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여름의 시작, 콜로라도 야외축제 어디 갈까?

덴버 분필 아트 페스티벌 Denver Chalk Art Festival 날짜: 6월 7일(토) ~ 6월 8일(일) 시간: 매일 오전 10시 ~ 오후 8시 장소: Golden Triangle Creative District 213 W. 13th Ave, Denver, 80204, CO   입장료: 무료 특징: 이 축제는 덴버에서 가장 사랑받는 예술 행사 중 하나로, 거리 예술가 200여 명이 아스팔트를 거대한 캔버스로 삼아 화려한 분필 예술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예술이 완성되는 과정을 직접 눈앞에서 지켜볼 수 있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어린이 체험 공간과 라이브 음악, 다양한 푸드트럭도 함께 운영된다.   무료 입장으로 접근성이 좋아 많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찾는 인기 행사이다. 공식 웹사이트: denverchalk.art   아웃사이드 페스티벌   Outside Festival 날짜: 5월 31일(토) ~ 6월 1일(일) 시간: 매일 오후 1시 ~ 오후 10시 장소: Denver Civic Center Park 입장료: 12세 이하 어린이는 티켓 소지 성인과 함께 무료이며, 성인 티켓은 웹사이트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징: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Outside'가 주최하는 이 축제는 모험, 음악, 건강한 삶을 주제로 한다. 클라이밍, 산악 자전거 시뮬레이션, 텐트 설치 체험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이 준비되어 있고, 주말 동안 Khruangbin, Lord Huron 등 유명 밴드의 라이브 공연도 펼쳐진다. 공식 웹사이트: festival.outsideonline.com     텔루라이드 블루그래스 페스티벌 Telluride Bluegrass Festival 날짜: 6월 19일(목) ~ 6월 22일(일) 장소: Telluride Town Park 입장료: 4일권 가격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며, 12세 이하 어린이는 티켓 소지 성인과 함께 무료 입장이다. 특징: 콜로라도 서부의 아름다운 산악 도시 텔루라이드에서 매년 열리는 이 블루그래스 축제는 50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블루그래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포크, 컨트리, 록 음악이 어우러지며, 수많은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텐트를 치고 캠핑하며 즐기는 축제로, 자연 속에서 음악을 감상하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공식 웹사이트: bluegrass.com/telluride     콜로라도 르네상스 페스티벌   Colorado Renaissance Festival 운영 기간: 6월 14일(토)부터 8월 3일(일)까지 매 주말 시간: 매주 토요일 및 일요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30분 장소: Larkspur, Colorado 입장료: 성인 $28, 어린이(5~12세) $12, 5세 미만 무료 특징: 중세 유럽을 그대로 재현한 마을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튜더 스타일의 복장을 입은 배우들이 거리에서 퍼포먼스를 벌인다. 공식 웹사이트: coloradorenaissance.com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야외축제 공식 웹사이트 블루그래스 페스티벌 성인 티켓

2025-06-04

[우리말 바루기] ‘당선자’와 ‘당선인’

“국민의 머슴이 되겠다”며 허리를 숙이는 정치꾼이 아닌 일꾼을 뽑고자 하는 유권자들. 긴 줄다리기 끝에 국민의 손으로 일꾼을 가려냈다.   선거에서 뽑힌 이들을 어떻게 불러야 할까. 당선사례 현수막이나 언론매체 등에서 ‘당선인’으로 고집하다 보니 ‘당선자’라는 말은 사용하면 안 되냐고 문의하는 사람이 많다.   표준국어대사전엔 두 단어가 같은 말로 올라 있다. ‘당선자’라고 하든 ‘당선인’이라고 하든 전혀 문제 될 게 없다.   두 낱말을 자유롭게 쓰다 대통령이나 의원이 되면 ‘당선인’으로 부르는 이유는 뭘까. 이런 혼란이 되풀이되는 건 지난 2008년 이명박 대통령직인수위가 ‘당선인’으로 불러 달라고 하면서다.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 ‘당선인’으로 돼 있다는 게 명분이었다. ‘당선인’으로 고칠 필요가 없다는 반론도 만만찮았다. 상위 법률인 헌법엔 ‘당선자’로 나오기 때문이다. ‘사람 인(人)’을 붙이면 ‘놈 자(者)’보다 격이 높아 보인다는 권위주의적 발상 아니냐는 비판도 일었다.   더 익숙한 건 ‘당선자’다. 말의 흐름상 유권자와 함께 당선자로 부르는 게 자연스럽다. ‘-자’와 ‘-인’은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사다. 중개인·중개자처럼 같은 의미의 말로 섞어 쓸 때가 많다.   범죄자에도 붙지만 기자·학자에서 보듯 ‘-자’에 특별히 비하의 뜻이 담긴 게 아니다. 다만 장애 등 특정 어휘에 붙으면 낮춰 부르는 말로 인식되며 인권 존중 차원에서 ‘장애인’이 공식 용어로 자리 잡았다. 당선자·당선인은 다르다. 굳이 한 용어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우리말 바루기 당선자 당선인 대통령직 인수 흐름상 유권자 공식 용어

2025-06-03

대입 때문에 자원봉사했던 한인학생들 난감

대통령 자원봉사상(PVSA)이 지난주부터 일시 중단되면서 대학입시 준비를 위해 자원봉사를 했던 한인 고교생들과 학부모들이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PVSA는 현역 대통령이 미국 전역에서 지역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 봉사자들에게 수여한다. 그러나 현재 수상 요청 및 인증기관 신청이 불가능하며 이 프로그램이 언제 재개될지 알 수 없다. PVSV를 담당하는 공익 기관인 아메리코프(AmeriCorps)의 정부보조금 4억달러의 집행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아메리코프가 직접 추진하는 자원봉사 사업도 전면 중단됐다. 전국적으로 약 3만2천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교육, 환경 관리, 공중 보건은 물론 재해 복구 현장에서 봉사를 중단해야 했다. PVSA는 고교생들의 대학입시 스펙을 쌓기위한 수단으로 주로 이용해 왔다.     워싱턴가정상담소는 저학년과 고학년을 연결시켜 멘토링 프로그램 P2P를 운영하고 있는데, 멘토로 참여하는 수백여명의 고교생들이 연간 70시간 이상의 자원봉사를 하고도 PVSA를 받지못해 원성을 사고 있다. P2P 멘토로 참여했던 한인 김모 양(11학년)은 “봉사시간은 일주일에 한두 시간이지만, 멘티를 가리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시간도 있기 때문에, 상당한 부담이었다”면서 “자원봉사상을 받기위해 한 것은 아니지만, 실망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워싱턴가정상담소는 공지문을 통해 “자녀의 대학 입시에 이 상을 활용하려 했던 가정에서는 많은 아쉬움이 있으실 것으로 이해된다”면서 “7월 중순까지 PVSA 공식 홈페이지가 재개되지 않을 경우, PVSA 대체하는 공식 자원봉사 인증서를 발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싱턴가정상담소는 학부모들의 불만이 폭주하자 “자원봉사 활동 자체는 여전히 중요하며, 대학은 공식 상장 유무보다 학생이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그 활동에서 무엇을 배우고 기여했는지를 더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전했다.   PVSA가 중단되면서 포인트 오브 라이트(Point of Light)가 주목받고 있다. 이 곳은 세계 최대 규모의 자원봉사 지원단체로, 1990년부터 데일리 포인트 오브 라이트 어워드(Daily Pont of Light Award)를 인증하고 시상하고 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자원봉사 한인학생 대통령 자원봉사상 자원봉사 활동 공식 자원봉사

2025-06-02

전략과 준비없으면 재정보조 실패…검증된 방법으로 실천, 수만불 절약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자녀들은 본인이 원하든 원치 않든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대입 원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하고, 학자금 재정보조 신청도 해야 하는 시기를 맞게 된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보다 슬기롭게 준비하고 대처할 수 있는 노하우가 학부모에서 학부모로 제대로 전수되지 않는 데 있다. 이는 마치 성공이 아닌 실패를 준비해 나가는 것처럼 보인다.   자녀를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시키는 학부모들에게는 모든 것이 다 새롭게 느껴진다. 경험이 없고 처음 진행하는 일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해마다 유사한 실수를 반복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특히 부모가 재정보조에 대한 사전 지식이나 경험이 부족한 경우, 자칫 중요한 기회를 놓치고 자녀의 진로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아무리 불경기라 해도 대학들은 지속적으로 수업료와 각종 비용을 인상해 왔다. 요즘 사립대학들의 총 비용은 연간 10만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자녀가 한 명이 아닐 경우, 두 명이나 세 명이 동시에 대학에 진학한다면 재정보조 지원을 받더라도 엄청난 학비 부담으로 가정의 재정상황이 최악으로 치닫는 경우도 발생한다.   결과적으로 자녀들의 대학 진학에 따른 교육비는 학부모들에게 있어 단연코 가장 큰 재정부담이며,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엄청난 재정 압박이 마치 도마 위에 올려진 생선처럼 절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주변 학부모들 사이에 퍼져 있는 일종의 불감증은 해마다 반복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얼마 전 한 강연에서 유명 강사가 전한 간단한 진리이자 깊은 울림을 주는 말이 있었다. 그는 “성공을 바란다면, 반드시 이미 성공한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스스로 동일한 길을 가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 했다. 물론 운도 따라야겠지만, 크게 성공한 사람들과 일반인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그들은 습관과 방식, 철학에서 일반인과 같으면서도 몇 가지 결정적인 차이를 보인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철저한 준비와 실천을 반복해왔다. 우리는 그들의 ‘성공 방정식’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정작 같은 분야의 일을 앞두고는 그들에게 길을 묻기보다는 개인적 신념에 기대어 나아가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아이러니한 사고방식은 결과적으로 실패를 초래할 수 있다.   자녀가 대학에 진학하며 가정에 중요한 재정보조 신청을 앞두고 있음에도, 실제로 재정보조에 성공한 사람들의 방법을 벤치마킹하지 않고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지도만 보고 가는 경우, 예상치 못한 변수와 위험 요소로 인해 실패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재정보조의 성공에는 절대로 우연이 없다. 성공하려면 반드시 검증된 노하우, 즉 성공 비결을 미리 파악하고 착실히 준비해야 한다. 재정보조 신청서 제출은 단순하지만, 성공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신청서는 신청서일 뿐이며, 그 내용에 따라 가정의 SAI(Student Aid Index) 금액이 산정되고, 이를 기준으로 각 대학의 재정보조 공식에 따라 평가가 이뤄진다.   지혜로운 선택은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지만, 그 선택에는 반드시 책임과 결과가 따른다. 그 댓가는 때로 자녀들이 미래에 감당해야 할 몫이 되기도 한다. 특히 재정보조는 단순한 양식 제출이 아닌, 전략적 접근과 수치 기반의 검토, 연방규정에 대한 이해가 결합된 복합적 작업이다.   최근 한 학부모가 문의를 해왔다. 필자가 사전에 강조한 세 가지 준비사항만 철저히 이행했더라도 연간 3만7000달러를 절약할 수 있었던 사례였다. 그러나 재정보조 공식과 연방법 적용을 무시하고 자신의 가치관과 고정관념에 따라 진행한 결과, 불이익은 불을 보듯 뻔했다.   재정보조의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학부모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검증된 방식과 공식을 정확히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선의 방법을 택하기 위해선, 개인적 신념보다는 법과 공식을 바탕으로 접근해야 한다. 잘못된 판단은 더 큰 손실을 낳고, 결국 자녀의 대학 선택마저 바꿔야 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문제 해결은 신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연방법과 재정보조 공식에 따른 실질적이고 검증된 방법을 정확히 이해하고 실천하는 데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재정보조의 성공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명확한 전략과 수치 기반의 판단, 그리고 실질적인 실행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문의:(301) 219-3719   [email protected] 리처드 명 대표 / AGM인스티튜트튜트재정보조 전략 재정보조 신청서 재정보조 공식 학자금 재정보조

2025-05-26

조지아 공식 빵과 음식은? 콘브레드·브런즈윅 스튜

콘브레드가 조지아주 공식 빵이 됐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최근 콘브레드를 조지아주 공식 빵으로, ‘브런즈윅 스튜’를 주 공식 스튜로 지정하는 법안에 각각 서명했다.     콘브레드 법(HB14)은 “옥수수 음식은 조지아의 역사와 전통과 깊은 관계가 있으며, 자랑스러운 유산 중 하나”라고 명시했다. 콘브레드는 남부 음식의 대표 메뉴다. 말린 옥수수를 갈아서 가루로 만든 후 물과 섞은 다음 불에 굽는 방식이 초기 조리법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우유, 달걀 등의 재료가 추가됐다. 날씨가 따뜻해 옥수수 재배가 활발했던 남부에서 콘브레드가 주요 음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남부식 콘브레드는 전통적으로 설탕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바삭한 식감을 주기 위해 주철 프라이팬에 굽는다. 남부에서는 콘브레드를 종종 바베큐, 칠리 등 소울푸드와 함께 먹는다.     '브런즈윅 스튜’ 법(HB233)은 “다른 주들이 뭐라 하든 조지아주, 특히 브런즈윅은 브런즈윅 스튜의 발상지”라고 명시했다. 브런즈윅은 조지아주 남부 해안, 재클아일랜드와 세인트 시몬스 아일랜드 인근에 있는 도시다.     브런즈윅 스튜는 ‘남부 스튜’의 대표적 메뉴로 다양한 고기와 채소가 들어간다. 일반적으로 토마토 베이스 국물이다. 기본 비프 스튜와 브런즈윅 스튜의 다른 점은 바베큐(BBQ)소스를 첨가해 달고, 맵고, 스모키한 맛이 가미됐다는 점과 소고기 외에도 닭고기, 돼지고기 등이 들어간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브런즈윅 스튜는 콘브래드 또는 비스킷 등 남부 음식과 주로 먹는다.     이름 때문에 ‘브런즈윅’ 지방에서 유래됐다고 여겨지는데, 문제는 조지아 외에도 버지니아주에 브런즈윅 카운티가 있어 서로 발상지라고 주장한다 윤지아 기자콘브레드 브런즈윅 콘브레드 브런즈윅 브런즈윅 스튜 조지아주 공식

2025-05-15

한국사 다룬 연극 주류 무대에…할리우드 프린지 페스티벌

2025 할리우드 프린지 페스티벌에 아시아계 정체성과 자유, 존재의 의미를 조명한 두 편의 연극이 나란히 출품돼 주목받고 있다.     극단 이즈키엘의 신작 ‘해방을 찾아서(To Be Liberated.포스터)’와 배우 겸 작가 디블라코스의 자전적 연극 ‘나의 호랑이(My Tiger)’가 그 주인공이다.   ‘해방을 찾아서’는 1945년 한국 해방 직후를 배경으로, 일제강점기 동안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두 여성이 해방의 아침에 재회하면서 겪는 갈등과 용서의 과정을 다룬다.     생존을 위해 타협한 인물과 끝까지 저항한 인물 사이의 팽팽한 긴장 속에서 관객은 신념, 죄책감, 화해의 의미를 성찰하게 된다.     연출은 전수경, 출연은 김수연과 김소정, 음악은 가야금 연주자 조셉 황이 맡았으며, 공연은 한국어로 진행되고 영어 자막이 제공된다.     ‘나의 호랑이’는 필라델피아 외곽에서 성장한 혼혈 아시아계 청년의 25년에 걸친 정체성 탐색을 그린다. 디 블라코스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작품으로, 직접 주인공 ‘디디’ 역을 맡고, 피터 역은 한국계 배우 제이 김이 연기한다. 작품은 인종적 편견과 사회적 고립 속에서 ‘나는 누구인가’를 묻는 여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해방을 찾아서’는 6월 6일부터 19일까지 LA 홉고블린플레이하우스에서 총 4회, ‘나의 호랑이’는 6월 8일부터 27일까지 브로드워터 메인 스테이지에서 총 5회 공연된다.     두 작품은 시대와 배경은 다르지만, ‘자신의 존재를 지키기 위한 용기와 희생’이라는 공통된 메시지를 공유하며 다양한 관객에게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극단 이즈키엘은 2013년 LA에서 설립된 기독교 공연예술 단체로 신앙을 주제로 한 창작 공연을 통해 다양한 문화권의 관객과 소통해 왔다.   ‘마론인형’, ‘카덴자’ 등으로 할리우드 프린지에서 수상하며 창작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두 작품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번들 티켓은 20달러이며, 프린지 공식 웹사이트(hff19.org/12112)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 (213)200-9544 이은영 기자할리우드 페스티벌 할리우드 프린지 연극 주류 프린지 공식

2025-05-12

[쿠쿠] 엄마가 좋아하는 '쿠쿠' 마더스데이 할인전

'쿠쿠(CUCKOO)'에서 마더스데이를 기념하는 특별 할인 이벤트를 5월 2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엄마가 좋아하고 신뢰하는 브랜드인 쿠쿠의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베스트셀러 밥솥을 최대 28% 할인, 주방 및 생활가전 제품을 50% 할인해 주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인기 밥솥은 물론, 안마의자, 선풍기, 프라이팬, 전기주전자 등 엄마에게 꼭 필요한 선물을 총망라해 최대 혜택을 선사한다.     추천 상품은 ▶10컵 트윈 프레셔 인덕션 밥솥 (CRP-LHTR1009FW) - 28% 할인 ▶6컵 IH 전기압력 밥 (CRP-JHR0609F) - 28% 할인 ▶차 우려내는 유리 주전자 (CK-G170BS) - 25% 할인 ▶프리미엄 킨델 논스틱 세라믹 프라이팬, 웍 - 30% 할인 ▶360도 회전 에어서큘레이터 (CF-AC1410WH) - 20% 할인 ▶반려동물 털을 건조하고 먼지와 이물질을 제거해 주는 펫 에어샤워&드라이어 (ND-A0609FG) - 50% 할인 ▶스마트 자동 체형 인식, 12가지 맞춤형 마사지 프로그램이 적용된 리테이너 4D 안마의자 - 3500달러 할인 등이다. 그외 쿠쿠를 대표하는 다양한 제품들을 할인가에 선보이고 있다.     더 자세한 프로모션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를 방문해 확인할 수 있다.     ▶웹사이트: cuckooamerica.com쿠쿠 마더스 할인전 할인 주방 특별 할인 공식 웹사이트

2025-05-07

한미문화센터 WASC<미 서부학교·대학협회> 인증 획득

한국어와 한국 문화 교육에 앞장서온 한미문화센터(KAC)가 미 서부학교·대학협회(WASC)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았다.   KAC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권위 있는 WASC 인증을 전국의 한국어 교육기관 중 최초로 받았다며, 이번 인증으로 국내 한국어 교육에 대한 국가적 인정의 전환점이 마련될 것이라고 반겼다.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WASC 인증을 받기 위해선 최소 3년 이상 방문 평가와 운영 상태 점검을 통과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엘리자베스 오베레이터 WASC 방문위원회 위원장은 “KAC는 최고 수준의 교육적 우수성을 충족할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기반 언어 교육의 전국적 기준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어바인 부시장을 지낸 태미 김 KAC 수석 디렉터는 “너무 오랫동안 한국어 교육은 그에 걸맞은 인정을 받지 못했는데, 이번 인증으로 마침내 그 인식이 바뀌게 됐다”고 말했다.   어바인에 있는 KAC는 지난 2018년 한국 정부로부터 세종학당 지정을 받았다. 그 전엔 국가안보국(NSA)의 지원을 받아 스타톡(STARTALK)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현재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한국어 교육, 문화 워크숍, 심화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임상환 기자한미문화센터 서부학교 인증 획득 한국어 교육기관 공식 인증

2025-05-07

현대차-LG 합작공장 공사장서 또 사고… 인부 1명 파이프에 맞아 부상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있는 현대차그룹의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부지 내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공사 현장에서 인부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지난 3월 2건의 사고가 발생한 지 불과 한달만이다.   2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3시40분께 건설현장에서 인부 1명이 파이프에 맞아 내상을 입고 의식을 잃었다. 부상자는 현장에서 구급차에 실려 나온 뒤 병원에 헬기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험한 사고가 잇따르며 메타플랜트 부지 현장은 산업재해의 온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 3월 3일에는 하청업체 소속 한인 남성이 금속 파이프 폭발 사고로 크게 다쳐 헬기로 사바나 메모리얼 메디켈센터에 긴급 이송됐다.   3월 21일에도 40대 한인 남성이 공사 현장에서 지게차에 치여 사망했다. 산업안전보건청(OSHA)은 현재 이 사고에 대한 책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일각에선 배터리셀 공장 준공을 앞두고 무리하게 공사 일정을 맞추는 과정에서 작업 인부들의 사고 위험이 커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부터 사바나 지역은 악천후로 공사가 중단되는 날이 많았다.   2023년 합작법인을 세운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당초 올해 중순 공장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내년으로 제품 양산 시기를 늦춘 상태다. 다만 필립 리너트 LG에너지솔루션 대변인은 본지에 “2023년 발표한 생산 일정은 큰 관점에서 변동이 없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사망사고 osha 사망사고 공식 조사 에너지솔루션 배터리

2025-05-02

아주그룹, ‘제20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공식 후원

      아주IB투자와 (주)아주는 ‘제20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를 14년 연속 공식 후원하며 국내 클래식 음악 발전과 문화 예술 저변 확대를 위한 지원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서울특별시 산하 서울문화재단이 선정한 ‘서울대표예술축제’로 2006년 출범 이후 20년간 다양한 주제의 공연을 선보이며 클래식 음악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왔다. 올해는 4월 22일부터 5월 4일까지 예술의전당 IBK 기업은행 챔버홀,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윤보선 고택 외 다양한 장소에서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출범 20주년을 기념하는 ‘20 Candles(촛불 20개)’ 주제로 열린다. 하루에 20인의 음악가를 만나는 공연, 작품 번호(Opus) 20으로만 이뤄진 공연, 작곡가들의 20대에 쓰인 곡들을 20대 예술가들이 연주하는 공연 등 축제의 20년 역사성에 의미를 부여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총 13일간 이어지는 14회의 공연을 위해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69인의 예술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아주그룹은 이번 축제 중 5월 2일 예술의전당 IBK 기업은행 챔버홀에서 열리는 ‘Fantasia(환타지아)’ 공연을 후원한다. 이 공연에서는 환상을 의미하는 ‘환타지아’를 주제로, 클래식 음악에서 가장 자유로운 형식으로 꼽히는 환상곡들이 연주될 예정이다. 슈베르트, 발터 라블, 요하임 라프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아주그룹 관계자는 “출범 20주년을 맞이한 역사적인 음악 축제에 함께할 수 있어 큰 영광이다"라며, “음악을 통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가 많은 분들께 전달되길 바라며 당사는 앞으로도 국내 문화예술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주그룹은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성공 기원 응원 릴레이’ 동참, ‘대관령음악제’ 후원, 신진 아티스트 정기 후원 등을 통해 꾸준히 국내 문화 예술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지원 기자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후원 공식 후원 후원 신진 정기 후원

2025-05-02

카니 총리, 트럼프와 첫 관세 협상…주도권 쥘 수 있을까

 마크 카니 총리가 이르면 1주일 내로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단순한 인사 차원을 넘어, 철강·알루미늄 관세 철폐, 북극 안보 협력, 에너지 공급 협정 등 핵심 통상 현안을 묶은 대형 패키지 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카니 총리는 미국이 부과한 25% 관세를 해소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군사·자원 분야에서 미국이 원하는 협력안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산 원유의 장기 공급 보장, 핵심 광물 우선 제공, 북극 공동 방위 확대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이번 회담은 기존 자유무역협정(CUSMA)을 통한 공식 협상 경로가 아닌, 일종의 비공식 담판 형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CUSMA 재검토 절차는 미국 내 270일간의 사전 협의가 필요해 현실성이 낮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양국은 우선 비공식 합의부터 도출한 뒤, 이후 공식 절차로 전환하는 ‘2단계 협상’ 구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미국은 자국의 요구 사항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캐나다의 디지털세 철회와 낙농업 규제 완화, 자동차 부품 공급망에서 중국산 비중 축소 등을 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 특히 트럼프 측은 캐나다 자동차 산업 내 중국산 부품 사용을 줄이는 것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이 외에도 미국은 캐나다의 군사 지출 확대와 금융 규제 완화도 요구할 수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의 제조 기반 약화가 국가 안보 위협으로 이어진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를 보완할 협력국으로 캐나다를 지목하고 있다.         회담의 또 다른 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불가능한 협상 방식이다. 앞서 트뤼도 전 총리 재임 시절, 미국의 요청에 따라 중국산 제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돌연 철강 관세를 부과한 전례가 있다. 이번에도 트럼프가 회담 직후 관세 해제를 약속할지는 미지수다.         외교가에서는 일부 관세의 유예 또는 완화 조치가 선행된다면, 향후 CUSMA 공식 협상에서도 유리한 흐름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니 총리의 첫 대미 외교 시험대가 될 이번 회담은 양국 관계 정상화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밴쿠버 중앙일보미국 중국 도널드 트럼프 공식 협상 알루미늄 관세

2025-05-01

샌디에이고시 공식 꽃 변경…토종 '서부 푸른눈 풀꽃' 채택

샌디에이고시의 공식 꽃이 기존의 비토종인 '카네이션'에서 토종 야생화인 '서부 푸른눈 풀꽃(Western Blue-eyed Grass·사진)'로 변경됐다.   시의회는 지난 23일 이 안건을 상정,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며 공식적으로 새로운 시화를 채택했다. 이번 시화 변경은 샌디에이고 조류연합(San Diego Bird Alliance)이 주도한 새로운 '시화 채택 주민투표'의 결과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야생조류 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 단체는 지난달부터 시의 공식 꽃을 토종 야생화로 바꾸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 이번에 새로운 시화로 채택된 '서부 푸른눈 풀꽃'과 함께 '블랙 세이지', '블래더팟', '블루 엘더베리', '부시 선플라워', '캘리포니아 야생 메밀', '캘리포니아 장미', '클리블랜드 세이지' 등을 후보군으로 놓고 투표를 실시했다.   후보에 오른 꽃들은 환경적 이점, 쿠메야이 원주민 문화와의 연관성, 가뭄 저항성, 토종성, 보전 필요성, 미적 가치 등을 기준으로 선정됐고 이중 '서부 푸른눈 풀꽃'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화의 변경은 샌디에이고의 환경보호 의지와 지역 커뮤니티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샌디에이고 공식 샌디에이고시 공식 풀꽃 채택 토종 서부

2025-04-24

화재 위험 보조 배터리 대량 리콜…케이슬리 파워포드 43만개

아마존 등 온라인에서 판매된 무선 휴대용 보조 배터리 약 43만 개가 화재 및 화상 위험으로 리콜됐다.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케이슬리의 ‘파워포드 5000mAh’ 무선 휴대용 충전기(사진) 42만9200개를 리콜한다고 지난 17일 발표했다.     리콜 대상은 제품 뒷면의 모델 번호가 ‘E33A’인 제품으로, 앞면 우측 플레이트에 브랜드명인 케이슬리가 음각돼 있다. 제품은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이번 리콜은 해당 제품에 내장된 리튬이온 배터리가 과열돼 충전 중 팽창하거나 불이 붙는 경우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CPSC에 따르면 지금까지 총 51건의 과열 또는 발화 사례가 접수됐고, 이 중 6건에서는 경미한 화상 피해가 보고됐다.   해당 제품은 지난 2022년 3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케이슬리 공식 웹사이트, 아마존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30달러에서 70달러 사이에 판매됐다.   업체는 즉시 해당 제품 사용을 중단하고 무료로 교환을 신청할 것을 당부했다.     교환을 원하는 구매자는 제품 앞면에 “Recalled”라는 문구와 날짜를 유성 마커로 기입한 사진과 뒷면 모델명이 보이도록 찍은 사진을 준비해 공식 리콜 페이지(getcasely.com/pages/2025-recall)에 업로드하면 된다. 구매 영수증은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CPSC는 해당 배터리를 일반 쓰레기나 재활용 쓰레기통에 버리지 말고, 지역 유해 폐기물 수거소 또는 지역 정부 폐기 지침에 따라 안전하게 폐기할 것을 권고했다. 우훈식 기자파워포드 배터리 리튬이온 배터리 공식 리콜 해당 배터리

2025-04-20

사회보장국, 언론·국민 소통 'X'로 공식 전환

사회보장국(SSA)이 앞으로 전통적인 보도자료나 웹사이트 대신 SNS 플랫폼 'X(옛 트위터)'에 공지사항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SSA의 린다 커-데이비스 중서부 지역 책임자는 지난 11일 직원들과의 전화 회의에서 "이제 우리 기관은 언론과 대중에게 X를 통해 소통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X가 주요 소통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연방 정부 관련 뉴스를 다루는 '연방 뉴스 네트워크' (FNN)가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전국 사무소에 대면 업무 인력이 재배치되면서 커뮤니케이션 담당 인력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조치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각 지역 사무소는 공보 업무를 담당하는 전담 부서를 더 이상 운영하지 않게 되었다.   커-데이비스 책임자는 "그동안 보도자료나 서한을 통해 정보를 받았다면 앞으로는 SSA의 공식 X 계정을 팔로우하시길 권장한다"며 "이 방식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우리는 이전과 다른 시대에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SSA가 공식 웹사이트에 마지막으로 올린 보도자료는 지난해 3월 27일자로, 일부 지역 현장 사무소가 폐쇄될 것이라는 보도 내용을 부인하는 것이었다. 해당 공지에는 SSA의 공식 X 계정 링크도 함께 포함되어 있으며 X를 통해 언론과 대중과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는 안내가 담겼다.   SSA는 소셜연금 수령자의 신원 검증 기준 강화 조치에 대해 최근 일부 내용을 철회하면서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국민과 협력해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와 함께 SSA는 "사무소를 영구 폐쇄할 경우, 해당 지역의 연방 의원들과 긴밀히 협의하며 기존 직원들은 다른 사무소로 재배치된다"고 강조했다. 또 일부 사무실의 임대 계약이 종료될 수는 있으나 이는 대면 서비스에서 가상 청문회 중심으로 전환하는 정책 변화라고 설명했다.사회보장국 언론 공식 웹사이트 주요 소통 지역 사무소

2025-04-20

[중앙칼럼] 시의회 발언대의 막말, 이젠 막아야 한다

내 귀를 의심했다. 분명히 길거리 주먹 싸움에서나 듣던 말이었니 그렇다.   10여 년 전 처음으로 LA 시의회를 방문했을 때의 충격은 아직도 생생하다. 400만 시민의 목소리가 모이는 정치의 중심지라고 하기엔 그 모습은 지나치게 과격하고 때로는 무기력해 보였다.   LA 시의회 본회의장은 시민들에게 자유로운 발언 기회를 제공한다. 시의회의 결정과 발의안에 대한 찬반 의견을 누구든 공개적으로 개진할 수 있다는 점은 민주주의의 중요한 가치일 것이다. 하지만 그 ‘자유’의 대가는 때로 혹독하다. 시의회 발언대에 선 일부 시민들은 온갖 욕설과 인신공격, 성차별적, 인종차별적 발언을 여과 없이 쏟아냈다.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다. 겉모습으로 판단할 수는 없지만, 남루한 차림의 이른바 ‘상습 욕설자들’은 의회가 열리는 화요일, 수요일, 금요일이면 어김없이 방청석을 차지한다. 그리고는 시종일관 귀에 거슬리는 표현들을 동원해 특정 정치인들과 시의회를 싸잡아 조롱하고 괴롭히는 데 여념이 없다.   그 괴롭힘의 수위는 심각하다. 만약 내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이 길거리에서 그런 모욕적인 언사를 공개적으로 듣는다면, 주먹을 쥐지 않을 사람이 없을 정도다. ‘뚱뚱하다’, ‘천박하다’, 심지어 ‘성매매 여성’이라는 발언은 물론, 노골적인 성적 묘사를 담은 표현까지 서슴없이 사용된다. 피부색을 이용한 인종적 멸시는 이제 놀랍지도 않은 ‘단골 메뉴’가 되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의원들과 주변 보좌관, 심지어 경찰관들조차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유 발언에 제대로 귀 기울이지 않는 모습은 차치하더라도, 혐오 발언에 무감각하게 반응하는 모습은 실로 놀라웠다. 나중에 만난 보좌관과 의원들은 이러한 광경이 “이미 오래전부터 관행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LA 시의회 내 발언에 대한 명확한 제재 규정은 없다. 간혹 고성을 지르거나, 논의 주제와 벗어난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는 경우 의장이나 시 검사가 발언을 제지하는 정도에 그친다. 사실상 대부분의 혐오 발언은 여과 없이 방청석을 통해 의회 내부로 전달된다.   마퀴스 해리스-도슨 LA 시의장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상황에 대해 직접 질문했다. 이처럼 과격하고 무례한 발언과 표현들이 시의회 공식 석상에서 허용되는 것이 ‘헌법적 권리’ 보호라는 명목하에 정당화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었다.   그는 “발언권과 영향력을 가진 정치인들과 달리, 평범한 시민들에게는 자유 발언 기회가 정부 기관과 소통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이자 시간일 수 있다”면서 “단순히 욕설이 포함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발언 자체를 차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판단하에 인내하고 있다”고 답했다.   물론 그의 말에는 일리가 있다. 때로는 ‘이유 있는 분노’가 욕설이라는 형태로 표출될 수도 있다. 시민이자 납세자로서 부당함에 항의하고 울분을 토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권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재 LA 시의회의 상황은 이러한 허용이 사실상 방종을 조장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이제는 스스로 정화할 때가 되었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관행에 맞서, 마침내 시의회 여성 의원들이 특정 수준을 넘어서는 혐오 표현을 퇴출시키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7명의 시의원은 지난주 흑인 비하 표현(N-word)과 여성 비하 표현(C-word)을 명시하고, 이를 포함한 성적, 인종적 멸시 및 비하 발언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가하는 조례안을 공동 발의했다.   발의안의 내용은 해당 표현을 사용하는 발언자에게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복될 경우 해당 시의회 회기에 3일 동안 출입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물론 이 조치가 시민의 참여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법적 논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명백한 혐오 표현으로부터 시의회 구성원들과 정상적인 시민들의 참여를 보호하기 위한 시의적절하고도 불가피한 조치로 보인다.   시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선출된 시의원들과 수많은 보좌관들이 정당한 비판이 아닌, 길거리 싸움꾼들이 주고받는 수준의 저열한 언어로 고통받는다면, 이 또한 명백한 폭력과 다름없다. 시의원들의 가족들이 회의를 방청하고 있다고 상상해보면 그 고통은 더욱 극명하게 와닿을 것이다.   자유에는 항상 책임이 따른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번 시의회 여성 의원들의 용기 있는 움직임이 LA 시의회 방청석을 조금 더 건전하고 품격 있는 공론의 장으로 변화시키는 중요한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최인성 / 사회부 부장중앙칼럼 시의회 발언대 시의회 발언대 시의회 공식 la 시의회

2025-03-24

“부모 추방으로 생이별하는 아동 보호”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가 불법 체류 중인 부모가 추방될 경우, 남게 될 아동들을 보호하겠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수퍼바이저위원회는 지난 11일 정기 회의에서 결의안을 찬성 3표, 반대 2표로 가결했다.     온라인 보도매체 보이스오브 OC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결의안 통과를 주도한 비센테 사미엔토 수퍼바이저는 연방 정부의 이민법 집행 강화에 따라 향후 부모와 생이별하는 아동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원인 사미엔토, 덕 채피 수퍼바이저는 OC 소셜 서비스국에 부모가 추방되더라도 자녀가 위탁 양육(Foster Care) 시스템에 들어가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방법과 위탁 양육 시스템에 속할 경우, 카운티 정부에 발생할 수 있는 비용을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공화당원인 돈 와그너, 재닛 우엔 수퍼바이저는 결의안에 반대했다. 이들은 지난 10년간 OC에서 부모가 추방돼 위탁 양육 가정의 보호를 받는 아동이 단 한 명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와그너 수퍼바이저는 “부모가 체포돼 자녀를 돌볼 수 없게 되는 일은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다.   찬반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캐스팅 보트를 행사한 민주당 소속 카트리나 폴리 수퍼바이저는 “부모들은 자녀가 위탁 양육 가정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수퍼바이저위원회는 홀로 남게 될 아동을 돌볼 성인을 지정하는 방법으로 보호자 허가 선서 진술서(Caregiver Authorization Affidavit) 또는 공식 보호자(Official Guardianship) 지정, 두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안 트랜 소셜서비스 국장은 부모가 모두 추방될 경우, 아동의 친척을 찾아 보호자로 지정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실패하면 오렌지우드의 보호 시설에 수용하고 위탁 양육을 포함한 다른 대안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카운티 정부 변호사 니콜 월시는 선서 진술서 작성이 더 쉽지만, 공식 보호자 지정이 아동에게 더 많은 보호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시는 “보호자 선서 진술서를 통해 아동을 학교에 보내고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른 결정도 대신 내릴 수 있지만, 공식적인 법적 보호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른 대안이 없다면 보호자 선서 진술서라도 있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카트리나 폴리 수퍼바이저는 부모 중 최소 1명이 불법 체류자인 OC 아동이 약 2만5000명에 달한다면서 보호자 선서 진술보다 법원이 관할하는 공식 보호자 지정이 아동 보호에 효과적이란 정보를 주민에게 충분히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방 센서스국에 따르면 OC엔 96만7000명의 외국 태생 거주자가 거주하며, 이는 전체 카운티 주민 중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이민정책연구소는 OC의 불법 이민자를 약 23만60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사미엔토 수퍼바이저는 회의에서 많은 교육구 관계자가 추방 가능성이 있는 부모를 둔 학생들을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 미성년 자녀가 부모와 이별해야 하는 상황이 카운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추방에 따른 이별이 없다면 가장 좋겠지만, 그런 일이 발생할 경우 수용 능력, 자원, 인력 등에 대한 모든 질문에 관해 답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생이별 부모 공식 보호자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 보호자 허가

2025-03-17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