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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수 변호사] 딜러 수리 기록 있으면 보상 받을 수 있어

차량을 새로 구입하거나 리스하는 일은 많은 이들에게 중요한 결정이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차량에 반복적인 고장이나 이상 작동이 발생할 경우, 소비자는 심각한 불편과 스트레스를 겪게 된다.   캘리포니아주는 이러한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송-베벌리 소비자 보호법'(레몬법)을 제정, 문제 차량에 대해 제조사가 환불 또는 교환뿐 아니라 추가 보상까지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레몬법 전문 변호사인 최미수 변호사는 "문제가 반복된 차량에 대해 소비자는 단순한 수리에 그치지 않고, 금전적 보상까지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며 "특히 공식 딜러를 통한 정식 수리 기록은 보상의 핵심 근거가 된다"고 강조한다.   실제 사례를 살펴보면 메르세데스 GLB 250 차량을 3만 8000달러에 구매했던 고객은 반복된 문제로 인해 4만 2000 달러 보상을 받고 차량을 반납했다. 포르쉐 카이엔 하이브리드 리스 사례에서는 무려 18만 9000달러의 보상이 결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고급 브랜드 차량일수록 소비자들이 단순히 "운이 없었다"며 수리만 받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상 이는 소비자의 권리를 포기하는 셈이다. 최 변호사는 "많은 분들이 '딜러가 잘 수리해 줬으니 끝난 일'로 생각하시는데, 문제는 수리 여부가 아니라, 문제로 불편을 겪은 것"이라며 "수리를 받았더라도 정식 기록이 있다면 보상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소비자들이 자주 묻는 소송 비용 문제에 대해서도 "레몬법 청구 소송의 모든 비용은 제조사가 부담하기 때문에 소비자에게는 금전적 부담이나 기록상 불이익이 전혀 없다"고 강조한다.   즉, 레몬법 적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지체 없이 공식 딜러에 수리를 요청하고 기록을 남기는 것이다. 단 한 번의 수리 내역이라도 반복성과 문제의 중대성이 확인된다면 보상 청구의 문은 열려 있다.   한편, 최미수 변호사 사무실(Law Office of Misoo Choi, APC)은 LA 윌셔가에 위치하며 수리 기록 리뷰부터 상담, 협상, 청구 절차까지 전 과정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문의: (323) 496-2574   ▶주소: 3435 Wilshire Blvd,           27th Floor, Los Angeles최미수 변호사 수리 기록 수리 기록 딜러 수리 정식 수리

2025-06-12

[부동산 가이드] 주택 압류 대책

모기지를 못 내고 있다면, 집이 은행에 압류되기 전에 어떤 권리가 있고,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 아는 게 정말 중요하다.     집을 처음 사는 사람이든, 이미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든, 압류와 관련된 법이나 절차는 헛갈릴 수밖에 없다.     압류 전 단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이해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보일 것이다.     ▶대출 조건 조정     대출 조건 조정(Loan Modification)은 집을 가진 사람이 대출금을 갚기 힘들 때, 은행이나 대출기관과 협의해서 월 상환금이나 이자율, 상환 기간 등을 변경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매달 갚아야 하는 금액이 줄어들어서 압류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다.     ▶유예 협정     유예 협정(Forbearance Agreement)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일 때, 일정 기간 대출금 상환을 미루거나 줄이도록 은행과 합의하는 것이다.     이 기간에는 압류가 진행되지 않아서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 이 기간에 집을 팔아서 밀린 돈을 다 갚으면 본인의 크레딧이 망가지지 않고, 집을 압류 당한 꼬리표도 몇 년간 따라다니지 않는다.     ▶주택 매각   압류되기 전에 주택을 판매하는 옵션도 고려해볼 수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숏세일(Short Sale)을 통해서 압류를 피할 수도 있다.     ▶대출기관 양도   대출기관 양도(Deed in Lieu of Foreclosure)는 집을 더는 감당할 수 없을 때, 집을 자발적으로 은행에 넘기고 압류를 피하는 방법이다. 압류보다는 내 신용에 가는 피해가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파산 신청   파산 신청(Bankruptcy)은 빚을 갚기 어려울 때 법원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집이 압류되기 전에 파산을 신청하면, 일시적으로 압류를 멈출 수 있다. 시간을 벌어서 재정 상황을 정리하거나, 대출 조정 같은 다른 방법을 찾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상환 계획   상환 계획(Repayment Plans)은 밀린 대출금을 한꺼번에 갚는 대신, 일정 기간 나눠서 갚는 방식이다. 은행과 협의해서 새로운 납부 일정을 정하고, 정해진 금액을 제때 갚으면 압류를 막을 수 있다. 재정 상황이 조금 나아졌을 때 이용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다.     은행 압류 전에 집을 팔아야 하는 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시간이 많지 않더라도, 집을 최대한 좋은 조건에, 빠르게 팔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압류 기록 없이 깔끔하게 정리가능하도록,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문의: (818)963-2118  이미화 / 에피크 리얼티부동산 가이드 압류 주택 주택 압류 은행 압류 압류 기록

2025-05-28

한국 기업 ‘안전 불감증’ 심각… 한화큐셀 공장서 사망자 2시간 방치

조지아주 한국 기업의 공장에서 연이틀 사망 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브라이언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사바나 인근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부지 내 전기차 배터리 공장 공사 현장에서 백인 인부 앨런 코왈스키(27)씨가 사고로 사망했다.   그는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하청 노동자로 이날 지게차에 실린 철근을 내리던 중 짐에 깔려 숨졌다. 지난 3월 40대 한인 남성이 공사 현장에서 지게차에 치여 사망한 지 두달만에 비슷한 사고가 반복된 것이다.   앞선 19일에는 애틀랜타 시 서북부 카터스빌의 한화큐셀 대형 탱크 작업장에서 히스패닉계 마리온 호세 루가마(33)씨가 작업 중 유출된 질소가스에 질식돼 목숨을 잃었다.   21일 카터스빌 경찰이 본지에 제출한 초동수사 보고서에 따르면 루가마씨는 사고 발생 최장 2시간 동안 작업장에 방치됐다.   현장 관리자로 명시된 한인 2명은 오후 6시 퇴근 시간이 지나도 그가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자 그때서야 탱크 위에서 쓰러진 피해자를 발견해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관리자 L씨는 경찰에 “작업자는 2층에서 파이프 작업을 하기로 돼 있었다”며 “탱크 위로 올라가선 안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망 추정 시각인 5시20분에서 2시간이 지난 7시15분 현장에 도착했다. 당시 시신이 발견된 탱크 위 산소 농도는 15%였다. 한화큐셀은 21일 공장을 재가동한 상태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사망자 한화 퇴근 기록 수색 시작 사망 추정

2025-05-21

VA 전과 기록 봉인조치

버지니아가 내년부터 중범죄 전력자 등의 전과 기록에 대한 봉인조치에 들어간다. 버지니아 의회는 2021년 양원의회를 모두 통과한 봉인법안에 대한 유예조치를 거쳐 2026년 7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새 법률에 따르면 중범죄 전과자는 범죄 이후 10년 동안, 경범죄 전과자는 7년 동안 추가 범죄가 없을 경우 청원을 통해 전과 기록을 봉인할 수 있다.     중범죄 중에서도 1급과 2급 중범죄 전과자는 10년 요건을 채우더라도 봉인을 청구할 수 없다. 또한 청원자는 20년 이내에 3급 또는 4급 중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적이 없어야 한다. 전과 기록이 봉인되면 취업, 융자, 렌트 지원 과정에서 필요한 범죄 신원 증명서에 과거 전과가 드러나지 않는다. 전과 봉인은 기존 전과를 보여주지 않을 뿐, 전과를 사면하는 것과는 엄연히 구분된다.   경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기각된 경우 여전히 기록에 남아 있을 수 있는데, 기록 말소를 위해서는 순회 법원을 통해 별도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봉인 청원은 지역 순회법원이 관할할 예정이다. 버지니아 사법부는 봉인 청원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범죄 신원 증명서나 여러 형태의 크레딧 리포트에 전과 기록이 드러날 경우 취업, 융자, 렌트 과정에서 상당한 불이익을 받게 된다. 사법부는 봉인 청원에 대비해 전과기록에 대한 전자 데이터베이스화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봉인조치 전과 중범죄 전과자 전과 기록 전과 봉인

2025-05-18

양용 살해 경관 과잉진압 기록 공개 요구…유가족 법원에 청구 접수

정신질환을 앓던 양용(당시 40세) 씨를 총격 살해한 안드레스 로페즈(사진) 경관 등에 대한 인사 기록 공개 청구가 법원에 접수됐다.   양씨가 목숨을 잃은 지 1년이 넘도록 LA경찰국(LAPD) 짐 맥도널 국장은 이번 사건에 대한 수습에 나서지도 않고 있고, 양 씨에게 총격을 가한 로페즈 경관은 징계 또는 어떠한 인사 조치도 없이 올림픽 경찰서에서 근무하고 있어 이번 공개 청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가족의 변호인단은 지난 12일 LA카운티 법원(담당 판사 피터 에르난데즈)에 양씨를 살해한 로페즈 경관과 당시 현장 지휘를 맡았던 아라셀리 루발카바 서전트의 과거 과잉 진압 및 비위 관련 인사 기록 공개를 요청했다.   법원의 관련 심리는 오는 7월 2일 진행될 예정이다.   변호인단은 청구서에서 “(해당 경관들은) 정신질환자를 다룰 때 따라야 할 절차를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그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며 “과거에도 이들의 과잉 진압 및 폭력 행위가 있었다면 이는 이번 사건에도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로페즈 경관의 경우 지난 2021년 3월 23일에도 정신질환이 있던 용의자에게 총을 발포해 검찰 수사를 받은 적이 있다. 당시 로페즈 경관은 올림픽 경찰서 앞에서 한 흑인 남성이 손에 들고 있던 ‘가짜 총’을 내려놓지 않자 총을 발포했다. 이 사건으로 당시 3급 경관이었던 로페즈 경관은 이 사건 이후 2급 경관으로 강등됐다. 〈본지 2024년 5월 13일자 A-1면〉   양씨의 부친 양민 박사는 13일 가주 의회를 방문, 경찰 총격에 의해 사망한 피해자 가족들 80여명과 함께 가주 의회를 방문했다. 의원들을 만나 경관의 무력 대응 등의 개선을 요구하는 법안에 대해 통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양 박사는 “아들에게 총을 쏜 경관은 과거에도 유사한 사건에 연루됐었고 LAPD의 내부 지침을 정확히 숙지하고 있었음에도 이를 따르지 않았다”며 “인사 기록은 사건의 진상 규명을 밝힐 수 있는 관련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양씨 총격 사건에 연루된 경관들에 대한 LAPD 지침 준수 여부를 심의한 LA시경찰위원회 위원 5명 중 2명(테레사 산체스-고든·마리아 루 칼란체)은 로페즈 경관의 무력 대응이 부적합했다는 의견을 냈다. 문제는 어떤 부분이 부적합했는지에 대한 의견, 설명 등에 대해서 LAPD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김경준 기자과잉진압 유가족 로페즈 경관 해당 경관들 인사 기록

2025-05-13

“소셜시큐리티 기록에서 난 죽었다가 ‘부활’했다”

엄연히 살아있는데도 정부 시스템에 사망한 것으로 기록돼 연금 혜택이 끊기는 등의 불이익을 당했다는 디캡 카운티 거주 남성의 사연이 최근 화제가 됐다.     채널2 액션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은퇴한 존 리드(73) 씨는 “지난달 초 보험사와 사회보장국(SSA)이 보낸 조문 편지를 받으면서 ‘내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황당한 사연을 전했다. 그는 ‘사망’한 것으로 기록돼 소셜연금과 의료보험 혜택까지 중단됐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SSA는 리드씨를 사망자로 분류했고, 이 기록이 그의 은행과 신용카드 회사 등에 전달됐다. 리드 씨는 플로리다 휴가 중 은행계좌에 아무것도 없다는 소식을 듣고 황급히 귀가했다.     채널2 액션뉴스는 “리드 씨와 같은 ‘사회보장국 마스터 파일 오류’ 사례가 더러 있다”며 “최근 당국이 잘못된 사망 기록이 발생한 이유와 정책 준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감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감사는 2021년 이후 처음 시행되는 것으로, 수혜자의 사망 신고가 잘못된 경우를 찾아 바로잡고, 내부 업무의 효율성을 평가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SSA는 주 정부 기록, 장례식장,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사망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행정부 당시 사회보장국 국장을 지낸 마틴 오말리는 인터뷰에서 “SSA에 최근 수천 명의 감원이 이루어지면서 잘못된 사망 기록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럴 경우 은행계좌가 폐쇄되고, 새 계좌도 만들지 못한다”고 우려했다. 그에 따르면 SSA의 사망 기록 오류는 신용카드 해킹 피해와 유사하다.       SSA가 3월 웹사이트에 게시한 자료에서 “1%의 3분의 1도 채 되지 않는 경우 사망자가 잘못 보고되어 수정이 필요한 사례”라고 밝혔다.   리드 씨는 여러 차례 SSA 오피스를 방문한 끝에 공식적으로 ‘부활’했으나, 아직 연금을 받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만약 사망자로 잘못 분류된 사람은 SSA 오피스를 방문해 만료되지 않은 신분증 원본을 제시해야 한다. 사망 기록을 즉시 바로잡고, 오류가 수정되었음을 알리는 편지를 금융기관이나 고용주에게 전달하면 된다.   윤지아 기자사망 신고 사망 신고 사망 기록 사망 데이터

2025-05-13

덜레스-레이건공항 일일 이용객 ‘최다 기록’

워싱턴 지역의 덜레스.레이건공항의 일일 여객 수가 사상 최다 기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연방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지난 4월11일 덜레스 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는 4만4763명으로 역대 최다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일일 기록은 작년 8월30일 4만3832명였다. 덜레스공항 TSA 보안책임자 에릭 빈 대행은 “봄철 여행객이 늘어나는 것은 기쁜 소식이 되고 있다”며 “저희는 운영상의 문제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보안 임무에 집중해 여행객들에게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DC와 경계한 레이건 국립공항도 지난 4월11일 공항 이용객 수가 4만2987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다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19년4월12일 4만2411명으로 6년 만에 새 역사를 썼다. 레이건공항 연방 보안 책임자 존 부시는 “4월에 이어 5월에도 붐비는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7일)부터는 Real ID가 없으면 국내선 탑승이 불가능하다며, 만약 준비가 안된 주민은 여권이나 기타 정부가 보증하는 대체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항 측은 봄.여름 휴가철 여행객은 국내선은 최소 2시간 전에, 국제선은 최소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  수속 절차를 밟을 것을 권장했다. 또 기내 반입 수하물, 위탁 수하물에 대한 확인을 당부하며 이와 관련 문의는 AskTSA(275-872)로 “ Travel”이라고 문자를 보내 질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레이건공항 덜레스 역대 최다기록 최다 기록 덜레스 국제공항

2025-05-06

LA 생활만족도 100점에 53점…최악 수준

LA 주민들이 누리는 삶에 대한 만족도가 갈수록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UCLA 러스킨 공공정책대학원이 지난 15일 발표한 ‘2025년 LA카운티 삶의 질 지수’에 따르면, 주거비 부담과 노숙자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로 인해 생활 만족도가 2년 연속 최악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LA카운티의 삶의 질 지수는 100점 만점에 53점으로, 2024년과 같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0년간 진행된 조사 중 3년이 55점 이하였다. 이는 주민 대다수가 현재 생활에 불만족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UCLA 조사 책임자인 제브 야로슬라브스키 디렉터는 “온화한 날씨, 해변, 훌륭한 타코가 있는 도시지만, 주민들의 정서는 밝지 않다”고 말했다.   가장 불만족 요인은 무엇일까.     설문에 따르면 높은 주거비와 생활비, 고용 불안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주민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혔다. 특히 노숙자 문제는 수년간 최상위 우려 사항이었다. 노숙자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한 응답자는 10%에 불과했다.     이번 설문을 통해 올해 1월 발생한 팰리세이즈와 알타데나 대형 산불이 지역사회 미친 영향도 가늠할 수 있었다. 응답자 중 약 40%는 산불 이재민 또는 관련자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 14%는 실제로 산불로 인해 수입 손실을 경험 있다고 했으며, 13%는 일부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가장 큰 피해를 본 계층은 라티노, 저소득층, 파트타임 종사자, 젊은층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산불로 집을 잃은 주민이 같은 장소에서 재건축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89%에 달했다. 이는 2019년 울시 산불 당시 76%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또한, 52%는 산불 대응 강화를 위한 세금 인상에 찬성했으며, 특히 젊은층, 아시아계, 라티노계에서 찬성률이 높았다.   설문에서는 이민 및 추방에 대한 우려도 삶의 질에 영향을 줬다.     44%의 응답자는 자신 또는 지인이 추방될까 걱정된다고 답했으며, 이는 트럼프 1기 초반이던 2017년의 37%보다 높은 수치다. 라티노18~39세 사이의 응답률이 50%를 넘었다. 그들은 시 및 카운티 정부가 연방정부의 강경한 이민정책에 협조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에도 더 적극적이었다.   한편, 산불 대응 여파는 캐런 배스(사진) LA시장과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에 대한 평가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배스 시장에 대한 호감도는 37%, 비호감도는 49%, 카운티 위원회는 호감도 34%, 비호감도 37%로 나타나, 전반적인 신뢰 하락이 감지됐다.   이번 조사는 2월 23일부터 2주간 LA카운티 거주자 14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만족 주민 만족도 역대 최저치 기록 배스

2025-04-16

35년 살았어도…불법 체류 부부 결국 추방

오렌지카운티에서 35년간 살다가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구금된 부부가 결국 콜롬비아로 추방됐다.     LA타임스는 지난달 21일 정기 이민 체크인을 위해서 ICE 사무실을 찾았다가 구금된 뒤 추방 대기 중이던 넬슨·글레디스 곤잘레스 부부〈본지 3월 18일자 A-1면〉가 최근 콜롬비아로 추방됐다고 24일 보도했다.     관련기사 루비오 국무 “안보 위협 모두 추방”…영주권자도 대상 포함 보도에 따르면, 부부는 지난 1989년 가주 샌이스드로 지역을 통해 미국으로 불법 입국했다. 그들은 수십 년간 미국에서 불법 체류 신분으로 정기 이민 체크인을 하면서 별다른 제한 없이 살아오다 미국에서 쫓겨났다.     이로 인해 부부의 세 딸인 제시카, 스테파니, 개비 곤잘레스는 미국 시민권자로 한순간에 부모와 생이별하게 됐다. 딸들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법률 비용 및 콜롬비아 정착 자금 마련을 위한 모금을 진행 중이다. 세 딸은 “부모님은 단 한 번도 법을 어긴 적이 없다. 이번 조치는 너무 잔혹하다”고 호소했다.     인권 단체들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후 전과가 없는 불법 체류자들이 추방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엔젤리카 살라스 인권 이민자 권리 연합(CHIRLA) 사무총장은 “시카고, 텍사스, 플로리다 등에서도 불체자들이 정기 이민 체크인 중 구금 및 추방된 사례들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이 법을 어기지 않았고, 설령 어겼다 해도 사소한 수준이라 그들이 받은 처벌은 그에 비해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설명을 더했다.     단체들은 특히 불체자들이 정기 이민 체크인을 하지 않는 것도 추방 사유가 되기 때문에 그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전과 기록이 없는 불체자들의 추방은 향후 더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ICE가 구금 중인 이민자 절반이 범법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시라큐스대 업무기록평가정보센터(TRAC)가 ICE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ICE가 구금 중인 이민자 수는 4만6269명이다. 이 중 절반인 2만3081명은 범죄 기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불체자들이 단속돼 추방당하면 다시는 미국에 입국할 수 없다며 불체자들이 제 발로 미국을 떠나야 한다고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경준 기자범죄 기록 ice 범죄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3-24

범죄 기록 없어도 ICE 체포 안심 못한다

“불법체류자인데 집에만 있어야 하나요?”, “불체자인데 한국으로 귀국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각종 한인커뮤니티에 불법체류자들의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한 한인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불법체류자인 남자친구가 너무 불안해 해서 급하게 혼인신고를 하기로 했다”는 얘기를 전했다.     앞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은 “범죄 경력이 있는 불법체류자를 우선적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고, 총영사관 및 일부 이민 단체들도 “범죄 기록이 없다면 지나친 불안에 떨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범죄 기록이 없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   NBC 뉴스가 입수한 데이터에 따르면, 2월 첫 2주 동안 범죄 기록이 없는 ICE 신규 구금자 수는 1800여명으로 해당 기간 신규 구금자 4422명의 41%를 차지했다. 즉 해당 기간 신규 구금된 불체자 약 절반이 범죄 기록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ICE 전체 구금자 수는 2019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시라큐스대학 업무기록평가정보센터(TRAC)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기준 ICE 구금자 수는 2019년 11월 이후 가장 많은 4만3759명을 기록했다.     또 전체 구금자 가운데 절반(52.1%)에 해당하는 2만2797명은 범죄 기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 상당수는 교통법규 위반 등 경미한 위법 기록만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에서도 범죄 기록이 없는 불체자들의 체포 및 구금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ICE는 뉴저지주 해든 타운십의 케밥 레스토랑을 급습해 주인 부부를 체포했다. 2008년 R1 종교비자를 받고 터키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이 부부는 비자 만료 전 영주권을 신청했고, 영주권 신청이 세 번이나 거부되며 합법 체류 신분을 잃은 상태였다.     앞서 지난 1월 24일에도 연방 이민당국 요원들은 뉴저지주 뉴왁에 위치한 해산물 유통창고를 급습해 신분을 증명할 수 없는 3명을 체포했다. 당시 뉴왁시장은 “이들 중 누구도 중범죄자가 아니었는데 체포됐다”고 반발했다.   한편 ICE는 최근 단속 요원들에게 추방 재판이 필요 없는 신속추방 대상자 약 800만 명을 우선 체포해 추방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신속추방 대상자 800만 명에는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미국에 들어와 일시 체류허가를 받은 580만 명과 최종 추방령을 받고도 미국을 떠나지 않은 130만 명 등이 포함됐다. 체류 시한을 넘긴 지 2년이 안된 ‘오버스테이’ 불법체류자들도 대상에 포함됐는데, 국경세관보호국(CBP) 데이터에 따르면 2023~2024회계연도에 오버스테이한 한인은 362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윤지혜 기자범죄 기록 범죄 기록 시라큐스대학 업무기록평가정보센터 위법 기록

2025-03-04

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 알기 쉬운 회계(5) - 차변과 대변

한가지 사건을 장부 왼쪽에 한번, 오른쪽에 한번, 두번을 기록하는 것을 ‘복식부기’라고 말한다. 같은 금액을 두번 기록하는 것이다. 장부의 왼쪽을 차변(Debit), 오른쪽을 대변(Credit)이라고 부른다. 왼쪽과 오른쪽에는 항상 같은 금액을 다른 이름으로 한번씩 기록을 한다. 그래서 왼쪽에 있는 금액들을 전부 더한 합계와 오른쪽 금액들을 전부 더한 합계는 항상 같다. 이것을 “대차가 맞는다”고 말한다.   장부를 기록할 때, 알아야 할 것은 딱 다섯개 항목이다. 자산, 자본, 부채, 수익, 비용이 그 것이다. 다섯개 항목 중에서 왼쪽에 표시하는 항목이 두개, 오른쪽에 기록하는 항목이 세개다. 자산과, 비용은 왼쪽이 자기 자리다. 그리고 자본, 부채, 수입, 세가지는 오른쪽이 자기 자리다.     왼쪽에 기록하는 두개 항목들은 공통점이 있다. 회사가 돈을 어떻게 가지고 있는지, 또는 어떻게 사용했는지를 나타낸다. 회사는 돈을 현금으로 가지고 있던지, 현금으로 다른 자산을 구입하던지 아니면 비용으로 사용한다. 현금 이외의 자산은 건물이나 기계와 같이 오랫동안 사용되는 것들이다.     반면에 비용은 인건비나 우편료와 같이 단기간에 써버리는 지출이다. 자산과 비용은 원래 있어야 할 자리가 왼쪽이다. 이렇게 원래 자리가 왼쪽인 항목이 가끔 오른쪽에 기록되기도 한다. 원래 자기 자리의 반대쪽에 기록될 때는, 그 항목의 금액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른편이 자기 자리인 항목들은 부채와 자본, 수익이다. 이 세가지는 모두 회사에 돈이 어떻게 들어왔는지를 보여준다. 자본은 주주가 ‘자기 돈’을 넣은 것이고, 부채는 빌려 온 ‘남의 돈’이다. 수익은 회사가 영업활동을 통해서 번 돈이다. 세가지 모두 회사가 돈을 어디서 어떻게 조달했는지를 나타낸다. 결론적으로 장부의 오른쪽은 자산을 어떻게 ‘조달’했는지를, 장부의 왼쪽은 그 자산을 어떻게 ‘운용’했는 지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보자.   1. 어떤 회사가 만불을 빌려서 사업을 시작했다. 2. 그리고 이 빌린 돈 만불을 모두 인건비로 사용했다. 3. 회사는 직원에게 인건비를 사용한 대신, 고객에게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2만불을 벌었다.   이 세가지 사건을 장부에 표시해 보자. 처음에 빌린 돈 만불은 왼쪽에 현금자산 만불이라고 적는다. 동시에 오른쪽에 부채, 만불로 표시한다. 현금은 자산이니까 왼쪽이 자기 자리다. 부채는 오른쪽이 자기자리다. 이 돈 만불로 인건비를 지급했다면, 비용은 왼쪽이니, 왼쪽에 인건비(용) 만불이라고 기록한다. 그런데 비용을 현금으로 지급했으니, 현금이 줄어들었다. 현금의 자리는 원래 왼쪽인데, 현금이 감소했으니 오른쪽에 표시한다. 비용의 사용이 늘어난 만큼 오른쪽에 현금 만불을 기록해서 줄어든 것을 표시해야 '대차가 맞는다.' 처음에 빌려온 현금 만불이 인건비로 쓰여서 이제 그만큼 줄어든 것이다. 마지막으로 고객에게 2만불을 수수료로 받았다면, 왼쪽에 현금의 증가 2만불, 오른쪽에는 그 원인이 되는 ‘수익’의 증가로 2만불을 기록한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손헌수손헌수 활력 자산 자본 수익 비용 한번씩 기록

2025-02-06

한국차 연간 누적판매 170만대 첫 돌파

  고금리 등 어려운 판매 조건 가운데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 한국차가 전기차(EV)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호조에 힘입어 2년 연속 판매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3일 한국차 3사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4분기, 연간 판매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한 달간 총 15만9960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2% 증가한 성과를 기록했다.  4분기 역시 46만1691대를 판매해 15% 증가했으며 연간 누적 판매대수도 170만8293대로 전년 대비 3% 상승하면서 2년 연속 성장을 달성했다. 한국차가 미국서 연간 판매량 170만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표 참조〉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83만6802대의 차량을 판매, 전년 대비 4% 증가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12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4% 증가한 7만8498대를 판매, 12월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10% 증가한 22만6308대를 판매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전기차 부문에서는 아이오닉 5가 돋보였다. 12월 판매량이 41% 증가하며 4분기에는 64% 급증, 연간으로는 4만4400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이는 전기차 인프라 확충과 친환경 차량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반면, 형제 모델 아이오닉 6는 판매가 전년 대비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세단 부문에서는 쏘나타의 부활이 돋보였다. 12월에 137% 증가한 7642대를 판매했고, 4분기에는 161% 증가하며 2만913대가 판매됐다. 연간으로는 6만9343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무려 53% 상승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2년 연속 역대 연간 최고 판매 기록을 경신하는 호실적 달성했다고 밝혔다. 12월 판매 기록도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아는 지난해 연간 79만6488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12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한 7만3303대, 4분기에는 19% 증가한 21만2318대를 판매했다. 특히 전기차와 SUV 라인업이 기록 경신을 견인했다.   전기차 부문에서는 EV9이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큰 주목을 받았다. 12월 판매량이 75% 증가한데 힘입어 4분기에 6047대가 판매됐다. 연간으로는 2만2017대가 판매됐다. EV6도 12월에 69%, 4분기에 40% 증가하며 연간 2만1715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15% 성장했다.   SUV 부문에서는 스포티지가 12월에 39%, 4분기에 30% 증가하며 연간 16만1917대를 판매,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텔루라이드는 12월에 32% 증가, 연간으로는 11만5504대를 판매하며 꾸준히 높은 인기를 유지했다.     제네시스는 럭서리 브랜드로서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며 지난해 총 7만5003대를 판매,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와 12월과 4분기 모두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4분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2만3065대를 기록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GV70은 12월에 21% 증가, 4분기에 35% 증가하며 연간으로는 2만6944대가 판매돼 핵심 모델로 자리 잡았다. GV80 역시 12월에 12% 증가하며 연간 2만2843대가 판매돼 기록 경신에 일조했다. 우훈식 기자누적판매 한국차 연간 판매량 판매 기록 판매 전년

2025-01-05

손헌수의 활력의 샘물-알기 쉬운 회계 (1) 단식부기와 복식부기

“회계” 또는 “부기”라는 말에 아예 쳐다도 보기 싫어하는 분들이 많이 계실 줄 믿는다. 이런 말들만 나오면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회계라는 주제를 일상언어로 풀어서 독자들께 설명을 드려보고자 한다.     첫번째 시간으로 오늘은 “복식 부기”라는 개념에 대해서 쉽게 풀어 설명을 드려볼까 한다. 복식부기는 영어로 Double-entry Bookkeeping이라고 한다. 이 말은 돈에 대한 한가지 사건에 대해서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을 표기한다는 말이다.   “복식부기”는 “단식 부기”와 반대되는 말이다. 단식부기는 돈이 들어 오거나 나가는 한가지 사건을 한번만 기록한다. 대표적인 단식부기 기록이 가계부다. 주부들은 가계부를 작성할 때, 돈이 들어오면 수입이라고 쓰고 금액을 적는다. 돈이 나가면 지출한 용도를 적고 금액을 적는다. 돈이 들어오면 더하고 나가면 뺀다. 이렇게 적어 내려가다 보면 현재 가지고 있는 잔액이 관리가 된다.     하지만 일정 기간동안 들어 온 돈은 얼마였고, 나간 돈은 얼마였는지를 알려면 수입과 지출을 각각 뽑아서 합산해야 한다. 또한 어떤 목적으로 얼마의 돈을 사용했는지를 확인해 보려면 해당 기간동안에 같은 지출항목별로 뽑아서 합계를 내야만 한다.   정확히만 잘 기록을 했다면 가계부도 훌륭한 정보를 담고있다. 하지만 “단식부기”에는 몇가지 한계점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취약점은 스스로 검증 기능이 없다는 것이다. 돈이 들어 오고 나가는 사건을 시간 순서대로 나열만 하다보니 나중에 남은 잔액이 맞지 않을 때, 그 원인을 찾으려면 모든 기록을 처음부터 전부 다시 점검을 해야만 한다.     또한 단식부기는 현금외에 재무상태를 파악할 수가 없다. 예를 들어 현재 보유한 자산이나 부채를 따로 기록하지 않는 한 파악이 어렵다. 이러다 보니 단식부기는 수작업을 많이 해야만 한다. 개인이나 가계만 해도 거래횟수가 적어 수작업이 가능하다. 그러나 하루에도 수백가지 거래가 발생하는 기업이 수작업을 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조금 더 과학적인 기록의 필요성이 생겨난 것이다.   단식부기와 달리 “복식부기”는 어떤 사건의 원인과 결과를 동시에 각각 한줄씩 두번을 기록 한다. 기업이 돈이나 자원을 어떻게 구했는지 그 원인을 ‘조달’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렇게 조달한 자금을 어떤 형태로 사용 했는지를 ‘운용’이라고 부른다. 복식부기는 돈이 늘었거나 줄어든 한가지 사건에 대해서 원인을 한번 기록하고, 그 결과를 또 한번 기록한다. 두번을 기록하는 것이다.     회사가 고객에게 물건을 팔고 100불을 현금으로 받았다. 한가지 사건이다. 이 한가지 사건을, 한쪽에 “물품판매”라는 원인을 기록하고 100불이라고 적는다. 이것이 돈이 생긴 원인 또는 조달이다. 그리고나서 다른쪽에는 “현금”이라고 적고 100불을 기록한다. 물품을 판매한 돈이, 현재 현금이라는 결과로 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사용하는 “복식부기”는 14세기경 이탈리아의 상인들이 사용하던 방법에서 그 유래를 찾는다. 이 방법은 쉽지도 않고 완벽한 것 같지도 않다. 하지만 전세계 기업들은 대부분 이 방법으로 기업의 거래를 기록한다.     “회계”는 흔히 “비즈니스 언어”라고 불린다. 어디 영어가 완벽한 언어라서 배우는가?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니까 배우는 것이다. 회계도 마찬가지다. 기업을 이해하려면 먼저 비즈니스 언어를 이해해야만 한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손헌수단식부기 복식부기 단식부기 기록 변호사 공인회계사 비즈니스 언어

2024-12-26

SUV·전동화 모델 쌍끌이 한국차 쾌속 질주

한국차가 SUV 및 전동화 모델 판매 호조에 힘입어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한국차 3개 브랜드가 지난 3일 발표한 11월 실적 보고에 따르면 총 15만411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대비 14.7%의 신장률을 달성했다. 지난 10월에도 14만7613대를 팔아 17.4% 증가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열린 LA오토쇼에서 브랜드 첫 3열 전기 SUV인 아이오닉 9을 공개한 현대차는 총 7만600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대비 8.5% 증가하고 소매 판매도 15% 늘어나며 각각 11월 역대 신기록을 수립했다.    특히 하이브리드(HEV) 모델 판매가 114% 급증했으며 전기차(EV)도 70% 신장을 이뤄냈다. 소매 판매에서도 EV, HEV, PHEV(플러그인) 판매가 92%나 증가했다.   모델별로는 투싼 HEV(+227%), 엘란트라 N(+140%), 아이오닉 5(+110%), 싼타페 HEV(+64%), 투싼 PHEV(+23%)가 11월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으며 싼타페 HEV, 투싼 PHEV와 HEV, 아이오닉 5 는 역대 월간 최다 판매의 호조를 보였다.   기아도 전년 동월대비 20.2%가 늘어난 총 7만107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초로 11월 판매 대수 7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전체 판매량 중 SUV 모델과 전동화 모델이 각각 38%, 45% 증가하며 신기록 수립을 견인했다.   소매판매에서도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20% 증가한 가운데 SUV 라인업이 75%, 전동화 모델이 16%를 차지했다.   모델별로는 텔루라이드(+31%)가 역대 최고 월간 및 11월 판매 기록을 달성한 것을 비롯해 EV6(+46%), 카니발 MPV(+45%), 스포티지(+28%), K4/포르테(+12%)가 각각 11월 역대 월간 최다 판매기록을 수립했다.   기아는 LA오토쇼에서 선보인 신형 EV9 GT, EV6, 스포티지(ICE, HEV, PHEV)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럭서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총 800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대비 33.9% 급증하며 역대 월간 최다 판매기록을 달성했다. 월간 판매량이 8000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16년 8월 미국 시판을 시작한 이래 최초다.     대표 모델 중 하나인 SUV GV70은 전체 판매량의 38.6%에 달하는 총 3086대가 판매되며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세단인 G70과 G90도 각각 126.3%, 120.6%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기록 경신에 기여했다.   한편, 도요타와 렉서스를 포함한 북미 도요타는 2개월 연속 하락 끝에 하이브리드 판매 호조로 4.8% 신장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혼다와 아큐라도 전동화 모델과 SUV를 포함한 경트럭 판매 호조에 힘입어 각각 15.9%, 2.6% 증가했다.     스바루는 8.2% 증가하며 28개월 연속 월간 판매 신장을 이어갔으며 마쓰다도 20.6% 늘며 호조세를 보였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전동화 전동화 모델 월간 판매량 판매 실적 한국차 기아 제네시스 기록 친환경차 SUV EV HEV PHEV Auto News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12-03

[실학산책] “성<性>만으로는 덕<德>이 될 수 없다”

조선의 실학사상을 연구하다 보면 의외로 깜짝 놀랄 때가 많다. 반계 유형원, 성호 이익, 연암 박지원, 초정 박제가 등 셀 수 없이 많은 실학자들…. 어느 누구 한 분 뛰어난 사상과 철학을 지닌 학자들이 아닌 분이 없지만, 실학을 집대성한 학자 다산 정약용에 이르면 그 사상의 혁신성 때문에 더 많은 느낌을 갖게 해준다. 1797년은 다산의 나이 36세였고 지금으로부터 227년 전의 일이다. 이 해에 다산은 황해도 곡산도호부사에 임명되어 최초로 목민관 생활을 하게 되었다. 당시 목민관은 삼권(三權)을 행사하는 권력자로 수사와 재판도 담당하던 때였다.   민란 주동자를 무죄 판결한 다산   기록을 보면 다산이 곡산 땅에 부임하여 첫 번째로 처리한 재판이 바로 이계심(李啓心) 사건이었다. 농민 1000여 명을 이끌고 관아에 쳐들어온 민란의 주동자가 이계심이었다. 판결의 주문은 무죄.   “목민관이 밝은 정치를 하지 못하는 이유는 백성들이 자신의 안위만을 위하느라 꾀가 많아 관의 잘못에 항의하지 않기 때문인데, 이계심은 자신에게 닥칠 위험을 고려하지 않고 백성들을 대신하여 관에 항의하는 일을 했으니, 천금을 주고 사야 할 사람이지 벌을 줄 사람이 아니다. 그러니 너를 오늘 무죄 석방한다.”   전제군주 국가의 재판관으로 관아에 침범한 민란의 수괴를 무죄 석방한 다산, 230여 년 전의 재판으로 상상할 수 있는 일인가. 국민의 저항권을 확실하게 인정한 다산, 얼마나 위대한 선각자이자 진보적인 학자인가.   관의 탐학에 시달리던 백성들을 위해 관아에 쳐들어가 항의하는 일은 무죄라는 다산의 법의식은 어디서 온 것일까. 여기에서 우리는 ‘주자학’과 분명한 차이를 지닌 ‘다산학’을 비교 검토해야 한다. 주자는 성(性)은 이(理)라고 해석하여 ‘성리학’을 집대성했다. 다산은 성이란 기호(嗜好), 즉 어떤 일에 즐기려는 ‘경향’으로 해석하여 ‘실학’을 집대성하였다. 주자는 이(理)라는 관념의 논리를 구축했으나, 다산은 기호라는 행위를 전제한 경험의 논리를 세웠다. 그래서 유학의 최상가치인 덕(德)의 해석에서 주자와 다산은 판이한 사유체계로 갈라진다. 주자는 덕이란 ‘구중리(具衆理)’ 즉 온갖 이치를 갖춘 이의 개념으로 여겼지만, 다산은 덕이란 ‘효제자(孝弟慈)’라는 행하고 실천하는 개념으로 해석하였다.   다산학의 핵심인 ‘원덕(原德)’이라는 짤막한 논문 한 편은 바로 현실에 가장 절실한 글임을 알게 된다. “하늘이 명(命)한 것이 성(性)이요, 성에 따르는 것이 도(道)이다”라는 『중용』의 철학에 따라 다산 자신의 철학이 나왔다. “명(命)과 도(道) 때문에 성(性)이라는 명칭이 있게 되었고, 자기와 남이 있기 때문에 행(行)이라는 명칭이 생겼으며, 그 성과 행 때문에 덕(德)이라는 명칭이 있게 되었다. 그러므로 성만 가지고는 덕이 될 수가 없다”라는 세기적인 발언이다. 아무리 착한 성품이지만 그 착한 성품만으로는 아무것도 되어지는 일이 없다면서 그런 착한 성품을 행동으로 옮겨야만 덕이 이뤄진다는 주장이다. 성(性)+행(行)=덕(德)이라는 영원한 진리가 다산학에 담겨 있다.   유학사상의 주류는 당연히 성선설이다. 인간은 본디 착한 성품을 지니고 태어난다는 이론에 근거해서 다산은 성을 양심(良心)과 함께 설명한다. 하늘에서 받은 착한 성품, 하늘에서 받은 선량한 성품, 이런 성품을 행동으로 실천해야만 덕이 되므로, 성품과 양심을 몸속에 담아두고서는 세상과 역사는 제대로 가지 못함을 밝혀낸 사람이 다산이었다. 우리 시대의 정치가(政治家) 김대중 대통령이 ‘행동하는 양심’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고난의 일생을 행동으로 투쟁하면서 민주화를 이룩했던 역사적 경험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된다. 인류의 역사는 바로 착한 성품을 행동으로 옮기고, 양심을 실천할 때에만 바르게 갔던 것을 기억할 수 있다. 3·1혁명, 4·19혁명, 5·18민중항쟁, 6·10항쟁, 모두 정의로운 성품과 양심을 잠자게 하지 않고 행동으로 옮겼기 때문에 이 나라에 이만큼의 민주주의를 달성할 수 있었다.   지도자는 국민 뜻에 따라 정치해야   민주주의란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어야 한다. 지도자는 국민의 뜻에 따라 정치를 해야 한다. 국민들이 돌을 던지면 왜 돌을 던지는가를 알아내서 돌을 던지지 않을 정치로 국정의 기조를 바꿔 국민들의 뜻에 따라야지, “돌 던져도 맞고 가겠다”고 말하면 국민들의 뜻이야 안중에도 없다는 생각이니, 그런 정치는 민주주의가 아니다. 1945년 광복 이후,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많은 고생과 희생으로 이 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오르도록 민주주의 국가로 성장시켰던가. 그러나 현 정권이 들어선 이후, 겨우 2년 반 사이에 민주주의가 얼마나 망가지고 파괴되었는가. 이 나라 민족정기와는 역행하는 이른바 ‘뉴라이트’ 세력이 국가의 요직을 점령하였고 친일매국 세력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 되었다.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 이제는 바른 성품과 양심을 행동으로 옮기자. 박석무 / 다산학자·우석대 석좌교수실학산책 저항권 주자학 성품 하늘 학자 다산 다산 기록

2024-11-11

OC 투표율 4년 전 기록 넘어설까

선거의 날이 밝았다. 오렌지카운티 곳곳에 마련된 184개 투표 센터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   오렌지카운티 정가의 관심은 이번 대선 투표율이 4년 전 기록된 87.3%를 넘길 수 있을지에 집중되고 있다. 87.3%는 56년래 최고 기록이다.   가주 총무부 집계에 따르면 선거일 하루 전인 4일 오후 12시37분 현재까지 집계된 OC 사전투표율은 44.4%다. 전체 유권자 186만4083명 중 82만8468명이 사전투표를 한 결과다. 이 가운데 86.6%인 71만7832명이 우편으로 투표했다. 투표 센터에서 투표한 유권자는 11만636명이다.   2020년 대선 하루 전 OC선거관리국이 발표한 사전투표율은 70%에 달했다. 당시 대선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인 시기에 열렸다. 투표 센터 방문을 꺼린 유권자들이 대거 우편투표에 집중한 결과, 4년 전 대선일 하루 전까지 선거관리국엔 100만 장에 육박하는 우편투표지가 쇄도했다.   선거일 하루 전까지의 사전투표율과 OC선거관리국에 도착한 우편투표지의 수로 비교하면 4년 전 기록을 넘어서기가 쉽지 않아 보이지만, 결과를 예단하기엔 이르다. 4일 오후 8시까지 투표 센터에서 투표한 유권자와 이날까지 선거관리국에 도착한 우편투표지를 합쳐야 한다. 또 팬데믹이란 변수가 사라졌기 때문에 오늘 투표 센터를 방문하는 유권자 수가 4년 전에 비해 크게 늘 수 있다.   전체 투표율이 낮아질 경우 로컬 선거, 특히 한인 밀집 거주 지역에서 출마한 한인 후보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결집한 한인 표의 위력은 투표율이 낮을수록 커진다.   어바인에서 출마한 태미 김 시장 후보와 존 박 1지구 시의원 후보, 풀러턴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프레드 정 부시장과 풀러턴 교육구 2지구 교육위원 선거에 나선 제임스 조 후보, 라구나우즈의 이은주 시의원 후보, 부에나파크의 최용덕 2지구 시의원 후보는 오늘도 투표 참여 독려, 지지 전화 등 막판 캠페인에 나선다. 최용덕 후보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한인들의 투표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투표율 기록 사전투표율과 oc선거관리국 전체 투표율 투표 센터

2024-11-04

한국차 10월 판매 신기록 달성

한국차업체들이 전동화 모델 및 SUV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역대 10월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1일 발표된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의 10월 판매 실적 보고에 따르면 3개 브랜드가 총 14만761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7.4% 증가했다. 〈표 참조〉   이는 20.8% 신장률을 기록했던 지난해 5월 이래 전년 대비 월간 판매실적 최대 증가폭이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지난 9월 주춤했던 현대차는 하이브리드(HEV) 모델 판매가 91% 증가한 데 힘입어 총 7만1802대를 판매, 전년 동월보다 18.1% 증가하며 역대 10월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모델별로는 고성능 트림인 엘란트라 N이 373% 급증한 것을 포함해 투싼 HEV(140%), 싼타페 HEV(136%), 전기차(EV) 아이오닉 5(51%), 투싼과 팰리세이드(각각 27%) 등이 역대 10월 판매 신기록을 수립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랜디 파커 대표는 “3년 연속 10월 판매 기록을 세웠다. 싼타페 HEV, 투싼 HEV, 아이오닉 5가 기록 행진을 이끄는 등 최첨단 기술과 뛰어난 디자인을 갖춘 전동화 모델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기아도 전동화 모델과 SUV 모델이 각각 30%, 19% 신장하는 호조 덕분에 지난달 총 6만890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16.5% 증가하며 지난 9월 부진에서 탈출했다.     전동화 모델의 경우 EV, 플러그인(PHEV), HEV가 각각 70%, 65%, 49%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SUV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73%를 차지하며 기록 경신을 견인했다.   모델별로는 스포티지, 카니발, EV6가 역대 10월 최다 판매를 기록했으며 쏘렌토(23%), 텔루라이드(14%), K5(12%), 쏘울(10%)이 전년 대비 증가를 나타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 영업 담당 에릭 왓슨 부사장은 “올 뉴 K4 콤팩트 세단과 카니발 MPV 최초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와 함께 지속적인 판매 성장 모멘텀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럭서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총 690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20.6% 증가하며 역대 10월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특히 SUV 모델인 GV70과 GV80이 각각 38%, 22% 증가하며 역시 10월 최다 판매 신기록을 수립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한국차 신기록 판매 신기록 판매 기록 실적 판매 실적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자동차 하이브리드 전기차 EV BEV HEV PHEV Auto News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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