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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말] 꿈을 바꾸는 방법

불교에서는 오매일여(寤寐一如)라는 말을 합니다. 자나 깨나 한결같다는 의미로 잠들었을 때도 깨달음의 경지가 한결같다는 의미로 쓰입니다. 놀랍고도 부러운 경지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성인이라고 하더라도 꿈에서 일어나는 일까지 통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꿈속에서 폭력적이기도 합니다. 쉽게 분노하고, 폭력을 쓰기도 합니다. 꿈속의 내 모습에 놀랄 때가 많습니다. 꿈은 내 무의식의 경지 혹은 숨기고 싶었던 세계일 겁니다. 난 겨우 그런 사람이었다는 자각에 마음이 쓰립니다.     오매일여라는 말을 하면서 ‘자나 깨나 불조심’이라는 표어가 갑자기 생각이 납니다. 오매의 순우리말 번역으로는 ‘자나 깨나’가 딱 맞습니다. 자나 깨나 임 생각뿐이라는 구절도 생각납니다. 이렇게 보면 잔다고 삶이 없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자나 깨나 나는 늘 같은 사람입니다. 꿈은 나와 다른 사람이 아니기에 늘 조심해야 합니다. 잠들었을 때 내 모습을 맑히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도 됩니다.   잠은 죽음의 비유로 쓰입니다. ‘여기에 잠들었다.’는 묘비명이 죽음을 의미하고, 눈을 감았다는 말이 세상을 떠났다는 말이 됩니다. 죽은 듯이 잠들었다는 말은 직접적인 비유네요. 하긴 잠들었다가 깨어나지 못하는 일도 많습니다. 예전에 본 전쟁영화나 재난영화에서 잠들면 죽는다고 잠들지 못하게 계속 말을 거는 장면이 기억납니다. 잠든 채 다시 일어나지 못해 안타까운 이별을 하는 경우도 실제로 많습니다.   하지만 잠이 죽음인 동시에 삶인 것은 꿈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꿈에서 많은 일을 하기도 합니다. 낮 동안의 생각을 정리하기도 하고 앞일을 예측해 보기도 합니다. 때로는 현실에서 하지 못한 일을 하기도 합니다. 저는 꿈속에서 하늘로 날아오를 때가 많습니다.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하면 서서히 떠오르는 꿈입니다. 꿈속에서 집착을 버리면 일어나는 일입니다. 한편 꿈은 고통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꿈은 집착과 욕망입니다. 안 그런 척했던 수많은 일이 꿈속에서는 현실이 됩니다. 베개가 식은땀으로 젖는 이유죠. 자고 일어났는데도 맑지 않은 이유입니다.   잠들기 전에 오늘 있었던 감사 일기 쓰기나 고마운 사람 떠올리기는 좋은 꿈에 도움이 됩니다. 잠들기 전에 단전 호흡을 하거나 몸을 이완시키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새벽에 깨었을 때도 삶을 돌아보고 꿈속의 나를 바라보는 것도 삶을 바꿉니다. 밤에 좋은 꿈을 꾸려면 낮을 잘 살아야 합니다. 최소한 자기 바로 전이라도 생활을 바꾸어야 꿈이 달라집니다. 그렇게 하루가 달라지고, 그렇게 한 달이 달라지고, 그렇게 1년이 달라지고, 그렇게 한 생애가 변해갑니다.   오매일여의 경지는 꿈을 바꾸는 게 아니라 삶을 바꾸는 겁니다. 늘 감사하고, 집착을 버리고, 내 몸을 유연하게 바꾸면 꿈도 바뀝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고, 미워하는 사람에 대한 미움을 거두면 오매일여에 가까워집니다. 그러한 경지가 성인의 경지고 성자의 경지고 깨달음의 경지입니다. 다시 무너지지 않을 경지가 되는 겁니다. 꿈이 편안해질 겁니다. 어쩌면 꿈조차 꾸지 않는 편안함일 수 있겠습니다.   저는 아직 멀었습니다만 늘 새롭게 태어나려고 합니다. 오늘 하루가 새롭게 맞고 싶습니다. 더 이상 악몽에 시달리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사실은 이 글도 꿈속에 헤매다 새벽에 깨어 쓰는 글입니다. 정말 아직 멀었습니다. 조현용 / 경희대학교 교수아름다운 우리말 방법 경지가 성인 죽음인 동시 감사 일기

2025-06-08

[종교와 트렌드] 진정한 감사는 사랑의 실천

최근에 영성가 헨리 나우엔 신부님의 책  ‘예수의 길’을 읽으면서  유카리스티어란 단어에 대한 묵상 부분에 많은 공감을 했다.     감사는 단순한 기분이 아니다. 우리는 흔히 감사를 감정이나 태도로 이해한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았을 때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감사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성경 속 헬라어 유카리스티어, 곧 ‘감사’는 훨씬 더 깊고 실천적인 개념이다. 이 단어는 헬라어에서 ‘eu(좋은)’와 ‘charis“(은혜, 은총)’가 합쳐져  ‘선한 은혜에 대한 응답’을 의미한다. 이는 단지 말로 표현되는 감사가 아니라, 받은 은혜에 대한 전인격적이고 능동적인 응답이다.   예수께서 최후의 만찬에서 떡과 포도주를 들고 감사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나눠주신 장면은 유카리스티어의 본질을 드러낸다. 그 감사는 단순한 감사기도가 아니라, 자신의 몸을 세상을 위한 생명의 떡으로 내어주는 행위로 이어지는 감사였다. 즉, 진정한 감사는 자신을 내어주는 사랑의 실천으로 나타난다.   유카리스티어는 세상을 위한 축제다. 유카리스티어는 성찬의 또 다른 이름이다. 그러나 성찬은 단순한 교회 안의 의식이 아니다. 세상을 위한 축제요, 공동체가 다시 세상으로 파송되는 출발점이다. 성찬을 통해 우리는 ‘이것은 너희를 위한 내 몸이다’라는 예수의 선언을 기억하며, 동시에 ‘이제 너희가 세상을 위해 나의 몸이 되라’는 부르심을 함께 듣는다.   감사하는 공동체는 더 이상 자기 자신만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은혜를 받았기에, 그 은혜를 흘려보내야 한다. 성찬의 떡을 나누는 손은 세상의 고통 속에 있는 자들을 향해 뻗어져야 하며, 포도주의 잔은 위로와 소망이 필요한 이들과 함께 나누어야 한다. 유카리스티어는 세상을 섬기는 삶의 시작점이며, 섬김은 감사를 실현하는 방식이다.   감사는 정의와 평화의 씨앗이다. 오늘날 세상은 고통과 분열, 무관심과 탐욕으로 얼룩져 있다. 그러나 유카리스티어적 삶은 그 반대의 길을 걷는다. 그것은 은혜에 감사하며, 받은 것을 움켜쥐기보다 나누고, 세상과의 연대를 선택하는 삶이다. 참된 감사는 나만 잘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잘 살 수 있도록 행동하게 만든다. 그래서 유카리스티어는 단순한 종교 행위가 아니라, 정의와 평화를 심는 혁명적 행위이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사람은 결국 이웃에게 책임지는 사람이다. 감사는 머리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손발로, 시간과 재정으로, 친절과 봉사로 드러나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예배다. 유카리스티어, 감사는 단지 말이나 감정이 아니다. 그것은 받은 은혜에 대한 삶 전체의 응답이며, 그 응답은 세상을 향한 사랑과 섬김으로 나타난다. 우리는 매일의 삶 속에서 유카리스티어적 존재로 살아갈 수 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교회와 사회에서 우리는 모두 세상을 위한 떡이 되어야 한다. 또한 한인들이 이 미국땅에서 받은 은혜를 갚을 시기이다.   [email protected]  이종찬 / J&B푸드컨설팅 대표종교와 트렌드 감사 사랑 유카리스티어 감사 헬라어 유카리스티어 은혜 은총

2025-05-26

[독자 마당] 부의 진정한 의미, ‘나눔’

나눔은 그 시작이 작더라도 소중하며, 꾸준히 지속될 때 비로소 큰 변화의 물꼬를 튼다. 흔히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철이 든다고 말한다. 변호사이신 부친 곁에서 자연스레 법조인의 꿈을 키웠고, 이화여대 법학과에 진학해 사법시험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부동산 전문업에 뛰어들어 40여 년간 한 길을 달려왔다. 숨 가쁘게 지나온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비록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나눔의 기쁨에 동참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렇게 2017년부터 림스패밀리재단(Rims Family Foundation)이라는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고자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오래 살다 보면 쌓아 올리는 것보다 비워내고 잃어버리는 것이 더 많아진다. 어쩌면 인생이란 조금씩 자신을 비우고 가진 것을 내려놓으며,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었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여정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유한한 인간에게 의지하기보다 영원한 존재에게 마음이 기울게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지난 4월 한국에 잠시 들러 모교인 이화여대에 작은 나눔을 이어갔다. 해를 거듭할수록 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하여 훌륭한 여성 법조인으로 성장하고,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법률적 요구에 응하며 정의 구현에 이바지하는 모습들을 볼 때마다 가슴 벅찬 감사함을 느낀다.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마음을 모아 전달한 정성 어린 감사패를 받고, 나눔의 씨앗이 맺은 결실을 확인하며 미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스스로에게 무한한 기쁨과 감사의 보람을 선물한 귀가길이 되었다.   오직 나 자신과 소유를 위해 살았던 시간들은 결국 사라지고 만다. 그러나 타인을 위해 나누고 베풀었던 시간들은 보람이라는 이름으로 가슴속에 영원히 남는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야 할 것은 거창한 업적이나 재산이 아니라, 따뜻한 감사 인사를 받을 수 있는 삶이 아닐까. 감사를 나누고 사랑을 베푸는 삶이야말로 가장 충만하고 참된 삶임을 깨닫는 요즘이다. 임순·LA독자 마당 의미 나눔 이화여대 법학과 감사 인사 여성 법조인

2025-05-15

[택스클리닉] AI를 통한 감사

납세자는 국세청(IRS)의 인공지능(AI) 활용 증가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요?   IRS는 현재 감사 및 징수 전략에서 중대한 변화를 겪고 있으며, 점점 더 자동화된 AI 기반 집행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절차상의 변화가 아니라 운영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합니다.   AI로의 전환은 최근의 인력 변화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2025년 첫 3개월 동안 국세청은 자발적인 퇴직과 해고로 인해 전체 직원이 11% 감소했습니다.  IRS는 앞으로 인력 감축을 더 발전된 기술과 AI로 보완하면서 징수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는 일반 납세자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살펴보면, 납세자는 IRS 직원과 직접 대면하는 것보다 자동화된 고지서를 받을 가능성이 훨씬 더 높습니다.     또한 국세청은 보다 전략적으로 감사 대상을 선정하기 위해 AI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세무 감사 이니셔티브는 대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유사한 기술이 모든 납세자 범주에 걸쳐 실제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현재의 추세에 비추어 볼 때 납세자는 몇 가지 변화에 대비해야 합니다.   더 많은 자동화된 집행 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사람의 미묘한 판단 없이 차압이나 세금 유치권 등 자동화된 집행 조치의 ‘폭발적 증가’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이는 자동 징수는 국세청에는 효율적이지만 납세자의 개별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시작하면 심각한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시스템은 정교하지만 완벽하지는 않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감사 또는 징수 조치를 위해 규정을 준수하는 납세자를 잘못 표시하는 거짓 양성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특정 자동화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흑인 납세자가 다른 인종의 납세자보다 세무 감사를 받을 가능성이 약 3~5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통해 편향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바 있습니다.   또한 AI에 대한 정부 차원의 프레임워크는 아직 개발 중이라 규칙이 계속 변화하고 있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철저한 기록 보관   세금 관련 영수증, 명세서, 서신 등 모든 자료를 디지털 또는 문서로 체계적으로 저장하세요. 자동 평가 대응 시 빠른 증빙 제공이 핵심입니다.   ▶정보 보고서 확인   W-2, 1099 등 본인 명의로 제출된 보고서 사본을 확인하고 정확성을 검토하세요. 신고서와 불일치 시 자동 집행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IRS 통지서 신속 대응   IRS 통지는 보통 30일 내 응답해야 합니다. 기한을 놓치면 징수 조치나 권리 상실로 이어질 수 있으니 즉시 대응하세요.   ▶납세자 권리 이해   납세자 권리장전은 설명 요청과 이의 제기 권리를 포함합니다. 자동 고지서도 부당하다고 판단되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 상담 고려   단순 통지는 혼자 처리할 수 있지만, 복잡한 경우 세무 전문가의 도움이 오류 식별과 대응 전략에 효과적입니다.   ▶문의:(213)383-1127 제임스 차 / 공인 택스솔루션 스페셜리스트택스클리닉 감사 자동화 세무 감사 납세자 범주 일반 납세자

2025-05-11

"담당 직원 해고"…IRS 감사 인력 감축으로 지연·중단 증가

최근 국세청(IRS)의 감사 인력 감축으로 세무 감사가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향후 감사가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피터 손 공인회계사(CPA)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담당 직원이 해고돼 감사가 미뤄지다가 결국 진행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며 IRS의 구조조정이 실제 납세자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전했다.     세무전문가들에 따르면 1년 넘게 논의를 이어온 감사 담당 직원이 해고되거나 감사 결정이 지연되고 있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 지연은 최근 벌어진 일만은 아니다. IRS의 감사율은 수년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IRS의 실질 감사율이 0.5%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최근 보도한 바 있다. 2010년과 비교하면 약 3분의 1 수준이며 지난 1950년 이후 최저치다.   모든 소득 구간에서 감사가 줄었지만, 특히 고소득자에 대한 감사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연 소득 1000만 달러 이상 가구에 대한 감사율은 2010년 21.5%에서 2020년대에는 11%로 급감했다.   감사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인력 감축이다. IRS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전체 인력의 약 20%를 줄였다.   바이든 행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인력 충원을 시도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복귀한 이후 대규모 정리해고가 단행됐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IRS 전체 인력의 절반 수준까지 추가 감원을 검토 중이다.   감사 건수 감소는 세수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2010년도 소득에 대한 감사에서는 110억 달러의 추가 세수가 발생했다. 반면, 감사가 아직 진행 중인 2019년의 경우는 45억 달러 수준이다.     IRS 내부에선 향후 10년간 최대 2조4000억 달러의 세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감사는 탈세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향후 탈세 문제가 심화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NYT는 펜실베이니아대 연구를 인용해 무작위 감사를 받은 납세자들이 향후 10년간 더 많은 세금을 납부하며, 초기 감사로 확보한 세수의 3배에 달하는 추가 세수가 발생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감사율 하락이 일시적일 수 있기에 감사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정부효율부(DOGE)는 IRS의 업무 자동화를 추진 중이며, 시스템이 안정화되면 감사 공백을 일부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임스 차 CPA는 “감사율이 떨어질 것을 예상하고 대비를 느슨하게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자료를 잘 모아둬야 하고 감사에 직면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조원희 기자직원 감사 감사 인력 감사율 하락 감사 지연

2025-05-06

"구단과 팬들이 감사의 마음 모은 것"…LA 킹스, 시니어센터 성금

LA 킹스와 팬들이 한인 시니어들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   최근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화제가 된 한인 시니어들의 하모니카 연주〈본지 5월 6일자 A-4면〉에 LA 킹스의 팬들까지 매료된 것이다.   한인타운 시니어 & 커뮤니티 센터(이하 시니어센터·이사장 신영신)가 마더스데이를 맞아 6일 개최한 ‘2025 어버이날 큰 잔치’에서 LA킹스 구단 측은 한인 시니어들에게 1만 5200달러를 전달했다. 프로 스포츠 구단인 LA 킹스가 한인 사회를 위해 기금을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A 킹스의 애덤 크립스 세일즈 담당은 이날 행사에서 “기금 중 1만 달러는 구단의 복지 재단에서 준비했고, 5200달러는 지난달 29일부터 일주일간 팬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마더스데이를 앞두고 진행된 기금 모금은 킹스 경기 무대에 섰던 시니어센터 하모니카 연주단의 활약에 감사하는 의미와 시니어센터 내 하모니카, 사물놀이, 연극 등 47개 클래스 운영 지원을 위해 팬들과 구단이 자발적으로 진행한 모금 이벤트였다.   크립스는 “한인 시니어들과 함께 마더스데이를 축하하게 돼 기쁘고, 지역 사회를 위해 기여한 이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기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시니어센터 하모니카 연주단을 알게 된 것은 큰 행운”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 시니어 300여 명이 참석했다. 킹스 구단 관계자들은 이날 기금 전달 외에도 한인 시니어들에게 보온병과 킹스 구단의 로고가 박힌 스포츠 타월을 선물로 증정했다.   신영신 시니어센터 이사장은 “킹스 구단에서 좋은 기회를 준 덕분에 한인 시니어 하모니카 팀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며 “프로 구단에서 이렇게 기부금까지 전달해 주니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시니어센터와 LA 킹스의 인연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됐다. 당시 구단 측이 홈구장인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한국 문화와 한인 사회 유산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한 ‘K-타운 나이트(K-Town Night)’ 행사에서 시니어센터 하모니카 연주단과 사물놀이반이 공연을 선보이면서 화제가 됐었다. 〈본지 3월 25일자 A-2면〉   특히, 하모니카 연주단의 미국 국가(스타 스팽글드 배너) 연주는 이례적으로 관중의 떼창까지 이끌어내며 소셜미디어(SNS)와 주류 언론에서 회자가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연주단은 세 차례 더 LA킹스 경기 무대에 서며 전국적으로 세간의 화제가 됐다.   K-타운 나이트를 기획한 LA 킹스의 데이터 분석가 이해성씨는 이날 “LA 킹스의 한인 직원으로서 어르신들이 하모니카 연주를 통해 전국적인 스타덤에 오른 게 기쁘다”며 “프로 농구팀 LA 클리퍼스를 비롯한 다른 스포츠 구단에서도 시니어 하모니카 팀을 초청하고 싶다며 우리 구단에 문의를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팬들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도 하모니카 연주단을 다시 초청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헤더 허트(10지구) LA시의원은 LA 킹스 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허트 시의원은 감사장을 전달하면서 “시니어센터의 하모니카 공연이 LA 킹스 경기를 통해 지역 사회를 넘어 전국에 널리 알려져 누구보다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LA 킹스, 시니어센터에 기금 전달 김경준 기자감사 구단 시니어센터 하모니카 신영신 시니어센터 이하 시니어센터

2025-05-06

KCS, 어버이날 감사·B형 간염 검진 행사

뉴욕한인봉사센터(KCS)가 오는 10일(토) ‘제36회 KCS 어버이날 감사 이벤트 & 건강박람회’를 개최한다.   어버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KCS 베이사이드 본관(203-05 32nd Ave. Bayside NY)에서 열리는데 ▶어버이날 축하 공연 ▶기념 선물 증정 ▶점심 도시락 ▶포토 부스 ▶정보 안내 및 홍보 부스 운영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진행된다.   행사의 음식 제공 등은 ‘시티 밀스 온 휠스(City Meals on Wheels)’가 후원한다. 문의: 718-939-6137.   또 뉴욕한인봉사센터는 같은 날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 플러싱 LIRR 머레이힐 역에서 ‘KCS B형 간염 무료 검진’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KCS 간 건강팀은 참석자들을 위해 ▶DNA 바이러스 검사 지원 ▶초음파 검사 지원 ▶한인 의료진 상담 지원 ▶B형 간염 무료 예방접종 안내 ▶병원 동행 및 통역 지원 ▶무료 B형 간염 검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KCS는 “B형 간염은 간경변과 간암 및 기타 장기간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된다”며 “특히 아시아계 미국인 12명 중 1명은 B형 간염 보균자지만 대부분 자신의 감염 사실을 모르고 있는데 감염 여부를 확인하면 치료와 예방이 가능하다”고 많은 참여를 요청했다. 문의: 917-285-4164.(KCS 공공보건리서치센터 간 건강팀)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뉴욕한인봉사센터 KCS 어버이날 행사와 B형 간염 무료검진 제36회 KCS 어버이날 감사 이벤트 & 건강박람회

2025-05-05

동부관광 ‘추석맞이 고국방문’ 감사 세일

  뉴욕·뉴저지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여행사 중 하나인 동부관광이 25년째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초고품격 고국상품인 ‘2025년 추석맞이 고국방문’ 상품을 조기 예약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감사 세일을 진행한다.     동부관광은 매년 큰 인기를 모으며 진행되고 있는 추석맞이 고국방문 상품을 오는 4월 30일까지 예약하는 고객에게는 참가자 1명당 300달러씩을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동부관광의 추석맞이 고국관광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홍콩의 유명한 관광명소를 방문하게 되는데, 여행지와 기간 등에 따라 3가지 프로그램(A/B/C안)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 3가지 프로그램 모두는 각각 방문지 등은 다르지만 호텔 숙박과 식당에서의 식사 등에서는 모두 최상급 수준을 제공하기에 참가자들은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먼저 A안은 오는 10월 23일 출발하는데 한국과 일본 규슈와 홍콩, 마카오를 11박 12일 동안 관광한다. 한국 여행은 남해안 일대를 일주하고, 규슈 여행은 벳부, 유휴인, 야나가와, 사가, 우레시노, 후쿠오카를 여행한다.   여행 일정은 뉴욕-인천-홍콩-마카오-서천-정읍(내장산 단풍)-목포-진도-해남-순천-여수-구례(지리산 화엄사 단풍)-하동-사천-통영-거제-부산-규슈(후쿠오카-다자이후-벳부-유휴인-야나가와-사가-우레시노-가라츠-이토시마-후쿠오카)-서울로 이어진다.   동부관광은 A안 고객들을 위한 특전으로 ▶초특급호텔 숙박: 홍콩 매리엇/여수 히든베이/통영 스탠포드/목포 라한호텔 ▶벳부·유후인 천연유황 온천욕 ▶향토 초특급요리(최고급 일본정식 가이세키요리/남도 한정식/낙지·꽃게요리/푸짐한 건강밥상/해물요리정식/홍콩 딤섬요리 등) ▶28인승 프리미엄버스 사용 ▶비용 완전 포함(항공+모든 옵션+팁까지) 등을 제공한다.   ◆B안은 오는 10월 27일 출발해 한국과 일본 규슈를 7박 8일 동안 여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일정은 뉴욕-인천-서천-정읍(내장산)-목포-진도-해남-순천-여수-구례(화엄사)-하동-사천-통영-거제-부산-규슈(후쿠오카-다자이후-벳부-유휴인-야나가와-사가-우레시노-가라츠-이토시마-후쿠오카)-서울이다.   동부관광은 B안 고객에게도 ▶초특급호텔 숙박: 벳부 그랜드메르큐르/여수 히든베이/통영 스탠포드/목포 라한호텔 ▶벳부·유후인 천연유황 온천욕 ▶향토 초특급요리 (최고급 일본정식가이세키요리/남도 한정식/낙지·꽃게요리/푸짐한 건강밥상/해물요리정식 등 ▶28인승 프리미엄버스 사용 ▶비용 완전포함(항공+모든 옵션+팁까지) 특전을 준비했다.   ◆C안은 오는 10월 23일 출발해 한국과 홍콩, 마카오를 8박 9일 동안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여행 일정은 뉴욕-인천-홍콩(옹핑 케이블카/옹핑빌리지/청동좌불상/빅토리아산 정상 야경감상 픽트램 탑승/심포니 오브 나이트 관람/나이트투어(스타페리+2층 버스+몽콕 야시장 등))-마카오(성 바울 성당/세나도 광장/육포·쿠키 거리/베네시안 리조트·윈팰리스 분수쇼 등)이다.   C안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고객들에게는 ▶초특급호텔 숙박: 홍콩 매리엇호텔/여수 히든베이/통영 스탠포드/목포 라한호텔 ▶향토 초특급요리(홍콩 딤섬요리/남도 한정식/낙지·꽃게요리/푸짐한 건강밥상/해물요리 정식 등 ▶28인승 프리미엄버스 사용 ▶비용 완전포함(항공+모든 옵션+팁까지) 특전이 제공된다.   ◆동부관광 ▶추석맞이 고국방문 상품 문의: 718-939-1000(대표)  ▶웹사이트: www.dongbutour.com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동부관광 동부투어 동부관광 추석맞이 고국관광 동부관광 고국관광 동부관광 한국 일본 홍콩 관광 동부관광 감사 세일

2025-03-26

이화여대 음대 ‘감사 음악회’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이 지난 주말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펜실베니아 랭커스터 제일감리교회에서 감사 음악회를 개최했다.   ‘Giving Thanks’ 주제로 열린 이번 음악회는 랭커스터 감리교회에서 파송된 선교사 헨리 아펜젤러와 그의 딸 앨리스 아펜젤러(1885-1950)의 공헌을 기리며, 이화학당이 받은 사랑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자리였다.     엘리스는 한국에서 정동교회를 설립한 헨리 G 아펜젤러의 장녀로 태어나. 16세 때 아버지가 한국에서 돌아가신 후 미국에 귀국했다가 웨슬리 대학을 졸업하고 교편을 잡았다.   이후 1915년 감리교 감독교회 여성 해외선교회가 한국에 파송한 선교사 자격으로 이화 학당에서 사역했다.     그는 이화대학과 종합대학 승격의 초석을  쌓고 헌신하다 1950년 학생들에게 설교 도중 뇌출혈로 운명했다.   랭커스터연합감리교회는 앨리스 아펜젤러 서클(Alice Appenzeller Circle)을 조직하고 수년 동안  사역을 지원했었다. 교수진과 음대 동창 등 약 70명의 연주자가 참여한 음악회는 국악 독주와 앙상블, 피아노 솔로 및 합주, 현악 4중주, 첼로 앙상블, 전통 음악과 판소리가 함께하는 공연이었다.   이대 음대 측은 교회에 정성을 담아 준비한 감사패와 소외된 지역사회를 위한 선교기금을 전달하였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이화여대 감사 음악회 이화여대 음대 이번 음악회

2025-03-05

"애틀랜타 장학사업 규모 전국 두번째로 성장" 한미장학재단 감사 만찬 개최

한미장학재단(KASF) 남부지부(회장 심영례)는 지난 1일 존스크릭 중식당에서 후원자 감사 만찬을 개최했다.   재단은 오는 4월 장학생 모집을 앞두고 기존 후원자와 잠재적 후원자들을 초청해 감사를 전했다. 심영례 회장은 “한미장학재단은 무엇보다도 전국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매년 전국 한인 학생들을 공정하게 심사한다"고 밝혔다.   이영진 재무이사에 따르면 남부지부의 영구장학금 기부자는 10년 사이 27명으로 늘었으며, 약 76만5000달러를 모았다. 또 지난해 남부지부가 창립된 후 처음으로 조성된 일반장학금이 10만 달러를 넘어었다. 그는 “10년 전에는 전국 7개 지부 중 장학금 규모가 4번째였지만, 지난해 2번째로 커졌다”며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괄목한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남부지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6·25 참전용사 후손(AKWVD) 장학금을 운영하고 있다. 이 장학금은 주 패밀리 파운데이션이 맡아서 지난 2014년부터 장학생 약 190명에게 40만 달러에 가까운 장학금을 지원한 바 있다.   이날 남부지부는 초대 회장과 작고한 영구장학금 후원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남부지부를 창립하고 1대와 3대 회장을 맡은 김용건 박사를 대신해서 차남 에드먼드 김씨가 감사패를 받았다. 그는 “아버지는 한인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어 하셨다. 다른 사람들에게 베푸는 정신은 계속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영구장학금 기부자였던 은종국 전 애틀랜타 한인회장에게도 감사패를 전했다. 이영진 이사는 “은 전 회장은 마지막까지 장학생들을 염려하셨다”며 다시 한번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임원진은 올해 영구장학금을 기부한 송대광, 김기숙 부부에게도 감사패를 전달했다.    지난 35년간 재단에 기부해온 김민부 목사는 올해로 이사를 은퇴하며 감사패를 받았다.    작년에 3만 달러 영구장학금을 기부한 코너스톤 종합보험의 남범진 대표는 후원자대표로 나서 소감을 발표했다. 그의 큰아들도 영구장학금을 기부했다. 남 대표는 “단순한 돈이 아닌, 이민 1세대의 바람이 담긴 장학금”이라며 “기부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미장학재단은 2025~2026학년도 장학생을 오는 4월 1일부터 모집하며, 오는 5월 18일에는 기금 마련 골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홈페이지=kasf.org/apply-src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 윤지아 기자한미장학재단 후원자 영구장학금 후원자들 후원자 감사 영구장학금 기부자

2025-03-03

"15년간 1마일도 못만든 고속철 감사"…연방교통부 더피 장관 기자회견

가주민들의 관심 속에 10년 넘게 진행돼 온 고속철도 프로젝트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션 더피 연방 교통부 장관은 가주 고속철도 프로젝트에 대한 예산 집행 감사를 착수한다고 20일 공식 발표했다.   더피 장관은 톰 라키(공화·팜데일) 가주 하원의원과 함께 20일 LA 유니온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젝트의 재정적 비효율성과 심각한 공사 지연 사태를 문제 삼았다.   가주 고속철도 사업은 초기 예상 비용이 380억 달러였지만, 현재 1280억 달러 이상으로 급등한 상태다. 더 나아가 15년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단 1마일의 철로도 완성되지 않았다는 점이 감사의 배경이 됐다.   라키 의원은 “고속철도 프로젝트를 집 리모델링이라 생각해보자”며 “시공업자가 ‘예산이 세 배로 증가했고 완공일은 기약할 수 없다’고 한다면 계속 공사를 진행하겠느냐”고 꼬집었다.   현재까지 이 프로젝트에는 약 40억 달러의 연방 예산까지 투입됐다.   더피 장관은 이번 감사를 통해 연방 예산이 낭비됐는지 철저한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키 의원은 “문제가 이미 커진 상태여서 이번 감사는 너무 늦은 감이 없지 않다”며 “세금이 무의미한 프로젝트에 낭비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방 교통부의 이번 감사 결과에 따라 고속철도 프로젝트의 향방이 달라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한편, 이날 회견에는 재선 출신인 미셸 스틸 전 연방 하원의원(공화)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최인성 기자연방교통부 기자회견 고속철도 프로젝트 장관 기자회견 고속철 감사

2025-02-20

[이아침에] 출판기념회를 마치고

몇 번의 퇴고를 거친 원고를 출판사에 넘기고 표지까지 정하고 나니 비로소 책을 낸다는 실감이 났다.     첫 책이라 출판기념회를 조촐하게라도 하고 싶었다. 남편과 함께 추천받은 몇 곳을 직접 방문해서 밥을 먹어보고 분위기도 비교한 후 A 센터로 정했다. 높은 천장과 화사한 조명이 마음에 들었다. 은퇴 후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져서 자주 티격태격하던 우리는 오랜만에 의견일치를 본 셈이다. 장소를 정하니 나머지는 일사천리였다.   내가 속해 있는 ‘재미 수필협회’의 도움으로 초청장과 순서지를 만들었다. 수필가 선배들께 축사와 격려사를 부탁했다. 사진을 배운 친구들이 사진을 찍어주기로 했다. 축하 연주를 부탁하니 흔쾌히 해준다는 분이 계셔서 분위기가 한층 빛나게 되었다. 반주자로 기타리스트분도 소개받았다. 내가 다니는 미술 교실 선생님은 식탁마다 예쁜 센터피스 꽃을 만들어 선물해 주었다. 화사한 분위기가 더해졌다.   행사장에 걸 배너를 찾아오니 내 이름 석 자가 반짝인다.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가 아닌 내 이름을 참으로 오랜만에 찾은 듯싶다.  감개무량했다. 내 책을 응원해 주는 지인들이 모인 즐거운 잔치였다.   행사가 끝나고 집에 돌아와 방명록을 읽으며 분에 넘치는 축하와 격려에 취해도 보았다. 인정받는다는 느낌이 좋다. 그분들의 응원하는 마음을 내 마음속 깊이 간직하련다. 앞으로 글쓰기에 농땡이 부리지 않고 좋은 글로 보답하리라 다짐했다.   나 혼자라면 결코 불가능한 일이 여러분의 도움으로 매끄럽고 아름다운 행사가 됐다. 세상은 혼자 사는 것처럼 때때로 외롭고 힘들지만 ‘모든 것이 서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를 가슴 깊이 새기는 기회가 되었다.     따뜻한 시간이었다. 감사하다. 역사상 최악이라는 LA 큰 산불로 어려운 중에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훈훈한 분위기의 행사를 마치니 행복했다.   축하 연주해 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하려고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기타 반주하신 분이 밑줄까지 쳐가며 읽었다고 책을 보여주셨다. 나는 내게도 드디어 열렬한 팬이 생긴 양 흥분했다. 내 책의 운명이 혹시라도 라면 냄비 받침이 되는 거 아냐 싶었는데, 큰 수확이다.   단 한 명이라도 공감을 해주는 독자가 있으면 글을 계속 쓰고 싶은 게 글 쓰는 이의 마음일 것이다. 새해 결심으로 한 달에 수필 한 꼭지를 꼭 써야지 마음먹고 컴퓨터 앞에 앉았으나 학생 때 버릇 환갑이 지났어도 여전하다. 책상 정리만 하고 있다.  최숙희 / 수필가이아침에 출판기념회 재미 수필협회 수필가 선배들께 감사 인사

2025-02-06

네이쳐메딕 후코이단 감사 이벤트 마감 임박

후코이단 전문기업 네이쳐메딕이 실시하는 연말연시 감사 이벤트가 2025년 1월 3일 마감한다.     이번 감사 이벤트에서는 ▶네이쳐메딕 후코이단 제품 캡슐 5병 구매시 60정 2병 ▶10병 구매 시 160정 1병+60정 4병 ▶액상 타입 3세트 구매시에는 20팩 ▶8세트 구매시에는 60팩을 추가로 증정한다.   네이쳐메딕은 AHCC 강화 후코이단과  3PLUS 후코이단 등 2가지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는데 고객들은 건강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네이쳐메딕은 "후코이단은 미국·호주·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진행된 약 3000편의 연구를 통해 면역증강·암세포 자살 유도·암세포 전이예방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 성분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NK세포·T세포·대식세포 등 체내 면역세포 활성화 및 항암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네이쳐메딕 후코이단은 특히 미역귀 및 후쿠스 후코이단의 경우, 유기농 인증 후코이단만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또 네이쳐메딕은 "AHCC 후코이단은 2가지 후코이단에 AHCC 성분이 복합 강화돼 있어, 항암치료로 인해 손상된 간을 빠르게 회복하도록 돕기 때문에 항암환자들이 주로 찾는 제품"이라며 "3PLUS 후코이단 제품은 후코이단 본연의 기능을 더 필요로 하면서 면역을 강화할 필요가 있거나, 암치료 후 재발 방지를 목적으로 하는 분들에게 추천되고, 또 암환자로서더 이상 항암치료를 못하게 되어 다량의 후코이단을 복용해야 하는 분들에게도 적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쳐메딕은 "3PLUS 후코이단 제품은 세계 최초로 3가지 후코이단(후쿠스·모즈쿠·미역귀)이 복합되어 있고, 특히 후쿠스 후코이단은 1913년 처음 발견된 원조 후코이단으로서, 여성 암과 소화기계 암을 포함해 다양한 항암 효능 및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며 "캡슐보다는 액상의 흡수율과 생리활성도가 높기 때문에 중증환자라면 네이쳐메딕 후코이단 액상이 더 효과적"이라고 소개했다.     ◆네이쳐메딕  ▶구매 상담 및 무료샘플 신청 전화: 888-761-1188  ▶웹사이트: www.NMfucoidan.com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후코이단 네이쳐 후코이단 감사 후코이단 제품 후코이단 액상

2025-01-01

[우리말 바루기] 이 자리를 빌어(?)

2025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 첫 출근, 회사 e메일을 열어 보면 대표의 신년사가 도착해 있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런 신년사에는 대부분 “이 자리를 빌어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와 같은 문구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만약 이처럼 ‘이 자리를 빌어’라고 돼 있다면 어색한 부분을 발견하지는 않으셨는지?   우리말 바루기를 열심히 읽어 온 독자라면 알 법도 하다. 바로 ‘빌어’라고 한 표현에 문제가 있다.   ‘빌어’는 많은 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자리에서 곧잘 나오는 표현이다. “이 자리를 빌어 임직원께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를 빌어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에서도 ‘빌어’가 나온다. 여기에서 ‘빌어’는 모두 잘못된 표현으로, ‘빌려’가 맞는 말이다.   ‘빌어’는 ‘빌다’를 활용한 표현이다. 간청하거나 호소·사죄할 때 사용한다. “그들의 앞날에 더 큰 영광이 있기를 빌어 마지않는다” “범인은 피해자의 가족에게 용서를 빌었다”와 같이 쓸 수 있다.   ‘빌려’는 ‘빌리다’를 활용한 말이다. 남의 물건이나 돈을 나중에 다시 갚기로 하고 얼마 동안 쓴다는 의미가 있다. “은행에서 돈을 빌렸다”와 같은 경우다. 어떤 일을 하기 위해 기회를 이용한다는 뜻으로도 사용된다. “이 자리를 빌려 말씀드린다”가 이런 예다. ‘이 기회를 이용해 말씀드린다’는 의미가 된다.   일정한 형식이나 이론 또는 남의 말이나 글 따위를 취해 따른다는 뜻을 나타낼 때도 ‘빌리다’가 쓰인다. “옛 성현의 말을 빌려 말하자면~”과 같은 경우다. 이때도 ‘빌어’라고 쓰면 틀린 말이 된다. “법률 전문가의 말을 빌려 말하자면~” “수필이란 형식을 빌려~”처럼 사용된다.   ‘빌어’와 ‘빌려’는 헷갈리기 십상이다. ‘빌려’를 써야 할 자리에 ‘빌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빌리다’와 ‘빌다’의 정확한 의미를 모르기 때문이다. ‘빌어’는 간청·호소·사죄를, ‘빌려’는 차용·임차를 나타낼 때 쓴다고 기억하면 된다.우리말 바루기 감사 말씀 법률 전문가

2025-01-01

[돌아보는 2024년 경제계] 팬데믹 마무리 동시에 감사 강화

국세청(IRS)은 올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확보한 예산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내년에도 이러한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하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가 IRS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팬데믹 마무리   올해 IRS는 팬데믹과 관련해 도입된 여러 세금 크레딧을 처리하는 데 집중했다. 140만 건이 넘게 적체된 직원고용유지세금크레딧(ERC)은 접수 중단 이후 디지털 분석을 통해 처리되었으며, 잘못 청구한 고용주를 대상으로 자발적 상환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등 신속한 해결을 위한 노력도 있었다.     또한 IRS는 경기부양지원금(EIP)을 받지 못한 납세자들에게 놓친 지원금을 지급하는 경기부양환급크레딧(RRC)의 자동지급도 최근 발표했다.  100만 명의 납세자에게 24억 달러가 넘는 금액이 지급된다. 이처럼 펜데믹 때 도입된 여러 프로그램의 마무리에 힘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감사 및 단속 강화   IRS는 IRA를 통해 확보한 예산으로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했다. 법률에 따라 예산은 주로 40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세수 확보에 집중되었으며, 이에 따라 감사관 증원과 같은 자원 배분이 이루어졌다. 그 결과, IRS는 5억2000만 달러의 미납 세금을 징수했다.   또한 세무 시스템의 현대화에도 많은 투자가 이루어졌다.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세금 징수에서 성과를 내고 있으며, 무료 세금 보고 옵션인 다이렉트 파일을 일부 지역에서 시범 실시했다. 내년부터는 전국 50개 주와 워싱턴 DC에서도 이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트럼프 2기 변수   내년 트럼프 2기가 시작되면 IRS에 커다란 변수가 생길 것으로 예측된다. 트럼프 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IRS에 대해 강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 27일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IRS의 예산 증액 요청에 대한 사용자 의견을 물었고, 60% 이상이 IRS를 폐지해야 한다고 답한 결과를 공개했다. 트럼프 2기의 핵심 인물이 이러한 여론을 공개한 만큼 IRS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조원희 기자돌아보는 2024년 경제계 마무리 감사 감사관 증원과 내년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2024-12-23

“자원봉사자 헌신 덕에 여기까지 왔다”

“소망소사이어티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모두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헌신 덕분이다.”   지난 10일 사이프리스의 소망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 이하 소망) 소망홀에서 자원봉사자 감사의 날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엔 소망의 자원봉사자 85명 가운데 70여 명이 참여했다.   유분자 이사장은 자원봉사자들에게 “우리가 죽음 준비, 치매 환자 가족을 위한 간병 교육, 치매 가족 간병인 지원 모임, 소망 케어교실, 소망 메모리케어를 포함, 한인 시니어와 가족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7년 동안 여러분과 함께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을 견뎌냈기에 가능했다”며 감사의 마음을 거듭 전했다.   소망 측은 오랜 기간 인연을 맺어온 강혜옥, 박애랑, 이남주, 제임스 차, 최영희씨 등 5명에게 미 대통령 자원봉사상과 메달을 전달했다.   LA지부의 찰스 강, 염영숙, 에스더 이, 정경자, 천희정, 감윤씨, 오렌지카운티 케어교실의 송혜진씨, 소망의 이홍구, 이문자, 변영자, 변종원씨, 소망 중창단의 강혜성, 김명희, 나미애, 유해나씨, 샌디에이고 지부 강순희, 김영옥씨 등 17명은 소망 봉사상을 받았다.   시상식 이후엔 장기 자랑과 상황극 공연이 이어졌다. 봉사자들은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여러 가지 게임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했다.   박순빈 샌디에이고 지부장은 “샌디에이고에서 소망소사이어티가 많이 알려지고 있는 것은 봉사자들의 헌신과 노고의 결과다. 특히 어려운 노인들을 찾아가 돌보는 봉사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오렌지카운티 치매 케어교실을 맡아 봉사하는 차귀옥씨는 “치매 증상이 있는 분들을 섬길 때 환자와 보호자들이 환하게 웃고 좋아하는 모습은 늘 감동적이다. 봉사자들의 진심 어린 섬김이 그런 열매를 안겨준 것”이라고 말했다.   소망은 아프리카의 빈국 차드에 소망 우물을 파고 소망 유치원, 학교를 설립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완성된 우물은 589개이며, 유치원과 학교는 총 9개다.   신혜원 소망 사무총장은 “자원봉사자 감사의 날 행사가 지역 사회를 위해 마음과 뜻을 모아 애쓰는 봉사자들이 새해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데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망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somangsociety.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임상환 기자자원봉사자 헌신 자원봉사자 감사 모두 자원봉사자 소망 케어교실

202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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