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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이공계에 7억5천만 달러 투자

교육적 투자 경제력 강화로 이어질 것

[토론토 대학교 공식 인스타그램 @uoft]

[토론토 대학교 공식 인스타그램 @uoft]

 
온타리오 주정부가 도내 대학과 컬리지의 이공계(STEM: 과학, 기술, 공학, 수학) 프로그램 강화를 위해 7억5,0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주정부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술 중심 산업에 필요한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노런 퀸 온타리오 고등 교육부 장관은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투자로 매년 약 2만500명의 학생이 STEM 분야 전공을 이수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학생에 대한 투자는 곧 온타리오 경제의 회복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전쟁 재점화로 인해 온타리오 수출 중심 경제가 타격을 받고 있다며, 고급 기술 인력을 통한 산업 혁신이 그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STEM 예산은 오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되는 대학 운영예산 협약(Mandate Agreement)에 서명하는 교육기관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온타리오 정부는 협약이 체결되는 즉시 각 학교에 예산이 배정되며, 이를 통해 교육기관들은 강의 인프라 확충, 실습 기회 확대, 첨단 기자재 도입 등에 집중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온타리오의 고등교육기관들은 수년간 만성적인 재정난에 시달려왔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총리가 이끄는 보수당 정부는 지난 2019년부터 국내 학생들의 등록금을 동결했고, 여기에 최근 연방정부의 유학생 수 제한 조치까지 더해지면서 대학과 컬리지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재정 압박에 직면했다. 지난해 온주 정부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13억 달러 규모의 긴급 예산을 투입했지만, 이는 고등교육기관들이 요구한 최소 운영비의 절반에도 못 미친 수준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STEM 중심 투자 확대를 단순한 예산 지원이 아닌, 온타리오 고등교육의 구조적 회복과 인재 전략 전환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주정부 역시 “이공계 고급 인재의 안정적 공급은 AI, 첨단 제조업, 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성장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이번 정책은 장기적으로 온타리오의 혁신 경제 기반을 튼튼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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