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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칼럼] "연봉 20만불 서민이 안 나오게 하려면"

연봉 10만 달러. 아메리칸 드림의 입구로 여겨지던 소득 수준이다. 하지만 이제 캘리포니아에선 그 정도로는 안정적인 삶을 담보하기 어려워졌다. 빠듯한 생활을 겨우 유지하거나, 심지어 적자를 감수해야 하는 수준이 돼가고 있다.     심지어 북가주 일부 카운티에선 연 10만 달러가 저소득층으로 분류된다. 남가주 몇몇 카운티도 곧 그렇게 될 전망이다.     금융회사 렌딩트리의 최근 보고서는 10만 달러의 취약성을 숫자로 보여준다. 전국 100대 대도시 가운데 25곳에서 그 돈을 벌고도 세 식구가 기본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샌호세, 샌프란시스코, LA, 샌디에이고 등 고소득 일자리가 몰려 있는 곳에선 주거비·보육비·교통비 등의 고정 경비가 소득을 웃돈다. 특히 샌호세에선 매달 2000달러 이상 적자가 난다고 한다.   정부나 싱크탱크에서는 전국 중간소득의 67~200%를 중산층으로 보지만, 실제로는 이것도 ‘무늬만 충산층’이다. 주택 마련, 교육, 의료비, 노후 준비를 감당하기 버거운 가정이 대부분이다.     온라인 부동산 회사 레드핀의 분석은 이 위기를 더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덴버, 시애틀, 미니애폴리스 등 주요 도시에서 자녀 두 명을 보육시설에 맡길 경우 보육비가 임대료를 넘어선다. 밀레니얼 세대들이 자녀 출산을 포기하고, 대도시를 떠나는 이유다.     이는 단순한 생활비 상승을 넘어 중산층의 붕괴를 상징한다. 중산층은 소비경제의 엔진이자, 사회적 계층 이동의 완충지대, 그리고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토대다. 중산층이 견고해야 사회경제적 안정이 가능하다.   “중산층의 붕괴는 곧 소비 기반 경제의 위기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의 말은 이 현실을 정확히 꿰뚫는다. 그의 경고대로 중산층의 몰락은 내수 시장의 축소와 소비 기반 붕괴로 이어지고, 이는 경제 전반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한다.   이런 상황에선 집집마다 줄이고, 아낀다고 획기적으로 개선될 일이 아니다. 현재의 위기는 개인의 선택이 아닌 구조의 실패이기 때문이다.   여기까지는 모두가 동의하는 사실이다.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느냐다.   가장 손쉽고 그럴 듯해보이는 게 정부가 나서서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돈과 표에 민감한 정치인들이 그에 동조한다. 실제 가주 하원은 주거비, 육아비, 식비, 교통비를 다루는 4개의 특위를 설치했다. 재정을 동원해 주택 공급을 늘리고, 중산층에게 육아비와 식비를 지원하고, 교통비의 인상을 억제하는 등의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선의의 정부가 가장 잘 하는 일은 납세자 돈 더 걷어 문제 해결에 쓰는 것이다.     그러나 진도가 더 나가기 전에 생각해볼 게 있다. 중산층을 위태롭게 하는 상황까지 이른 데엔 혹시 정부와 정치의 책임이 없는지 말이다. 가주는 타주에 비해 세금도 무겁고, 규제도 강하다. 렌트비 오르면 못 올리게 누르고, 서민 생활이 어렵다 하면 최저임금 올리고, 환경문제가 심각하다 하면 인증 규제 강화하고… 이런 것들이 하나하나 쌓여 최종 비용에 얹혀지는 법이다.     그렇다면 거꾸로 정부가 무엇을 하지 말 것인가에 대한 고민부터 시작하기 바란다. 불필요한 규제를 더 풀 수는 없는지, 방만한 재정지출을 줄여 세금을 납세자에게 환원시켜줄 방법은 없는지 말이다. 그에 대한 자기반성 없이는 납세자 돈을 쉽게 뜯어가는 일만 되풀이할 뿐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정부가 무작정 재정을 또 투입해 뭔가 해보려고 한다면, 세금은 더 무거워진다. 또 거창한 규제를 새로 만들어 중산층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려 한다면, 시장은 더욱 왜곡될 것이다. 그렇게 다람쥐 쳇바퀴 돌듯 하다간, 몇 년 뒤 ‘연봉 20만 달러 서민’이라는 말이 나올지 모른다. 이은영 / 경제부 부장중앙칼럼 중산층 생활비 상승 전국 중간소득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2025-05-13

당신은 ‘장한 어버이’…한마음봉사회 수상자 선정

한마음봉사회(회장 주수경)가 ‘2025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 3명을 선정, 발표했다.   영예의 주인공은 김영수, 박굉정, 박문규씨다. 이들은 오는 8일(목) 오전 11시 웨스트민스터의 OC한인교회(14381 Magnolia St)에서 열릴 제29회 장한 어버이상 시상식에서 상패와 부상을 받는다.   주수경 회장은 “다양한 경로로 오랜 기간 사회봉사에 앞장서고 자녀를 잘 키운 75세 이상 한인 남녀를 추천 받아 심사한 끝에 수상자 3명을 뽑았다”고 밝혔다. 이어 “훌륭한 후보가 많았다. 마음 같아선 모두에게 상을 드리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김영수(77)씨는 인쇄 전문업체 컬러컴을 운영하고 있다. 은혜한인교회 장로이며 은혜기독실업인 회장, OC충청향우회와 OC장로협의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부인은 김복남씨다.   아들 김태훈씨는 미 육군 대위로 예편해 앤더슨 그룹에 근무하고 있다. 딸 최정선씨는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박굉정(81)씨는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 남서부지회장을 맡고 있다. 오렌지한인교회 장로이며, 월남전참전자회 미 남서부지회장을 역임했다. 부인 크리스티나씨는 가든그로브의 한식당 개나리 본가 대표다. 치과를 운영하는 아들과 딸 셋을 뒀다.   박문규(77)씨는 세일실업 미국 지사장을 지낸 이후 마켓을 운영했다.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LA협의회에서 6년간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가나안교회 한국어 학교를 개척해 120명의 학생을 가르쳤다. 부인 박운영씨는 35년간 OC 도서관에서 근무했다. 장남 박세준(49)씨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회사를 운영 중이며, 차남 박범준(45)씨는 뉴욕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임상환 기자어버이 한마음봉사회 어버이상 수상자 어버이상 시상식 oc장로협의회 이사장

2025-05-05

키스뷰티그룹, 비즈니스 엑스포 개최

제3회 장보고한상 수상자 세계대회의 하이라이트 행사인 ‘장보고 한상 뉴욕 비즈니스 엑스포’ 가 지난 11일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키스뷰티그룹 본사에서 리즈마 재단과 키스뷰티그룹 공동 주최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엑스포에는 완도군 수출 기업 및 장보고아카데미 동문기업 등 한국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미국 동부 지역의 주요 바이어들이 직접 참여해 제품 전시, 1대 1 수출상담, 실무 설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하나물산 500만 달러와 완도맘 480만 달러 등 14건 총 1860만 달러의 MOU를 체결하는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끌어냈다.     이번 행사는 한국 중소기업에게는 미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미주 한상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발굴의 기회를 제공하며, 양측 모두에게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가능성을 제시한 자리였다.     키스뷰티그룹 장용진 회장(2023 장보고대상 수상자)은 “장보고 수상자 및 미국 내 한인 기업인들이 함께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플랫폼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번 엑스포는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우수 제품이 안정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엑스포는 제3회 장보고한상 수상자 세계대회의 일환으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워싱턴DC와 뉴욕에서 진행된 전체 행사 중 주요 공식 일정의 하나다. 대회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한국문화의 날’ 기념식(워싱턴 의사당), 미국 주요 산업단지 및 정부기관 방문(IDA 나소카운티 미팅), 지역 문화 탐방 등을 통해 한미간 경제·문화 교류의 폭을 넓혔다.   장보고글로벌재단 관계자는 “장한상 비즈니스 엑스포는 장용진 회장과 김민선 학장 등 장보고한상 수상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영향력을 기반으로, 실제적인 경제 성과를 만들어낸 첫 시도 중 하나였다”며 “향후에도 장보고한상 비즈니스 엑스포 공동 프로젝트 계획 등을 통해 글로벌 한상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키스뷰티그룹 장용진 회장 장보고 한상 비즈니스 엑스포 리즈마 재단 장보고글로벌재단 제3회 장보고한상 수상자 세계대회

2025-04-14

뉴욕에서 장한상 수상자 세계대회 열린다

제3회 장보고한상수상자 세계대회가 뉴욕과 워싱턴DC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 홍보차 31일 플러싱 함지박 식당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김민선 리즈마재단 회장은 “자랑스러운 한국의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한국 기업 및 제품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장보고재단이 설립된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을 초청해서 그들에게 무역 기회를 주기 위해 장한상 수상자 세계대회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6일 동안 진행되며, ‘장보고한상 어워드’ 역대 수상자들과 재단 관계자, 완도군 의회 관계자, 완도군 수출업체 등 6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1·2회 장한상 수상자 세계대회는 자카르타와 비엔나에서 개최됐었다.     이번 대회는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자인 김민선 롱아일랜드 컨서버토리 학장과 2023년 장보고대상 수상자인 장용진 키스뷰티그룹 회장이 공동 주최한다.     키스그룹 측은 “이 대회를 통해 완도군의 많은 기업들이 미국 동부 지역 바이어들과 만나고 수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완도 지역의 해산물, 특산품들과 더불어 수출을 원하는 뷰티기업들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회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킹과 한미 경제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양국 간의 협력을 증진하는 동시에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번 대회는 9일 오후 워싱턴DC 연방의사당 매디슨빌딩에서 ‘한국문화의 날’ 기념행사와 만찬으로 시작된다. 11일에는 뉴욕 롱아일랜드 키스뷰티그룹 본사에서 완도군과 장보고아카데미 동문기업 업체가 참여해 전시 및 수출담당, 제품 설명 등을 포함한 ‘장한상 비즈니스 엑스포’가 개최된다.     또 참가자들은 뉴욕 나소카운티장 초대로 카운티청사를 방문해 산업개발협회(IDA·Industry Development Association)‘와 미팅을 진행한 후 주요 산업을 견학하며 현지 경제 및 산업 동향을 경험하고 협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장보고한상 어워드는 대한민국 경제 및 문화영토를 해외에 확장하며 한인사회의 발전과 한민족 정체성 함양에 앞장선 한상을 선정하는 상으로, 2016년부터 2024년까지 18개국 49명 수상자들이 선정됐다.  글·사진=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세계대회 장한상 장보고한상수상자 세계대회 장한상 수상자 장한상 비즈니스

2025-03-31

한미우호협회, 올해의 이민자 영웅상에 웬디 리 그램 전 CFTC 위원장 선정

웬디 리 여사, 경제학자·공직자로 국가 발전 기여 시글 준장, 한국계 첫 장성으로 한인사회 위상 높여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는 올해의 이민자 영웅상 수상자로 웬디 리 그램(80) 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협회는 매년 미국의 발전에 기여한 한인 이민자를 발굴해 ‘이민자 영웅상’과 ‘평생 업적상’을 시상한다.   협회 측은 리 그램 박사에 대해 “애국자이자 경제학자, 멘토, 정부기관 리더로서 국가에 봉사했다. 그녀가 한국계라는 효과로 아시아계 미국인의 대중적인 이미지를 향상시켰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리 그램 박사는 하와이 출신 한인 이민 3세다.   리 그램 박사는 웰슬리대학에서 학사를, 노스웨스턴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텍사스 A&M대학에서 8년 이상 경제학 강의를 맡았다. 리 그램 박사는 1985~1988년 대통령 직속 예산실과 관리예산국에서 연방거래위원회(FTC)에서 차관보를 역임했다. 당시 한국계로서는 연방 행정부에서 가장 높은 직책에 올랐다. 이후 1988~1993년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고, 조지메이슨대학에서 규제정책연구소 소장직도 맡았다.   그녀는 필 그램 전 상원의원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과 다섯 손주를 두었다. 필 그램 전 의원은 연방상원 은행위원장을 역임하고 대통령 후보로도 나선 바 있다.   협회는 또 마이클 시글(52) 미 육군 제57대 병창감을 평생 업적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그는 지난 2022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명과 연방 상원 인준을 거쳐 장성으로 진급, 군 교육을 총괄했다. 현재 미 중부사령부(USCENTCOM) 물류(Logistics) 디렉터로서 중동과 중앙아시아 등지의 미군을 지원하기 위한 물류 및 엔지니어링을 총괄하고 있다.   협회는 “현재 미 육군에 현역으로 있는 한국계 장성으로 시글 장군이 유일하다”며 “그의 공로와 지도력으로 한인들의 위상 또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시글 준장은 1973년 경기도 구리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됐다. 싱가포르에서 고교를 졸업한 후 스탠퍼드대에서 역사학 학사를, 조지타운대에서 정책관리 석사를 취득했으며, 하버드대학에서 국가 안보 펠로우십을 진행했다.   영웅상 수상자는 2만5000달러의 부상을, 평생업적상 수상자는 5000달러의 부상을 받으며, 자신이 지정하는 비영리단체에 기부할 수 있다.   올해 시상식은 5월 5일 샌디스프링스 소재 웨스틴 애틀랜타 노스 호텔에서 열린다. 희망자는 테이블 스폰서를 신청([email protected])할 수 있다.   한미우호협회는 1996년 애틀랜타에서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한인사회 원로인 박선근 회장을, 전 홈디포 CEO(최고경영자)이자 현재 델타항공 이사회 의장인 프랭크 블레이크 등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윤지아 기자영웅상 웬디 이민자 영웅상 영웅상 수상자 경제학 박사

2025-03-26

민주평통 “북한이탈주민 멘토링사업, 지속적으로 이끌어간다”

 민주평화통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회장 오원성)는 지난 2월22일(토) 오후 5시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2025년 1분기 정기회의 및 통일 강연회를 열고 의장(대통령)상 수상자와 외교부장관상 수상자를 소개하는 한편 ‘자랑스런 평통인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통일강연회 강사로 나선 주달라스영사출장소 도광헌 소장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정책 전망과 우리에의 시사점’이란 주제로 열띤 강연을 펼쳐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질의응답시간에는 트럼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불법체류자 단속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언론에서 미국과 북한이 직접 대화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바탕에는 굳건한 한미동맹이 있음이 강조 되었다.   이 자리에는 전창현 영사, 월남참전용사회(회장 김충래) 회원, 달라스 경찰국 김은섭 홍보관을 비롯해 킬린과 오클라호마 지회 자문위원 등 50여명이 함께했다. 오원성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9월 워커힐호텔에서 있었던 미주지역회의에서 사무처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을 만큼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21기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 자문위원들과 함께한 날들이 일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면서 국내 사정으로 2024년 의장(대통령) 표창 전수식을 하지 못했던 수상자 3명을 소개했다. 배정순 분회장은 오클라호마에서 통일 토크콘서트 개최로 외연 확장과 북한이탈주민 차량구입자금 지원에 선구자 역할을 했고, 김춘자 부회장은 오래전부터 북한이탈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했으며, 탈북자 목사인 연광규 자문위원은 한반도 복음통일시대를 대비해 청년들의 통일인재양성 및 통일문화 선교와 통일강연에 헌신했다. 박기남 자문위원은 포트워스 한인회장 재임동안 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외교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오원성 회장은 소개했다.   이날 정기회의에서는 열정적으로 활동하여 ‘자랑스런 평통인상’을 수상한 추메리 복지분과위원장, 장철웅 차세대분과위원장, 김현옥 대외협력분과위원장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도 있었다.   앞으로도 제21기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는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멘토링사업’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갈 계획이며, 3월 중순부터는 ‘제2회 북한동포에게 편지쓰기 대회’ 및 ‘제2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을 준비하여 국제사회에 북한인권개선을 위한 공감대 형성으로 탈북민들이 자유의 땅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가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오원성 회장은 강조했다. 한편, 지난 2월3일(월) 오전 11시 30분 로얄레인에 소재한 영동회관에서 열린 2024년 의장(대통령)상 표창 전수식에서 도광헌 소장은 “열심히 봉사한 분들께 축하의 자리를 크게 마련하고 싶었지만 국내 사정에 의해 여의치 못해 아쉬웠다”면서 “대한민국이 주는 영광스러운 상인만큼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열심히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원성 회장은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역사상 가장 많은 수상자를 탄생시킨 것은 제21기 자문위원들이 열심히 활동해 준 결과이기에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수상자들에게는 일생에 단 한번 뿐인 자랑스러운 대통령상을 사정에 의거 표창장 전수식을 못해 안타까웠는데, 도광헌 소장님께서 수상자들을 위한 배려로 따뜻한 시간을 마련해 주어 많은 위로가 된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25일(토) 민주평통 김영호 미주 운영위원은 배정순 오클라호마분회장에게 의장(대통령) 표창장과 함께 대통령 시계를 선물하며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오원성 회장은 지난해 12월18일(한국시각) 열린 ‘자유민주평화통일 기반조성 유공 2024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국민훈장 동백상을 수상했다. 오원성 회장은 △ 북한 인권 순회 캠페인 △ 탈북민 창업 및 취업 멘토링 △ 강연회 등 통일 및 대북정책 공감대 확산 주도 △ 스포츠 꿈나무 육성 △ 재외국민 권익신장 △ 한국문화 확산 분야 등에서 공적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의 영예를 안았다.   〈토니 채 기자〉북한 멘토링사업 민주평통 달라스 이탈주민 차량구입자금 외교부장관상 수상자

2025-02-28

나소카운티, 제6회 유관순상 수상자 6명 발표

  뉴욕주에서 3·1절이 공식 기념일로 지정된 지 올해로 6년째를 맞이했다. 나소카운티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제6회 3·1절 기념행사 및 유관순상 시상식을 오는 27일 오후 5시, 나소카운티 청사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3·1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독립운동가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매년 뛰어난 학생들에게 수여되는 유관순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는 한인 학생뿐만 아니라 일본계 학생도 수상자로 선정되며 더욱 뜻깊은 의미를 더했다.     수상자는 하프할로우힐스 고등학교 웨스트의 브라이언 윤, 헤릭스 고등학교의 세나 강, 사우스사이드 고등학교의 하루카 브라운, 그레잇넥 고등학교의 오드리 김, 로커스트밸리 고등학교의 은서 최, 그리고 POBJFK 고등학교의 다니엘 조 등 총 6명이다.   3·1절은 1919년 3월 1일부터 한반도 전역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을 기념하여 제정된 대한민국 국경일로서, 뉴욕주는 2018년부터 이를 공식 기념일로 지정해왔다.     유관순상은 3·1절 정신을 계승하고 지역 사회에서 모범적인 활동을 펼친 학생들에게 수여되며, 뉴욕 및 나소카운티 한인사회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뉴욕주의회는 지난해 3·1절 105주년을 맞아 3월 1일을 ‘유관순의 날’로 제정하는 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이 결의안은 론 김(민주·40선거구) 주하원의원이 대표 발의했으며 그레이스 이(민주·65선거구)·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민주·6선거구) 하원의원 등도 동참했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일본 나소카운티 유관순상 수상자 나소카운티 한인사회 유관순상 시상식

2025-02-18

[삶의 뜨락에서] 준비해놓은 후 가는 게

“두 번은 없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런 연습 없이 태어나서/ 아무런 훈련 없이 죽는다” (34쪽)   199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폴란드 시인 비스와바쉼보르스카 시선집 ‘끝과 시작’에 써진 한 토막의 시(詩)다. 위의 구절이 힘차게 내 마음을 끌어당겼다. 그래 맞아, 우리는 아무런 연습 없이 태어났단 말이야. 그리고 아무런 훈련 없이 죽어갈 거란 말이야. 나는 여러 번 이 말을 중얼거렸었다.     일이년이 지난 후, 다시 이 시집을 읽고서, 또 이 구절에서 나는 다시 사색하기 시작했다.   실은, 우리는 태어난 것조차 모르고 태어났다. 자라면서 정신 차리고 보니, 내가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왜 태어나야 했었는지? 왜 살아야만 하는지도 모르면서, 배가 고프니까, 밥을 먹는다. 밥을 먹으니까, 계속 살고 있다. 자발적으로 살고 있는지? 혹은 수동적으로 살아지고 있는지? 모르면서 생존하고 있는 것이다.   “너는 존재한다 - 그러므로 사라질 것이다/ 너는 사라진다 - 그러므로 아름답다.”(35쪽)고 쉼보르스카는 말했다. “사라진다”는 게 아름답다니? 이 말이 사실일까?     살아있는 것이 만약 죽지 않는다면? 이 세상은 살아있는 것들로 꽉 차버릴 것이다. 살아있는 것들로 꽉 차버린다면? 땅이 없어 농사를 짓지 못한다. 그렇다면 사악하고 잔인한 일만 남아 있다. 그것은 서로 죽이기다. 혹은 굶어 죽기다. 그래서 살아 있던 자가 죽어 사라짐을 보고, 쉼보르스카는 ‘아름답다’고 말했던 것 같다. 이런 잔인함을 피하고, 지구를 살리고, 후손을 위해서, 때가 되면 나도 너도 우리는 죽어주어야만 한다.   태어남과 죽음은 윤회한다는 게 불교이다. 이 세상에 한 번만 태어난 게 아니다. 태어나고 또 태어나고 수없이 태어난다. 쉼보르스카는 “아무런 훈련 없이 죽는다”고 말했는데, 극히 소수지만, 후생(後生)을 위해서 “미리 준비를 해놓은 후” 죽는 사람들도 있다.     부처는 태어남은 고통이라고 했다. 태어나면 늙어야 하고, 병 들어야 하고, 죽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시 태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도를 닦으라고 했다. 말이 쉽지, 도를 닦는다는 게 무척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 생(生)에서 조금 닦고, 또 다음 생에서 또 조금 닦고, 그러면 어느 생에선가는 도를 깨치게 된다. 하지만, 도를 깨치지 전에는, 모든 생물은 죽으면 다시 태어나니까, 다시 태어날 바에야, 다음 생에서는 좋은 복을 많이 갖고 태어나면 좋지 않겠는가!     좋은 복을 갖고 태어나는 방법은 무엇일까? 살생·도둑질·간음·거짓말 등 나쁜 짓을 하지 말라고 부처는 말했다. 남에게 선한 일을 하라고 했다. 고등학생이 명문대에 가고 싶으면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가. 대학생이 좋은 회사에 취직하고 싶으면 열심히 일하지 않는가. 가는 곳을 알고서 졸업하는 게 좋지 않은가. 계율을 지키고 선행(善行)을 많이 행한 사람들은, 죽음 후, 자기가 가기를 원한 곳에서 태어난다고 부처는 말했다(잡아함경). 재벌 집에서 태어나고 싶으면, 재벌 집에서 태어난다는 것이다. 당신도 좋은 복을 듬뿍 갖고 좋은 곳에서 태어나기를 바랄 것이다. 어디로 가는가를 미리 준비해놓은 후, 죽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좋은 곳에 가고 안 가고는, 당신한테 달렸네요! 조성내 / 수필가·컬럼비아 의대 임상 조교수삶의 뜨락에서 시인 비스와바쉼보르스카 노벨문학상 수상자

2025-01-20

뉴욕한인회 ‘미주한인의 날’ 수상자 11명 선정

뉴욕한인회가 오는 13일 개최되는 ‘제65주년 뉴욕한인의 밤 및 제122주년 미주한인의 날’ 시상식 수상자 11명을 선정했다.     먼저 한인회는 한인사회 대표적인 비영리 사회봉사단체인 ‘쇼미유어하트재단(SMYH)’ 원혜경(헤더 초이) 대표에게 ‘커뮤니티 개선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올해의 한인 학자상’에는 석지영 하버드 로스쿨 종신교수이 뽑혔으며, ‘커뮤티니 봉사상’에는 이현탁 퀸즈한인회장, 이희수 대뉴욕노인복지회(KASCANY) 이사장, 교육자 원혜경·최창옥 씨가 선정됐다.   또 ‘에버그린 오차드 팜’ 설립자 김종일 씨에게는 ‘한국 농업 개척자상’,  문준호 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장 및 뉴욕코리아타운협회(NYKTA) 이사장에게는 ‘K-푸드 개척자상’이 수여된다.   이밖에  뉴저지경제인협회와 세계한인무역협회 뉴저지지회 이사장을 역임한 안성수 씨는 ‘비즈니스 리더십상’,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는 한미 관계 공로상‘을 각각 받게 된다.   김광석 뉴욕한인회장은 “수상자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한인 커뮤니티와 미국 사회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며 “이들의 업적이 한인사회의 자긍심을 높이고 차세대들에게 희망을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뉴욕한인회 미주한인 김광석 뉴욕한인회장 시상식 수상자 이현탁 퀸즈한인회장

2025-01-09

[사설] 한미우호상 주인을 찾자

창립 62주년을 맞는 한미 교류 민간단체인 한미협회가 설립자인 고 이원순(1890~1993) 전 회장의 미국내 자손들을 찾고 있다.   협회는 지난해 10월 한미우호상 수상자로 이 전 회장 부부를 선정했지만 한국에서 가족과 친인척을 찾지못해 본지에 부탁해 왔다.   이 전 회장은 미주 한인 독립운동사의 뿌리인 동시에 대한민국 체육계의 은인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10년 전 광복 70주년 기념으로 대한인국민회가 후원하고 민병용 한인역사박물관장이 집필한 ‘미주독립유공자 전집’은 그를 한인 최초의 부동산 백만장자이자 ‘독립과 민족’이라는 시대정신을 실천한 거상으로 기록하고 있다.   1890년 서울 출생인 그는 24세 되던 1914년 보성전문학교(고려대학교 전신) 법과 졸업 직후 하와이로 망명해 30년간 독립운동에 힘썼다. 초기에는 파인애플 통조림 공장 등에서 막노동으로 생계를 이었지만 자동차 행상, 가구점 등 탁월한 사업 수완으로 돈을 모았다. 특히 하와이대학에서 부동산 중개 면허를 취득한 뒤 토지 매매로 부를 축적했다. 그에게 돈은 조국 독립을 위한 수단이었다. 이승만 박사의 측근으로 활동하면서 1928년부터 1943년까지 대한인동지회 회장으로 외교와 독립운동자금 조달에 힘썼다.     광복 이후 그가 남긴 가장 큰 족적은 1948년 런던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의 첫 올림픽 참가를 이뤄낸 역사다. 그는 1947년 스톡홀롬에서 열린 IOC 총회에 참석차 뉴욕에서 출국하기 위해 ‘사제 여권’을 만들었다. 미국 시민권자도 아닌데다 피신탁통치국 국민이었기 때문에 촉박한 시간내 여권을 받기 어려웠다. 그는 공문지에 나이, 본적, 주소 등 신상정보와 당시 미국 후생성에서 일한 부인 이매리의 경력까지 쓰고 조선의 올림픽 참가 필요성을 적었다. 비공식 여권이었지만 영국, 스웨덴, 덴마크 총영사관은 한국이 처한 상황을 감안해 비자를 내줬다고 한다. 그 여권은 현재 한국체육박물관에 문화재로 전시되고 있다.   그의 후손을 찾는 일은 우리 한인들의 몫이다. 그가 1993년 102세로 별세한 지 32년이 흘렀지만 각 지역 총영사관, 한인회가 함께 찾고자 노력한다면 어렵지 않다. 한미협회에 따르면 전 회장의 세 딸은 미주 한인들과 결혼해 줄곧 미국에 거주해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전 회장은 고 이희호 여사의 외삼촌이다. 그러니 이 전 회장의 세 딸은 이 여사와 외사촌 지간이다. 80대 중후반인 세 딸 중 두 딸은 쌍둥이다.   대통령 부부의 인척이고 쌍둥이인 80대 중후반의 한인과 그 후손은 어디서든 도드라지게 마련이다.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는다. 이 전 회장의 한미우호상 선정은 단순한 상패 이상이다. 그의 후손들에게는 애국 유산이자 한인들에게는 지켜야 할 미주 한인 독립운동사다.사설 한미우호상 한미우호상 수상자 대한인동지회 회장 민병용 한인역사박물관장

2025-01-08

상패 주인 찾아 미국까지.. ‘한미우호상’ 후손을 찾습니다

“미국에 살고 있을 후손을 꼭 찾아 선대의 공로를 기억하도록 상패를 전달하고 싶다.”   한미협회(Korea-America Association·회장 최중경)가 한미관계 발전과 한국 근대화에 공헌한 고 이원순(李元淳) 초대 한미협회 회장의 자손을 미국에서 애타게 찾고 있다.     KAA는 한국과 미국의 우호 증진과 교류 확대를 위해 1963년 설립된 민간단체다. 이원순 회장을 시작으로 송인상, 정세영, 구평회, 한승주 등 주요 정·재계 인사들이 회장을 맡아 양국 간 활발한 교류를 주도해왔다.     KAA는 지난해 10월 22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제22회 한미 친선의 밤 행사를 열고 ‘한미우호상’ 수상자로 이 회장 부부를 선정했다. 하지만 시상대에는 이 회장의 가족 대신 그와 인연이 깊은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전 과학기술처 장관)이 나와 대리 수상했다. KAA가 이 전 회장의 가족과 친인척을 백방으로 수소문했으나 한국 내에선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KAA는 결국 미주 한인언론의 도움을 받기로 하고 지난해 말 본지를 찾아왔다. 김 이사장은 “KAA가 갖가지 네트워크를 통해 이 전 회장의 세 딸과 그 후손들과 연락을 시도했으나 한국에선 연락이 닿지 않아 결국 미국을 찾아왔다”고 전했다. 그는 1981년 전국경제인연합에서 당시 고문이던 이 전 회장과 지근거리에서 일한 인연이 있다.     이 전 회장은 현대사의 중요한 시기마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노력으로 한국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1890년 서울 출생인 그는 보성전문학교 졸업 후 하와이로 망명했다. 이후 독립운동에 헌신하며 3.1운동 보고서를 미국 정부에 제출하는 등 미국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 상해 임시정부에서도 활동한 그는 뉴욕에서 한미무역회사를 설립했으며, 미 의회에 한인이민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했다.     해방 직후인 46년 스톡홀름 국제올림픽 위원회 회의를 한 달 앞두고 조선올림픽위원회의 가입 종목 승인을 받기 위해 직접 유럽으로 날아가 활동한 무용담은 한국 올림픽사에 회자하고 있다. 이어 63년에 KAA를 창설해, 한미 교류에 헌신했다. 이런 공로로 한국정부는 91년 그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했다. 93년 작고 후에는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외삼촌이다.     대리 수상자 김 이사장은 “한미 가교라는 든든한 역할을 하시면서, 조용히 티 나지 않는 버팀목처럼 수많은 후배에게 귀감이 된 분”이라고 이 전 회장을 회고했다.     부인 고 이매리(李梅利) 여사는 29년 하와이주립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대한적십자사 부총재와 공화당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 전회장에 앞서 83년 작고했다.   이 전 회장 부부에게는 외아들이 있었지만, 한국전에서 전사했다. 세 딸은 아그네스, 마리안, 릴리안 이라는 이름 이외에 소재를 알 수 없는 상태다. KAA에 따르면, 셋 모두 미주 한인과 결혼해 미국에서 거주해온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80대 중 후반이다. 그 후손들도 여전히 미국에 거주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김 이사장은 “일제를 벗어나 조국 근대화와 서울 올림픽에 이르기까지 현장에서 헌신한 이 회장의 자손들에게 상패를 전달할 수 있다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 전 회장 부부가 수상한 상패는 미주중앙일보에 보관 중이다.     최중경 KAA 회장(전 지식경제부 장관)은 “한인사회의 소식을 속속들이 전하고 있는 미주중앙일보를 통해 이 전 회장의 자손들과 만날 날을 앞당길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락처: 최중경 회장      ([email protected]),      본지:(310) 617-9795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상패 한미우호상 수상자 이원순 회장 회장 최중경

2025-01-06

이상대 건축가, 올해 ‘미국 건축상’ 수상

남가주 출신 한인 건축가가 최고 권위의 ‘미국 건축상’을 받는다.     시카고 건축 디자인 박물관은 17일 이상대(사진) 케네소 주립대학교 교수 겸 유나이티드랩 어소시에이츠 설립자를 2024 미국 건축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크리스찬 나키에비츠 레인 시카고 건축 디자인 박물관장은 “자연과 사회를 조화롭게 결합해 인간이 건축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하는 등 건축의 한계를 넘어서는 비전을 제시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특히 유나이티드랩 어소시에이츠가 설계한 유타주 솔트레이크시의 ‘로프티드 앰비션(Lofted Ambitions)’ 프로젝트에 주목했다.     나키에비츠 레인 관장은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도시의 스카이라인 속에서 정원, 광장, 호수와 같은 자연 친화적 경험을 제공했다”며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존중하고 인간의 삶이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상대 건축가는 남가주 유명 건축학교인 SCI-Arc(Southern California Institute of Architecture)를 졸업했다. 이후 페이 콥 프리드 앤 파트너스, 겐슬러, 데이비스 브로드 본드 등 주요 건축 회사에서 경력을 쌓았다.   1994년에 제정된 ‘미국 건축상’은 시카고 건축 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예술디자인도시 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수여한다. 과거 노먼 포스터, 마이클 그레이브스, 트레이 트레한 등 세계적 건축가들도 수상한 건축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꼽힌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미국 이상대 이상대 건축가 건축상 수상자 유럽 건축예술디자인도시

2024-12-18

AHL-AKAA 황란 펀드 수상자에 알재단, 현수정 박사 선정

비영리 미술인 지원단체인 알재단이 2024년 AHL-AKAA 황란 펀드 수상자에 현수정(사진) 박사를 선정했다.     수상자는 4000달러의 연구 기금을 바탕으로 한국계 디아스포라 예술가들의 유산을 보존하고 이들의 세계 미술사적 기여를 조명하는 알재단의 재미한인미술인 아카이브 구축을 위해 일하게 된다.   올해 기금 수상자로 선정된 현 박사는 프로그램 기획자이자 강연자로서, 한국·미국·유럽 등지에서 독립 큐레이터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또 뉴저지 몽클레어 주립대와 뉴욕시 공과대학, 맨해튼빌 칼리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한편 알재단은 2025년 봄학기 미술사 강좌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해당 강좌는 내년 1월 7일부터 5월 27일까지 총 20회에 걸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강의는 한국어로 진행되고, 매주 화요일(동부시간) 오전 10시부터 오전 11시30분까지 이어진다.     이번 학기 강의 제목은 ‘현대 및 동시대 미술 탐구: 재료, 형태, 개념’으로, 수강생들은 작가들이 어떻게 여러 경계를 허물고 혁신적으로 재료를 사용하는지를 배우게 된다.     강의 신청은 오는 31일까지며, 수업료는 400달러다. 신청 및 문의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수상자 알재단 현수정 펀드 수상자 재미한인미술인 아카이브

2024-12-12

[문화산책] 문학상 이야기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계기로, 책이 부쩍 많이 팔리고, 문학상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고 한다.   상이란 아무튼 좋은 것이다. 받는 이에게는 영광스러운 격려가 되고, 독자들에게는 믿고 읽을 기회를 제공한다. 상금도 물론 고맙고, 사회 전체에 미치는 선한 영향력도 보람찬 덤이다. 그래서 누구나 받고 싶어 한다.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속으로 상 싫어하는 사람 없을 것이다. 공정성에 대한 시비가 심심치 않게 일어나는 것도 그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좋은 상도 너무 흔하면 가치가 떨어지게 마련이다.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지금 우리 세상에는 크고 작은 문학상이 참 많다. 종류도 다양하다. 너무 많은 거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한국의 경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2년 조사에 따르면, 주요 문학상 숫자가 350여 개에 이른다고 한다. 그러니까, 10년이면 문학상을 받은 작가가 무려 3500명에 이른다는 이야기다. 문학상 하나 못 받으면 작가 대접받기도 어렵다는 말도 될 것 같다.   남가주 한인 사회에도 열 개가 넘는 문학상이 있고, 한국의 문학상들도 해외작가상 부문을 따로 만들어 디아스포라 문인을 대접하는 예가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문인들의 약력을 보면, 무슨무슨 문학상을 받았다는 항목이 빠지지 않는데, 그것도 하나둘이 아니고 여러 개의 문학상으로 빛나는 작가들이 많다. 신기하기도 하고, 은근히 부럽기도 하다.   사소한 일이지만, 미주 지역의 문학상은 대부분이 문인 스스로 응모하는 형식이다. “상 받고 싶으니, 나에게 주시오”라는 식인 것이다. 평론 분야가 거의 황무지 수준이고, 발표된 작품을 모두 꼼꼼하게 챙겨 읽을 여유도 없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는 사정을 이해는 하지만, 이건 도무지 선비가 할 일이 아니다. (염치없이 문학상을 받은 내가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아예 문학상 따위는 거들떠보지 않는 올곧은 문인도 적지 않다. 문학상이란 결국 문학이란 무엇인가? 작가란 누구인가? 라는 근본적 질문과 맞닿아 있다고 믿는 것이다.   예술상이 다 그렇겠지만, 문학상이란 올림픽 메달 같은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운동경기처럼 등수를 판가름할 객관적 기준이 있는 것도 아니거니와 예술에 등수를 매긴다는 생각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이다. 매우 다양한 기능과 성격을 가진 문학작품을 한두 가지 단세포적 기준과 규범으로 평가하는 것은 매우 편협하고 잔인한 행위다.   그러다 보니, 상을 둘러싼 말도 많아지게 마련이다.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노벨문학상도 구설에 시달리곤 한다. 정치적 계산, 지역 안배, 성별에 대한 배려 등등…. 모든 사람을 만족하게 할 작가를 선정하기란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3분지 1은 ‘최선의 선정’이 아닌 ‘이상한 선정’이었다는 악담도 나온다.   인류 문학사를 빛낸 문호들 가운데도 노벨문학상과 연이 없는 작가가 많다.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 체호프, 고리키, 아일랜드의 윌리엄 예이츠, 제임스 조이스, 독일 문학의 거장 라이나 마리아 릴케, 미국의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 마크 트웨인, 존 업다이크 등등이다. 사르트르는 노벨상을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그런가 하면, 전혀 뜻밖의 인물을 선정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로, 2016년 가수 밥 딜런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사건(?)은 아직도 이런저런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아무려나, 오랜 세월 노벨문학상을 구걸하듯 선망해온 한국 문단의 구차함을 통쾌하게 날려준 한강 작가에게 머리 숙여 감사한다.   노벨문학상을 받을 다음번 한국 작가는 누구일까? 장소현 / 시인·극작가문화산책 문학상 이야기 노벨문학상 수상자 주요 문학상 문학상 하나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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