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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들의 희생, 우리는 영원히 당신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6.25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이해 포트워스 한인회(회장 윤진이)는 지난 17일(토) 그랜드 프레리 베테랑센터(Veterans Event Center)를 찾아 태평양 건너 낯설고 물설은 땅에 찾아가 꽃다운 청춘을 내어 던져 목숨 걸고 끝까지 싸우며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준 미군 참전용사들에게 가슴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기념 방문이 아니었다. 전쟁의 포연 속에서 청춘을 불살랐던 영웅들을 향한, 지금 이 시대의 후손들이 전하는 진심 어린 감사와 존경의 고백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포트워스 한인회 사무총장인 연광규 목사, 부회장 석시몬 목사,김창  홍보국장, 그리고 이니스(Enece), 배재선, 원관혁 회원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식사와 선물을 들고 참석했다. 윤진이 회장과 박기남 이사장도 행사 준비를 위해 적극 지원했다. 포트워스 한인회 임원들과 회원들이 참전용사 한 명 한 명의 손을 잡으며, 그들의 눈을 바라보며 전하는 “감사합니다”라는 말은 말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그 말은 한국인의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난 감사와 존경의 전달이었다. 포트워스 한인회 임원진은 참전용사들에게 “당신의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당신의 희생 위에 세워졌습니다. 우리는 당신들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날 대한민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제작한 감사 메달인 평화의 사도 메달(Ambassador Peace Medal)을 대신 전달했다. 이 메달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전 세계 연합군에게 한국 정부가 수여하는 감사의 상징이다. 이날 포트워스 한인회 연광규 사무총장이 참전용사들과 관계자들의 요구에 따라 참전용사들에게 다른 일정으로 현장에 오지 못한 정부 관계자들을 대신해 메달을 수여하며, 한국 정부의 감사와 존경을 직접 전했다. 연광규 사무총장은 “함께 전달된 주달라스영사출장소의 정성어린 선물과 포트워스 한인회가 준비한 따뜻한 식사와 특별한 선물은 한국과 미국의 우정과 동맹이 피로 맺어진 신뢰임을 다시금 확인시키는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이번 행사는 윤진이 회장이 한국 출장 중에도 현지에서 직접 지휘하였으며, 진심을 담은 감사 편지를 보내 연광규 사무총장이 대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참전용사는 떨리는 목소리로 “전쟁이 끝난 지 오래지만, 이렇게 잊지 않고 저희를 기억하고 찾아준다는 것이 큰 위로가 됩니다. 한국이 발전한 걸 보며, 우리가 한 일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느낍니다”고 화답했다. 포트워스 한인회는 앞으로도 참전용사들을 위한 감사와 위로의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며, 젊은 세대에게 자유의 소중함과 그 뿌리를 잊지 않도록 교육하고 계승하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토니 채 기자〉참전용사 희생 미군 참전용사들 포트워스 한인회 한국 정부

2025-05-23

한·미 예비역, 장학금 준다…첫 기금 골프대회 성황

한국군과 미군 예비역들이 함께 장학 사업을 벌인다.   재향군인회 미 남서부지회(회장 박굉정, 이하 남서부지회), 예비역기독군인회 미 남서부지회(회장 김현석, 이하 기독군인회)는 코리안 아메리칸 베테런스 리전, 미 재향군인회 가주 지부, 헌팅턴비치 한인교회와 함께 지난달 28일 롱비치의 엘도라도 파크 골프장에서 ‘제1회 한미재향군인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골프대회와 뱅큇은 100여 명의 향군 단체 회원과 가족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뤘다.   박굉정 회장은 “한국과 베트남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운 한국군과 미군 예비역들이라 그런지 첫 대회지만 친근하게 대화를 주고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회 수익으로 예비역 자손을 위한 장학금을 지급해 차세대 리더를 양성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주최 측은 대회 결산을 마친 후 장학금과 장학생 규모 등 세부 사항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오미애 남서부지회 부회장은 “한국군, 미군 예비역의 자손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닉 로사 미 재향군인회 가주 지부장은 “예비역 자손에게 장학금을 주며 우리 커뮤니티가 발전하도록 하는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골프대회엔 롱비치 남침례교단 디렉터 마크 게이든 목사, 오렌지카운티 남침례교단 디렉터 빅터 차야시리소본 목사 등 타인종 교계 인사도 참여했다. 차야시리소본 디렉터는 “한미 예비역들의 모임에 한, 미 교계도 함께하게 돼 의미가 깊다. 앞으로 차세대 리더 양성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골프대회는 지난해부터 남서부지회가 추진해온 미 재향군인회와의 교류 확대 노력의 일환이다. 김현석 기독군인회장은 “한미재향군인 골프대회를 처음 열면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앞으로 상호협력해 뜻깊은 일을 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마련한다는 목적을 성공적으로 달성했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골프 예비역 예비역 자손 미군 예비역들 한미 예비역들

2025-05-01

군 입대 '시민권 취득' 한인 급증…팬데믹 이후 23% 증가

미군 입대 후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이 팬데믹 이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군 입대 후 시민권을 취득한 외국 국적자 중 한인은 상위 10개국에 속할 정도로 많다.   이민서비스국(USCIS) 미군 귀화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간 한국 국적자로서 미국 시민으로 귀화한 한인은 총 1360명이다. 매년 270명 이상의 한국 국적자가 미군에 입대한 이후 귀화를 선택한 셈이다.   국적별로 보면 필리핀 국적의 미군이 가장 많이 귀화를 선택했다. 이 기간 시민권을 취득한 필리핀 국적의 군인은 총 5630명이다. 귀화를 선택한 한인 군인은 전체 국적자 중 카메룬(1750명) 등에 이어 열 번째다.     아시아계만 따로 추려보면 한인은 필리핀, 중국(2010명), 베트남(1400명)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다.   USCIS 측은 “최근 5년간 전체 귀화자 중 약 20%가 한인 등 아시아계”라고 밝혔다.   한인만 따로 추려보면 팬데믹 기간(2020~2021) 한인 귀화자는 총 480명이다. 반면, 팬데믹 이후 가장 최근인 2023~2024 회계연도에 귀화를 선택한 한인은 590명이다. 이는 동기간 대비 약 23% 늘어난 셈이다.   미육군 이형민 모병관(LA 담당)은 “입대하면 사실상 곧바로 시민권 취득 절차를 밟기 때문에 귀화자들은 그해에 입대했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한인타운에서도 한인들의 입대 문의는 꾸준히 있는데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입대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군 모병관들에 따르면 한인들은 크게 신분 문제 해결과 안정적인 직업을 얻기 위해 입대를 선택한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미군에 대한 혜택을 확대하면서 입대자는 더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모병관은 “육군의 경우 오는 4월부터 사병들의 월급이 14.5%나 인상된다”며 “게다가 가주의 경우 워낙 물가 등 생활비가 오르다 보니 삶의 안정을 위해 군 입대를 타진하는 사례가 늘어 입대자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회계연도별 귀화자를 보면 지난해의 경우 5년 이래 미군 귀화자가 가장 많았다. USCIS에 따르면 지난해 귀화자는 1만6290명이다. 이는 2021년(8800명), 2022년(1만 690명), 2023년(1만2150명) 등 계속 증가하며 입대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2세까지 입대 가능   미 공군 출신의 서경운(44) 씨는 “입대 후 2~3개월 내로 시민권 취득이 가능하고 직계가족의 영주권 수속도 급행으로 진행된다”며 “게다가 기혼자의 경우는 풀타임 군인이라 해도 출퇴근을 하면서 부대 밖에서 살 수 있고 일부 집값도 따로 지원받기 때문에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는 입대가 매우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은 42세까지 입대 지원이 가능하다. USCIS의 지난 5년간 미군 귀화 연령별 통계를 보면 전체 중 31~42세 사이 귀화자는 전체 중 32.5%에 이른다. 뒤늦게 입대를 선택하는 이들이 약 3명 중 1명에 이르는 셈이다.   일례로 현재 미 육군의 경우 입대 시 시민권 취득은 물론 ▶학비 전액 지원 ▶입대 보너스(최대 6만 5000달러까지) ▶100% 의료 보험 ▶연금 ▶401K ▶주택 수당 ▶식비 ▶유급휴가 연 30일 ▶군인 전용 주택 융자 프로그램 ▶국립공원 무료 및 각종 할인 혜택 ▶기본급(대학 졸업자일 경우 최대 2752달러), 주택비, 식비 지원비를 합할 경우 월 6000달러 이상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미 육군 입대 관련 한국어 문의: (213) 550-7208   ▶미 해군 입대 관련 한국어 문의: (805) 574-3100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미군 입대 한인 귀화자 미육군 미주중앙일보 장열 LA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한인 미국시민권 이민국 USCIS 모병 영주권 입대

2025-03-05

한국전 당시 태극기·참상 사진들…참전용사가 기증한 사료 한국행

미군 참전용사가 보관하고 있던 한국전쟁 당시 태극기 등 관련 사료가 한국 전쟁기념관으로 이송된다.   20일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은 오렌지카운티에 사는 지인 이승빈 씨가 기증한 전쟁 당시 태극기 및 사진 등을 전쟁기념관으로 이송한다고 밝혔다.   관련 사료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고(故) 해리 셔먼(2000년 작고)이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셔먼이 생전 지인이던 이 씨에게 전달한 것이다. 최근 이 씨는 이 사료들을 LA한국문화원에 기증 문의를 했고, 이에 LA총영사관 측은 전쟁기념관 측과 협의해 사료적 가치를 검증하기로 했다.   관련 사료는 전쟁 당시 압록강 근처 지역 주민이 셔먼에게 건네준 태극기와 전쟁의 아픔이 담긴 사진 등이다.   셔먼은 한국전쟁 당시 미 육군 소속으로 참전했다. 그는 정전협정 이후에도 미군 소속으로 한국에서 복무를 계속했고, 지난 1973년 제대했다고 한다.   LA총영사관 측은 “이승빈 씨는 더 많은 한국인이 전쟁의 참혹함과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기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료를 기증했다”면서 “전쟁기념관 측이 해당 사료의 가치를 점검하고, 더 많은 관람객이 볼 수 있도록 활용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참전용사 한국전 사료 한국행 한국전쟁 당시 미군 참전용사

2025-02-20

월북 후 추방 미군, 유죄 인정…내달 20일 군사재판 심리 예정

지난해 판문점을 통해 월북했다가 북한에서 추방돼 미국으로 귀환한 육군 트래비스 킹 이병이 검찰과 형량 협상의 목적으로 탈영과 폭행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 방송이 26일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킹 이병의 변호사인 프랭크 로젠블랫은 이날 성명을 통해 “킹 이병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유죄를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킹 이병이 군사재판법에 따라 14개 위반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 가운데 탈영을 포함해 5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장교에게 불복종하고 하사를 폭행한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아동 음란물 소지를 포함한 다른 혐의에 대해선 무죄를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은 전했다. 킹 이병은 탈영, 아동 음란물 소지, 폭행, 불복종 등 혐의로 기소됐다.   미셸 매캐스킬 육군 특별재판검사실(OSTC) 대변인은 OSTC가 킹 이병의 변호팀과 형량 협상을 벌였다고 CNN에 확인했다.   킹 이병에 대한 군사재판 심리는 다음 달 20일 텍사스 포트블리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주한미군 소속이었던 킹 이병은 지난해 7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다가 무단으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한으로 갔다. 그는 월북 71일 만에 추방 형식으로 풀려나 미국으로 이송됐다. 군사재판 월북 군사재판 심리 추방 미군 추방 형식

2024-08-27

"최후의 한국전 참전용사까지 기릴 터"

라구나우즈한인회(이하 한인회, 회장 박승원)는 지난 17일 라구나우즈 빌리지 내 5번 클럽하우스에서 6·25 74주년 보은 행사를 열어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공로를 기렸다.   올해 행사엔 총 20명의 한국전 참전용사가 참석했다. 이 가운데 한인은 권태주, 김유상, 김종국, 김홍구, 박우영, 박종곤, 박한웅, 윤억섭, 이규조, 이원재, 이태용, 임동호, 정용일, 정혁, 최배식씨 등 15명이다. 미군 참전용사는 에드워드 호프먼, 랠프 블록, 아서 스클로서, 프랭크 시얼레, 데니스 파웰 등 5명이다.   행사는 김종권 한인 참전용사회장이 태극기, 에드워드 호프먼이 성조기를 각각 들고 앞장선 가운데 나머지 참전용사들이 입장하며 시작됐다. 참석자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로 이들을 맞으며 연신 사진을 찍었다.   지경 소프라노의 애국가, 미국 국가에 이어 송호준 목사가 참전용사들을 위한 축복 기도를 했다. LA총영사관의 문정희 영사는 축사를 하고 5명의 미군 참전용사에게 한국 정부에서 보낸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했다. 메달을 목에 건 참전용사들은 “감사하다”며 70여 년 전 한국에서 보낸 젊은 시절을 떠올리며 감회에 젖었다.   박승원 한인회장은 “참전용사들 덕분에 오늘날 우리가 이곳에서 편안히 살 수 있다. 우리 모두 참전용사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사랑할 것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생존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최후의 한국전 참전용사가 남아있을 때까지 계속 보은 행사를 열고 이들을 기리겠다고 약속한다”고 선언했다.   한인회 측은 참전용사들에게 각계에서 보내온 선물을 증정했다.   식사와 함께 진행된 2부 순서에선 11월 5일 라구나우즈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은주씨의 인사, 6·25 기록 영상 상영과 참전용사 증언, 라구나힐스 태권도 시범단 공연 등이 이어졌다.   행사는 지경 소프라노와 참석자들의 비목 제창으로 막을 내렸다.   박 회장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90세가 넘어 그 숫자가 매년 줄고 있어 아쉽다. 지난해에도 민공기 참전용사가 별세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고 민공기씨의 부인 민영화씨와 하비스트 월드미션을 비롯한 여러 개인, 기관 등이 보은 행사를 위해 기부했다고 밝혔다.   한인회는 지난달 27일 라구나우즈 빌리지 메모리얼 데이 기념 행사에 참가해 한국전에 참전, 희생한 미군 유족을 위해 3700달러를 주최 측에 기부한 바 있다. 임상환 기자참전용사 한국전 한국전 참전용사들 미군 참전용사 참전용사들 덕분

2024-06-20

현대캐피탈 미주법인 피소…“미군 할부연체차 압류 위법”

현대캐피탈 아메리카(이하 HCA)가 군 복무자의 차량을 불법 압류한 혐의로 피소됐다. HCA는 현대차 미국 법인, 제네시스 북미 법인 등의 자회사로서 차량 할부와 리스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8일 연방법원가주 중부 지법에 따르면 법무부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법인 중 하나인 HCA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현역 복무 중인 미군의 리스 구매 차량 26대를 법원의 허가 없이 압류해 군인민사구제법(SCRA)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 법은 군인이 군 복무에 들어가기 전에 계약금이나 구매 할부금 일부를 지불한 차량 등 소유물을 계약 조건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군 복무 중 압류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무부는 현대차를 구매한 뒤 해군에 입대해 복무하다 차량을 압류당한 군인 제시카 존슨의 사례를 들었다.   존슨은 2014년 할부로 현대차 엘란트라를 샀고, 이듬해부터 현역 복무를 시작하면서 할부금을 연체했다. 존슨은 2017년 7월 현대차 고객서비스 담당자와 통화하면서 자신이 더는 군부대에 배치돼 있지 않지만, 여전히 군에 소속돼 있다고 설명했다. 존슨은 계약된 금액 중 1만3796달러를 내지 않은 상태였다.   이후 현대차는 2017년 10월 존슨의 차량을 압류해 이 차량을 7400달러에 매각했다.   법무부는 현역 복무 중이던 군인의 차량을 압류한 회사 측의 조처는 명백한 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원이 HCA의 법 위반을 인정하고 해당 피해자들에게 적절한 금전적 손해 배상을 명령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공공의 이익을 옹호하기 위해 민사상 벌금 부과를 법원에 요구했다.현대캐피탈 할부연체차 현대캐피탈 미주법인 미군 할부연체차 현대캐피탈 아메리카

2024-05-08

백일장으로 미군 희생 기려…은혜한인교회 한글학교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백일장이 열렸다.   은혜한인교회 한글학교 빙그레반 교사, 학생들은 지난 13일 체험 학습의 일환으로 풀러턴 힐크레스트 공원 내 OC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 기념비(이하 기념비)를 방문해 헌화하고 백일장 대회를 가졌다.   빙그레반 황선영 지도 교사와 김성경 보조 교사, 12명의 학생들은 한국전에서 희생한 미군 용사를 위한 묵념에 이어 박동우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 수석보좌관으로부터 기념비 건립 목적과 배경, 한국전 당시 역사 등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박 보좌관은 학생들에게 기념비 건립기금 모금을 할 때, 은혜한인교회 한기홍 담임목사님이 큰 도움을 제공했으며, 기념비 건립 장소를 구할 때 쿼크-실바 의원과 그의 남편인 헤수스 실바 당시 풀러턴 시장이 도왔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소중한 목숨을 바친 3만6591명의 미군 용사들을 생각하며 글짓기에 나섰다.   박 수석보좌관은 “빙그레반 학생들의 방문은 2021년 11월 11일 기념비가 건립된 후 한글학교 학생들로는 최초”라며 “앞으로 많은 한글학교가 기념비를 차세대 교육에 활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조한검 OC 부에나파크 K-타운번영회(회장 최용덕) 이사장은 백일장 대회에서 상을 받게 될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겠다고 밝혔다. 임상환 기자백일장 미군 미군 용사들 기념비 건립기금 미군 희생

2024-04-16

[중앙칼럼] 한인 사회 모르는 한국 언론의 오보

최근 한 로컬 한인신문 1면 톱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한인 최초 미 공군 장성 출신 새라 러스 준장, 고향 부산에서 한미 정례 연합훈련 가교 역할’이라는 기사로 14일 종료된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에서 한미연합공군 협조단장으로 활약한 새라 러스 예비역 준장에 대한 이야기였다.     기사에 따르면 러스 준장은 15세인 1983년 가족이민으로 미국에 와 UC샌디에이고 졸업 후 1994년 장교로 공군에 입대했다. 그리고 지난 2022년 한국계 최초로 미 공군 장성이 됐다.   실향민 부모를 둔 한인 1.5세가 미군 장성이 돼 40년 만에 고국을 찾았다는 것은 한인이라면 누구라도 자랑스러워 할 대단한 성취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기사에는 명백한 오류가 있다. 바로 ‘한인 최초의 미 공군 장성’ 이라는 내용이다.     관련 기사들을 찾아보니 한국의 많은 언론이 러스 대령의 준장 진급 당시 ‘미 공군에서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장성 진급’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오보였다. 러스 준장에 앞서 미 공군 장성에 오른 한국계 여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샤론 K.G. 던바 공군 소장이다. 어떤 근거로 오보가 나오게 됐는지 알 수 없으나 다른 언론들이 팩트 체크 없이 첫 보도를 그대로 인용하면서 벌어진 일이었다.   던바 소장은 어머니가 한인이다. 시카고 태생으로 1982년 미 공군사관학교 여생도 3기로 졸업 후 소위로 임관했다. 조달, 훈련, 정치-군사 및 지휘 직책을 두루 거친 던바 소장은 2008년 준장, 2011년 소장으로 진급했다.    특히 던바 소장은 미 공군에서 여군 최초로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본부를 둔 합동군사령부 수도권 공군부대인 워싱턴 공군지구(AFDW) 사령관과 320 항공원정비행단 사령관을 역임한 것으로 유명하다.   던바 소장이 한국계임을 확인한 것은 지난 2012년이었다. 그해 1월 남가주 출신 미 7군 제30 의무사령부 존 조 대령이 준장 진급자로 지명받았다는 기사를 쓴 것을 계기로 미군 내 한인 장성 현황 취재를 시작하면서다.    이어 하와이 이민 3세로 일리노이주 스콧 공군기지 항공기동대 사령부 작전본부장으로 있던 마이클 김 준장의 소장 진급 소식, 어머니가 한인인 론 맥라렌 해군 준장(2009년 진급)이 국방부 군수국합동 예비보급지원부 디렉터로 복무한다는 기사 등을 단독 보도했다.     제한된 정보와 군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취재에 어려움을 겪던 중 일본계 재향군인단체가 미군 내 아태계 장성 5명을 소개한 간행물을 찾을 수 있었다. 그중 한명이 던바 소장이었는데 이름만으로는 한인 여부를 알 수 없어 해당 단체에 문의한 결과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답을 듣게 됐다.   이후 소셜미디어에서 던바 소장을 찾아 미군 내 한인 장성을 찾고 있다며 인터뷰 요청을 했었다. 며칠 후 “연락 고맙다”는 말과 함께 펜타곤 공식 이메일 계정으로 다시 연락해 달라는 답신을 받고 인터뷰 질문지를 보냈다. 이후 수차례 연락이 오갔지만 7월 AFDW 사령관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면서 결국 보안 이슈로 인터뷰 승인이 나질 않아 5개월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    던바 소장의 부탁으로 기사화는 무산됐지만 던바 소장이 한국계 최초의 미군 장성이자 최고 계급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4년 32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한 던바 소장은 항공우주 방위산업 분야에서 일하면서 정부 자문 위원회와 비영리 단체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초’라는 타이틀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지만 사실 확인이 되지 않는다면 가치와 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러스 준장의 성공 스토리를 깎아내리려는 것이 결코 아니다. 자랑스러운 한인사를 제대로 알고 평가하자는 얘기다. 한국 언론들이 의도치 않은 오보를 내게 된 것은 미주 한인 사회에 대한 정보와 지식 부족 때문에 발생한 해프닝이 아닐까 싶다.   미주 한인 디아스포라 역사가 120년이 넘었고 재외동포청도 출범했다. 이제 한국 언론들도 깜짝 뉴스나 단발성 화제 정도로 미주 한인 스토리를 전할 게 아니라 역사적 기록이 될 수 있도록 한인 사회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박낙희 / 경제부 부장중앙칼럼 한인 사회 로컬 한인신문 한국계 여성 한국계 최초 장성 던바 소장 한인 장성 한국계 장성 오보 팩트 체크 미군 한인사 가주 미국 LA 이민 언론 보도 최초 한국계 미국인 러스 준장 칼럼

2024-03-18

한국전 참전 미군 후손 장학기금 2만불 쾌척

한인 여성이 한국전 참전 미군 후손 장학 기금으로 거액을 쾌척해 화제다.   주인공은 롤링힐스에 거주하는 홍성혜(79)씨다. 홍씨는 지난 11일 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위원회(이하 위원회, 회장 노명수)가 풀러턴 힐크레스트 공원 내 참전용사 기념비(이하 기념비) 앞에서 개최한 제1회 한국전 참전 미군 후손 장학금 수여식이 끝난 직후, 위원회 측에 장학 기금으로 써 달라며 2만 달러를 기부했다.   홍씨는 지난 2021년 4월에도 위원회에 기념비 건립 기금 3만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본지 2021년 4월 27일자 A-15면〉 위원회는 같은 해 11월 11일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   홍씨는 본지와 통화에서 “미군 후손 10명에게 각 2500달러를 주는 첫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한다는 위원회 측 초청을 받고 선약을 취소하고 참석했다. 너무 좋은 일이란 생각에 기부를 결심했다. 첫 수여식을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라고 밝혔다.   홍씨는 “한국전은 미국인들에게 잊혀진 전쟁이라고 하지만, 우리에게 6·25는 절대로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한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운 미군 용사들의 후손이 장학금을 받는 사례가 늘수록 한국전을 기억하는 미국인도 많아질 것이다. 마음 같아선 매년 2만 달러씩 기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홍씨는 만 6살 때 6·25를 겪었다. 용산 경찰서 서장으로 재직하던 아버지, 동생을 임신한 어머니, 일가친척들과 피란길에 올라 대구에 도착한 홍씨는 아기를 낳던 어머니와 동생을 모두 잃는 아픔을 겪었다.   1970년 가족과 함께 이민 온 홍씨는 리커스토어, 모빌홈 파크, RV 파크 등을 운영하다 은퇴했다.     홍씨는 기념비 건립에 관한 본지 기사를 읽고 감동해 위원회 측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 회장은 “홍 여사의 기부에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 기념비를 잘 관리하고 미군 후손 대상 장학 사업을 발전시키며 한미동맹 강화에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장학금 수여식에서 홍씨를 포함한 12명에게 대한민국평화통일국민문화재 조직위원회(총재 황우여)가 수여한 한반도 평화 메달을 전달했다. 〈본지 11월 14일자 A-15면〉  임상환 기자장학기금 한국전 후손 장학기금 한국전 참전 미군 후손

2023-11-19

군인가족 밀입국자도 영주권…입대 증가에 PIP 제도 주목

최근 한인 등 미군 입대자가 증가〈본지 11월15일 자 A-1면〉하는 가운데 군인의 시민권 취득과 관련한 혜택이 주목된다.   특히 가족 중 불법체류자뿐 아니라 밀입국자가 있더라도 군인이 초청하면 영주권 신청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서비스국(USCIS)에 따르면 군인 가족에게 주어지는 특별 혜택인 PIP(Parole in Place) 제도를 시행 중이다. 이 제도는 미군 직계 가족 중에 국경을 넘은 밀입국자가 있다 해도 군인이 초청할 경우에는 영주권 취득자격을 허용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이민법 규정상 시민권자가 비자 만료 등으로 인한 불법 체류자 가족을 초청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밀입국자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단, 군인의 직계 가족에게는 예외 규정을 두고 있는 셈이다.   이민법 전문 조나단 박 변호사는 “PIP는 한국어로 ‘가입국 허가’로 해석할 수 있는데 쉽게 말하면 밀입국자라서 아무 기록이 없지만, 입국한 것처럼 인정해주겠다는 것”이라며 “직계 가족의 신분 때문에 고민하는 군인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혜택으로 현역 군인뿐만 아니라, ‘예비군(Reserve)’의 가족들도 해당한다”고 말했다.   USCIS 규정에 따르면 불명예제대를 하지 않은 경우에 한해 퇴역 군인(현역 또는 예비군)의 직계 가족에게도 PIP 제도가 적용될 수 있다. 또, 퇴역 군인 중 현재 사망한 경우에도 가족 중에 밀입국자가 있다면 PIP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PIP 제도는 군인들이 가족의 이민 신분, 추방 가능성 등 때문에 군 복무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   미 육군 최규진 모병관(LA한인타운 담당)은 “보통 영주권자가 입대하면 10주간 훈련이 끝날 때 시민권이 바로 나온다”며 “부모나 배우자를 빨리 초청하고 싶어서 입대하는 한인들도 있는데 가족 중 불법체류 등 신분에 문제가 있다면 PIP 제도를 이용해 초청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USCIS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이후 미군 입대자는 총 4만560명이다.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을 기점으로 입대자 수는 매년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한인 입대자 역시 최근 5년간 총 1680명으로 조사됐다. 매년 330명 이상의 한국 국적자(영주권)가 미군 입대 후 귀화를 선택한 셈이다. 장열·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밀입국자 미군 직계 가족들 미군 입대자 미군 직계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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