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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야기] 투자의 유연성

주식시장은 지난주 역시 상승한 주로 마무리했다. 2주 연속이다. 이번에도 회복세를 이끈 건 나스닥이었다.  2주간 무려 4.39%나 폭등하며 상승 랠리를 주도했다.  반면 뒤처진 다우지수는 여전히 사상 최고치 대비 4.46% 아래에 머물러 있다.  나스닥과 S&P 500도 아직 최고치에 도달하진 못했지만 사상 최고치 대비 2.42%와 1.77%만을 남겨두고 있다. 결국 9주 전 시작된 회복세가 이제는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분위기 또한 “새로운 최고치 경신이 가능할까?” 보다는 “언제 경신할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렇다면 몇 년간 장의 폭등세를 이끌었던 매그니피선트 7의 현재 위치는 어디쯤일까?  종목별 편차는 있지만 일곱 종목의 사상 최고치 대비 평균 낙폭은 약 12% 수준이다. 가장 많이 밀려난 테슬라는 고점 대비 33.2% 폭락한 상태다. 반면 가장 근접해 있는 메타는 고점에서 불과 5.1% 아래에 머물러 있다.  참고로 현재 3대 지수의 평균 낙폭은 3.02%에 불과하다. 매그니피선트 7의 평균 낙폭이 이보다 4배 가까이 큰 셈이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사상 최고치가 달성될 거라는 기대감은 이미 최고조에 달해 있는 상황이다.   영원한 액션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이소룡이 남긴 말 중 가장 유명한 어록이 있다. 바로 ‘물이 되어라, 친구여.’  이 말은 1971년,  무술에 대해 궁금해하는 한 캐나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나온 말이다.  물은 형태가 없다. 컵에 따르면 컵이 되고, 병에 따르면 병이 되고, 찻주전자에 따르면 찻주전자가 된다.   즉 고수가 되려면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변화할 수 있는 유연함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투자심리 또한 마찬가지다. 어느 한 방향만 고집할 게 아니라, 언제든지 양쪽 방향 모두에 대비할 줄 알아야 한다.  때때로 성질이 바뀌는 물처럼, 투자심리도 장의 흐름에 따라 적절히 달라져야 한다.   지난 9주간 이어진 폭등장을 두고 투자자뿐 아니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가장 혐오스러운 랠리’ (Most hated rally ever)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떨어질까 팔았다가 다시 매수할 타이밍을 놓친 투자자들이 많다. 결국 강세장을 놓쳤다는 후회가 혐오로 바뀐 것이다. 떨어질 듯 하면 올라버리는 강세장, FOMO 현상이 반복되는 이유다. 반대로 너무 올라 사기 겁나는 FOGI현상이 결국엔 FOMO로 이어지는 심리적 악순환을 만든다. 이런 복잡한 심리가 장이 조금만 떨어지면 바로 랠리 모드로 전환되는 반등 흐름을 9주째 공고하게 만들어준 셈이다.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심리는 전해지는 뉴스에 따라 하루하루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반응은 ‘팔자’보다 ‘사자’ 쪽으로 기울고 있다. 지난 6일 발표된 5월 비농업 부문취업자 수는 예상보다 높았다. 12.6만 명 예상에 13.9만 명 증가를 기록했다.  고용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경기 침체 우려를 줄여주지만 동시에 연준의 금리 인하 판단을 복잡하게 만든다. 당장 금리를 내릴 필요가 없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인하 시점은 10월이나 12월이 유력하다. 그전에 3대 지수가 모두 회복세를 완성하고,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문의:[email protected]   김재환 / 아티스 캐피탈 대표 & 증권전문가주식 이야기 유연성 투자 사상 최고치 최고치 경신 상승 랠리

2025-06-11

[부동산 이야기] 상가 투자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상가 투자는 안정적인 수익과 자산 가치 상승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커뮤니티 밀집 지역 중심의 상업용 부동산이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상가 투자의 장점 첫 번째는 장기 임대 계약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 확보다. 상가는 주로 장기 계약을 기반으로 임대되기 때문에 주거용보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는다. 테넌트는 비즈니스 목적의 공간을 사용하기 때문에 계약 유지에 적극적이다. 두 번째는 관리 부담이 적은 임대구조다. NNN형태로 임대를 하면 재산세, 보험, 유지관리 비용을 테넌트가 부담해 임대인의 관리 부담이 줄어든다. 세 번째는 부동산 가치 상승 여지다. 입점 브랜드, 리노베이션, 유동인구 증가 등 외부 요인을 통해 상가의 가치를 능동적으로 높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세금 절감 효과 감가상각, 이자 공제, 운영비 처리 등 세제상 혜택을 들 수 있다. 이를 통해 실제 수익 대비 낮은 세금을 적용받을 수 있다.   물론 단점도 있다. 첫 번째는 공실 리스크다. 임차인이 나간 뒤 새로운 테넌트를 확보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고, 리노베이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초기 투자도 부담될 수 있다. 다운페이먼트 비율이 높고 융자 조건이 까다로우며, 보험료나 수리비 등 운영비용도 더 크다. 또한 시장 변화에 민감한 것도 단점이다. 소비 패턴의 변화, 경기 침체, 온라인 쇼핑 확대 등 외부 요인에 따라 상권 자체가 약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복잡한 관리 요건을 들 수 있다. 테넌트가 다수일 경우, 관리와 법적 규제 준수 등에서 더 많은 리소스가 필요하다.   한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LA한인타운에는 상권이 잘 형성되어 있으며 유동 인구가 풍부하고, 다양한 업종의 한인 사업체가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오렌지카운티 풀러턴, 부에나파크, 어바인 등은 한인 비중이 높고 상업시설 수요도 꾸준하다. 텍사스의 댈러스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합리적이며, 한인 상권이 빠르게 확장 중인 캐롤턴 지역이 대표적인 투자 적합 지역이다. 조지아의 애틀랜타 역시 기업 유치와 인구 유입이 활발하며, 둘루스와 스와니 등 한인 중심지가 안정적인 상권을 유지하고 있다. 워싱턴의 시애틀에서는 IT 산업의 성장과 고소득 인구 층으로 인해 벨뷰, 린우드 등은 투자 가치가 높다.     결론적으로 성공적인 상가 투자에는 지역 분석, 테넌트 구성, 계약 구조, 수익률 검토 등 다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한인 투자자들은 문화적 이해도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지만, 철저한 사전 분석과 검토 없이는 오히려 손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상가는 분명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준비된 자에게는 장기적인 안정성과 높은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는 강력한 투자 수단이다. 다각도의 검토가 요구되기 때문에 반드시 경험 있는 상업용 부동산 전문 에이전트와 함께 진행해야 한다. 현장을 잘 아는 전문가의 조언은 투자 실패를 막고 수익 극대화로 이어지는 핵심 요소다. 철저한 준비와 전략적 접근이 성공적인 커머셜 상가 투자의 열쇠다.   ▶문의: (657) 222-7331 애니 윤 / 콜드웰뱅커베스트부동산부동산 이야기 상가 투자 상가 투자 한인 투자자들 투자 수단

2025-06-04

[고액자산가 투자 입문] 고위험 고수익 벤처투자, 전략적 자산배분 필요

고액자산가들은 리스크 및 수익 다변화를 위해 대체 자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다양한 대체자산 유형이 있지만, 그 중 많이 회자하는 것 중 하나가 벤처캐피탈(VC)이다.     벤처캐피탈은 고성장이 기대되는 비상장 초기 기업, 흔히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자본을 말한다. 이들 기업은 대개 기술, 바이오, 핀테크 등 혁신 산업에 속해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아직 상장되지 않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다.     벤처투자는 전통적인 상장 주식 투자와 달리 상대적으로 높은 리스크를 감수하는 대신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다. 특히 경제 구조 전반이 디지털화, 자동화, 인공지능 등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현시점에서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 투자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미래 산업을 이끄는 기업에 조기에 투자함으로써 포트폴리오에 전략적 가치를 더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많은 고액자산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벤처캐피탈 vs 프라이빗 에쿼티     투자자들은 종종 벤처캐피탈과 프라이빗 에쿼티(PE)를 동일시한다. 둘 다 비상장 기업에 투자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하지만, 투자 대상과 전략, 시점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VC는 아이디어나 초기에 가까운 스타트업에 소수 지분 형태로 투자하는 반면, PE는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과 현금흐름을 갖춘 성숙한 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지배지분을 인수하거나 구조조정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VC는 성장 가능성에 베팅하는 성격이 강하고 PE는 수익 개선과 효율화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투자 기간 측면에서도 VC는 7~10년이 일반적이고, 5년 내 엑시트(exit)를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PE는 종종 레버리지를 활용해 투자 효율을 극대화하는 반면, VC는 재무 레버리지보다는 지분 투자에 집중한다는 차이도 있다   ▶단계별 벤처투자 용어 이해   벤처 투자는 일반적으로 단계별로 자금을 유치하며, 이를 펀딩 라운드(Funding Round)라고 부른다. 시드(Seed) 또는 프리시드(Pre-seed) 단계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개념을 검증하기 위한 초기 자금 조달 단계다.     이후 시리즈 A에서는 제품-시장 적합성(Product-Market Fit)을 확보한 기업이 본격적인 비즈니스 모델 확장을 위해 투자를 받는다. 시리즈 B는 조직 확장과 매출 증가에 필요한 자금 조달, 시리즈 C 이후는 IPO 또는 인수합병(M&A)을 염두에 둔 후기 단계 투자가 이뤄진다.     각 단계가 진행될수록 기업 가치는 상승하고 투자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낮아지지만 진입 장벽은 높아진다. 각 라운드는 투자자 유형, 기업의 재무 상황, 시장 입지 등에 따라 구체적인 목표와 자금 사용 계획이 달라지며, 투자자는 이 흐름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수익성과 리스크 특성   벤처투자는 매우 비대칭적인 수익 구조를 갖는다. 대다수의 스타트업은 실패하거나 미미한 수익만을 제공하지만, 소수의 성공 사례는 10배에서 100배에 이르는 수익을 만들어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파워 법칙’은 전체 포트폴리오 내에서 극소수의 성공이 전체 수익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다수의 실패를 감내할 수 있는 구조적 여유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보통 투자금은 7~10년간 묶이게 되며 중간에 환금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또한 스타트업의 가치 평가는 시장에서 실시간으로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기업가치의 변동성과 실질 리스크가 겉보기보다 클 수 있다. 게다가 기업 내부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정보 비대칭성에 따른 판단 오류 가능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투자자는 운용사의 실사를 신뢰해야 하는 구조 속에서 결정을 내려야 한다.   ▶고액자산가 참여 방식   벤처투자에 참여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첫째, 직접 투자를 통해 개인이 스타트업에 자금을 넣을 수 있다. 이 경우 스타트업에 대한 접근성과 실사 능력이 필요하며 리스크도 매우 크다. 둘째, VC 운용사가 만든 벤처펀드에 출자자로 참여할 수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고액자산가 또는 기관투자자를 위한 구조로 수십만 달러 이상의 최소 투자금이 요구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셋째, 다양한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 오브 펀드(Fund of Funds) 방식도 있다.  또한, 특정 스타트업 또는 단일 펀드에 투자하기 위한 목적의 SPV(Special Purpose Vehicle)나 피더 펀드를 통한 참여도 가능하다. 투자자는 각 방식의 구조적 특징, 수수료 구조, 운용사 신뢰도, 유동성 조건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핵심 고려사항   벤처투자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유동성 제한이다. 대부분의 벤처펀드는 자금이 수년간 락업(lock-up)되며, 중간에 인출이 어렵다. 또한 상장주식처럼 실시간 가격이 없기 때문에 기업 가치 산정의 불확실성도 크다.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초기 투자자의 지분은 희석될 수 있으며, 이를 방지하려면 ‘프로라타(pro-rata)’ 권리를 확보해야 한다. 프로라타 권리란 기존 투자자가 후속 투자 라운드에서도 일정 비율로 추가 투자할 수 있는 우선권을 말한다.     이를 통해 초기 투자자는 지분율을 유지할 수 있으며, 유망 기업의 성장 과정에서 지속해서 참여할 기회를 확보하게 된다.     벤처업계에서는 운용사 간 성과 편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운용사(GP)를 선택하는 것이 장기 성과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추가로 벤처기업의 지분 구조나 경영진의 역량, 주요 이해관계자와의 계약 관계 등도 투자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정보 접근성과 분석력, 그리고 초기 투자 시점의 직관이 맞물려야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처럼 벤처투자는 수익성만큼이나 리스크 관리와 정보 기반의 의사결정 역량이 중요하다.   ▶결론     벤처투자는 혁신 기업에 대한 조기 진입을 통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자산군이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크고 장기적인 시야가 요구된다.     고액자산가라면 전체 자산의 일부를 이와 같은 고위험·고수익 전략에 위성배분(satellite allocation) 형태로 노출해 보는 것도 바람직할 수 있다. 충분한 분산, 운용사 실사, 장기적 자금 여유를 갖춘 접근이 필요하다.     또 개인 자산 상황이나 세금 전략에 따라 벤처펀드 구조가 어떻게 설계되어 있는지, 운용사와 투자자의 관계가 어떤 형식으로 맺어지는지 등에 대한 이해도 함께 갖춰야 한다.     단순히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기보다는 전체 포트폴리오 내에서의 전략적 위치와 분산 효과를 고려한 신중한 전략적 자산 배분의 목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나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고액자산가 투자 입문 자산배분 벤처투자 지분 투자 수익 구조 전략적 가치

2025-06-03

[5월 시장 진단] 경제 전반 위축되는 시기…'지키는 투자' 필요

2025년 5월 현재, 글로벌 증시는 여전히 조정 국면에 머물러 있다. S&P 500과 다우 지수, 러셀 2000 등 주요 지수들이 지난 몇 주간 기술적 반등을 시도했지만 이러한 상승세는 구조적 상승 전환이 아니라 중기 하락 국면 내 일시적 반등으로 해석하는 것이 아직은 더 타당하다.   특히 러셀 2000은 이미 명확한 하락 구조를 형성했으며, 이는 더 큰 하락의 서막일 수 있다. S&P와 다우도 4월 중순부터 기술적 조정을 거쳤지만, 전반적 하락세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시장은 단기 강세와 중장기 하락의 충돌을 겪고 있다. 물론,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남아있는 잠재 성장률보다 최종적 잠재 위험이 더 크다고 보여진다.   ▶개인투자자들 지나친 자신감 위험     시장의 흐름과 대중 심리 사이에는 뚜렷한 괴리가 존재한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는 여전히 과열 상태에 가깝다. 4월 초, S&P 500이 하루에 4.8% 급락했음에도 개인들은 하루 만에 약 47억 달러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하루 최대 유입 규모였다.   또한, 최근 몇 주간 레버리지 ETF에 대한 순매수 규모는 시장이 하락하는 와중에도 계속 증가해 왔다. 이처럼 위험 감수 성향이 높아지는 국면은 보통 주요 고점 전후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후에는 빠르고 날카로운 조정이 뒤따를 수 있다.     거대 증권사 CEO가 “마진콜 직전 투자자들에게 사전 경고를 해야 했다”고 밝힐 만큼 개인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사용은 지금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자산 전반에 걸친 스트레스 신호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원자재, 채권, 통화 등 주요 자산군 전반에서도 균열의 조짐이 점차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금은 4월 말 기준 온스당 3500달러까지 상승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지만, 최근의 움직임은 피로감을 보여준다. 특히 은의 후행, 기술적 비확인 시그널, 괴리율(Disparity Index)의 극단적 확장 등은 단기 하락 가능성을 암시한다.   미국 달러 지수는 1월 이후 하락을 지속하다가 4월 말부터 반등세를 보인다. 투자심리는 극단적 비관으로 쏠려 있으며 이는 되려 기술적 반등의 기반이 될 수 있다.   국채 수익률은 상승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안전자산 수요의 약화 때문이 아니라 정부의 채권 공급 확대, 장기 물가 기대 상승, 그리고 일부 투자자들의 국내 재정에 대한 신뢰 약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위험 회피 성향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자금은 장기 국채보다는 단기채나 현금성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18%를 돌파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러한 자산 흐름은 단지 기술적 움직임에 그치지 않고 금융시장 전반에 걸친 스트레스를 반영하는 것으로 읽힌다.   ▶경제 기초 체력 악화일로   실물경제의 펀더멘털은 눈에 띄게 약화하고 있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52로 급락, 이는 지난 45년 동안 단 두 차례(2022년 7~8월)를 제외하고는 최저 수준이다.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는 역사적 저점 부근에 있으며 자동차 대출 연체율과 비주택 채무 상환 불이행률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주택 시장도 반등의 여지를 보이지 않는 중이다. 기존 주택 판매는 2021년 고점 대비 39% 감소했으며,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직전과 유사한 감소 폭이다. 가격 대비 임대료 비율도 장기 고점을 찍은 상태다.     이는 소비 여력의 감소와 함께 경기 하강의 장기 신호로 작용한다. 경제 전반은 이제 단순한 둔화가 아니라 실질적인 수축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증거들이 쌓이고 있다.   ▶단기 흐름의 행방     5월 둘째 주의 주간 시장 흐름을 살펴보면 기술적 지표는 단기적인 전환점을 암시한다.   러셀 2000은 최근 이틀간 갭 상승이 있었으나, 모멘텀은 약화하고 있고 곧 하락 트렌드가 시작될 수 있다.   S&P 500은 최근 고점(5720.10)을 넘지 못하고 있다. 주초 추가 상승했지만, 하락 전환의 초기 구조를 만들고 있다. 5578선이 무너질 경우 본격적인 하락 전환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금 가격은 현재 3275달러 부근을 지지선으로 삼고 있다. 이 선이 무너지면 3000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으며 반대로 지지받을 경우 3600달러 이상으로의 반등도 가능한 구조다.   달러 인덱스는 최근 저점(97.92)에서 반등 중이며 상승세가 지속하면 원자재나 신흥국 자산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불확실성 관리가 최우선일 때     지금 시장은 단순히 가격의 등락이 아니라 심리적 전환점과 구조적 변화가 겹쳐 있는 시기다. 주가가 잠시 반등한다고 해서 추세 전환으로 보기는 어렵고 오히려 더 큰 하락을 준비하는 과정일 수 있다.   투자자라면 지금 시점에서 리스크 관리, 유동성 확보, 보수적 자산 배분 전략을 우선 고려해야 할 것이다. 시장이 언제 방향을 바꿀지 예측하는 것보다 방향이 확정되기 전까지 잃지 않는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처럼 시장의 구조적 리스크가 심화하고 전통적인 안전자산조차 방향성을 잃은 상황에서는 단순한 자산 배분이나 장기 보유 전략만으로는 방어가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지금 같은 국면에서는 전술적 대응 능력을 갖춘 전략과 구조화된 리스크 제어 상품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전술적 주식 포트폴리오, 룰 기반 인덱스 ETF 전략, 원금보장형 지수형 연금이나 조건부 리스크 관리가 가능한 자문사 제공 지수형 투자성 연금(RILA) 등을 각자 목적과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월 시장 진단 투자 시기 중장기 하락 하락 구조 구조적 상승

2025-05-13

[재정칼럼] ‘주식 고수가 꼽은 투자’의 위험성

한국 한 경제 신문사에서 재테크 고수가 출동하는 투자 박람회를 5월에 연다. ‘눈치 빠른 큰손들 이미 미국에서 유턴… 주식고수 5인’은 ‘지금 한국 주식 사라’고 추천한다. 미국의 무역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가득한 세계 금융 투자 환경에서 재테크 비법도 알려준다고 한다.   신문에서 언급하는 주식 고수가 꼽은 ‘올해 뜰 종목은?’ 같은 조언 대부분은 현시점에 의한 투자 포트폴리오이다. 그러나 제대로 하는 투자는 현시점이나 단기간을 대비한 투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제대로 하는 투자는 본인과 가족의 재정 상태를 고려해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형성해야 한다. 투자가 아이들 학자금을 위한 투자인지, 몇십 년 후 은퇴자금인지, 은퇴 후 생활비 마련인지, 등에 따라서 포트폴리오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한국 주식에 투자하라는 조언에서도 기억해야 하는 점이 있다. 2023년 기준으로 세계 주식시장에서 한국의 주식시장은 단 1.3%에 불과하다. 미국 주식시장은 58.4% 규모이다. 규모가 2%도 되지 않는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은 그야말로 ‘몰빵’하는 것과 비슷하며 그만큼 투자 위험성이 높아진다. 이것은 투자의 기본인 분산투자에 크게 벗어나는 것이다.   한국에 강의 초청으로 최근 방문했을 때 길거리에 ‘국민연금의 새로운 기록, 2년 연속 최고 수익률 달성, 적립금 1200조 원 돌파’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보았다. 호기심에 국민연금의 과거 수익률을 찾아보니 2024년은 15.00% 그리고 2023년은 13.59%였다. 은행 이자와는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수익률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같은 기간 미국 S&P 500 수익률은 2024년 24.9%, 그리고 2023년은 26.51%이었다. 국민연금 수익률이 무려 10% 그리고 12.92% 차이가 난다. 우리가 생각하는 투자 전문가(?)들이 모여서 운영한 자금이 아닌가.   국민연금은 미국의 소셜 연금과 같은 은퇴한 후 수입이 없는 국민에게 절대 필요한 돈이다. 그런데 적립금 1200조 원의 수익률 10% 차이란 무려 120조 원이라는 엄청난 액수이다. (참고로 1조 원이란 1,000,000,000,000원이다.)   미국 S&P 500 인덱스란 500대 기업으로 구성된 종목이다. 지난 10년(12월 2024)간의 연평균이 13.3%이다. 이것은 투자한 자금이 3배 이상 불어나는 놀라운 수익률이다. 이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낸 투자 전문가는 한국이나 미국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노후 준비로 주식 투자는 필요하지만. 투자자는 매우 조심해야 한다. 특히 주식 종목이나 언제 사고, 파는지를 말하는 조언 등은 더욱더 조심해야 한다. 한국에서도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 있지만, 과정이 조금 복잡하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누구나 손쉽게 ‘제대로 하는 투자’를 할 수 있다.   주식 비법이나 투자 전략을 알려주겠다는 사람도 많고. 주식 대박 종목을 꼽아주는 유튜브와 같은 소셜미디어도 많이 있다. 금융업계도 누구나 투자할 수 있다고 열심히 부추긴다. 주식 정보도 넘쳐난다. 그러나 주위에 떠도는 주식 정보와 군중 심리에 의한 투자는 실패할 가능성 매우 높다는 사실을 투자자는 잊어서는 안 된다.   미국에 사는 한인 동포는 투자하기 더욱더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제대로 하는 투자로 편안한 은퇴 생활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이명덕 / 재정학 박사재정칼럼 위험성 주식 주식 투자 투자 위험성 세계 주식시장

2025-05-08

청정에너지 보조금 폐지하면 조지아서 일자리 4만개 증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을 폐지 또는 축소할 경우 조지아주에서 최대 4만 2000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이 환경단체 클라이밋파워 자료를 기반으로 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IRA상 세금공제 혜택에 기반해 조지아주 투자를 결정한 친환경 에너지 기업이 창출할 일자리는 총 4만 1738명이다.   문제는 이중 3630명을 제외한 3만 8108명이 모두 현재 건설 중이거나 계획 단계에 있는 제조시설 인력이라는 것이다. IRA 축소 우려로 최근 공장 투자 계획을 포기하는 업체가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대부분 채용이 취소될 수 있는 인원인 셈이다.   워녹 의원은 지난 2월 조지아 공장 계획을 철회한 배터리셀 생산업체 프레이어, 배터리 단열재 제조사 아스펜 에어로젤 등의 사례를 들어 “올해 초에만 총 30억달러의 투자 취소가 발생해 1400개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선 친환경 에너지 업계가 IRA 존폐 여부와 무관하게 시장 둔화에 따른 자체 속도 조절에 들어선 탓에 오히려 보조금의 명분이 약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환경전문매체 그리스트는 “조지아를 비롯한 많은 주에서 IRA 도입 이후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기업이 약속한 일자리 중 상당수가 실현되지 않았기 때문에 IRA법에 대한 주민들의 지지를 기대할 수 없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조지아 일자리 조지아 ira 조지아주 투자 ira 축소

2025-05-06

애봇사 올해 5억달러 생산 시설에 투자

일리노이 주에 본사를 둔 대표적인 의료 분야 글로벌 기업 애봇(Abbott)사가 일리노이 주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일리노이 주 북부 레이크 카운티 소재 Abbott Laboratories는 최근 1분기 실적보고를 통해 일리노이와 텍사스 달라스에 총 5억달러 규모의 제조과 연구 분야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일리노이 주의 경우 이번 투자는 레이크카운티 애봇파크에 위치한 본사 캠퍼스에 이뤄진다. 애봇사는 시카고 다운타운 윌리스 타워에도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애봇사는 이번 투자는 올해 말까지 이뤄지며 일리노이 주에 200명, 달라스에 100명의 추가 직원이 향후 수 년내 채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봇사는 국내 35곳을 비롯해 전 세계에 모두 89곳의 생산 시설을 두고 있다.     또 최근 5년새 국내 생산시설에 50억달러를 투자했고 107억달러를 신제품 연구 개발 분야에 사용했다.     애봇사의 로버트 포드 최고경영자는 이번 투자는 혈액 공급을 검사하는 분야에 관련된 것이라며 관세 정책이 전세계 애봇사의 생산 시설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관세 정책으로 인해 반년 동안 수억 달러의 영향이 있고 3분기부터 본격적인 영향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애봇사는 2025년 1분기 매출이 103억달러로 젼년 같은 기간에 비해 7.2%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Nathan Park 기자생산 시설 생산 시설 투자 계획 이번 투자

2025-05-05

[재정칼럼] 주의해야 할 투자 사기

판사: 당신을 믿는 사람들을 상대로 어떻게 사기를 칠 수가 있단 말이요?   피고: 저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사기를 당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판사: ???   메이도프 투자사기(Madoff-style schemes)는 월가(Wall Street)에서 일어난 사건 규모 중 최대의 사기였다. 투자자들의 피해가 무려 500억달러였다. 얼마나 큰 금액인지 감조차 오지 않는다.   우리가 하루에 1000달러를 소비한다고 가정하자. 10억달러를 전부 소비하려면 걸리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무려 3000년이 걸리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여기에 곱하기 50을 또 해야 한다. 그래야 500억 달러를 전부 소비할 수 있다. 만일 여기에 쥐꼬리만 한 이자라도 붙는다고 가정하면 영원히 소비할 수가 없다. 이러한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자들이 사기를 당한 것이다. 여기에는 평생 모은 은퇴자금도 물론 포함한다.   떠나온 고국에서도 투자 사기로 전 재산을 잃었다는 소식을 자주 접한다. 투자 사기에 투자자가 속았던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가장 커다란 이유는 높은 수익률 때문이다. 투자 폰지(Ponzi)사기가 다 그러하듯 처음에는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서 일부 다른 투자자에게 높은 이자를 준다. 그리고 투자자들을 더 끌어 모은다.     사기를 당한 사람 중 소위 ‘똑 부러지게 똑똑한 사람’들도 많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며 노년을 위해서 한 푼 두 푼 투자한 일반인들은 무엇을 믿고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 망설이게 된다. 투자사기를 피할 방법이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자.   모든 투자자에게 가장 유혹적인 단어는 ‘보장(Guarantee)’이다. 투자가 무엇인가를 보장한다고 말하면 일단 조심해야 한다. 숨어있는 내용을 모르기 때문이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죽음과 세금을 제외하고 보장되는 것은 없다’라고 언급했다. 200년이 넘도록 변하지 않는 진실이다.     소중한 자금을 투자한 재정 문서가 어디에서 발행되는가도 확인해야 한다. 메이도프 회사는 투자자들의 투자 재정 문서를 메이도프 회사에서 직접 발행했다. 투자자들의 돈을 어디 어디에 투자했다고 거짓으로 재정 문서를 만들었다. 투자가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모든 재정 문서가 제삼자인 다른 곳에서 발행되어야 한다.   또 투자자가 확인해야 하는 것은 투자한 돈이 예를 들어 뱅가드(Vanguard)나 피델리티(Fidelity)에 직접 투자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모든 재정 문서가 금융회사에서 투자자 앞으로 직접 발행된다. 그리고 투자한 돈의 움직임을 웹사이트에서는 물론이고 신문이나 다른 매체를 통해서 독립적으로 항상 알아볼 수 있다.   이해를 못 하는 투자를 해서는 안 된다. 최소한 왜 여기에 투자하는지, 모든 투자 경비가 얼마인지 등을 이해해야 한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투자가 제대로 될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을 품어서는 안 된다. 우연히 한, 두 번은 가능할 수는 있지만, 장기간 투자에서는 ‘우연’이 반복되지 않기 때문이다.   메이도프 투자회사도 어디에 어떠한 식의 투자로 수익률을 내는지 투자자들한테 자세한 설명을 한 적이 없다. 그래서 메이도프 투자자들도 그냥 “검은 상자(Black Box)”에 투자했다고 농담하며 웃었지만, 은퇴자금이 전부 날아간 상황에서는 웃고 싶어도 웃을 수가 없을 것이다.   미국 주식시장은 오랜 기간 연평균 약 10%이다. 욕심내지 않고 꾸준히 장기투자 하면 누구나 만족스러운 투자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이명덕 / 재정학 박사재정칼럼 투자 사기 투자 사기 투자 재정 장기간 투자

2025-04-30

온주, 이공계에 7억5천만 달러 투자

  온타리오 주정부가 도내 대학과 컬리지의 이공계(STEM: 과학, 기술, 공학, 수학) 프로그램 강화를 위해 7억5,0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주정부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술 중심 산업에 필요한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노런 퀸 온타리오 고등 교육부 장관은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투자로 매년 약 2만500명의 학생이 STEM 분야 전공을 이수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학생에 대한 투자는 곧 온타리오 경제의 회복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전쟁 재점화로 인해 온타리오 수출 중심 경제가 타격을 받고 있다며, 고급 기술 인력을 통한 산업 혁신이 그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STEM 예산은 오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되는 대학 운영예산 협약(Mandate Agreement)에 서명하는 교육기관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온타리오 정부는 협약이 체결되는 즉시 각 학교에 예산이 배정되며, 이를 통해 교육기관들은 강의 인프라 확충, 실습 기회 확대, 첨단 기자재 도입 등에 집중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온타리오의 고등교육기관들은 수년간 만성적인 재정난에 시달려왔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총리가 이끄는 보수당 정부는 지난 2019년부터 국내 학생들의 등록금을 동결했고, 여기에 최근 연방정부의 유학생 수 제한 조치까지 더해지면서 대학과 컬리지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재정 압박에 직면했다. 지난해 온주 정부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13억 달러 규모의 긴급 예산을 투입했지만, 이는 고등교육기관들이 요구한 최소 운영비의 절반에도 못 미친 수준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STEM 중심 투자 확대를 단순한 예산 지원이 아닌, 온타리오 고등교육의 구조적 회복과 인재 전략 전환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주정부 역시 “이공계 고급 인재의 안정적 공급은 AI, 첨단 제조업, 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성장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이번 정책은 장기적으로 온타리오의 혁신 경제 기반을 튼튼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이공계 투자 온타리오 주정부 온타리오 경제 온타리오 정부

2025-04-29

401(k)를 IRA로 이전하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3가지

직장을 바꾸거나 그만둘 때 기존의 401(k) 퇴직연금 계좌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직장이 허용하면 지금까지의 계좌를 그대로 유지할 수도 있고 새 직장의 401(k)로 이전할 수도 있다. 또 다른 방법은 아예 401(k)에서 벗어나 개인 은퇴 계좌(IRA)로 롤오버하는 방법도 있다.   모든 사람에게 맞는 단일한 은퇴플랜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로서 자신에게 가장 맞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401(k)를 IRA로 롤오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 장단점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IRA의 장점   대부분의 401(k) 플랜은 주식형 펀드 구성은 꽤 훌륭하지만 채권 옵션은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 401(k)의 주요 목적이 은퇴 전까지 최대한 자산을 축적하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은퇴가 가까워지면 포트폴리오를 채권 위주로 전환하고자 하는 투자자도 있다. 이들에게는 폭넓은 투자 옵션을 제공하는 IRA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현재는 채권과 주식 모두 불안정한 상태지만 채권 투자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은 기회 면에서 나쁘다고 할 수 없다.     IRA의 또 다른 장점은 투자자가 자산을 더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주식, 채권, ETF(상장지수펀드) 등 다양한 자산군 중에서 본인의 목표에 맞는 투자 조합을 만들 수 있다. 반면, 401(k)는 고용주가 제공하는 한정된 옵션 내에서 선택해야 하므로 운용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고용주가 제공하는 401(k)에 투자할 경우, 고정된 수수료 구조를 받아들여야 한다. 이 수수료에는 관리비와 투자 운용비 등 다양한 비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투자자가 이를 조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IRA의 경우, 어떤 금융기관에서 계좌를 개설하고 누가 관리할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수수료가 낮은 상품을 선택하거나 직접 비교해가며 결정할 수 있어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물론 IRA가 더 높은 수수료를 부과할 가능성도 있지만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하다.   ▶IRA의 단점   일반적으로 401(k)는 IRA보다 채권자로부터의 보호를 받는 수준이 높다. 이는 401(k)가 '고용퇴직소득보장법(ERISA)'의 보호를 받기 때문이다. 반면, IRA는 파산 신청 시 일정 부분 보호받을 수는 있지만 주별로 법률이 달라 일반적인 채권 청구에 대해선 보호 범위가 한정될 수 있다.   만약 401(k) 계좌에 고용주 주식이 포함되어 있고 일시불로 해당 주식을 인출할 경우 '비실현 수익(NUA)'이라는 세금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회사의 주식 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한 상황이라면 해당 주식을 401(k)에서 직접 인출할 경우 최초 매입가에 대해서만 일반 소득세가 부과되고 이후 상승분에 대해서는 장기 양도소득세율이 적용된다. 이는 일반 소득세율보다 훨씬 낮은 세율이기 때문에 절세 효과가 크다.   하지만 IRA에는 이런 NUA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즉, IRA로 롤오버할 경우 이 전략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IRA 계좌 운용 때 주의점   401(k)를 IRA로 이전하기 전에 재무 목표와 상황에 맞는 선택을 놓고 재정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정해 시뮬레이션해 보면 선택에서 큰 도움이 된다.   IRA 계좌는 운용이 편리한 만큼 모든 자금을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은퇴자의 경우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IRA 계좌 안에서 비상자금을 마련해 두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변동성이 낮고 유동성 높은 종목을 선택하면 비상금 역할을 한다.   IRA 계좌도 생각보다 투자 기간이 길다. 개설할 때 선택하는 종목부터 수수료 구조를 잘 비교해 장기적으로 수익률을 갉아먹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안유회 객원기자종목 투자 투자 운용비 채권 투자 투자 옵션

2025-04-27

[재정칼럼] 사업체 운영과 주식 투자

낯선 땅 미국에 건너와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사업체를 일궈온 이민 1세대들의 삶은 그 자체로 한 편의 드라마다.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를 극복하며, 자녀를 키우고 푼돈을 모으는 고된 여정 속에서 많은 분들이 밤낮없이 사업에 매달려왔다. 심지어 생계를 넘어 목숨을 걸고 사업을 운영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노동만으로는 부를 축적하는 데 한계가 있다. 자영업으로 성공을 거둔 이들도 많지만, 부부가 함께 원하는 곳을 여행하며 여유로운 노후를 보내기 위한 충분한 자금을 마련하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은퇴 후에도 일하지 않고 꾸준히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과제다. 사업 확장을 꿈꾸며 재투자를 이어가는 것은 당연하지만, 우리가 잠든 시간에도 우리의 자금이 여러 기업에 투자되어 꾸준히 수익을 만들어내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현명한 노후 대비책이 될 수 있다.   최근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크지만, 작년 미국 주식 시장은 57번이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3% 상승하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승세 덕분에 수많은 백만장자가 탄생했지만, 안타깝게도 여러 이유로 주식 시장에 투자하지 않았다면 이러한 혜택을 누릴 수 없었다.   주식 투자에 대한 한인들의 생각은 극명하게 나뉜다. 일부는 주식 투자를 도박으로 여기며, 실패 경험이 있는 이들은 아예 투자를 금기시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만류한다. 반면, 다른 이들은 신문, 잡지, 지인, 인터넷 주식 정보 등에 의존하여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경향을 보인다. 잦은 매매를 통해 투자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투기가 도박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사업 운영과 자녀 양육에 쉴 틈 없이 바쁜 이민 생활 속에서 제대로 된 주식 투자를 이해하고 실천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자영업에 종사하는 한인 동포들을 위해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노후 대비 투자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필자는 사업을 운영하는 분들에게 기회가 될 때마다 매달 500달러씩 꾸준히 주식 시장에 투자할 것을 권유해왔다. 사업 규모에 따라 월 500달러가 큰 부담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 30년(1994~2024년) 동안 꾸준히 S&P 500에 투자했다면, 사업과는 별개로 현재 11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형성했을 것이다. 부부가 함께 투자했다면 220만 달러라는 상당한 금액으로 백만장자가 되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서 언급하는 S&P 500은 아마존, 애플, 구글,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우리에게 친숙한 미국 500대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대표적인 투자 상품이다.   주식 투자를 통해 부를 쌓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바로 분산 투자라는 투자의 기본 원칙을 실천하는 것이다. 자영업자가 하나의 사업에만 모든 자금을 투자하는 것은 위험 부담이 크다. 하지만 주식 시장에 투자하면 500여 개의 우량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얻어 투자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설령 본인의 사업이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꾸준한 주식 투자를 통해 마련된 노후 자금은 든든한 안전망 역할을 해줄 것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주식 투자로 얻는 수익을 불로소득으로 치부하며, 땀 흘려 번 돈만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은 노후 자금, 자녀 학자금 등 미래를 위해 필요한 목돈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기회를 놓치게 만든다. 주식 투자 수익은 우리가 투자한 기업의 직원들이 열심히 일해서 창출한 이익의 일부이다. 비록 개인의 투자 금액은 작을지라도, 이러한 자금이 모여 기업은 연구 개발에 투자하고, 공장을 설립하며,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낸다. 이것이 바로 자본주의의 핵심 원리이며, 주식 시장이 성장하는 근본적인 이유이다.   우리 모두는 언젠가 은퇴를 맞이하게 된다. 사업을 자녀에게 물려주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노후 생활을 위해 사업체를 매각하여 목돈을 마련한다. 이 돈은 부부가 생을 마감할 때까지 생활비를 충당해야 하는 매우 소중한 자금이다. 하지만 주식 투자를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이 큰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투자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다. 반면, 사업을 운영하며 꾸준히 주식 투자를 해온 사람은 은퇴 시점에 불어난 투자금을 통해 자연스럽게 큰 목돈을 관리하는 노하우를 터득하게 된다.   오늘도 묵묵히 땀 흘리며 사업을 운영하는 모든 한인 동포들에게 이 글을 바친다. 현명한 주식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편안하고 안락한 은퇴 생활을 맞이하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이명덕 / 재정학 박사재정칼럼 사업체 주식 주식 투자 투자 위험 주식 시장

2025-04-23

[세법 상식] 미국 투자

최근 한국에서 암호화폐 투자로 400억대 이상의 자산을 형성한 30대 초중반의 젊은 부자들이 미국 진출에 대해 문의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한국 정부는 아직 암호화폐 매매에 따른 수익에 대해 과세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은 올해부터 이른바 ‘가상자산소득세’를 과세할 방침이었으나 지난해 12월 세법개정안을 통해 과세 시점을 2027년으로 2년 유예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과세가 되기 전인 2025년과 2026년이 현금화할 수 있는 좋은 시점일 수 있습니다.   외국인으로서 미국 내 투자에 대해 중요한 사항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영주권이 없고 납세자번호(소셜번호나 ITIN)가 없더라도 미국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이 하우스나 콘도, 멀티 유닛 아파트 등 레지덴셜 부동산 취득에 관심이 많으며 호텔이나 식당 같은 비즈니스에 투자를 원하기도 합니다.     다만 어떤 형태로 투자를 진행할지가 관건인데 부동산 투자 경우 유한회사인 LLC 형태로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설립 절차나 회사 유지, 세법상 운영이 주식회사 등 다른 형태보다 간단하고 유연해 한국 등 외국에서 투자 유치 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현지 파트너나 매니저가 있을 경우 부동산뿐만 아니라 호텔, 식당 등 대부분의 업종도 가능합니다. 소유권이 없는 파트너도 가능하기 때문에 회계사나 변호사처럼 제삼자를 파트너로 정하기도 합니다.   미국 현지법인을 만들고 은행 계좌를 개설했다면 현지 투자 계약서상의 금액을 토대로 한국으로부터 송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 법인이 출자금을 송금하는 경우에는 한국 법인이 미국 법인의 주식증권을 취득하는 형태로 신고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현지 법인 투자명세서를 매년 한국 외국환거래은행에 제출해야 합니다.     미국에서 발생하는 수입은 근로소득, 임대소득, 양도소득, 이자 및 배당소득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근로소득은 영주권이나 워킹퍼밋이 있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반면 임대소득, 양도소득, 이자, 배당소득은 일할 수 없는 신분이라도 가능합니다.   LLC 세금보고를 할 때는 파트너십으로한 것이 일반적입니다. 파트너십으로 세금을 보고할 경우 LLC는 연방정부에 법인세를 내지 않습니다.     그 대신 LLC에서 발생한 영업 수익을 개인이 받아서(K1) 개인소득세와 합산해 보고하는 것입니다. LLC같은 패스스루기업은 이익금의 20%를 공제해주는 혜택으로 그만큼 세금 혜택도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외국인이 이익을 남긴 경우 원천징수(Backup withholding)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원천 징수금은 개인소득 보고 때 환급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국인이 LLC를 설립해 식당이나 호텔에 투자했다면 LLC에 현지 제삼자가 파트너로 함께 있어야 합니다. 영주권이 없거나 노동허가가 없는 경우 미국에서 일해서는 안 되므로 근로소득이 아닌 배당소득을 받게 됩니다.     또한 식당이나 호텔에 투자할 경우는 E2 비자가 가능해진다는 것입니다. E2는 비이민 비자지만 근로소득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으로의 사업 진출은 E2 비자를 받아 진행하는 것도 고려해 볼 사항입니다.     최근 한국에 있는 젊은 세대들 중에는 ICT(정보통신기술) 스타트업을 필두로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국에는 VC(VentureCapital)나 개인투자자들이 한국에 비해 많고 투자펀딩 규모도 훨씬 큰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잘 준비되어 있다면 투자받을 기회는 많습니다.   미국에 진출하려는 한국 스타트업이라면 미국 내 법인 형태(C-corp, LLC 등) 선택과 추후 지분 구조에 따른 세금 문제를 미리 점검해야 합니다.   ▶문의:(213)382-3400 윤주호 / CPA세법 상식 미국 투자 부동산 투자 암호화폐 투자 투자 유치

2025-04-23

[부동산 가이드] 오렌지카운티 부동산 투자

남가주 오렌지 카운티는 우수한 학군, 안정된 경제, 고급 주거 환경을 바탕으로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는 지역이다.     특히 어바인, 풀러턴, 브레아, 요바린다, 뉴포트비치 등 주요 도시는 각기 다른 투자 포인트를 가지고 있어, 투자 목적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어바인은 교육 수준이 높고 치안이 우수한 도시로, 중간 주택 가격은 약 130만 달러다.     UC어바인 인근의 임대 수요가 꾸준하며, 포톨라 스프링스, 그레이트 파크 등지에서 신축 주택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기대된다, 기술 기업들의 확장으로 고급 콘도 및 타운 홈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투자 다양성이 확보되어 있다.   풀러턴은 캘스테이트풀러턴과 명문 고등학교들이 위치한 교육 중심 도시로, 중간 주택 가격은 약 95만 달러다.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임대 수요가 안정적이며, 계절적 공실률이 낮아 꾸준한 현금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 아메리지하이츠 등 일부 지역은 향후 개발 가능성도 높아 장기 투자 매력 또한 존재한다.   브레아는 상업과 주거가 조화를 이루는 북부 오렌지 카운티의 중심지로, 중간 주택 가격은 약 110만 달러다. 브레아 몰과 인근 오피스, 쇼핑몰 등의 상업 인프라가 잘 조성되어 있으며, 라 플로레스타와 같은 신규 커뮤니티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도시 재개발 프로젝트도 계획되어 있어 미래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요바린다는 고급 단독 주택이 밀집된 조용한 주거지로, 중간 주택 가격은 약 150만 달러다. 이스트 레이크 빌리지, 케리건 랜치와 같은 프라이빗 커뮤니티가 잘 형성되어 있으며, 학군이 우수해 가족 단위 거주자에게 인기가 많다. 자연 친화적인 환경과 골프장, 트레일 등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하게 갖춰져 있다.   뉴포트비치는 오렌지 카운티 내 대표적인 고급 해안 도시로, 중간 주택 가격은 250만 달러 이상이다. 뉴포트 코스트, 코로나 델마, 발보아 아이슬랜드 등은 공급이 제한적인 지역으로 장기적인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리모델링 후 단기 재판매 전략도 유효하며, 고소득층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다.     무엇보다도, 부동산 투자는 장기적으로 자산을 늘릴 수 있는 가장 검증된 투자 수단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의 단기 변동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적절한 지역 선정과 전략 수립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과 자본 이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종합적으로 오렌지 카운티는 도시별 특성과 투자 목적에 따라 임대 수익형, 신규 개발 선점, 고급 주택 중심의 단기 및 장기 전략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이상적인 지역이다. 투자자는 자신의 예산과 목표에 맞는 도시를 신중히 선택해야 하며, 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향후 금리와 경제 흐름에 따라 유연한 전략 조정이 가능한 투자자에게 지속해서 높은 수익과 자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부동산 시장이다.   ▶문의:(657)222-7331     애니 윤 / 콜드웰 뱅커 베스트 부동산부동산 가이드 오렌지카운티 부동산 부동산 투자자들 장기 투자 투자 다양성

2025-04-23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결산] 글로벌 시장 진출 플랫폼 자리매김

재외동포청은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와 공동으로 주최한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WKBC)’에서 나흘간 총 6억6000만 달러에 달하는 상담이 이뤄졌으며 4990만 달러의 현장 계약이 체결됐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글로벌 한류 인기에 힘입어 K-바이오, K-뷰티, K-푸드 등 분야에 특화해 기업전시회를 마련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대회에 참가한 뷰티 기업인 M사와 A사는 미주 한인 최대 쇼핑몰인 홈쇼핑월드와 수백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상호 관세 등 관세장벽이 높아진 시점에서 대기업에 이어 한국 중소기업의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 진출도 본격화됐다는 점도 이번 대회에서 주목받았다.   행사 이튿날에는 국내 2개 기업은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건축사와 각 2500만 달러, 2000만 달러 규모의 현지 공장 건설 계약도 체결했다.   이밖에 86건에 총 1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한국 기업과 동포 및 국내 기업과의 수출 및 투자 업무협약(MOU) 체결도 이번 대회의 주요 성과 중 하나로 손꼽힌다.   K-스타트업 경연 대회에 참가한 S사는 동포 투자기업과 약 75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의향서를 체결해 주목받았다. 이번 사례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스타트업 프로그램이 단순한 경연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의 실질적인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대회는 2023년 애너하임 대회 이후 두 번째로 국내에서 개최된 행사로 전 세계에서 온 재외동포 경제인, 국내 기업인 등 약 4000여 명이 참가했다. 대회의 핵심인 기업전시관에는 2만여 명의 일반참관객이 방문했다.   특히 한미 양국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오영주 한국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켈리 레플러 중소기업청장이 개회식에 참석, 2025년을 ‘한상경제권 원년’으로 선포하는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한편 남가주 한인은행을 포함한 기업들도 대회에 참석해 단체 및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보여줬다.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은 지난 18일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 중소기업의 수출입 및 국내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6월 스와니 지역에 조지아주 첫 지점을 오픈 예정인 PCB뱅크(행장 헨리 김)는 대회장인 개스사우스컨벤션센터에 부스를 열고 국내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에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시했다.   캘코보험(대표 진철희)은 지난 18일 코리안페스티벌재단(이사장 안순해), 애틀랜타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회장 한오동), 동남부의 식당 프랜차이즈 WNB팩토리(공동대표 강신범.트로이 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마케팅과 사업 협력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조원희 기자·연합뉴스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결산 자리매김 글로벌 글로벌 시장 투자 진출 국내 기업인

2025-04-21

[은퇴 준비] 인덱스 어뉴이티

최근 국내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책의 출범으로 인해 주식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이고, 이러한 리스크로 인한 경기 침체의 우려 등으로 향후 시장경제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은퇴를 앞두었거나 은퇴 생활을 계획 중인 이들에게 큰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401(k)나 IRA와 같은 전통적인 은퇴연금 계좌는 대부분 주식시장에 직접 노출되어 있어, 시장 하락에 따른 자산 가치의 감소 위험이 항상 존재합니다. 노후를 위해 평생 모아온 자산이 시장 불황으로 노후를 바로 앞둔 시점에서 큰 손실을 본다면, 삶의 질은 물론 생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보험회사의 인덱스 어뉴이티(Indexed Annuity) 상품입니다. 인덱스 어뉴이티는 주식시장의 지수변화를 기반으로 수익이 결정되지만, 직접 주식에 투자하는 방식이 아닌 ‘간접 투자’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시장 하락 시에도 원금 손실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자산관리 차원에서의 큰 장점이 있습니다. 즉, 주식시장이 상승할 경우에는 일정 수준의 수익을 얻고, 하락하더라도 투자 원금은 보호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간접 투자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투자옵션에 따른 서비스 비용이나 그 외에 추가비용이 전혀 없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인덱스 어뉴이티 상품들은 과거 4~5년 전보다 훨씬 경쟁력 있는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일부 상품은 주식시장의 상승에 따라 최대 연 10%까지 이자 수익을 제공하며, 이 경우 최근 10년 평균 수익률이 7~8%에 달할 정도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채권형 투자나 안정형 펀드보다도 높은 수준이며, 주식 시장의 위험을 완전히 피하면서도 준수한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과 노후생활을 위한 연금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며 사용하시는데 매력적인 선택지로 작용합니다. 이 경우 원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매년 발생한 이자수익만 뽑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연금자산 상속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대안이 되기도 합니다.   게다가 인덱스 어뉴이티는 일정 기간 이후에는 평생 연금 형태로 수령할 수 있도록 설계할 수 있어, 노후 자산을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줍니다. 특히 부부 공동 생존 연금 옵션을 제공해, 한 배우자가 사망하더라도 남은 배우자가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구조도 갖추고 있습니다. 이는 가족 전체의 노후 재정 안정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물가상승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매년 주식시장의 상승 이자율만큼 연금금액 또한 증가하는 옵션은 점점 길어지는 노후생활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방법을 제공해 드릴 수 있습니다.   물론 인덱스 어뉴이티는 일반 투자 상품과는 달리 일정 기간의 계약 유지 조건과 중도 해지 시 수수료 등의 제한 요소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인 노후 자산 관리의 관점에서 본다면, 안정적인 수익과 원금 보호, 그리고 연금 전환 기능이라는 강점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이 불안정할수록 자산의 일부는 반드시 원금이 보장되는 안전한 투자처에 배분되어야 하며, 인덱스 어뉴이티는 그러한 니즈를 만족하게 할 수 있는 최적의 금융 상품으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단순히 수익률만을 좇기보다는, 노후생활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한 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전략적인 자산 배분이 필요한 때입니다. 인덱스 어뉴이티는 그러한 전략의 중심에 설 수 있는 중요한 해법이 될 수 있습니다.   ▶문의: (562)644-4560 라이언 우 / 블루앵커 재정보험은퇴 준비 연금 인덱스 간접 투자방식 대부분 주식시장 투자 원금

2025-04-13

미셸 강<워싱턴 스피릿 구단주>, 여자축구에 2500만불 투자…작년 3000만불 기부에 추가

  축구협 사상 3000만 달러라는 최대액을 기부〈2024년 11월 20일자 A-1면〉를 약정한 미셸 강(한국명 용미·66·사진)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25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강 CEO는 키니스카이노베이션 허브(KIH)와 사커 포워드 재단을 공식 통합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한인 3000만불 기부…축구협 사상 최대액 이번 통합은 여성 선수 전용 훈련 혁신 플랫폼인 KIH와 축구협회의 연구·개발 재단인 사커 포워드 간의 전략적 협력을 의미하며, 여자축구 과학 연구와 글로벌 표준 수립을 가속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KIH는 2024년 파리 올림픽 기간 중 출범한 세계 최초의 여자축구 전용 글로벌 조직이다. 이번 협력은 여성 선수의 훈련, 건강, 경기력 향상을 위한 과학적 접근과 실천적 표준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강 CEO는 “여자축구는 전 세계적으로 역사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시스템적 장벽과 투자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키니스카는 앞으로도 기술과 인재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여성 선수 훈련 방식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다음 두 가지 핵심 목표를 직접 지원하게 된다. 먼저 여성 축구 선수의 건강과 퍼포먼스를 위한 과학적 연구 및 솔루션 개발을 위한 것이며 둘째로는 전 세계 여자축구 발전을 위한 통일된 기준과 최선의 실천 사례를 수립하고 적용하는 것이다.     한편 이번 투자는 지난해 11월 강 CEO가 미 축구협회에 5년 동안 3000만 달러 기부에 이어지는 후속 조치다. 앞서 약정한 기부금은 ‘The U.S. Way’ 프로그램의 여성 선수 육성, 인프라, 리더십 개발에 쓰인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미셸 추가 통합여성 선수 투자 부족 여자축구 과학

2025-04-09

[보험 상식] 감정 이기는 투자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으로 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이렇게 변동성이 심한 시장 환경에서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크게 흔들리게 된다. 최근의 금융시장 불안정성 속에서 많은 투자자는 공포에 사로잡혀 최악의 시점에 투자를 중단하거나 손실을 확정 짓는 실수를 범한다.   이러한 행동들을 설명하는 학문이 있다. 바로 행동금융학(Behavioral Finance)이다. 행동금융학은 투자자들의 심리적 편향이 투자 결정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다. 전통적인 금융이론이 설명하지 못하는 시장의 비합리적 움직임을 투자자의 심리로 풀어내는 것이다. 행동금융학에서 밝혀낸 대표적인 투자자 심리 편향은 다음과 같다.   ▶손실 회피 편향(Loss Aversion Bias): 손실을 확정 짓기 싫어 손해 보는 주식을 계속 보유하거나, 반대로 손실에 대한 두려움으로 너무 보수적인 투자만 하는 현상이 이에 해당한다.   ▶군집 행동(Herd Behavior): 많은 투자자는 다른 사람들이 사면 따라 사고, 팔면 따라 파는 경향이 있다. 이는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최악의 결과를 낳는다.     ▶과신 편향(Overconfidence): 단기간의 성공적인 투자 경험이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게 한다. 이는 과도한 거래와 위험 감수로 이어져 결국 수익률 저하를 가져온다.     ▶친숙성 편향(Familiarity Bias): 익숙한 것에만 투자하는 경향을 말한다.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 주식이나 국내 시장에만 집중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심적 회계(Mental Accounting): 자금의 출처나 용도에 따라 같은 돈이라도 다르게 대하는 것이다. 은퇴자금, 학자금 등을 별개로 생각하다 보니 전체 포트폴리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못한다.     많은 한인에게는 어드바이저를 통한 투자 방식이 아직 일반화되어 있지 않다. 우리 문화에서는 자산 관리를 전문가에게 맡기기보다 스스로 해결하려는 성향이 강해, 수수료를 지불하고 어드바이저를 고용하는 대신 직접 관리하는 경향이 더 많다.   하지만 투자는 생각보다 복잡하고, 스스로 관리하기 어려우니 결국 주위 사람들의 조언이나 유튜브 방송에 의존해 투자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앞서 언급한 ‘군집 행동’의 위험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의미다. 객관적인 데이터보다 주변 사람들의 의견이나 인기 유튜버의 추천에 따라 투자하면, 결국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며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더 객관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고, 시장 변화에 맞춰 투자 비율을 조정하거나 세금 혜택을 최대화할 수 있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전문가의 심리적 코치만으로도 약 1.5%의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체계적 접근의 실질적인 방법으로는 다음이 효과적이다. 첫째, 자산을 다양한 투자 상품에 분산하여 위험을 낮춘다. 둘째, 주식과 채권을 전략적으로 조합해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관리한다. 셋째, 달러 코스트 애버리징(Dollar Cost Averaging) 전략을 통해 시장 변동성의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투자하는 것으로, 시장이 하락할 때는 같은 금액으로 더 많은 주식을 구매할 수 있어 평균 매입가를 낮추는 이점이 있다.   결국, 투자 성공의 열쇠는 감정 조절과 원칙 있는 결정에 있다. 객관적인 시각과 전문 지식을 통해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투자 여정을 위해 전문가와의 상담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이는 장기적 투자 성공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문의:(213)284-2616 클라우디아 송 / CCFS, CLTC·Financial Advisor 아메리츠 파이낸셜보험 상식 투자 감정 투자자 심리 투자 결정 투자 방식

2025-04-09

[알기 쉬운 세금 이야기] 부유세

국내에는 다른 나라에서는 흔치 않은 부유세 (Net Investment Income Tax NII Tax)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소득세와는 별개이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주로 투자로 발생한 이익금에 대한 세금이다. 당해 소득이 높은 납세자에게만 적용되는데, 이민자 중 한국 또는 외국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거나 상속받을 재산이 있는 납세자의 경우 잘 숙지해야 한다.     외국에 있는 재산을 정리하는 경우, 대부분의 납세자가 외국에 이미 세금을 납부하고, 이중과세 방지법이 있어 외국에서 세금을 납부하고 나면 미국에는 더는 세금을 납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외국에서 벌어들인 소득에 대해서 그 나라에 대체로 세금을 납부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겠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부유세가 발의되면서 외국에 납부한 세금과는 별도로 납부해야 하는 추가 세금이 발생하게 되었음에 유의해야 한다.     부유세는 2013년부터 시행됐다.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일종의 추가 세금으로 메디케어 기여세(Medicare Contribution Tax)로도 불린다. 순 투자 소득에는 은행 이자수입, 투자 배당 소득, 투자 소득, 연금 소득, 인세 및 사용료, 임대 수입, 건물을 매도해서 발생한 이익 뿐만 아니라 납세자에게는 수동적 수입이라 할 수 있는 금융상품 및 금융 재화 거래로부터의 수입 등도 포함된다. 부유세는 개인 납세자와 트러스트 등이 부과 대상이다. 개인 세금 보고 시 순 투자 소득 (Net Investment Income)과 기준 수입선 (Threshold Amount)을 초과하는 개인 조정 총소득을 비교하여 기준 수입선을 넘어간 금액 중 더 적은 금액에 대하여 3.8%의 추가 세금이 부과된다. 이때 기준 수입선은 부부가 공동 보고 하는 납세자의 경우 25만 달러 부부가 따로 보고하는 경우는 12만 5000달러 그 밖의 납세자들은 20만 달러를 초과하는 소득에 대하여 부유세가 부과된다.     예를 들어 연 근로 소득이 10만 달러고 독신인 회사원 A씨가 한국에 소유하고 있던 임대 주택을 처분하여 20만 달러의 양도 소득이 발생했다면, A씨는 순 투자 소득세의 기준이 되는 개인 20만 달러에 10만 달러를 초과하는 30만 달러의 총소득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때 초과 수입인 10만 달러를 양도 소득인 20만 달러와 비교하여 적은 액수에 대하여 3.8%의 추가 세금을 납부 해야 한다. 즉 10만 달러의 3.8%인 3800달러를 소득세와는 별도로 추가 납부해야 한다.     부유세는 국내 거주자에게만 적용되기 때문에 영주권이 없는 국내 비거주자는 주식 또는 다른 투자로 많은 이익금이 생겨도 자본이익금 또는 소득세만 내면 될 뿐 부유세 적용이 안 된다. 즉 외국인(Non-resident Aliens)은  부유세 대상에서  제외되며, 월급, 실업 수당, 비즈니스 영업 이익, 소셜연금 (Social security benefits), 위자료, 세금이 면제되는 이자 소득, 그리고 특별히 지정된 자격을 갖춘 은퇴 연금 등은 순투자 소득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문의:(213)389-0080 엄기욱 / CPA·Mountain LLP알기 쉬운 세금 이야기 부유세 고소득층 투자 소득세 부유세 적용 조정 총소득

2025-04-06

SF 극장 폐관 CGV 미국법인, 이번엔 로펌과 소송

미국에 진출한 한국의 대형 영화관 체인 CJ CGV 미국법인이 샌프란시스코 상영관 폐관을 둘러싸고 법률대리인과 ‘보수(success fee)’ 문제로 소송 중인 것으로 밝혀져 주목된다.     연예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지난달 31일 ‘한국 최대 극장 체인이 미국에서 어떻게 재산을 잃었나’라는 제목의 기사로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CGV 미국법인은 지난 2021년 샌프란시스코에 14개 상영관 규모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문을 열었지만, 개관 18개월 만에 문을 닫아 5400만 달러 규모의 손실을 봤다.     특히 버라이어티는 CGV 미국법인이 영화관 문을 닫는 과정에서 파산 전문 로펌 ‘파출스키 스탱지엘 & 존스(Pachulski Stang Ziehl & Jones)’를 고용해 손실을 줄이고자 했지만, 정작 이 로펌에 성공 보수를 지급하지 않아 소송을 당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CGV 미국법인은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2021년 9월 샌프란시스코 밴네스 애비뉴 옛 캐딜락 쇼룸과 AMC 극장이었던 4층짜리 건물에 3호점을 오픈했다. 이 3호점은 LA점(3개 관), 부에나파크점(8개 관)보다 큰 규모로 주목을 받았다. CGV 미국법인 측은 2018년 건물주와 20년 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1480만 달러를 투자, 극장에 3D 입체 영상에 물, 바람 등의 효과, 모션 의자 등이 설비된 4DX는 물론 270도 화면의 스크린X 등의 최첨단 시설을 구축했다.     하지만 3호점은 팬데믹 사태와 주변 지역의 높은 공실률, 홈리스 증가 문제로 개관 직후부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CGV 미국 법인은 지난 2023년 2월 관람객 감소 등을 이유로 폐관을 결정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CGV 미국법인은 폐관 과정에서 임대료 지급 보증(7520만 달러) 문제에 빠졌고, 이를 피하고자 건물주와 2800만 달러 규모의 건물 매매 협상을 진행했다. 20년 간 임대료 지급 보증 대신 건물 매입이라는 우회 방식을 택한 셈이다.     ‘파출스키 스탱지엘 & 존스’가 CGV 미국법인의 법률대리인으로서 협상을 시도했고, 건물 매입 결정 후 CGV에 성공 보수를 요구했다고 한다. 하지만 CGV 미국법인 측은 해당 건물을 투자자에게 되파는 과정에서 오히려 2800만 달러 손실을 봤다며 성공 보수 지급을 거부했다고 한다.   이후 로펌 측은 법원에 중재를 신청했고 지난 2월 중재인 브루스 아이삭은 CGV 미국법인이 건물을 매입하고 되파는 과정에서 손실을 줄이거나 이익을 얻을 기회가 있었다며, 약속한 성공 보수 1070만 달러를 지급하라고 판정했다.   현재 파출스키 스탱지엘 & 존스 측은 중재 판정 확정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반면 CGV 미국법인은 중재 판정에 근본적인 결함이 있다며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1일(한국시간) 한국 CJ CGV 측은 "(SF 극장 폐관에 따른) 손실 규모는 성공보수가 확정되지 않아 4200만 달러 규모"라며 "CGV 미국 법인은 20년 간 임대료 지급 보증 대신 '제3자 건물 매입' 방식을 취했다. CGV 측은 건물주와 원만한 임대차 계약을 종결하는 과정에서 법률대리인의 역할이 종료됐고, CGV 미국법인의 자체적인 노력으로 다른 방식의 거래가 성사됐기에 성공보수 지급을 거부했다"고 이메일을 통해 본지에 밝혔다.      한편, CGV 미국법인은 최근 웹사이트 등을 통해 부에나파크 2호점의 ‘임시 휴업(temporarily closed)’을 공지하기도 했다. 현재는 LA 1호점만 운영 중인 상태다.     한국 CJ CGV는 지난 2010년 LA점을 시작으로 한국형 극장 엔터테인먼트의 미국 진출을 시도했지만, 최근 극장 산업 전반의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CJ CGV는 지난 2월 한국에서도 직원 희망 퇴직 및 영화관 4곳을 폐관한 바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운영난 극장 샌프란시스코 극장 법률대리인과 성공보수 투자 극장 김형재 기자 캘리포니아뉴스 미국뉴스 LA뉴스 미국 남가주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사회 CJ CGV CGV 미주법인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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