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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단속 반대 시위에 해병대 투입

불법이민자 단속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LA에서 계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해병대까지 투입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에 따라 시위는 전국 각지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미 LA에 주방위군 약 2000명이 배치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해병대 병력 약 700명과 주방위군 2100명을 추가로 투입한다고 밝혔다. LA 시위 대응에 총 4700명이 동원되는 셈이다. 시위에 해병대까지 투입되는 것은 1992년 LA폭동 이후 33년 만이다.   9일 션 파넬 국방부 수석대변인은 “연방 법 집행관과 연방 건물에 대한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약 2100명의 주방위군과 700명의 현역 해병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 51’이 LA에 배치되고 있다”며 “태스크포스 51은 긴장 완화, 군중 통제, 무력 사용 기본 규칙에 대한 훈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 소속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전쟁에서 명예롭게 봉사해온 해병대가 독재 대통령의 환상을 충족시키기 위해 동포들과 맞서면 안된다”며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위헌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주방위군이 LA에 주둔할 것”이라고 전했다.     LA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압적인 불법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6일부터 이어지고 있으며, 이 시위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이 LA다운타운의 의류 도매시장과 홈디포 매장을 급습해 이들 지역에서 일하는 불법이민자 44명을 체포·구금하면서 촉발됐다.     이런 가운데 불법이민자 단속 및 추방에 반대하는 시위는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 다른 주요 도시로도 확산하고 있다.     뉴욕에서는 최근 이민법원에 출석한 청소년 이민자들을 ICE가 체포한 사건에 반발해 6일부터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9일에는 맨해튼 트럼프 타워 로비를 점거한 시위대 24명이 체포됐으며, 맨해튼 이민법원 인근 시위에서는 최소 7명이 체포됐다. 이날 맨해튼 이민법원 앞에서 열린 시위에는 수백명이 참가했으며, 시위대는 “부당한 체포가 중단되고 연방 정부가 귀를 기울일 때까지 매일 시위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위대에게 평화적으로 시위할 것을 촉구하며 “LA에서와 같은 폭력적인 시위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적인 시위가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4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육군 창립 250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에서 시위가 발생할 경우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며 강경 진압을 경고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해병대 시위 불법이민자 단속 해병대 병력 불법이민자 44명

2025-06-10

LA 시위 주 방위군 투입…뉴욕서도 20명 체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이민자 단속 강화에 반발하는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6일부터 대규모 시위가 발생해 주 방위군까지 투입됐으며, 뉴욕 맨해튼에서도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체포 증가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먼저 LA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압적인 불법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6일부터 이어지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대규모 시위는 6일 ICE가 LA 다운타운의 의류 도매시장과 홈디포 매장을 급습해 이들 지역에서 일하는 불법이민자 44명을 체포·구금하면서 촉발됐다.←   히스패닉 이민자 밀집 지역에서 시위대 수백명이 차량과 건물을 스프레이 페인트로 훼손하고 이민 당국 요원들에게 물건을 던지며 충돌했고, 시위 진압복을 입은 요원들은 고무탄과 섬광탄 등을 동원해 강경 진압에 나섰다. 거리 곳곳에서 나무와 쓰레기 등이 불에 타 연기가 솟구치는 장면도 목격됐다.   시위가 격화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시위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며 “연방정부가 개입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주방위군 2000명을 LA에 투입하는 내용의 명령에 서명했고, 8일 주방위군 300명이 LA에 도착하면서 긴장감은 더욱 고조됐다.     연방수사국(FBI)은 8일 “불법 이민 단속 작전은 계속될 것이며, 폭력을 사용해 이를 방해하는 사람은 기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에서도 불법이민자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6일과 7일 맨해튼 이민법원 인근에서 ICE 체포 증가에 항의하는 시위가 발생했고, 시위대는 도로를 점거하고 ICE의 차량 진입을 저지하려고 시도했다. 최근 ICE가 이민법원 및 학교 근처에서 청소년 이민자들을 체포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이에 반발하는 시위가 일어난 것.     6일 퀸즈 그로버 클리블랜드 고등학교 11학년 학생이 맨해튼 이민법원에 출석하러 갔다가 그 자리에서 ICE에 체포됐으며, 지난달 말에는 브롱스 엘리스프렙아카데미에 재학 중이던 학생이 이민 청문회 출석 중 ICE에 체포됐다. 이에 이민자 단체들은 “법원 출석 요구에 응해 정당하게 출석한 이들을 체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맨해튼에서 발생한 시위로 최소 20명이 체포됐으며, 국토안보부(DHS)는 “ICE 집행 방해 시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관계기사 한국판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방위군 투입 불법이민자 단속 대규모 시위 시위 진압복

2025-06-08

트럼프 행정부, 뉴저지 뉴왁 등 ‘피난처 도시’ 4곳 고소

법무부가 뉴저지의 주요 도시인 뉴왁, 저지시티, 패터슨, 호보큰을 상대로 ‘이민자 보호 도시(sanctuary cities)’ 정책이 연방 이민 단속을 방해한다며 고소했다.     이번 소송은 뉴왁 연방 법원에 접수됐으며, 연방정부는 해당 도시들의 정책이 헌법 우월조항(Supremacy Clause)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우월조항은 연방법이 주법에 우선한다는 원칙이다.   법무부는 고소장에서 “지방정부가 연방정부의 이민 집행에 직접 협조하지 않는 것은 자유지만, 이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며, 이들 도시의 정책이 연방 이민법을 정면으로 침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정책을 집행하지 못하도록 금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문제가 된 정책은 이민 단속 당국의 구금 이민자 접근 제한, 현지 경찰의 이송 협조 금지, 이민자 신상 정보 제공 금지 등이다.   이번 소송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불법이민자 추방 정책의 일환으로, 민주당 주정부 및 이민자 보호 단체와의 갈등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제기됐다. 앞서 시카고와 일리노이주, 콜로라도 일부 도시도 같은 이유로 고소된 바 있다.   한편, 지난 9일엔 뉴왁의 라스 바라카 시장이 이민자 구금시설 앞에서 체포됐다 5시간 만에 풀려났다. 그러나 바라카 시장 체포를 막으려던 연방 하원의원 라모니카 맥아이버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됐다.   소송 대상이 된 바라카, 풀럽(저지시티) 시장 등은 내달 민주당 뉴저지 주지사 예비선거에 출마할 예정으로, 이번 사안은 정치적으로도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트럼프 행정부 트럼프 행정부 대규모 불법이민자 이민자 구금시설

2025-05-26

워싱턴지역 단신

 VA 법무부 장관, TJ 과학고 인권법 위반 통보     제이슨 미야레스 버지니아 법무장관이 페어팩스 카운티의 토마스 제퍼슨 과학고가 입시 전형 과정에서 아시아계 학생들을 차별함으로써 버지니아 인권법 및 1964년 연방민권법 제6조를 위반했다고 카운티 교육청에 통보했다. 미야레스 장관은 “차별은 분명 잘못된 것이며, 교육당국이 그러한 차별을 한다는 것이 특히 더 문제”고 지적했다. 교육청은 2020년부터 입학시험을 폐지하고 중학교 내신성적과 과학-수학적 에세이 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이로인해 일부 아시아계 학부모들은 인종차별을 주장하고 나섰다.  미야레스 장관은 입시 전형 변경 후 아시아계 입학생이 훨씬 줄었다고 주장했다. 민권법 6조에 의한 추가 집행이 이뤄지면 연방교육부와 법무부가 직접 개입하게 된다.     아시안 불체자 아프리카 남수단으로 추방     연방이민당국이 베트남과 미얀마 등 아시아 출신 불법이민자를 아프리카 남수단으로 추방된 가운데, 보스턴 연방지방법원의 브라이언 머피 판사가 이들에 대한 신변을 확보하고 본안소송을 통해 불법이 확인될 경우 미국으로 재이송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연방당국은 최근 아시아 출신 불법이민자 수십여명을 국무부가 ‘여행 금지국’으로 지정한 아프리카 남수단으로 추방했다. 연방정부는 최근 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불법이민자들을 출신국이 아닌 제3국으로 추방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갱단 출신 이민자 300여명은 모국이 송환 접수를 거부하자 엘살바도르로 추방한 바 있다.현재의 트럼프 행정부 기조를 감안하면 법원 판결을 따를 가능성은 높지 않다.   VA 등 19개 주지사 메디케이드 삭감 청원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 등 공화당 출신 주지사 19명이 향후 10년간 메디케이드 예산 6250억달러를 삭감할 것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공화당 강경파와는 달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메디케이드 예산삭감에는 반대하고 있다.     마약 오남용 사망사건 크게 줄어     작년 마약 오남용 사망사건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질병예방통제센텨(CDC) 발표에 의하면, 작년 워싱턴DC 관련 사망사건은 406건으로 2023년 대비 37% 줄었다. 버지니아는 2504명에서 1540명으로 39% 줄었다. 메릴랜드도 2552명에서 1755명으로 31% 감소했다. CDC는 불법 또는 위조 약물에서 펜타닐을 검출할 수 있는 종이 테스트 스트립의 보급이 늘고 질식사고를 막을 수 있는 해독제가 광범위하게 사용되면서 사망사건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메트로전철 크레딧 카드 탭 결제 방식 도입   워싱터 메트로 전철과 버스에 크레딧 카드나 데빗 카드 탭 결제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당국에서는 이달 중으로 새로운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크레딧 카드 탭 결제 방식은 교통카드 연계 크레딧 카드를 받는 한국과 달리 뉴욕 등과 같이 모든 카드 결제가 가능한 방식이 결정됐다. 워싱턴 메트로는 스마트립 카드와 스마트립 카드를 담은 구글 월렛 및 애플 페이를 수용하고 있다.     개스가격 최근 4년래 최저, 워싱턴 지역 3달러 안팎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을 앞두고 개스가격이 2021년 이후 최저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21일 버지니아의 레귤러 개스 갤론당 평균 가격은 3.010달러, 메릴랜드는 3.085달러였다. 전국 평균은 3.182달러였다. 1년전에는 3.58달러였다. 개스버디는 올여름 시즌 내에 3달러 안팎의 가격을 유지하고 한여름에는 3달러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현재의 개스 가격은 2003년 이후 최저수준이다.     한화 태양광 공장에서 질소 누출 사망사고     한화솔루션의 태양광사업부문인 한화큐셀의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에서 히스패닉 노동자 1명이 질소 누출로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카터스빌 소방서에 따르면 19일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한화큐셀 대형 탱크 현장에서 30대 중반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현장에서 사망판정을 받았다. 피해자 신원은 마리온 호세 라가마(33·노크로스)로 확인됐다.   VA 피터스버그 지역 순회영사   주미대한민국대사관 영사부가 오는 6월14일(토)  버지니아 피터스버그의 러브 퍼스트 교회(3030 River RD, Prince George, VA 23875)에서 순회영사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순회영사는 이날  정오까지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문의는 주미대한민국대사관 영사부(202-939-5653), 안내는 피터스버그 한인회(804-339-7447)를 통해 받을 수 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지역 단신 버지니아 법무장관 버지니아 인권법 불법이민자 수십여명

2025-05-21

"이민 단속 비협조" 뉴저지주지사 수사 착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강력한 반이민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뉴저지주← 이민 단속 강화에 대한 압박도 커지고 있다.   11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알리나 하바 뉴저지주 연방검사장은 연방 이민국 직원에게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와 맷 플래킨 뉴저지주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하바 검사장은 트럼프의 성폭력 사건을 변호했던 인물로,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뉴저지 연방검사장으로 임명했다.     하바 검사장은 “이번 수사는 모두에 대한 경고”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이민자 추방 노력을 방해하는 이들은 전부 기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법무부를 통해 반이민 정책 수행을 거부하는 민주당 정치인들을 처벌하고, ‘피난처 도시’ 정책을 중단시키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법무부는 전국 연방 검찰청에 “이민 단속 정책 시행을 거부하는 법 집행 공무원들을 조사하라”고 명령했다.     머피 주지사는 11일 팟캐스트 인터뷰를 통해 “뉴저지주 법 집행기관은 연방 이민국과 정기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대응했다.   이런 가운데 뉴욕주검찰 등 19개주 검찰 연합은 “반대 의견을 냈다고 비시민권자를 체포·구금·추방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행위”라며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대학가 반전 시위 이후 ‘반유대주의 성향’의 유학생과 외국인 교직원을 추방하겠다고 밝혔고, 12일까지 전국 170여개 대학에서 유학생 950여명의 비자가 취소되자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     19개주 검찰 연합은 “개인의 신념을 밝혔다는 이유로 체포·구금·추방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제1조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전국 어디서도 표현의 자유를 행사했다는 이유로 구금이나 추방을 당하는 이는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자가 취소되거나 추방당할 수도 있다는 공포감이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고, 교실에서의 대화를 억압한다는 설명이다. 윤지혜 기자뉴저지주지사 비협조 머피 뉴저지주지사 이민 단속 불법이민자 추방

2025-04-13

뉴요커 54% “교통혼잡료 반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21일까지 교통혼잡료를 폐지하라고 지시하며 뉴욕주를 압박하고 나선 가운데, 뉴요커 절반 이상이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에 반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5일 퀴니피액대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욕시 유권자 54%는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에 반대, 41%는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행정부의 교통혼잡료 폐지 조치에 대해서는 45%가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였고, 49%는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뜨거운 감자’인 불법이민자 추방에 대해서는, 뉴욕시 유권자 58%가 ‘모든 불법이민자를 추방하는 것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찬성 비율은 32%였다.   모든 불법이민자 추방에는 반대한다고 응답한 이들 가운데 81%는 ‘폭력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불법이민자 추방은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16%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오는 6월 24일 치러질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와 관련해서는, 최근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의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조사 결과 쿠오모 주지사의 지지율은 31%였고,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지지율은 11%에 불과했다.     이외에도 조란 맘다니(민주·36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이 8% ▶주마니 윌리엄스 시 공익옹호관이 7% ▶스콧 스트링어 시 감사원장이 6% ▶브래드 랜더 시 감사원장이 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아담스 시장의 불법이민자 관련 직무 수행 방식에 반대하는 뉴요커들이 많았다.     64% 유권자들은 그의 불법이민자 관련 처리 방식에 반대했고, 찬성 비율은 24%였다. 이외에도 그의 ▶범죄 문제 처리 방식에 57%가 반대, 30%가 찬성 ▶도시 예산 관련 58%가 반대, 21%가 찬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절반 이상의 뉴요커들은 ‘아담스 시장이 사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소 취하 약속을 받는 대신 반이민 정책에 협조하기로 했다는 의혹을 받는 아담스 시장에 대해, 56% 유권자들은 ‘사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사임하지 않아도 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35%에 불과했다.     퀴니피액대 여론조사팀 부국장 메리 스노우는 “아담스 시장의 기소 취하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여론은 그가 물러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윤지혜 기자교통혼잡료 뉴요커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교통혼잡료 폐지 불법이민자 추방

2025-03-06

뉴욕총영사관 불법이민자 단속 대응책 홍보

“지나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예기치 못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유의할 필요는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뉴욕총영사관이 불법이민자 단속 대응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아직까지 뉴욕 일원에서 한인이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공관에 접수된 사례도 없다. 한인회 및 이민단체들과 소통을 유지하며 한인 체포 시에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며 상황을 공유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취임 첫 날부터 반이민 정책을 내놓고, 전국적으로 ICE 요원을 투입해 불체자 색출에 나섰다. 뉴욕·뉴저지에서도 불체자 단속이 시작되며 한인사회에서도 불안감이 확산하자 영사관도 대비에 나선 것. 이동규 동포담당 영사는 “인근 한인교회들에 접촉해보면 실제로 예배 참석 인원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한다. 그만큼 많은 한인 서류미비자들도 불안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범죄를 저지른 불법이민자 위주로 체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당장 지나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지만 몇 가지 사항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총영사관은 ‘비자 유효기간을 확인하고, 적기에 갱신할 것’을 권고했다. 유학·취업·방문·여행 등 사유로 미국 내 체류 중인 이들은 비자 유효기간 만료가 임박했을 경우 적기에 신속 갱신해야 하고, 미국 내 여행 및 체류 중인 이들은 법적 지위를 증명 가능한 유효 서류를 항상 지참하고 비상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연락처를 준비해야 한다. 뉴욕총영사관 역시 긴급상황 발생 시 연락 가능한 24시간 핫라인(646-965-3639)을 운영 중이다.     이어 ‘경미한 법령 위반에도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불법이민자 단속 활동이 범법 기록 등에 중점을 두고 이뤄지는 만큼, 합법적으로 체류 중인 이들도 법령 위반으로 체류 자격이 취소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학생비자(F1)로 미국에 체류하는 한인 유학생들은 불법 취업·노동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심각한 이민법 위반으로 간주될 수 있으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만약 예기치 못하게 ICE에 체포될 경우, 한국 국민은 영사관계에 대한 비엔나 협정에 따라 ICE에 대한민국 영사 접견을 요청 가능하다.     본인이 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할 경우 영사의 구금시설 방문 및 면담, 부당대우 및 인권침해 여부 확인 및 시정 요청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영사관 측에서는 요청시 ▶체포·구금자의 가족에게 연락해 현지 방문 정보 안내 ▶현지 변호사 및 통역인 정보를 제공하는 등 법률상담 및 정보제공 ▶체포·구금자의 가족들이 민원을 접수할 경우 피구금자의 소재 및 신원 확인 요청 등의 지원이 가능하다. 또 이 영사는 “불법이민자 한인들이 귀국을 원할 경우 여권 발급, 본부 및 국내 지자체와 연계해 무연고·무자력자 정착 지원 등을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글·사진=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총영사관 불법이민자 불법이민자 단속 불법이민자 위주 불체자 단속

2025-03-02

LA 곳곳 불체자 단속…체포는 미미

LA를 비롯한 남가주 곳곳에서도 범죄 이력이 있는 불법체류자 단속이 이뤄지고 있다. 소셜미디어에는 연방 법집행기관 관계자들이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아무런 표식이 없는 차량을 타고 돌아다니는 영상이 속속 게재되는가 하면, 불체자 단속 제보도 이어지고 있다.   이민자 옹호 단체 한 곳은 지난 23일 알함브라 지역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한 아파트에 출동하는 모습을 촬영해 공개했다. ICE 요원들이 출동한 곳은 LA시의 교통 단속 요원인 펠리페 에스피노자(56)의 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은색 차량 두 대에서 내린 요원들은 에스피노자의 집 현관 앞에서 “문을 열라”고 소리쳤다.   이웃 주민들은 “이들이 에스피노자의 장인을 찾는다면서 수색영장을 제시했고, 에스피노자는 한동안 그를 못 봤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 ICE는 연방수사국(FBI), 마약단속국(DEA)과 함께 알함브라, 하이랜드파크 지역 등에서 체포 작전을 벌였다. 폭스뉴스는 “당시 FBI가 단속 진행을 알함브라 경찰국에도 알렸다”고 전했다.   구치소도 불체자 단속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A타임스는 24일 소식통을 인용, LA 메트로폴리탄 구치소 측은 지난 주말 연방정부로부터 체포할 불법체류자가 최대 120명에 달할 수 있다며 이에 대비하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연방교정국이 관리하는 메트로폴리탄 구치소는 평소에는 주중에만 신규 수감자를 받도록 인력이 배정돼 있지만 통지로 인해 주말에도 인력을 추가 배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ICE는 이날 단속 여부는 물론 체포자 숫자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LA카운티 셰리프국, LA경찰국(LAPD)은 단속 작전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관련 내용은 ICE에 직접 문의하라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민자 권리 옹호 단체들은  ICE의 단속 활동 저지에 나서고 있다. ‘이민자 자경단 연합’은 24일 KTLA와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두 차례의 불법 이민자 단속을 막아냈다”며 “알함브라와 샌퍼낸도 지역에서 각각 1건씩 저지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 관계자들은 지난 23일 ICE 요원들이 단속에 나선다는 신고를 받고 단속 현장을 직접 찾아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1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로 구성돼 있다.   봉사자 중 한 명인 롭 고체즈는 KTLA와의 인터뷰에서 “확성기를 이용해 지역 주민들에게 (ICE의 단속 위험) 경고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현장에서 ICE 요원들이 철수할 때까지 계속 자리를 지켰고, 오늘은 (우리가 출동한 지역에서는) 아무도 체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인 카니 정 조 대표가 이끄는 남가주아시안정의진흥협회(AJSOCAL)도 최근 성명을 통해 아시아인을 포함 많은 이민자가 강제 추방 위기에 놓여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추방 정책을 규탄하고 나섰다. 그는 “아시아태평양계(AAPI) 이민자를 가득 태운 항공기가 중남미로 향하고 있다”며 “이들은 충분한 정보와 지원을 제공받지 못하고 법적 대리인조차 없이 추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단속 작전과 관련 LA타임스는 우려할 수준은 아니었다고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교도관들이 주말에도 출근했지만, 23일 오후까지 이민 단속으로 구치소로 이송된 수감자는 10여 명이 채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례 행사에 참석해 범죄를 저지른 불법체류자에 대한 추방 정책을 더욱 강력히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몇 주 사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추방 작전이 시작됐다”며 “규모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행정부 때보다 크다”고 말했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불체자 단속 불법이민자 단속 LA 캘리포니아 ICE 이민세관단속국 도널드 트럼프

2025-02-24

SNS서 퍼지는 ICE 허위 정보…불체자들 사이 불안감만 커져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단속 영상을 담은 게시물이 급증하며 불법체류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민 정책 전문 매체 다큐멘티드에 따르면 최근 30일간 틱톡에서 ‘#ICE’ 해시태그가 포함된 영상은 9만2000건 이상으로, 직전 3개월 대비 37% 증가했다. 반 트란 뉴욕시립대학교(CUNY) 교수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영상 중 상당수가 사실 확인 없이 퍼지며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불법체류자인 한 남성은 다큐멘티드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 복귀 후 단속 영상이 더욱 자주 뜨고, 가족과 친구들도 이를 공유하면서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원이 밝혀지는 것을 우려해 익명을 요청한 그는 “특히 58세 어머니도 SNS에서 본 영상을 계속 보내오고 있다”며 단속이 실제로 늘어났는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공포심만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지난 2017년에도 페이스북에서 퀸스 잭슨하이츠 지역에서 ICE 단속이 벌어졌다는 영상을 보고 출근을 망설였던 경험이 있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에는 신뢰할 만한 뉴스 매체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며 불안을 덜었지만, 지금은 주변에서 영상을 계속 공유하면서 공포가 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 확인 없이 출처가 불분명한 영상을 퍼 나르는 것이 오히려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윤재 기자불법이민자 퍼지 정보 불법이민자 ice 단속 단속 영상

2025-02-05

조지아 불체자 '퍼펙트 스톰' 맞고 있다

조지아서는 작년 7월 고강도 이민단속법 시행 귀넷 수감자 6600명 중 700명...11%가 불체자 키보 셰리프 "287(g) 시행, 지금은 답할 수 없어"   불법 체류자를 겨냥한 이중, 삼중의 구속장치가 조지아주에서 시행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전국적으로 불체자 체포에 나선 데 이어 지난해 주의회가 제정한 ‘외국인 범죄자 추적·기록법’(HB 1105)도 본격 시행된다. 연방의회에서는 경범죄로 체포된 불법 이민자의 구금을 의무화하는 ‘레이큰 라일리법’이 통과됐다. 조지아에 거주하는 불체자들은 ‘퍼펙트 스톰’(두 가지 이상 악재가 동시 발생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   22일 연방 상원은 절도 등 경범죄를 저지른 불법 이민자를 국토안보부가 구금하는 ‘레이큰 라일리법’을 통과시켰다. 법안 가결에는 라파엘 워녹, 존 오소프 조지아 민주당 상원의원의 표가 큰 역할을 했다. 총 10여명의 민주당 상원 의원이 이날 찬성표를 던졌는데, 이들 대부분은 조지아, 애리조나, 미시간 등 경합주 의원으로 공화당의 반이민 정책을 지지하는 유권자 정서를 당론보다 의식한 결과라고 정치매체 더힐은 분석했다.   작년 2월 조지아대학(UGA) 캠퍼스에서 레이큰 라일리 피살 사건이 발생하자 조지아는 연방의회보다 발빠르게 새 이민자 단속법을 제정했다. 지난해 7월 시행에 들어간 ‘외국인 범죄자 추적·기록법’(HB 1105)이 그것이다. 이 법은 지역 경찰이나 셰리프로 하여금 불법 체류가 의심되는 주민을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무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신분증 또는 이민 서류를 제시하지 못하는 용의자는 구금 후 ICE에 알려 추방 절차를 밟도록 강제하는 내용이다.   다만 해당 법 시행 뒤에도 각 지방정부와 법집행 기관은 불체자 검문에 드는 행정 부담이 커 ICE 업무 협조를 제한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특히 한인과 히스패닉 인구가 많은 캅과 귀넷 카운티는 2020년부터 민주당 소속 셰리프 국장이 선출되면서 불체자 검문을 위한 287(g) 프로그램을 종료한 상태다.   문제는 연방 법무부가 불체자 추방에 협조하지 않는 지방정부를 겨냥해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압박에 나선 점이다. 공화당 소속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트럼프의 추방계획에 적극 동조하고 있는 것도 위험요소 중 하나다.   키보 테일러 귀넷 셰리프 국장은 287(g) 프로그램을 다시 시행할 것이냐는 본지 질문에 “지금으로선 답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귀넷 셰리프국의 가장 최신 통계인 지난해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7~9월 수감자 6637명(한인 19명 포함) 중 701명(11%)이 서류미비 불체자였다. 이중 165명이 ICE 구금시설로 옮겨졌다. 전체 구금자 중 24%(1603명)에 대해 ICE에 적법 체류신분 여부를 조회한 결과다. ICE는 수용시설 공간과 긴급 추방 필요성을 따져 불체자를 구금하고 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불법이민자 서류미비자 조지아 민주당 조지아 이민사회 조지아 애리조나

2025-01-23

미국인 다수 불법이민자 추방 지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자마자 반이민 행정명령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인의 상당수도 불법이민자 추방을 지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19일 정치 매체 악시오스와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의 이번달 공동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미국인 중 66%는 합법적인 비자 서류 등을 확보하지 못하고 불법으로 미국에 있는 이민자들을 추방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정치적 성향에 따라 불법이민자에 대한 추방에 대한 의견은 차이를 보였다. 공화당원은 93%, 민주당원은 43%가 불법이민자 추방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특정 당원이 아닌 경우 불법이민자 추방을 지지한 비율은 67% 수준이었다.     현재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이 예고된 지역은 시카고 지역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민자 추방 작전은 21일 아침 시카고에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100~200명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측은 본인의 업무를 알리기 위해 일부 우파 매체와 추방 작전을 생중계 형식으로 보도하는 것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2년 8월 이후 시카고에는 5만1000명 이상의 이민자가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인 상당수가 불법 이민자 추방을 지지하고 있지만, ‘어떻게’ 추방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생각은 제각각으로 나타났다. 군 병력을 이용해 불법 이민자를 찾아내고 구금하는 것을 지지하는 이들은 38%밖에 되지 않았다. 같은 맥락에서 군 예산을 추방 비용으로 쓰는 것도 28%만이 지지해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불법 이민자 추방에 상당한 자원과 예산이 투입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대목이다.   가족과 헤어져도 불법 이민자는 신속히 추방해야 한다는 이들, 어린 시절에 불법 입국한 이들을 추방해야 한다는 이들의 비율도 각각 34%에 불과했다. 합법적으로 체류 중인 이민자를 추방해야 한다고 믿는 경우도 11%로 매우 적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불법 체류 부모나 배우자를 추방할 때 미국 시민인 가족도 함께 추방할 수도 있다는 극단적 개념을 밝힌 바 있는데, 이는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크리스 잭슨 입소스 여론조사 전문가는 “대량 추방 개념은 추상적으로 알려진 개념이지만, 실제로 이민은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라며 “대량 추방을 시도하려 했지만 각종 현실에 부딪히면서 실제로 과연 시행될 수 있을지가 주목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불법이민자 불법이민자 추방 다수 불법이민자 추방 작전

2025-01-19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이민자 성역 도시

Sanctuary City란 이민자들에게는 성역과 같은 도시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시카고와 같은 도시에서는 이민자를 보호하기 위해 이들을 색출, 체포하고자 하는 연방 정부 관련 부처와의 협력을 거부한다는 의미다. 즉 연방세관단속국과 같은 부처에서 불법이민자 색출과 체포를 위해 시카고 경찰에 협력을 요청할 경우 이를 법적으로 막는 효과가 있다.     시카고 시의회는 지난 2021년 Welcoming City라는 조례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물론 이전까지도 40여년 가까이 시카고는 이민자를 위한 성역 도시로 알려져 왔다. 4년 전의 조례는 이를 더욱 확고하게 명문화한 것이다.     하지만 그 사이 변화가 있었다. 2023년 여름 최고조에 달했던 남부 국경지역으로부터 유입된 불법입국 이민자들이 대거 시카고로 들어오면서부터다. 시카고는 성역 도시의 명성에 걸맞게 공화당 주지사가 딱 집어서 시카고로 버스와 항공기로 실어 보낸 불법입국 이민자들을 받아들였다. 약 6만명이 넘는 이들을 위해 쉘터를 제공하고 사회복지 서비스의 혜택을 줬으며 장기 거주할 수 있는 주택과 직업 알선 등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정부 예산 적자가 심해졌다는 사실 역시 부각됐다. 시카고 일부 지역 주민들은 기존 노숙자 문제에 더해 주거 문제가 심각해지자 불법입국 이민자들에게만 우선적으로 자원을 배정하는 것에 불만을 품었다. 쉘터 인근 주민들의 반대 역시 만만치 않았다. 결국 이민자 성역 도시에 대한 균열이 생기게 된 것이 불법이민자의 시카고 유입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고 취임을 앞두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선거 캠페인 과정과 정권 인수 준비를 하면서 여러 차례 대대적인 이민자 추방 조치를 취임 직후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담당할 인사가 시카고를 방문해 시장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구했으며 시카고가 이민자 추방 조치가 가장 먼저 적용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추방 조치는 기존까지 이민법원의 추방 명령을 받은 경우와 중범죄를 저지른 이민자에게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트럼프 대통령은 누차 연방 요원들로 하여금 학교와 교회, 놀이터를 대상으로 추방 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언급했고 대상에는 범죄자 뿐만 아니라 모든 서류미비 이민자들이 해당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민자옹호단체에서는 만약 이런 조치가 시행되면 시카고에 거주하고 있는 수천에서 수만명의 이민자들이 추방될 수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런 우려는 현실에서도 체감되고 있다. 26가를 중심으로 한 리틀 빌리지에서 스몰 비즈니스를 하는 한인 상인들은 11월 선거 후 라티노 주민들의 소비 심리가 극심하게 얼어붙은 것을 체감하고 있다. 언제 추방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인해 연말 쇼핑 대목 역시 평상시에 비해 저조했다고 알려졌다. 라티노 주민들의 숫자가 많은 L.A.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11월 중순 필자가 캘리포니아주를 방문했을 때 주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직후 반이민정책이 강화될 것을 우려해 소비 심리가 극도로 얼어붙었다고 말했다. 라티노 직원들이 출근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이들을 상대로 하는 비즈니스 역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카고 시의회가 성역 도시를 무력화하는 조례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15지구 레이몬드 로페즈 의원과 23지구 실바나 타바레스 의원이 추진하는 이 조례안은 성역 도시 조례안에서 갱 범죄나 마약 관련 범죄, 매춘 범죄, 미성년자 성폭행 등과 같은 중요 범죄로 인해 체포됐거나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 연방 요원들의 추방 조치에 시카고 경찰이 협조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이 조례안이 통과된다면 더 이상 시카고를 성역 도시라고 부를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는게 이민자 옹호 단체의 주장이다.     물론 이 조례안이 시의회에서 통과될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2023년에도 비슷한 시도가 있었지만 당시에는 상임위원회에 조차 상정되지 못하고 조례안이 폐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 자체가 시의회에서 다시 추진된다는 것에 이민자 커뮤니티는 불안감을 감출 수 없을 것이다. 그동안 시카고는 이민자를 환영하고 반이민정책이 나왔을 때 단호히 반대하는 모습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브랜든 존슨 시장 역시 시의회가 조례안을 기각 시킬 것을 요구하면서 성역 도시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 어떤 추방 조치가 나올 것인지 이민자들이 주의깊게 살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시사분석 nathan 이민자 성역 이민자 추방 불법이민자 색출

2025-01-15

시카고서 불법이민자 추방 시작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시카고에서 불법 입국 이민자들에 대한 대량 추방 조치를 시작할 수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민자 성역 도시를 자처하는 시카고와 일리노이를 타겟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추방 조치가 현실화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톰 호만 전 ICE 국장은 10일 시카고서 열린 공화당 연말 파티에 참석했다. 호만은 트럼프 당선인이 불법이민자 문제를 해결할 국경 차르로 선임한 바 있다.     경찰과 국경단속 업무를 담당하는 연방 이민단속국 최고 책임자를 역임한 경력으로 인해 트럼프가 선거 캠페인에서 지속적으로 강조했던 대대적인 불법이민자 추방 조치가 호만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호만은 이날 “시카고가 대대적인 불법이민자 추방 조치의 그라운드 제로가 될 수 있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과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할 것”이라며 “도울 생각이 없다면 자리를 비켜야 한다. 추방 대상자를 찾을 때에는 우선 대상자가 아니더라도 함께 체포될 수 있다. 가족들을 따로 떨어트리지는 않을 계획이지만 어쩔 수 없이 그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최근 시카고에 대거 몰린 난민 신청 불법 입국 이민자에 대해서는 “법원에서 난민 신청과 처리 과정이 진행되면 이를 기다릴 것이다. 하지만 난민 신청을 하는 10명 중에서 9명은 난민 인정이 거부되곤 한다. 그럴 경우 추방 명령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무조건적인 청소(sweep)나 통제되지 않은 작전이 아니라 정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작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과 프리츠커는 트럼프 당선 직후 시카고와 일리노이는 성역도시임을 상기시키며 이들 보호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시카고와 같은 정책에 연방 정부의 재정 지원을 끊겠다는 입장을 누차 밝힌 바 있다. 연방 군 병력을 사용해 불법 이민자 추방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는데 이는 법정 소송으로 비화될 수 있는 소지가 크다.     다만 이럴 경우 연방 대법원이 나서야 하는데 대법관 구성을 감안하면 향후 이민 관련 정책의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Nathan Park 기자불법이민자 시카고 불법이민자 추방 불법이민자 문제 최근 시카고

2024-12-11

아담스 시장, 범법 불법이민자 추방 원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을 예고한 가운데,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범법 불법이민자 추방을 원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3일 기자회견에서 아담스 시장은 “범죄를 저지른 불법 이민자의 경우, 재판을 거치지 않고 바로 추방돼야 한다”며 “헌법은 미국인을 위한 것이지, 이 나라에 몰래 들어온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또 아담스 시장은 시 공무원이 연방 이민당국 요원에게 협조하는 것을 제한하는 시의 ‘피난처(Sanctuary)’ 규정을 축소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뉴욕시는 1978년부터 1989년까지 에드 카치 전 시장 재임 시절부터 이민자들이 추방에 대한 두려움 없이 병원, 학교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피난처 도시’ 정책을 시행해 왔다.     또 2014년 뉴욕시는 범죄를 저지르고 기소된 불법 이민자가 추방되기 전 적법한 절차를 거치도록 보장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아담스 시장은 이에 대해 “뉴욕시에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다룰 때 어떤 단체와도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히며 트럼프 당선인의 이민 정책에 동의하는 듯한 입장을 취했다.  윤지혜 기자불법이민자 아담스 불법이민자 추방 범법 불법이민자 아담스 시장

2024-12-04

“트럼프, 중국 불법이민자부터 추방 대상에 올릴 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강경한 이민 정책을 연일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중국 출신 불법 이민자를 첫 번째 추방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NBC뉴스는 18일 익명을 요구한 트럼프 캠페인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트럼프 행정부의 첫 번째 추방 대상은 군 복무 연령에 해당하는 불법체류 중국인들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 출신 불법이민자가 아닌, 중국인들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추방 대상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국가 안보에 대한 잠재적 위협’을 이유로 들며 대규모 추방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인 불법 체류자들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4월 선거 캠페인 당시 “그들이 중국에서 오고 있고, 대부분 군대에 갈 연령의 남성으로 미국에 대항해 군대를 조직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최근 아시안 불법이민자 인구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이민연구센터(CMS)에 따르면, 2000년 기준 50만명 수준이던 아시안 불법이민자는 2015년 170만명을 넘어섰다. 팬데믹 이후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인이 특히 늘었다. 2021~2022회계연도부터 2023~2024회계연도 사이에 북부 캐나다 국경과 남부 멕시코 국경을 넘나든 불법체류 중국인들의 수는 2만7000명에서 7만8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처럼 불법체류 중국인을 추방 대상으로 삼을 경우, 한인을 비롯한 다른 아시안들도 표적이 될 수 있어 아시안 커뮤니티에서는 긴장하고 있다.     아시안 단체들도 분위기를 감지하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배서니 리 아시안아메리칸법률교육재단(AALDEF) 수석국장은 “중국인 커뮤니티를 표적으로 삼는 것은 오래 전부터 예고된 상황”이라며 “중국인이 주택을 비롯한 부동산을 구입하는 것을 제한하는 여러 주의 법률이 존재하고 있는 것,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의 보안 프로그램 ‘차이나 이니셔티브’ 등이 중국 커뮤니티를 표적으로 삼은 증거”라고 밝혔다.     조앤 유 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 사무총장은 “다른 기관과 협력해 추방 위험에 처한 이들이 필요할 경우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다양한 언어로 자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중국 불법이민자 아시안 불법이민자 트럼프 캠페인 트럼프 당선인

2024-11-18

트럼프 재집권, 한인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 한인학자들 진단 들어보니

공화당 당론따라 건강보험·이민정책 우클릭 이민사회, 불법체류자 대량 추방 여부 촉각   5일 치러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고, 공화당이 연방 상·하원을 장악할 것으로 보여 한인사회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브레이크 없는 공화당이 '오바마케어'(ACA·건강보험개혁법) 무력화에 나설 경우 의료 사각지대가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 또 트럼프가 공언한 불법이민자 대규모 추방작전도 이민사회에 불안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트럼프 재집권과 그로 인해 한인사회가 받는 영향에 대해 한인 학자들의 견해를 들어본다.   먼저 바이든 행정부의 오바마케어 연방보조금 지원정책이 내년 말 종료되는 가운데, 저소득층 의료위기가 닥칠 수 있다. 남태현 메릴랜드 솔즈베리대학 교수(정치학)는 공화당의 상·하원 동시 장악 가능성을 언급하며 "공화당의 보수 당론이 정책으로 실현되기에 최상의 정치상황이 만들어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당 지도부가 2017년부터 수차례 오바마케어 폐지를 주장한 만큼, 연방보조금으로 운영되는 메디케이드, 메디케어와 함께 건강보험 지원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지지 정당과 무관하게 오바마케어 보험료 지원에 대한 찬성 여론이 우세한 만큼, 전면 폐지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남 교수는 "낙태금지에 대한 접근법과 유사하게 각 주정부에게 전권을 맡기는 형식으로 바꿀 것"이라며 "이 경우 각 주의 색깔에 따라 건강보험 지원액이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고 예측했다.   김정하 조지아주립대(GSU) 교수(사회학)는 "특히 정보접근권이 낮은 아시아계에 있어 의료정책은 정책 구상만큼이나 홍보가 중요한데, 트럼프 정권은 현정권과 달리 소수언어 번역, 지역신문 광고 등의 홍보 자금을 크게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지아는 메디케이드 전면 확대에 동참하지 않은 남부 주 10곳 중 하나로 저소득층 의료보험 사각지대가 더욱 커질 수 있다.   트럼프 후보가 공언해온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도 행정-입법 권력의 공조로 브레이크 없이 추진될 수 있다. 김선민 다트머스대학 교수(사회학)는 "서류미비 이민자 대량 추방은 국외 수송의 어려움 때문에 1930년대 이후 시행된 적이 없다"면서도 "국경순찰대와 각 지역의 법 집행기관을 동원한다면, 추방까진 아니더라도 대거 수용소 감금이 가능하다"고 우려했다.   기술 숙련 인력의 영주권 발급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김 교수는 "이민자들의 경제기여도를 고려했을 때 기술이민을 막으면 내수 기업의 반발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영주권 쿼터를 줄이는 이민 제한법은 기업 표가 절실한 양원 의원들의 지지를 얻지 못할 것으로 봤다. 다만 트럼프 1기 당시 행정부가 이민국(USCIS)의 인력과 자금을 대폭 삭감해 신청 절차가 길어졌던 것을 고려하면 강도 높은 간접 규제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트럼프 이민자 불법이민자 대규모 트럼프 재집권 도널드 트럼프

2024-11-06

“트럼프 재선시 불법이민자 추방 미협조 지역 보조금 중단 검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재선 성공 시 불법체류 이민자 대규모 추방에 협조하지 않는 지역에 연방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정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30일 NBC 뉴스가 보도했다.   NBC는 트럼프 캠페인에 가까운 소식통 세 명을 인용해 그의 선거 캠프가 불법 이민자 추방에 동참하지 않는 지역에 연방정부의 사법 보조금(Justice Assistance Grant·JAG)을 주지 않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팀이 불법 이민자 추방 방침에 협조하도록 지역 사법기관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JAG에 대한 접근을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략은 특히 '블루 스테이트'로 일컬어지는 민주당 강세 지역이 불법 이민자 추방에 협조하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이들은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표하기 전까지는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 정책은 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추진했다가 블루 스테이트가 크게 반발했던 정책과 유사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초기인 2017년 '이민 당국의 불법체류 범죄자 단속에 협조하지 않는 도시에 사법 보조금 지급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법무부는 JAG 신청 시 요구사항에 '불법체류 중 범죄를 저질러 체포된 이민자가 석방되기 최소 48시간 전에 이민세관단속국(ICE)에 통지해 이민국 요원이 수감시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추가했다.   하지만 시카고와 캘리포니아주 등 불법체류자를 보호하는 이른바 '피난처 도시'를 자처한 지역에서는 이에 반발해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항소법원과 대법원으로 법정 공방이 이어지는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났고, 대법원의 판결이 나오기 전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해 피난처 도시에 대한 JAG 보조금 지급을 재개했다.   트럼프 캠프 관계자는 대법원에 이와 관련한 이의 제기를 할 수 있으며 보수 우위인 대법원이 JAG 지급 제한 정책을 지지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NBC는 전했다.   법무부는 JAG 프로그램을 통해 각 주(州) 등 지역 법 집행기관에 연간 2억5000만 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법무부는 이 보조금을 "주 및 지방 사법권에 대한 연방 사법 자금의 중요 원천"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지역 사법기관들은 JAG 보조금을 약물 재활센터와 교정 프로그램 등 치안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 사용하고 있으며, 보조금을 따내는 과정은 경쟁이 치열하다고 NBC는 전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 추방에 동참하는 지역에 추가 보조금을 제공할 것이라는 언급도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 때 ICE 국장대행을 지낸 론 비티엘로는 NBC에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 추방과 관련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으로 본다"며 "또한 이를 준수하지 않으려는 이들에게는 영향력을 가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불법이민자 트럼프 jag 보조금 트럼프 캠프 보조금 지급

2024-10-31

불법이민, 대선 핫이슈로

한인 사회에서도 불법이민이 이번 대선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남부 국경으로 진입한 대규모 망명신청자를 막지 못한 것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책임이라며 맹공격하는 가운데, 한인들도 이 문제를 놓고 찬반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한인 다수가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정치 게시판 등에선 열띤 토론이 펼쳐지고 있으며, 일부 이용자들은 생각이 다른 이들을 향해 원색적 비난도 일삼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맨해튼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캠페인을 벌인 27일, 한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하루종일 정치 논쟁이 이어졌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선시 집권 첫날부터 불법이민자 추방을 강행할 것”이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이에 발끈한 친이민 성향의 한 한인은 “유색인종 한인 이민자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추방 정책에 찬성하는 것은 저소득층이 부자 감세를 옹호하는 셈”이라며 “저소득층은 향후 부자가 될 수 있겠지만, 피부색은 영원히 바꿀 수도 없는데 유색인종 혐오 발언을 일삼는 이들을 지지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표를 주겠다고 밝힌 한 한인은 “뉴욕에 모인 트럼프 지지 인파만 봐도, 많은 이들이 공화당으로 돌아선 것을 알 수 있지 않느냐”며 “불법 이민자를 대거 받아들이고, 도시는 점점 위험해지니 당연히 민주당에 실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을 보면 트럼프를 지지한다기보단, 민주당 정책에 반대하는 이들이 많다”며 “합법적으로 이민 온 사람으로서 얼마나 절차가 까다롭고 어려운지 아는데, 망명신청자(난민)라는 명목으로 일단 국경을 넘는 것, 게다가 너무 많다는 걸 지적하는데 왜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민이 이번 대선의 화두가 되자, 뉴욕주 본선거에 출마한 정치인들도 정당과 관계없이 너도나도 ‘국경·불법이민 문제 해결’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 연방하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TV광고에 지출한 금액 총 5700만 달러 중 5분의 1이 이민 관련 광고에 쓰였다. 재선에 나선 마이크 롤러(공화·17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허드슨밸리 일대에도 망명신청자 인구가 몰리며 학교, 푸드팬트리, 주택시장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톰 수오지(민주·3선거구) 연방하원의원 등 민주당 정치인들도 당선 시 국경 문제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다만 이민 옹호 단체들은 친이민 정책이 범죄율을 높인다는 주장은 논리에 맞지 않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민정책연구소(MPI)는 보고서에서 “1990~2018년 이민자 기소가 증가했지만, 대부분 이민법 위반이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시민권자가 무기 관련 범죄로 수감될 가능성은 이민자의 10배, 폭력 범죄 가능성은 5배 수준으로 높았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불법이민 핫이슈 불법이민자 추방 공화당 대선 유색인종 한인

2024-10-28

[뉴스 포커스] 그도 불법체류자였다

한국이 IMF 사태로 어려움을 겪던 1990년대 말, LA에 왔다는 친구의 연락을 받았다. 그리 친한 사이는 아니었지만 먼 길 왔는데 얼굴이라도 한번 보자며 약속을 잡았다.     그의 ‘미국행’엔 사연이 있었다. IMF사태로 하루아침에 사업이 망했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어렵게 여행 비자를 받아 LA행 비행기에 올랐다고 했다. 그 무렵 많은 한인이 무작정 미국 땅을 밟았다. 그리고 새로운 곳에서의 재기를 꿈꿨다. 이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온 자녀들을 ‘IMF 키즈’라고 부를 정도였다.      사정은 딱했지만 달리 도울 방법은 없었다. 종종 밥 한 끼 사주며 응원의 말을 건네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다 비자 기간 만료로 그는 불법체류자가 됐고, 얼마 후 연락이 끊겼다. “잘살고 있겠지” 생각하며 몇 년이 흘렀다. 그러던 어느 날 연락이 왔다. 사업을 시작했다고. 체류 신분 문제를 물었더니 그것도 잘 해결될 것 같다고 했다. 그간의 고생담은 직접 듣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지금 그는 든든한 가장으로, 건실한 비즈니스맨으로, 성실한 납세자로 잘 살고 있다.      친구의 미국 정착기는 다행히 ‘해피 엔딩’이었다. 하지만 수십 년을 불법체류자로 전전긍긍하면서도 열심히 살았지만 끝내 체류 신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고인이 된 분도 있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 분들도 있다. 그들은 미국 사회에서 가장 약자로 살았다.     최근 몇 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줄곧 불법이민자 문제가 주요 이슈로 부상했다. 좀 더 명확하게 말하면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 선거 무대에 등장하면서부터다. 그는 첫 출마였던 2016년  선거에서 국경장벽 설치와 불법체류자 추방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불법 이민자들이 서민 일자리를 빼앗고, 온갖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치 모든 미국적 병폐의 원인이 불법이민자에게 있다는 듯 몰아붙였다. 당시 “불법체류자, 불법입국자는 과거에도 있었는데 느닷없이 왜?”라고 생각했다. 전략이 통했는지 트럼프는 백악관 입성에 성공했다.     그런데 그는 4년 후인 2020년 대선 때도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리고 다시 나선 2024년 대선에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해 말 “불법이민자가 미국인의 피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하더니 10일 대선 토론회에서는 “불법이민자가 미국인이 기르는 개와 고양이를 잡아먹고 있다”는 황당한 발언까지 했다.  진행자가 “언급한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시에 확인했더니 근거 없는 얘기라고 하더라”고 팩트 체크를 해도 발언 취소나 정정은 없었다. 이 정도면 가짜 뉴스가 아니라 막말 수준이다.     이번 토론회는 6700만 명이 지켜봤다고 한다. 물론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황당 발언’으로 웃고 넘겼겠지만, 이를 사실로 받아들인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앞으로 그들이 이민자를 만나면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까? 가정이기는 하지만 가슴이 서늘해진다. ‘합법이민자’임을 나타내기 위해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이름표처럼 달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다.     불법 입국자가 늘고 문제인 것은 사실이다. 특히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주들은 이들의 처리 문제로 골치가 아프다. 주요 대도시가 홈리스 해결에 골몰하듯 이들 지역은 불법 입국자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그런데 두 가지 모두 속 시원한 해법을 찾기가 어렵다는 게 문제다.     국경을 통한 불법 입국자는 최대한 막아야 한다. 하지만 그들에게 굳이 혐오스러운 막말까지 퍼부을 이유는 없다. 그 말의 여파가 모든 이민자 커뮤니티에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민자의 나라에서 이민자가 혐오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앞에서 언급한 친구의 예처럼 불법체류자였지만 이제는 건강한 미국시민이 된 사례도 많다. 대통령이 되려는 정치인이라면 본인 발언의 파장도 염두에 둬야 한다.    김동필 / 논설실장뉴스 포커스 불법체류자 불법체류자 불법입국자 불법이민자 문제 불법체류자 추방

2024-09-12

애벗 텍사스 주지사 “시카고로 불법이민자 이송 계속”

위스콘신 주 밀워키서 열리고 있는 2024 공화당 전당대회(RNC)에 참석한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시카고를 비롯한 '성역 도시'(sanctuary city)를 자처하는 지역으로 계속해서 불법이민자들을 이송하겠다고 밝혔다.     애벗 주지사는 지난 17일 RNC 연설을 통해 "국경을 확보할 때까지 어쩔 수 없이 우리는 계속해서 같은 수단을 사용하는 수밖에 없다"며 "국경을 닫고 불법이민자들이 미국으로 넘어오는 것을 막을 때까지 계속해서 ‘성역 도시들’의 도움을 받아 넘쳐나는 불법이민자들을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카고, 뉴욕 등 소위 ‘성역 도시’로부터 제기된 소송에 대해서는 "아무런 근거가 없다"며 "텍사스 국경에 철조망 설치를 시도했을 때 조 바이든 정부로부터 중단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은 미국이 국경을 다시 확보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며 "우리는 국경을 보호하고 국가의 질서를 회복하고, 거리의 범죄와 혼란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다시 한번 미국 대통령으로 복귀시켜 미국을 안전하게 지켜야 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카고 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8월 이후 텍사스 주에서 시카고로 이송된 불법이민자는 총 4만4874명으로 이들 가운데 4만명은 버스로, 나머지 5000명 가량은 오헤어 국제공항과 미드웨이 국제공항을 통해 시카고에 도착했다.   Kevin Rho 기자불법이민자 텍사스 불법이민자 이송 텍사스 주지사 텍사스 국경

202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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