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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퍼거슨, 에버턴전 신인 대거 투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사진)이 에버턴과의 FA컵 준결승에서 예상을 깨고 신예들을 대거 투입했다. 시즌 종반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퍼거슨 감독은 FA컵 경기서 신예들을 투입해 효율적인 선수단 운영과 중요한 경기에서 경험을 쌓게 하는 이중효과를 노렸다. 공격진에는 17세 마케다를 테베스와 함께 투톱으로 기용했다. 미드필더진 역시 박지성을 제외하고는 대런 깁슨 대니 웰벡 안데르손 등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투입했다. 수비진 역시 네마냐 비디치와 리오 퍼디낸드에게 중앙 수비를 맡긴 가운데 측면 수비수로 브라질 출신 신예 파비오 다 실바와 라파엘 다 실바를 선발 출전시켰다. 골문 역시 '역전의 용사' 판 더 사르가 아닌 벤 포스터를 내보냈다. 신예들이 주축을 이룬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6위의 강호 에버턴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볼 점유율에서는 54대 46으로 앞섰고 슈팅수도 10대 7의 우위를 보였다. 맨유의 공격을 이끈 마케다와 웰벡은 멋진 콤비를 이루며 에버턴 수비진을 흔들었다. 퍼거슨이 감독이 무서운 기세로 리그 1위를 향해 달려드는 리버풀과 첼시을 따돌리고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더욱 무게를 두며 주전 선수들을 아낀 것 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결과는 맨유의 올시즌 '퀸터플' 도전이 물거품이 됐다는 점이다. 하지만 유망주들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은 것 만은 확실하다. 황준민 기자

2009-04-19

히딩크의 첼시 FA컵 결승 진출

첼시가 아스널과의 '런던 더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FA컵 결승에 진출했다. 첼시는 18일 영국 런던 웸블리구장에서 열린 2008-09 잉글리시 FA컵 준결승전에서 아스널을 2-1로 꺾었다. 아스널은 부상에서 회복한 간판 스트라이커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세스크 파브레가스등의 주전들과 신예 시오 월콧을 모두 투입하며 패기넘치는 플레이로 공격을 주도했다. 결국 18분께 초반부터 좋은 활약을 펼치던 키어런 깁스가 왼쪽에서 연결한 크로스 패스를 문전 우측에서 월컷이 발리 슛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전반 중반부터는 첼시가 우세했다. 언제나 문제 투성이로 지적받던 아스널 수비진은 이날 역시 안정감을 보이지 못했다. 첼시는 아스널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33분께 플로랑 말루다가 프램파드의 롱 패스를 이어받은 뒤 날카로운 땅볼 슈팅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84분에는 선수 교체를 통해 전술 변화를 꾀하며 어수선하던 순간 램파드의 긴 로빙 스루 패스를 받은 드로그바가 질풍 같은 드리블로 골키퍼까지 제치고 역전골을 넣었다. 첼시는 에버턴과 결승전을 치른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이날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을 확정한 후 "5월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첼시의 트레블 달성의 희망을 이어갔다. '아름다운 5월'은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FA컵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이다. 히딩크 감독은 "5월 마지막 주는 샴페인의 향연이 될 것이다. 5월30일 치러지는 FA컵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완벽한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하지만 첼시의 트레블 달성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가장 큰 고비는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상대인 바르셀로나(스페인)다. 리오넬 메시-티에리 앙리-사뮈엘 에투로 구성된 '공포의 삼각편대'가 버티고 있는 유력한 우승후보 바르셀로나를 뛰어넘는 것이 현재 히딩크 감독에게 주어진 가장 시급한 과제다. 황준민 기자

2009-04-19

맨유 FA컵 결승 진출 무산

대망의 '퀸터플' 달성을 위해 질주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꿈이 좌절됐다. 맨유는 19일 영국 런던 웸블리구장에서 열린 2008-09 잉글리시 FA컵 준결승전에서 에버턴과 0-0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했다. 맨유의 선발 라인업은 파격적이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지난주에 치뤄진 챔피언스리그 8강 포르투 원정에 출전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이언 긱스 웨인 루니 등의 주전을 모두 빼고 신예 페데리코 마케다에게 첫 선발 기회를 줬다. '산소탱크' 박지성도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69분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파엘과 파비우 다실바 형제는 좌우 풀백으로 첫 동반 출전하기도 했다. 에버턴에서는 루이 사하와 필립 네빌 팀 하워드가 친정팀 맨유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양 팀은 팽팽한 공방전 속에 전반을 보냈다. 맨유는 4분 마케다가 시원한 슈팅을 시작으로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에버턴은 측면을 중심으로 역공에 나섰다. 11분 펠라이니의 스루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로 침투한 필립 네빌이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박지성 역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맨유의 공세에 기여했다. 후반전에도 경기 양상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박지성은 63분에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들며 날카로운 땅볼 슛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빗나갔다. 맨유는 부상을 입은 파비우 대신 파트리스 에브라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67분에는 박지성 대신 폴 스콜스가 투입됐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고 결국 연정전으로 이어졌다. 맨유는 연장전 시작과 함께 마케다를 빼고 베르바토프를 투입했다. 93분 케이힐이 페널티 박스 좌측에서 강력한 땅볼 슈팅을 시도했으나 포스터 골키퍼가 선방했다. 연장 전반에는 에버턴이 공격을 주도했으나 역시 골은 터지지 않았다. 연장 후반 역시 양 팀의 공방전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고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에버턴의 선축으로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 케이힐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하지만 맨유의 베르바토프 역시 하워드 골키퍼에게 걸렸다. 두 번째 키커 퍼디난드의 슛이 또 다시 하워드의 선방에 걸리며 기세는 에버턴으로 기울었다. 에버턴은 마지막 키커까지 차분히 골을 성공시키며 14년 만에 FA컵 결승행을 확정했다. 황준민 기자

2009-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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