다수의 섬들을 만들었는데 2억년 전에는 이 핫스팟이 현재의 오대호 자리에 위치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당시는 현재의 대륙과 대양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의 팡게아라는 거대 대륙이 존재했었는데 그 때 발생한 화산 활동으로 오대호의 기반이 만들어졌고 이후 한참 뒤인 1만년 전에야 빙하가 나타났고 오대호가 현재의 모습이 됐다는 새로운 주장이다.     시카고는 미시간 호수와 떼어 놓고는 그 근원과 역사를 제대로 설명할 수가 없다. 애초 시카고라는 도시가 만들어지고 유럽 이민자들에게 알려지게 된 것도 미시간 호수와 미시시피강을 연결성을 살피려는 노력으로 인해 가능했기 때문이다. 현재의 아름다운 다운타운 스카이라인도 멀찍이 떨어져 미시간 호수에서 바라볼 때가 가장 아름답다. 직선거리상 차로 40분 거리인 인대애냐 듄스에서 바라보는 시카고 다운타운은 미시간 호수 위에 떠있는 가상의 도시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처럼 시카고 주민들과 떼어놓을 수 없는 미시간 호수와 오대호가 아직까지 널리 알려지지 않은 탄생의 신비를 갖고 있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기만 하다. 오대호는 면적으로 보면 세계에서 가장 크고 담수량으로 보면 바이칼 호에 이어 두번째다. 오대호가 담고 있는 민물은 전 세계 민물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로렌스강을 따라 대서양과 연결되고 남쪽으로는 미시시피강과 연결되는, 현재도 수송과 레저 수단으로 애용되는 주요 수로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시사분석 nathan 미시간 호수물 형성 과정 오대호 자리

2025-04-16

US뉴스 2025년 최고 대학원 순위 학과별 1위는?

매년 최고 대학 순위(Best University Rankings)를 발표하는 US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지난 8일 미국 최고 대학원 순위를 발표했다. 이번 순위는 경영, 교육, 공학, 법학, 의학, 간호 등 다양한 분야의 대학원 프로그램을 평가했다. 졸업생 취업 성과와 관련된 3 가지 새로운 법학 순위와 오랜만에 업데이트된 인문사회 분야 박사 과정 순위도 주목을 끌었다. 비록 민간 업체에서 선정한 것이지만 순위는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는 학생에게 유용한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전문 분야에서의 경력 발전과 높은 연봉을 목표로 하는 이들에게 순위는 학교 선택의 중요한 가이드가 될 수 있다. 〈표 참조〉   올해 처음으로 졸업생 취업 성과를 반영한 3 가지 법학 순위가 추가됐다. 500인 이상 변호사를 고용하고 있는 대형 로펌, 공익 부문, 연방 사법 서기직에서 일하는 졸업생 비율을 기준으로 상위 40개 로스쿨을 선정했다. 또한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영문학, 역사학, 정치학, 사회학 박사 과정 순위가 새롭게 발표되었으며, 경제학 및 심리학 박사 과정도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순위를 선정했다.     1.최고 의과대학원 US뉴스에서는 리서치(Research)와 1차 진료(Primary Care) 등 두 부문으로 나누어 매년 의과대학원을 평가해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순위를 발표하지 않고 대신 4단계 그룹으로 나눴다. 2025년 리서치 부문에서 티어1그룹에 텍사스의 베일러 칼리지 의대, 미네소타의 메이요 클리닉 앨리스 의대, 뉴욕의 로체스터대 의대, 텍사스 주립의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가 포함됐다. 1차 진료 부문에서는 노스캐롤라이나의 이스트캐롤라이나 주립 의대, 매사추세츠 주립 챈 의대 등이 티어1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순위에서는 동료 평가 및 레지던시 평가 설문조사가 사용되지 않았다.   2.최고 법과대학원(로스쿨) 법학 분야에서는 스탠퍼드, 예일이 공동1위를 차지했으며 시카고대(3위), 버지니아 주립(4위), 유펜(5위)이 뒤를 이었다. 로스쿨 분야별 순위로는 비즈니스/기업법, 헌법, 형법, 형사, 분쟁해결, 환경, 의료, 지적 재산, 국제, 법률 저술, 세무 등 13개 세부 전공별 순위도 발표됐다. 파트타임 학생이 등록한 로스쿨 순위에서는 조지타운대가 1위를 차지했고 조지워싱턴대, 포덤대 법대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3.최고 경영대학원(MBA) 경영대학원 순위에서는 유펜의 와튼 스쿨이 단독 1위에 올랐고, 시카고대와 노스웨스턴이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컬럼비아의 스턴 스쿨은 12위에서 9위로 상승하며 톱 10에 새롭게 진입했다. 반면, UC버클리의 하스스쿨, 버지니아 주립의 다든스쿨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파트타임 MBA에서는 노스웨스턴, UC 버클리, 시카고대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4.최고 간호대학원 간호학 석사 과정 순위에서 에모리대가 1위에 올랐고, 존스홉킨스가 2위로 내려갔다. 부문별 순위로 듀크대 간호대학이 행정, 가족, 소아 1차 진료, 급성 및 1차 진료 노인학, 정신 건강 등을 포함한 석사 간호 실무 전문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간호학 박사 과정 순위에서 존스홉킨스가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 듀크와 워싱턴 주립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5.최고 교육대학원 교육학 순위에서는 위스컨신 주립 매디슨 캠퍼스가 1위를 차지했고 컬럼비아의 티처스 칼리지, 미시간 주립 앤아버 캠퍼스, 밴더빌트대 피바디 교육대학원이 공동 2위가 됐다. US뉴스는 9개 교육 전문분야 순위를 매겼는데 미시간 주립이 교육행정, 초등교사 교육, 고등교육 행정, 중등 교사 교육 등 4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6.최고 공과대학원 공학 분야에서는 MIT가 1위를 유지했으며, 스탠퍼드(2위), UC 버클리(3위)가 뒤를 이었다. UC 샌디에이고는 한 단계 올라 10위로 톱 10에 새로 진입했다. MIT는 항공우주, 화학공학 등 6개 세부 전공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장병희 기자법과대학원 스탠퍼드 과정 순위 법학 순위 이번 순위

2025-04-13

“통역 오류로 보석 무산?”…테슬라 방화 김씨 측, 법원에 재검토 요청

지난 3월 라스베이거스 테슬라 서비스센터 방화 사건 용의자 폴 현 김(Paul Hyon Kim·36)씨의 변호인과 가족이 법원에 불구속 재판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 7일 지역매체 라스베이거스 리뷰저널에 따르면 연방 검찰과 네바다주 검찰이 기소한 김씨는 연방법원에서 인정신문 과정을 밟고 있다.     그동안 연방법원은 시애틀에 사는 김씨의 어머니 진술 등을 통해 김씨 신상을 파악했고, 엘레이나 유차 치안판사(Magistrate Judge)는 김씨에 대한 구금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지난 4일 김씨의 변호인 아담 솔린저는 상급법원이 해당 구금명령을 재검토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변호인 솔린저는 치안판사의 구금명령은 김씨 어머니의 부정확한 통역서비스를 반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김씨의 어머니가 서툰 영어로 아들과의 평소 관계를 진술했고, 이후 통역서비스 과정에서도 통역사가 진술 내용을 의역(paraphrasing)하는 등 혼란을 빚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판사가 김씨의 아버지, 형제 등 다른 가족의 진술은 듣지 않아 충분한 소명기회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김씨의 어머니는 아들이 보석으로 석방될 경우 후견관리인(custodian)으로 지명된 상태였다.   앞서 김씨의 어머니는 인정신문에서 아들과 거의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인정신문에서 김씨의 어머니는 아들이 동생과 온라인 비디오 게임을 할 때마다 영상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결국 유차 치안판사는 진술 불일치 등을 이유로 김씨 보석을 불허했다. 치안판사는 김씨와 가족 간 관계가 약화돼 위험을 개선할 충분한 억지력이 없다고 명시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18일 현지 6260 웨스트바두라 애비뉴 테슬라 서비스센터에 낙서하고, 주차된 테슬라 차량에 총격을 가하고 화염병을 던져 5대 이상이 불에 탔다. 라스베이거스광역경찰국(LVMPD)과 연방수사국(FBI)은 공동 수사를 벌여 사건 발생 8일 뒤 용의자 김씨를 체포했다.     이후 네바다주 법원은 ‘방화, 폭발물 소지, 차량에 대한 총격’ 혐의로, 연방 법원은 ‘미등록 총기 소지’ 혐의를 적용해 김씨를 기소했다. 〈본지 3월 28일자 A-3면〉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이의신청 연방법원 라스베이거스 테슬라 인정신문 과정 그동안 연방법원

2025-04-08

“미아를 고아로 조작해 해외 입양”

"제 입양의 배경은 모든 게 거짓입니다."   26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 기자회견장. 13세에 프랑스로 입양된 김유리 씨는 이곳에서 목 놓아 울었다. 그는 입양 알선기관의 서류 조작과 정부의 관리 책무 방기 탓에 "39년간 버려진 아이인 줄 알고 살았다"고 털어놨다. 억울하게 강제 입양돼 양부모에게 성적 학대도 당했다. 김 씨는 "전 잠시 고아원에 맡겨졌을 뿐이다. 제 어머니가 입양 동의서를 써준 적이 없다"고 했다. 김씨는 "우리는 국가의 피해자들"이라며 "해외 입양 '사업'이 만든 피해자들이 평생 안고 갈 트라우마를 다시 평가해주세요. 부끄러워도, 이 부끄러운 역사(를) 받아주십시오"라고 강조했다.   1960∼1990년대 미국·덴마크·스웨덴 등 해외 국가에 입양된 아동들이 입양 과정에서 국가로부터 인권을 침해당했다는 2기 진실화해위의 판단이 나왔다.   진실화해위는 '해외입양 과정 인권침해 사건 진실규명 결정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제102차 위원회에서 해당 안건 신청자 56명에 대해 '진실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2년 미국·덴마크·스웨덴 등 11개국에 입양된 한인 375명은 자신들의 입양 서류가 조작된 의혹이 있어 '정체성을 알 권리'를 침해당했다며 조사를 신청했다. 진실화해위는 신청 취소자를 제외한 367명의 입양 기록을 확보해 56명의 사례에서 인권침해를 발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입양 알선 기관들은 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해 적법한 입양 동의 절차를 지키지 않았고, 심지어 미아인 아동을 고아라고 허위로 기록해 입양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입양 수속 중이던 아동이 사망하거나 연고자가 아이를 되찾아갔을 때는 새로운 아동의 신원을 기존 아동으로 조작해 출국시킨 정황도 파악됐다.   진실화해위는 이런 해외 입양 관행이 수십년간 유지됐다며, 이는 국가가 입양 알선 기관장에게 후견권, 입양 동의권 등을 부여하는 등 입양인의 인권을 보장해야 할 책무를 방기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또 국가가 공식 사과하고 입양인의 시민권 취득 여부 실태 조사와 후속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신원 조작 피해자에 대한 구제 조치, 입양 정보 제공 시스템 개선, 입양인 가족 상봉 지원, 헤이그 국제아동 입양협약 비준 등도 권고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고아로 해외 해외입양 과정 해외 입양 입양 알선기관

2025-03-26

25년 전 횡령 전력이 있어서 여행 후 입국하던 영주권자 구금

시애틀 지역에 사는 필리핀계 영주권자가 미국 입국 도중 수십 년 전 횡령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력이 드러나 체포됐다.   이 여성은 미국에서 50년 이상 거주했지만, 입국하는 과정에서 세관국경보호국(CBP)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현재 이민세관단속국(ICE)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뉴스는 워싱턴대학교(UW) 실험실에서 근무하는 루엘린 딕슨(64)이 지난달 28일 필리핀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워싱턴주 시택 공항에서 체포됐다고 24일 보도했다.   딕슨의 조카인 라니 마드리아가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입국 과정에서 CBP가 아무런 이유도 제시하지 않고 이모를 조사실로 데리고 갔다”며 “이후 ICE 구치소에 구금돼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가족들은 벤자민 오소리오 이민법 변호사로부터 딕슨이 25년 전 횡령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시애틀타임스는 딕슨이 워싱턴 뮤추얼 은행에서 운영 감독관으로 근무할 당시 총 8차례에 걸쳐 금고에서 돈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돼 지난 2000년 연방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했었다고 24일 보도했다. 이로 인해 딕슨은 당시 30일 구류형과 함께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연방 법원 기록에 따르면 딕슨은 지난 2019년 7월에 벌금 납부를 완료했다.   마드리아가는 “이모는 50년 넘게 미국에 살았고 그 일 외에는 다른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는 사람”이라며 “그동안 각종 해외 여행을 비롯한 영주권 갱신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오소리오 변호사는 “딕슨은 아마도 너무 오래전 일이라서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지금은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이민법 집행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영주권자 완료 영주권자 체포 필리핀계 영주권자 입국 과정

2025-03-25

[부동산 이야기] 1031 교환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1031 교환은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세금 절감 제도다. 부동산을 매도하고 유사한 종류의 부동산으로 교환 시 양도소득세 납부를 유예해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장점을 먼저 살펴보자.   첫째, 양도소득세 유예로 세금을 내지 않고 재투자해 자산을 확대할 수 있다. 둘째, 재투자 자본 극대화로 더 큰 규모의 부동산에 투자하거나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다. 셋째,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특정 지역이나 유형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시장에 접근할 수 있다. 넷째, 장기적 자산 축적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산의 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다.   그러나 1031 교환에는 몇 가지 주의해야 할 단점도 존재한다.     첫째, 엄격한 시간 제약이다. 매도 후 45일 이내에 교환할 부동산을 지정하고, 180일 이내에 거래를 완료해야 한다. 이 시간 내에 거래를 완료하지 못하면 세금 유예 혜택을 받을 수 없으므로, 교환 과정에서 충분히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     둘째, 적용 대상 제한이다. 1031 교환은 투자용이나 사업용 부동산에만 적용되며, 본인이 거주하는 주택이나 별장 같은 개인적인 용도의 부동산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부동산의 용도와 투자 목적을 명확히 이해하고 활용해야 한다.     셋째, 거래 비용 증가다. 1031 교환을 통해 부동산 교환을 진행하려면 중개 비용, 변호사 비용, 세무 전문가 비용 등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거래 규모가 작거나 수익성이 낮은 경우에는 오히려 비용 부담이 클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세금 면제가 아닌 유예라는 점이다. 1031 교환은 세금을 완전히 면제해 주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나중으로 연기하는 것이다. 최종적으로 자산을 처분할 때 양도소득세를 납부해야 하며, 세율이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장기적인 세금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1031 교환을 성공적으로 활용하려면 몇 가지 핵심 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첫째, 교환할 부동산은 반드시 ‘유사한 자산(Like-Kind Property)’이어야 한다. 투자용 부동산은 다양한 유형으로 교환이 가능하지만,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부동산은 제외된다.   둘째, 전문가의 도움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1031 교환은 IRS 규정을 철저히 따라야 하는 복잡한 절차를 요구하기 때문에, 세무 전문가, 변호사, 그리고 자격 있는 중개자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셋째, 장기적인 세금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 세금을 유예받더라도 결국 언젠가는 납부해야 하므로, 이를 염두에 둔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1031 교환은 엄격한 시간제한이 있기 때문에, 매도와 동시에 교환할 부동산을 미리 조사하고 준비해야 한다. 시간을 허비하면 세금 혜택을 놓칠 수 있으므로, 철저한 계획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1031 교환은 부동산 투자자에게 매우 유용한 세금 절감 도구로, 잘 활용하면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다. 하지만 복잡한 규정과 엄격한 절차로 인해 전문가의 도움과 사전 준비가 필수적이다. 1031 교환을 올바르게 활용한다면, 부동산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공과 자산 증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의 (714) 909-4433 콜드웰뱅커베스트부동산 애니 윤 / 콜드웰뱅커베스트부동산부동산 이야기 교환 재투자 부동산 교환 투자용 부동산 교환 과정

2025-03-12

캘리포니아 의료 과실법: 신생아 출산 손상과 법적 권리에 대한 Q&A [ASK미국 레몬법/대형상해/출생사고-최미수 변호사]

▶문= 출산 중 발생한 신생아 손상이 시간이 지나면서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출산 당시 문제가 있었다면 어떻게 인지할 수 있고, 나중에 발견된 손상도 의료 과실로 인정될 수 있나요?     ▶답= 출산 중 발생한 손상은 즉각적으로 드러나는 경우도 있지만, 시간이 지난 후에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신생아가 출생 직후 특별한 문제가 없어 보였더라도, 몇 개월 혹은 몇 년이 지나면서 발달 지연이나 신경학적 문제가 발견될 수 있습니다. 뇌성마비의 경우 출산 중 산소 공급 부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초기에는 미세한 근육 조절 장애로 시작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명확한 운동 기능 장애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상완 신경총 손상이나 어깨 난산으로 인한 신경 손상도 초기에는 눈에 띄지 않지만, 아기가 팔을 움직이거나 잡는 행동을 할 시기가 되었을 때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문제가 드러납니다.   출산 당시 의료진이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제대로 모니터링하지 않거나, 제왕절개 시기를 놓쳐 산소 부족이 발생했을 경우, 또는 분만 도중 의료 기구를 부적절하게 사용해 신경이나 뼈가 손상된 경우 모두 의료 과실로 인정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과실이 출산 직후 바로 드러나지 않을 때, 부모님들이 그 원인이 출산 과정에 있었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아기가 성장하면서 발달 단계에서 말하기 지연, 걷기 어려움, 팔이나 다리의 움직임 제한, 또는 두개 내 출혈로 인한 인지 기능 저하 등이 나타난다면, 이는 출산 중 발생한 손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부모님께서는 즉시 의료 기록을 요청하여 출산 당시 병원 측의 대응을 확인해야 합니다. 의료 기록에는 산모와 태아의 상태, 사용된 의료 기구, 응급 처치 여부 등이 포함되어 있어 과실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증거가 됩니다. 또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여 손상 원인을 분석하고, 의료 과실이 의심된다면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출산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비와 재활 치료비, 장기적인 간호 비용은 가족에게 큰 경제적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법적 절차를 통해 정당한 보상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희 사무실은 출산 과정에서 발생한 손상과 관련된 의료 과실 여부를 철저히 검토하고, 피해를 입은 가족들이 복잡한 법적 과정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만약 자녀의 발달 과정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되거나 병원 측의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신다면, 언제든지 연락 주십시오. 여러분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 문의: 323-496-2574  미국 캘리포니아 신생아 손상 의료 과실 출산 과정

2025-02-06

USC공대선 여학생 2000명 넘게 석·박사 과정

공학이라면 남학생의 전유물로 생각하던 시절이 있다 그리 멀지 않다. 심지어 하버드대가 1977년부터 남녀 공학이 됐다 한국의 대학 대부분이 아주 오래 전부터 남녀공학이었다는 것을 따져보면, 긴 역사의 미국 대학들 조차 최근에야 남녀공학이 된 것이다. 마찬가지로 공과 대학원에 진학하는 여학생이 많지 않다. 미국의 공학 대학원, 석사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여학생의 비율이 높은 대학 20곳을 알아본다.   미국의 수백개 공과대학원 중 여성 재학생 숫자가 1500명 이상인 학교가 6곳에 달한다. 예상할 수 있듯이 공학 프로그램에서 여학생은 일반적으로 소수에 속하며, US뉴스가 매년 진행하는 설문 결과 196개 학교의 평균 여성 등록 비율은 28.9%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학 별로 여성 재학생 숫자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2023년 가을 기준으로 석사 및 박사 공학 프로그램에서 여학생이 가장 많은 20개 대학 중 단연 1위는 보스턴에 있는 노스이스턴 대학으로 여학생 비율이 38.3%였다. 표 참조〉   1.노스이스턴=전체 학생 숫자는 1만1158명인데 여학생은 4274명이다. US뉴스 공대 순위는 공동 38위다. 5개 학과에서 50가지가 넘는 석.박사 학위 및 대학원 자격증 과정을 제공한다. 75개 이상의 학생 동아리 등에서 활동한다.      2.USC=전체 숫자는 6850명인데 여성은 2181명이었다. US뉴스 공대 순위는 공동 23위다. 10가지 석사 학위(우주항공공학, 생의공학, 컴퓨터과학 등)를 비롯해 13가지 박사 과정을 제공한다. 박사 프로그램으로는 항공우주공학, 환경공학, 석유공학 등이 있다.   3.컬럼비아=메이커스페이스와 스타트업랩 등 학생들이 연구, 협업 및 창업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제공한다.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할렘 바이오스페이스 등이 있다.   4.조지아 텍=US뉴스가 선정한 '2025년 가장 혁신적인 대학(Most Innovative Schools)'리스트에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기술과 창업에 관심 많은 우수 학생을 유치하며 대학원 공학 프로그램 역시 인기다.     CREATE-X(스타트업 인큐베이터) 같은 프로그램과 하이브 메이커스페이스 등 캠퍼스 전체가 신진 혁신가들의 창의적 기회를 제공한다.   5.애리조나 주립대 (Arizona State)='가장 혁신적인 학교' 1위이고 캠퍼스의 혁신적인 기술과 시설을 적극 활용한다. 50개 이상의 대학원 학위 프로그램이 오프라인 및 온라인으로 제공되며, 대학과 연구진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창업 11건, 발명 공개 178건, 라이선스 계약 34건, 미국 특허 106건이 나왔다.     6.카네기멜론=전체 숫자는 4815명인데 여성은 1543명이었다. 공대 순위는 7위다.     7.노스텍사스 주립=10가지 석사 학위 프로그램과 5가지 박사 학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석사로는 인공 지능, 사이버 보안, 데이터 엔지니어링 등이 있고, 박사로는 생의공학, 전기공학, 기계.에너지공학 등이 있다.   8.일리노이 주립 어바나-샴페인=석.박사 학위 외에도 Graduate Society of Women Engineers 등 여러 단체에 참여할 수 있다.   9.스탠퍼드=Graduate Society of Women Engineers 등을 비롯한 다양한 학생 조직에 참여해 학업을 보완한다.   10.MIT=MIT 공과대학 학생 및 동문들은 3만200개의 기업을 창업했고, 460만 명을 고용하며, 연 1조90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MIT 슬론 경영대학에서 학생들이 운영하는 'MIT $100K Entrepreneurship Competition'은 팀이 혁신적 기업 아이디어를 제시해 실제 회사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다룬다.   11.텍사스 주립 알링턴(Arlington)=다양한 팀, 전문 단체(Engineering Without Borders, Society of Women Engineers 등)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Aero Mavericks라는 항공 우주공학 동아리가 있는데, 학생들에게 설계, 제작, 테스트, 비행 등 공학 실무 전반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12.NYU=1만 평방 피트 규모 메이커스페이스는 학생들이 혁신, 협업, 연구, 창작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밀링 머신, 첨단 소프트웨어, 3D 프린터 등 각종 장비가 구비되어 있으며, 학생들은 여기서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프로젝트 연구를 진행하거나, 창업 아이디어를 구상할 수 있다.   13.유펜=바이오공학, 컴퓨터.정보과학, 전기.시스템공학 등 6개의 박사 학위와 바이오 테크놀로지, 컴퓨터 그래픽 및 게임 테크놀로지, 데이터 사이언스, 로보틱스 등 15가지 석사 과정을 제공한다.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학위 과정으로는 컴퓨터.정보기술, 인공지능 공학, 데이터 사이언스 엔지니어링 석사 과정 등이 있다.   14.코넬=항공우주, 지질과학, 생의공학, 화학공학 등을 포함한 15개의 공학 석사 과정을 제공한다. 산학협력을 통해 기업의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파트타임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15.미시간 주립 앤아버=통합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공학, 사용자 중심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체험 학습과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CataLIST: Ladies in Science & Technology, CS KickStart등 150개 이상의 동아리가 있다.   16.조지메이슨=20개 이상의 대학원 과정을 제공한다. 생물통계학, 디지털 포렌식, 텔레커뮤니케이션 분야 석사 학위와 생체공학, 전기.컴퓨터공학, 통계학 분야 박사 학위 등이 있다. 12개 분야의 대학원 자격증도 제공하며, 응용 사이버보안, 정보과학, 소형 위성 공학 등이 있다.   17.워싱턴 주립=보잉 제작 본부가 인근에 있는 워싱턴 주립 공과대학의 항공 우주 관련 교육은 1918년에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항공 우주공학 및 우주 항공공학 석사 학위, 항공우주공학 박사 학위를 제공한다.   18.텍사스 A&M 칼리지 스테이션=인공지능, 자율주행.로보틱스, 인프라, 우주공학 분야 등 다양한 연구 기회를 제공한다. 많은 학생이 대학원 조교나 펠로십을 통해 학비를 충당하며, 펠로십은 학교나 전문 협회, 사립 재단, 비영리 단체 등 외부 기관에서 받을 수도 있다.   19.노스캐롤라이나 주립=21가지 석사 학위와 13가지 박사 학위, 16가지 온라인 대학원 자격증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과정으로는 항공우주공학, 생물 제조, 나노공학, 섬유공학 등이 있으며, 대학원 자격증 과정으로는 5G 기술, 데이터 사이언스 기초, 나노바이오테크놀로지, 성능 기반 지진공학 등이 있다.   20.UC버클리=전체 숫자는 2658명인데 여성은 937명이었다. 공대 순위는 3위다. 응용과학.기술, 생명공학, 원자력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제공할 뿐 아니라, 졸업 후 바로 공학 리더로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준비해 주는 전문 석사 학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생들은 분석디자인, 개발공학 등 폭넓은 분야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장병희 기자여학생 공대선 항공우주공학 환경공학 공학 대학원 박사 과정

2025-02-02

[박재현 보험 손해사정인] "사실 왜곡·은폐 시 보상 거부"

“보험청구인이 선수라면 손해사정인은 코치입니다. 좋은 코치를 만나야 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남가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산불로 피해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보험금 청구 시 도움을 주는 손해사정인(Public Adjuster·PA)도 주목을 받고 있다.     박재현 PA는 가주 전체에 350명 정도 있는 손해사정인 가운데 몇 없는 한인이다. 대형보험사에서 일한 경력을 살려서 보험사와 ‘맞서 싸우는’ 역할을 해준다고 자부했다.     그는 산불로 인해 주택에 피해를 본 경우 보험 청구 직후 PA에 바로 연락하라고 조언했다. 피해 규모를 산정하고 적절한 보상을 받는 과정에서 PA는 코치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박 PA는 “보험사라는 거대 기업에 정당한 보상을 받으려면 나를 대변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보상이 확정되기 전에 청소업체나 건설업체를 선정해 일을 맡기는 것은 후에 청구과정을 힘들게 한다고 말했다. 피해 규모를 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증거인데 청소나 복구 과정에서 증거가 피해에 대한 증거가 유실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PA는 피해 현장을 보존하고 증거 확보를 가장 잘하는 것이 PA라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보험을 청구하는 소비자 또한 절대적으로 지켜야 할 세 가지가 있다고 당부했다. 왜곡하지 말고, 숨기지 말고, 알면서도 부정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는 “대형보험사에서 일할 때 고객이 사실을 왜곡하거나 숨기면 이를 이유로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는 사례를 많이 보았다”며 보상금 청구과정은 반드시 사실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 산불 때문에 발생한 피해로 보험청구 과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자 문의도 폭증했다. 그래서 박 PA는 3월에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세미나에서는 ▶주택보험의 구성 ▶PA 업무 내용 ▶보험청구절차 ▶주택보험과 관련한 가주보험국(DOI) 규정 ▶반드시 피해야 하는 독소조항 ▶가입자가 반드시 피해야 하는 행동 등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그는 “PA는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 있어서 팔로우업을 신속하게 할 수 있다. 보험사의 보상 청구에 대해서 확실하게 이해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PA를 선택할 때 확고한 기준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원희 기자박재현 보험 손해사정인 왜곡 은폐 보상금 청구과정 보상 청구 보험청구 과정

2025-01-31

매디간 전 IL 하원의장 재판 막바지

마이클 매디간(사진) 전 일리노이 주 하원 의장에 대한 재판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검사의 최후 변론이 시작됐고 곧 배심원 평결에 돌입하게 된다.     22일 시카고 다운타운의 덕슨 연방 법원에서 진행된 매디간 전 하원 의장에 대한 재판에서 연방 검찰은 최후 변론을 진행했다.     매디간 전 의장의 재판은 지난해 10월에 시작돼 4개월째에 접어들고 있다. 매디간 전 하원 의장 본인을 포함한 60명의 증인들이 법정에 출석해 검찰과 변호인단의 질문에 증언했으며 이날 검찰의 최후 변론이 이어졌다.     이날 검찰은 매디간 전 하원 의장이 직접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의 의정 활동 등에 대해 밝힌 것에 대해 “전혀 그럴듯 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한 뒤 “입법 활동은 돈으로 사야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검찰측은 또 “피고는 정치 권력과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일했다”라고 지적했다.     검찰측은 대표적인 근거로 컴에드와 AT&T에 매디간측 인사를 채용하도록 한 뒤 결과적으로 아무런 일도 하지 않은 채 130만달러를 챙긴 것을 들었다. 재판 과정에서 이와 관련한 대화 내용들이 음성과 동영상으로 공개된 바 있다.     이들은 모두 매디간 전 의장측 측근 인사로 전 시카고 시의원, 쿡카운티 등기소 위원, 매디간 선거 캠페인 담당자 등이었다.     검찰은 수많은 도청 자료와 증거로 이들의 채용과 보수 지급에 매디간 전 의장이 적극 개입했고 대가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측은 22일에 이어 23일에도 최후 변론을 이어갔다.     일반적으로 한 명의 검사가 최후 변론을 책임지지만 이번 재판에서는 두 명의 검사가 최후 변론을 맡았다. 이후 매디간측 변호인단의 최후 변론을 들은 뒤 최종적으로 유죄를 증명해야 하는 검사측 변론을 다시 거친 뒤 배심원 평결로 이어진다.     배심원단은 12명의 배심원과 6명의 예비 배심원으로 구성됐으며 8명의 여성, 4명의 남성 배심원단으로 이뤄졌다. 이들의 결정에 일리노이 정계의 최고 권력자로 군림했던 매디간 전 하원의장의 운명이 갈리게 된다.   Nathan Park 기자하원의장 막바지 배심원 평결로 최후 변론 재판 과정

2025-01-23

Step-Up in Basis, 폐지되나 [ASK미국 재산/상속/트러스트-크리스 정 변호사]

▶문= Step-Up in Basis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답= Step-up in basis는 주로 부유한 계층만을 위한 세금 회피 방법으로 비판받고 있습니다. 2024년 11월 기준으로, 두 가지 주요 개혁안이 제안되었습니다:   1. Carryover Basis (기존 세금 기준 유지) 이 개혁안에 따르면, 상속인은 원래 소유자의 세금 기준을 그대로 이어받습니다. 즉, 자산을 상속받은 후 매각 시, 자산의 원래 구매 가격을 기준으로 자본이득세가 부과됩니다. 예를 들어, 상속인이 20만 달러에 구입한 자산을 100만 달러에 팔면, 80만 달러의 자본이득세를 납부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Step-Up in Basis와 달리 상속인에게 세금 부담을 더 크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이는 자산을 상속받은 후 매각 시 세금 부담을 증가시키며, 결국 상속인이 자산을 매각하거나 관리할 때 더 큰 세금 문제에 직면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자산의 상속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금 부담을 공정하게 재조정하려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2. Death as a Realization Event (사망을 실현 사건으로 간주) 두 번째 개혁안인 Death as a Realization Event는 자산을 사망 시 상속받은 후, 상속인이 자산을 매각하기 전에 자본이득세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자산이 상속될 때부터 자본이득세가 실현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상속 당시 자산의 공정 시장 가치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고, 이후 매각 시에는 자본이득세를 부과하지 않도록 하여, 부유한 사람들의 세금 회피를 차단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개혁안은 특히 대규모 자산을 가진 상속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개혁안들은 Step-Up in Basis가 부유한 사람들에게만 유리하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며, 앞으로 이 제도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논의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의:(833)256-8810    미국 트러스트 상속 과정 상속 당시 세금 기준

2025-01-21

손원임의 마주보기- 노화와 우아한 삶(상)

어느덧 2024년, 갑진년인 청룡의 해가 지나갔다. 그리고 길거리와 상점들을 아주 예쁘고 화려하게 장식했던 다양 다색의 크리스마스 전구와 장식들도 또다시 연말을 기약하며 사라졌다. 사람들은 이제 2025년, 을사년인 푸른 뱀의 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희망을 품고, 각자 나름대로 작성한 크고 작은 계획들을 실천에 옮기기 시작했다. 나도 수첩에 올해의 리스트를 이것저것 끼적끼적 적어보았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새해 들어 여러 기대들로 온통 가슴이 벅차오르기도 하지만 동시에 괜스레 속상하고, 또 어디가 아프지는 않을까 하며 여러 가지로 불안과 걱정부터 앞서게 된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즉 ‘노화(aging)’하면서 아주 많은 변화를 경험한다. 우선 신체적으로는, 얼굴의 깊은 주름들과 수북한 흰머리는 당연하고, 온몸이 여기저기 쑤시며, 감각적 반응이 민감함과 둔함 사이를 수시로 오가고, 때로는 몸속의 내장까지도 갑자기 뻐근히 아파온다. 게다가 소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짐은 물론이다. 그리고 일단 멍이나 상처가 생기면, 유연한 몸을 가진 아이들처럼 쉽게 가시지 않는다. 어디 그뿐만인가? 견과류나 딱딱하고 단단한 음식을 씹다가 치아 끝이 ‘쩍!’ 하고 깨져 부러지기도 매우 쉽다. 사실상 평소에 자신이 즐겨 먹던 음식을 먹다가 갑자기 이런 일을 당하면 너무나 어처구니 없고 무척이나 속상하다.     내게도 벌써 두 번이나 일어난 일이다. 한번은 호텔에서 제공하는 afternoon tea, 즉 가벼운 식사 도중에 아몬드가 들어간 다크 초콜릿바를 한입 깨물다가 그만 ‘딱!’ 하는 소리에 매우 놀랐었다. 나는 그때 너트의 껍질 조각을 씹었겠지 하고 넘어갔는데, 나중에 보니 사실은 내 소중한 이 중 하나인 윗니 조각이 영원히 떨어져 나간 것이었다. ‘아이고, 맙소사! 사람이란 결국 이렇게 늙어가는구나 싶었다!’     여하튼 내가 지금까지 든 예들은 사람들이 노화 과정 중에 겪는 신체적 경험들의 아주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요점은 우리의 몸은 노화로 인해서 민첩함이나 회복력, 그리고 전반적인 생리적 반응이 한창 젊었을 때와 비교해서 그 ‘판’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데에 있다. 더 나아가 정신적으로는, 기억력과 전반적인 인지기능이 점점 떨어지고 꿈자리가 사납고, 죽음에 대해서도 자주 생각하고 두려워하게 된다.    게다가 심적으로는 친구, 가족과의 이별과 사별 등을 경험하는 가운데 더 더욱 ‘인생지사 새옹지마’의 뜻깊은 의미를 절실히 느끼게 된다. 그리고 지혜가 쌓여 남에게 조언을 주고, 존경도 받고, 품격을 갖춘 인격자로 성숙한다. 또한 호르몬의 변화로, 살아 생전 전혀 눈물을 안 흘릴 모순투성이의 막장드라마를 보며, 억장이 무너지도록 슬퍼서 하염없이 흐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감수성의 변화로 상황에 따라서는 매우 예민해지고 화를 내며 날카롭게 성질을 부리게 된다. 게다가 타인의 간섭과 잔소리를 너무나 듣기 싫어하며, 자신의 주관을 절대 굽히지 않고, 마냥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쓸 데 없는 고집을 피우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사람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심약해지고, 매사에 겁과 두려움도 많아지고, 사소한 것에도 민감하고 신경질적이며, 더 나아가 때로는 다혈질적인 성향까지도 매우 짙어져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노화 스트레스와 건망증에 치매 걱정은 말할 것도 없다.    나도 얼마전 노화에 따른 새로운, 그것도 아주 “찐” 경험을 했다. 정말 오랜만에 너무나 엄청 울었다. 생전 처음 잇몸이 엄청 많이 부어 치과에 가서 치료를 받고 나서 심지어 의사 앞에서 창피하게도 엉엉 울었고, 집에 돌아와서도 정말 크게 소리 내어 많이 울었다. 뿐만 아니라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던 항생제에 새삼스럽게 심한 부작용을 겪었고, 며칠 후에는 무슨 이유인지 입조차 제대로 벌릴 수가 없어서 밥도,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빵도 입안에 넣고 먹기가 어려워 무척 고생을 했다. 〈〈〈결국에는 참다 못해서 온라인으로 검색해보니 “손가락 세 개를 입에 넣을 수 없으면 심각한 문제!”라고 해서 겁도 상당히 많이 났었다.〉〉〉 이제는 괜찮아졌지만, 정말이지 ‘아프면 세상만사 싫어진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나이가 들면서 잇몸이 많이 약해진다는 것을 제대로 직접 몸으로 100퍼센트, 그것도 아주 고통스럽게 경험했던 것이다. 다시 되돌아보면, 정말이지 참으로 우아하지 않았고, 세상없이 겸연쩍으며, 속상했던 기분이 든다.〈계속〉  (전 위스콘신대 교육학과 교수, 교육학 박사)  손원임손원 노화 노화 스트레스 얼마전 노화 노화 과정

202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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