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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서도 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

LA 등지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이민자 체포·추방에 반발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0일 밤 조지아주에서 ‘다민족 커뮤니티’를 상징하는 뷰포드 하이웨이에서도 시위가 벌어져 6명이 체포됐다. 최루탄을 쏘는 경찰에 시위대는 폭죽을 던지며 맞섰다.   이날 오후 6시 30분 브룩헤이븐에서 시작한 이민자 단속 반대 집회에 수백명이 참여했다. 경찰이 오후 9시 30분쯤 허가한 집회 시간이 끝났음을 알리자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시위에 나서며 충돌이 시작됐다.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한 시위 참가자는 스페인어로 “사람들을 체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외쳤다. 밤 9시 40분쯤 진압 장비를 갖춘 경찰이 현장을 정리하기 시작했고, 결국 최루탄을 발사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복면과 후드로 몸을 가린 시위자들이 경찰차에 뛰어올라 유리창을 발로 차는 모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되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는 디캡 카운티, 브룩헤이븐, 챔블리, 도라빌 등의 경찰과 조지아주 순찰대가 충돌했으며, 노스 클리프 밸리 웨이 인근 뷰포드 하이웨이 도로를 일부 봉쇄했다.   한 시위 참가자는 AJC에 “남편이 합법적인 신분임에도 불체자로 오인받을까봐 불안하다”며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사람들, ICE와 경찰에 너무 겁먹고 위축된 사람들을 위해 우리가 대신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LA에서 애틀랜타까지: ICE 퇴출’이라는 문구를 공유하며 집회를 촉구하기도 했다.   화요일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하기 전 ICE 폐지를 요구하는 구호가 자주 등장했다. 시위대는 이민 단속, 추방, 구금 중단을 요구하는 팻말을 흔들었으며, 일부는 조지아 최남단 포크스턴 구치소 폐쇄를 촉구하기도 했다. 찰턴 카운티는 포크스턴 민간 수용시설의 규모를 약 3배 늘려 전국에서 가장 큰 ICE 구치소로 확장하는 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윤지아 기자하이웨이 조지아 시위 참가자들 뷰포드 하이웨이 화요일 시위대

2025-06-11

한인변협, 이민단속 대응법 세미나… 22일 오후 4시 연합장로교회서

조지아 한인변호사협회(KABA) 산하 솔로 앤 스몰펌 커미티가 22일 오후 4시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에서 이민단속 대응 관련 무료 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불법 이민자 단속 과정에서 한인들의 기본권 보호 및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기획됐다. 정승욱 변호사의 사회 아래 이종원 변호사와 김운용 변호사가 각각 비시민권자와 고용주를 위한 이민법 기본 지식을 공유한다.   이 변호사는 “입국 심사과정에서 전자기기 수색, 비자 취소 등을 겪을 때 어떤 법적 조력을 받을 수 있을지와 같이 비시민권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민당국이 불시에 사업장을 급습해 불법 이민자를 색출할 경우에 대비해 한인 고용주 교육에 나선다. 그는 “최근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이민단속이 강화되면서 한인들이 알아야 할 법적인 내용이 많다”고 전했다. 이외 김필라 변호사가 파산 보호 신청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올해로 설립 13년째를 맞은 조지아 한인변협은 멘토링, 학술 교류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정승욱 변호사는 “솔로 앤 스몰펌 커미티는 2018년부터 매년 애틀랜타 동포사회를 위한 무료 법률 세미나를 열고 있다”며 “연말 성금 기부 등 다양한 사회 환원 활동에도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한인변협 이민단속 조지아 한인변협 조지아 한인변호사협회 이민단속 대응법

2025-06-11

조지아 남부는 불체자 추방 ‘파이프라인’

조지아주 남부가 전국 최대 규모의 불법체류 이민자 수용시설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플로리다주와 접하고 있는 조지아 최남단 찰턴 카운티 당국은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이민자 프로세싱센터로 사용하는 포크스턴 시설을 대폭 늘리는 계획을 최근 승인했다. 이 구금시설은 플로리다 국경에서 10마일도 채 떨어져 있지 않으며, 현재 최대 1100명을 수감할 수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글렌 헐 카운티 행정관의 말을 인용해 찰턴 카운티와 ICE가 맺은 계약에 따라 포크스턴 구치소가 인근에 연방 교도소로 쓰이던 시설과 합쳐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로 확장될 것이라고 9일 보도했다.     조지아의 대표적인 ICE 수용시설은 스튜어트 구치소로, 현재 전국에서 두 번째로 불체자 수용인원이 많은 곳이다. 스튜어트 센터를 비롯해 포스크턴 구금센터가 확장되면 조지아 남부는 불체자 추방의 파이프라인 역할을 감당하게 된다.     다만, 프크스턴 시설 확장이 언제 이루어질 지는 미지수다. 워싱턴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2000만 달러 규모 이상의 국토안보부(DHS) 계약은 모두 정부효율부(DOGE)의 검토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포크스턴 시설 확장 계획이 지연되고 있다. 연방 정부가 찰턴 카운티와 체결한 이민자 수용계약은 계약은 5000만 달러에 달한다.     지난 5일 카운티 커미셔너들은 투표를 통해 해당 연방 계약이 DOGE를 통과를 전제로 시설 확장 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연방 정부의 승인이 나면 “90일 만에 센터가 완전 가동될 것”이라고 헐 행정관은 전망했다.     반면 이민자 권리를 옹호하는 메러디스 윤  씨는 매체에 “ICE 구금시설 확장은 가족을 분리하고 조지아 공동체를 파괴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적 대량 추방 정책의 일환”이라며 포크스턴 구금 시설 폐쇄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크스턴 센터는 열악한 수용 환경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국토안보부는 2021년 감찰 결과를 바탕으로 포크스턴 시설에 대해  “낡고 비위생적이며, 의료진도 구금자들이 필요한 전문적 진료나 적절한 정신건강 관리를 적시에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윤지아 기자이민자 조지아 조지아주 남부 스튜어트 구금센터 ice 수용시설

2025-06-09

“조지아 추가 소득세 환급금 확인하세요”

조지아주 납세자들에게 최대 500달러까지의 추가 소득세 환급금이 지급되기 시작했다.     조지아주 세무국은 2일 “자격을 갖춘 납세자들에게 250달러에서 500달러까지의 추가 환급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세무국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세금 보고서에 기재된 대표 신고자 계좌에 직접 입금하거나 수표로 지급할 예정이다.   추가 소득세 환급 대상은 2023~2024년 조지아 거주자로서, 2년간 세금보고를 한 주민이어야 한다. 2년 동안 세금보고를 한 비거주자와 일정 기간 거주자는 일부만 환급받는다. 또 세금 미납액이 있거나 2023년 세금 납부액이 최대 환급액보다 적은 경우 이를 차감한 잔액을 지급받는다.       개인 또는 기혼이지만 세금 신고를 따로 하는 경우 최대 250달러를 환급받는다. 세대주는 최대 375달러, 부부합산 신고자는 최대 500달러를 받는다.     지난 4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12억달러 규모의 특별 소득세 환급을 승인하는 법안(HB112)에 서명했다.  켐프 주지사는 “(세금 환급은) 주민들과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한 또 하나의 방법”이라며 “환급금은 정부의 돈이 아니라 조지아 주민들의 돈”이라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환급금 조지아 환급금 조지아주 세무국 조지아주 납세자들

2025-06-03

조지아 부동산서 한인 ‘큰손’ 뜬다… ‘얼라이언스 벤처 2600만불 부동산 인수

한인들이 대형 프라이빗 에쿼티(PE) 펀드를 제치고 조지아주 부동산 시장에서 ‘큰 손’으로 거듭나고 있다. 매매 차익 및 임대 수익을 노리는 기존의 부동산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기관을 통해 공동 투자단(신디케이트)을 꾸려 주택단지를 통째로 인수하는 데 눈을 돌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   2일 조지아 한국계 투자기관 얼라이언스 벤처 파트너스(AVP)의 헤일리 구(한국명 구영미) 파트너는 지난달 12일과 23일 올해 첫 한인 투자단과의 부동산 매물 인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30~50대 한인 20여명이 세인트 클레어 호수 인근 밀리지빌 시의 59가구 규모 컨트리클럽 타운하우스와 벅헤드 시의 노인주택을 연달아 사들였다. 이들 주택의 총 가치는 2600만달러다. 목표한 시장가로 엑시트(투자금 회수)하는 데 성공한다면 내부수익률(IRR)은 각 20%, 24%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구 파트너는 “두 단지 모두 시장에 공개되지 않은 비공개 매물로, 높은 투자 수익이 예상되지만 공급의 희소성 탓에 인적 네트워크 기반이 없는 한인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다”며 “백인 남성이 주류인 배타적 상업 부동산 매입시장에서 이같은 인수사례를 만들어 낸 것은 드문 경우”라고 설명했다.   이번 성공 사례 이면엔 오랜 부동산업계 노하우가 작용했다. 노인주택 거주자는 대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시설 소유주가 바뀌는 것에 민감하다. 파트너들은 각각 치매를 앓는 모친을 직접 간병한 경험과 사회복지사 이력을 내세워 매입 과정에서의 불필요한 마찰을 줄여야 했다.   한인들이 부동산 펀드 분야로 활발히 진출하는 건 시장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구 파트너는 “베이비붐 세대가 나이들면서 막대한 부의 이전(Great Wealth Transfer) 시대를 맞았다”며 “매물로 나오는 주거용 부동산 먹거리가 늘고 있다”고 했다. 실제 세인트 클레어 호수 단지의 경우 캐나다 출신 고령 은퇴자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고국으로 돌아가려고 결심한 과정에서 매물로 나왔다. AVP의 토드 로빈슨 파트너 변호사에 따르면 다세대 주택은 리테일 등 상업용 오피스에 비해 한두 세대 전출입에 따른 타격이 적어 수익률 방어에 좋다.   구 파트너는 “애틀랜타 한인들의 경제력이 향상되고 근로소득만큼이나 투자소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부동산 시장에 유입되는 한인들의 펀드투자금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얼라이언스 벤처 파트너스(AVP)=www.avpatl.com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펀드투자 조지아 조지아주 부동산시장 부동산 펀드투자 부동산 매물

2025-06-03

휴가철 DDS 〈운전면허국〉 사칭 문자사기 “조심하세요”

차량 이동이 많아지는 여름철을 겨냥해 조지아주 교통당국을 사칭한 문자사기(스미싱)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출처가 불명확한 인터넷주소(URL)가 포함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개인 금융정보를 빼내는 수법이다.   27일 조지아 운전면허국(DDS)은 최근 기관을 빙자해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 고지서를 보내는 문자 사기가 발생하고 있다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DDS에 따르면 최근 조지아에서 차량국(DMV)을 사칭해 ‘교통 범칙금 미납액이 있으니 면허 정지 등의 불이익을 입지 않으려면 즉시 벌금을 납부해 달라’는 식의 문자가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됐다.   문자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기관을 사칭해 장거리 이동이 많고 속도 위반 가능성이 높은 휴가철 특성을 노린 범죄로 보인다. 문자에 포함된 URL을 클릭하면 악성 앱이 설치돼 휴대전화 내부 정보를 탈취당하거나 무단 예금 이체, 소액결제 등의 금전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앤젤리크 B. 맥클린던 DDS 커미셔너는 “공공기관은 문자로 개인정보나 결제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특히 운전면허 정지와 같은 행정처분은 유선이 아닌 서면으로 통지된다”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운전면허국 휴가철 휴가철 운전면허국 조지아 운전면허국 스미싱 기승

2025-05-29

“피부암, 기온 높아져 더 많이 생긴다” 한인도 주의해야

애틀랜타의 기온이 높아지면서 미국에서 가장 흔한 암인 피부암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암협회(ACS)에 따르면 조지아주에서 올해 3520명이 피부암 진단을 받을 것으로 추정됐다. 일반적으로 피부암은 서양인에게 흔하고, 동양인에게는 상대적으로 드물다고 알려졌지만, 최근 한국인에게서도 고령화 등의 이유로 피부암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여서 한인들도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피부암재단에 따르면 미국에서 하루 평균 9500명이 피부암 진단을 받으며, 매 시간 피부암 때문에 2명이 사망한다. 또 미국에서는 매년 다른 모든 암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피부암 진단을 받는다. 미국인 5명 중 1명 이상은 70세가 되면 피부암에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ACS는 5월이 ‘피부암 인식의 달’이라고 언급하며 앞으로 몇 달간 야외 활동을 자주 할 계획이라면 피부암 위험이 증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브루스 월드홀츠 ACS 이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피부암 위험 요인은 모든 계절에 존재한다”면서도 해가 길어지고 사람들이 야외에서 시간을 더 많이 보내는 여름에 더 심각해진다고 설명했다.     세계인구리뷰(WPR)에 의하면 조지아주는 미국에서 자외선 지수가 7번째로 높은 주다. 이는 미국 대부분의 지역보다 조지아의 피부암 위험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외선 지수는 하와이,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순으로 제일 높다.     ACS는 피부암의 90%는 태양이나 실내 태닝 기기에서 나오는 유해한 자외선에 노출되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나이, 인종, 피부색에 관계없이 누구나 피부암에 걸릴 수 있다. 따라서 햇빛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예방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월드홀츠 이사는 조언했다.     먼저 하루 중 가장 더운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는 실내 활동을 하거나 그늘에서 직사광선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덥더라도 옷을 한 겹 더 입거나 자외선 차단제로 피부를 보호해 심각한 피부 손상을 예방해야 한다. 햇볕 아래에서 온종일 보낼 계획이라면 더더욱 자외선으로부터 팔다리를 가리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햇볕이 강한 날에는 머리, 얼굴, 목을 보호하기 위해 챙이 넓은 모자만 있어도 한결 낫다.     ACS는 최소 SPF 30 이상의 높은 SPF 차단제를 사용하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여름 내내 햇볕은 쬐지 않고 지낼 수는 없기 때문에, 피부 상태를 자주 확인하는 것이 암 발생을 예방하는 데 중요하다. 크기, 모양, 색상이 변하는 반점 또는 점이 있는지 몸을 자주 검사하는 것이 좋다. 서울대학교 암연구소에 따르면 피부의 병변은 환자 자신이 눈으로 관찰할 수 있으므로 대부분의 피부암은 일반인도 관심을 가지면 초기에 진단이 가능하고, 초기에 진단되면 적절한 치료로 거의 완치가 가능하다.  윤지아 기자피부암 조지아 피부암 진단 올여름 피부암 피부암 인식

2025-05-27

조지아서 최고 인기 아기 이름은?

몇 년 만에 조지아에서 인기 많은 아기 이름 랭킹 순위에 변동이 있었다.     사회보장국(SSA)이 15일 발표한 전국 아기 이름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각각 451명의 아기에게 샬럿(Charlotte)과 올리비아(Olivia)라는 이름이 붙으면서 공동 1위에 올랐다. ‘올리비아’라는 이름은 최근 몇 년간 조지아뿐 아니라 전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여자 이름이었으며, 샬럿은 2023년 조지아 2위에서 2024년 공동 1위에 올랐다.     조지아에서 인기 있는 여자 이름 중 ‘A’로 끝나는 것들이 많다. 아멜리아(Amelia), 엠마(Emma), 에바(Ava)는 각각 3위, 4위, 5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미아(7위), 소피아(Sophia·8위), 엘리(Ellie), 조이(Zoe), 라일리(Riley) 등이 상위 25위에 포함됐다.     100위권에서 전년과 비교해서 순위가 가장 많이 상승한 여자 이름은 새디(Sadie·42위)와 밀리(Millie·56위)로, 각각 25계단이나 상승했다. 반대로 순위가 가장 많이 떨어진 이름은 32계단 하락한 레일린(Raelynn)이다.     조지아의 남자 아이 이름 랭킹은 리암(Liam)이 1위, 노아(Noah)가 2위, 제임스(James)가 3위, 윌리엄(William)이 4위를 차지했다. 전국 순위로 봐도 리암이라고 이름 붙은 아기들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조지아에서 771명의 신생아에게 리암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노아는 708명, 제임스는 478명이었다. 비교적 고르게 분포된 여자 아기 이름보다 남자아이 이름은 리암과 노아에 많이 몰린 것을 알 수 있다.     남자아이 이름 25위권에는 테오도르(Theodore), 이든(Ethan), 딜런(Dylan) 등의 이름도 포함됐다. 상위 100위권에서 순위가 가장 많이 상승한 남자 이름은 산티아고(Santiago)로 33계단이나 올라 39위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리암과 올리비아가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노아와 엠마가 올랐다. 조지아에서 인기 있던 샬럿이라는 이름은 전국 4위에 그쳤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인기 아기 이름 남자아이 이름 여자 이름

2025-05-16

트럼프 변호사 비용을 왜 주민 혈세로 메꿔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조지아주의 투표 결과를 바꾸려 개입한 혐의로 풀턴 카운티에서 기소된 후 담당 검사장과 특별검사의 내연 관계 논란, 트럼프 재선 등이 겹치며 재판이 지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조지아 주민의 혈세로 재판 비용을 ‘회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지난 14일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조지아 선거 개입 사건 관련자들이 수백만 달러의 소송 비용을 회수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SB244)에 서명했다. 이 법안은 검사의 위법 행위로 기소 자격이 박탈되고, 판사 또는 다른 검사가 사건을 기각할 경우 형사 피고인이 “합리적인” 변호사 수임료와 소송 비용을 회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피고는 판사에게 청원서를 제출하고, 판사는 청구 금액이 합리적인지 아닌지를 결정한다.     현재 ‘조지아 선거 개입’ 사건의 피고인은 15명이고, 트럼프 대통령도 포함돼 있다. 풀턴 카운티 대배심은 2020년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 등으로 이들을 기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조지아주 항소법원은 기소를 주도했던 패니 윌리스 풀턴 검사장의 기소 자격을 박탈했다. 피고측 변호인들이 윌리스 검사장과 특별검사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으며, 이해관계 상충을 야기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법원은 피고 측 손을 들어줬다.   윌리스 검사장은 현재 이 판결에 대해 조지아 대법원에 항소했지만, 아직 대법원은 이 사건의 심리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법안 발의자가 브랜든 비치 전 주 상원의원이며, 그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연방 회계담당 트레저러(treasurer)에 임명됐다고 언급하며 “비치 전 의원은 법안 초안을 작성할 당시 이 사건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AJC는 트럼프 캠페인 선거 운동 기록을 인용해 그가 풀턴 사건 변호사비용으로 최소 270만 달러를 지출했다고 전했다. 조지아 공화당은 그 외 피고인들의 변호 비용으로 최소 200만 달러를 지출했다. 만약 이 법이 적용된다면, 피고 측은 판사가 ‘합리적’이라고 판단한 만큼의 비용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이 돈은 어디서 나올까. 법안에 따르면 소송 비용은 기소가 진행된 카운티 검찰의 예산에서 충당한다. 따라서 트럼프 사건의 경우 풀턴 카운티가 배상해야 한다. 그러나 윌리스 검사장의 항소 심리 여부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재판에 해당 법이 적용될지 아직 알 수 없다. 윤지아 기자트럼프 조지아 조지아주 항소법원 트럼프 대통령 조지아 세금

2025-05-16

청정에너지 보조금 폐지하면 조지아서 일자리 4만개 증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을 폐지 또는 축소할 경우 조지아주에서 최대 4만 2000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이 환경단체 클라이밋파워 자료를 기반으로 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IRA상 세금공제 혜택에 기반해 조지아주 투자를 결정한 친환경 에너지 기업이 창출할 일자리는 총 4만 1738명이다.   문제는 이중 3630명을 제외한 3만 8108명이 모두 현재 건설 중이거나 계획 단계에 있는 제조시설 인력이라는 것이다. IRA 축소 우려로 최근 공장 투자 계획을 포기하는 업체가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대부분 채용이 취소될 수 있는 인원인 셈이다.   워녹 의원은 지난 2월 조지아 공장 계획을 철회한 배터리셀 생산업체 프레이어, 배터리 단열재 제조사 아스펜 에어로젤 등의 사례를 들어 “올해 초에만 총 30억달러의 투자 취소가 발생해 1400개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선 친환경 에너지 업계가 IRA 존폐 여부와 무관하게 시장 둔화에 따른 자체 속도 조절에 들어선 탓에 오히려 보조금의 명분이 약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환경전문매체 그리스트는 “조지아를 비롯한 많은 주에서 IRA 도입 이후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기업이 약속한 일자리 중 상당수가 실현되지 않았기 때문에 IRA법에 대한 주민들의 지지를 기대할 수 없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조지아 일자리 조지아 ira 조지아주 투자 ira 축소

2025-05-06

'“학생이 교사 폭행하면 부모 처벌해야”

학생이 교사를 때리면 학부모에 대신 책임을 묻는 법안이 조지아주에서 공개됐다.     조지아교원연맹은 교사에 대한 폭행 증가에 대응해 주 의회에 ‘조지아 부모 책임법안’을 최근 제안했다. 이 법안은 학생이 교사에게 폭력을 행사할 경우 부모에게 벌금, 학교 및 사회 봉사, 징역형 등을 선고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단, 교원단체 측은 징역의 구체적인 형량은 정하지 않았다.       아울러 6~9학년까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정신 건강 검진을, 모든 교직원에게 ‘폭력 완화’ 교육을 실시하며, 상습범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양육 교육을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베르다 일라터너 연맹 회장은 지난주 조지아 주청사에서 “아이가 교사를 때리는 것은 가정에서 배웠거나, 배우지 못한 교훈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부모가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2023~2024학년도 조지아 공립학교에서 학생 755명이 교사를 폭행해 징계를 받았다. 이는 2019~2020학년도에 보고된 390건에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미국심리학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교사에 대한 폭력과 괴롭힘이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 협회의 설문에 참여한 교사의 80%가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해제된 후 학생들로부터 언어적 또는 위협적인 공격을 받았다고 답했으며, 56%는 1년에 최소 한 번 이상 학생들로부터 신체적 폭력을 당했다고 답했다.     최근에도 디캡 카운티에서 3명의 학생이 교사와 몸싸움을 벌인 후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은 동영상으로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반면 교원연맹 측의 주장에 대해 데본 호튼 디캡 교육감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문제가 있다. 관련 학생들을 처벌해서는 안 된다”며 교사 노조가 제안한 법안에 대해서는 “부모의 잘못이라고 생각했던 상황을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다”고 일축했다.   조지아에서는 지난해 9월 애팔래치고등학교 총격사건 이후 ‘자녀가 법을 어길 경우 부모에게도 책임을 묻는다’는 판례가 주목받고 있다. 당시 학교에서 4명을 총으로 쏴 죽인 14세 학생의 아버지도 기소됐다.     교원연맹은 법안에 대해 초당적 지지를 촉구하며 내년 정기회기에서 다시 상정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지아 기자처벌법 조지아 조지아 부모 2024학년도 조지아주 교사 노조

2025-05-06

조지아 내 9만명 육박… 자녀 홈스쿨링 가정 느는 이유는?

학교에 다니지 않고 집에서 공부하는 홈스쿨링이 조지아주에서 크게 늘고 있다.   존스홉킨스 교육정책연구소가 지난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학년도 기준 조지아 내 홈스쿨링 학생은 8만 9510명으로 지난 10년간 45% 증가했다. 조지아 전체 학생의 6%가 홈스쿨링을 하는 셈이다.   2015년 처음 6만명을 넘긴 홈스쿨링 학생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1년 8만명을 돌파한 뒤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반면 공립학교 등록생은 5년간 2만5000명 줄었다.   지역별로 고등학생만 따져보면 귀넷 카운티(5718명), 캅 카운티(4912명), 체로키 카운티(3523명), 풀턴 카운티(3326명), 포사이스 카운티(2173명) 순으로 학생 수가 많다.   앤젤라 왓슨 존스홉킨스대 교육학 교수는 “부모들의 원격 근무가 늘어나면서 아이를 가정에서 직접 감독할 수 있게 됐다”며 “코로나 이후 온라인 교육자료가 다양해진 것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이외 총격사건과 학교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안전상의 이유로 홈스쿨링을 선택하는 부모가 많다. 자녀가 이중언어 환경에서 학습하길 바라는 이민자 가정 역시 홈스쿨 협동조합을 찾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실제 스톤마운틴 시에서 스페인어와 영어로 운영되는 크리스천 홈스쿨 협동조합은 주로 라틴계 이민가정 출신 학생이 등록한다.   지난해 조지아에서 사립학교 바우처법이 제정된 덕에 홈스쿨링은 더욱 늘 전망이다. 주 교육부는 올해 가을학기부터 사립학교를 진학하거나 홈스쿨링을 선택하는 이들에게 1인당 6500달러의 교육비 바우처를 지원한다. 총 1억 4100만 달러의 예산이 이 사업에 배정됐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홈스쿨링 조지아 조지아 홈스쿨링 홈스쿨링 학생 체로키 카운티

2025-05-05

트럼프 관세 쇼크 사바나항 강타… 트럭 운송업계 일감 마른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쇼크로 해운업과 화물운송업이 차례로 타격을 입고 있다.   “트럼프 취임 이후 많아야 하루 1건, 일주일에 3일 일합니다.” 조지아주 로렌스빌 소재 YK트럭킹은 주로 한국 업체가 본국에서 수입해오는 제품을 사바나항에서 달튼·샬럿·오스틴 등으로 나른다. 자동차·철강 품목별 관세와 오는 7월 한국에 대한 25%의 상호관세를 앞두고 일감이 말랐다.   해운 컨설팅 기업 씨인텔리전스에 따르면 3월말 5% 아래에 머물렀던 동부 지역의 아시아-북미 노선 수입 컨테이너 취소율이 이달 초 42%로 급상승할 전망이다. 중국발 컨테이너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2018년 사바나항 수입품의 절반(49%)을 차지하던 중국은 올해 점유율이 33%로 줄었다.   컨테이너 수입 취소는 계획된 화물선 운행이 아예 취소되거나 선적한 화물을 하역하지 않고 항만에 무기한 방치하는 경우다. 화물이 도로 또는 철도 운반을 위해 통관 절차를 거칠 때 관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이를 회피하기 위해 부두와 선박 안에 화물을 적재한 채 방치하는 것이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5월 중순 주 전역 트럭 운송 수요가 크게 줄면서 6월부터 화물운송업 종사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해고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했다. 세스 밀리칸 조지아 화물운송협회 회장은 “2~3주 안에 회원들의 피해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사바나 항만노조 역시 2주 후부터 물량감소에 따라 노동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봤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물류 회사 UPS는 최근 2분기 중국과의 거래량이 2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체 인력의 4%인 2만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고관세로 비용절감 필요성이 크게 높아진 기업들이 운송비가 비교적 저렴한 철도를 선호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지아는 화물의 4분의 3 이상을 트럭으로 운반하는데 이 방식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조지아주 교통부(GDOT)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철도 1대는 트럭 200대를 대체할 수 있다”며 “운송에 1~2일이 더 소요되지만 연료 소비량이 트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비용이 저렴한 것을 고려하면 대체수단으로 효용이 높다”고 설명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운송업계 해고바람 관세 여파 화물운송업 종사자들 조지아 화물운송협회

2025-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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