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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 녹록지 않네…10만불 이상 벌어야 감당

가주에서는 연소득 10만 달러 이상을 벌어야 재정적으로 안정된 렌트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질로가 최근 발표한 4월 전국 렌트비 데이터에 따르면, 전국 50대 대도시 중 가주 대부분의 도시에서 중위 수준의 주택 임대료를 소득의 30% 이하로 유지하려면 10만 달러 이상의 연소득이 필요했다.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경우 4월 기준 중간 렌트비는 월 2974달러로, 권장 주거비 지출 비율을 지키기 위해서는 연 11만8958달러를 벌어야 비용 충당이 가능했다. 이는 전국에서 6번째로 높은 연봉 수준으로 5년 전인 지난 2020년 4월과 비교해서 요구되는 연봉 액수가 28.3% 더 많아진 셈이다.   최근 전국에서 렌트비가 2년 가까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LA를 포함한 가주에서는 여전히 임대 여건이 나쁜 것으로 해석된다.     전국 기준 지난 4월 렌트비를 소득의 30%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연소득은 8만949달러로 LA와 약 4만 달러 차이가 났다. 이는 중간 렌트비인 월 2024달러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5년 전보다는 35% 증가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전국적으로 렌트비 부담이 완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집값과 렌트비가 치솟은 일부 지역에선 빠르게 개선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방주택도시개발부(HUD) 승인 비영리단체인 샬롬센터의 이지락 소장은 “계속해서 오르는 집값 탓에 주택 시장 진입이 어려운 이들은 렌트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면서 “현실에서는 소득의 40~50% 이상을 렌트비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샌디에이고에서 월 3070달러인 중간 렌트비를 감당하기 위해 필요한 연소득은 12만2810달러였다. 특히 샌디에이고의 렌트비 부담은 최근 5년간 무려 40.8%나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지역 또한 2568달러인 렌트를 내기 위해선 연소득 10만2722달러가 필요해 1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버사이드 지역은 지난 2020년 대비 권장 소득이 절반에 가까운 45.6%가 더 늘어 렌트 부담이 급증했다.     북가주 베이지역의 경우도 샌프란시스코는 3107달러의 월 렌트를 위해 연소득이 12만4267달러가 필요했으며, 전국에서 렌트비가 두 번째로 비싼 샌호세의 경우 매달 3413달러인 중간 렌트비를 지불하려면 연 13만6532달러를 벌어야 해 상황이 남가주보다 더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렌트 생활을 하기 위한 연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은 뉴욕으로 14만4960달러였으며, 보스턴과 마이애미 또한 각각 12만7007달러, 10만9962달러가 요구돼 10만 달러가 넘었다. 우훈식 기자렌트 임대료 전국 렌트비 렌트비 부담 박낙희 임대 아파트 렌드비 주택가격 연봉 소득 가주 LA

2025-05-16

말뿐인 렌트비 폭리 단속…주정부 등 ‘강력 처벌’ 엄포

지난 1월 대규모 산불사태 이후 불거진 렌트비 폭리에 대한 가주와 LA 카운티·시 정부의 강력 단속 발표가 말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렌트비 폭리 임대인을 적발, 실제 기소까지 이뤄진 사례는 극히 미미하기 때문이다. 이에 세입자 권익옹호  단체는 법집행 기관이 단속과 처벌에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매체 LA이스트는 비영리단체 ‘공정경제전략행동(Strategic Actions for a Just Economy)’과 렌트비 폭리 감시단체 ‘렌트 브리게이드(Rent Brigade)’의 자료를 인용, 팰리세이즈 및 이튼 산불 관련 렌트비 폭리 사례가 산불 직후 1343건에서 현재 8000건 이상으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각급 검찰의 렌트비 폭리 혐의 기소는 5건(LA시 검찰 2건, 가주 검찰 3건)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마저 경범죄 또는 민사 처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A 카운티검찰은 렌트비 폭리 관련 민원은 수십 건 접수했지만, 현재까지 기소한 것은 한 것도 없다.     이러다 보니 사법 기관이 렌트비 폭리 단속과 처벌을 경고했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렌트비 폭리 사태가 불거질 당시 개빈 뉴섬 주지사는 행정명령을 통해 렌트비를 10% 이상 인상하지 못하도록 했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도 지난 3월 렌트비 폭리 적발 시 벌금 1만~5만 달러를 부과하는 조례안을 의결했다.     하지만 렌트비 폭리 현상은 여전한 실정이다. 검찰은 단속을 벌이는 경찰과 소비자보호국 등이 증거를 확보해 기소 요청을 하지 않으면 기소가 어렵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   당국의 이같은 소극적 대응으로 세입자만 피해를 보는 성황이다. 한 주민은 인터뷰에서 “2019년 실버레이크에 월 렌트비 2000달러의 집이 지금은 7000달러”라며 “온라인에서 렌트 매물을 보는 순간 노트북을 닫았다”고 울분을 토했다.   첼시 커크 공정경제전략행동 정책국장은 “우리가 확인한 렌트비 폭리 사례가 8000건이 넘는 실정인데 기소가 5건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너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렌트비 폭리 신고는 전화(800-952-5225)와 웹사이트(oag.ca.gov/report)로 하면 된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렌트비 폭리 렌트비 폭리 부동산 렌트비 la카운티 검찰

2025-05-11

새 아파트 쏟아지자 렌트비 꺾였다

애틀랜타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늘면서 렌트비가 하락하고 있다. 특히 고층 아파트 렌트비 하락세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에서 부동산 컨설팅을 제공하는 ‘해도 & 컴퍼니’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애틀랜타 시내의 아파트 렌트비는 연평균 4% 가까이 떨어졌다. 올해 1분기 기준 평균 렌트비는 월 1960달러(스퀘어피트당 2.17달러).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3년 초 월 2150달러(스퀘어피트당 2.35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하락했다. 해당 데이터는 2010년 이후 애틀랜타 도심 지역에 건설된 A급 아파트(총 약 5만7000세대)만 포함한다.     이 회사의 레드슨 해도 매니징 파트너는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에 “다행히 수요는 꾸준하고,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며 신규 부동산을 제외하면 전체 임대율이 95%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눈여겨볼 점은 신규 아파트가 많이 생겼다는 것이다. 지난 12개월 동안 애틀랜타 시장에 5300유닛이 새로 지어졌는데, 이는 지난 10년 동안 3번째로 높은 수치다.     해도 파트너는 렌트비 하락의 진짜 원인은 ‘할인 증가’라고 언급했다. 임대업체들이 시장 안정에도 불구, 2~3개월치의 무료 렌트 혜택을 점점 더 많이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드타운의 렌트는 더욱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20년 이후 신규 아파트 약 5000유닛과 학생 기숙사 4000유닛 이상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이 지역의 렌트비는 지난 2년간 연평균 5.3% 하락했다. 반면, 벅헤드와 올드 포스워드 같은 지역은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적어 렌트 하락폭도 적었다.     하지만 이제 아파트 건설 붐은 꺾였다. 건설 비용이 상승하고, 대출 조건도 엄격해졌으며, 렌트 하락으로 도심 지역 개발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건설 중인 물량은 4000유닛으로, 2년 전 약 1만3000유닛에서 크게 줄었다.     여기에 관세 쇼크도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파트너스 리얼 에스테이트’의 스티브 트리올렛 수석부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관세로 인해 아파트 건설 비용이 유닛당 1~2% 상승하고, 공급망 차질로 인해 프로젝트가 3~6개월 지연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해도 파트너는 앞으로 신규 아파트 개발이 줄어들면 기존 아파트 단지를 인수하는 경우가 많아지거나 건설 비용이 더 저렴한 교외 지역으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아파트 렌트비 하락폭도 렌트비 하락세 아파트 렌트비

2025-05-09

워싱턴지역 두자녀 보육비, 렌트비 초과

 워싱턴 지역에서 두 자녀를 보육시설에 보내는 비용이 렌트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온라인 플랫폼 레드핀이 연방노동부 자료를 참고해 지난 3월 기준 주요 20개 대도시의 임대료 대비 보육비를 조사한 결과, 메릴랜드 볼티모어 지역 자녀 1인당 월 보육시설 비용은 1147달러로,월평균 렌트비 1606달러의 71%에 달했다.     두 자녀를 보육시설에 보낼 경우 임차료를 훨씬 초과하는 것이다. 워싱턴 메트로 지역도 한 자녀 보육비용이 1401달러로 월 렌트비 2061달러의 68%를 차지했다. 이번 분석은 연방노동부의 보육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5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추정한 것이며,렌트비는 레드핀이 발표한 2025년 3월까지의 3개월 평균 중간렌트비를 기준으로 했다.   분석에 따르면 보육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도시는 마이애미, LA, 뉴욕 등으로 이들 지역은 상대적으로 렌트비가 비싼 지역으로 꼽힌다. 마이애미 경우, 자녀 한 명당 월평균 보육비는 764달러로, 중간렌트비(2415달러)의 32% 수준에 그쳤다. LA는 보육비가 1145달러, 임대료는 2747달러로 보육비가 렌트비의 42% 수준이었다.   뉴욕은 각각1208달러와 2843달러로 보육비가 렌트비의 43%를 차지했다. 이들 도시에서는 보육비보다 렌트비 부담이 더 크기 때문에 전체 고정비 지출은 여전히 가계소득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개 주요 대도시 중 14곳에서는 자녀 두 명을 보육시설에 맡길 경우 월평균보육비가 해당 지역의 중간임대료를 초과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지역 보육비 보육비 렌트비 자녀 보육비용 평균 중간렌트비

2025-05-08

“집값보다 애 키우는 게 더 비싸” 대도시의 새 현실

  두 자녀를 보육시설에 보내는 비용이 임대료보다 높은 대도시들이 속출한 가운데, LA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온라인 플랫폼 레드핀이 연방노동부 자료를 참고해 지난 3월 기준 주요 20개 대도시의 임대료 대비 보육비를 조사한 결과다. 분석에 따르면 보육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도시는 마이애미, LA, 뉴욕 등으로 이들 지역은 임대료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표 참조〉   마이애미 경우, 자녀 한 명당 월평균 보육비는 764달러로, 중간 임대료(2415달러)의 32% 수준에 그쳤다.     LA는 보육비가 1145달러, 임대료는 2747달러로 보육비가 임대료의 42% 수준이었다. 뉴욕은 각각 1208달러와 2843달러로 보육비가 임대료의 43%를 차지했다. 리버사이드(51%), 샌디에이고(49%)도 보육비 대비 임대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도시에서는 보육비보다 임대료 부담이 더 크기 때문에 전체 고정비 지출은 여전히 가계 소득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개 주요 대도시 중 14곳에서는 자녀 두 명을 보육시설에 맡길 경우 월평균 보육비가 해당 지역의 중간 임대료를 초과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콜로라도 덴버에서는 자녀 한 명당 월 보육비가 1434달러로 중간 임대료(1720달러)의 83%에 달했다. 두 자녀를 보낼 경우 보육비는 2867달러로 임대료의 167%에 이른다.   시애틀의 경우 보육비는 월 1660달러로 임대료(2065달러)의 80% 수준이며, 자녀 두 명 기준으로는 3320달러로 임대료의 160%를 초과했다.   그 외 미니애폴리스, 샌프란시스코, 볼티모어 순으로 보육비 비율이 높았다.   보육비는 해마다 상승세를 이어가며 가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시애틀은 전년 대비 10.4% 상승했고, 샌프란시스코도 4.2% 인상됐다. 반면 같은 기간 임대료는 일부 도시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두 비용 간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볼티모어는 월세가 10.7% 하락했지만, 보육비는 3.5% 상승했다.   대릴 페어웨더 레드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는 주거비 위기뿐 아니라 보육비 위기까지 겹친 이중고 상황”이라며 “주거비와 보육비가 가계 소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 젊은 가족들은 생계유지조차 벅찰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덴버와 시애틀에서는 임대료와 자녀 한 명의 보육비만 합쳐도 중간 가계소득의 약 33%를 차지하고, 필라델피아에서는 두 자녀 보육비와 임대료가 가계소득의 61%에 달했다.     이번 분석은 연방노동부의 보육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5년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추정한 것이며, 임대료는 레드핀이 발표한 2025년 3월까지의 3개월 평균 중간 임대료를 기준으로 했다. 이은영 기자렌트비 보육비 보육비 위기 보육비 비율 월평균 보육비

2025-05-07

월 400달러? 시니어를 위한 홈 셰어링, 남가주서 확산 중

남가주에 위치한 한 비영리 단체가 시니어들의 주거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안으로 홈 셰어링 매칭 서비스를 제공해 주목받고 있다.   ALA(Affordable Living for the Aging)는 고정 수입에 의존하는 65세 이상 시니어들을 위한 주거 공유 프로그램 ‘셰어드 하우징’을 운영 중이다.   셰어드 하우징은 빈 방이 있는 시니어들에게 독립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수단을, 재정 부담에 시달리는 시니어들에게는 실질적인 주거지 마련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정부 보조금과 기부금을 기반으로 하며, 무료로 렌트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니저 아비 카푸르는 “장기적으로 잘 맞는 사람들을 연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입주자와 방 제공자 모두 신중히 심사한다”고 밝혔다.   셰어드 하우징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운영된다. 하나는 단순 렌트 방식이며, 다른 하나는 ‘서비스 교환형’이다.     서비스 교환형은 입주자가 설거지나 쓰레기 처리 등 집안일을 도와주는 것을 대가로 더 낮은 렌트를 지불하는 방식이다.   ALA에 따르면 시니어는 방을 빌려주는 ‘홈 셰어러’와 방을 임대하는 ‘룸 시커’ 중 선택해 매칭을 요청할 수 있다.   우선 홈 셰어러의 경우 LA카운티 주민이어야 하며 임대할 수 있는 분리된 방이 있어야 한다. 또한 범죄 경력이 없어야 한다.   룸 시커도 마찬가지로 LA카운티에 거주, 범죄 이력과 퇴거 기록이 없어야 한다. 또한 월 최소 1200달러의 수입이 있어야 한다. 집안일을 도와야 하는 경우 타인의 도움 없이 혼자 수행할 수 있어야 하는 조건이 있다.   양쪽 매칭 희망자들은 지원서에 신원 정보와 연락처, 수입 등을 기재하면 단체의 검토 및 인터뷰를 거쳐 매칭 목록에 등록된다.   홈 셰어러는 예비 세입자에게 원하는 집안일 업무와 렌트비, 입주자 성별, 반려동물 보유 여부 등을 설정하고 리스팅에 등록할 수 있다.     지난 22일 기준 ALA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매물은 LA, 토런스, 위티어 등 다양했다. 가격은 800~1000달러 선으로 저렴한 편이었다. 심지어 라하브라의 한 리스팅의 경우 집안일 등을 대가로 방을 400달러에 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LA 측은 ‘홈 매칭’ 서비스 이용자들이 가족과 함께 살거나 고비용의 요양시설로 이주하는 대신 자택에 머물 수 있게 되고, 렌트 추가 수입으로 저축하며, 동거를 통해 정신적으로도 훨씬 안정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다만 등록을 위한 인터뷰 및 세입자와 임대주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선 어느 정도 영어 대화 능력이 필요할 수 있다.   ▶문의: (323)650-7988, 웹사이트: alaseniorliving.org/shared-housing 우훈식 기자시니어 창출 렌트비 입주자 렌트 매칭 이상 시니어들

2025-04-22

남가주 렌트 인플레 심화…지난해 3월 대비 5.2% 상승

지난달 남가주에서 렌트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통계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3월 렌트 통계에 따르면, LA와 오렌지카운티, 인랜드 지역, 샌디에이고 지역의 렌트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평균 5.2%의 상승했다.     이는 작년 말 저점이었던 3.8%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다만 팬데믹 시기였던 2023년 4월의 9.7%보다는 낮았다.   해당 통계는 일반적인 시장 지표들과 달리, 신규 계약이 아닌 실제 거주 중인 렌터의 월세를 직접 조사한 결과로, 현재 렌트 시장의 현실이 보다 직접적으로 반영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간 활발했던 신규 아파트 공급으로 인해 2024년 말까지는 렌트비 상승세가 다소 진정됐지만, 공급 속도가 다시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1월 LA 카운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1만2000여 채의 주거 구조물이 파괴되며 주택 공급 부족 문제가 더욱 심화됐다고 덧붙였다.   주택 구매력이 낮아진 것도 렌트 수요를 유지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가주부동산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남가주에서 단 14%의 가구만이 주택 구매가 가능한 수준의 소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역별로 살펴보면 LA와 오렌지카운티의 렌트비는 지난달 기준 1년 새 4.9%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기록한 저점 4.5%에서 소폭 반등한 수준이지만, 2023년 7월의 5.8%보다는 낮았다. 다만 최근 6년간 누적 상승 폭은 무려 26%에 달했다.   샌버나디노와 리버사이드를 포함하는 인랜드 지역의 경우 렌트비가 연간 4.9% 상승했다. 팬데믹 시기였던 2023년 4월의 12.2%보다는 크게 낮아졌지만, 최근 6년간 상승률은 무려 44%에 이른다.   샌디에이고 지역의 렌트는 5.9% 상승하며, 2024년 12월의 4.3%에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2023년 4월 기록한 11.5%의 고점보다는 낮지만, 최근 6년 누적 상승률은 37%나 됐다.   전국적으로는 렌트 부담이 다소 진정되는 추세다. 지난 3월 기준 전국 렌트비 상승률은 4%로,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국 평균으로도 지난 6년간 렌트 상승폭은  32%에 달했다. 우훈식 기자남가주 인플레 누적 상승률 렌트비 상승세 렌트 통계 박낙희 임대 임대료 렌트비 주택 아파트

2025-04-15

세입자 권리 강화 법률 이번 달 시행

이번 달부터 가주에서 렌트와 관련해 세입자의 권리를 강화하고 집주인의 책임을 명확하게 하는 법률 두 개가 시행됐다.     ▶AB 2747   이번 달부터 15가구 이상 주거용 임대 부동산의 소유주는 세입자에게 정시 렌트비 납부 내역을 신용평가 기관에 보고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줘야 한다. 세입자는 렌트비 정시 납부를 크레딧 점수를 올리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선택권 제공에 따른 비용은 세입자에게 부과할 수 있지만 월 10달러나 실제 비용 가운데 금액이 적은 것을 고르되 그 이하로 받아야 한다. 소규모 임대 주택이나 특정 목적으로 개발한 주택은 예외로 인정한다. 15 가구 이하의 임대 부동산이라도 소유주가 부동산투자신탁(REIT)이나 법인, 유한책임회사(LLC)의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면 이 법의 적용을 받는다.   ▶AB 2801   이번 달부터 임대인은 세입자 퇴거 뒤 수리나 청소를 할 때 의무적으로 렌트 유닛의 사진을 찍어야 한다. 수리비나 청소비를 시큐리티 디파짓에서 공제하려면 퇴거일로부터 21일 안에 이 사진을 명세서와 내역과 함께 세입자에게 전달해야 한다. 또 임대인은 수리나 청소가 완료된 이후 '합리적인 시간' 안에 해당 유닛의 사진을 추가로 촬영해야 한다.   7월 이후 렌트 계약을 할 경우 임대인은 임대 시작 직전이나 임대 시작 시점에 유닛의 상태를 보여주는 사진을 반드시 촬영해야 한다.세입자 권리 세입자 권리 세입자 퇴거 정시 렌트비

2025-04-09

시카고 렌트비 상승, 소득 증가 3배 이상

시카고 주민들의 렌트비 부담이 가중되는 이유가 통계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지역 렌트비 상승 수준이 소득 인상률을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연방 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월간 소득이 2000달러에서 4000달러를 버는 시카고 주민 12만9000명 중에서 약 30%는 자신의 소득 대부분을 임대비용으로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소득의 30% 미만을 주거비로 지출해야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다고 평가하는데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비중을 렌트비로 지출하면 다른 지출을 줄일 수밖에 없어 주거 안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한다.     지난 2000년에는 전체 시카고 주민들 중에서 소득 수준이 50%에 해당하는 주민들은 시카고 77개 커뮤니티 중에서 12개 지역에서는 절반 이상의 아파트를 렌트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2022년에는 이 가운데 5개 지역에서만 이들이 큰 부담 없이 아파트를 임대할 수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서민들이 마음 편하게 임대할 수 있는 곳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렇게 렌트비 부담이 커진 이유는 소득 수준에 비해 임대료가 훨씬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 인상분을 고려해 시카고 지역의 중간 가구 소득은 지난 2000년부터 2023년 사이에 9% 가량 올랐다.     하지만 중간 임대료는 같은 기간 무려 28%가 올라 소득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로 인해 서민들의 임대료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     지난 2000년대 후반 부동산 시장 붕괴로 인해 신규 아파트 건축이 줄어들면서 절대적인 공급량이 줄어든 것도 이 같은 임대료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기존에 있던 2베드룸-3베드룸 아파트들이 고급 콘도로 바뀌는 등의 이유로 임대 시장에 나오는 아파트의 절대 수량이 줄어든 것도 이같은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소득 대비 임대료 상승의 격차가 커지는데 따른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렌트비 시카고 주민들 지역 렌트비 임대료 상승

2025-03-19

LA지역 렌트비 '거침없는 오름세'

지난 1월 발생한 LA카운티 산불 이후 지역 내 주택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LA지역에서 렌트 비용이 예년과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며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임대 플랫폼인 아파트먼트리스트가 자체 임대 매물 데이터와 정부의 주택 비용 통계를 결합해 산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LA 지역의 렌트비는 0.7%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0.3% 상승률의 두 배가 넘는 차이다. 올해 전국을 기준으로도 동기간 평균 상승률은 0.3%였다.     산불 피해 이후 급증한 수요가 지역 임대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의 이든 백 이사장은 “현재 산불 이후 보험 커버 정산에 시간이 상당히 걸리고 있으며 재건 여부도 섣부르게 결정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이 때문에 수요가 인근 지역으로 몰려 렌트비가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지속된 고금리 환경에 주택 구매가 어려워져 렌트를 대안으로 삼는 케이스가 많아진 것도 한몫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산불 피해 지역 인근에서 렌트비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퍼시픽 팰리세이즈 인근 샌타모니카에서는 연초 대비 렌트가 3% 상승하며, 일반적인 2베드룸 아파트의 월세가 2867달러에 달한다.     또한, 이튼 화재의 피해를 본 글렌데일에서는 2베드룸 아파트 렌트비가 평균 2462달러를 기록하며 2.1% 상승했고, 패서디나는 2731달러로 2% 상승, 버뱅크는 2448달러로 1.9% 올랐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일부 지역에서 렌트비 인상 상한선을 설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화재로 인해 렌트 상승의 흐름이 분명히 변화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산불 발생 이후 이미 정체된 매물 공급에 새로운 수요가 밀려들면서 패서디나는 현재 전국에서 두 번째로 임대 주택을 찾기 어려운 도시로 꼽혔다.     아파트먼트리스트의 월간 렌트 공실률 보고서에 따르면, 패서디나의 2월 공실률은 3.7%에 불과했다. 이는 샌프란시스코와 공동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공실률을 보인 뉴욕(3.2%)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패서디나는 지난해 12월만 해도 공실률이 4.9%로 전국에서 9번째로 낮았다. 하지만 산불이 발생한 이후 두 달 만에 공실률이 1.2%포인트나 급감하면서,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다른 남가주 지역을 보면 하락이 덜하거나 되레 공실이 늘었다. LA는 공실률이 5.2%로, 지난 두 달 동안 변동이 없었다. 다만, 5년 평균(6%)보다는 0.7%포인트 낮아 공실이 줄어든 편에 속했다.   리버사이드는 공실률이 5.4%로 두 달 동안 0.1%포인트 증가했으며, 5년 평균(4.2%)보다는 1.2%포인트 높은 상태였다.   애너하임의 경우 6.7%로 두 달 동안 0.1%포인트 증가했으며, 5년 평균(4.6%)보다 2.2%포인트 높았다.   반면, 전국적으로는 최근 아파트 건설 붐이 일면서 렌트 시장이 비교적 넉넉한 상태로, 공실률은 2월 기준 6.9%였다. 우훈식 기자la지역 렌트비 렌트비 상승 지역 임대 아파트 임대 임대료 박낙희 공실률 아파트 렌트

2025-03-14

4월부터 보증금 1개월 이상 요구 불가…렌트비 관련 수수료도 금지

내달부터 집주인은 세입자에게 렌트비와 관련 특정 수수료들을 요구할 수 없게 됐다.     가주 의회에서 통과된 임대료 관련 특정 수수료 방지법(SB 611)이 4월 1일부터 시행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가을 개빈 뉴섬 주지사가 서명한 이 법은 집주인과 세입자 간 임대계약 작성, 렌트비 납부, 계약 만료 시 추가 수수료 부과를 금지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우선 집주인은 세입자가 개인 체크로 렌트비를 지불할 때 수수료를 부과할 수 없다. 집주인이 임대계약 종료 사실을 통지할 때 우편비용 등 관련 수수료도 부과하면 안 된다.     특히 집주인은 임대 계약시 특정 상황을 제외하고 보증금으로 1개월치 렌트비 이상을 요구할 수 없다.     또한 신용점수가 낮은 군인에게 다른 세입자보다 더 많은 보증금을 받으려면 그 이유를 서면으로 알려주어야 한다. 만약 해당 군인이 6개월 이상 렌트비를 완납했다며 집주인은 더 받은 보증금을 돌려줘야 한다.   한편 보증금 관련 법(AB 2801) 시행으로 집주인은 임대 전과 퇴거 후의 주거지 사진을 찍어 세입자에게 보증금 차감에 대한 근거도 제시해야 한다.   김형재 기자보증금 렌트비 세입자 권리 내달 시행 보증금 차감

2025-03-06

워싱턴지역 중간렌트비 2247달러

워싱턴메트로지역(Washington-Arlington-Alexandria, DC-VA-MD-WV)이 전국에서 렌트비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혔다. 렌트 대신 주택 구매를 할 경우 소득 대비 주거비용 지출 비율이 훨씬 높아졌다. 최근 전국부동산 중개인협회(NAR)가 운영하는 리얼터닷컴이 집계해 발표한 전국 메트로 지역 1월 주택 비용 분석에 따르면, 워싱턴지역 중간 렌트비는 2베드룸 기준 2247달러로 전국에서 7번째로 가장 높았다.   전국 50개 주요 메트로 도시의 중간 렌트비인 1703달러보다 500달러 이상 비쌌다. 일부 지역에서는 비싼 렌트보다 주택 구매가 더 저렴한 경우도 있었지만 워싱턴지역은 주택을 구매하든 임대를 하든 쉽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지역의 중간 모기지 비용은 월 2990달러로 중간 렌트비보다 8%포인트 이상 높았다. 비교 결과는 세금과 보험료를 제외한 수치며, 다운페이먼트 비율은 20%, 모기지 금리는 6.96% 기준으로 계산됐다. 전국 메트로 도시 기준 월평균 모기지 비용은 2123달러로 중간 렌트비인 1703달러보다 25% 높았다.   주택 구매의 경제적 부담은 모기지 금리 변동에 따라 좌우되는데 금리가 상승하면 주택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전체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치솟은 주택 가격도 문제지만 모기지 금리에 따라 주택 구매 여건이 크게 달라지고, 인플레이션과 공급 불균형으로 주택 구매여건은 당분간 개선되기 어렵다.   렌트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도시인 산호세는 3287달러의 중간 렌트비를 기록했다. 다만 모기지 중간 비용은 6618달러로 주택 구매 비용이 렌트보다 101% 더 높았다. 렌트비 전국 2위인 뉴욕은 중간 렌트비가 2973달러인데 모기지 비용 중간값은 월 3915달러로 렌트 대비 32% 높았다.   3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경우 렌트 시 2925달러, 구매 시 모기지 비용은 4173달러로 집계돼 집을 마련할 때 43% 더 큰 비용을 지출해야 됐다.   한편 주택을 구매하는 것이 렌트보다 싼 곳은 전국 메트로 지역 중 단 2곳밖에 없었다.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는 중간 모기지 비용이 월 1199달러로 중간 렌트비보다 15% 낮았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는 모기지 비용이 1252달러로 구매가 5% 더 저렴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지역 중간렌트비 주택 구매여건 렌트비 전국 워싱턴지역 중간

2025-02-27

영 김, 코리아타운플라자 소유주 아니라고 알려와..

코리아타운 플라자 렌트비 논란에 대한 본지 보도〈2월 5일자 3면 ‘탕감받은 렌트비 다시 내라 논란’·2월 7일자 3면 ‘영수증 있는데도 밀린 렌트비 내라 제소’〉에 대해 소유주로 알려진 영 김 대표가 변호사를 통해 자신은 소유주가 아니라고 알려왔습니다. 그동안 김 대표는 한인 사회에서 ‘코리아타운 플라자 소유주’로 알려져 왔고, 본인도 지난 2022년 직접 본지와 건물 매입과 관련한 인터뷰〈2022년 9월 14일자 중앙경제 1면〉를 한 바 있습니다.       관련기사 코리아타운플라자 '탕감받은 렌트비' 다시 내라' 논란 영수증 있는데도 '밀린 렌트비 내라' 제소 "타운 첫 대형몰, 타인종 매입 볼 수 없었다" 이에 대해 본지가 추가 취재를 한 결과, 법적인 건물주는 영 김 대표 자신이 대표로 있는 ‘INI Investment Corp’임을 확인했습니다. 이 법인의 이사 역시 김 대표와 이정아 재무담당(CFO)으로 돼있습니다. 또한, 김 대표 측은 팬데믹 기간 중 미납 렌트비 탕감 및 이의 에스크로 명시 등 이전 건물주(양중남)의 조치에 대한 입증자료를 본지에 요구했는데, 기사는 양 대표 측 관계자의 ‘사실 주장’에 근거한 것임을 밝힙니다. 본지는 보도에 앞서 사실 확인과 반론을 보장하기 위해 김 대표 측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하고 전화 통화도 했지만, 김 대표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기에 양 대표 측의 인터뷰 내용을 사실 주장으로 인용했습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코리아타운플라자 완료 코리아타운플라자 궤변 렌트비 탕감 코리아타운 플라자

2025-02-24

LA 렌트비 전국 톱 수준…집 장만은 더 힘들다

전국에서 렌트비가 가장 높은 도시 5곳 중 3곳이 LA를 포함한 가주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당 지역에서의 주택 구매 여건은 이보다 더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8일 전국부동산 중개인협회가 운영하는 리얼터닷컴이 집계해 발표한 전국 메트로 지역 1월 주택 비용 분석에 따르면, LA지역 중간 렌트비는 2베드룸 기준 2736달러로 전국에서 4번째로 가장 높았다. 전국 50개 주요 메트로 도시의 중간 렌트비인 1703달러보다 1000달러 이상 비쌌다. 일부 지역에서는 비싼 렌트보다 주택 구매가 더 저렴한 경우도 있었으나, LA지역은 주택을 구매하든 임대를 하든 쉽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LA의 중간 모기지 비용은 월 5687달러로 중간 렌트비인 2736달러보다 무려 108% 더 비쌌다. 즉, 주택을 구매하려면 렌트비의 두 배 이상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교 결과는 세금과 보험료를 제외한 수치며, 다운페이먼트 비율은 20%, 모기지 금리는 6.96% 기준으로 계산됐다.   전국 메트로 도시 기준 월평균 모기지 비용은 2123달러로 중간 렌트비인 1703달러보다 25% 높은데 그쳐 LA와 큰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차이의 주요 원인으로는 높은 모기지 금리가 꼽혔다. 특히 주택 구매의 경제적 부담은 모기지 금리 변동에 따라 좌우되는데 금리가 상승하면 주택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전체 비용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샬롬센터의 이지락 소장은 “치솟은 주택 가격도 문제지만 모기지 금리에 따라 주택 구매 여건이 크게 달라진다. 인플레이션과 공급 불균형으로 주택 구매는 한동안 개선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렌트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도시인 샌호세는 3287달러의 중간 렌트비를 기록했다. 다만 모기지 중간 비용은 6618달러로 주택 구매 비용이 렌트보다 101% 더 높았다. 또한 5위에 오른 샌프란시스코도 중간 렌트비가 2708달러, 모기지 비용은 4604달러로 70%나 더 비싸 LA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렌트비 전국 2위인 뉴욕은 중간 렌트비가 2973달러인데 모기지 비용 중간값은 월 3915달러로 렌트 대비 32% 높은데 그쳐 가주 3개 도시보단 부담이 덜했다.     3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경우 렌트 시 2925달러, 구매 시 모기지 비용은 4173달러로 집계돼 집을 마련할 때 43% 더 큰 비용을 지출해야 됐다.   한편 주택을 구매하는 것이 렌트보다 싼 곳은 전국 메트로 지역 중 단 2곳밖에 없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50대 대도시 중 6개 도시에서 주택 구매가 임대보다 저렴했다.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는 중간 모기지 비용이 월 1199달러로 중간 렌트비보다 15% 낮았다. 또한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는 모기지 비용이 1252달러로 구매가 5% 더 저렴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렌트비 전국 모기지 비용 박낙희 임대 주택 부동산 모기지 가주 캘리포니아 LA

2025-02-19

영수증 있는데도 '밀린 렌트비 내라' 제소

이전 건물주가 탕감해 준 렌트비를 새 소유주가 업주들에게 뒤늦게 납부하라고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는 코리아타운 플라자 사태〈본지 2월 5일자 A-3면〉와 관련, 이번에는 한 세입자가 관련 문제로 피소까지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리아타운 플라자(이하 KTP) 내 한 업주 A씨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현재 건물을 소유한 KTP 측으로부터 1년 치에 해당하는 렌트비 15만 달러를 상환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당했다.   소장과 A씨의 설명 등에 따르면, 소송의 핵심은 A씨가 1년간 렌트비를 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문제는 A씨가 당시 KTP 측의 매니저였던 크리스 윤 씨에게 매달 현금으로 렌트비를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A씨는 “렌트비를 다 내고 영수증까지 갖고 있는데 그 돈을 다시 내라는 소송을 당했다”며 “영수증을 모두 받아놓았기 때문에 변호사를 통해 증거 자료도 법원에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본지는 A씨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렌트비를 현금으로 받고 영수증까지 발급한 것으로 알려진 윤 씨에게 수차례 전화 연락을 시도했지만, 6일 오후 5시 현재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윤씨는 현재 KTP에서 일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KTP 측은 지난 5일 이번 소송을 돌연 취하했다.   A씨는 “렌트비를 현금으로 주는 게 불법도 아니고, 꼬박꼬박 매니저에게 전달한 돈이 증발한 것도 아닌데 소송을 당해 황당했다”며 “소송장을 받고 6개월 동안 힘겹게 대응해 왔는데 이달 중순에 첫 심리가 열릴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본지는 6일 현재 건물주인 영 김 대표와의 전화 통화에서 소송 제기 및 취하 이유 등에 대해 물었으나, 김 대표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번 사태는 새 건물주인 김 대표가 최근 리스를 재계약하거나 계약을 종료하는 업주들에게 이전 건물주(양중남 대표)가 탕감해 준 렌트비 전액 또는 일부를 다시 요구하면서 불거졌다.     김 대표는 이러한 업주들의 주장에 대해 “업소마다 팬데믹 전후로 밀린 렌트비와 크레딧에 따라 접근 방법을 달리한 것”이라며 “새 건물주가 새로 정한 규정이 가장 우선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영수증 렌트비 렌트비 전액 코리아타운 플라자 이전 건물주

2025-02-06

렌트비 폭리 벌금 5만불로…LA 카운티 1만불에서 5배 상향

LA카운티 정부가 대형산불로 인한 렌트비 폭리가 사그라지지 않자 벌금을 대폭 올린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산불 재난 이후 렌트비 폭리를 취하는 임대업자에게 민사상 벌금을 기존 1만 달러에서 5만 달러까지 인상하는 조례안을 추진하기로 지난 4일 의결했다. 카운티 검찰 등에는 시행 내용을 담은 조례안 초안 마련을 지시했다. 앞서 지난 1월 10일 카운티 정부는 렌트비 폭리 적발 시 벌금을 최대 1만 달러까지 부과한다고 밝힌 바 있다.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조례안 초안이 마련되는 대로 오는 11일쯤 의결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례안은 산불 재난 지역을 지역구로 둔  린지 호바스(3지구)·캐서린 바거(5지구) 수퍼바이저가 나섰다.     두 수퍼바이저는 팰리세이즈와 이튼 산불 재난으로 1만6000채 이상이 소실돼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상황에서, 일부 임대업자가 렌트 수요 급증을 이용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소비자사업부(DCBA)가 기업형 임대업체에 알고리즘 기반 렌트비 책정 소프트웨어 사용 금지도 요청하도록 했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렌트비 급등 문제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협 임대업체가 소프트웨어 사용을 강행할 경우 법적 소송 가능성도 열어뒀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산불 피해지역에 재난 비상사태를 선포, 해당 지역에서 렌트비를 10% 이상 인상하지 못 하게 했다. 하지만 재난지역 주변에서는 렌트비 폭리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LA데일리뉴스는 카운티 정부가 산불 발생 이후 현재까지 렌트비 폭리 관련 민원을 915건이나 접수했다고 전했다. 지역사회 렌트비 비용을 추적하는 ‘렌트 브리가드’는 산불이 발생한 지난 1월 7일부터 31일 사이 LA카운티 전역에서 렌트비가 치솟은 매물은 2800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DCBA 라파엘 카르바할 디렉터는 “(임대업자가) 알고리즘에 기반한 렌트비 책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서 렌트비가 계속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알타데나가 지역구인 캐서린 바거 수퍼바이저는 “주민 여러명이 렌트비가 두 배나 올랐다고 하소연했다”면서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이런 위기상황 속에 이득을 취하려는 사람들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알타데나 산불 재난지역 복구지원 위원회(Altadena Recovery Commission, 위원장 캐서린 바거)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으로 구성되는 위원회는 수퍼바이저에게 중장기 복구작업에 필요한 자문 역할을 맡는다. 위원회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지원하면 된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렌트비 산불 산불 재난지역 렌트비 폭리 산불 악용

2025-02-05

덴버, 소득 대비 아파트 렌트비 낮다

   아파트를 임대하려는 세입자(임차인)의 소득이 지역의 임대료(렌트비) 보다 높은, 즉 세입자들에게 가장 저렴한 메트로폴리탄 대도시(Most Affordable Metros For Renters) 조사에서 덴버가 전국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 부동산 매매업체인 레드핀(Redfin)은 미전역 44개의 주요 메트로폴리탄 대도시(인구 순)를 대상으로 2024년 4/4분기 3개월 동안의 미전국 아파트 임대료 중간값에 대한 자체 데이터와 임차 가구의 2024년 추정 중간 소득을 기반으로 세입자들에게 가장 저렴한 메트로 도시 순위를 정했다. 2024년 추정 중간 소득은 사용 가능한 가장 최근(2023년)의 연방센서스국 데이터와 현재 인구 설문조사(Current Population Survey)에서 수집하고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에서 보고한 12개월 이동 평균 명목 성장률(12-month moving average nominal growth rate)을 토대로 추산했다. 통상 임차인이 소득의 30% 이하를 임대료에 지출하면 이 아파트는 저렴한 것으로 간주된다. 덴버는 44개 전국 메트로 도시 중 6번째로 세입자에게 가장 저렴한 도시에 랭크됐다. 덴버의 세입자 추정 중간 연봉은 7만2,803달러였는데, 이는 일반적인 아파트 월 평균 렌트비(1,695달러)를 감당하는데 필요한 연 소득 6만7,800달러보다 7.83%(5,003달러)가 더 많았다. 세입자들의 소득에 비해 아파트 렌트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메트로 도시 톱 1,2,3위는 모두 텍사스 주내 대도시들이었다.       1위 오스틴은 연소득(6만9,781달러)이 연 렌트비(5만5,760달러) 보다 25.14%(1만4,021달러)나 더 많았고 2위 휴스턴은 17.61%(8,727달러)가 더 많았으며 3위 달라스는 10.31%(6,017달러)가 더 많았다. 4~10위는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연 소득이 연 렌트비 보다 8.86% 더 많음), 노스 캐롤라이나주 롤리(8.36% 더 많음), 콜로라도주 덴버(7.38% 더 많음), 애리조나주 피닉스(6.97% 더 많음), 워싱턴DC(6.23% 더 많음), 메릴랜드주 볼티모어(4.29% 더 많음), 테네시주 내쉬빌(2.40% 더 많음)의 순이었다. 반면, 연 소득에 비해 연 렌트비가 훨씬 비싼 메트로지역은 롱 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였다. 프로비던스의 세입자 추정 중간 연봉은 5만408달러인데 비해 아파트 월 평균 렌트비(2,145달러)를 감당하는데 필요한 연소득은 8만5,800달러에 달함으로써 연 소득이 연 렌트비 보다 무려 41.25%(달러로 환산하면 3만5,392달러)나 더 적었다. 그 다음은 마이애미(소득이 렌트비 보다 39.78% 더 적음), 뉴욕(36.39% 더 적음), 로스앤젤레스(33.98% 더 적음), 보스턴(31.28% 더 적음), 샌디에고(30.80% 더 적음),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30.32% 더 적음), 플로리다주 탬파(21.25% 더 적음), 필라델피아(20.95% 더 적음), 뉴욕주 버펄로(20.03% 더 적음)의 순이었다. 한편, 조사 대상 44개 전국 메트로 대도시 가운데 연 소득이 연 렌트비보다 높은 지역은 15개에 그쳤다.       이은혜 기자아파트 렌트비 아파트 렌트비 미전국 아파트 메트로폴리탄 대도시

2025-02-05

코리아타운플라자 '탕감받은 렌트비' 다시 내라' 논란

LA 한인타운 웨스턴 애비뉴 인근 코리아타운 플라자에서 이전 건물주가 탕감해준 렌트비를 새 소유주가 업주들에게 뒤늦게 납부하라고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곳의 일부 업주들에 따르면 최근 리스를 재계약하거나 종료할 때 지난 2020년 이미 탕감받았던 렌트비 전액 또는 일부를 새 건물주가 다시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코리아타운 플라자의 소유주는 영 김 대표다. 그는 지난 2022년 9월 양중남 대표로부터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 렌트 계약을 종료한 한 업소 대표는 “이전 건물주가 양해해준 일인데, 업소 계약을 종료할 때 보증금은 물론 팬데믹 시기 탕감 처리된 렌트비까지 요구해 황당했다”며 “그 당시 탕감 처리된 렌트비를 다시 받는 것은 부당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플라자 입주 업소들은 통상 3~5년 리스 계약을 맺고 재계약을 해오고 있는데, 추후 이와 같은 규정이 적용되면 다른 업소들도 같은 부담을 안게 될 수 있다.   10년 넘게 코리아타운 플라자에서 영업해온 한 업주는 “부당함을 알지만 리스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을까 봐 두려워 대부분은 울며 겨자 먹기로 건물주의 요구에 응하고 있다”며 “일부 업소들은 법률 자문을 통해 해결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현재 건물주인 김 대표 측은 개별 업소마다 다른 계약 조건과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업주들의 주장에 대해 “업소마다 팬데믹 전후로 밀린 렌트비와 크레딧에 따라 접근 방법을 달리한 것”이라고 했다.    또 “렌트비를 삭감해도 제때 내지 않거나, 오른 렌트비를 아예 무시하고 거부하는 업소들이 있어 취한 조치이지, 하나의 원칙이 일괄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 건물주가 새로 정한 규정이 가장 우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렌트비 요구 논란과 관련해 상법 전문 앨버트 장 변호사는 “만약 건물 매매 계약에 렌트비 탕감이 명시됐다면 새로운 건물주가 이전의 렌트비를 다시 청구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며 “렌트비를 청구할 수 있는 시효는 4년”이라고 말했다.   이전 소유주인 양 대표 측은 “렌트비 탕감 사실을 부동산 거래 시 에스크로에 모두 명시했었다”고 밝혔다.   양 대표 측에 따르면 지난 2020년과 2021년 팬데믹 당시 업소별로 밀린 몇 달간의 렌트비 전액 또는 30~50%를 탕감 처리했다.   양 대표 측 한 관계자는 “당시 정식 서류를 통해 렌트비 탕감을 업소들에 알렸다”며 “20년 넘은 업주들도 즐비한데, 스왑밋이나 소규모 몰처럼 접근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건물주 렌트비 렌트비 탕감 렌트비 전액 이번 렌트비

2025-02-04

LA시 모든 아파트 렌트비 1년간 동결안 논란

LA시의회가 산불 피해 복구 지원 명목으로 1년간 LA 지역 내 모든 아파트에 대한 렌트비 인상 금지를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아파트 소유주들은 강제 정책이라며 즉각 반발하고 있고, 세입자 보호 단체들은 임대료 부채 부담을 덜 수 있다며 조례안 통과를 지지하고 나서 갈등이 예상된다.   유니스 에르난데스(1지구), 휴고 소토 마르티네즈(13지구), 애드린 나자리안(2지구) 시의원은 LA 내 아파트 렌트비 인상 금지를 골자로 한 세입자 보호 조례안을 최근 발의했다.   우선, 조례안은 내년 1월 31일까지 LA 지역 모든 아파트의 렌트비 인상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안을 발의한 시의원들은 LA에서 동시다발적인 산불이 발생하면서 렌트 수요가 늘었고, 이로 인한 렌트비 급증과 세입자 강제 퇴거 움직임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조례안에는 렌트비 갈등으로 인한 강제 퇴거를 규제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즉, 렌트비 미납, 세입자 무과실, 세입자 또는 애완동물 추가, 세입자 보험 미가입 등을 이유로 한 강제 퇴거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또한, 임대인은 세입자가 산불 피해 이재민에게 주거 공간을 개방했다는 이유로 렌트비를 올리거나 강제 퇴거를 통보할 수도 없다.   조례안을 공동 발의한 시의원들은 “LA 지역 부동산 소유주의 ‘약탈적’ 행태로 인해 렌트비가 15~64%까지 치솟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시는 수천 가구가 산불 피해 등으로 퇴거되거나 재정 파탄에 빠지지 않도록 신속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계기사 2면〉   관련기사 월 1만6000불 주택을 2만9500불에 임대 LA광역아파트협회(AAGLA) 데이비드 카이쉬치안 정부 업무 담당자는 “이 조례안이 통과되면 갚지 않는 임대료가 산더미처럼 쌓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LA상공회의소 카를로스 싱어 정책 담당 역시 “재건을 위해 막대한 돈이 투입되는 이 시기에 이러한 조치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LA 지역 개발을 꺼리게 만들 것”이라고 반발했다.   해당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시검찰은 조례안 시행을 위한 세부안을 마련해야 한다. 일부 시의원들은 일단 조례안 시행 시 나타날 일부 부작용 등을 검토하기 위해 29일 소위원회에 재심의를 요청한 상태다.   세입자 보호 단체인 ‘킵LA하우스’의 크리스티나 보이어 변호사는 조례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며 “이미 수많은 이들이 임대료를 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산불로 인해 끔찍한 상황이 악화되면서 사람들은 지금 집을 잃을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가주와 LA카운티 정부도 유사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가주 하원에서는 LA카운티 주택 소유주의 모기지 납부를 최대 360일까지 유예하는 법안(AB 238)이 발의됐다. 산불 피해 지역 주택 소유주에 대해 180일까지 모기지 납부를 유예하고, 추가로 180일 유예 연장을 허용하는 내용이다. AB 238은 모기지 납부 유예에 따른 수수료, 과징금, 이자 등을 주택 소유주에게 부과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모기지 서비스 업체 역시 납부 유예에 따른 해당 주택 차압을 진행할 수 없다.   또, 지난 15일 개빈 뉴섬 지사는 행정명령을 통해 산불 피해 지역 렌트비 인상률을 10%로 제한했다. 지난 21일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도 임대인이 산불 피해 이재민에게 거주지를 제공한 세입자를 강제 퇴거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례안을 승인한 바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시의회 아파트 아파트 렌트비 렌트비 인상 렌트비 미납

2025-01-29

월 1만6000불 주택을 2만9500불에 임대

당국의 강력한 단속 발표를 비웃기라도 하듯 렌트비 폭리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주 검찰도 부동산 에이전트 2명을 기소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   팰리세이즈·이튼 산불 이재민을 상대로 렌트비 폭리를 취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웨스트 할리우드, 말리부 등 일부 지역은 렌트비가 치솟은 매물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렌트비 현황을 추적하는 ‘렌트 브리가드’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산불로 렌트비 인상폭이 최대 10%로 제한됐지만 이를 위반한 사례가 1343건이나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 달 렌트비 인상액만 총 77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렌트 브리가드는 온라인 부동산 전문 업체 질로에 올라온 렌트비를 산불 전후로 비교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규 및 매물 재등록 시 연방주택도시개발부(HUD)가 지역 렌트비 기준(해당 지역 공정시장 렌트비의 160%)을 두 배 이상 넘긴 매물도 수두룩했다. 렌트비 평균치는 315%로 HUD 기준의 두 배 수준이었다.     또한 지난 11일 동안 하루 평균 120건의 매물이 렌트비가 인상된 채로 웹사이트에 게재되는 등 렌트비 바가지는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렌트 브리가드는 1152명이 불법 렌트비 인상에 가담했고, 반복 위반자도 38명이나 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일부 지역 렌트비는 공정시장 렌트비(FMR)보다 900%나 높았다. 지난 28일 KCAL뉴스는 퍼시픽 팰리세이즈 인근 벨에어의 한 달 렌트비가 지난해 9월 평균 1만5900달러에서 현재 2만9500달러로 두 배 가까이 올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렌트 브리가드는 렌트비 폭등은 말리부 등 부유층 거주지는 물론 한인타운 등 노동인구 밀집지 양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렌트 브리가드에 따르면 LA지역 렌트비 급등 지역은 웨스트할리우드, 말리부, 할리우드, 베니스, 베벌리힐스, 웨스트우드, 스튜디오시티, 맨해튼비치 등이다.  해당 지역 집코드별 매물 조사에서 최근 렌트비가 급증한 건수는 23~60건에 달했다.〈표 참조〉   렌트 폭리가 지속되면서 가주 검찰도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롭 본타 가주 검찰총장은 LA지역 부동산 에이전트 2명을 렌트비 폭리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가장 최근에 기소된 에이전트는 글렌데일 지역 주택 렌트비를 광고한 렌트비보다 50%나 더 올려 받았고, 다른 에이전트는 라카냐다 주택을 38% 더 높게 시장에 내놨다 기소됐다.     본타 검찰총장은 렌트비 폭리를 취하려는 부동산 업체 650곳에 경고 서한도 발송했다고 전했다. 렌트비 폭리 신고는 전화(800-952-5225)와 웹사이트(oag.ca.gov/report)로 가능하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렌트비 산불 렌트비 폭리 지역사회 렌트비 렌트비 인상액

202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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