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 은퇴하는 정치인들

최근 정계 은퇴를 발표한 딕 더빈 연방 상원 의원은 한인 사회와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 한인 후원회가 조직돼 선거 때마다 지지를 표명하는 한인들이 많았으며 한인들로부터 다양한 요청 사항을 듣는 것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포괄적 이민 개혁 법안 중 하나인 드림액트였다. 민주당이 오랫동안 줄기차게 추진했지만 결국 무산된 바 있는 포괄적 이민 개혁 법안은 더빈 의원이 연방 상원으로 재임하는 동안 끈임없이 관심을 보였던 사안이다. 그리고 이 법안을 발의하는 데에는 한인 학생 테레사 리의 사례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부모와 함께 미국 이민을 왔지만 체류 신분이 없어 대학 진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테레사의 사례를 접하고 의회에 포괄적 이민 개혁 법안인 드림액트를 발의한 것이다. 테레사는 추후 더빈 의원이 여러 차례 거론하며 이민법 개혁 필요성을 역설하곤 했고 자신도 직접 드림액트의 중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결국 이 학생은 무사히 대학을 졸업한 뒤 정착했지만 부모와 함께 이민 온 다른 많은 이민 학생들은 체류 신분의 불안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오바마 대통령 재임 당시 미성년자로 미국에 입국한 서류미비자에 대한 구제책이 마련되긴 했으나 이보다 더 근본적인 이민법 개혁에는 실패함에 따라 이들이 시민권을 취득해 보다 안정된 생활을 영위하는 것은 쉽지 않게 됐다. 만약 더빈 의원이 테레사의 사례에서 추진했었던 포괄적 이민 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되고 대통령의 서명으로 발효됐다면 현재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규모 서류미비자 추방 사태 등은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아쉽다.     더빈 의원은 큰형이 한국전 참전 용사라는 사실도 공식 석상에서 언급하기도 했다. 예전 시카고의 한인사회복지회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더빈 의원은 “한국이라는 나라는 나에게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어렸을 때 한국전에 참전한 큰형이 가족들에게 편지를 보내오면 듣곤 했던 한국이라는 단어는 어렸던 나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가져다 주곤 했기 때문이다.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큰형은 어떤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어떤 곳인지를 머리 속에 떠올리곤 했다. 그 이후 한국은 나에게 매우 특별한 나라가 됐다”고 언급한 것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     더빈 의원의 정계 은퇴 선언이 나오고 약 2주 후에는 잰 샤코우스키 의원도 내년 선거 불출마 선언을 했다. 샤코우스키 의원은 9지구 연방 하원 의원으로 1999년 이후 무려 14선을 지냈다. 내년에 도전하는 15선을 포기하고 출마하지 않기로 공식 선언한 것이다. 9지구는 현재 선거구로는 시카고 북부 지역과 시카고 북서브 서버브 지역을 포함하고 있어 대표적인 한인 밀집지구다.     이런 이유로 샤코우스키 의원은 한인 사회 주요 이슈가 있을 때면 한인들과 만나 의견을 나눴다. 샤코우스키 의원을 개인적으로 처음 만난 것은 오희영 전 한인회 이사장의 노스브룩 자택에서 열린 후원의 밤 행사를 통해서였다. 당시 총영사를 비롯해 한인 사회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샤코우스키 의원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었다.     샤코우스키 의원은 여권 신장과 소비자 권익 보호, 총기 규제, 환경 문제 등에 관심이 많았고 일리노이주를 대표하는 대표적인 여성 정치인으로 그간 위상을 확고히 했다. 처음 연방 하원으로 당선될 때에는 일리노이주 여성 의원이 손꼽을 만큼 적었지만 지금은 태미 덕워스 연방 상원을 비롯해 로렌 언더우드, 매리 밀러, 로빈 켈리 의원 등 일곱 명의 여성 연방 의원이 재임 중이다. 샤론 정 일리노이 주하원을 비롯해 테레사 마, 제니퍼 공 거쇼위츠 등 아시안계 일리노이주 하원 의원들의 롤 모델이 샤코우스키 의원인 것은 이러한 배경이 있기 때문이다.     두 명의 유력 일리노이 정치인들이 은퇴를 결심함에 따라 지역 정계도 큰 폭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미 후임 자리를 놓고 예비 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더빈 의원의 후임으로는 줄리아나 스트랜톤 부주지사를 비롯해 라자 크리스나무티, 로빈 켈리 연방 하원 등이 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샤코우스키 의원 후임으로는 다니엘 비스 에반스톤 시장과 로라 파인 주 상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두 의원 모두 80세가 넘은 고령인 점을 감안하면 정계 은퇴가 그리 빠른 것은 아니지만 오랜 시간 일리노이 정계를 이끌어 오던 리더십이 어떤 변화를 맞을까 기대감도 크다. 아울러 두 의원 모두 한인 사회와 가까워 후임자 역시 한인사회를 잘 알고 충분하게 소통할 수 있는 인물이 당선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예비 후보들 중에서는 비스 시장이 주하원 재임 당시 의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한 바 있어 그를 지지하는 한인들도 많았다. 파인 의원 역시 북서버브를 지역구로 하는 주하원으로 오랫동안 재임하면서 한인 세탁인들을 위한 법안을 여러번 처리하고 한인 단체 지원을 하는 등 한인 사회 이슈에 관심이 높았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시사분석 nathan 한인 사회 이민법 개혁 한인회 이사장

2025-05-07

당신은 ‘장한 어버이’…한마음봉사회 수상자 선정

한마음봉사회(회장 주수경)가 ‘2025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 3명을 선정, 발표했다.   영예의 주인공은 김영수, 박굉정, 박문규씨다. 이들은 오는 8일(목) 오전 11시 웨스트민스터의 OC한인교회(14381 Magnolia St)에서 열릴 제29회 장한 어버이상 시상식에서 상패와 부상을 받는다.   주수경 회장은 “다양한 경로로 오랜 기간 사회봉사에 앞장서고 자녀를 잘 키운 75세 이상 한인 남녀를 추천 받아 심사한 끝에 수상자 3명을 뽑았다”고 밝혔다. 이어 “훌륭한 후보가 많았다. 마음 같아선 모두에게 상을 드리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김영수(77)씨는 인쇄 전문업체 컬러컴을 운영하고 있다. 은혜한인교회 장로이며 은혜기독실업인 회장, OC충청향우회와 OC장로협의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부인은 김복남씨다.   아들 김태훈씨는 미 육군 대위로 예편해 앤더슨 그룹에 근무하고 있다. 딸 최정선씨는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박굉정(81)씨는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 남서부지회장을 맡고 있다. 오렌지한인교회 장로이며, 월남전참전자회 미 남서부지회장을 역임했다. 부인 크리스티나씨는 가든그로브의 한식당 개나리 본가 대표다. 치과를 운영하는 아들과 딸 셋을 뒀다.   박문규(77)씨는 세일실업 미국 지사장을 지낸 이후 마켓을 운영했다.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LA협의회에서 6년간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가나안교회 한국어 학교를 개척해 120명의 학생을 가르쳤다. 부인 박운영씨는 35년간 OC 도서관에서 근무했다. 장남 박세준(49)씨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회사를 운영 중이며, 차남 박범준(45)씨는 뉴욕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임상환 기자어버이 한마음봉사회 어버이상 수상자 어버이상 시상식 oc장로협의회 이사장

2025-05-05

인터뷰 시카고 찾은 김성곤 (사)평화 이사장

김성곤(사진) 사단법인 평화 이사장은 20여년간 정치 생활을 하면서 재외동포 업무를 주로 다뤄왔다. 국회의원직을 내려 놓은 이후로는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맡아 관련 업무를 계속 이어왔다.     시카고와의 인연은 재외동포 이사장으로 재임하면서 시카고한인회관과 시카고한인문화원을 위해 예산 지원을 하며 이어졌다. 재외동포재단이 한 도시에, 그것도 같은 해에 두 건의 예산 지원을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알려지기도 했다.   지난 23일 한반도 평화 통일 문제를 주제로 한 강연회 참석차 시카고를 다시 방문한 김 이사장은 말끔하게 단장된 한인문화원을 언급하며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강연회를 마치고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선거를 통해 선출될 한국의 새로운 대통령은 경색된 남북관계를 우선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신임 대통령은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를 우선적으로 협의해 나가야 한다. 또 멀어진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를 회복해야 할 것이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 회복”이라며 “이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지만 분단 100주년을 앞두고 우리가 반드시 넘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강연회를 통해 동포사회의 임무와 차세대 한인들에 대한 배려도 언급했던 김 이사장은 “모든 재외동포들에게 적용될 내용이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후세들을 위한 정체성 교육이다. 유대인들이 그렇고 중국과 인도인들이 잘 하고 있지만 어떻게 후대에게 그들만의 정체성을 알리고 유지토록 하는 것은 벤치마킹을 할 필요가 있다. 평화 통일 문제도 정체성 문제와 함께 접근해서 남한만이 아니라 전체 코리아의 정체성을 공부하고 배울 수 있는 접근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이사장은 경기고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템플대에서 종교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7대, 18대, 19대 국회의원과 국회 사무처 사무총장,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거쳤다. 현재는 사단법인 평화 이사장과 김대중 재단 재외동포위원장을 맡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인터뷰 시카고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평화 이사장 인터뷰 시카고

2025-04-25

[삶과 추억] ‘조국에 드리는 탑’ 세운 선구자, 김시면 전 동포재단 이사장

한인사회 발전과 도약을 염원하며 LA한인회관 건설에도 앞장섰던 김시면(사진) 전 한인동포재단 이사장이 23일 별세했다. 89세.     경북 안동 출신으로 성균관대와 USC 대학원을 졸업한 김 전 이사장은 60년에 도미해 가발 사업으로 크게 성공했다. 이후 그는 남가주한인재단 이사장, 남가주 한인회장, 한미정치연구소 이사장, 한미포럼 회장 등으로 봉사했다.      김 전 이사장은 1971년 김포공항에 5만 달러를 쾌척해 ‘조국에 드리는 탑’을 세워 주목 받았다. 탑에는 ‘이 땅을 떠나고 돌아오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 탑을 기억하고 애국심을 다졌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지하철 공사로 2001년 철거된 탑은 10억원을 들여 2007년 김 전 이사장의 딸 영란(도리스) 씨가 디자인한 탑으로 다시 세워졌다.     그는 2018년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복수 국적을 나이 제한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입양아와 국제결혼한 자녀, 유학생들을 재외동포 보호 육성 대상에 포함하는 것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최근까지도 한미박물관 문제의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2~3세들을 잘 포용하는 것이 한인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가족 사랑이 애틋했던 김 전 이사장은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 김옥자(2019년 작고) 씨와의 이야기를 담은 책 ‘꿈길’을 2020년 펴내기도 했다. 장례는 가까운 가족만 모여 조용히 치를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딸 미란(세디나), 영란, 효란(데비)이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한미동포재단 김시면 남가주한인재단 이사장 한인동포재단 이사장 추억 김시면

2025-04-23

창립 26년 만에 소통·복지 공간 마련…라구나우즈한인회 사무실 개소

“창립 26년 만에 마련한 사무실을 소통과 돌봄, 복지가 만나는 한인 시니어 커뮤니티 센터로 운영하겠다.”   라구나우즈 한인회(회장 박승원, 이하 한인회)가 지난 18일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한인회 사무실(24361 El Toro Rd, #275)은 대규모 은퇴자 거주 단지인 라구나우즈 빌리지를 관리하는 골든레인재단(GRF) 사무실 맞은편 오피스 빌딩 내에 있다.   박승원 회장은 100명이 넘는 개소식 참석자에게 사무실 마련 과정과 배경을 설명하고 한인회 회원과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오늘 개소식이 우리 공동체의 자부심과 희망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 한인회 사무실은 앞으로 회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거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인회 사무실은 윤문길 이사장이 1년 동안의 렌트비를 후원해 마련됐다. 한인회는 총 5개의 방 중 1개의 사무실과 세미나실을 이용한다. 나머지 사무실은 오렌지 호스피스, 우드브리지 약국, 경락 마사지 등 회원들이 자주 이용하는 업체 관계자가 시니어를 위해 건강 관련 상담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들 업체는 시니어 웰빙 센터란 이름으로 활동하며, 대표는 오렌지 호스피스를 운영하는 박남호씨가 맡았다.   조선환 전 한인회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한인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강만 전 이사장, 이은주 라구나우즈 시의원, 오창현 오렌지 호스피스 메디컬 디렉터는 축사를 전했다. 영 김 연방하원의원은 보좌관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박 회장은 윤문길 이사장, 사무실 공간 제공을 도운 박남호 대표, 오랜 기간 한인회 홈페이지 관리를 맡아온 김익현 회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박 회장은 “앞으로 라구나우즈 한인회 자체 건물 마련이라는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한인회 사무실은 주중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방문 전에 연락(845-220-6258)하는 것이 좋다. 임상환 기자창립 소통 한인회 사무실 한인회 이사장 한인회 회원

2025-04-21

PCB 이상영 이사장 지분 14% 육박…내달 28일 주총

PCB뱅크 이상영 이사장의 지분율이 14%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지주사 PCB뱅콥이 지난 10일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주총회 소집통지서에 따르면 이상영 이사장이 보유한 지분은 198만1766주로 13.77%의 지분율을 기록했다.     이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 7명과 헨리 김 행장 등 5명의 경영진(executive officers), 총 12명의 지분 보유율은 25.86%다. 작년 통지서에 보고된 25.01%에서 0.85%포인트 증가했다.     5년 전 금융 감독국으로부터 지분을 최대 15%까지 확보 승인을 받은 이 이사장은 지분을 계속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보고된 13.23%에서 0.54%포인트(9만4211주) 늘어났다.   헨리 김 행장은 작년 보수(컴펜세이션)가 92만 달러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김 행장의 보수는 기본급 50만 달러와 35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포함한 92만 1725달러 였다. 이는 2023년의 109만 달러에 비하면 16%가 감소한 것이다.     PCB뱅크 주주총회는 내달 28일 오전 10시 30분 LA 본점에서 열린다. 이날 주주들은 당연직인 헨리 김 행장을 비롯해 이상영 이사장, 안기준, 대니얼 조, 조혜영, 재니스 정, 대니얼 박, 돈 이 등 8명의 이사 선임건, 경영진의 컴펜세이션 승인, 외부 회계법인 선정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조원희 기자 [email protected]이상영 이사장 이상영 이사장 주주총회 소집통지서 pcb뱅크 주주총회

2025-04-13

소망 소사이어티 이사장 유분자씨 엘리스아일랜드상 받는다

유분자(사진) 소망 소사이어티 이사장이 미국 사회 발전에 공헌한 이들을 기리는 엘리스 아일랜드 상을 받는다.   이 상은 엘리스 아일랜드 아너스 소사이어티(EIHS)가 불우한 이들을 돕고 자신이 가진 지식, 용기, 재능 등으로 미국의 발전에 기여한 시민들을 선정해 주는, 권위 있는 상이다.   EIHS는 1986년부터 매년 정치, 비즈니스, 문화, 교육, 예술, 스포츠, 미디어, 보건 등 각계에서 존경받는 인사들을 추천받아 수상자를 결정한다.   유분자 이사장은 2007년 ‘웰빙, 웰다잉’을 모토로 소망 소사이티를 설립해 한인 시니어들을 돕는 한편, 치매와 가족 간병 관련 의료 연구, 시신 기증 캠페인을 통해 의학 교육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 이사장은 오는 5월 10일 뉴욕 앨리스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엘리스 아일랜드 상은 1892~1954년 사이 미국에 온 이민자라면 반드시 거쳐 가야 했던 관문인 엘리스섬의 이름을 딴 상이다. 역대 수상자로는 지미 카터를 포함한 8명의 전직 대통령, 흑인 인권운동가 로자 파크스, 오프라 윈프리, 마이클 볼튼 등 연예인,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 등이 있다.   유 이사장은 한국에서 간호사로 활동하다 1968년 미국에 와 1971년 재미간호협회를 창설하고 초대 회장을 지냈으며, LA가정법률상담소, OC가정법률상담소를 창설하고 이사장을 역임했다. 2008년엔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엘리스아일랜드상 소사이어티 소망 소사이어티 유분자 이사장 소망 소사이티

2025-04-02

"진정성이 인재·도약·나눔 결실 견인"

지난 15년간 오픈뱅크를 이끌어 왔던 최화섭 이사장이 은퇴해 이사회를 떠난다. 민 김 행장이 이사장이 되고 오상교 전무가 행장 자리에 오르는 ‘후계 구도’를 잘 만들고 물러나는 것이다. 최 이사장이 이사회에 합류하던 2008년에 당시 FS제일은행은 적자행진이 계속돼 존폐위기에 놓여있었다. 하지만 이후 오픈뱅크로 이름을 바꾸고 최 이사장과 김 행장의 리더십 아래서 고속 성장을 거듭했다. 현재는 상장은행으로 자산이 24억 달러에 육박한다. 그는 ‘진정성’ 덕분에 은행이 정상화 되고 도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처음 이사장을 맡은 계기는.   “1999년부터 2008년까지 ‘퍼스트 인터스테이트 뱅크 오브 알래스카’에서 이사를 맡았다. 알래스카 은행의 지분을 매각하고 이사회를 그만두니 당시 FS제일은행의 이사로 합류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2008년은 금융위기가 시작될 때였고 은행 운영은 정말 어려웠다. 당장 자금을 투여하지 않으면 은행이 무너질 수도 있는 위기였다. 이사회의 일원으로 분투했다. 고생하는 와중 2010년에 이사들의 권유로 이사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이사장을 맡은 이후 은행이 크게 성장했는데 그 비결은.   “은행이 성장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재다. 그리고 인재를 모시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진정성이다. 진정성을 통해 민 김 행장을 영입한 것이 오픈뱅크 역사에서 가장 결정적인 순간이라고 본다.”   -어떻게 진정성을 보여줬는지.   “처음에 김 행장을 영입하겠다 했을 때 주변에서 다들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다. 당시 김 행장은 자산 30억 달러였던 나라 은행의 행장을 하다 그만둔 상태였다. 자산 1억2500만 달러 은행으로 오겠냐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김 행장이 아니면 은행을 이끌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다. 당시 살던 알래스카에서부터 LA로 날아왔다. 수소문 끝에 김 행장을 만나 은행의 비전을 설명하며 5시간의 대화를 가졌다. 내 진정성을 보여주자 절대 은행에서 일하지 않겠다던 김 행장의 마음이 바뀌었다. 그 자리에서 합류를 결정했다.”   -어떤 비전이었나.   “은행을 크리스천 기업으로 만들고 매년 은행 수익의 10%를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청지기재단을 설립해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다.”   -사회 환원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은 없었는지.   “외부적으로는 그런 시각이 많았다. 지금에 와서 밝히는 것이지만 타 은행과 합병 논의도 있었는데 합병 후에도 반드시 사회환원은 해야 한다고 고집해 무산되기도 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모두 비전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었다. 주주 중에서도 기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는 거의 없고 오히려 긍정적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이 또한 주주나 투자자들이커뮤니티를 위하는  진정성을 높게 산 것이라고 생각한다. 재단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면서 느낀 것은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많고 내 것을 내놓는데 거부감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다는 점이다. 수익의 10%를 환원하고도 다른 은행과 비교했을 때 뒤지지 않는 경영실적을 내고 있다는 것이 자부심이다.”   -은퇴 후 계획은.   “은행의 이사회에서는 물러나지만, 청지기재단의 이사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청지기재단이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이 2000만 달러가 넘는다. 앞으로는 재단을 잘 운영해서 더 규모를 키우고 싶다.”   -마지막으로 전달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2008년부터 오픈뱅크와 함께한 날들을 생각하면 단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었지만 단 하루도 행복하지 않은 날도 없었다. 한인사회의 경제가 커졌기에 은행도 커진 것이었고 성장에 일조할 수 있어 감사했다. 한인은행은 경제의 척추 역할을 하는 만큼 많은 분이 사랑의 눈으로 봐주었으면 한다.”   ☞최화섭 이사장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71학번. 선경그룹(현 SK)에 근무하다 1980년 유성물산의 산판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서 알래스카로 이주했다. 이후 현지에 정착해 무역업을 시작했고 1991년부터 ‘유니버설 파이낸싱 코퍼레이션’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현재는 하와이에 정착해 기업 운영 및 부동산 투자를 하고 있다. 조원희 기자진정성 견인 알래스카 은행 최화섭 이사장 당시 fs제일은행

2025-03-27

"실버 세대의 벗, 은빛대학에 오세요"

시니어 평생교육기관 은빛대학(학장 토머스 이)이 오는 11일 봄학기를 시작한다.   이번 학기는 5월 13일까지 총 10주 동안 진행된다. 수업은 매주 화요일 오전 9시 45분~오후 2시까지 성공회 가든그로브 교회(13091 Galway St, Garden Grove, 주임신부 토머스 이)에서 열린다.   봄학기 강좌는 ▶스마트폰(강사 신베드로·송요한) ▶족자 만들기(장무웅) ▶라인 댄스(고영아) ▶영어 회화 및 문법(최정규) ▶기타(마근일) ▶노래 및 복음송(송유라) ▶뜨개질(나명순) ▶우쿨렐레(최광무) ▶골프(박진영·김문) ▶컴퓨터(윌리엄 최) ▶미술(태미 고) ▶노래방(김문) 등 총 12개다.   은빛대학의 강좌들은 오전부터 오후까지 시간대 별로 진행되기 때문에 수강생들이 원하는 강좌를 여러 개 선택해 들을 수 있다.   이민 관련 정보, 시민권, 노년 건강 관리, 치매, 우울증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특강도 마련된다. 이 학장은 “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와 함께 시민권 신청 안내를 하고, 메디캘과 메디케어 신청을 도와주는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빛대학 수강생들은 종강 1주 전에 한 학기 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발휘해 작품 전시, 발표회를 연다. 종강일에 떠나는 일일 관광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김가등 은빛대학 이사장은 “올해로 설립 7년째를 맞은 은빛대학은 이제 실버 세대의 벗으로 자리매김했다. 한인 시니어들이 늘 새로운 것을 배우며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영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준 마츠무라 재무는 “그동안 물가가 많이 올랐지만, 지역 사회 시니어들을 위해 등록비를 올리지 않았다. 양질의 점심을 제공하고 있어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은빛대학은 개강일인 11일까지 성공회 가든그로브 교회 사무실에서 수강 등록을 받는다. 효율적인 강좌 진행을 위해 모집 인원은 선착순 80명으로 제한된다. 등록비는 점심 식사를 포함, 80달러다. 수강 신청은 개강 이후 3주까지 현장에서 할 수 있다.   은빛대학 관련 문의는 전화(562-382-4392, 714-376-8457)로 하면 된다. 글·사진=임상환 기자은빛대학 실버 은빛대학 수강생들 은빛대학 이사장 봄학기 강좌

2025-03-04

뉴욕·뉴저지에 울려 퍼진 "대한 독립 만세"

제106주년 3·1절을 맞아 뉴욕·뉴저지에 “대한 독립 만세” 소리가 울려퍼졌다.     뉴욕한인회는 1일 맨해튼 뉴욕한인회관에서 기념식을 열고, 다 함께 만세 삼창을 했다.     김광석 뉴욕한인회장은 “과거 용감한 국민들이 한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맞서 싸웠고, 우리도 선조들의 용기를 본받아 강한 미래를 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변종덕 전 뉴욕한인회장이자 21희망재단 이사장은 “1909년 우리 국민들은 전쟁 한 번 못해보고 나라를 빼앗겼다. 1919년 3월 1일 유관순 열사가 독립운동을 펼칠 때까지 그 아픔이 얼마나 컸을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며 “모두 함께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3·1절을 축하하자”고 전했다.     조동현 대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 의장은 “그날의 함성은 여전히 우리 가슴 속에 살아 숨쉬고 있다”며 “선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세계 어디에 살더라도 3·1절의 정신을 이어나가자”고 했다.     특별히 이번 행사에서는 차세대 한인들이 3·1절의 정신과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최한 ‘3·1절 기념 글짓기 대회’ 시상식이 진행되기도 했다. 초등부 대상을 수상한 브라이언 트란(리빙스턴 애비뉴 스쿨 3학년)과 중·고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선빈(버겐카운티 테크니컬 고등학교 11학년) 학생이수백명의 한인들 앞에서 각자의 에세이를 낭독해 큰 박수를 받았다.   뉴저지한인회는 같은 날 팰리세이즈파크(팰팍)에 있는 한인회관에서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대우 회장과 한인회 주요 임원, 재향군인·뉴저지한인상록회·뉴저지네일협회 등 한인사회 주요 단체 대표, 주류사회 정치인과 버겐카운티 선출직 공무원 등이 내빈으로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삼일절은 우리 선조들의 일제의 압제에 저항한 역사적인 날이면서 우리 민족의 용기와 희생, 단결 정신을 보여준 날이었다”며 “용감한 선조들의 희생과 헌신이 오늘 우리의 자유와 번영을 가능하게했다”고 밝혔다.     또 이 회장은 행사에 참석한 재향군인 단체 관계자들에게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한 원동력으로 존경을 표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모두 희망을 품고 미래로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엘렌 박 뉴저지주하원의원(민주·37선거구)은 축사에서 “삼일절은 우리 선조들의 일제로부터 민족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싸운 날”이라며 “우리의 자녀들에게 역사와 문화, 투쟁과 인내를 고개를 들고 자랑스럽게 가르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를 공동주최한 주뉴욕총영사관은, 뉴욕에서는 이상호 부총영사가, 뉴저지에서는 임수용 동포담당 영사가 참석해 대통령 축사를 대독했다. 글·사진=윤지혜·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뉴욕한인회 뉴저지한인회 3·1절 기념행사 3·1절 기념식 김광석 회장 이대우 회장 변종덕 21희망재단 이사장 조동현 대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 의장 엘렌 박 뉴저지주하원의원

2025-03-02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