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연수에 참여한 이상덕 재외동포청장과 함께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재미한국학교동남부지역협의회(회장 노시현)는 교사, 학생, 학부모, 학교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 실현을 목표로 지난 18~20일 2박 3일간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재외동포청의 후원으로 처음 개최된 연수회는 알파레타 아발론호텔, 새한한국학교, 연합장로교회 한국학교 등의 장소에서 진행됐다. 주최측에 따르면 동남부 5개 주 20개 학교에서 교사 112명, 학부모와 학생 약 110명이 참석했다.
프로그램은 교사 대상 워크샵, 학부모 대상 강의, 학교 실무자 대상 강의 등 다양했으며, 한국에서 강용철 교사, 임정진 교수, 최영환 교수 등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시범 수업을 진행하고 학부모의 언어를 돌아보는 등의 시간을 가졌다.
20일 한국학교 교장 및 교감 등 실무자들이 '에듀테트 현황 및 활용법'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다.
노시현 회장은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에서 주최하는 세미나는 멀어서 참석하지 못하셨던 동남부 교사분들이 이번에는 차로 많이 오셨다. 동화작가님, 스타강사 등을 초청해 반응이 좋았다”며 교사뿐 아니라 ‘교육 공동체’로서 다 함께 성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에 따르면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일 늘었으며, 특히 비한인들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또 2세에게 한국어 교육을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던 이민 1세들이 이제 손주들을 데리고 한국학교를 찾는다는 점도 주목된다. 그는 “1세들이 이제 자식을 키울 때와는 다르다고 인식하신 것 같다. 한국어 교육은 정체성의 문제이고, 손주들과 더 소통하기 위해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앞으로 “학부모는 2세이지만, (한국학교) 교육자는 여전히 1세대인 점이 우리가 앞으로 뛰어넘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