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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휴대폰 들고 지도 보면 위법

운전 중 지도 앱을 보기 위해 휴대폰을 손에 잡는 것도 교통법 위반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가주 제6 항소법원은 지난 3일 운전 중 내비게이션을 보려고 휴대폰을 손에 들고 있다가 적발된 나다니엘 가브리엘 포터의 항소심에서 “현행법 위반”이라며 158달러의 과태료를 확정했다.     적발 당시 포터는 샌타클라라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법원은 벌금 납부 명령을 내렸다. 이에 그는 다시 수피리어 법원 산하 항소부(Appellate Division)에 이의를 제기했고 항소부에선 그의 손을 들어줬다. “단순히 지도 경로를 보는 것은 적극적인 기기 조작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위법이 아니다”라는 이유였다.     그런데 가주 항소법원이 이 결정을 다시 뒤집은 것이다. 재판부는 “운전 중 휴대폰을 손에 들고 지도를 보기만 해도 현행법에 반한다”며 “단순히 화면을 보는 행위 역시 운전자의 주의력을 분산시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판시했다.    2016년 개정된 가주 교통법은 ‘운전 중 운전자의 주의력을 분산시키는 모든 휴대폰 사용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법원은 “오늘날 휴대폰은 단순 통화 기기를 넘어 게임, 인터넷 검색,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주머니 속 컴퓨터’로 진화했다”며 입법 취지상 지도 보기 역시 규제 대상임을 분명히 했다. 다만 재판부는 “차량에 거치된 휴대폰을 한 번의 터치로 조작하는 경우는 예외로 허용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판결은 운전 중 휴대폰 사용 기준을 보다 엄격히 해석한 것으로, 유사한 상황에 대한 단속과 법 집행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네비게이션 혜성 항소법원 휴대폰 1면 네비게이션 휴대폰 화면

2025-06-08

[이아침에] 롬복의 할머니와 휴대폰 소녀

지난 3월에 동남아 크루즈를 다녀왔다. 비행기로 뉴욕에서 타이페이로, 타이페이에서 인도네시아 발리까지 거의 하루 만에 도착했다.     계절이 겨울에서 여름으로 하루 사이 바뀐 셈이다. 88도의 바닷바람이 끈끈하게 몸에 엉긴다. 가로수의 야자수 나무가 ‘Welcome to Bali’ 두 손 벌려 환영한다. 세계적인 휴양도시인 발리의 제일 큰 자랑은 하늘에서 춤추는 구름과 시시각각 변하는 바닷물 색의 오묘하고도 신비로운 조화였다. 건축물과 관광산업을 위한 모든 시설은 인간이 만들었지만, 결코 인간이 흉내 낼 수 없는 자연경관은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그대로 멋진 한 장의 그림엽서가 된다.   인도네시아는 국토 한가운데로 적도가 통과하여 많은 지역이 열대 정글로 이루어져 있고 많은 섬에는 사화산, 활화산, 휴화산들이 있다. 일 년 내내 고온다습한 우기와 고온 건조한 건기가 교차한다.     이슬람교가 국교는 아니지만 2억이 넘는 88%가 이슬람교를 믿지만 발리는 87%가 힌두교 신자이다. 다만 발리 힌두교는 발리 토착 신앙과 인도 불교 및 힌두교의 융합으로 인도와 다르게 ‘성스러운 물의 종교’라 불리며 현세적인 정령신앙에 가깝다.     그들에게 종교는 일상생활에 젖어있어 각 개인의 집에, 공공장소에 또 마을에 성전을 모시는데 식사 전에 마른 바나나 잎으로 만든 접시에 꽃, 밥, 음식 등을 담아 조상신께 정성껏 공양하는 ‘카낭 사리’로 가는 곳마다 공양 접시가 눈에 띄었다.  덥고 습한 날씨여서 위생과 질병이 염려되었으나 그들은 진지하고 마냥 행복해 보였다.   발리는 네덜란드 식민지로 300여 년을 보내고 일본의 짧은 지배 기간을 거쳤으나 서구식 건물이나 철도 하나 만들어지지 않았고 그 섬에서 생산되는 천연자원을 유럽으로 실어 나르는 관광지로만 알려졌기에 더 이상의 발전을 보지 못했다. 아직도 사람의 손을 타지 않고 자연 그대로인 순수하고 아름다운 경관은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는다.     타나롯 사원은 발리의 명소다. 주위에 바위가 많아 옥색 바다와 더불어 숨이 막히는 경관을 자아낸다. 논과 커피농장(Coffee Plantation)도 그들만의 자랑이며 아주 인상적이었다. 어떤 사원을 방문했는데 힌두교 사원, 교회, 성당, 절과 모스크가 함께 있어 신기했다. 가이드가 발리에서는 모든 종교를 서로 존중하고 하모니를 이루며 살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지어졌다고 설명하자 가슴이 뭉클했다. 발리에서 3일을 바쁘게 보낸 후 크루즈에 승선했다. 하룻밤을 항해 후 첫 도착지가 롬복(Lombok)이다. 발리와 다르게 여기는 거주민의 90%가 이슬람교 신자다. 남자들은 밭에 나가 벼농사를 짓고, 히잡을 쓴 여성들이 매일 아이들을 등하교시키고 일상생활을 한다. 아낙들은 바틱(Batik)이라는 수공예품을 직조해 일상에 필요한 생활용품을 만든다. 다음에 들린 곳은 스삭 엔디(Sesak Ende)라는 마을이다. 차에서 내리자, 소똥 냄새가 진동했다.   이번 여행에서 나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할머니 한 분이 조그만 방갈로 같은 초가집 앞 마루에 앉아 계셨다. 소똥을 바른 마루 뒤에 4x4 피트 크기 방이 있었는데 선반 위에는 담요 한 장과 바구니 하나가 전부였다.     부엌은 마을 공동으로 마을 중심부에 있었는데 역시 솥 하나와 몇 개의 기구들이 전부였다. 가이드는 3월 한 달이 라마단(일출에서 일몰까지 금식하는 종교의식)이어서 부엌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정갈하게 차려입은 이 할머니는 우리에게 당신의 집안을 보여주는 호의를 베풀었지만, 이분은 하루를 어떻게 소일하실까 궁금해졌다. 여기 주민들은 모두 무소유주의자이며 금욕주의자들인가.     마을 회당에 들어가니 사내아이 넷이 평상에서 카드 게임을 하고 한 9살 정도로 보이는 한 여자아이가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 장면 또한 나에게는 충격이었다. 이 애는 과연 무엇을 보고 있을까.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을까. 그들은 현실과 인터넷 세상을 어떻게 조율하며 살아가는 것일까. 정명숙 / 시인이아침에 할머니 휴대폰 인도네시아 발리 발리 힌두교 휴양도시인 발리

2025-05-27

IL 상원 교실내 휴대폰 금지 만장일치 통과

일리노이 주 학생들이 교실에서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주 상원을 통과했다.     일리노이 주 상원은 각 학군에 학생들이 수업 시간 중 휴대폰 및 전자 기기 등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할 수 있는 법안 SB2427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하원으로 이관했다.     해당 법안을 발의한 크리스티나 카스트로 주 상원의원은 “소셜미디어를 교실에서 금지함으로써 학생들이 가장 중요한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며 “수업 중 휴대폰을 금지하는 것은 상식적인 일이다. 법안에는 교실 밖 특수한 상황에서 학생들이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각 학교가 직접 판단하고 조치할 수 있는 유연성도 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JB 프리츠커(민주) 일리노이 주지사는 지난 2월 스프링필드 주의회 예산 관련 연설 도중 주 전역에서 교실 내 휴대폰 사용을 금지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사회적 상호 작용, 그리고 정신 건강 등을 향상시키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법안 지지자들은 교실내 휴대폰 사용 금지는 학생들을 수업에 집중시켜 학습 효과를 높이고 교실내 활동, 대화도 늘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수업 중 휴대폰 사용은 금지해야 하지만 쉬는 시간 등엔 허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리노이 주에서는 에반스톤과 피오리아 등 10여개의 학군이 이미 교실 내 휴대폰 사용 제한 정책을 도입, 운영 중이다. 또 미시간을 비롯 오하이오, 인디애나, 미네소타 등 15개 주에서도 교실내 휴대폰 사용 금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교실 내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는 늘어나는 이유는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져 학습에 방해되기 때문이다. 또 다른 학생들의 사진을 몰래 찍어 편집하거나 성적으로 착취하는 동영상을 만드는 등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도 있다.     퓨(Pew)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전국 72%의 고등학교 교사들이 수업 중 ‘핸드폰’ 사용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Kevin Rho 기자만장일치 휴대폰 휴대폰 금지 휴대폰 사용 일리노이 주지사

2025-04-11

휴대폰에 '아동 음란물' 한국인 체포…공항 입국심사 과정서 적발

무비자로 미국에 입국하려던 한국 국적자가 공항에서 아동 포르노물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연방 검찰과 국토안보부는 지난달 31일 한국에서 출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에 도착한 강모 씨를 전자기기에 아동 성관계 영상물을 담아 입국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 조서에 따르면 강 씨는 방문 목적을 묻는 입국 심사관 질문에 “업무(work)를 위해 왔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를 수상하게 여긴 세관국경보호국(CBP) 요원은 강 씨의 소지품 검사를 실시했고 강 씨의 휴대폰에서 미성년자의 성적 행위가 담긴 사진과 동영상 등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조서에는 또 강 씨가 과거 미국에 무비자로 입국했을 당시 시간당 10달러의 보수를 받고 일을 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수사 당국은 강 씨가 미성년자의 성행위 또는 유사 성행위 영상과 사진을 타국으로 옮기거나 배송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연방법(Section 2252(a)(1))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천관우 이민법 변호사는 “공항은 기본적으로 보안 검색이 강화된 지역이라 CBP 요원이 합리적 의심에 따라 강 씨에게 휴대폰 검색에 대해 물어봤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영장 없이도 ‘동의(consent)’를 했다면 검색을 할 수 있고, 아동 성관계 영상물 소지 혐의는 미국에서 매우 심각하게 다루는 범죄”라고 설명했다. 최인성 기자입국심사 휴대폰 공항 입국심사 아동 음란물 휴대폰 검색

2025-04-08

“무료 휴대폰에 요금도 없어”…주정부 저소득층 통신 지원

“무료 휴대폰에 요금도 없습니다.”   가주 정부 저소득층 통신 지원 프로그램 ‘라이프라인(LifeLine)’에는 무료 휴대폰 서비스인 ‘라이프 와이어리스(Life Wireless)’가 있지만 이를 이용하는 한인은 많지 않다.     ‘라이프 와이어리스’ 공식 에이전트사인 DNC 인터내셔널의 션 정 대표는 “연소득 3만 2500달러 이하인 18세 이상의 가주 주민은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신청에 필요한 서류는 가주 거주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신분증)와 메디캘 카드나 EBT 카드, W-2 등 소득 증명서류 중 한 가지를 제출하면 된다.   그는 “무료 휴대폰이라고 품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오해가 많지만, 정부와 계약한 업체에서 제작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종이 제공된다”며 “기종도 계속 업데이트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무제한 통화 및 문자는 물론이고 최대 6GB의 데이터를 지원한다. 데이터 6GB는 유튜브 영상을 약 14시간 동안 볼 수 있는 양이다.   한국 전화도 무료다.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 호주, 캄보디아, 이스라엘 등 20개국과 무제한 국제 전화가 가능하다. 그 외 60개국에 대해서는 월 80분의 무료 통화가 제공된다.   통신망은 버라이즌과 티모빌의 네트워크를 사용해 속도 등에도 아무 문제가 없다.     정 대표는 “대형 통신사들이 정부 프로그램을 위해 일부 대역폭을 제공하고 있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휴대폰을 분실하거나 파손돼도 별도 비용 없이 새 전화기를 받을 수 있는 보장 서비스도 포함돼 있다. 그는 “일반 휴대폰은 수리비가 부담스럽지만, 라이프 와이어리스는 새 기기로 무료 교환해 준다”며 “수혜자가 기기에 대한 책임을 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프로그램 비용은 연방 통신위원회(FCC) 펀드와 정부 예산에서 충당되기에 가능한 일이다. 정 대표는 “휴대폰 이용자들이 매월 납부하는 비용 중 일부도 FCC 펀드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다만 신청서 작성이 영문으로 이뤄지고, 소득 증명 등의 절차도 다소 복잡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유리하다.   그는 “주정부 웹사이트(californialifeline.com/en)를 통해 직접 신청할 수는 있지만 절차 등이 까다롭다”며 “우리 같은 공식 에이전트사를 통해 신청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문의: (213)640-1651 김경준 기자휴대폰 개통 무료 휴대폰 휴대폰 개통 일반 휴대폰

2025-03-30

한국어로 편하게 휴대폰 구입·상담

한인이 운영하는 스마트폰 판매 및 서비스 업소가 최근 콘보이 한인타운 인근에 오픈, 한인 시니어와 영어가 불편한 1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언어와 관련 테크놀로지에 대한 지식 부족 등으로 인해 스마트폰 구입과 관련 서비스에 큰 불편을 겪었기 때문이다.     화제의 업소는 지난 3월1일 린다비스타 지역에 문을 연 '서울 모바일(Seoul Mobile)'로 중학교 때부터 20여년간 우정을 쌓아 온 샘 정. 팀 이씨가 공동대표다. 정 대표는 2013년부터 모바일 업계에서 종사해 온 전문가로 로컬 업계에서는 이미 명성이 높다. 파트너인 이 대표는 비즈니스 전문가다. 그는 오랫동안 샌디에이고와 라스베이거스 등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등 비즈니스 경험과 사업적 능력이 뛰어나다.     두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절친으로 지내온 사이지만 함께 비즈니스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즈니스 쪽에서는 공통점을 찾기 힘들었던 두 사람이 의기투합해 만든 결과물이 '서울 모바일'이다. 샌디에이고 지역에 한인을 대상으로 하는 휴대전화 판매 및 서비스 업소가 매우 드물어 영어가 능숙하지 않고 스마트폰 테크놀로지에 서툰 한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현실을 안 것이 동기가 됐다.     정 대표는 "잘 아는 어르신 한 분이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싶은데 한인 업소를 찾기 힘들어 오렌지카운티까지 가서 구입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를 계기로 샌디에이고 지역 한인들을 위한 휴대전화 전문매장을 오픈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오픈 배경을 전했다. 그러던 차에 친구인 이 대표에서 아이디어를 내비쳤더니 흔쾌히 동의해 함께 매장을 오픈하게 됐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콘보이 한인타운 인근의 린다비스타 매장을 1호점으로 삼아 앞으로 샌디에이고 카운티를 포함해 인근 지역으로 매장을 확장할 것"이라며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서울 모바일'은 업계 전문가와 경영 능력이 뛰어난 비즈니스맨이 힘을 합쳤다는 것 외에도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 특히 미국의 내로라하는 통신업체들의 서비스를 한 곳에서 쇼핑한 후 취사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업소만의 매력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서울 모바일'은 미국의 3대 통신사인 AT&T와 버라이즌, T모빌 외에도 메트로, 크리켓, 부스트와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고객의 상황이나 형편에 가장 잘 맞는 휴대전화 모델과 서비스 플랜을 소개해 드리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어느 지역도 가능한 송금 서비스도 제공하는 '서울 모바일'은 4월 한 달 간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스마트폰을 구입해 개통하는 고객은 가입비 10% 할인과 함께 액세서리 35%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서울 모바일'의 오픈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7시, 주말은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며, 한국어는 물론 영어와 스페인어로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주소: 문의: 2347 1/2 Ulric St, S.D./전화:(858)308-5351 글·사진=박세나 기자휴대폰 한국어 스마트폰 구입 콘보이 한인타운 서비스 업소

2025-03-20

IL 상원교육위 수업중 휴대폰 금지 통과

일리노이 주내 학교에서 수업 중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주상원 분과위원회에서 통과됐다. 아직 상하원 전체 회의에서 통과되는 단계가 남았지만 통과가 유력하다.     18일 일리노이 주의회 상원 교육위원회에서는 만장일치로 학교 수업 도중 휴대폰 사용 금지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앞서 지난달 주의회 연설에서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수업 시간 도중에는 학생들이 휴대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주지사는 수업 시간에는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해야 하며 학교에서의 온라인 따돌림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학생 보호 차원에서 휴대폰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위원회에서 통과된 법안은 기본적으로 각 학군으로 하여금 휴대폰 등의 무선 기기의 사용에 대한 자체 규정을 마련하도록 했다. 시행에 앞서 2년 간의 도입 기간을 둬 학군별 기준을 마련할 수 있는 여유를 줬으며 학군이 보다 엄격하게 규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 법안이 학교내에서의 휴대폰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 규제 대상에는 휴대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 스마트 워치, 랩탑, 스마트 글래스, 게이밍 디바이스 등이 포함된다. 즉 2인 이상이 음성이나 메시지, 데이터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기기가 들어가는 셈이다.     금지되는 것은 수업 시간이다. 법안에는 교육 시간에는 무선 기기 사용이 금지되지만 각 학군이 원할 경우 휴식 시간이나 점심 시간, 수업 중간 시간 등에는 사용이 허용될 수 있다. 따라서 학생들이 학교에 무선 기기를 가지고 오는 것은 허용될 수 있다. 이미 피오리아 학군은 학생들의 무선 기기는 잠글 수 있는 파우치에 넣어서 책상에 보관하고 있다.     휴대폰 사용이 허용되는 예외 조항도 인정된다. 즉 의사가 무선 기기의 사용이 학생의 건강에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와 영어를 배우는 학생이 필요할 경우, 응급 상황 등은 예외로 인정하고 있다. 아울러 학교측이 교육 목적으로 학생들에게 사용하게 하는 랩탑 등도 수업 중에 사용할 수 있다.     만약 학생이 휴대폰 사용에 관한 규칙을 위반할 경우에는 법안으로 처벌 조항을 마련하지는 않았다. 각 학군별로 관련 규정을 마련해야 하는데 단 벌금이나 수수료 부과 등은 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위반을 이유로 경찰을 출동시키는 것도 금지된다.     만약 이 법이 예정대로 이번 회기 내 통과되면 2026년-2027년 학기부터 시행된다. 또 각 학군은 매 3년마다 관련 규정을 점검해 업데이트해야 한다. 또 자체 웹사이트에 관련 규정을 올려놔야 한다.     한편 이번 법안은 주의회 통과 가능성이 높다. 관련 단체와 다수당인 민주당 지도부가 지지 입장을 밝혔을 뿐만 아니라 주지사 역시 의회에서 통과되면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Nathan Park 기자상원교육위 휴대폰 휴대폰 사용 수업 시간 학교 수업

2025-03-19

일리노이 교실내 휴대폰 금지 추진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교실내 휴대폰 사용 금지가 일리노이 주에서도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JB 프리츠커(민주) 일리노이 주지사는 지난 19일 스프링필드 주의회 예산 관련 연설 도중 주 전역에서 교실 내 휴대폰 사용을 금지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사회적 상호 작용, 그리고 정신 건강 등을 향상시키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프리츠커 주지사의 이 같은 제안에 맞춰 일리노이 주 상원과 하원은 '스크린 프리'(Screen Free) 법안을 통해 주내 모든 교육구가 수업 시간 도중 개인 휴대폰 장치를 잠금하는 정책을 도입하고(예외 상황까지 제시), 안전하게 휴대폰 및 태블릿을 보관할 수 있는 장소를 별도로 마련하고, 최소 3년마다 한번씩 해당 지침을 검토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미 미시간을 비롯 오하이오, 인디애나, 미네소타 등 15개 주에서는 비슷한 교실내 휴대폰 사용 금지 정책을 도입, 시행 중이다.     이미 일리노이 주서도 에반스톤과 피오리아 등 10여개의 학군은 교실 내 휴대폰 사용 제한 정책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일리노이 주 교육청은 "교실내 휴대폰 사용 금지 정책을 도입한 학군은 이미 굉장히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해당 학군들에 따르면 소속 학생들이 더 많이 집중하고, 수업 참여도가 높으며 교실내 활동이 상당히 향상됐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휴대폰 휴대폰 금지 일리노이 주지사 일리노이 주서

2025-02-20

교내 휴대폰 사용 금지 "효과 좋다"

메트로 애틀랜타 공립학교에서 학생들의 휴대폰 사용을 막기 위해 도입한 ‘휴대폰 파우치’가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메트로 지역 학부모들의 견해를 인용해 휴대폰 때문에 학교에서 주의력이 산만했던 학생들이 파우치를 도입 후 집중력이 향상됐다고 10일 보도했다.   애틀랜타, 디캡, 마리에타 교육청은 지난 학기부터 ‘휴대폰 파우치’를 도입해 학교에서 수업 중 학생들이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조치를 취했다. 메트로 지역에서 ‘욘더(Yondr)’ 사의 파우치가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데, 학생들은 등교 후 파우치에 휴대폰을 넣어 잠그고, 열쇠는 교사 또는 관리자가 가지는 방식을 사용한다.   디캡 카운티 세코야 중학교의 세드릭 앤소니 교장은 “파우치를 사용한 몇 달 동안 출석률과 학생 참여율이 높아졌고, 징계 위반 사례가 감소했다”고 전했다.   마리에타 시 교육청은 에모리대학과 애틀랜타 어린이병원(CHOA) 연구진들과 협력해 휴대폰 파우치에 대한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원들은 학생들이 교실에서 더 잘 행동하고, 학우들과 더 ‘연결’돼 있다고 느꼈으며, 학생들이 더 집중하고, 더 참여하고, 덜 방해하고, 지각이 줄어드는 결과를 얻었다.   캅 카운티는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휴대폰 금지 조치를 고등학교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학생들의 집중력이 높아진 점에 기뻐하는 학부모가 있는 반면, 휴대폰 파우치에 대한 비용과 연락 두절 문제에 우려를 표하는 학부모들도 있다. 디캡 카운티 교육청은 약 1만5000개 파우치를 구매하는 데 40만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학부모들은 비상시에 자녀에게 연락하지 못한다는 부분이 걱정스럽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휴대폰 금지에 찬성하는 학부모들은 학교 또는 교사에게 연락하거나, 노트북으로 볼 수 있는 이메일로 연락하는 등의 방법도 있지 않으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윤지아 기자휴대폰 파우치 휴대폰 파우치 휴대폰 사용 휴대폰 금지

2025-01-10

[LA교육구 셀폰 규제 세부안] 시작종 울리면 하교 때까지 금지

LA통합교육구(LAUSD)가 내년 2월부터 교내 셀폰사용 금지 정책을 시행한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육구에서 실시되는 정책인 만큼 이후 미국 교육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교내 셀폰사용 금지는 내년 2월 18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LAUSD는 지난 6월 투표를 거쳐 셀폰사용 금지 정책을 통과시켰다. 정책은 LAUSD 학교 1543곳에서 일괄 적용된다. 그중 50여곳은 이미 정책을 시행 중이다.     LAUSD가 공개한 세부 계획에 따르면, 학생들은 교내에서 학교 시작종(Opening Bell)이 울린 시점부터 하교하기 전까지 셀폰사용이 금지된다. 점심시간, 휴식 시간에도 사용이 불가능하다. 학교 스쿨버스를 타고 등교할 시, 버스 내에서 셀폰사용은 가능하다.     셀폰사용 금지 방법은 각 학교별로 차이가 있다. LAUSD가 4가지 방안을 제시한 뒤 각 학교가 선택하는 방식이다. 학교들은 오는 12월 겨울방학 전까지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LAUSD가 고안한 가장 단순하고 비용이 안 드는 방법은 학생들 스스로 휴대폰을 책가방 안에 넣어 두는 것이다. 또한, LAUSD는 ▶셀폰보관 잠금장치 교내 혹은 교실별 설치 ▶학생들에게 특수 밀봉 셀폰보관 파우치 제공 ▶교실별 셀폰보관 주머니 설치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학생들은 셀폰보관을 위해 전원을 꺼야 한다. 무음이나 진동 상태로 휴대폰을 보관할 수 없다.     더불어 학생들은 셀폰외 다른 전자기기 사용도 하지 못한다. 스마트워치도 안 된다. 또 무선 인터넷, 셀룰러 데이터를 이용해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소셜미디어에 접속할 수 있는 전자기기도 사용 금지 범위에 포함된다. 이 밖에 LAUSD는 휴대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스마트 안경도 사용 금지 기기로 지정했다.     사용 금지 정책을 위반한 학생은 학교로부터 경고 수준의 처벌을 받게 된다. LAUSD 계획에 따르면, 처음 위반 적발 시 학교 측은 학생에게 구두로 경고를 한다. 이후에도 계속해 어기면 학교 측은 상담사, 부모 또는 보호자에게 연락을 취하게 된다. 처벌이 가볍다는 의견이 일각에서 제기된 가운데, LAUSD는 셀폰압수 등 가혹한 방법보다 유연하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셀폰사용이 무조건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사용 가능한 일부 예외 상황도 있다.     우선 학생들은 긴급상황에서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다. LAUSD는 긴급상황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것을 각 학교에 맡겼다. 즉, 학교별로 긴급상황이 다를 수 있으며, 교사나 교직원이 상황별로 긴급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또 건강상의 이유로 셀폰사용이 필요한 학생은 금지 정책 적용에서 제외된다. 이밖에 개별 교육 프로그램, 통번역, 장애 보조 등의 이유로 셀폰사용이 필요한 학생은 정책에서 면제된다.     한편, LAUSD에 이어 가주 정부도 교내 셀폰사용 금지 조치(AB3216) 시행을 앞두고 있다. 교내 셀폰사용 금지가 가주 전역으로 퍼질 상황에 놓이자 이에 대해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본지 9월 25일자 A-2면〉. 학부모와 교사들은 교내 셀폰사용 금지에 동의하는 반면, 학생들은 셀폰기능이 학교생활에 여러 도움을 준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관련기사 교내 셀폰 사용 전면 금지…내후년 7월까지 정책 마련 김경준 기자18일자 휴대폰 사용 휴대폰 사용 사용 금지 교내 휴대폰

2024-11-17

[열린광장] 말 같은 말 좀 하고 삽시다

미국에서 자란 아이들과 열심히 전화로 말을 하고 나면 과연 저 아이들이 내 말을 제대로 이해 했을까라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말이라는 것은 그 말 한마디로만 해석하고 이해할 수가 없는 것 아닌가요?     그 말을 하기까지의 생각, 기다림, 눈길, 몸짓 등이 어우러져 나오는 것이 말 한마디인데, 다 듣고는 ‘don’t worry, I know’라는 짧은 대답으로 끝이 나면 오히려 마음은 더 답답함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아이들과 통화를 하고 나서 어떤 때는 “이놈들아!  너희가 내 말을 듣기는 했겠지만, 내 마음의 소리는 못 들었을 것”이라고 혼잣말을 하며 답답함을 달래기 위해 물 한잔 들고 창가로 향하기도 합니다.  그 아이들이 내 모습을 보았다 한들, 내 마음은 알 도리가 없겠지요.     나는 너희들과 ‘말 다운 말’을 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너희는 아느냐고 말하고 싶습니다.     요즘 세상은 휴대폰 하나로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더구나 편리한 문자 메시지 전달 수단의 등장으로 말의 필요성은 더 줄어들고 있습니다.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표정을 보고 체온을 느끼는 만남의 기회는 점점 줄고 있습니다. 심지어 어려움을 당한 친지나 이웃에게 몇 줄 위로의 글을 날려 보내기도 하는 세상입니다.     세상이 너무 바쁘게 돌아가는 탓인지 상대방이 가슴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들어주는 여유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대화란 한번 시작하면 이어지게 마련이지만 첫 시작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입니다.       더불어 ‘유튜브’라는 동영상 플랫폼은 무슨 이야기와 사건이 진실인지 분간을 못 하게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물론 유튜브가 주는 유익한 내용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좋은 내용이 폭포수처럼 너무 많이 쏟아지는 탓에 그것들을 활용하는 것도 어려운 일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인공지능(AI)의 등장입니다. AI로 만든 아이들 얼굴을 보여주고 목소리를 들려주며 “우리 아이들 아닌 우리 아이들”이라고 한다니 세상은 참 놀랍지 않습니까?     이런 세상에서 우리는 무엇을 잃어버렸고, 무엇을 얻고 사는지? 누구에게 물어보아야 해답을 얻을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교회도 목사님도 가만히 보면 모든 것에 해답을 주지 못하고 피하기도하는 것 같습니다.     종종 혼자서 또는 둘이서 조용한 공원을 걸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가을이 옷깃을 열고 다가왔습니다.     변성수 / 교도소 사역 목사열린광장 동영상 플랫폼 눈길 몸짓 휴대폰 하나

2024-10-29

한인 휴대폰 수리점 털렸다

LA다운타운의 한인 소유 휴대폰 수리점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일 새벽 3시 40분쯤 플라워 스트리트와 8가 인근에 위치한 전자기기 수리업체 ‘픽스스토리(FIXSTORY)’에 절도범이 침입해 약 1000달러 상당의 전자기기를 훔쳐 달아났다. 이 매장은 휴대폰과 태블릿 등 전자기기 수리를 전문으로 하며, 지난 6월에 오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주의 아내인 이모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절도 피해 사실을 알리며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새벽에 매장의 대형 유리창이 금이 가면서 깨지는 장면이 포착됐고, 곧이어 흰색 티셔츠를 입은 흑인 남성이 매장 안으로 침입하는 모습이 담겼다.   얼굴도 가리지 않은 채 태연하게 침입한 이 남성은 매장 내 물건들을 덮은 검은 천을 걷어 살펴보고, 매장 뒤쪽 창고로 들어가는 모습이 영상에 기록되었다. 그는 전자기기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이는 박스를 들고 아무렇지 않게 매장을 빠져나갔다.   매장 측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약 1000달러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경보음을 듣고 출동한 경비원이 일부 도난당한 휴대폰이 남아있는 박스를 회수하면서 피해 규모를 다소 줄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모씨는 절도 사건이 발생한 당일, 파손된 대형 유리창을 목재 패널로 보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알람이 울렸음에도 범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유리창을 부수고 들어왔다. 이곳이 바로 LA다”라며 탄식했다. 이어 “경찰에 신고했고, 지문 채취도 해갔다. 하지만 경찰이 얼마나 진지하게 대응할지는 모르겠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이씨는 “남편은 유재석의 ‘놀면 뭐하니?’에 출연했던 수리 장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휴대폰 수리점 한인 휴대폰 침입 절도 전자기기 수리업체

2024-10-06

버라이즌 먹통 대란…6시간 동안 발 동동

대형 휴대폰 통신사 ‘버라이즌(Verizon)’에서 전국적으로 서비스 장애 사태가 발생했다.   먹통 대란이었다. 약 6시간 가까이 휴대폰 서비스 중단 사태가 이어지면서 한인 등 버라이즌 사용자들은 일상에서 큰 불편을 겪었다.   CBS 등 주요 언론들은 지난달 30일 LA, 뉴욕, 시카고 등 전국 각지에서 버라이즌 휴대폰의 서비스 중단 현상이 보고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통신사 서비스 중단 추적 전문 웹사이트인 ‘다운 디텍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먹통 사태가 발생, 10만 건 이상의 서비스 중단 현상이 보고됐다고 전했다.   버라이즌 사용자들은 ▶휴대폰 신호가 끊기고 ▶인터넷 속도가 불안정하고 ▶전파가 잡히지 않는 곳에서 실행되는 SOS 모드가 작동되면서 전화 통화는 물론이고 문자 서비스, 인터넷 검색 등의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했다.   LA 한인타운에서도 휴대폰 먹통 사태로 인해 버라이즌 대리점에는 한인들의 항의가 빗발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날 올림픽길 갤러리아마켓 2층에 있는 버라이즌 대리점 측은 입구에 ‘현재 버라이즌 전체 시스템 이슈로 전화, 인터넷이 안 되고 있다. 해결 중에 있어 빠른 시간 내에 복구가 될 예정’이라는 안내 문구를 내걸었을 정도다.   이 대리점 한 관계자는 “전국 버라이즌 사용자의 80% 정도가 서비스 중단 현상을 겪었다”고 말했다.   휴대폰 먹통 사태로 피해도 이어졌다.   이날 버라이즌 대리점을 찾은 한 60대 한인은 “휴대폰이 안 되니까 택시를 이용할 수 없어 집에 못 가고 있다”며 “다른 대체 수단을 찾아보려고 해도 인터넷 검색도 제대로 안 되니까 너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서비스도 제약을 받았다.   이선경 씨는 “아침에 맥도날드에서 커피를 사기 위해 드라이브스루에서 앱을 이용했는데 휴대폰이 아예 안 되더라”며 “매장에 들어가서 와이파이를 연결한 후 커피를 사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고 말했다.   휴대폰 서비스는 이날 오후부터 복구되기 시작했다.   버라이즌 측은 이날 오후 2시쯤 X(구 트위터)를 통해 “버라이즌 엔지니어들이 네트워크 문제 해결에 진전을 보이고 서비스 복구가 시작됐다”며 “일부 고객들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버라이즌 측은 이번 먹통 사태의 원인을 따로 밝히지는 않고 있다.   한편, 이날 버라이즌뿐만 아니라 AT&T와 T모바일 일부 사용자도 신호나 인터넷 끊김 현상을 겪었다. 언론들은 두 통신사의 서비스 중단 현상은 최근 허리케인 ‘헐린’이 지나간 조지아, 플로리다, 테네시 등에서 일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경준 기자버라이즌 통신장애 버라이즌 휴대폰 버라이즌 사용자들 버라이즌 대리점

2024-09-30

교내 셀폰 금지 여전한 찬반 논쟁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가 교내 휴대전화 사용 제한 또는 금지를 규정하는 법안 AB3216에 서명한 가운데 이에 대한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학생, 교사, 학부모 등 해당 법안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사람들 사이 찬반 논쟁이 뜨겁다.     법안 AB3216에 따르면 2026년 7월 1일까지 교내 휴대폰 사용 금지·제한 정책을 수립하고 5년마다 정책을 검토해야 한다.     한인 학부모 김상희씨는 학생의 교내 휴대폰 사용 금지 결정을 찬성한다. 김씨는 초·중·고등학교별로 자녀를 한 명씩 두고 있다. 김씨는 “학생들이 수업 시간 중 휴대폰 사용을 하게 되면 수업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휴대폰 사용으로 인해 학생들이 딥페이크를 활용한 음란물 등 불필요한 정보에 쉽게 노출되거나 학생들 사이 그런 정보가 오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풀러턴 교육구의 심지니 교사도 같은 생각이다. 심씨는 “풀러턴 교육구는 이번 2024-25학년도부터 교내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며 “개학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었는데, 휴대폰 사용 금지 규칙으로 인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풀러턴 교육구는 지난 8월 8일 정책 메모를 통해 교육구 내 학부모 및 보호자에게 2024-25학년도부터 학생의 교내 휴대폰 사용 금지 정책을 도입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심씨는 “해당 조치로 항의하는 학부모는 아직 없었다”며 “학생들도 새 규칙을 잘 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학생의 휴대폰 사용 금지 조치가 더 나은 학업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심씨는 “이전에는 휴대폰 때문에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었다”며 “선생님들도 학생들이 휴대폰을 수업 시간에 못 보게 하는 데 많은 힘을 써야 했었다”고 말했다.     안전사고 등 학생이 부모와 연락이 필요할 때 학교가 어떤 조치를 취하느냐는 질문에 심씨는 “휴대폰을 거둬 다른 공간에 두는 것이 아닌, 학생들이 각자 휴대폰 전원을 끈 뒤 자신의 가방에 넣어두기 때문에 위급 상황 발생 시에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학생의 교내 휴대폰 사용 금지 조치가 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어바인에 거주하는 학부모 박모씨는 “교내 휴대폰 사용을 완전히 금지하는 것은 과한 조치”라며 “쉬는 시간 등에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요즘 세대는 휴대폰을 소통 수단을 넘어 정보를 탐색할 때도 사용하다 보니 이를 존중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 어바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대학생 김서진씨 또한 학생의 교내 휴대폰 사용 금지 조치가 불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휴대폰의 기능이 학교생활에 다방면으로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점심시간에 교내 식당 대기 줄이 너무 길거나 도시락을 챙겨오지 못했을 때 배달 앱으로 주문해서 먹을 수 있다”며 “실제로 많은 학생이 그랬다”고 전했다.     또 김씨는 급한 일로 가족 등과 연락이 필요할 때 휴대폰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휴대폰 사용이 금지되면 반나절 동안 연락을 못 한다”며 “차가 없는 저학년은 하교 시 픽업을 위해서 부모님과 연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씨는 교내 휴대폰 사용이 금지돼도 사용할 학생은 한다고 말한다. 그는 “쉬는 시간이나 이동 시간에는 휴대폰 사용이 괜찮다고 본다”며 “결국 금지해도 할 사람은 몰래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뉴섬 주지사 서명과 별개로 LA통합교육구(LAUSD)는 지난 6월 투표를 통해 교내 휴대전화 사용 금지안을 통과시켰다. LAUSD는 내년 1월부터 금지안을 시행할 전망이며, 오는 12월까지 관련 최종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김경준 기자휴대폰 교내 휴대폰 사용 교내 휴대폰 금지 정책

2024-09-25

총기난사 발생 때 어떻게 연락…가주 교내 셀폰 금지, 우려 커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아팔라치 고등학교에서 지난 4일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교내 휴대폰 사용 제한 정책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샌타크루즈센티넬은 가주 의회에서 통과된 공립학교 내 휴대폰 금지 방안 마련 법안에 대한 논란이 이번 총기 사건으로 다시 커지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번 아팔라치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에서도 한 학생이 외부에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이는 위급 상황일 경우 학생의 휴대폰 소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LA통합교육구(LAUSD)의 경우 이미 자체적으로 교내 휴대폰 사용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학부모 조엘 델먼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휴대폰을 금지하려는 이유에 대해서는 100% 동의하지만 긴급한 상황에서 자녀가 연락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면 너무나 무섭다”며 “필요할 때는 자녀와 연락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지난 2022년에 발생한 텍사스주 유밸디 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예를 들었다.     당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10세 학생이 911에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이 가운데 개빈 뉴섬 주지사는 교내 휴대폰 금지 방안 마련 법안에 9월 말까지 서명을 마쳐야 한다.     뉴섬주지사가 서명하게 되면 각 공립학교는 오는 2026년 7월까지 관련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휴대폰 교내 휴대폰 금지 교내 휴대폰 휴대폰 소지

2024-09-09

가주 주의회, 학교 내 휴대폰 사용 금지 추진 법안 통과

교내 휴대폰 사용 금지 조치가 가주 전체로 확산될 전망이다.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최근 모든 공립학교로 하여금 교내 휴대폰 사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이 법안에 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시 후버 주 하원의원이 발의한 휴대폰 사용 금지 법안은 주 내 공립학교들이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방안을 2026년 7월까지 마련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학교들은 학생들이 학교에 있는 시간 동안 휴대폰을 사물함이나 밀봉된 가방에 넣어두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다만 해당 법안에는 몇 가지 예외 조항도 적시돼 있다.     이는 건강상의 이유나 긴급상황 발생 시에는 휴대폰 사용을 금지할 수 없다는 조항이다.     남가주 일부 학교와 학군에서는 이미 자체적으로 휴대폰 사용 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LA통합교육구(LAUSD)는 6월 이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아직 해당 조치가 시행되고 있지는 않지만 LAUSD가 이런 조치를 승인한 미국 내 최대 규모의 교육구라는 점에서는 의미가 크다.     한편 뉴섬 주지사가 전체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한 이번 법안에 서명하면 가주는 이런 조치를 취하는 미국 내 다섯 번째 주가 된다. 온라인 뉴스팀공립학교 휴대폰 사용 캘리포니아 LA

202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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