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트럼프 리스크·불안감 확산... 소셜연금 앞당겨 신청한다

트럼프 2기 행정부들어 사회보장국 직원 감원, 대면 확인 강화 등의 조치에 불안을 느낀 미국인들이 소셜연금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신청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지난 3월 전국의 소셜연금 신청자는 58만887명으로 작년 같은 달의 50만527보다 8만여명이 늘었다. 이같은 소셜연금 신청 증가는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지만 기본적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큰 요인이다.  WSJ는 지난달 28일 회의에서 나온 사회보장국(SSA) 관계자의 말을 인용, “공포심이 연금 신청을 앞당기도록 부추기고 있다”고 전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소셜연금 문의 전화가 전년 같은 달보다 19% 이상 증가했으며 웹사이트 접속도 크게 늘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정부 각 부처를 대상으로 인력, 예산 삭감 등을 강도높게 실행해온 가운데, 특히 사회보장국에 대한 일련의 조치는 소셜연금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더욱 부추겼다는 것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소셜연금을 앞당겨 신청하면 그만큼 남은 생애기간동안 받는 연금이 줄어든다.     실례로 노스캐롤라이나주 캐리에 거주하는 크리스틴 배너(65) 씨는 당초 2년 뒤에 연금을 신청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남편 클린트 배너와 함께 시점을 앞당겨 신청했다. 부부는 소셜연금 신청 과정에 광범위한 사기행위가 만연해있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 측근들의 언급이 연금 축소와 서비스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연금 신청을 앞당겼다고 한다. 사회보장국은 부적절한 연금 지급이 전체 지급액의 0.3% 정도로 추산한다.     크리스틴 씨가 받는 월 연금은 1633달러로 67세에 신청할 때보다 130달러 줄어든 금액이다. 연간으로 치면 1500달러 이상 줄어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부가 앞당겨 연금을 신청한 것은 이미 받고 있는 연금을 삭감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일반적으로 연금 조기 신청을 권장하지 않는다. 신청을 늦추면 소셜연금 수령액은 최저인 62세부터 시작해 매월 늘어나다가 70세에 멈춘다. 보스턴대학의 로런스 코틀리코프 교수에 따르면 최소 80세까지 산다고 가정하면 70세 때의 연금 수령액은 62세 때보다 76%나 많이 받는다.     리즈 휴스턴 백악관 대변인은 소셜연금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대통령은 소셜연금을 보호하고 강화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약속했다”고 반박했다.  김지민 기자연금 트럼프 소셜 신청자 트럼프 리스크 불안감 확산

2025-04-28

“우버, 결제 방식 따라 요금 달라진다?”…‘감시 가격 책정’ 논란 확산

우버 이용자들 사이에서 선불카드나 포인트 크레딧을 앱에 등록한 후, 평소보다 높은 요금이 책정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현지 매체 SFGate는 익명의 이용자 여러 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들이 자주 이용하는 동일 경로에서 선불카드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x) 크레딧을 적용한 직후 요금이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유명 여행 블로거 게리 레프(Gary Leff) 또한 AmEx 크레딧 사용 후 요금이 올라간 경험을 공유하면서, 해당 이슈는 레딧(Reddit)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논쟁거리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우버 측은 KTLA에 “요금은 실시간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며, 결제 방식은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공식 부인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과 소비자 단체는 이를 "감시 기반 가격 책정(Surveillance Pricing)"의 사례로 보고 있다. 이는 사용자의 행동, 구매 습관, 결제 방식 등 디지털 활동 데이터를 분석해 가격을 조정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우버는 아직까지 관련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해명은 내놓지 않았으며, 논란은 계속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AI 생성 기사결제 방식 논란 확산 결제 방식 직후 요금

2025-04-22

망치로 얼굴 때리는 10대…극단적 외모 집착, SNS서 확산

 외모에 집착하는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룩스맥싱(looksmaxxing)’이 젊은 남성 사이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 최근 달하우지 대학교 연구진이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해당 커뮤니티에서는 얼굴 평가와 함께 자해와 수술, 심지어 극단적 선택까지 권하는 위험한 메시지가 오가고 있다.       룩스맥싱은 ‘외모를 최대치로 끌어올린다’는 뜻의 신조어다. 처음에는 피부관리나 체중조절, 패션 개선 등 가벼운 방법이 공유되었지만, 최근엔 턱·코·이마 등 뼈를 성형하는 수술이나 약물 복용, 극단적인 운동법까지 등장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건 ‘본스매싱(bonesmashing)’이다. 얼굴 뼈가 튀어나오길 바란다는 이유로 광대뼈나 턱을 망치로 반복해서 내려치는 방식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이를 영상으로 찍어 SNS에 올리며 ‘변화 과정’을 공유하고, 결과가 잘 나왔다며 서로 칭찬을 주고받는다. 의학적으로는 전혀 근거가 없고, 자칫하면 뼈가 함몰되거나 신경이 손상될 위험이 크다.       룩스맥싱 커뮤니티에서는 외모를 10점 만점 기준으로 평가한다. 가장 이상적인 남성은 ‘채드(Chad)’, 그보다 약간 못 미치면 ‘브래드(Brad)’, 평균 수준은 ‘노르미(Normie)’, 기준 이하로 평가되면 ‘서브휴먼(subhuman)’ 혹은 ‘괴물(ogre)’로 불린다.       이런 등급을 받은 이용자들은 ‘수정 조치’를 요구받는다. 피부 시술부터 보톡스, 안면윤곽 수술, 치아 교정, 다리 길이 연장술까지 언급되며, 비용과 고통은 고려되지 않는다. 한 발 더 나아가 “수술 안 할 거면 그냥 포기하라”, “너 같은 외모론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다”는 댓글도 버젓이 올라온다. 자살을 암시하거나 부추기는 문장도 적지 않다.       연구진은 이 커뮤니티가 여성 혐오와 남성우월주의, 인셀(incel·비자발적 독신 남성), 백인우월주의와 같은 위험 커뮤니티로 연결되는 ‘통로’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여성은 ‘외모로만 남성을 평가하는 동물’로 묘사되며, 이들을 ‘획득해야 할 대상’으로 표현하는 왜곡된 성 인식도 퍼지고 있다.       현재 이 커뮤니티는 틱톡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10대들 사이에서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단어만 익혀 장난처럼 사용하는 초등학생도 있을 정도다. ‘뮤잉(mewing)’처럼 혀를 입천장에 붙여 턱을 강조하는 운동법이나, 단단한 껌을 씹으며 턱 근육을 기르는 방법도 인기다.       캐나다 현지 교육 현장에서는 이미 중학생 사이에서 외모에 대한 강박이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피트니스 센터에 모여 근육 운동만 하고 유산소 운동은 외면하는 10대 남성들이 늘고 있으며, ‘몸짱’이 되지 않으면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어렵다고 느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일부 상담 프로그램에서는 청소년에게 외모가 아닌 인격·책임감·배려심 등이 더 중요한 가치라는 점을 반복 교육하고 있다. 특히 외모 불안에 빠진 청소년은 친구 관계가 불안하거나 소통이 단절된 경우가 많아, 부모와의 대화가 예방의 핵심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SNS 사용은 만 13세 이후로 제한, ▲스마트기기는 방 밖에서만 사용, ▲자녀의 온라인 언어 이해, ▲“어떤 일이 있어도 널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할 것 등을 조언한다.       룩스맥싱은 단순한 외모 가꾸기를 넘어, 자존감을 파괴하고 혐오를 조장하는 문화로 진화하고 있다. ‘잘생겨져야 산다’는 말이 농담처럼 퍼지고 있지만, 그 속엔 외모로 모든 가치를 판단하려는 위험한 흐름이 도사리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확산 망치 외모론 아무 극단적 선택 얼굴 평가

2025-04-22

"조지아도 홍역 안전지역 아냐" 텍사스 등 전국으로 확산세

전국적으로 홍역 확산이 심상치 않다. 지난 2월 홍역 확진자가 발생한 조지아주 역시 안전지역은 아니다.   보건당국은 홍역 백신 접종을 적극 당부하고 있다. 조지아 보건부(DPH)는 9일 기자회견을 열어 주내 홍역 확산 방지를 위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부는 "텍사스주 확진자는 확인된 사례만 500여명을 넘어섰다"며 "미확인자까지 합치면 수천명의 홍역 환자가 의심된다"고 밝혔다. 당국은 MMR(홍역·볼거리·풍진) 백신을 2회 접종하면 97% 이상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홍역 위험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 있을 경우 꼭 백신을 맞아야 한다.   지난 6일 텍사스주에서 3명의 홍역 사망자가 발생하며 홍역 비상이 걸렸다. 국내 홍역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조지아에서는 지난 2월 국내 여행 후 홍역 의심증상이 나타난 3명의 가족이 홍역 판정을 받았다. 당시 이 환자들과 접촉한 300여명의 주민이 모두 역학조사를 받았으나 추가 전염 사례는 없었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연방 보건복지부 인원을 감축하고 백신 예산을 삭감하면서 홍역 위험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접촉자 역학조사를 위한 공공 인력을 포함해 데이터베이스 관리 비용까지 조지아주에서만 3억 달러 이상의 예산이 삭감됐다"고 보도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안전지대 조지아 홍역 확산 전국 홍역 홍역 비상

2025-04-09

병원·요양시설 ‘수퍼곰팡이’ 확산…시니어·중증환자 치명적

수퍼곰팡이로 불리는 ‘칸디다 오리스(Candida auris)’가 최근 병원과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어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 곰팡이는 항생제나 항진균제 등에 강한 내성을 보여 면역력이 약한 시니어와 중증 환자에게 치명적이다. 감염 시 사망률이 30~60%에 달한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조지아주 공중보건국은 관할 지역 내 의료기관에서의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보건국의 감염 예방 전문가인 조애나 와그너는 “지난 2월 기준 조지아주에서 1300건 넘는 곰팡이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플로리다주 보건 당국도 지역 병원에서 곰팡이의 빠른 확산세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이 곰팡이의 전국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의료 기관들의 선제적 대응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가주 지역 병원들은 확산 방지 차원에서 고위험군 환자들에 대한 선별 검사를 강화하고 있으며, 감염 확인 시 격리 조치를 하고 있다.     이 곰팡이는 2023년에도 전국으로 확산, 한 해 동안 보고된 감염 건수가 4514건이나 됐다. 2016년 첫 보고 당시의 52건에서 7년 만에 폭증세를 보인 것이다. 당시 전국 감염자의 35%(1566명)는 가주에서 나왔다.     칸디다 오리스는 사람 간 접촉이나 오염된 표면, 의료기기를 통해 전파되며, 일반 소독제로는 제거되지 않고 수 주간 생존할 수 있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곰팡이 약물 확산 조짐 곰팡이 감염 약물 내성

2025-03-31

홍역 전국 확산…CDC “백신 접종 꼭 필요”

최근 전국에서 홍역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홍역 감염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18개 주에서 378건의 홍역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가주를 비롯해 플로리다, 조지아, 미시간, 뉴저지, 텍사스, 뉴멕시코, 뉴욕 등에서 홍역 확진 환자가 나왔다. 특히, 텍사스 서부 지역, 캔자스, 뉴멕시코 등 3개 지역에서는 집단 감염도 확인됐다. 집단 감염이란 감염자가 3명 이상을 가리킨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전파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보고된 홍역으로 인한 사망자는 2명이다. 조사 결과, 두 명 모두 백신 미접종자였다. 아울러 보고된 확진 중 33%(124건)가 5세 이하의 영유아, 42%(159건)가 5세에서 19세 사이 아동 및 청소년인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아동 백신 접종률이 감소하고, 종교적·개인적 이유로 접종을 거부하는 사례가 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존스홉킨스대 공중보건대학의 애나 더빈 박사는 “많은 부모가 홍역을 심각한 질병이 아니라고 여겨 백신 접종을 건너뛰어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백신 접종은 매우 효과적으로 홍역을 통제하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홍역 예방의 가장 좋은 방법은 홍역·볼거리·풍진(MMR) 백신을 맞는 것이다. 첫 접종은 생후 12~15개월, 두 번째 접종은 4~6세 사이에 권장된다.  김경준 기자전국 홍역 홍역 확산 백신 접종률 홍역 감염

2025-03-26

LA서 시작된 K팝·EDM 장르 전국 확산

지난해부터 남가주 전역을 뜨겁게 달군 ‘일렉트릭 서울’은 K팝과 EDM의 결합을 중심으로 새로운 음악적 흐름을 만들어냈다. 이에 발맞춰 SM엔터테인먼트 산하 EDM 레이블 ‘스크림(ScreaM)’은 J.E.B, 2Spade, IMLAY, yunji와 함께 지난달 20일 토론토를 시작으로 뉴욕, 워싱턴 D.C., 시애틀 등 북미 주요 도시에서 투어를 진행하며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을 확인했다.   스크림의 북미 투어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매 공연마다 100~200명의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채웠고, 음악에 맞춰 뛰고 환호하는 에너지로 공연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J.E.B는 “한국에서는 우리를 보기 위해 팬들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지만, 북미에서는 K팝과 EDM이라는 장르 자체를 보러 오는 관객들이라 반응이 어떨지 걱정이 컸다”며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이 음악에 맞춰 뛰는 모습을 보고 모든 걱정이 사라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양한 인종과 연령층의 관객들이 열광하는 모습은 아티스트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이었다. yunji는 “공연 중 관객들이 사진을 요청하거나 선물을 건네는 모습을 보며 마치 K팝 아이돌이 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적 들었던 K팝을 미국 관객들이 따라 부르는 모습을 보며 공연을 준비하면서 고민했던 시간들을 모두 보상받는 기분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투어는 단순한 공연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투어의 프로모션을 담당한 Zakky PD는 “이번 투어는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장조사의 성격도 있었다”며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미국 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일본, 중국, 호주, 유럽 등으로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팝과 EDM의 결합은 한국에서도 점차 자리를 잡고 있다. 스크림은 지난 2016년 설립 이후 댄스 음악 팬덤을 중심으로 꾸준히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2Spade는 “최근 K팝 곡들에서 댄스 음악 요소가 더욱 강화되고 있어 EDM과의 결합이 자연스러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K팝 리믹스뿐만 아니라 트랩과 베이스 기반의 오리지널 곡을 발매하며 팬들이 더 다양한 댄스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IMLAY는 “이번 투어에서 도시별로 느낀 강렬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트랙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크림은 지난 23일 LA와 26일 샌디에이고에서 ‘일렉트릭 서울’과 협업해 진행됐다. LA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K팝과 EDM 열풍 속에서, 이번 협업은 서울을 기반으로 한 스크림과 ‘일렉트릭 서울’을 통해 결집한 남가주 팬들이 만들어낸 특별한 순간이었다.   ‘일렉트릭 서울’은 오는 3월 남가주 최대 EDM 페스티벌인 ‘비욘드 원더랜드’의 라인업에 합류해 첫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윤재 기자시작 장르 확산 가능성 일렉트릭 서울 북미 투어

2025-01-28

전국 ‘쿼드데믹’ 우려 확산

독감과 코로나19,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노로바이러스 등이 동시에 유행하는 ‘쿼드 데믹’(Quad-demic)이 전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17일자로 업데이트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네 가지 질병에 감염된 환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CDC에 따르면 전국에서 독감에 대한 양성 반응은 직전주에 비해 18.8% 증가했고, 코로나19에 대한 양성 반응은 6.6%, RSV 양성 반응은 전주대비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DC는 “폐수를 통해 점검한 결과 전국적으로 코로나19와 A형 독감 바이러스 활동 수치가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특히 대부분 지역에서 호흡기 질환인 독감과 코로나19, RSV는 ‘높음’ 또는 ‘매우 높음’ 수준이며, 노로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정상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CDC는 올해 겨울엔 호흡기 바이러스가 예년 겨울보다 늦게 유행하면서 이번에 네 가지 질병이 한 번에 유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뉴욕시 보건국은 뉴욕시 독감 확산 정도를 ‘매우 높음’ 수준이라고 파악했다.    지난 11일 기준 뉴욕시 독감 양성률은 전주대비 6% 증가한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7일간 일평균 코로나19 감염 건수는 328건이다.     CDC는 “손 씻기와 기침이 나올 경우 가리고 하기, 청소와 소독 등 개인 위생, 공용 공간인 경우 환기를 자주 시키는 등 기본적인 내용을 잘 따른다면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전국 쿼드 노로바이러스 감염 결과 전국적 우려 확산

2025-01-22

가주 조류 독감 비상사태 선포…중가주 이어 남가주서도 확인

고병원성 조류 독감(H5N1)이 전국적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가주에서는 조류 독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18일 성명을 통해 “중가주에 이어 최근 남가주 지역 한 농장에서도 젖소 조류 독감 감염 사례가 확인됐고, 전국 16개 주에서 조류 독감이 확산 중”이라며 비상사태 선포 배경을 밝혔다.     이어 뉴섬 주지사는 “현재까지 사람 간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이번 조치는 발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비상사태를 계기로 주 전역에서 모니터링이 강화되고 각 보건기관은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날 루이지애나주에서는 중증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65세인 감염자는 병들거나 죽은 가금류와 접촉한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CDC는 밝혔다.       뉴섬 주지사 사무실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총 61건의 조류 독감 감염 사례가 발생했으며, 이 중 34건이 가주에서 보고됐다.     LA타임스는 연방 농무부 자료를 인용, 지난 8월 이후 가주에서 젖소 645마리에서도 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8일 보도했다. 데메트르 다스칼라키스 CDC 호흡기질환센터 소장은 기자회견에서 “감염 환자의 바이러스를 이용해 추가 유전자 분석 등을 진행 중”이라며 “이번 H5N1 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더 높은 변이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조류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3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고열, 기침, 재채기,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각한 경우 폐렴이나 호흡 곤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UC샌프란시스코 전염병 전문가 피터 친홍 박사는 노약자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마스크 등 개인 보호 용품의 이용을 당부했다. 또 육류와 계란 등은 완전히 익혀 먹고, 우유는 살균처리 여부를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친홍 박사는 “혹시 죽어있는 새를 발견하면 접근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현재 연방 보건 당국은 조류 독감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미국에서 조류 독감이 확산 조짐을 보이자 한국 질병관리청은 가주를 비롯한 워싱턴, 미네소타, 펜실베이니아주 등을 중점 검역 관리 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는 치명적인 1급 감염병이 유행하는 지역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내년 1월1일부터 해당 지역 거주자들이 한국 입국 시 건강상태 확인서 제출을 요구하게 된다.   가주 거주자나 가주를 경유해 한국에 갈 경우 항공기 탑승 전  Q-CODE(검역 정보 사전 입력시스템)를 이용해 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에 답하고 이를 검역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비상사태 완료 비상사태 선포 조류 독감 바이러스 확산

2024-12-18

비상사태 선포 후 3주 “정부 대책 전무” 불만…팔로스버디스 지반침하 악화

지반 침하가 지속되고 있는 랜초팔로스버디스에 주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지 3주가 지났지만 실질적인 구호나 지원이 없다는 불만이 주민들로부터 제기됐다.   현재까지 포티기시 벤드, 시뷰 등 지역 300여 가구에 전기가 차단되고 220여 가구에 가스 공급이 중단됐지만 길거리에는 여전히 발전기에서 나오는 개스 냄새만 가득하다고 LA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고지대에 위치한 롤링힐스 소재 50여 가구도 최근 가스 공급이 차단됐으며 집 전화 서비스도 중단되면서 일부 가정에는 인터넷 서비스도 불통 상태다. 유틸리티 공급회사들은 지반 침하가 언제 중단될지 알 수 없는데다 만약에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서비스 재개는 기약할 수 없다고 밝혔다.   쏟아지는 관심과 언론 보도는 무성했지만 정작 해당 지역 주민들은 더욱 열악한 상황에 빠진 상태다.     발전기로 만든 최소한의 전력으로 음식을 준비해야 하고 관련 부대 비용이 점점 늘어 재정적으로도 힘겨워졌다는 것이다.   한 주민은 “이웃들의 우려와 걱정은 이제 분노로 전환되고 있는 느낌”이라며 “가시적으로 주와 시정부에서 제공한 지원 내용은 아직 없다. 일부 주민들은 이러다 홈리스가 되는 것은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게다가 11월쯤 시작될 수 있는 우기가 또 다른 피해를 가져올 수도 있어 공포감은 더욱 불어나고 있다.   한편 랜초팔로스버디스 시정부는 현재 지반 아래 있는 여러 지하수 저장지에서 물을 빼냄으로써 지반 이동이나 침하를 막아낸다는 계획을 갖고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이 역시 기술적으로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상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사태 확산 주민 불만 당국 지원 주민들 호소

2024-09-22

"SNS 확산 ATM 공돈은 중범" 경고…거액 체크 입금 뒤 일부 인출

소셜미디어(SNS)에서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의 허점을 이용해서 ‘공돈’을 얻는 법이 화제가 되는 가운데 이런 행위가 중범죄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어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틱톡을 비롯한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체이스은행의 ATM을 통해 공짜로 현금을 얻는 법을 소개하는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거액이 적힌 체크를 ATM을 통해 입금한 뒤에 곧바로 금액의 일부를 현금으로 인출하는 것이다. 입금한 체크는 실제로 유효한 체크가 아니고 이용자가 임의로 적은 것이다. 따라서 실제로 돈을 입금하지 않았음에도 이 중 일부를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일이 가능한 이유는 은행에서 체크가 완전히 클리어되기 전까지 일부 금액을 인출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허위라도 체크에 거액이 적혀 있다면 상당한 현금을 바로 인출할 수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런 행위가 은행의 허점을 발견해서 이용하는 것이 아니고 체크를 이용한 심각한 사기라고 경고했다. 체이스은행 측은 “허위로 체크를 입금하고 이를 통해서 돈을 출금하는 것은 명백한 체크 사기”라며 “이미 사기행위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에게 경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화제가 된 영상에서도 이후 은행 측에서 출금된 금액만큼을 계좌에서 제하면서 잔고가 마이너스가 되는 부분도 보였다.   조원희 기자확산 공돈 중범 경고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 일부 인출

2024-09-04

연휴 여행객 귀가…코로나 확산 긴장…가주 보건 당국 위험성 경고

보건 당국이 가주 지역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의 위험성을 잇달아 경고하고 있다.   특히 이번 노동절 연휴에 사상 최대 규모인 1700만명이 여행을 한 것으로 추산된 가운데 당국은 코로나 확산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LA타임스는 가주 전역의 코로나 양성 비율(8월26일 주간 기준)이 13.7%로 이는 지난해 최고치를 모두 넘어선 수치라고 3일 보도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12주간 가주 지역 폐수 내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 수치 기준이 ‘높음’ 또는 ‘매우 높음’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확산세가 심했던 지난해 여름 코로나 바이러스가 8주간 ‘높음’ 수준을 기록했던 기간을 훌쩍 뛰어넘었다.   남가주카이저퍼머넌트 병원의 엘리자베스 허드슨 박사(감염병 책임자)는 “사람들이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간 게 아니라, 오히려 팬데믹 사태 전보다 더 많이 여행을 떠났다”며 “게다가 수많은 학교가 개학을 한 상태라서 이번 주말은 코로나 감염의 잠재적 위험성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 확산의 우려로 65세 이상 또는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의 주민에게는 재채기 또는 감기 몸살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초기 검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게 됐다.   문제는 코로나 치료제로 알려진 팍스로비드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는 점이다.   오렌지카운티 지역 한 약국에서 약사로 일하는 제니퍼 조씨는 “감염자 증가로 팍스로비드 수요가 최근 몇 주 동안 급격 히늘다 보니 치료제를 구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확실히 치료제를 찾는 문의 전화가 많은 것만 봐도 감염세 확산이 심각한 상황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감염자 급증 추세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하면서 잇따라 변종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오미크론의 변종인 ‘FLiRT(플러트)’중 하위 변종인 ‘KP3.1.1’이 널리 퍼지면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CDC에 따르면 지난 2주간(8월17~31일) 코로나 바이러스 샘플의 42.2%가 ‘KP3.1.1’이었다. 이는 전주(19.8%) 대비 수치가 급증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보건 당국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원론적인 대안만 제시하고 있다.   LA카운티보건국, CDC 등은 ▶증상이 있는데 음성 결과가 나올 경우 이틀에 한 번꼴로 재검사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양성일 경우 집에서 머물 것 ▶백신을 접종한 지 6개월 이상 됐을 경우 재접종 등을 권장하고 있을 뿐이다.   한편 LA한인회는 오는 23일 LA카운티보건국과 함께 한인회관에서 ‘무료 코로나 및 독감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이번 코로나 백신은 하위 변종에 특화된 신규 버전으로 모더나 사가 제조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코로나 여행객 코로나 확산 코로나 바이러스 코로나 치료제

2024-09-03

올해 산불 피해 작년 전체의 30배

가주에 산불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폭염까지 겹치면서 정부 차원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주당국의 지난달 31일 통계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산불로 인해 전소한 대지는 76만 에이커다. 지난해 전체 산불 피해(2만5763에이커)의 30배에 달한다. 화재 건수도 총 4613건이다. 이미 지난 5년 평균을 추월했다.     여기에 투입된 소방 인력(총 4665명)과 각종 장비, 재산과 인명 피해까지 더하면 지난 수년 동안의 피해를 합한 것보다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     문제는 여름이 아직 반도 지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게다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많은 비가 내리면서 초목이 많이 자란 상태이며 이는 산불 확산의 결정적 배경이 되고 있다.     진압 작전도 역부족이다. 지난달 31일 오후 4시 현재 아직 진화되지 않은 대형 산불은 가주 내 총 6개로 진화율 50% 이상인 4곳을 제외하고는 아직 7~30% 진화율에 그치고 있다.     가주화재예상국은 LA와 샌디에이고 등 남가주 인근 카운티들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화재 다발 발생 기간으로 진입하게 되며 더 큰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달 31일 산불과 관련해 “우리가 기억하는 수많은 명소가 소리 없이 사라지고 있다”고 “화재 원인의 90% 이상은 사람들의 활동이어서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가운데 폭염도 8월 중순까지 지속한다. 기상당국에 따르면 LA를 중심으로 최고 90도대 초반의 기온이 이달 14일까지 이어진다. 예년보다 기온이 3~5도 이상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기상대는 인랜드 샌버나디노 카운티 지역의 경우 이번 주 기온이 90도 후반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산불 폭염 폭염 여전 산불 확산 산불 규모

2024-07-31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