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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위탁수하물 안된다…기내용 가방에 넣어 반입 가능

연방 정부가 항공기 안전관리 목적으로 리튬 배터리 장착 전자기기 휴대 및 수하물 규정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배터리는 휴대수하물로만 기내에 반입이 가능하게 돼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연방교통안전청(TSA)과 연방항공청(FAA)은 공항을 이용하는 이들에게 관련 규정 숙지를 당부했다.     최근 FAA는 웹사이트에 항공기 이용객 대상 리튬(이온) 배터리 관리 규정을 새롭게 발표했다. TSA도 FAA 발표에 따라 공항 탑승검색대 이용객을 대상으로 소지품 확인 작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내 반입품 휴대 규정 강화 조처는 기내 화재 예방을 위함이다. 최근 한국 등 항공기 운항 과정에서 승객이 소지한 전자기기 발열 및 불꽃 현상으로 항공기 화재가 발생하는 등 우려가 커지면서 이에 대한 규정이 강화된 것이다.     우선 리튬 배터리가 들어가는 전자기기는 전과 달리 위탁수하물(checked luggage)로 보낼 수 없다. TSA에 따르면 ‘휴대용 충전기, 셀폰 배터리 케이스, 리튬 보조 배터리’ 등은 위탁수하물로 부치면 안 된다.       TSA 측은 “해당 기기는 반드시 기내용 가방(carry-on bags)에 넣은 뒤 공항 탑승검색대를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표 참조〉     항공기 반입 허용 기준은 일회용 리튬 배터리당 리튬 함유량 2그램(g) 이하다. 충전용 리튬 이온 배터리는 개별 배터리당 충전용량 100와트시(Wh)이하다. 리튬 배터리 리튬 함유 2~8g, 충전용 리튬 이온 배터리 충전용량 101~160와트시 이상(최대 2개 허용) 소지자는 사전에 항공사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한 리튬 배터리를 사용하는 ‘카메라, 셀폰, 랩톱, 태블릿, 전자시계, 계산기, 전자담배(펜형 포함)’ 등도 기내용 가방으로만 반입이 가능하다.     TSA 측은 “만약 항공기 이용 승객의 위탁수하물에서 해당 품목이 발견될 경우 탑승검색대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추가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 과정에서도 해당 품목은 압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FAA는 리튬 배터리를 소지한 항공기 이용객은 사전에 안전확인 검사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FAA에 따르면 리튬 배터리는 ‘과충전, 과열, 외부충격, 수분접촉’ 시 쉽게 열폭주(Thermal runaway) 현상이 일어난다. 때문에 위탁수하물로 운반 시 자칫 큰 화재가 날 수 있다. 열폭주 현상을 목격할 경우 곧바로 기내 항공사 직원에게 알려야 한다. FAA 측은 리튬 배터리를 기내용 가방에 넣을 때도 보호케이스 등을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한편 TSA는 기내반입 제한 및 금지 품목 494종을 웹사이트로(tsa.gov/travel/security-screening/whatcanibring/all) 안내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항공기 배터리 리튬 배터리 항공기 리튬 항공기 이용객

2025-06-04

"남녀 공용도 있는데 왜 여성 스파에 오나"

최근 한인 운영 스파들이 트랜스젠더 입장을 둘러싸고 잇따라 법적 분쟁에 휘말리고 있다. 〈본지 6월 2일자 A-4면〉   법적 기준이나 평등권 문제를 떠나, 실제 현장에서는 다수의 이용객이 트랜스젠더와의 공동 이용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업주들은 고객들의 불만 때문에 트랜스젠더의 입장을 제한하려 하지만, 법적으로는 차별 소송에 시달린다. 업주들은 트랜스젠더가 주장하는 인권과 평등, 그리고 생존권 사이에서 어려운 결정을 강요받고 있다.   트랜스젠더 입장 문제로 법적 싸움을 벌이고 있는 이명운 올림퍼스 스파 대표는 3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스파 이용객 다수가 트랜스젠더와 같은 공간에 있는 것에 불편함을 느낀다”며 “여성들이 나체로 있는 전용 공간에 남성의 성기를 가진 사람이 들어온다면 일반적으로 다들 어떤 반응을 보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현재 올림퍼스 스파는 트랜스젠더 입장을 금지하고 있다.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에 있는 올림퍼스 스파는 여성 전용 한국식 찜질방이다. 지난 2020년 남성 성기를 가진 트랜스젠더 여성의 입장을 거부했다가 워싱턴주 인권위원회에 의해 고발됐다. 이후 스파 측은 연방 법원에 인권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고, 제9 연방항소법원도 지난달 29일 2대 1의 다수 의견으로 스파 측의 항소를 기각했다.   이 대표는 해당 판결에 대해 “법률적 판단이라기보다 정치적 판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항소법원의 판결은 편향돼 있고 공정하지 못했다”며 “워싱턴주 정치 및 사법계 인사 90%가 민주당 출신이며, 다수 의견을 낸 마거릿 맥키언, 로버트 굴드 판사 모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임명한 인물들”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트랜스젠더의 스파 이용이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넓고, 여러 개의 방이 있는 공간에서 트랜스젠더와 여성이 있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것”이라며 “충동적으로 성추행, 성폭행 등 성범죄를 저지를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이용객들의 불만 역시 적지 않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트랜스젠더가 자신의 몸을 계속해서 응시한다는 항의가 이미 여러 건 접수됐다”며 “우리 스파에는 미성년자인 여자아이들도 많이 오는데, 남성 성기를 가진 사람이 나체로 같은 공간에 있는 것은 정서적으로나 교육적으로 아이들에게 부적절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일부 트랜스젠더의 여성 전용 스파 이용이 고의적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트랜스젠더의 입장을 허용하는 남녀 공용 사우나들이 있는데 왜 굳이 여성 전용 스파를 찾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고의적이지 않고서야 그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법적 싸움에 휘말리고 계속되는 불만 건으로 운영이 힘들다고 해서 생업인 ‘스파’를 포기할 수도 없다.   이 대표는 “만약 주 정부가 트랜스젠더 입장을 강제하는 행정명령을 내린다면,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는 등 운영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며 “올림퍼스 스파는 우리 가족이 신념을 지키며 20년 넘게 이어온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비록 항소법원에서 패소했지만, 연방 대법원까지 가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위스파’ 여탕 출입 성전환자 무죄 평결 김경준 기자스파 여성 트랜스젠더 여성 스파 이용객 올림퍼스 스파

2025-06-03

메트로 밴쿠버, 지난해 버스 이용객 2억4,100만 돌파

 2024년 메트로 밴쿠버 지역 대중교통 이용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며 2억4,100만 건을 넘어섰다. 연간 증가율은 3%이며, 특히 써리와 랭리 지역은 전년 대비 11% 이상의 큰 폭 상승을 기록했다.       트랜스링크가 21일 발표한 ‘2024 대중교통 성과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같은 수치는 고속버스 노선 확충과 지역 인구 증가가 맞물린 결과다. 스콧로드 구간에 신설된 R6 래피드버스가 대표적이다. 정차 지점을 줄여 속도를 높인 래피드버스는 전체 200여 개 노선 중 6개뿐이지만, 전체 버스 이용객의 15%를 담당하며 사실상 주력 노선으로 떠올랐다.       트랜스링크는 현재 메트로 밴쿠버가 몬트리올 광역권 다음으로 캐나다에서 인구 대비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은 지역이라고 밝혔다. 광역토론토와 해밀턴 지역을 제친 수치다.       하지만 지역별 편차는 뚜렷하다. 써리, 랭리처럼 서비스가 늘어난 지역에서는 이용자 수가 증가했지만, 밴쿠버, UBC, 버나비, 뉴웨스트민스터, 노스쇼어 등은 오히려 줄었다. 특히 밴쿠버와 UBC 지역은 지난해보다 탑승이 2% 감소했다.       써리 128번가를 달리는 323번 노선은 2019년 이후 이용자가 60% 넘게 늘었다. 같은 기간 이 지역에는 대규모 주택 건설이 없었지만, 배차 간격이 짧아지며 자연스럽게 수요가 증가했다. 반면 밴쿠버 중심부를 통과하는 8번 프레이저 노선은 팬데믹 이전의 47% 수준으로 떨어졌다.       트랜스링크는 고성장 지역의 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임시 조치로 일부 노선 서비스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팬데믹 이후 연간 6억 달러 규모의 운영 재정 적자가 발생했고, 예산 제약 속에 수요가 많은 지역에 우선적으로 자원을 재배치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한계는 새 투자계획을 통해 일정 부분 해결될 전망이다. 트랜스링크는 2025년부터 운임과 재산세 인상, BC주 정부 지원 확대를 통해 2027년까지 안정적인 운영 재정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기본 요금 14센트 인상과 평균 20달러의 주택세 추가가 포함됐다.       트랜스링크는 이번 투자계획으로 메트로 밴쿠버 전역에 균형 잡힌 서비스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교통 이용이 제한된 지역 주민들의 불편은 여전히 크다. 선택지가 줄어든 시민들은 집에 머물거나, 친구의 차량에 의존하거나, 우버 요금을 부담해야 한다.       트랜스링크는 대중교통 접근성과 형평성 개선을 강조하며, 안정적인 장기 재원이 지속돼야 교통망 전반에 걸쳐 균형 있는 서비스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밴쿠버 중앙일보밴쿠버 이용객 밴쿠버 지역 고속버스 노선 반면 밴쿠버

2025-05-22

리얼ID 시행 첫날 큰 혼란은 없었다…LAX 이용객 대부분 소지

연방정부가 인증한 새로운 신분증인 ‘리얼 아이디(REAL ID)’ 전면 시행 첫날인 7일, LA국제공항(LAX) 탑승 검색대 현장은 혼선 없는 모습을 보였다.   연방 교통안전국(TSA)은 검색대 줄을 선 이용객을 위해 배너 등으로 리얼 ID 전면 시행을 알렸고, 대다수는 리얼 ID 또는 여권 등을 보여주며 검색대를 통과했다. 이날 TSA는 LAX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항 이용객의 신분증 정보 숙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우선 TSA 측은 리얼 ID가 없는 이용객이 추가 보안 검사를 받지 않으려면, 연방정부 인증 대체 신분증을 소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크리스티 노엠 국토안보부 장관이 시행 전날인 지난 6일 “국내선 항공편 이용객 중에 리얼 ID나 여권 등이 없으면 추가 신원 검사를 통과한 후에 비행기에 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   TSA에 따르면 리얼 ID 외에 유효한 신분증은 ‘여권 또는 여권 카드, 영주권 카드, 취업 허가증(EAD, I-776), 글로벌 엔트리 카드, 국경 출입국 카드, 군인 보건카드(VHIC), 국방부 발급 ID, 캐나다 운전면허증, 외국 여권’ 등이다.   단, TSA 측은 국내선을 이용하는 18세 미만에게 신분증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18세 미만 자녀를 동반한 부모는 항공사 지침만 확인하면 된다.   제이슨 팬테이저스 TSA LAX 국장은 “올해 4월 11일 기준 이용객의 81%가 리얼 ID를 소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리얼 ID 전면 시행으로 인한 혼란이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이 열린 LAX 7번 터미널 2층은 리얼 ID 시행과 관련해 큰 혼잡은 없었다. 탑승 검색대 앞에 줄을 선 이용객 대부분은 리얼 ID를 보여주고 검색대를 통과했다.   리얼 ID를 소지하지 않은 이용객도 있었다. 콜로라도로 여행을 가기 위해 국내선을 이용한 케빈 코너버는 여권을 보여준 뒤 검색대를 통과했다.   코너버는 “여권이나 다른 신분증을 사용할 수 있어 큰 불편함은 없다”면서 “하지만 중요한 정보가 담긴 여권을 들고 다니면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곧 리얼 ID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주 DMV는 1일 현재 가주민 1948만 5231명에게 리얼 ID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DMV 측은 리얼 ID 신청자 전용 창구를 6월 27일까지 18개 지역 사무소에서 주중(수요일 제외) 오전 7~8시 운영한다고 전했다. 일부 사무소는 토요일에도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문을 연다.     리얼 ID 신청자는 웹사이트(REALID.dmv.ca.gov)에 접속해 온라인 계정을 만든 뒤 신원 확인용 구비 서류를 업로드하면 된다. DMV 사무소에서 직접 신청도 가능하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리얼id 이용객 기준 이용객 공항 이용객 이용객 대부분

2025-05-07

리얼 ID 없으면 비행기 못 탄다… ‘금색·검정색 별마크’ 확인해야

9·11 테러 이후 신분증 위·변조를 막기 위해 도입된 리얼 ID법이 제정 20년만인 7일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 연방정부 규정을 준수한 신분증을 제시하지 못하면 국내·국제선 비행기 탑승이나 연방 건물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   교통안전청(TSA)은 내일부터 연방정부 신분증 미소지 여행객의 항공기 탑승을 제한한다. 운전면허증 오른쪽 상단의 금색 또는 검정색 별 마크로 연방정부 인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TSA는 지난달 기준 전국 공항 이용객의 19%가 리얼 ID를 제시하지 않은 승객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수치에는 여권이나 영주권 등 대체 수단을 제시한 이들도 포함돼 있어 모두가 리얼 ID 미발급자라곤 보기 어렵다.   국토안보부(DHS)는 체류 신분과 거주지 증빙서류를 갖춘 사람에 한해 리얼 ID를 발급하고 있다. 조지아주의 경우 이미 2012년 7월부터 ‘시큐어 ID’라는 이름으로 리얼 ID를 발급해왔다. 조지아 당국에 따르면 주에서 발급된 신분증의 99.9%가 리얼 ID다.   CBS방송에 따르면 리얼 ID 준수율이 100%에 육박하는 곳은 조지아를 포함해 플로리다주, 메릴랜드주 등 전국 7곳이다. 다만 인접한 앨라배마주의 경우 발급율이 31%에 불과하다. 테네시주와 노스 캐롤라이나주도 50%대에 머무르고 있다.   국토안보부(DHS)는 전용 홈페이지(www.dhs.gov/real-id)에서 리얼 ID 관련 정보를 안내한다. 리얼 ID 발급을 원하는 사람은 여권 또는 출생증명서와 사회보장번호(SSN), 거주지 증빙서류 등을 지참해 인근 운전면허국(DDS)을 방문하면 된다. 발급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2주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리얼 이용객 리얼 id법 공항 이용객 전면 시행

2025-05-06

SD국제공항 이용객 역대 최다

지난해 샌디에이고 국제공항의 이용객 수가 공항 오픈 이래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샌디에이고 공항청이 지난주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24년 한해 공항 이용객은 2524만 명으로 기존 역대 최대였던 2019년의 2518만 명을 6만명 정도 넘어섰다.     킴벨리 베커 공항청 CEO는 "이 기록은 지역 경제의 회복과 성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며 "팬데믹 이후 매년 공항 이용객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항청은 이번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새로운 항공사 및 노선 확대를 꼽았다. 2024년에는 '브리즈 항공(Breeze Airways)'과 '포터 항공(Porter Airlines)'이 신규 취항했으며 9개의 신규 노선이 추가됐다.      지난해 샌디에이고와 직항으로 추가된 노선은 ▶앵커리지(알래스카) ▶신시내티(오하이오) ▶콜럼버스(오하이오) ▶베일(콜로라도) ▶잭슨빌(플로리다) ▶밀워키(위스콘신) ▶노퍽(버지니아) ▶피츠버그(펜실베이니아) ▶롤리-더럼(노스캐롤라이나) 등이다.   또한 국제선 이용객도 2024년 한 해 동안 10% 이상 증가했다. 특히 '브리티쉬 항공(British Airways)'이 런던행 직항 노선을 하루 두 편으로 증편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항청은 올해도 국제선 확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에는 'KLM 네덜란드 항공(KLM Royal Dutch Airlines)'의 암스테르담 노선과 '일본항공(Japan Airlines)'의 도쿄행 직항 노선이 추가될 예정이다.   현재 샌디에이고 국제공항에서는 총 18개 항공사가 운항 중이며, 85개 목적지로 직항 노선을 제공하고 있다.국제공항 이용객 국제선 이용객 공항 이용객 샌디에이고 공항청

2025-02-18

ATM 이용객 노린 데빗카드 절도 주의보

은행에서 ATM 등을 이용하는 사람에게 접근해 신분증 또는 데빗카드 분실을 유도하는 피해 사례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LA한인타운 거주 한인 박모(60대.여)씨는 최근 올림픽 불러바드와 웨스턴 애비뉴 뱅크오브아메리카 은행 지점을 방문했다가 1만 달러 가까운 신분도용 피해를 봤다.     박씨는 은행 지점의 주차장에 설치된 ATM을 사용했다. 이때 한 낯선 남성이 가까이 다가와 20달러를 떨어트렸다며 말을 걸었다. 이 남성은 박씨에게 계속 말을 걸며 주의력을 분산시켰다.     박씨는 “차를 타고 집에 와서 보니 ATM에서 데빗카드를 안 꺼내 왔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다시 은행을 찾아가 보니 이미 누군가 데빗카드로 돈을 빼갔고, 은행 지점에서 캐시어스체크로 1만 달러 가까이 찾아갔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어 “은행 측에서는 데빗카드와 비밀번호 확인 등 절차를 밟았다고 한다. ATM에서 만난 남성이 의도적으로 접근해 비밀번호를 엿보고 데빗카드도 노린 것 같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풀러튼 거주 김모(70대)씨도 얼마 전 아메리지 헤이츠 상가 한 은행지점을 찾았다가 찜찜한 경험을 했다.     김씨는 “신사복을 입은 50대 남성이 은행 ATM 앞에 서 있었다”면서 “ATM에서 돈을 찾아 주차한 차로 왔다. 그 사람이 헐레벌떡 달려오더니 내가 1~5달러짜리 돈을 떨어트렸다며 줬다. 나보고 자꾸 지갑을 꺼내서 확인해보라고 했고, 이상한 느낌이 들어 차 문을 잠갔다”고 말했다.     한인 또는 아시아계가 같은 인종의 운전면허증이나 신분증(ID)를 훔쳐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피해도 문제다.   익명을 원한 이모(38.여)씨는 1년 넘게 개인정보 도용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씨는 “한 한인 여성이 내가 분실한 지갑 속 신분증을 이용해 은행계좌 돈을 빼냈다가 경찰에게 잡혔다”면서 “하지만 이 여성은 곧 보석으로 풀려났고 다시 내 행세를 하고 있다. 은행은 내 신분증을 도용한 여성을 나와 구별하지 못한 채 내 계좌 접근을 허용했다. 타인종이 한인 등 아시안 얼굴 구분을 힘들어하는 점을 노려 개인정보와 은행계좌까지 터는 셈”이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검찰은 은행 개인수표, ATM 카드를 분실하고 은행계좌 정보가 타인에게 유출됐을 경우 곧바로 은행 측에 연락해 해당 계좌 자체를 해지하라고 권고했다. 김형재 기자데빗카드 이용객 데빗카드 절도 데빗카드 분실 은행계좌 정보

2024-10-30

ATM 이용객 노린 데빗카드 절도 주의보

은행에서 ATM 등을 이용하는 사람에게 접근해 신분증 또는 데빗카드 분실을 유도하는 피해 사례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LA한인타운 거주 한인 박모(60대.여)씨는 최근 올림픽 불러바드와 웨스턴 애비뉴 뱅크오브아메리카 은행 지점을 방문했다가 1만 달러 가까운 신분도용 피해를 봤다.      박씨는 은행 지점의 주차장에 설치된 ATM을 사용했다. 이때 한 낯선 남성이 가까이 다가와 20달러를 떨어트렸다며 말을 걸었다. 이 남성은 박씨에게 계속 말을 걸며 주의력을 분산시켰다.      박씨는 "차를 타고 집에 와서 보니 ATM에서 데빗카드를 안 꺼내 왔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다시 은행을 찾아가 보니 이미 누군가 데빗카드로 돈을 빼갔고, 은행 지점에서 캐시어스체크로 1만 달러 가까이 찾아갔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어 "은행 측에서는 데빗카드와 비밀번호 확인 등 절차를 밟았다고 한다. ATM에서 만난 남성이 의도적으로 접근해 비밀번호를 엿보고 데빗카드도 노린 것 같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풀러튼 거주 김모(70대)씨도 얼마 전 아메리지 헤이츠 상가 한 은행지점을 찾았다가 찜찜한 경험을 했다.     김씨는 "신사복을 입은 50대 남성이 은행 ATM 앞에 서 있었다"면서 "ATM에서 돈을 찾아 주차한 차로 왔다. 그 사람이 헐레벌떡 달려오더니 내가 1~5달러짜리 돈을 떨어트렸다며 줬다. 나보고 자꾸 지갑을 꺼내서 확인해보라고 했고, 이상한 느낌이 들어 차 문을 잠갔다"고 말했다.      한인 또는 아시아계가 같은 인종의 운전면허증이나 신분증(ID)를 훔쳐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피해도 문제다.   익명을 원한 이모(38.여)씨는 1년 넘게 개인정보 도용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씨는 "한 한인 여성이 내가 분실한 지갑 속 신분증을 이용해 은행계좌 돈을 빼냈다가 경찰에게 잡혔다"면서 "하지만 이 여성은 곧 보석으로 풀려났고 다시 내 행세를 하고 있다. 은행은 내 신분증을 도용한 여성을 나와 구별하지 못한 채 내 계좌 접근을 허용했다. 타인종이 한인 등 아시안 얼굴 구분을 힘들어하는 점을 노려 개인정보와 은행계좌까지 터는 셈"이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검찰은 은행 개인수표, ATM 카드를 분실하고 은행계좌 정보가 타인에게 유출됐을 경우 곧바로 은행 측에 연락해 해당 계좌 자체를 해지하라고 권고했다.    검찰은 웹사이트를 통해 "피해 발생 시 새로운 계좌번호를 개설하고 비밀번호 등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인정보 도용에 따른 금전피해가 발생하면 지방경찰 및  연방통상위원회(FTC) 웹사이트(www.identitytheft.gov, www.idtheftcenter.org)에 신고하면 된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데빗카드 이용객 데빗카드 절도 데빗카드 분실 은행계좌 정보

2024-10-29

뉴욕시 교량·터널 통행량 역대 최다

뉴욕시 곳곳을 잇는 다리와 터널을 이용한 차량 규모가 역대 최다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중교통 대신 승용차를 이용해 이동하는 뉴요커들이 늘어난 결과다.     전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건수는 상당 부분 회복되긴 했으나,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23일 뉴욕주 감사원이 발표한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재정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 전역에 있는 7개 교량과 2개 터널을 차량이 건넌 횟수는 총 3억3500만회로 역대 최다였다. 올해에는 이용 횟수가 3억3900만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팬데믹 이후 감염 등을 우려한 뉴요커들이 차량을 구매한 경우가 많아졌고, 꼭 필요할 때만 대중교통 대신 차량을 이용해 이동하는 경향이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자동차 통행량은 늘었지만, 전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횟수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평일 전철 이용객은 여전히 팬데믹 이전 평균의 70% 수준에 머물고 있었다. 팬데믹 이후 재택·하이브리드 근무가 ‘뉴 노멀’로 자리잡은 것도 대중교통 이용객 수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이유다.   문제는 앞으로도 대중교통 승객 수는 예상보다 훨씬 느리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2020년 11월 컨설팅기업 맥킨지 앤드 컴퍼니는 2026년까지 뉴욕시 대중교통 이용객이 팬데믹 이전 수준의 86%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현재 한참 뒤처진 상태다.   주 감사원은 “대중교통 이용객이 늘지 않으면 MTA 재정에 심각한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2028년 MTA 예산 격차(예상 수입과 지출 간 차이)가 최대 3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MTA가 제대로 운영되려면 2027년까지 8억 달러 규모 서비스 감축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주 감사원은 MTA 재정을 위해선 요금을 더 올리거나,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이 절실하다고 권고했다. 그러나 교통 전문가와 뉴욕시민들은 MTA의 방만한 운영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2023년 MTA의 초과근무수당 지출 규모는 14억 달러에 달한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통행량 뉴욕 대중교통 이용객 뉴욕시 대중교통 역대 최다

2024-10-23

시카고 공항들 이용객 만족도 바닥권

시카고 오헤어와 미드웨이 공항이 이용객 만족도 조사에서 바닥권을 기록했다. 시설 노후화로 리노베이션 공사 필요성이 크고 각종 편의 시설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시장 조사 업체인 J.D. 파워가 실시한 북미 공항 만족도 조사에서 오헤어공항은 메가 공항 순위에서 전체 20개 중에서 18위를 기록했다. 미드웨이공항은 중형 공항 순위에서 27개 중 23위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공항 이용자 2만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집계됐다. 공항 이용에 있어 중요한 일곱가지를 바탕으로 만족도를 조사했는데 공항 이동 편의성과 공항에 대한 신뢰도, 공항 시설, 공항 직원, 출도착 만족도, 식음료, 매장 등의 분야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파악했다. 최고 점수 1000점을 기준으로 실제 공항 이용자를 대상으로 점수를 매겼다.     오헤어공항은 리노베이션 공사가 진행 중이 관계로 이용자들의 불편이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오헤어공항은 한국 직항이 운행중인 국제선 5터미널의 경우 주차장 신설 공사로 인해 도착 후 주차장까지 이동하기 매우 불편한 상황이다. 터미널에서 주차장까지 이동하기 위해서는 브릿지 일시 폐쇄로 인해 공사장을 우회하는 길을 가야 하는데 경사가 심해 많은 짐을 카트에 싣고 움직이기가 쉽지 않다. 아울러 터미널 내 매장이 다양하지 않은 것도 이용자들로부터 낮은 점수를 받은 이유로 지적됐다.     미드웨이 공항 역시 현재 푸드 코트에 대한 공사가 진행 중이라 이용자들의 불만이 많았다. 오헤어공항의 경우 현재 국제선과 국내선을 함께 운행할 2터미널 공사가 한창이다. 단계적으로 이뤄질 이 공사는 빨라야 2028년이기 때문에 그 때까지는 이용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한편 대형 공항 중에서 이용자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공항은 미네아폴리스-세인트폴 국제공항(671점)이었다. 디트로이트 메트로폴리탄 웨인카운티 공항(643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대형 공항의 평균은 595점이었다. 가장 불만이 많았던 공항은 토론토 피어슨 국제 공항(559점), 뉴왁 리버티 국제 공항(552점)이었다.     중형 공항중에서는 캘리포이아주 오렌지 카운티의 존 웨인 공항(687점)으로 가장 높았고 캔사스시티 국제공항(683점)으로 3위에 올랐다. 중형 공항 평균 점수는 629점이었는데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곳은 필라델피아 국제 공항으로 나타났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이용객 이용객 만족도 세인트폴 국제공항 이용자 만족도

2024-09-25

개항 50주년 DFW 공항, 노동절 주말 이용객 역대 기록 달성

 달라스 포트워스 국제공항(이하 DFW 공항)이 개항 5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지난 노동절 주말에 역대 가장 바쁜 주말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8월 29일 목요일부터 9월 3일 화요일까지 약 140만 명의 여행객이 DFW 공항의 항공편을 이용해 노동절 휴가를 즐겼으며, 노동절 휴가 기간 중 가장 바쁜 날은 8월 29일과 30일, 그리고 9월 2일로 각각 25만 명 이상의 승객이 공항을 이용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한 수치로, 여름 휴가 동안 공항을 찾는 승객들로 바쁜 바쁜 시즌에 또 다른 이정표가 되었다. DFW공항의 CEO인 션 도너휴(Sean Donohue)는 이번 여름이 공항이 생긴 이래로 가장 바쁜 여름이었다고 말하며, 이번 노동절 주말에는 작년 노동절보다 6% 더 붐볐다고 전했다.   TSA(교통안전청)는 노동절 주말 동안에 전국적으로는 약 1,700만 명이 항공편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노동절 기간에는 항공기와 자동차를 이용해 매년 수백만 명이 여행한다. 노동절은 여름 시즌의 비공식적인 마무리를 의미하며, 많은 가족이 마지막 주말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때이다. 도너휴 대표는 “특히 바쁜 휴가 기간 동안 공행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은 비행기 출발 최소 두 시간 전에 DFW에 도착할 것을 권장하며, 주차 시간과 요금을 절약하고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미리 온라인이나 주차 앱으로 주차 장소를 예약하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공항 외부에 있는 저렴한 주차장을 이용한 후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에 가는 방법도 있다.   DFW 공항의 고객 및 수익 관리부 부사장인 켄 뷰캐넌(Ken Buchanan)은 "노동절 주말 편리한 여행을 위해 우리는 새로 디자인된 모바일 앱을 선보였고, 많은 여행객들이 이 공항 앱을 통해 노동절 주말에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홈 화면에서 한 번의 클릭으로 사전 예약된 주차, TSA 대기 시간, 공항 셔틀 추적 등의 다양한 정보를 즉각적으로 받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행 전과 후에는 DFW 공항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주차장과 주차 구역의 실시간 현황을 확인하고, 여행자들을 위한 공사 업데이트와 보안 대기 시간 등을 또한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아메리칸 항공 승객들은 DFW 공항의 다섯 개 터미널 어디에서든 주차, 체크인 및 보안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한편, DFW 국제공항은 세계에서 가장 바쁘고 연결성이 뛰어난 공항 중 하나이다.  2024년에 개항  50주년을 맞이한 DFW 공항은 북미의 주요 교통 관문일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중요한 자산이기도 하다. 또한, 달라스와 포트워스의 중간에 위치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을 유치하는 중요한 경제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DFW 공항은 국제 공항 협의회(ACI)에 의해 2023년에 북미에서 고객 만족도가 가장 높은 대형 공항으로 선정한 바 있다.   캐서린 조 기자노동절 이용객 노동절 주말 노동절 휴가 노동절 기간

2024-09-10

LA공항 랙시트<택시·우버 승차 지역> 이용객들 불만 고조

공항 진입로와 순환도로의 극심한 정체와 불편한 차량 공유 서비스 이용 등 LA국제공항(LAX)의 고질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공항 이용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LA타임스(LAT)는 지난달 31일 택시나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에서 꽤 떨어진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하는 데 이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버스 이용도 불편해서 공항 이용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즉, 우버나 택시를 타려면 이용객들은 셔틀버스를 타거나 걸어서 랙시트(LAXit)로 불리는 곳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공항 측의 설명이 부족하고 버스 이용도 불편하다는 것이다.     랙시트는 LAX의 극심한 교통체증을 줄이고자 2019년에 도입됐다. 이 때문에 이전과 같이 공항 터미널 바로 앞에서 택시에 탑승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랙시트는 교통체증을 줄이지도 못했으며 오히려 불편함만 가중했다는 게 이용객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공항 이용객이 터미널을 빠져나오자마자 처음 겪는 문제는 랙시트로 가는 셔틀 탑승 장소를 찾는 것이다. LAX 이용객 마리안 아비드는 “셔틀 위치를 알려준다는 초록색 표지판을 보고 걸었는데 어디로 가는지 전혀 알 수 없었고 셔틀을 어디서 어떻게 타는지 안내해주는 사람도 없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셔틀을 타고 랙시트까지 가는 시간도 문제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톰브래들리 인터내셔널 터미널에서 셔틀 탑승 장소까지 가려면 20분 이상 걸어야 한다. 많은 짐을 들고 있는 국제 여행객들에게는 만만치 않은 거리다. 셔틀을 타도 10분 이상 걸려 겨우 랙시트에 도착할 수 있다. 차량 환승을 하려면 최소 30분의 긴 여정을 거쳐야 한다는 의미다. 또 랙시트에 도착해서 차량 서비스를 호출하면 대기 인원에 따라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도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행객들은 고육지책을 쓰고 있다. 셔틀을 타고 공항 밖 장기주차장으로 이동해 친구나 가족의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터미널 바로 앞에서 탑승할 수 있는 우버 블랙이나 리프트 블랙 등의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한다. 기존 서비스보다는 비싸지만, 편의성 때문에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LAX 측은 무인 경전철 피플 무버가 완공되면 불편이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023년 LAX는 팬데믹 이전 수치를 거의 회복한 7500만명 이상의 여행객을 맞이했다. 2026년 북미월드컵과 2028년 LA 올림픽 등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가 남가주에서 진행될 것을 고려하면 여행객 수의 폭발적 증가는 불 보듯 뻔하다. 현재도 순환도로 정체와 불편한 차량 환승 시스템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LAX가 무인 경전철로 엄청난 수의 여행객을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는 진단이다. 이 때문에 랙시트와 피플 무버와는 별개의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당초 2023년 개통예정이었던 피플 무버는 공사업체와 공항 측이 늘어지는 공사 기간에 따른 비용증가에 대해서 의견 불일치를 보이면서 완공이 지연됐다. 지난달 LAX 측이 커미셔너 위원회에 요청한 4억 달러의 추가 자금이 승인되면서 2026년 1월에나 개통된다. 2마일이 조금 넘는 구간을 운행하는 자기부상열차 피플 무버의 완공비용은 33억4000만 달러나 됐다.   조원희 기자la공항 이용객 공항 이용객들 lax 이용객 차량 서비스

2024-07-31

[우리말 바루기] 앞뒤가 같은 형태로

“낮엔 무덥다.” “밤엔 선선해진다.” 이 문장들을 그대로 이으면 “낮엔 무덥고, 밤엔 선선해진다”가 된다. 그런데 뭔가 좀 어색하다. ‘무덥다’는 ‘어떻다’, ‘선선해진다’는 ‘어찌하다’ 형태여서 그렇다. 앞뒤가 ‘어떻다’로든, ‘어찌하다’로든 같아져야 문장이 부드러워진다. “낮엔 무덥고, 밤엔 선선하다”로 하거나 “낮엔 무더워지고, 밤엔 선선해진다”로 해야 자연스럽다. “몽룡이는 오고, 춘향이는 간다”는 자연스럽다. 그렇지만 “몽룡이는 달리고, 춘향이는 아름답다”는 부자연스럽다. ‘달리다’는 ‘동작’(어찌하다)을, ‘아름답다’는 ‘상태’(어떻다)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동작은 동작끼리, 상태는 상태끼리 대비돼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다음과 같은 문장도 어색함을 준다.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드립니다.” 상태를 나타내는 ‘행복하다’와 동작을 나타내는 ‘감사드리다’가 이어졌다. “너무나 행복합니다. (여러분) 감사드립니다”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들린다.   “관광객은 1000만 명을 돌파했고, 공항 이용객은 1억1800만 명이다.” 여기서 ‘돌파했고’는 ‘동작’을, ‘1억1800만 명이다’는 ‘상태’를 나타낸다. 그래서 어색한 문장이 됐다. “관광객은 1000만 명이고, 공항 이용객은 1억1800만 명이다” 혹은 “관광객은 1000만 명을 돌파했고, 공항 이용객은 1억1800만 명을 기록했다”처럼 바꾸는 게 좋겠다. 우리말 바루기 앞뒤 형태 공항 이용객

2024-07-11

대중교통 폭력범죄 3~4월 16%나 증가

LA 지하철 등 대중교통 폭력범죄 증가추세가 수치로 확인됐다.     지난 20일 LA카운티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은 월간 메트로 안전 보고서를 공개, 지난 3월 10일부터 4월 12일 사이 폭력범죄가 16%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월간 메트로 안전 보고서 범죄통계는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벌어진 범죄 유형을 집계했다.     우선 폭력범죄 유형에는 공격적인 위협, 폭행, 강도, 성범죄 등이 포함됐다. 보고서는 해당 기간 폭력범죄 유형이 모두 증가했다고 전했다. 다만 성범죄에서 강간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다. 비폭력 범죄 유형에서 낙서 등 반달리즘도 소폭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승객의 약물 남용, 불법 무기소지, 무단승차 등은 34% 줄었다. 절도 피해도 4% 감소했다.     이번 통계 발표에 앞서 2주 전 USC 도른사이프 연구센터는 설문조사 결과 LA주민의 84%가 지하철 이용이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팬데믹 이전 설문조사 76%보다 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와 달리 MTA 이용객은 대중교통 이용이 대체로 안전하다고 답해 대조를 보였다.   도른사이프 연구센터 디렉터인 키라 토마스 사회학자는 “고소득 주민은 대중교통 이용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며 “최근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안전 문제가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와 큰 연관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저소득층은 안전 문제와 상관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한편 4월 이후에도 버스와 지하철 내 강력범죄는 계속되고 있다. MTA에 따르면 4월과 5월 사이에만 지하철과 버스에서 흉기피습 사건 10건, 총격 사건 2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3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재 MTA 측은 LA경찰국(LAPD), 롱비치 경찰국 등과 협력해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LAPD는 메트로 순찰활동을 통해 무임승차 등 무단침입 혐의 용의자 121명, 강력사건 용의자 24명 등 총 15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메트로 강력범죄 la메트로 이용객 대중교통 이용객 la메트로 설문조사

2024-06-23

작년 뉴욕 일원 공항 이용객 최다

작년 뉴욕 일원 공항들이 모두 역대 최대 이용객을 맞이했다. 존 F 케네디(JFK)·라과디아·뉴왁 공항을 통틀어 1억4400만명이 방문했다. 뉴욕뉴저지항만청은(PANYNJ) 이용객 증가에 힘입어 공항 개선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항만청은 2023년 뉴욕 일원 공항 이용객이 역대 최대인 총 1억4400만명을 기록했으며 이전 기록인 2019년 1억4000만명보다 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뉴왁 공항은 작년 이용객이 4910만명에 달했다. 2019년보다 6% 증가한 것으로 역대 증가 폭 중 가장 크다. 터미널A 보수공사로 이전보다 20% 많은 이용객을 수용할 수 있게 된 결과다.   라과디아 공항 이용객은 3240만 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보다 4% 증가했다. 2020년 완전 개장한 터미널B와 터미널C 등의 이용객이 증가한 영향이다.   JFK 공항의 경우 한 해 동안 6250만명이 이용하며 세계인의 공항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특히 연말인 12월에만 국제선 이용객이 280만명에 달했다.   항만청은 현재 300억 달러를 들여 3개 공항을 개선 중이다. 먼저 뉴왁, 엘리자베스 등 인근 지역에서의 뉴왁 공항 접근성을 개선하고, 공항과 시내를 연결하는 에어트레인 시스템을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JFK공항의 경우 새로운 터미널1 공사가 2022년 9월부터 진행 중이다. 작년 2월에는 터미널5와 연결된 터미널6 공사에 들어갔다. 2020년부터 추진했던 터미널4 공사는 완료 단계에 진입했다.   케빈 오툴 항만청장은 “공항 재개발 사업이 한창인 가운데 기록적인 승객 수를 맞이하게 됐다”며 “어느 공항을 선택하든 간편한 여행을 제공하려는 항만청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이용객 공항 공항 이용객 이용객 증가 국제선 이용객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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