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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시 “이젠 지붕 색깔 바꿀 때”

애틀랜타의 한여름 폭염에 대처하기 위해 효율성 높은 지붕 자재를 사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달 초 애틀랜타의 기온은 평년보다 2주 빨리 화씨 90도를 기록했다. 기후 변화로 기온이 매년 상승함에 따라, 애틀랜타 시 당국은 에너지 비용과 폭염 관련 질병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방안을 모색 중이다.   애틀랜타 시의회가 현재 심의 중인 규정은 지붕 건축 및 교체에 사용되는 자재를 어둡고 햇빛을 흡수하는 색상에서 밝고 반사율이 높은 색상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새로운 ‘반사 지붕 기준(reflective roofing standards)’은 지붕 교체를 포함한 모든 신축 건물에 적용되며, 조지아주 건축 규정에서 요구하는 것보다 태양열 반사율이 더 높은 특정 자재를 명시하고 있다.     이 법안을 발의한 릴리아나 바크티아리 시의원은 “기후변화 문제가 더 악화하기 전에 이 문제를 해결하면 향후 더 비용 효율적인 조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밝은색의 지붕을 갖춘 단독 주택은 연간 평균 최대 5%의 에너지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새로운 지붕 자재 규정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 조례가 환경오염과 온열질환을 줄이기 위함이라고 주장한다.     지미 스미스 조지아공중보건협회 회장은 시의원들에게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건물은 특히 저소득층 지역에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스미스 회장은 “저소득층 지역에서 도시 열섬 현상은 심각한 공중보건 위협 요인이다. 녹지 공간 확보와 기반시설 개선이 어려운 취약 계층과 유색인종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바크티아리 시의원은 밝은 자재가 어두운 자재와 가격이 같다고 했지만, 일각에서는 개발업체에 부담이 갈 수도 있지 않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하워드 슈크 시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있는 오래된 사무실 건물들이 “이미 개보수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하고 있다”며 “사람들을 유치하기 위해 건물을 꾸미려다 오히려 추가적인 부담이 될 것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애틀랜타 시의 새로운 지붕 조례는 관련 위원회 심의를 통과한데 이어 내달 2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밝은색 애틀랜타 시의회 애틀랜타 여름 지붕 자재

2025-05-29

LA시 감원 소폭에 그친다..140억불 예산안 통과

10억 달러 재정 적자 상황에 직면한 LA시의 공무원 감원 숫자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LA시의회는 지난 22일 2025-26 회계연도 140억 달러 예산안을 찬성 12, 반대 3으로 통과시켰다. 통과된 예산안은 캐런 배스 LA시장이 제출한 안과 비교해 공무원 감원 숫자를 1000명이나 줄었다. 대신 경찰과 소방 인력 신규 채용은 대폭 줄였다.    배스 시장은 LA경찰국(LAPD) 신규 채용 인력을 480명 요청했지만 절반인 240명으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LAPD 전체 인력은 1995년 이래 최저 수준인 약 8400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방국 인력 채용도 시장의 227명 증원안이 58명으로 줄었다.      예산안에 반대표를 던진 시의원은 트레이시 파크(11지구), 모니카 로드리게스(7지구), 존 이(12지구)로 이들은 공공안전 부문 예산 축소를 이유로 밝혔다. 파크 시의원은 “도시가 더 안전하지도, 재정적으로 건전하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로드리게스 의원은 노숙자 지원 프로그램인 '인사이드 세이프' 예산 삭감을 주장하며, “노숙자 한 명을 위해 월 7000달러를 지출하고 있다"며 "LAPD 초과근무 수당, 위생, 교통 등 숨은 비용도 막대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팀 맥오스커(15지구) 시의원은 “소방국 예산은 계속 늘고 있다”고 강조하며, "경찰·소방 인력을 증원하려면 도로 정비, 쓰레기 처리 등 주민 서비스 부문의 인력 해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다만 LAPD의 경우 시 재정 상황이 개선되면 신규 채용 인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즉, 예산이 확보되면 최대 480명까지 채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예산안은 소송 보상금 증가, 세수 감소, 공무원 임금 인상 등으로 인한 재정난을 감안해 만들어졌다. 내년에는 시 공무원 임금 인상에만 약 2억 5000만 달러가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시의회 예산 예산안 승인 소방국 예산 공공안전 예산

2025-05-26

오로라 시의회, 주민 발언 규정 추가 강화

   콜로라도주 제3의 도시인 오로라 시의회가 최근 이어지는 경찰 폭력 항의 시위 속에 시의회 회의 중 주민 발언 규정을 또다시 강화했다고 덴버 포스트가 보도했다. 오로라 시의회는 지난 5일 회의에서 발언대에 설 수 있는 주민을 한 번에 1명으로 제한하는 안건을 찬성 6표, 반대 4표로 가결했다. 어린이, 통역이 필요한 사람, 신체적 장애가 있는 사람은 예외로 인정된다. 회의장 단상 인근에서의 사진·영상 촬영을 금지하는 추가 제안은 법적 문제가 우려돼 막판에 철회됐다. 이는 지난해 5월 오로라 경찰 특공대 소속 경관이 비무장 흑인 남성 킬린 루이스(37)를 총격으로 사망케 한 사건 이후, 매 회의마다 격렬한 항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당시 경찰은 루이스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하려다 총격을 가했고 관할 아라파호 카운티 검찰은 해당 경찰관 마이클 디크에 대해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후 시의회 회의장에서는 시위대의 고성과 소란으로 회의가 중단되거나 시의원들이 비공개 회의로 전환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오로라 시의회는 이미 지난해 가을 전화 발언 제도를 폐지한 데 이어 올해 초부터는 주민 발언 시간을 회의 시작전 40분으로 제한한 바 있다. 이번 규제 강화는 오로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해 말 덴버 시의회에서는 친이스라엘 회의 개최를 반대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회의장을 점거해 일정이 중단됐고 포트 콜린스에서는 여성 시위자 3명이 회의장 벽에 손을 접착제로 붙이며 시위를 벌였다. 이로인해 해당 시의회는 향후 소란 발생시 원격회의로 전환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통과시켰다. 최근 볼더 시의회도 중동 분쟁 관련 시위로 인해 시의원들이 여러 차례 회의를 중단하고 회의장을 비우는 일이 발생했다.       콜로라도 지방자치단체 연합회(Colorado Municipal League/CML)의 케빈 보머 사무총장은 “정치적 긴장과 기술의 발달로 인해 주민 참여가 공연화되는 경향이 있다. 정치적 분위기도 원인이겠지만 생중계와 SNS의 영향력이 훨씬 크다”고 지적했다. 이번 발언 제한 조항을 제안한 프랑스와즈 버간 시의원은 “최근 다수의 발언자가 한 번에 단상에 올라오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경찰의 질서 유지와 시의원의 집중을 위해 조치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 직접 발언에 나섰던 시의원 출마자 앨리 잭슨은 “이같은 제한은 공동체의 긴장을 완화하는 방향이 아니라 주민의 목소리를 침묵시키는 것이다. 우리는 위협이 아니라, 주민 그 자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버간 의원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조치가 아니다. 의제에 대한 주민 의견 청취 시간 외에도 이메일, 전화, 타운홀 미팅, SNS 등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미도시연합(National League of Cities/NLC)이 지난해 8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시장·시의원·시 행정 책임자 중 73%가 직무 중 괴롭힘을 경험했으며 이 중 90%는 SNS, 84%는 공개 회의 중 괴롭힘을 당했다고 답했다. 보머 사무총장은 “공공 발언 시간을 개인적 의제 홍보나 방해, 시위 수단으로 이용하면 질서와 효율, 안전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콜로라도 정보자유연합(Colorado Freedom of Information Coalition/CFOIC)의 제프 로버츠 사무총장은 “법적으로 시의회는 주민 발언 시간을 반드시 제공할 의무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발언 내용에 따라 차별을 둬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몇 년간 위트리지, 레이크우드, 듀랭고 등의 시의회에서는 전화 발언 시스템을 통해 반유대주의 및 인종차별 발언이 쏟아졌고 오로라 시의회도 지난해 비슷한 사건을 겪었으며 그 이후 전화 발언 제도를 폐지했다. 버간 의원은 “일부 시민들이 회의장내 위협적인 분위기로 인해 참석을 꺼리거나 불쾌감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는 조롱당하고 모욕적인 언사를 들었다”고 전했다. 시의원들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2월 10일 온라인 회의에서는 한 주민이 구약성경 표현을 인용해 시의원들을 저주하는 발언을 했고, 또 다른 시민은 시장 마이크 코프먼에게 “흑인 남성을 혐오한 전력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오로라 경찰은 지난 2021년부터 콜로라도 주법무부와의 동의 명령(consent decree) 하에 운영되고 있으며 이는 공권력 사용과 인사, 훈련 등의 제도 개선을 위한 것이다.             이은혜 기자시의회 주민 주민 발언 시의회 회의 덴버 시의회

2025-05-21

애틀랜타 전기자전거 바우처 인기 폭발인데... '예산 확보 어려워 고민'

애틀랜타 시의회는 인기 있는 전기 자전거 바우처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애틀랜타 시는 지난해 500여명에게 전기 자전거 지원금을 지원했다. 또 마시콜리어 오버스트리트 시의원은 최근 해당 프로그램을 지속하기 위해 추가 예산을 배정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100만 달러의 추가 예산이 편성된다.       지난해 전기 자전거 바우처 프로그램은 큰 인기를 끌며 1만1000명이 넘는 주민이 환불금을 신청한 바 있다. 교통인권옹호단체인 프로펠 ATL과 함께 이 프로그램을 감독한 애틀랜타 지역위원회(ARC)의 2월 보고서에 따르면 바우처를 받은 주민들의 통근 및 등하교 차량 이용이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조금의 4분의 3은 지역 가구 평균 소득 80% 이하인(현재 1인 가구 기준 6만3950달러, 4인 가구 기준 9만1350달러) 저소득 및 중소득층 주민들을 위해 마련됐다. 보조금을 받은 다수의 주민은 바우처가 없었다면 전기 자전거를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소득 기준을 충족하는 신청자들은 일반 전기 자전거 또는 화물칸이 있는 ‘카고’ 전기 자전거를 구매했느냐에 따라 1500~2000달러 환급금을 받았다. 이외의 신청자들의 환급금은 500~1000달러였다.     ARC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애틀랜타 지역의 로컬 소유 자전거 매장 12곳에서 최소 120만 달러의 매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원금으로 지역 경제 성장에 일조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전기 자전거 바우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지만 애틀랜타 시가 현재 재정난을 겪고 있어 추사 예산 확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는 올 회계연도의 예산 적자가 33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조직과 인력 축소를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레 디킨스 시장이 제안한 2026년 지출안은 일반 기금 지출 증액을 권고하고 있지만, 시의원들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윤지아 기자전기자전거 애틀랜타 애틀랜타 전기자전거 애틀랜타 지역위원회 애틀랜타 시의회

2025-05-08

LA학교 인근에선 15마일로…시의회 10마일 하향 승인

LA시의회가 학교 주변 도로의 제한속도를 시속 15마일로 낮추는 결의안〈본지 4월 25일자 A-1면〉을 최종 승인했다.   시의회는 7일 열린 본회의에서 교통국 측에 표지판 설치를 지시하는 관련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표지판은 LA지역 201개 학교 인근 343개 도로에 설치된다. 제한속도는 학생의 등하교 시간에만 적용된다.   LA시 교통국(LADOT)은 향후 6~10주 안에 제한속도 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약 75만 달러가 설치 작업 비용 등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설치 예산은 교통 시스템 개선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한 발의안 M(2016년 통과)에서 조달된다.   10지구 헤더 허트 시의원은 “학생과 가족의 안전을 위한 시급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1지구의 유니세스 에르난데스 시의원 역시 “2~14세 청소년의 주요 사망 원인은 교통사고”라며 “사망 또는 심각한 교통 사고의 약 56%가 학교 반경 0.25마일 이내에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12년부터 추진된 ‘안전한 통학로 계획(Safe Routes to School)’의 일환이다.      ‘15마일’ 속도 구간이 적용되는 도로의 상당수는 보행자 및 자전거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고위험 충돌 구간(High Injury Network)’에 포함돼 있다.   강한길 기자la학교 시의회 la학교 인근 하향 승인 표지판 설치

2025-05-07

5월3일 지방선거 … 한인사회, 프리스코·달라스 선거에 ‘시선집중’

 5월3일(화) 지방선거의 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인사회의 관심이 프리스코와 달라스 시의원 선거에 쏠리고 있다. 프리스코에서는 한인 테미 서 마이너샤겐(Tammy Suh Meinershagen, 이하 테미 서) 시의원 겸 부시장이 재선에 도전하고, 달라스 시의회 제6지구 선거에서는 한인사회와 손발을 맞출 일꾼이 선출되기 때문이다. 테미 서 시의원는 지난 주말 자신의 선거구에서 막판 표심잡기에 나서며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테미 서 시의원은 지지자들과 함께 “테미 서를 다시 뽑아달라”(Re-Elect Tammy Meinershagen)는 푯말을 들고 유세를 이어갔다. 테미 서 시의원을 접한 대부분의 시민들은 대부분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게 캠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테미 서 시의원은 2021년부터 지금까지 오치드 기빙 서클에서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단체는 북텍사스 아시아 커뮤니티를 위한 사회 변화와 서비스를 지원하는 아시아 여성들의 모임으로, 지난 10년 동안 텍사스 커뮤니티 재단을 통해 아시아계 미국인을 위한 교육, 가정 폭력, 의료, 예술 및 문화, 사회 서비스를 위한 보조금으로 220만 달러 이상을 수여했다. 테미 서 시의원은 이 단체에서 커뮤니케이션 위원으로 봉사하고 있다. 프리스코 예술 재단도 테미 서 시의원이 열정을 갖고 자문위원으로 봉사하는 단체다. 프리스코 상공 회의소에서 지난 2018년 ‘올해의 비영리 단체’로 지정한 이 재단은 교육 및 보조금 지급을 통해 예술을 대변하는 것이다. 이 단체는 기업들과 협력해 무용, 연극, 시각 예술, 영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 테미 서 시의원은 “프리스코의 발전은 시민들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며 “시민들의 출신 배경이 어떻든, 프리스코에 얼마나 오래 살았는지에 관계없이 우리 모두는 프리스코에 대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각자가 원하는 도시를 만들 기회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달라스 시의회 제6지구는 로얄레인 한인타운이 속한 지역으로, 시의원으로 선출되는 주인공은 앞으로 한인사회와 긴밀한 협조를 하게 된다. 이 지역구에는 총 9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지금까지는 한인사회와 긴밀해 공조해온 오마르 나바에즈 시의원이 떠나면서 나온 자리다. 9명의 후보들 중 한인사회와 가장 친숙한 인물은 아무대로 모니카 알란조 후보다. 알란조 후보는 이 지역구에서 시의원을 이미 지낸 바 있고, 임기 동안 한인사회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왔다. 일부 한인들은 알란조 후보에게 후원금을 지원하며 이번 선거에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알란조 후보는 지난달 12일 한미연합회(KAC) 북텍사스 지부(회장 아리엘 전)가 주최한 후보자 포럼에서 제6 지구의 공공안전, 시설 개선, 한인사회와 경찰국과의 긴밀한 협조 등을 통해 한인사회의 목소리가 시의회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피력한 바 있다.   다른 후보들도 이날 포럼에서 한인사회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이며 한인 표심을 호소했다. 5월3일 선거일 투표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프리스코 시 웹사이트(friscotexas.gov) 또는 달라스 웹사이트(dallascityhall.com)를 통해 접할 수 있다.     〈토니 채 기자〉지방선거 한인사회 가운데 한인사회 달라스 시의원 달라스 시의회

2025-05-02

소수계, 어바인 시의회 과반…한인은 없어

어바인 시의회에서 소수계가 과반을 점유했다.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중국계 후보 3명이 당선, 시의회에 입성한 데 이어 이달 15일 열린 5지구 시의원 특별 선거에서 라틴계인 베티 마르티네스-프랑코가 당선됐다. 〈본지 4월 18일자 A-12면〉   이로써 총 7명으로 구성된 어바인 시의회는 직선 시장 래리 에이그런, 마이크 캐롤, 캐슬린 트레세더 시의원 등 백인 3명과 제임스 마이 부시장, 멜린다 리우, 윌리엄 고 시의원 등 중국계 3명, 시 사상 최초의 라틴계 여성 시의원인 마르티네스-프랑코로 채워졌다.   어바인 시의회에서 소수계가 과반을 점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20년 선거에서 한인 태미 김 후보가 당선되면서 서남아시아계인 파라 칸 시장, 중국계인 앤서니 쿠오 시의원과 함께 2년 동안 5명 시의원 중 아시아계가 과반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는 지역구 선거제 도입 전이었기 때문에 시의회가 직선 시장 1명과 시의원 4명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재연된 ‘소수계 과반 시의회’의 주역은 중국계다. 지난해 11월 지역구 선거제가 처음 도입될 때, 어바인 정가에선 소수계가 지역구 선거에서도 당선될 것인지 주시했다. 결과는 리우(1지구), 고(2지구), 마이(3지구) 등 중국계 후보의 약진으로 나타났다. 5지구에서 2위로 낙선한 앤서니 쿠오가 만약 마르티네스-프랑코를 이겼다면 중국계 시의원이 4명이 될 수 있었다.   반면, 어바인 시의회의 한인 시의원 명맥은 또 다시 끊겨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11월 시장 선거에서 에이그런에 이어 2위로 낙선한 태미 김 전 시의원은 5지구 출마를 선언한 이후 불거진 거주지 논란에 휩싸여 선거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했다.   어바인 최초의 아시아계 시의원 당선 기록을 한인이 세웠다는 점에 비추어보면 아쉬운 결과다.   강석희, 최석호 후보는 2004년 시의원 선거에서 동반 당선, 다른 아시아계 커뮤니티의 부러움을 샀다. 이들은 시의원 재선에 이어 잇따라 직선 시장으로 연임까지 했다.   최 전 시장이 시의회를 떠난 2016년 이후 한인 시의원 명맥은 4년 동안 단절됐다. 2020년 당선된 김 전 시의원도 4년 만에 시의회를 떠났다.   이런 가운데 어바인 아시아계 커뮤니티의 정치적 무게 중심이 한인에서 중국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런 시각은 어바인의 인구 구성에서 비롯된다.   2021년 연방센서스국 통계에 따르면 어바인 인구의 약 45%는 백인, 44%는 아시아계이며, 라티노는 11%다. 아시아계 중 약 3분의 1은 중국계다. 2020년 센서스에서 중국계는 전체 주민 중 약 17%를 차지하며, 한인 비율은 그 절반에 못 미치는 7.3%다.   어바인 주민이며, 한인 정치인들을 꾸준히 후원해온 노명수 전 OC한인회장은 “오렌지카운티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 어바인에 한인 시의원이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한인 시의원이 나와야 한인사회도 발전한다. 한인 시의원 명맥을 잇기 위해 커뮤니티 차원에서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시장에 당선된 래리 에이그런 시의원의 잔여 임기 2년 동안 활동할 후임자를 뽑는 5지구 특별 선거에서 마르티네스-프랑코가 선출됨에 따라 아직 지역구 선거를 치르지 않은 곳은 6지구 한 곳만 남게 됐다. 내년 11월 열릴 6지구 시의원 선거에선 2022년 시의회에 입성한 트레세더 시의원이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임상환 기자중국 소수계 어바인 시의회 당선 시의회 한인 시의원

2025-04-27

달라스 시의회 제6지구 시의원 선거, 한인사회의 선택은?

 한미연합회(KAC) 북텍사스지부(회장 아리엘 전)가 오는 5월3일(토) 열리는 달라스 시의회 제6지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을 초청해 포럼을 개최했다.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지난 12일(토) 오후 1시에 열린 포럼에는 8명의 후보자들이 패널로 참석했다. 한인 단체 관계자들과 후보자 지자자들이 이날 포럼에 방청객으로 참석해 후보자들간 열띤 토론을 경청했다. 달라스 시의회 제6지구는 로얄레인 한인타운이 속한 지역구로, 시의원에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향후 한인사회와의 원활한 협력을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번 포럼은 큰 의미를 가졌다. 포럼은 영어로 진행됐지만, 대형 스크린에 영어-한국어 동시 번역이 문자로 제공돼 영어에 다소 익숙지 않은 참석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포럼은 1부 사전질문과 2부 방청객 즉석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다. 후보자들은 먼저 각자 2분씩 자기 소개를 한 후 본격적인 포럼에 들어갔다. 후보자들은 모두 한인사회와의 연결고리를 강조하며 한인 표심에 호소했다. 이번 선거 최연소 후보자인 19세 니콜라스 퀸타냐(Nicolas Quintanilla) 후보자는 자신이 평소 부동산 개발업자로서 한인 투자자들과 일을 해왔다고 밝히고, 한인을 비롯한 유색인종들이 달라스 시의회에서 대접받는 풍토를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퀸타냐 후보자는 4살 때부터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이미 달라스 시의회 제6지구 시의원을 지낸 바 있는 모니카 알란조(Monica Alonzo ) 후보자는 한인사회와의 친숙함을 강조하며 공공안전, 시설 개선, 한인사회와 경찰국과의 긴밀한 협조 등을 통해 한인사회의 목소리가 시의회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흑인 여성인 마셸 웰스 후보자는 자신이 한국을 여러 번 방문했으며 한국인 친구가 많다고 강조했다. 웰스 후보자는 한인사회의 문화를 잘 이해하는 경찰관을 더 고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이빗 블루잇(David Blewett) 오랫동안 달라스에 거주해 도시 곳곳의 다양한 동네에서 생활하며 지역사회의 다양성과 독특한 특성에 깊은 감사를 느낀다고 밝혔다. 현재 달라스 제6 지구에 거주하는 블루잇 후보자는 주민들의 요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이 매일 직면하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브리엘 키신저(Gabriel Kissinger) 후보자는 상식적인 해결책으로 제6지구를 개선하는 데 깊이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이지애나 남동부에서 다섯 식구의 쌍둥이로 자라면서 부모님으로부터 근면과 봉사의 가치, 책임감과 창의력, 그리고 연민을 배웠다고 밝혔다. 키신저 후보자는 특히 제6 지구의 주택소유주협회(HOA) 이사회 임원으로서 범죄, 노숙, 마약 남용 등 지역 사회의 어려움을 직접 목격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들은 HOA 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들은 우리 가족, 사업체, 그리고 지역 사회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수준까지 문제가 악화돼, 이제는 행동을 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라이누스 스필러(Linus Spiller) 후보자는 미시간주 플린트 출신으로, 그의 가족적 뿌리가 있는 텍사스에 오랫동안 거주해 왔다. 스필러 후보자는 29 년 동안 제6 지구에 거주해 왔으며, 텍사스 대학교 알링턴 캠퍼스에서 커뮤니케이션(방송)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스필러 후보자는 유권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제6 지구에 대한 우선순위로 공공 안전, 저렴한 주택, 경제 개발, 더 나은 도시 서비스 제공, 그리고 교육 및 직업 개발 등을 꼽았다.  스필러 후보자는 이러한 각 우선순위는 취임 후 100 일계획에 명시된 달라스 시 관리자의 우선순위와 직접적으로 일치하며, 자신의 경험이 더 강력한 달라스와 더 강력한 제6 지구를 만들 것이라고 피력했다. 마셸 웰스(Machelle Wells) 후보자는 자신을 열정적이고 신앙심 깊은 리더라고 소개한 후 “교육자, 옹호자, 기업가, 그리고 세계적인 연설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달라스 주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준비가 되어있다. 2014년 제6 지구에 정착한 이후, 다양한 지역사회와 깊은 유대관계를 형성해 왔고, 지역 사회의 소외 계층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웰스 후보자는 텍사스 공대를 2006 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며 인간 발달 및 가족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리버 대학에서는 법학 준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웰스 후보자는 달라스의 공교육 시스템 개선에 대한 의지를 밝히며 “정직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제6 지구가 달라스에서 빛을 발하는 기회의 지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퀸처 모건(Quincher Morgan) 후보자는 자신의 가족 대부분이 웨스트 달라스에서 태어났고 자랐다고 밝히고 “사람들을 돕는 것에 대한 열정이 사회활동으로 이어졌다. 저는 여러 역할을 맡았고, 깊이 겸허해지는 많은 업적을 이루었다. 항상 ‘끊임없이 배우자’라는 신념을 갖고 살아왔다”고 소개했다. 모건 후보자는 “저는 지역구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지역구를 보호하고, 보존하고, 제공하고, 통합하라는 사명을 받았고 당선된다면 그 사명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 카리요(Tony Carrillo) 후보자는 자신이 아들 한 명을 자녀로 두고 있는 63 세의 기혼남성이라고 소개하고 3대째 웨스트 달라스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리요 후보자는 “저는 31 년간 야구 코치, 가톨릭 교구, 달라스 교육구(DISD), 달라스 시 공원 및 레크리에이션 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해왔다”며 “현재 라 바하다 지역 사회 협회 부회장, 멕시칸 아메리칸 야구 리그 부회장, 라 바하다 지역 범죄 감시 관리자, 그리고 8년간   지역 사회 활동가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리요 후보자는 자신의 다양한 경험이 제6지구 발전을 비롯해 한인사회 발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한미연합회 북텍사스지부 전영주 이사장은 포럼이 시작하기 전 환영사를 통해 정치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영주 이사장은 “포럼에 참석해준 후보자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한인들은 이곳 한인타운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노스파크 몰과 같은 수준의 수입이 한인상권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인타운이 속한 달라스 시의회 제6지구 시의원 후보자들을 초청해 한인들이 궁금해 하는 점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5월 시의원 선거에서 최고의 후보가 당선되길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한미연합회는 앞으로도 한인사회가 주류정치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한인 권익신장에 기여할 계획이다.                             〈토니 채 기자〉한인사회 시의원 달라스 시의회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향후 한인사회

2025-04-18

[중앙칼럼] 시의회 발언대의 막말, 이젠 막아야 한다

내 귀를 의심했다. 분명히 길거리 주먹 싸움에서나 듣던 말이었니 그렇다.   10여 년 전 처음으로 LA 시의회를 방문했을 때의 충격은 아직도 생생하다. 400만 시민의 목소리가 모이는 정치의 중심지라고 하기엔 그 모습은 지나치게 과격하고 때로는 무기력해 보였다.   LA 시의회 본회의장은 시민들에게 자유로운 발언 기회를 제공한다. 시의회의 결정과 발의안에 대한 찬반 의견을 누구든 공개적으로 개진할 수 있다는 점은 민주주의의 중요한 가치일 것이다. 하지만 그 ‘자유’의 대가는 때로 혹독하다. 시의회 발언대에 선 일부 시민들은 온갖 욕설과 인신공격, 성차별적, 인종차별적 발언을 여과 없이 쏟아냈다.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다. 겉모습으로 판단할 수는 없지만, 남루한 차림의 이른바 ‘상습 욕설자들’은 의회가 열리는 화요일, 수요일, 금요일이면 어김없이 방청석을 차지한다. 그리고는 시종일관 귀에 거슬리는 표현들을 동원해 특정 정치인들과 시의회를 싸잡아 조롱하고 괴롭히는 데 여념이 없다.   그 괴롭힘의 수위는 심각하다. 만약 내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이 길거리에서 그런 모욕적인 언사를 공개적으로 듣는다면, 주먹을 쥐지 않을 사람이 없을 정도다. ‘뚱뚱하다’, ‘천박하다’, 심지어 ‘성매매 여성’이라는 발언은 물론, 노골적인 성적 묘사를 담은 표현까지 서슴없이 사용된다. 피부색을 이용한 인종적 멸시는 이제 놀랍지도 않은 ‘단골 메뉴’가 되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의원들과 주변 보좌관, 심지어 경찰관들조차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유 발언에 제대로 귀 기울이지 않는 모습은 차치하더라도, 혐오 발언에 무감각하게 반응하는 모습은 실로 놀라웠다. 나중에 만난 보좌관과 의원들은 이러한 광경이 “이미 오래전부터 관행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LA 시의회 내 발언에 대한 명확한 제재 규정은 없다. 간혹 고성을 지르거나, 논의 주제와 벗어난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는 경우 의장이나 시 검사가 발언을 제지하는 정도에 그친다. 사실상 대부분의 혐오 발언은 여과 없이 방청석을 통해 의회 내부로 전달된다.   마퀴스 해리스-도슨 LA 시의장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상황에 대해 직접 질문했다. 이처럼 과격하고 무례한 발언과 표현들이 시의회 공식 석상에서 허용되는 것이 ‘헌법적 권리’ 보호라는 명목하에 정당화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었다.   그는 “발언권과 영향력을 가진 정치인들과 달리, 평범한 시민들에게는 자유 발언 기회가 정부 기관과 소통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이자 시간일 수 있다”면서 “단순히 욕설이 포함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발언 자체를 차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판단하에 인내하고 있다”고 답했다.   물론 그의 말에는 일리가 있다. 때로는 ‘이유 있는 분노’가 욕설이라는 형태로 표출될 수도 있다. 시민이자 납세자로서 부당함에 항의하고 울분을 토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권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재 LA 시의회의 상황은 이러한 허용이 사실상 방종을 조장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이제는 스스로 정화할 때가 되었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관행에 맞서, 마침내 시의회 여성 의원들이 특정 수준을 넘어서는 혐오 표현을 퇴출시키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7명의 시의원은 지난주 흑인 비하 표현(N-word)과 여성 비하 표현(C-word)을 명시하고, 이를 포함한 성적, 인종적 멸시 및 비하 발언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가하는 조례안을 공동 발의했다.   발의안의 내용은 해당 표현을 사용하는 발언자에게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복될 경우 해당 시의회 회기에 3일 동안 출입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물론 이 조치가 시민의 참여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법적 논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명백한 혐오 표현으로부터 시의회 구성원들과 정상적인 시민들의 참여를 보호하기 위한 시의적절하고도 불가피한 조치로 보인다.   시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선출된 시의원들과 수많은 보좌관들이 정당한 비판이 아닌, 길거리 싸움꾼들이 주고받는 수준의 저열한 언어로 고통받는다면, 이 또한 명백한 폭력과 다름없다. 시의원들의 가족들이 회의를 방청하고 있다고 상상해보면 그 고통은 더욱 극명하게 와닿을 것이다.   자유에는 항상 책임이 따른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번 시의회 여성 의원들의 용기 있는 움직임이 LA 시의회 방청석을 조금 더 건전하고 품격 있는 공론의 장으로 변화시키는 중요한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최인성 / 사회부 부장중앙칼럼 시의회 발언대 시의회 발언대 시의회 공식 la 시의회

2025-03-24

달라스, 2026 FIFA 월드컵 국제 방송센터 유치

 2026년 FIFA 월드컵에서 달라스가 FIFA 국제 방송센터(IBC)의 공식 거점이 될 예정이라고 abc 뉴스 등 지역 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 FIFA의 최고 비즈니스 및 전략 책임자인 에이미 홉핑거에 따르면, 국제 방송센터는 달라스 시내에 위치한 케이 베일리 허치슨 컨벤션 센터(Kay Bailey Hutchison Convention Center)에 마련될 예정이다. 국제 방송센터는 월드컵 기간 동안 전세계의 TV 및 라디오 기자들이 머무는 임시 본부로 기능하며, 5월부터 7월 말까지 약 2,500명에서 5,000명의 방송 관계자가 달라스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달라스 스포츠 위원회는 시의회에 보고한 바 있다. 2024년 12월, 달라스 시의회는 FIFA의 규정을 충족하기 위한 건물 개보수에 필요한 1,500만달러 규모의 예산 패키지를 승인한 바 있다. 달라스는 1994년 미국에서 마지막으로 월드컵이 열렸을 때도 페어 파크(Fair Park)에서 국제 방송센터를 유치한 바 있다. 달라스 유치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FC 달라스 구단주이자 회장인 댄 헌트는 2026년 월드컵의 IBC 유치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의 아버지 라마 헌트는 1994년 페어 파크에서 국제 방송센터를 유치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었다. 댄 헌트는 2024년 8월 abc 방송과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나에게 정말 중요한 일이며 우리 도시에 큰 도움이 되는 결정이다.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이다. 1994년 당시 아버지는 국제 방송센터를 유치한 것을 매우 자랑스러워하셨다. 당시 저는 고등학생이라 그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제야 우리 도시와 지역사회에 얼마나 중요한 일이었는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FIFA에 따르면, 월드컵과 관련된 행사(국제 방송센터 및 FIFA 팬 페스티벌 포함)는 약 20억달러의 경제적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26 FIFA 월드컵이 북미에서 개막하기까지 약 1년여가 남은 가운데, 국제 방송센터 발표 이후 다음 단계는 대회에 참가할 국가들의 확정이다. 일부 월드컵 예선 경기는 이번 달 전세계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48개 출전국의 윤곽이 올가을부터 본격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2026년 FIFA 월드컵은 6월 11일 멕시코시티의 에스타디오 아스테카(Estadio Azteca)에서 개막하며, 결승전은 7월 19일 뉴저지 이스트 러더포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MetLife Stadium)에서 열릴 예정이다. 총 16개 개최 도시 중에서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가장 많은 9경기가 열리며 여기에는 조별리그 5경기, 32강전 2경기, 16강전 1경기, 그리고 준결승전 1경기가 포함된다.   손혜성 기자방송센터 달라스 국제 방송센터 달라스 유치위원회 달라스 시의회

2025-03-10

"한인 비즈니스 진출 환영합니다" 로렌스빌 시, 한인사회와의 만남 개최

로렌스빌 시 정부는 26일 한인 커뮤니티 인사들과 모임을 갖고 시 발전에 한인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회장 장경섭), 조지아 커뮤니티 에이드(회장 박청희)가 로렌스빌 시 관계자들과 공동으로 주최했다. 데이빗 스틸 시장을 비롯한 시의회 관계자들과 로렌스빌 경찰 등이 참석해 시가 큰 발전을 앞두고 있다고 홍보했다.   스틸 시장은 “로렌스빌의 자랑은 다양한 커뮤니티”라며 늘어나는 인구에 맞춰 주택 공급을 늘리고 있으며, 조지아 최대 노스사이드병원 캠퍼스 준공, 힐튼호텔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로렌스빌 시의회는 최근 시 경계를 확장해 주민 약 2만명을 편입시키는 계획안을 승인해 귀넷 의회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   척 워빙턴 시티 매니저는 “우리는 스몰 비즈니스에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한인들의 비즈니스 진출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로렌스빌은 귀넷 카운티 정부 청사가 있어 ‘귀넷의 수도’라고 불리고는 한다. 지난해 센서스국 통계에 따르면 도시 인구 약 3만1000명 중 아시아계는 7.6%를 차지하고 있다. 둘루스, 스와니 외에 뷰포드, 로렌스빌은 한인들이 선호하는 거주지로 떠오르고 있다.   장경섭 재향군인회 회장은 “애틀랜타 한인사회는 폭풍 성장 중이다. 귀넷 카운티, 로렌스빌과 좋은 관계를 맺고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로렌스빌 한인사회 애틀랜타 한인사회 로렌스빌 시의회 카운티 로렌스빌

2025-02-26

시의회, 유나이티드센터 지역 재개발 승인

시카고 시의회가 미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와 미 프로아이스하키(NHL) 시카고 블랙혹스의 홈구장인 유나이티드 센터와 그 일대를 재개발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승인했다.     시카고 웨스트 사이드의 초대형 재개발 프로젝트가 될 '1901 프로젝트'는 총 70억 달러를 투입, 유나이티드 센터 주변 주차장과 지역을 녹지공간, 복합주택, 음악당 등으로 재개발하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유나이티드 센터를 소유하고 있는 불스 라이언스도프 가족과 블랙혹스 워츠 가족이 주도하고 총 10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불스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라이언스도프는 19일 "이번 결정은 시카고 웨스트 사이드에 있어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재개발을 넘어서 시카고 서부 커뮤니티의 미래를 위한 투자이고, 우리가 어떻게 시카고를 더 멋지게 변신시킬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1901 프로젝트'의 첫번째 단계에는 6000석 규모의 극장, 옥상에 녹지 공간을 갖춘 다층 주차시설, 보행자 친화적 보도와 자전거 도로, 호텔 및 소매 공간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후 복합주택 및 교통 시설 개선 등이 이뤄진다.     총 7단계에 걸쳐 진행될 '1901 프로젝트'는 올해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Kevin Rho 기자유나이티드센터 시의회 시의회 유나이티드센터 재개발 승인 시카고 시의회

2025-02-21

“시의회에 한인 목소리 전할 터” 제니퍼 홍 세리토스 시의원 후보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중국계 제니퍼 홍 후보가 지난 27일 유수연 ABC통합교육구 교육위원과 함께 본지 가든그로브 사무실을 방문, 한인 유권자의 지지를 부탁했다.   3석이 걸린 선거엔 총 10명의 후보가 나섰으며, 한인 후보는 없다. 선거일은 오는 3월 4일이다. 홍 후보는 “2월 3일부터 유권자 전원에게 우편투표지가 발송된다. 다수 유권자가 2주 이내에 투표를 마치기 때문에 내달 중순이면 사실상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표용지에 자신을 사업가로 소개한 홍 후보는 시 공원위원회 커미셔너,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아티샤-세리토스 소롭티미스트 클럽 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홍 후보는 ▶치안 강화 ▶도로를 포함한 낙후한 시 인프라 개선 ▶시 재정 건전성 강화 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또 ABC통합교육구와의 협조 및 지원 강화, 시니어를 위한 프로그램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홍 후보는 “모든 후보가 비슷한 공약을 내놓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실행이다. 시 커미셔너, 사업 경험을 통해 시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 교육위원은 “지금 시의회엔 시 사정에 밝고 비즈니스 경험이 풍부하며 보수적 경영인인 홍 후보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한 달 전부터 유권자 가정을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홍 후보는 “세리토스 소수계 유권자 중엔 중국계가 가장 많다. 그다음이 필리핀계, 세 번째가 약 1000명인 한인이다. 비슷한 문화권에 속해 대화가 잘 통하는 한인들의 반응도 좋다. 당선되면 한인 커미셔너를 임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만에서 대학교를 졸업한 홍 후보는 1984년 미국에 왔다. 세리토스에서 39년째 살고 있으며 두 아들 모두 세리토스에서 학교에 다녔다.   유 교육위원은 “홍 후보를 알고 지낸 지 14년쯤 됐다. 우리를 대변할 적임자인 홍 후보의 당선을 돕자”고 말했다.   홍 후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캠페인 웹사이트(jenniferhongforcerritos.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임상환 기자시의회 목소리 한인 목소리 세리토스 시의회 한인 후보

202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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