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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축구 아카데미 연다…AKP 스포츠 재단 주관

스포츠를 통해 이웃 사랑과 지역사회 봉사를 실천하는 AKP스포츠재단(대표 존 이)이 오는 28일 ‘스포츠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아카데미는 이날 오후 12시 30분부터 5시까지 롱비치 구세군 커뮤니티 센터(3000 Long Beach Blvd)에서 진행된다.     초등학생과 중학생(1~8학년)을 대상으로 한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농구와 축구 교실이 열린다. 이를 위해 유명 한인 코치와 선수가 참석해 학생들을 직접 지도할 예정이다.     마셜 조 코치는 고등학교 및 대학교 리그에서 활약한 저명한 농구 코치다.     포틀랜드대학교의 농구 운영 디렉터로 활동한 바 있으며,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나이키 훕 서밋 월드 셀렉트(Nike Hoop Summit World Select)’ 헤드코치를 맡기도 했다.     여준석 선수는 현재 시애틀대 소속 농구 선수로, 이전에는 곤자가대학교와 고려대학교에서 활약했다. 또 그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로 국제농구연맹(FIBA) 대회에 다수 출전한 바 있다.     스포츠 아카데미는 농구와 축구 기술뿐 아니라 협동심과 리더십, 정신 관리, 스트레칭법 등 다양한 스포츠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AKP스포츠재단은 청소년 스포츠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내달에는 워싱턴DC에서 동일한 스포츠 아카데미 개최를 앞두고 있다. 또한, 추후 청소년 스포츠 선수 멘토링 프로그램, 장학재단 설립 등을 계획 중이다.     ▶사전 등록 링크 : https://form.jotform.com/251317317690153   ▶문의 : (620)720-3898, [email protected] 김경준 기자게시판 스포츠재단 스포츠 스포츠 아카데미 청소년 스포츠 스포츠 교육

2025-06-09

디지털 세대, 스스로 창의력 키워야…사고·문제해결·가치 중심 교육 중요

요즘처럼 변화의 속도가 빠른 시대는 없었다. 인공지능(AI)은 이제 고등학생들도 쉽게 활용하고, 세상은 디지털 기술과 글로벌 문제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 그런데 과연 우리의 교육은, 그리고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서 준비는 그 속도를 따라가고 있는가?   MIT는 오랫동안 공학과 과학의 최정상에 있는 대학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최근 MIT가 발표한 제조업 혁신 이니셔티브는 단지 기술을 넘어선 교육, 그리고 사회 전체를 바꾸는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고 있다. MIT는 단순한 공학을 넘어서 인문, 사회과학과 경영 등 학문 전반에 혁신을 이끌고 있으며 이제 AI·바이오·에너지 산업과 함께 제조업의 철학과 시스템 자체를 다시 설계하고 있다. 단순한 기술 개발이 아닌, 산업 생태계 전체를 혁신하고 인간 중심으로 재설계하려는 시도였다. 그러나 이 사례는 단지 MIT라는 학교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자녀를 미래에 맞게 준비시키고 싶은 모든 부모와 교육자에게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갖춰야 할 능력   MIT가 보여준 미래 교육의 핵심은 단순하다. 융합, 문제 해결, 창의성, 시민성, 그리고 자율성이다. 이것은 모두 교과서 안에는 없는 능력들이다. 그런데 학교는 여전히 성적 중심, 대학 중심에 머무르고 있다. 부모도 입시 준비만을 도와주고 있지는 않은가?   ▶융합적 사고력 키우는 환경     그래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자. 우선, 학교는 다양한 교과 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하나의 주제 안에서 통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수업을 운영해야 한다. 과학과 예술, 사회와 수학이 함께 어우러지는 프로젝트형 수업은 아이들의 융합적 사고력을 길러준다. 가정에서도 자녀가 한 분야만 몰두하지 않도록 다양한 경험을 접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 예를 들어, 코딩에 흥미를 느끼는 아이에게는 글쓰기를 함께하게 하고, 미술에 관심 있는 자녀에게는 기술 도구를 활용해 창작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다.   ▶현실 문제 탐구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뉴스를 보며 “이건 왜 문제일까?”,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같은 질문을 던지며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사회 이슈를 함께 고민하고 말로 풀어내는 과정 자체가 중요한 교육이 된다. 학교에서는 지역사회의 실제 문제를 주제로 프로젝트를 운영할 수 있다. 마을의 교통, 환경, 고령화 문제 등 학생들이 직접 관찰하고 참여할 수 있는 이슈를 중심으로 하는 수업은 현실과 연결된 배움의 힘을 키운다.     ▶디지털 도구 활용   디지털 도구는 소비하는 수단이 아니라, 창작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 스마트폰 사용을 무조건 통제하기보다, 아이가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표현할 수 있도록 방향을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크래치, 캔바, 챗GPT와같은 도구를 활용해 아이가 자신만의 디지털 결과물을 만들어보는 경험은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동시에 키운다.   ▶윤리와 시민성, 감정 수업 강화     또한, 정의, 공공선, 지속 가능성과 같은 가치를 놓치지 않기 위해 윤리와 시민성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학교에서는 뉴스 분석 수업이나 사회적 딜레마에 대한 토론, 가짜 뉴스 구분하기 등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판단력을 키울 수 있다. 가정에서도 주말 한 번쯤은 아이와 함께 “정직이란 무엇일까?”, “좋은 사회란 어떤 모습일까?” 같은 질문을 나누며 깊은 대화를 시도할 수 있다.   ▶자기주도 학습   자기주도 학습은 미래 사회에서 필요한 능력이다. 부모는 아이가 완벽한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스스로 배우고 시행착오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어야 한다. 학교에서는 개인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수업을 도입하고, 결과보다는 과정에서의 탐구와 노력에 초점을 맞춘 피드백을 제공해야 한다.   MIT의 변화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다. 미래는 예측할 수 없지만,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은 지금 키울 수 있다. 그 변화는 어떤 명문대가 아니라, 우리 아이가 어떻게 배우고, 생각하고, 행동하는지를 길러주는 일상 속 교육에서 시작된다. 부모는 아이의 진로보다 가치관과 태도를 먼저 함께 고민해야 한다. 학교는 시험 점수보다 사고력, 책임감, 창의성을 먼저 길러주는 환경이어야 한다. 바로 지금, 그 교육의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      ▶문의:(323) 938-0300     www.GLS.school 교장 세라 박 글로벌리더십 중·고등학교문제해결 디지털 디지털 도구 디지털 기술 미래 교육

2025-06-08

차세대 손길로 잊혀진 역사 되살린다

잊힌 채 아무도 돌보지 않던 미주 지역 독립 유공자들 묘소에 차세대의 따뜻한 손길이 닿았다.   미주중앙일보,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화랑청소년재단이 공동 주관하고, 뱅크오브호프가 후원하는 독립 유공자 묘소 찾기 프로젝트가 지난 24일 LA한인타운 인근 로즈데일 묘지에서 진행됐다.   1901년 문을 연 이곳은 LA에서 가장 오래된 공동묘지 중 하나다. LA한인역사박물관이 현재까지 파악한 것에 따르면 31명의 미주 한인 독립유공자가 이곳에 잠들어있다.   이날 화랑 청소년 재단 소속 학생 39명은 이 가운데 27기의 묘소를 찾아 묵념하고, 비석을 닦고 태극기를 꽂았다.     화랑청소년재단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독립 유공자들의 묘소를 3인 1조로 매달 정기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봉사를 넘어 민족의 정체성과 역사 의식을 일깨우는 교육의 장이었다. 학생들은 손으로 비석을 닦으며 생생한 역사를 체험하는 모습이었다.   화랑청소년재단 학생 대표 김동건(18) 군은 “현장에서 역사를 직접 경험하니 더 깊게 와 닿았다”며 “한국으로 송환되지 못하고 미국 땅에 잠든 이들을 누군가는 기억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안젤라 이(16) 양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정신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그들 덕분에 지금 우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많은 학부모도 자녀와 함께 묘소를 돌보며, 살아있는 역사 교육에 동참했다.   학부모 정미나 씨는 “예전에 아이가 도산 안창호 선생 이야기를 듣고 ‘도산이 성이냐’고 물었을 정도였다”며 “아이들의 뿌리 교육을 위해 어른들이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녀인 알렉시스 이 학생과 함께 온 제이미 이 씨도 “미국에서 자란 아이들은 한국 역사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며 “이런 체험을 통해 민족정신을 배우고 자긍심도 갖게 된다”고 행사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독립 유공자 묘소의 지속적 관리와 추가 발굴, 그리고 한국 국립묘지 안장이다.       화랑청소년재단은 미확인 유공자 묘소 파악을 위해 지속적으로 조사를 진행중이다. 위치와 신원을 기록해, 이를 체계적으로 데이터화하고 이장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윤숙 화랑청소년재단 총재는 “단발성 행사가 아닌, 매달 이어지는 정례 활동으로 만들 것”이라며 “비석을 닦고 태극기를 꽂는 과정 속에서 아이들이 민족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또 “미국 국가만 부르던 아이들이, 이제는 애국가를 더 크게 부르는데 가사의 뜻과 역사적 의미를 스스로 체감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클라라 원 이사장은 “그동안 이 묘역은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아 찾는 이도, 설명해주는 이도 없이 오랫동안 방치돼 있었다”며 “독립 유공자 묘소에 담겨있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설명하는 역할을 차세대가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민병용 LA한인역사박물관 관장이 각 묘역 앞에서 학생들에게 독립운동가의 생애를 직접 설명했다. 민 관장은 한인 이민사와 독립운동사 자료를 꾸준히 수집하고 정리해왔다.   민 관장은 “아직 찾지 못한 유공자들을 발굴하고 기록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이런 활동을 하는 단체조차 드물고, 대부분 고령자 중심이라 한인 사회는 물론 한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발걸음이 끊겼던 묘소에 후손들이 잡초를 걷어내고 묘비를 닦았다. 그 위로 태극기가 꽂히자 잊힌 역사에 다시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관련기사 차세대 손길로 잊혀진 역사 되살린다 다음 세대가 역사 모르는 건 어른들 잘못 독립운동 선조 삶 찾아 후세에 들려줘야 [알림] 광복 80주년, 독립 유공자 묘소 찾는다 LA로즈데일묘지=강한길·송영채 기자독립유공자 화랑청소년재단 학생 화랑청소년재단 소속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송영채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뱅크오브호프 역사 교육 차세대 로즈데일 묘소

2025-05-26

뉴욕한인회관서 ‘한국 꽃예술의 향연’ 개최

사단법인 한국꽃꽂이협회(이사장 이현숙)가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한국 꽃예술을 세계에 알리는 특별한 전시회를 뉴욕에서 개최한다.     ‘꽃예술의 향연!’(Blooming Korea in New York!)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그룹전은 오는 15일(수)과 16일(목) 양일간 맨해튼 뉴욕한인회관(149 West 24th St, 6층)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꽃 작가 20명이 참여하며, 한국 고유의 꽃꽂이 예술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뉴욕한인회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뉴욕에서 K-플라워 문화를 소개하는 뜻깊은 행사로 기대를 모은다.   개막식은 15일 오전 11시에 열리며, 전시 관람은 1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16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전시에 앞서 협회는 13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맨해튼 소재 데모크라시 프렙 할렘고등학교에서 스승의 날을 맞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꽃예술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꽃꽂이협회는 지난 60년간 한국 꽃문화를 널리 알리는 민간외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문의 212-255-6969.   서만교 기자뉴욕한인회관 꽃예술 한국 꽃예술 사단법인 한국꽃꽂이협회 꽃예술 교육

2025-05-12

뉴저지, 교육에 가장 좋은 주 1위

뉴저지주가 전국 50개주 가운데 교육에 가장 좋은 주 1위에 올랐다.   7일 US뉴스&월드리포트가 발표한 ‘2025년 교육에 좋은 주’ 순위에 따르면, 뉴저지주가 수년째 1위 자리를 지켜오던 플로리다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순위는 각 주의 유치원부터 K-12 학교(전국학업성취도평가 점수, 고등학교 졸업률 등) 교육과 대학 교육(대학 졸업률, 학비 등)을 다양한 지표로 평가한 결과인데, 뉴저지는 특히 유치원~K-12 학교 교육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유치원부터 K-12 학교 교육은 유치원 등록률, 전국학업성취도평가(NAEP) 점수 등으로 평가되는데, 뉴저지는 유치원 등록률과 대학 진학 준비도(SAT·ACT 점수) 측면에서 1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고등학교 졸업률은 90.5%로 3위(전국 평균 85.8%), NAEP 평균 영어 점수 2위, 수학 점수 5위 등에 오르며 50개주 중 유치원~K-12 학교 교육 평가 1위를 기록했다.     그런가 하면 대학 졸업률, 학비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대학 교육 평가에서는 36위를 기록했다. 4년제 대학 졸업률은 7위, 대학 이상 학위 취득률도 7위에 오르며 상대적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나, 대학 졸업 시점에서의 학자금 부채 액수와 대학 학비가 높은 편이라 각각 부문에서 전국 46위에 올랐다. 뉴저지주 학생들의 대학 졸업 시점 학자금 부채 액수는 평균 1만5574달러로, 전국 평균 1만3720달러를 크게 웃도는 금액이었다.     한편, 뉴욕주는 교육하기에 좋은 주 순위 17위를 차지했다. 뉴욕의 경우 ▶대학 진한 준비도 전국 9위 ▶고등학교 졸업률 25위 ▶유치원 등록률 3위 등을 기록하며 유치원~K-12 학교 평가에서는 전국 8위에 올랐다.     대학 교육 평가에서는 32위에 올랐다. 4년제 대학 졸업률 23위, 저렴한 대학 학비 14위 등을 기록했다. 대학 졸업 시점 학자금 부채 액수는 평균 1만5879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외에도 ▶플로리다(2위) ▶콜로라도(3위) ▶유타(4위) ▶매사추세츠(5위)주 등이 교육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5개주에 꼽혔으며, ▶뉴멕시코(50위) ▶알래스카(49위) ▶오클라호마(48위) ▶웨스트 버지니아(47위) ▶루이지애나(46위)주 등이 최하위권에 속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저지 교육 교육과 대학 대학 교육 대학 졸업률

2025-05-12

“도란도란 토요학교, 치매인들의 기억을 잇는 따뜻한 배움터”

 매주 토요일, 달라스 은혜복지센터에서는 따스한 웃음과 도란도란 정겨운 대화가 오간다. 케어가 필요한 한인 노인들, 특히 치매인들을 위한 ‘도란도란 토요학교’가 문을 여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곳은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급증하는 치매인들이 잃어버린 기억을 함께 찾아가고, 단절된 기억에 빛을 비추어 행복을 다시 마주하는 보금자리다. 고운 색채로 마음을 표현하는 미술 치료, 익숙한 멜로디에 맞춰 몸과 마음을 움직이는 음악치료, 그리고 옛 추억을 되살리는 따뜻한 회상 요법과 인생그림책 만들기, 다양한 게임과 노래, 날씨가 허락하면 공원과 호수로 산책을 나간다. 참가자들의 신체 활력을 위해 매번 제공되는 재활 운동은 개별적인 신체 변화에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함으로써 운동 기능, 걷는 자세 등을 교정하고 개인마사지 등 전문적인 케어는 마음을 편안하게 어루만지고, 정서 및 인지 기능 향상을 돕는 등 다채로운 활동이 펼쳐진다.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언어치료사는 1대1 대면을 통해 목 근육의 경직으로 인해 가족과의 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나, 목소리가 퇴보하는 경우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다양한 개선 방법을 모색한다. 또한 센터의 스텝과 가족들이 함께 실천할 수 있도록 단계적인 훈련 방법을 제시해 더욱 효과적으로 언어 기능이 회복되어 자기 표현을 통한 의사소통을 돕는다. 전문 카운슬러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개인상담 및 집단 토크활동을 진행해 자신의 감정과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를 통해 고립감에서 벗어나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고, 자기 주도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함으로써 본래의 나를 느끼고 발견해 정서적인 안정과 마음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프로그램의 특징은 개인적인 취미나 재능을 되살리고 편안히 하루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특히 평소에 접하기 힘든 추억의 음식, 건강식으로 런치 메뉴와 간식을 준비하고 있으며, 런치 후에는 자유롭게 차를 마시거나 신문을 읽고, 피아노를 치거나 가볍게 걷는 등 모든 참가자의 의견을 존중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자유롭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소통한다. 이러한 자유스런 분위기는 회원들의 숨겨진 예술적 재능을 재발견하는 기회가 되고, 숨겨진 각자의 봉사심이나 리더십을 나타내며 서로의 자존감을 높인다. 도란도란 토요학교에는 최근 50대 60대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는 치매나 알츠하이머 환자들을 위해 어떻게 케어해야 할지 고민하는 상담 및 전화가 많이 온다. 아직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은 치매 영역에 대해 이선영 원장은 “치매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적 소통과 지속적인 인지 자극”이라며 “이를 위해 도란도란 토요학교에서는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편안하게 케어받을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갖춘 충분한 스텝들과 봉사자들이 케어를 돕고 있다”고 전했다. 도란도란 토요학교는 이러한 사회적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사회적 전문적 프로그램이 있는 공간이다. 노인들이 더 이상 집에서 고독하게 지내지 않도록, 가족들의 돌봄만으로 나아지기 힘든 노인들의 삶의 질과 가족의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다. 이진이 디렉터는“매주 토요일만 손꼽아 기다린다는 참가 회원의 한마디는, 그 하루가 그분들의 일상에 기다림이 되고 있고, 얼마나 따뜻하고 의미 있는 공간인지를 말해준다”며 “그런 따뜻한 변화는 노인을 돌보고 있는 자녀와 가족들에게 고스란히 이어져 더 깊은 이해와 사랑을 나누도록 돕는다. 도란도란 토요학교는 케어가 필요한 분들을 위한 삶의 활력소이자 치유의 현장”이라고 전한다.   도란도란 토요학교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프로그램 내용 및 자세한 상담은 은혜복지센터(전화 972.506.0177, 문자 945.209.6708, 이메일 [email protected])에 문의하면 된다.               〈인터뷰 정리 = 토니 채 기자〉토요학교 치매인 프로그램 참가자들 교육 프로그램 사회적 소통

2025-05-02

교육 사역 훈련 참가자 모집…6월부터, 온오프 병행

미주복음방송과 한인 교회들이 연합으로 시작한 ‘동행과 상생(Together & Thrive·공동대표 한기홍 목사·권준 목사)’이 교육 사역자 12주 훈련 과정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훈련은 오는 6월 1일~8월 23일(총 12주)까지 진행된다.   강사진으로는 강정자 교수(CPU 기독교 교육), 김용환 교수(풀러신학교), 권상길 교수(CPU 실천신학), 고종필 교수(CPU 기독교 교육), 주혜영 교수(CPU 기독교 교육), 이세영 교수(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 킴벌리 김 전도사(세계 등대교회), 송한미 전도사(올림픽장로교회) 등으로 구성된다.   교육 주제를 살펴보면 ▶어린이 사역의 이해 ▶공교육과 기독교 가치 ▶가정과 함께하는 교회 교육 ▶예배와 온라인 자료 활용 ▶어린이 상담과 치유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루게 된다. 교육 방식은 온라인 실시간, 녹화 강의, 현장 강의(1회) 등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등록 비용은 총 300달러다. 선교사, 교육부 학생 10명 미만의 교회 사역자 등은 등록비의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오는 28일까지로 신청서는 웹사이트(www.tntusa.org)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문의: [email protected]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프로그램 게시판 교육 사역자 훈련 프로그램6월 기독교 교육

2025-05-01

재정보조의 혼선은 피할 수 없는 과제이다 [ASK미국 교육-리차드 명 대표]

팬데믹 이후 대학들의 입학사정 기준에 대한 변화는 결과적으로 재정보조 진행에 커다란 혼선을 가져왔다고 볼 수 있다. 이 기간 중에 바이든 정부의 사회주의적인 포퓰리즘의 영향은 많은 미국인들의 정신적인 나태함을 가져왔고, 아울러 SAT/ACT나 AP 등 Standardized Exam 결과 없이도 모든 대학에서 입학사정이 가능하게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교육 면에서는 이 기간 중에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더 많다고 본다.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이라는 일대 혁신적인 교육 방법을 맞이하면서 제일 중요한 인성 교육과 사회 교육의 부재를 가져왔고, 전체적인 교육 수준의 하락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기껏해야 대부분 온라인을 통한 리서치 정도의 특별활동밖에는 가능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생들의 배움의 질이 높아지기보다는 대부분 떨어질 수밖에 없고, 별로 교육적이지 못한 SNS 계정과 온라인 게임 등 학업에 방해되는 요소들이 홍수처럼 넘쳐났다. 자녀들의 교육 과정에 있어서도 전 세계에서 봇물처럼 밀려 들어온 서류 미비자들과 난민들의 대거 영입으로 돌이키기 힘들 정도로 많은 분야에서 퇴보 행진을 이어간 것도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대학들이 형평성에 맞는 상대적 평가가 힘든 상황에서 이 기간 중에 대학에 입학한 많은 학생들의 낮은 수준은 해당 대학에서 수업도 제대로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문제시되었고, 대학들의 입학사정 기준을 높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따라서 지난 2년 전부터 대학들에 비상이 걸렸다. 하물며 각종 이민법 등으로 여러 가지 법적 소용돌이에 휘말리기까지 했다.   결과적으로 대학들은 팬데믹이 끝난 이후부터 SAT/ACT를 다시 요구하기 시작했고, 학부모들의 영향으로 자녀들이 무분별하게 많이 지원하는 대학 수와 밀레니얼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엄청난 인구 증가 또한 대학의 입시 경쟁률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입학사정의 기본을 잘 모르는 무분별한 지원은 기존의 성적이 좋으면 대부분 합격할 것이라는 편향적인 사고방식의 잘못된 판단과 입시 방향 설정으로 인해 지원한 대학에서 대부분 낙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 이러한 결과를 사회적으로 인지할 수 있을 정도가 되고 입학사정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더 팽배하게 되었다.   금년도에는 대부분의 자녀들이 거의 20여 개에 달하는 대학을 지원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지난 5년 전의 13~15개 대학 미만을 지원했던 상황과는 큰 차이가 난다.   당연히 실제 지원자 수보다 대학의 경쟁률만 높이는 결과를 초래했다. 학부모들은 주위 학부모들이 대부분 지원한 대학에서 불합격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많이 지원해야 한다며 이제는 거의 고정관념 수준으로 발전한 것이다.   미국 내 대학 수는 오히려 조금 줄어든 가운데 지원자들의 입시 경쟁은 마치 거품현상과 같이 대학별로 엄청나게 부풀려진 가운데, 대학들이 지원자를 합격시켜도 지원자가 진학할 대학은 1개 대학만 선택한다는 점에서 대학들이 많은 경비와 인원을 동원해 재정보조를 평가하며 진행해 나가는 시점과 과도한 업무량으로 인해 재정보조 진행에도 많은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바이든 정부의 이민자와 서류 미비자 신분들에 대한 무분별한 퍼주기 정책으로 말미암은 연방정부의 교육 재정은 교육예산의 무분별한 삭감으로 고갈이 날 상황까지 치닫다 결국 프로그램 조작만으로는 예산 집행을 감당할 수 없는 수위까지 오게 되었다.   따라서 바이든 정부는 아예 재정보조 프로그램과 공식을 모두 새롭게 바꿔 적용하려다 미흡한 준비로 작년에 엄청난 오류와 혼란을 겪게 했다. 동시에 그 여파는 금년까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들도 이러한 진행 과정을 기다릴 수 없어서 직접 모든 자료를 대학에 제출하라는 대학들이 부지기수이다.   예전과 달리 대학들도 여러 방면에서 재정보조에 대한 법적인 문제를 피하기 위해 필사적이다. 학부모들이 해당 대학의 재정보조 계산과 적용 방법 및 재정보조의 실질적인 수위를 쉽게 파악하지 못하게 진행과 방법을 마련해 나가고 있어서, 결국 이를 잘 모르는 학부모들은 불이익을 접해야 할 것이다.   재정보조의 진행은 입력되는 수입과 자산 내역 그리고 이들의 적용 시점에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서가 있다. 이제는 보다 전문적으로 철저한 사전 준비 없이 재정보조의 혼선을 피할 수는 없게 되었다.   마치 집에 불이 난 다음에 집보험을 들어서 클레임을 할 수가 없는 것처럼,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요즈음과 같은 혼란스러운 재정보조와 예산 집행의 시대에 자신의 재정 X-Ray를 찍어 문제점부터 파악한 후에 잘 대비하는 것만이 재정보조의 극대화와 자녀들의 미래를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이다.     ▶문의: (301)219-3719 / [email protected] 미국 재정보조 재정보조 진행 교육 방법 인성 교육과

2025-04-28

"한국어 배우는 한인 3세 는다" 한국학교동남부협의회 연수회 개최

재미한국학교동남부지역협의회(회장 노시현)는 교사, 학생, 학부모, 학교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 실현을 목표로 지난 18~20일 2박 3일간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재외동포청의 후원으로 처음 개최된 연수회는 알파레타 아발론호텔, 새한한국학교, 연합장로교회 한국학교 등의 장소에서 진행됐다. 주최측에 따르면 동남부 5개 주 20개 학교에서 교사 112명, 학부모와 학생 약 110명이 참석했다.   프로그램은 교사 대상 워크샵, 학부모 대상 강의, 학교 실무자 대상 강의 등 다양했으며, 한국에서 강용철 교사, 임정진 교수, 최영환 교수 등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시범 수업을 진행하고 학부모의 언어를 돌아보는 등의 시간을 가졌다.   노시현 회장은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에서 주최하는 세미나는 멀어서 참석하지 못하셨던 동남부 교사분들이 이번에는 차로 많이 오셨다. 동화작가님, 스타강사 등을 초청해 반응이 좋았다”며 교사뿐 아니라 ‘교육 공동체’로서 다 함께 성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에 따르면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일 늘었으며, 특히 비한인들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또 2세에게 한국어 교육을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던 이민 1세들이 이제 손주들을 데리고 한국학교를 찾는다는 점도 주목된다. 그는 “1세들이 이제 자식을 키울 때와는 다르다고 인식하신 것 같다. 한국어 교육은 정체성의 문제이고, 손주들과 더 소통하기 위해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앞으로 “학부모는 2세이지만, (한국학교) 교육자는 여전히 1세대인 점이 우리가 앞으로 뛰어넘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 역량강화 한국어 교육공동체 실현 한국어 교육 교육 공동체

2025-04-21

몬테소리 스쿨 무엇인가…호기심 많고 열린 학습 태도면 좋은 성과

몬테소리(Montessori) 교육은 학생의 주체성과 탐구의 자유를 통해 수업하는 프로그램이다. 몬테소리 학교의 저학년 교실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어린이가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이야기하고 다양한 활동을 탐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각 활동은 학습과 발달을 촉진하지만, 무엇을 언제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은 제공되지 않는다. 오래 됐지만 생소한 몬테소리 스쿨에 대해서 알아봤다.   몬테소리 학교는 체험 학습을 위한 풍부한 자료를 갖춘 환경이다. 학생은 흥미를 유발하는 활동에 집중하고 꾸준히 참여하도록 장려한다. 같은 학년의 다른 학생들이 일반적으로 체계적이고 시간표에 따라 진행되는 전통적인 학교와는 사뭇 다르다. 몬테소리 학교는 학생이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탐험가로 여기며, 모든 학생이 동시에 같은 방식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다시 말해서, 몬테소리 학교는 학생이 '최고의 성과'를 내는 데 중점을 둔 차별화된 교육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몬테소리 교육은     몬테소리 교육은 이탈리아 최초의 여의사였던 마리아 몬테소리에 의해 시작됐다. 그는 1800년대 후반 정신과 병원에서 근무하며 아동 발달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래서 교육, 철학, 심리학을 계속 공부했고, 1907년 로마에 유치원을 열었다.   몬테소리는 어린이들에게 학습 주도권을 주는 것의 중요성에 초점을 뒀다. 그의 성공적인 아동 중심 교수법은 큰 호응을 얻었고, 이후 수십 년 동안 유럽 전역에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교육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그의 영향력은 미국에도 빠르게 퍼져 나갔고 미국에서는 몬테소리 교육에서 영감을 받은 학교들이 수십 년 동안 번창해 왔다.   미국 몬테소리 센터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3000개가 넘는 몬테소리 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그 중 570곳이 공립학교다.     전문가들은 아동 발달이 중요한 것이 아니던 시절, 어린이들을 진정으로 이해했던 결과라며 시대를 크게 앞서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교사들의 가이드 역할   아동 발달에 대한 존중은 몬테소리 교육의 기본 원칙 중 하나다. 특정 기술에 숙달한 학생은 일반적인 학년의 기대치보다 앞서 나아갈 수 있지만,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학생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 학생에게 이러한 선택권을 주는 것은 몬테소리 교육의 핵심적인 특징이다. 가장 큰 차이점은 전통적인 학교 환경에서는 불가능했던 방식으로, 학생이 스스로의 활동과 수업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는 것이다. 그래서 몬테소리 학교 교사는 '가이드'이자 관찰자 역할이다. 교사는 상황에 따라 개입하여 도움을 줄 수 있고, 한발 물러서서 특정 아동의 문제 해결 능력을 관찰할 수 있다. 몬테소리 교육 지지자들은 학생들이 자신의 호기심을 따르고 학습을 주도하도록 하는 것이 어린 시절부터 더 큰 자립심을 갖게 한다고 주장한다.     학부모는 자녀가 실험하고, 연구하고, 사물을 파악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학구열이 함양되는 것을 기대한다. 예를 들어, 킨더가튼 수학에서 범위 및 순서 학습을 모두 마친 학생에게 교사는 학습을 중단하는 대신, 1학년 수학 수업을 가져와서 진행했고, 학생은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고학년에서는 이와 같은 개념을 통해 학생이 교실 밖으로 나가 실용적인 생활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심지어 6~8학년 학생에게 인턴십 기회가 주어지며, 이를 통해 배우고 싶은 기술을 찾고 도움을 줄 멘토를 찾을 수 있다.     ◆학부모의 관점   몬테소리 킨더가튼 오픈 하우스 행사에 참석한 학부모가 자녀를 몬테소리 학교에 보내기로 결심했다. 그는 어린 시절 경험했던 전통적인 교육 방식에는 관심이 없었다. 처음 몬테소리 학교에 방문했을 때, 학생이 얼마나 자립적이고 사려 깊어 보이는지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학생이 원한다면 정말 어려운 내용,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교사들은 학부모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과 대화할 때도 친절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보였다.     심지어 유아기 자녀가 몬테소리 학교에 다니면 부모가 통제력 부족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다. 학생은 각자의 속도에 맞춰 학습하기 때문에, 자녀가 학년 수준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영역에서 발전이 거의 없는 것을 보면 걱정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시간과 인내심을 가지고 몬테소리 교육을 받으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일곱 살 짜리 학생이 책을 전혀 읽지 않았는데 갑자기 '해리 포터'를 읽기 시작했고 1년 내내 모두 읽었다. 이제는 자기 학년에 맞는 독서를 하고 있다. 물론 학생이 주도하는 교육은 자유롭기만 한 것은 아니다. 조직화된 경험을 통해 학생이 스스로 학습에 참여하는 데 중점을 둔다. 교사는 학생에게 자료와 여러 활동을 보여 주지만, 학생이 수업에 완전히 숙달할 때까지 어떤 활동에 집중할 지를 스스로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몬테소리 학교의 특징   ▶ 커리큘럼   몬테소리 학교의 교육 커리큘럼은 구체적인 것에서 추상적인 것으로 진행된다. 예를 들어, 성인이 어린이에게 3 x 4 = 12라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구슬 3개를 4묶음으로 만들면 구슬이 모두 12개가 된다는 것을 교육 도구로 설명한다. 직접 학습은 개념을 훨씬 더 명확하게 만들어 준다.     수학 수업이 사물을 조작하고 개념을 익히는 데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투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자료로 시작될 때, 학생들은 '왜'라는 질문에 답하고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는데 이는 학생들이 추상적인 개념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     ▶ 공동체 의식   몬테소리 교실의 학생들은 같은 반 친구들과 더욱 강한 공동체 의식을 키울 수 있다. 반 친구들과 어린 시절부터 서로를 존중하고, 번갈아 가며 큰 문제 없이 물건을 나누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학생들이 6~12세가 되면 잘 익힌 대인 관계 기술이 더욱 발전시키고, 팀으로 일하고 집단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을 하게 된다.     ▶ 접근성 부족   모든 어린들이 몬테소리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지역에는 공립 몬테소리 학교가 있지만, 대부분은 수업료를 받는 사립 학교다.   ▶교육적 적합성   몬테소리 교육이 모든 아이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규칙적인 환경에서 잘 자라는 경향이 있는 행동에  문제가 있는 어린이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대부분의 학생은 잘 적응하지만, 모든 학생이 몬테소리 교실에서 제공되는 독립성을 책임감 있게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호기심이 많고, 학습에 열려 있고, 마음이 열려 있고, 활력이 넘치면 몬테소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   여름방학 계획 세우기      학업 보충 기회 철저하게 대비해야     곧 5월이 오고 바로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계획을 빨리 세워서 나쁠 것은 없다. 고교생의 경우, AP시험이 기다리고 있지만 이제부터 여름방학 계획을 세워야 한다. 몇 가지 계획을 고민해봤다.   ▶학업 보충해야= 여름 방학은 무엇 보다도 뒤쳐진 학업을 보충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여름 방학이 시작되면 며칠 놀고 그러다가 7월이 되면 당황할 수 밖에 없다. 고교생인 경우 당연히, 대입에서 중요성이 더 높아진 AP수업을 준비해야 한다. 특히 과학 과목은 선행 학습이 매우 중요하다. 만약 어려움이 있다면 형이나 누나를 튜터로 쓰거나 가까운 학원도 이용해 보는 것이 좋다. 중학생이라면, 독서에 전념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영문법 책을 한 권쯤 공부하는 것도 좋은 일이다. 이번 여름방학은 아카데믹 문제를 피해갈 수 있도록 학업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정신 건강 지켜야= 질병 통제 예방 센터(CDC)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펜데믹의 영향으로 학생의 정신 건강에 많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보고서가 있다.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불안이나 우울증의 증상을 겪고 있으며 많은 학생이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 그 외에도 스스로 격리하는 (Self- isolation) 경우도 늘고 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여름캠프 프로그램에 많이 참가하여 다른 학생과 어울려 토론하고 같은 과목의 관심사를 위해 연구하는 등 직접 참여하는 것이 좋다. ▶컴퓨터에 앉아 있는 시간 줄여야=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컴퓨터 스크린 앞에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습관적으로 더 많은 시간을 스크린 앞에서 보내고 있다. UC의 연구에 따르면 학생이 미디어를 사용하는 시간이 하루 평균 6시간에 달한다. 많은 소셜 미디어와 유튜브 등에 뺏기는 시간은 정신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여름 방학에는 다른 탈출구를 찾아야 한다. 대학에서 전공하고 싶은 과목에 관련된 봉사 활동을 찾아서 함께 참여하는 시간을 계획해 보거나 특별 활동을 시작해 본다.     장병희 기자몬테소리 호기심 몬테소리 교육 몬테소리 학교 몬테소리 스쿨

2025-04-20

[아름다운 우리말] 한국어 교육의 여러 갈래

초창기의 한국어 교육은 재외동포를 위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의 수는 매우 적었으며, 선교사나 군인 등의 특수 목적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한국어 교육의 뿌리에는 힘들지만 모국어로서 한국어를 이어가려는 재외동포의 힘이 컸습니다.     한글학교를 비롯한 자치적인 교육기관이 주를 이루기도 하였습니다. 한국의 학회인 이중언어학회의 경우는 창간호부터 한동안의 학술지를 재외동포 특집으로 할애하고 있습니다. 소련, 중국, 일본, 미국 등 해외동포와 그 자녀의 한국어 교육이 주요 연구대상이었던 것입니다. 그 이후에도 재외동포 한국어 교육에 대한 관심은 계속 이어져 왔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한국의 경제성장과 함께 이주 노동자가 급증합니다. 따라서 이주노동자를 위한 한국어 교육의 수요가 높아지고, 이에 대한 연구도 시작됩니다. 이후에는 여성결혼이민자가 급증합니다. 역시 결혼이민자를 위한 연구가 급증하게 됩니다.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는 진학 목적의 한국어 학습자의 증가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대학에 진학하려는 외국인이 증가하면서 연구도 학문 목적 외국인 학습자를 위한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 교육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류라는 세계적 현상과 더불어 한국어는 재외동포에게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전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할 때입니다.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 교육 연구가 매우 부족함은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는 재중동포 중에도 한국어를 외국어로 배워야 하는 실정에 이르렀습니다. 해외입양아, 국제결혼 자녀, 중도입국 자녀 등 재외동포의 범위도 점점 넓어집니다.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이 한쪽 날개라면,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 교육도 한쪽 날개입니다. 균형 있는 연구와 지원이 필요할 것입니다.   한편 생각해 볼 점이 또 있습니다. 한국어를 영어로 하면 코리안 랭기지가 됩니다. 하지만 코리안 랭기지를 다시 한국어로 번역하면 한국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북한 즉, 조선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코리안 랭기지는 ‘조선어’라는 단어로도 번역이 가능합니다. 정확히 하자면 노스 코리안은 조선어로, 사우스 코리안은 한국어로 번역하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한국어와 조선어가 모두 코리안 랭기지임을 종종 잊습니다.     한국어 교육의 범위는 점점 확대되는 반면에 조선어교육의 범위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1992년 수교 이전에는 조선어교육이 주를 이루었지만, 현재 중국 대부분의 ‘조선어과’에서는 조선어를 가르치지 않습니다. 모두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폴란드, 체코를 비롯한 동유럽의 경우도 비슷합니다. 현재 조선어를 가르치고 있는 나라는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조선어교육에 대한 관심도 매우 낮은 편입니다. 북한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조선어교육에 관하여 제한된 자료에 의거하여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을 뿐입니다. 남한의 국제통용 표준한국어 교육과정과 유사하게 북한에서는 조선어 소유급수기준에 의거하여 교재를 만들고 있는데, 이 기준에 대해서도 알려진 바가 거의 없습니다. 향후 연구에서는 한국어와 조선어라는 두 날개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겁니다.   한국어 교육은 하나가 아닙니다. 재외동포를 위한 교육이 있고, 외국인을 위한 교육이 있습니다. 또한 한국어 교육도 있고, 조선어교육도 있습니다. 연구해야 할 분야가 너무나 많습니다. 앞으로 각 분야의 연구자들이 더 많아지기 바랍니다. 특히 미주 지역의 재미동포를 위한 한국어 교육 연구를 기대해 봅니다. 조현용 / 경희대학교 교수아름다운 우리말 한국어 교육 한국어 교육 재외동포 한국어 국제통용 표준한국어

2025-04-13

풀러턴 교육구 최초 K-팝 경연대회

풀러턴 교육구(교육감 로버트 플렛카) 최초의 K-팝 경연 대회 ‘K-팝 배틀 오브 더 밴드(K-Pop Battle of the Bands)’ 최종 결선이 오는 9일(일) 오후 5시 부에나파크의 더 소스 몰(6940 Beach Blvd) 1층 무대에서 열린다.   최종 결선에선 비치우드, 피슬러, 니콜라스, 팍스 중학교와 라데라비스타 예술중학교 등 관내 5개 중학교를 대표하는 5개 밴드가 출연, 6개월에 걸쳐 갈고 닦은 노래와 댄스 실력을 발휘한다. 각기 5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밴드들은 전문가 심사위원단 앞에서 공연하며 초대 챔피언 타이틀 경쟁에 나선다. 음악과 춤 특별 공연과 경품 추첨 순서도 마련된다.   플렛카 교육감은 “K-팝 배틀 오브 더 밴드는 학생들에게 재능을 탐구하고 문화적 학습과 창의적인 팀워크에 참여해 교실을 벗어나 자신감을 키울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최종 결선은 음악, 문화, 창의성을 기념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풀러턴 교육구는 지난해 가을학기부터 오렌지카운티 교육구 최초로 관내 중학생들이 참여하는 K-팝 배틀 오브 더 밴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총 4라운드로 구성된 프로그램의 첫 라운드는 오디션이었다. 한인과 타인종 학생 120여 명이 참가한 오디션에선 풀러턴 교육구 교사, 프로그램 담당자, 전문 K-팝 강사로 구성된 패널의 심사를 통해 50명이 K-팝 연습생으로 선발됐다.   교육구 교육 서비스 책임자 필 링은 “많은 학생이 오디션에서 열정과 재능으로 빛나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K-팝과 풀러턴에서 성장하는 한인 커뮤니티를 연결하고, 학생들의 공감을 일으키는 공연 예술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은 환상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연습생들은 한 달 동안 여러 K-팝 노래와 댄스 마스터 클래스를 수강하며 최종 오디션인 3라운드를 대비했다. 이 단계에서 연습생들은 한국 문화와 춤, 악기 수업을 듣고 연습 후엔 한식을 즐겼다.   3라운드에서 심사위원단은 5개 학교를 대표할 밴드 멤버를 선발했다. 최종 오디션을 통해 50명 연습생 중 25명이 4라운드 최종 결선행 티켓을 따냈다.   5개 밴드는 1월부터 마지막 라운드를 위해 매주 한 번씩 연습하는 한편, LA한국교육원 견학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전통에 관한 이해도를 높였다.   교육구 측은 K-팝 배틀 오브 더 밴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여정이 풀러턴 교육구 출신인 크리스천 로멜리에 의해 다큐멘터리 스타일의 영상으로 기록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종 결선은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좌석은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문의는 교육구에 전화(657-706-3774)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경연대회 교육구 오렌지카운티 교육구 교육구 교사 교육구 교육

2025-03-31

글렌데일 교육행정가들…“한국 교육 감명”

LA한국교육원(원장 강전훈)은 글렌데일 통합교육구(GUSD) 소속 부교육감 및 교장·교육행정가 등 4명을 초청해 지난달 23일부터 6일간 진행한 ‘위 커넥트(We Connect)’ 한국 방문 연수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위 커넥트’는 LA한국교육원이 올해부터 추진하는 국제 교육 교류 프로그램이다. 한미 양국의 학교, 학생, 교사가 한국어 교육을 매개로 하나로 연결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번 연수는 지난해 12월 체결된 LA한국교육원과 GUSD 간의 한국어 교육 및 유학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연수단은 국가교육위원회와 서울시교육청을 방문해 한국 교육 정책 및 국제 협력 사례를 공유받았으며, 신미림초등학교에서는 AI 기반 수업을 참관하고, 풍문고등학교에서는 수업 참여 및 급식 체험을 통해 한국 고등학교 생활을 직접 경험했다.   또한 고려대학교에서는 유학 프로그램을 소개받고, 비상교육을 방문해 최신 에듀테크 기반 한국어 교육 플랫폼을 체험했다. 아울러 붓글씨 쓰기, 한식 만들기, 국악 및 난타 공연 관람, 북촌한옥마을과 인사동 탐방 등 다양한 문화 체험도 함께 진행됐다.   GUSD 켈리 킹 부교육감은 “이번 연수를 통해 한국어와 문화를 알리는 역할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이 일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몬테비스타  초등학교 후리 바바얀 교장 역시 “한국의 따뜻한 환대와 혁신적 교육 방식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강전훈 LA한국교육원장은 “이번 연수가 한미 교육 관계자들이 서로의 시스템을 이해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값진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한국어 교육을 기반으로 국제 교육 교류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교육행정가 게시판 한국어 교육 한국 교육 기반 한국어

2025-03-31

[아름다운 우리말] 한국어를 배우는 불안과 즐거움

외국어를 배우는 일은 즐거운 일입니다. 이 말은 당연해 보이지만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많습니다.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고통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은 겁니다. 외국어를 공부해서 남과 경쟁해야 하고, 시험에서 더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한다면 힘이 들 수밖에 없을 겁니다. 고통이 따르겠지요. 이때 심각해지는 감정이 바로 불안입니다.   언어를 배우거나 가르치는 데는 불안이 따르게 됩니다. 말할 때의 불안, 글 쓸 때의 불안. 들을 때의 불안 등은 학습자에게 괴로움을 줍니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불안과 긴장으로 실력 발휘가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점에 착안하여 언어교육에서는 학습자, 교실의 불안에 관한 연구가 이어져 왔습니다. 연구 결과에 나타난 것 중에서 재미있는 것은 불안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불안 덕분에 철저하게 준비하고, 더 정확성을 기하게 되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적당한 불안은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불안에 관한 연구는 왠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즉, 불안에 관한 연구는 한쪽 날개에 불과합니다. 언어학습에는 불안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쩌면 불안 이전에 존재하는 즐거움의 요소가 있습니다. 미지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것은 불안해서가 아니라 즐거워서입니다. 따라서 불안 못지않게 연구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 부분은 즐거움입니다. 교실에서의 즐거움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즐거움 척도도 개발하여야 합니다. 어떤 요소들이 즐거움의 원인이었는지를 밝히면 언어교육의 효용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즐거움을 측정하는 도구의 개발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즐거움 척도의 개발은 긍정심리학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부정적인 심리상태뿐 아니라 인간의 긍정적 심리상태에도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주장을 언어교육에 적용한 것입니다. 즐거움, 기쁨, 사랑, 행복, 감사 등의 긍정 감정이 언어교육에 어떤 효용을 주는지 엄밀하게 살펴야 합니다. 인간이 언어를 배우는 중요한 목적은 즐거움에 있습니다. 현재의 언어교육은 이 점을 도외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접근 방법을 긍정언어학이라고 부릅니다. 인공지능 시대에 언어교육의 필요성에 대하여 의심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통역이나 번역이 인공지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거의 완벽하게 이루어지는데 힘들게 외국어를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입니다. 하지만 언어교육은 의사소통만을 위해서 존재하지 않습니다. 언어를 배우는 순간의 환희와 설렘이 공존합니다. 즐거움, 놀라움, 기쁨의 감정을 언어학습에서 느끼는 것입니다. 이렇게 즐거움의 측면에 집중을 둔 언어교육이 다른 날개일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어 교육은 즐거움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많은 학습자가 한국어를 취미로 배우기도 합니다. 이는 매우 특이한 현상입니다. 진학이나 취업이 목적이 아니라 한국 드라마나 노래를 듣고, 배우기 위해서 한국어를 배우기 때문에 즐거움이 많습니다. 어쩌면 한국어 교육이 즐거움 관련 언어교육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즉 인공지능 시대의 언어교육에 좋은 방향 제시가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저는 요즘 한국어 학습자의 즐거움 척도와 관련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어교육과 긍정심리학을 연계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한국어 공부가 즐겁기 바랍니다. 또한 교사가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도 즐겁기 바랍니다. 교실에서 배우는 내용이 재미있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활동이 재미있는 신나는 한국어 교실을 설계해 봅니다. 조현용 / 경희대학교 교수아름다운 우리말 한국어 불안 한국어 교실 한국어 교육 한국어 공부

202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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