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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화장실에서 손 씻지 마세요”…승무원의 깜짝 조언

한 여행 전문 매체에 소개된 현직 승무원 겸 블로거가 “공항 화장실에서 손을 씻지 말라”는 의외의 조언을 해 화제다.   이 승무원은 최근 Travel + Leisure 매거진에 실린 인터뷰에서 “공항 화장실의 변기 시트는 자주 닦이지만, 정작 수돗물 손잡이나 비누 디스펜서 같은 접촉면은 거의 소독되지 않는다”며 “손을 씻는 과정에서 더 많은 세균에 노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신, 그녀는 공항이나 기내에서 개인용 손 소독제나 살균 물티슈를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이 같은 주장에 한 간호사도 동의하며 “공용 공간에서는 흐르는 물과 비누보다 개인 위생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흐르는 물과 비누로 손을 씻는 것이 기본적인 위생 수칙이라고 반박한다. KTLA의 앵커 앤디 리스마이어는 이 조언에 대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공항처럼 다수가 사용하는 공간에서의 위생은 특히 중요한 이슈인 만큼, 개인의 판단에 따라 손 씻기와 소독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보인다. AI 생성 기사화장실 승무원 공항 화장실 현직 승무원 비누 디스펜서

2025-05-31

뉴욕일원 공항 지연·혼잡 심화

올여름 뉴욕일원 공항 안팎으로 지연 및 혼잡이 심화될 전망이다.   27일 뉴욕뉴저지항만청은 존 F 케네디(JFK)공항과 라과디아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여행 권고를 발령했다.   먼저 각종 공사로 공항 접근 시간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JFK와 라과디아공항 주변에서 진행 중인 공사로 도로가 폐쇄되고 우회 경로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공항 접근 시간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공항에 차량을 주차할 경우엔 최소 24시간 전에 주차 공간을 예약하는 것이 좋다. 사전 예약을 하지 않으면 혼잡시간대에는 추가 요금이 부과되거나 주차 공간 부족으로 입장이 어려울 수 있다.   특히 현재 JFK 공항에서는 190억 달러 규모 재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광범위한 경로 우회와 우버·리프트 승차 위치 변경 등이 예상된다.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터미널1을 지나는 JFK 고속도로(Expressway)는 폐쇄되며, 운전자들은 공항 내 도로를 통해 우회해야 한다.     터미널4 이용객의 우버·리프트 픽업 장소는 66번 주차장으로 변경됐으며, 도착층에서 1~2분 간격으로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터미널5·7·8을 이용객의 픽업 장소는 하워드비치 주차장으로 변경됐고, 여행객들은 에어트레인을 통해 해당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지난 7일부터 리얼ID가 시행됨에 따라 공항 내에서도 지연이 예상되므로, 항만청은 “여유 있게 공항에 도착할 것”을 권고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일원 공항 뉴욕일원 공항 라과디아공항 주변 공항 접근

2025-05-28

“공항서 잡힐 경우 묵비권과 변호사 선임권 주장”

휴가 시즌이 다가오며 해외여행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국경세관보호국(CBP)의 수색이 강화돼 귀국 시 공항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이민법 전문 박동규 변호사는 “가장 최근 사례는 한국에 다녀온 성직자가 공항에서 2시간 동안 강도 높은 심문을 받은 것”이라며 “한국에 갔다가 타주에 있는 지인을 만나고 돌아오기 위해 서부 쪽 공항으로 귀국했는데, 뉴욕에 거주하면서 서부 쪽으로 입국했다는 이유와 한국에 머문 기간이 6개월 조금 넘었다는 이유로 심문을 했다. 원래 성직자는 2차 검문과 가장 거리가 먼 대상인데, 이제 성직자들에 대한 검문까지 까다로워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수색도 강화되는 추세다. 박 변호사는 “휴대전화 수색 시 소셜미디어(SNS)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나 이스라엘, 이민 정책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이 있다면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최악의 경우 추방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전했으며, 주디 장 변호사는 “검색이 가능한 소셜미디어에 관련 의견을 내는 것은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다. 이런 추세가 두 달 넘게 지속되는 상태”라고 했다.     박 변호사는 “영주권자와 취업비자 소지자, 유학생들은 가능한 한 해외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며 “특히 범죄나 추방 기록이 있는 사람, 180일 이상 해외여행을 한 사람,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반하는 정치 활동을 한 경우 아예 해외에 나가지 말 것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시민권자라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 NPR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미시간주에 거주하는 한 민권 변호사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가족 여행을 마친 후 디트로이트 공항에서 CBP 요원에게 별도 심사 대상으로 지목돼 휴대전화 수색을 받았다. CBP 요원들은 그가 최근 미시간대학교에서 체포된 친팔레스타인 시위 학생의 변호를 맡은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90분 간의 심문 끝에 그는 결국 자신의 연락처 목록을 제공하고 풀려났다.     전국시민자유연맹(ACLU)에 따르면, 전자기기 수색 시 시민권자는 비밀번호 제공을 거부할 수 있으나 이로 인해 장시간 구금되거나 기기가 압수될 수 있고, 비시민권자는 비밀번호 제공을 거부하면 입국이 거부될 수 있다. 장 변호사는 “일각에서는 여행 때만 사용 가능한 기기를 별도로 준비하는 게 좋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전했다.     박 변호사는 “만약 공항에서 2차 검문 대상으로 지목될 경우 ‘묵비권’과 ‘변호사 선임권’을 주장하고, 아는 변호사가 있다면 변호사에게 전화로 문의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강조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묵비권 변호사 변호사 선임권 민권 변호사 디트로이트 공항

2025-05-27

코로나 변이 ‘NB.1.8.1’, 가주도 확산 우려

중국 등에서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NB.1.8.1’이 가주를 비롯한 전국 주요 공항에서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CBS뉴스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공항 감시 프로그램을 인용, 최근 입국자 가운데 ‘NB.1.8.1’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지난 23일 보도했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가주·뉴욕·워싱턴·버지니아 주의 국제공항 입국자들에게서 확인됐다.   감염자들은 한국, 일본, 프랑스, 태국, 네덜란드, 스페인, 베트남, 중국, 대만발 항공기 탑승객으로 파악됐다. 가주와 워싱턴주에선 이미 지난 3월 말부터 4월 초사이 첫 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이밖에 오하이오, 로드아일랜드, 하와이 주 보건당국도 감염 사례를 확인했다.     NB.1.8.1은 코로나19 XDV 계열의 하위 변이로, 현재 중국과 홍콩, 대만 등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NB.1.8.1’ 변이는 기존 변이들보다 면역 회피 능력은 크지 않지만, 인간 세포와의 결합력이 높아 전파력이 더 강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CDC 측은 “NB.1.8.1 감염 사례가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한길 기자미국 코로나 코로나 변종 기존 변종들보 지역사회 감염도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변이 공항 입국자

2025-05-26

‘올림픽 시급’ 30불 확정…2028년까지 단계적 인상

LA 시의회가 오는 2028년까지 호텔 및 공항 노동자들의 최저임금을 시급 30달러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조례안을 23일 최종 승인했다. 시의회 측은 관광업계의 강한 반발 속에서도 노동자 권익 강화를 선택했다.   해당 조례에 따라 호텔 및 공항 노동자들의 시급은 오는 7월부터 22달러 50센트로 시작해, 매년 2달러 50센트씩 인상된다. 이에 따라 올림픽이 열리는 2028년 7월에는 해당 노동자들의 시급이 30달러가 된다. 또한, 호텔 및 공항 노동자들은 2026년부터는 시간당 8달러 35센트의 건강보험 수당도 추가로 지급된다.   조례의 적용 대상은 60개 이상의 객실을 보유한 호텔과 LA 국제공항 내 민간 기업이다.   이에 반발한 주요 호텔업체들은 LA 올림픽 숙소 제공 계약 철회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LA시와 호텔업계는 올림픽 기간 중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후원사, 언론 관계자 등을 위한 할인 숙박 제공 계약을 체결해 왔다. 그러나     힐튼, 호텔 엔젤리노, 호텔 퍼 엘에이, 할리우드 루즈벨트 등 최소 8곳의 호텔이 해당 조례안이 최종 통과될 경우, 할인 숙박 제공 계약에서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최저임금 호텔 공항 노동자들 주요 호텔업체들 힐튼 호텔

2025-05-24

아메리칸 항공, 시카고 오헤어 공항 제소

아메리칸항공(American Airlines-AA)이 시카고 오헤어 공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최근 시카고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오헤어 공항이 경쟁업체인 ‘유나이티드항공’(United Airlines-UA)을 노골적으로 밀어주면서 우리와 맺은 임대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오헤어 공항이 자사의 게이트 6개를 유나이티드항공에 넘겨주기로 하면서 자사를 소외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오헤어 공항과 같이 대형 항공사 두 곳이 메이저 허브로 사용하는 일은 드물다”며 “두 개의 대형 항공사가 오헤어 공항을 허브로 쓰는 것은 시카고 시와 주민들에게 엄청나게 많은 이득을 주고 있다. 지금처럼 아메리칸항공이 빠르게 확장하고 있을 때 우리를 소외시키는 것은 결코 시카고 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국의 공항 데이터에 따르면 하나의 항공사가 주요 항공사로 있는 공항은 해당 항공사의 가격이 전체적인 가격을 좌지우지 한다.     하지만 두 개의 대형 항공사가 주요 허브로 사용하는 오헤어 공항의 평균 항공편 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나이티드항공측은 이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나이티드항공은 지속적으로 시카고에 투자를 늘린 반면, 아메리칸항공은 남부 지역에 더 많은 힘을 쏟았다”며 “오헤어 공항이 유나이티드항공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오헤어 같은 대형 공항이 샬럿의 공항보다 더 적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도 말이 안되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번 소송과 관련 시카고 시를 지지할 것이라며 “유나이티드항공으로 넘어오게 될 6개의 게이트는 아메리칸항공이 잘 사용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은 오헤어 공항 이륙 항공편의 48%와 35%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한편 오헤어 공항은 향후 10년간 84억5000만달러의 예산을 투입, 새로운 국제 터미널과 콘코스 등을 추가해 게이트를 대폭 확장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Kevin Rho 기자아메리칸 시카고 시카고 오헤어 오헤어 공항 반면 아메리칸항공

2025-05-15

뉴왁공항 통신장비 또 고장

뉴왁 공항에서 11일 또다시 통신 장비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 9일 비슷한 사태로 뉴왁 공항이 마비된 지 이틀 만이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아침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터미널 레이더 접근 관제(TRACON) 지역 C 시설에서 통신 장비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뉴왁 공항 항공기 이착륙이 45분간 중단됐다. 이로 인해 80편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60편 이상이 지연됐다. 연방항공청(FAA)은 백업 시스템으로 전환한 후 오전 11시부터 공항 운영을 정상화할 수 있었다.     지난 9일에도 뉴왁 공항에서는 90초간 레이더와 무선 통신이 갑자기 끊기는 사태가 발생했고, 이 사고로 관제사들이 긴급 휴가를 냈다.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NBC방송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이번 주 뉴왁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사와 회의를 소집해 항공편 감축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분간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뉴왁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을 줄이겠다는 설명이다.     또한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항공 교통 관제사 의무 퇴직 연령을 기존 56세에서 61세로 인상하고, 20% 선불 보너스를 지급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노후화한 통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310억 달러 규모의 현대화 계획도 추진 중이다.     한편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도 장비 고장 문제가 발생, 1시간 넘게 운영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통신장비 고장 장비 고장 공항 항공기 항공편 감축

2025-05-11

리얼ID 시행 첫날 큰 혼란은 없었다…LAX 이용객 대부분 소지

연방정부가 인증한 새로운 신분증인 ‘리얼 아이디(REAL ID)’ 전면 시행 첫날인 7일, LA국제공항(LAX) 탑승 검색대 현장은 혼선 없는 모습을 보였다.   연방 교통안전국(TSA)은 검색대 줄을 선 이용객을 위해 배너 등으로 리얼 ID 전면 시행을 알렸고, 대다수는 리얼 ID 또는 여권 등을 보여주며 검색대를 통과했다. 이날 TSA는 LAX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항 이용객의 신분증 정보 숙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우선 TSA 측은 리얼 ID가 없는 이용객이 추가 보안 검사를 받지 않으려면, 연방정부 인증 대체 신분증을 소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크리스티 노엠 국토안보부 장관이 시행 전날인 지난 6일 “국내선 항공편 이용객 중에 리얼 ID나 여권 등이 없으면 추가 신원 검사를 통과한 후에 비행기에 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   TSA에 따르면 리얼 ID 외에 유효한 신분증은 ‘여권 또는 여권 카드, 영주권 카드, 취업 허가증(EAD, I-776), 글로벌 엔트리 카드, 국경 출입국 카드, 군인 보건카드(VHIC), 국방부 발급 ID, 캐나다 운전면허증, 외국 여권’ 등이다.   단, TSA 측은 국내선을 이용하는 18세 미만에게 신분증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18세 미만 자녀를 동반한 부모는 항공사 지침만 확인하면 된다.   제이슨 팬테이저스 TSA LAX 국장은 “올해 4월 11일 기준 이용객의 81%가 리얼 ID를 소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리얼 ID 전면 시행으로 인한 혼란이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이 열린 LAX 7번 터미널 2층은 리얼 ID 시행과 관련해 큰 혼잡은 없었다. 탑승 검색대 앞에 줄을 선 이용객 대부분은 리얼 ID를 보여주고 검색대를 통과했다.   리얼 ID를 소지하지 않은 이용객도 있었다. 콜로라도로 여행을 가기 위해 국내선을 이용한 케빈 코너버는 여권을 보여준 뒤 검색대를 통과했다.   코너버는 “여권이나 다른 신분증을 사용할 수 있어 큰 불편함은 없다”면서 “하지만 중요한 정보가 담긴 여권을 들고 다니면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곧 리얼 ID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주 DMV는 1일 현재 가주민 1948만 5231명에게 리얼 ID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DMV 측은 리얼 ID 신청자 전용 창구를 6월 27일까지 18개 지역 사무소에서 주중(수요일 제외) 오전 7~8시 운영한다고 전했다. 일부 사무소는 토요일에도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문을 연다.     리얼 ID 신청자는 웹사이트(REALID.dmv.ca.gov)에 접속해 온라인 계정을 만든 뒤 신원 확인용 구비 서류를 업로드하면 된다. DMV 사무소에서 직접 신청도 가능하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리얼id 이용객 기준 이용객 공항 이용객 이용객 대부분

2025-05-07

리얼 ID 없으면 비행기 못 탄다… ‘금색·검정색 별마크’ 확인해야

9·11 테러 이후 신분증 위·변조를 막기 위해 도입된 리얼 ID법이 제정 20년만인 7일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 연방정부 규정을 준수한 신분증을 제시하지 못하면 국내·국제선 비행기 탑승이나 연방 건물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   교통안전청(TSA)은 내일부터 연방정부 신분증 미소지 여행객의 항공기 탑승을 제한한다. 운전면허증 오른쪽 상단의 금색 또는 검정색 별 마크로 연방정부 인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TSA는 지난달 기준 전국 공항 이용객의 19%가 리얼 ID를 제시하지 않은 승객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수치에는 여권이나 영주권 등 대체 수단을 제시한 이들도 포함돼 있어 모두가 리얼 ID 미발급자라곤 보기 어렵다.   국토안보부(DHS)는 체류 신분과 거주지 증빙서류를 갖춘 사람에 한해 리얼 ID를 발급하고 있다. 조지아주의 경우 이미 2012년 7월부터 ‘시큐어 ID’라는 이름으로 리얼 ID를 발급해왔다. 조지아 당국에 따르면 주에서 발급된 신분증의 99.9%가 리얼 ID다.   CBS방송에 따르면 리얼 ID 준수율이 100%에 육박하는 곳은 조지아를 포함해 플로리다주, 메릴랜드주 등 전국 7곳이다. 다만 인접한 앨라배마주의 경우 발급율이 31%에 불과하다. 테네시주와 노스 캐롤라이나주도 50%대에 머무르고 있다.   국토안보부(DHS)는 전용 홈페이지(www.dhs.gov/real-id)에서 리얼 ID 관련 정보를 안내한다. 리얼 ID 발급을 원하는 사람은 여권 또는 출생증명서와 사회보장번호(SSN), 거주지 증빙서류 등을 지참해 인근 운전면허국(DDS)을 방문하면 된다. 발급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2주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리얼 이용객 리얼 id법 공항 이용객 전면 시행

2025-05-06

NY·NJ 의원들 탄 여객기 워싱턴DC 공항서 접촉사고

그레이스 멩(민주·뉴욕 6선거구), 조시 고트하이머(민주·뉴저지 5선거구) 등 뉴욕일원 연방하원의원 6명이 탑승한 항공기가 지난 1월 67명이 사망하는 대형 항공기 사고가 일어난 워싱턴DC 인근의 공항에서 다른 항공기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10일 오후 12시45분께 워싱턴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의 유도로에서 아메리칸항공 5490편의 날개 끝이 아메리칸항공 4522편을 부딪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4522편에는 멩·고트하이머 의원 외에 민주당의 아드리아노 에스페이얏, 리치 토레스, 그레고리 믹스(이상 뉴욕) 의원과 서폭카운티 출신 공화당의 닉 랄로타 등 6명의 의원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패스오버와 부활절 휴회 기간을 맞아 지역구로 돌아오던 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당시 5490편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국제공항을 향해 이륙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고, 4522편은 뉴욕주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으로 비행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이었다.   레이건 공항에서는 지난 1월 29일 육군 블랙호크 헬리콥터와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충돌해 67명이 숨졌다.    서만교 기자여객기 워싱턴 아메리칸항공 여객기 케네디 국제공항 레이건 공항

2025-04-10

휴대폰에 '아동 음란물' 한국인 체포…공항 입국심사 과정서 적발

무비자로 미국에 입국하려던 한국 국적자가 공항에서 아동 포르노물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연방 검찰과 국토안보부는 지난달 31일 한국에서 출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에 도착한 강모 씨를 전자기기에 아동 성관계 영상물을 담아 입국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 조서에 따르면 강 씨는 방문 목적을 묻는 입국 심사관 질문에 “업무(work)를 위해 왔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를 수상하게 여긴 세관국경보호국(CBP) 요원은 강 씨의 소지품 검사를 실시했고 강 씨의 휴대폰에서 미성년자의 성적 행위가 담긴 사진과 동영상 등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조서에는 또 강 씨가 과거 미국에 무비자로 입국했을 당시 시간당 10달러의 보수를 받고 일을 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수사 당국은 강 씨가 미성년자의 성행위 또는 유사 성행위 영상과 사진을 타국으로 옮기거나 배송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연방법(Section 2252(a)(1))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천관우 이민법 변호사는 “공항은 기본적으로 보안 검색이 강화된 지역이라 CBP 요원이 합리적 의심에 따라 강 씨에게 휴대폰 검색에 대해 물어봤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영장 없이도 ‘동의(consent)’를 했다면 검색을 할 수 있고, 아동 성관계 영상물 소지 혐의는 미국에서 매우 심각하게 다루는 범죄”라고 설명했다. 최인성 기자입국심사 휴대폰 공항 입국심사 아동 음란물 휴대폰 검색

2025-04-08

[오리건 살이] ‘양복입은 거지’의 느린 여행

포틀랜드 공항에 착륙해 게이트를 나오면, 코끝에 촉촉한 공기가 스며든다. 사실 랜딩하기 전, 비행기 창문을 통해 내려다보는 오리건의 초록 숲만으로도 마음이 푸근해지곤 한다. 우리 동네 공항만의 푹신한 카펫바닥을 밟으며 걸어 나오다 문을 열면, 깊은 들숨이 저절로 쉬어진다. 그 첫 숨을 들이마실 때 느껴지는 공기는 때때로 내 뇌까지 시원하게 해주곤 한다.   공항 주차장에 세워둔 차에 지친 몸을 싣고 집으로 향한다. 겨울의 포틀랜드는 쉬이 마르지 않는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가랑비를 뚫고 집으로 가는 길, 이끼 옷을 두른 나무들이 줄지어 선 모습을 보며 나는 ‘집’을 실감한다. 어떤 이는 이곳을 ‘우울의 바다에 익사할 수도 있는 곳’이라 말하지만, 해가 드문 오리건의 가을과 겨울은 침잠하고자 하는 은둔자나 먼길을 떠나온 외톨이 회계사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피난처다.   회계사에게 이삼월은 잔인한 달이다. 하루 종일 세금 보고서를 작성해야 할 것 같지만, 현실은 그보다 복잡하다. 말 안 듣는 클라이언트에게 영수증과 자료를 받아내려 노트북 하나 들고 미국 전역을 날아다녀야 한다. 이메일과 업무용 메신저가 발달한 지금도, 자료를 내놓지 않는 고객을 붙들고 하루 종일 씨름해야 재무제표를 완성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얼마 전, 나는 지구를 한 바퀴 돌았다. 겨울, 부모님께 손자를 보여드릴 겸 한국을 찾았다가 한국 내 네트워크를 정리하고, 세금 보고 시즌을 맞아 포틀랜드로 돌아와 로컬 업무를 소화했다.   숨 가쁘게 일을 처리한 뒤, LA에서 쪽잠을 청하고 오랜 클라이언트가 있는 뉴욕으로 향했다. 비행은 대개 새벽 편을 이용해 기내에서 잠을 청하고, 다음날 오전에 클라이언트를 만나서 일을 마무리한다.     누군가는 이를 ‘글로벌 인재’라고 놀릴지도 모르지만, 정작 나는 ‘양복 입은 거지’ 같은 기분이 들었다. 욕심이 생겨 뉴욕에서 곧장 한국으로 돌아가기가 싫어졌다.     비행 일정을 바꿨다.에펠탑 옆에서 커피와 빵 한 조각을 집어서는, 소아시아로 건너가 보스포루스 해협에서 2천년 고도를 찾았다.     저렴한 한인 호스텔에 몸을 뉘이고 이틀 동안 잠시 랩탑을 꺼두었다. 동로마 시대에 지어진 성당에서 동행 없이 공간을 음미하고, 정처없이 거리를 걷다가 노점에서 산 고등어 케밥을 물고 계단에 앉아있으면, 느려진 시간이 옆에 있음을 느낀다.   그제서야,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8시간도 어쩌면 사람이 하루에 일하기에는 벅찬 시간일지도 모른다.’   삼시 세 끼를 먹은 다음에는 소화할 시간이 있어야 하고, 일을 마친 다음에는 가족과 미주알고주알 수다를 떨 시간도 있어야 하고, 함께 사는 고양이 똥도 치우고, 아내에게 예쁨 받으려면 가끔 밥도 해야 하고, 적어도 뒷마당에 잡초는 내가 뽑을 수 있어야 하며, 친한 친구와 만나거나 전화라도 해서 안부를 묻는 한편, 일주일에 한 번쯤은 보드게임을 하고, 주말에는 동네 연주자들과 시답잖은 연주라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     이것들을 다하고서는 매일 30분 정도는 동네를 걸으며 모든 전자기기에서 벗어나 사색을 할 시간도 있어야 한다. 밥 먹고 16시간을 일한 뒤 곯아떨어진다고 해서 우리의 몸이 쉼에 대한 욕구를 잊었다고 생각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그러면서 과거를 떠올려 본다. 공과금을 내기 위해 부모님은 은행까지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가셨었고, 멀리 있는 이에게는 편지로 안부를 묻곤 했으며, 5.25인치 플로피 디스크로 컴퓨터를 부팅하려면 1분을 넘게 기다려야 했는데 그 기다림 속의 사색과 잡생각이 뇌를 식혀주기도 했을 것이다.     세상은 너무나 효율적으로 돌아가고 있고, 우리는 그 속도에 맞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뇌가 고요함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된 것은 아니다. 너무 빨리 돌아가는 나머지, 공항을 잃어버린 비행기처럼, 우리는 찰나의 빈 시간이 생기면 불안해하며 무언가를 찾아 헤맨다.   쉼이 있는 삶이어야 한다. 남들보다 느려도 괜찮고, 조금 더 빨리 가기 위해 차선을 바꿔가며 분주할 필요도 없다. 언젠가 나에게 돌아올 종착지는 내 몸을 뉘일 관 하나일 것이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부유(富有)는 시간을 느리게 가지며, 순간순간의 과업이 아닌 ‘나’ 를 오롯이 느끼는 것이 아닐까. 이유건 / 회계사오리건 살이 양복입 여행 포틀랜드 공항 비행기 창문 동네 연주자들

2025-04-03

복수국적자도 여차하면 2차 입국 심사

최근 강경한 이민법 시행으로 공항에서의 입국 심사도 까다롭게 진행되면서 시민권자들조차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입국 심사 과정에서 휴대폰 검사, 무작위 수색, 입국 지연 사례 등이 잇따르면서 단순한 해외여행조차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USA 투데이는 세관국경보호국(CBP)이 공항 입국 심사에서 합법적인 비자 소지자나 영주권자에게도 심층 질문과 전자 기기 검사 등을 진행하면서 소위 ‘강화된 심사(enhanced vetting)’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특히 이러한 심사는 주로 복수 국적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케일린 리베라는 카리브해 퀴라소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국제공항에서 입국 심사 과정 중 제지를 당했다. 리베라는 미국과 콜롬비아 복수 국적자이자 바이든 행정부 시절 환경보호청 상임 고문을 지낸 바 있다.   리베라는 입국 심사 도중 별도의 공간으로 안내돼 여행 목적과 일정에 대해 심문을 받았고, 가방까지 수색당했다고 주장했다.   리베라는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불안감이 너무 컸다”며 “혹시 몰라 입국 전 소셜 미디어 앱을 삭제하고, 휴대폰 얼굴 인식 기능도 꺼둔 상태였다”고 밝혔다.   글렌 쉬에크 이민법 변호사는 “입국 심사관들은 지금 당국으로부터 입국자 정보를 최대한 많이 수집하라는 지침을 받고 있다”며 “예전에는 문제가 없던 시민권자나 합법 비자 소지자들도 얼마든지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사 대상 확대는 실제로 여러 차례 보고되고 있다.   최근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에서는 레바논 출신의 라샤 알라위 교수(브라운대)가 전문직 취업비자(H-1B)를 소지하고 입국하려다 비자가 취소되고 추방됐다. CBP는 그녀가 무장 테러단체 헤즈볼라 대원의 장례식에 참석했고, 휴대폰에 관련 영상이 있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알라위 교수는 헤즈볼라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강력히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심지어 일부 대기업은 H-1B 비자 소지 직원들에게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구글과 아마존 등 테크 기업들이 로펌을 통해 직원들에게 해외 방문 재고를 권유하고 있다. 관련 로펌들은 현재 H-1B 비자 거부율이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수준인 약 15%까지 다시 치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전망과 사례는 H-1B 소지자를 둔 대부분의 테크 기업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에만 1만 4764개의 H-1B 비자 승인을 받았다. 구글(5369건), 메타(4847건), 마이크로소프트(4725건), 애플(3880건) 등도 H-1B 비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심사 강화 정책이 테크 업계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실정이다.   내셔널이민법센터의 린 다미아노 피어슨 수석 변호사도 “영주권자뿐만 아니라 학생 및 H-1B 비자 소지자에 대한 심사가 눈에 띄게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입국 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천관우 이민법 변호사는 “요즘에는 사소한 범죄 기록도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법적인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보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영주권 발급 과정에서 출입국 기록 서류인 I-94를 위조하는 경우가 있는데 영주권을 받은 뒤에도 해당 사실이 적발되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그는 학생, H-1B, 여행 등 비이민 비자 소지자들이 입국 심사관 질의에 답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천 변호사는 “입국 심사 시, 비자 발급 목적과 조금이라도 다른 답변이 나와서는 안 된다”며 “학생이나 여행 비자로 입국하는데 영리 활동이 조금이라도 언급된다면 입국 거절을 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주권자는 2차 심사 등 불리한 상황에 대비해 자신의 권리를 명심하고 있어야 하고, 특히 영주권 포기 각서(I-407)에는 절대 서명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경준 기자시민권자 불체자 입국 심사관들 공항 불체자 공항 입국

2025-03-31

비행기 못 태운 반려견, 공항 화장실서 익사시킨 여성 체포

플로리다 중부 지역의 한 여성이 올랜도 국제공항 화장실에 반려견을 유기하고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올랜도 경찰국이 공개한 체포 진술서에 따르면, 2024년 12월 16일 앨리슨 로렌스(Alison Lawrence)는 백색 미니어처 슈나우저 ‘타이윈(Tywinn)’과 함께 콜롬비아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 그러나 필요한 서류가 갖춰지지 않아 반려견을 탑승시킬 수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    공항 CCTV 영상에는 그녀가 15분가량 항공사 직원들과 이야기한 후 반려견과 함께 여자 화장실로 들어가고, 이후 개 없이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한 직원이 여성 화장실에서 많은 양의 물과 개 사료를 닦고 있는 로렌스를 목격했다는 진술도 확인됐다.    직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로렌스는 화장실 칸에서 나와 가방을 챙겨 떠났고, 이후 해당 직원이 쓰레기통에서 강아지의 액세서리와 함께 시신이 담긴 비닐봉지를 발견했다.   경찰은 강아지 목줄에 적힌 연락처와 마이크로칩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로렌스를 추적했다. 수의학 검사 결과, 타이윈은 익사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로렌스는 최근 레이크카운티에서 체포됐으며, 5,000달러 보석금을 내고 현재는 석방된 상태다. 그녀는 중범죄에 해당하는 ‘가중 동물 학대’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AI 생성 기사비행기 화장실 여성 화장실 공항 화장실 여성 체포

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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