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구매능력 커졌다…가격 하락에 35년래 최대
주택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소득 대비 집값 비율을 분석한 주택구매능력 지수가 부동산시장에 거품이 형성되기 이전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낮을수록 소득에 비해 집값이 저렴해 그만큼 구매 여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월스트릿저널은 무디스 애널리틱스가 74개 지역에서 분석한 자료를 인용, 주택구매능력 지수가 지난해 9월 1.6을 기록해 이 통계를 산출한 3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9일 보도했다. 2005년 말 최고점이던 2.3은 물론 1989~2003년 평균인 1.9보다도 낮은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대부분 주택시장의 거품이 2003년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어, 이 지수는 그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잔디는 "소득에 근거해서 볼 때 이 정도면 주택구입을 감당할 수 있다는 뜻"이라면서 "융자까지 받을 수 있으면 주택구입에 아주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