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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아파트 주차장 설치 의무 폐지 추진

LA시가 아파트 등 주거용 신축 건물에 대한 주차장 설치 의무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주택 공급 확대와 건축비 부담 경감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이미 만성적인 주차난에 시달리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12일 KTLA5에 따르면 밥 블루멘필드(3지구), 니디야 라만(4지구) 시의원은 최근 주택 신축 시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주차장 설치 요건을 없애는 내용의 조례안을 발의했다. 두 의원은 “주택난 완화와 저렴한 임대주택 확대를 위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며 “건축 기간과 비용이 줄어 세입자의 주거비 부담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LA시는 아파트와 콘도 등 다세대 주택 신축 시 세대당 1대 이상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조례안이 통과되면 이 의무조항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조례안은 이미 시행 중인 가주 법을 확대 적용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가주는 지난해부터 대중교통 중심지 반경 0.5마일 이내 신규 주택 및 상업용 주거 건물에 대해서는 주차장 설치 의무를 면제하고 있다.   문제는 부작용이다. 한인타운처럼 인구밀집도가 높은 지역에선 주차난이 한층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LA 도심보다 인구밀집도가 2배나 높은 한인타운 주민은 주차난 문제로 수년째 골치를 앓고 있다. 코로나19를 전후해 신축건물 공사(2020~2024년 아파트 신축 40건 이상)가 난립해 주차난 해결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일부 주민은 주거용 건물 신축 때 주차장 설치 의무조항을 폐지하면 주차 부족 문제만 커질 것이라고 반발했다.     한인타운 윌셔 불러바드와 베렌도스트리트 인근 거주 정모(27)씨는 “주차난으로 오후 5시 이후에는 동네를 3~4바퀴 돌아도 주차하기 힘들다”면서 “거리에 차를 세웠다가 유리창은 깨지고 차에 둔 물건이 사라지는 등의 절도 피해를 두 차례나 겪었다. 조례안에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일각에선  건설 비용 절감으로 아파트 개발 업체만 이득을 볼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편 UC버클리 터너센터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저소득층 아파트 주차장 1개면(차 1대 주차 공간) 설치비용은 3만8000달러로 나타났다. KTLA5는 다른 보고서를 인용해 LA 세입자가 주차장을 갖춘 아파트를 임대할 경우 주차장 없는 아파트와 비교해 월평균 200달러를 더 낸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아파트 주차장 주차장 설치 la시가 아파트 아파트 신축

2025-06-12

IL 미사용 불체자 텐트 공사비 130만불 논란

실제 사용하지도 못한 불법입국자 보호소 텐트 설치 비용으로 일리노이 주 세금 130만달러가 사용될 예정이다. 주민들의 세금을 사용할 일은 없을 것이라던 JB 프리츠커(민주) 주지사의 발언과 상충되는 것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시카고 시와 일리노이 주정부는 지난 2023년 12월 남부 국경을 통해 들어온 불법입국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시 남부 브라이튼 파크 지역 부지 9에이커를 매입하고 대형 텐트 설치를 추진했다.     지역 사회 주민들과 사회운동가들이 겨울철 텐트의 효용성과 해당 부지의 환경 오염 가능성을 이유로 반대했지만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성역 도시’(sanctuary city)를 자처하며 공사를 강행, 실제 일부 시설은 설치를 완료하기도 했다. 프리츠커 주지사 역시 존슨을 지지하며 “일리노이 주는 2200여명의 이민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보호소를 건립하겠다. 우리에게는 이들을 지켜야 할 사명이 있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주에 본사를 둔 텐트 설치 업체 가르다월드(GardaWorld)는 이후 일리노이 주정부의 허가와 긴급 계약을 통해 공사를 시작했다. 이와 별개로 당국은 해당 부지에 대한 환경 오염 여부 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일리노이 주정부는 “만약 환경 영향 평가 결과 텐트 설치가 불가능할 경우 설치비를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업체 측은 환경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 일을 진행한 것은 직접 책임을 질 것”이라며 세금 낭비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환경 조사서 해당 부지에 높은 수치의 수은, 납, 비소 등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고 보호시설을 짓기에는 ‘부적합’ 하다는 결론으로 공사는 중단되고 시설은 사용되지 않았다.     이후 해당 업체는 법원에 일리노이 주의 요청에 따라 상당한 규모의 공사를 수행했다며 공사비 지급을 요구했고 130만 달러의 법정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일리노이 주의회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에 해당 업체에 130만 달러 지급이 포함되면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프리츠커 주지사실은 “해당 업체는 계약상 비용을 받을 수 없다. 하지만 상황에 변화가 생겼다”고만 밝혔다.     가르다월드측은 이와 별도로 최근 2년간 일리노이 주와의 계약을 통해 노숙자 임시보호소 등을 세우면서 총 4670만달러를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일리노이 주는 해당 부지 매입과 환경 조사 등에 170여만 달러를 추가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미사용 불체자 텐트 설치 겨울철 텐트 일리노이 주정부

2025-06-11

‘코리아타운’ 고속도로 표지판 설치 법안, 주 하원 본회의 상정

 I-35E 고속도로 로얄레인 출구와 I-635 고속도로 루나 로드(Luna Road) 출구 표지판에 코리아타운(Koreatown)을 병기하는 내용의 법안 HB3208가 텍사스 주 하원 교통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법안을 대표 발의한 라파엘 안치아(Rafael Anchía) 하원의원과 로얄레인 한인타운이 속한 달라스 제6지구 오마르 나바에즈 시의원, 그리고 한인사회 대표 인사들이 지난 1일(목) 텍사스 주 하원 교통위원회 공청회에 참석해 고속도로 표지판 설치의 필요성에 대해 증언했다. 북텍사스 한인상공회(회장 신동헌) 상임고문이자 북텍사스 한인원로회를 이끌고 있는 박영남 회장은 교통위원회 앞에 나가 “코리아타운 고속도로 출구 표지판 설치를 지지하기 위해 이자리에 섰다. 2년전 코리아타운의 텍사스주 공식 지정을 촉구하기 위한 공청회에서도 증언한 바 있는데, 이후 텍사스 주의회와 주지사가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며 “이는 달라스 한인사회에 매우 역사적이고 뜻깊은 순간이었다”고 증언했다. 박 회장은 그러면서 “코리아타운으로 지정된 당시는 한국 이민자들이 미국에 처음 도착한지 120주년 되는 해에 이뤄졌고 이는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기념하는 순간이었다”며 “오랜 시간 한인 기업들이 지역의 발전과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온 상업지구인 해리하인즈 블리바드와 로얄레인 일대의 가시성이 높아지고 상권의 번영도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달라스 한인회 김성한 회장도 이날 공청회에 참석해 고속도로 표지판 설치의 당위성에 대해 설명했다. 김성한 회장은 “지난 2023년 5월 코리아타운이 공식으로 지정됐다”며 “이는 한인 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됐고, 지역사회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리아타운 지정에 이어 고속도로 표지판까지 설치된다면 이는 한인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대한 자긍심도 높이는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안 대표 발의자인 라파엘 안치아 의원은 교통위원회에 “코리아타운은 달라스에서 가장 활기찬 경제 및 문화 지구 중 하나다. 이 법안은 한인 커뮤니티의 역사적 기여를 공식적으로 기념하는 조치로, 한때 황폐했던 해리하인즈 지역이 한인들의 노력으로 활기를 되찾았다”며 “이 지역은 현재 노스파크 몰보다 더 높은 지역 GDP를 기록하고 있어 코리아타운 고속도로 표지판 설치에 대한 법적 기반을 마련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의된 법안은 수정 작업을 거쳐 본회의에 회부될 예정이다. 설령 이 법안이 통과된다 해도 한가지 큰 문제는 남는다. 바로 표지판을 설치하는 데 필요한 재정을 확보하는 것이다. 법안에 따르면 고속도로 표지판을 설치하는 데 필요한 예산은 한인 커뮤니티가 조달하며, 주정부에는 부담이 가지 않는다. 북텍사스 한인상공회는 법안의 본회의 상정이 결정됐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고속도로 표지판을 설치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는 것으로, 관련 예산을 확보하는 작업은 범 동포사회적인 논의를 거쳐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법안이 실현될 경우 I-35E 고속도로의 북쪽방향과 남쪽방향 출구 표지판에 ‘Koreatown’이라고 표기된 표지판과 I-635 고속도로 동쪽방향과 서쪽방향 루나 로드 출구에 ‘Koreatown’이라고 표기된 표지판이 설치돼 이 일대가 코리아타운이라는 사실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된다.                 〈토니 채 기자〉코리아타운 고속도로 코리아타운 고속도로 고속도로 표지판 표지판 설치

2025-05-09

LA학교 인근에선 15마일로…시의회 10마일 하향 승인

LA시의회가 학교 주변 도로의 제한속도를 시속 15마일로 낮추는 결의안〈본지 4월 25일자 A-1면〉을 최종 승인했다.   시의회는 7일 열린 본회의에서 교통국 측에 표지판 설치를 지시하는 관련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표지판은 LA지역 201개 학교 인근 343개 도로에 설치된다. 제한속도는 학생의 등하교 시간에만 적용된다.   LA시 교통국(LADOT)은 향후 6~10주 안에 제한속도 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약 75만 달러가 설치 작업 비용 등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설치 예산은 교통 시스템 개선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한 발의안 M(2016년 통과)에서 조달된다.   10지구 헤더 허트 시의원은 “학생과 가족의 안전을 위한 시급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1지구의 유니세스 에르난데스 시의원 역시 “2~14세 청소년의 주요 사망 원인은 교통사고”라며 “사망 또는 심각한 교통 사고의 약 56%가 학교 반경 0.25마일 이내에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12년부터 추진된 ‘안전한 통학로 계획(Safe Routes to School)’의 일환이다.      ‘15마일’ 속도 구간이 적용되는 도로의 상당수는 보행자 및 자전거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고위험 충돌 구간(High Injury Network)’에 포함돼 있다.   강한길 기자la학교 시의회 la학교 인근 하향 승인 표지판 설치

2025-05-07

AI인 줄 알고 설치했더니…디즈니 해킹한 25세 남성 체포

산타클라리타(Santa Clarita)에 거주하는 25세 남성 라이언 미첼 크레이머(Ryan Mitchell Kramer)가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내부 데이터를 해킹해 유출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크레이머는 2024년 온라인 플랫폼 깃허브(GitHub) 등 여러 웹사이트에 'AI 생성 예술 프로그램'으로 위장한 악성 프로그램을 업로드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은 실제로는 다운로드한 사용자의 컴퓨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정된 해킹 툴이었다.   피해자 중 한 명은 버뱅크에 위치한 디즈니 직원으로, 크레이머는 해당 직원의 컴퓨터에 저장된 개인 및 업무용 로그인 정보, 사내 슬랙(Slack) 채널 데이터 등에 무단으로 접근해 약 1.1테라바이트(TB)에 달하는 기밀 정보를 다운로드했다.   그는 이후 자신을 ‘널벌지(NullBulge)’라는 가상의 러시아 해킹 그룹의 일원이라고 사칭하며, 피해자에게 이메일과 디스코드(Discord)를 통해 접근해 데이터 유출 협박을 시도했다. 피해자가 응답하지 않자, 크레이머는 실제로 디즈니 내부 자료와 피해자의 개인·금융·의료 정보를 온라인에 유출했다.   수사에 착수한 FBI는 크레이머를 체포했고, 그는 동일한 수법으로 다른 피해자 2명도 해킹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컴퓨터 무단 접근 및 보호된 컴퓨터에 대한 손상 위협 혐의 2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할 예정이다.   각 혐의는 최대 5년형에 해당하며, 크레이머는 수주 내로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첫 출석할 예정이다. AI 생성 기사디즈니 설치 남성 체포 월트디즈니 컴퍼니 디즈니 직원

2025-05-01

평화의 소녀상, 남미 최대 도서 박람회에 첫 전시

평화의 소녀상이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 문화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다. 남미에선 처음이다.   지난 2022년 부에노스아이레스 ‘기억의 박물관(Museo de la Memoria)’에 설치하려다 일본 정부의 반발로 미뤄지다 약 3년 만에 대중에 공개되는 것이다.   아르헨티나한인회, 만영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5월 12일까지 열리는 제49회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 도서 박람회에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한다.   이 박람회는 지난해만 112만 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남미 최대급 문화 행사로 꼽힌다.   아르헨티나의 가전업체 피보디(Peabody)의 대표이자 만영문화재단 설립자인 최도선 회장은 “한국은 광복 80주년, 아르헨티나 한인 이민은 60주년이 되는 올해 소녀상 설치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또 국제 도서 박람회와 연계한 데 대해 “남미에서 열리는 가장 큰 문화 행사이기 때문에 많은 방문객에게 소녀상의 의미와 역사를 널리 알릴 기회”라고 설명했다.   평화의 소녀상은 박람회장 내 아르헨티나한인회와 만영문화재단 측이 마련한 부스에 설치된다. 김서경·김운성 작가가 제작한 높이 1.4m의 소녀상은 가로세로 2m의 대리석 판 위에 놓이게 된다. 소녀상 개막식은 25일 오후 6시(현지 시각)다. 박람회 기간만 전시되는 평화의 소녀상은 행사가 끝나면 다시 만영문화재단측에서 설치 장소를 찾을때까지 보관하게 된다.     평화의 소녀상 개막식과 함께 박람회에서는 다양한 관련 행사들도 열린다.   만영문화재단 측은 이번 행사를 위해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의 생애를 다룬 만화 ‘풀(Grass)’로 만화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하비상을 수상한 김금숙 작가를 초청해 좌담회를 진행한다.   또, 아르헨티나 한인 2세인 세실리아 강 감독이 제작한 위안부 다큐멘터리 영화 ‘내게서 출발한 배(Partio de mi un barco llevandome)’의 상영회도 열린다. 위안부 역사와 관련한 에세이 공모전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대, 아우스트랄대 등 7개 대학의 한국학 학자들로 구성된 한국학협회가 심사를 맡는다.   한인회와 만영문화재단 측은 소녀상의 의미를 담은 팸플릿도 제작해 방문객에게 나눠 줄 예정이며, 역사 홍보를 위해 관련 웹사이트도 만들었다.   이번 국제 도서 박람회에 소녀상이 설치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최 회장은 “원래는 방문객이 가장 많이 다니는 행사장 정문에 설치할 계획이었는데 일본 정부가 반발해 전시장 내에 설치하기로 했다”며 “소녀상 설치는 일본 정부를 비판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아니라, 지난 역사를 바르게 알리고 다시는 아픔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웹사이트: www.laninadelapaz.com.ar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아르헨티나 국제도서 소녀상이 설치되기 소녀상 설치 소녀상 개막식

2025-04-22

글렌데일에 '과속단속 카메라' 주요 9곳 설치…연말부터 단속

글렌데일시가 과속 단속 강화 목적으로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 계획을 본격화하고 있다.   26일 글렌데일뉴스프레스에 따르면, 시 공공사업국은 최근 ‘속도 안전 프로그램’ 관련 업데이트를 발표하면서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를 포함한 시 전반의 교통안전 향상 방안을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캘리포니아주 의회가 통과시킨 ‘AB 645’ 법에 따라 시행되는 시범사업이다. 글렌데일을 포함한 6개 도시가 선정됐다. 법에 따라 시정부는 주요 9개 지점(글렌데일 애비뉴 선상 브로드웨이와 로미타 에비뉴 사이 등)에 카메라를 설치해 과속 운전 단속을 통해 교통사고 중상자와 사망자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시는 교통사고 발생 건수, 기존 과속 단속 데이터, 지역 도로 안전 계획, 주민 의견 등을 토대로 총 9곳의 카메라 설치 후보지를 선정했다. 글렌데일시는 “보행자, 운전자, 자전거 이용자 모두를 위한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서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2025년 하반기부터는 30일간의 안내 캠페인을 실시한다. 본격적인 단속은 2025년 말부터 시작되며, 첫 두 달간은 경고장만 발부하고 이후부터는 실제 과태료가 부과된다. 강한길 기자과속단속 카메라 과속단속 카메라 카메라 설치 과속 단속

2025-03-27

[3·1절 기획] 갈 곳 없는 ‘뉴욕 평화의 소녀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평화의 소녀상’(이하 소녀상) 이 뉴욕에서 자취를 감췄다. 2017년 건립돼 6년 넘게 자리를 지켰지만,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MOKAH)의 한인회관 리스 재계약이 불발되자 지난해 뉴욕한인회관에서 철거됐고 2년째 뉴저지주에 있는 한 창고에 보관 중이다.   ◆뉴욕 소녀상 수난사…한인회관 퇴출 후 플러싱 설치 시도했지만 실패= 2017년 10월, 맨해튼 뉴욕한인회관 내 한인이민사박물관(MOKAH)에 마련된 소녀상은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존재였다. 각종 이벤트에 참석한 타민족도 소녀상에 관심을 갖고 설명을 자세히 읽어보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그러나 뉴욕한인회관 내에 자리잡았던 한인이민사박물관과 한인회의 리스 재계약이 지난해 불발됐고, 소녀상 설치 면적만 리스를 하는 방안까지도 고려했지만 결국 계약은 성사되지 못해 소녀상은 철거됐다.   지난해에는 퀸즈 플러싱 레너드스퀘어에 소녀상을 설치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오가는 사람이 많은 퀸즈공립도서관 앞에 소녀상을 세워 노출을 늘리고, 타민족에게도 알리자는 취지였다. 소녀상을 보관 중인 이민사박물관은 샌드라 황(민주·20선거구) 뉴욕시의원을 비롯해 론 김(민주·40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 등으로부터 공감대를 끌어냈다.   그러나 플러싱을 관할하는 커뮤니티보드(CB7)에는 안건 상정도 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인 사이에서도 소녀상에 대한 의견이 갈린 것이 주된 배경이었다. CB7은 커뮤니티 내 찬반이 너무 갈리거나, 혼란을 만드는 이슈는 통상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는다. CB7을 통과하면 시의원, 퀸즈보로장 승인도 얻어내기 쉽지만 결국 한인 사이에서 소녀상에 대한 의견 격차가 심했던 것이 발목을 잡았다.   ◆‘꼭 기억할 역사’ VS ‘불필요한 분쟁 조장’= 아픈 역사를 기억한다는 순수한 의미의 소녀상이지만, 이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아지자 한인 사이에서도 소녀상에 대한 의견이 양분됐다.   김민선 한인이민사박물관장은 “과거 한국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해외 거점도시와 협업해 전세계에 소녀상을 설치했지만, 정권에 따라 관리가 소홀할 때는 거의 버려져 있다”며 “독일이나 미국 다른 도시에서는 일본의 꾸준한 방해와 로비로 소녀상이 철거되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테렌스 박 아시안아메리칸유권자연맹 대표(CB7 위원)는 “역사는 짚어가는 것이고, 피해갈 수 없다”며 “팩트를 바탕으로 깨닫고, 뉘우치게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기에 소녀상 설치를 지지한다”고 전했다.   반면, 일본과 분쟁을 불필요하게 조장한다는 의견도 있다. 박윤용 한인권익신장위원회장(CB7 위원)은 “한인들이 과거에만 매달리진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논쟁이 큰 문제에 집착하기보다는, 오히려 3·1절 정신을 살려 ‘현대판 유관순’이 되려면 한인들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할 지 긍정적인 논의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1절 기획 위안부 소녀상 뉴욕 소녀상 맨해튼 뉴욕한인회관 소녀상 설치

2025-02-27

뉴욕주, 신규 주택에 화재 스프링클러 의무화 논란

뉴욕주에서 새롭게 지어지는 주택에 화재 방지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많은 건축업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20일 뉴스데이 보도에 따르면, 주 화재예방 및 건축법위원회는 오는 28일 뉴욕주에서 지어지는 새로운 1~2가구용 단독주택에 자동 스프링클러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법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주택 건설업체들은 화재 스프링클러 설치는 꼭 필요하진 않으며, 이로 인해 주택건설 비용만 높아지며 뉴욕주 내 주택 구매력도 약화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주택을 짓는 데 드는 비용이 더 올라가기 때문에, 주택을 사려는 사람들에게도 결국 비용이 전가되며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논리다.     뉴욕주건설협회의 지난해 연구에 따르면, 건설업체들은 스프링클러 설치 비용이 최소 2만 달러, 많게는 3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협회는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자가 발생한 경우가 많지 않다며 화재를 막기 위한 스프링클러가 필수적이진 않다고 주장했다. 피터 플로리 뉴욕주건설협회는 “이미 뉴욕주 내에 새롭게 지어진 주택 가격은 많은 사람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고 우려했다.     현행 주법에선 화재 스프링클러 설치는 의무사항이 아니며, 대신 건설업체가 신규 주택을 지을 때 주택 소유주에게 스프링클러 설치 비용 견적을 의무적으로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스프링클러 뉴욕주 화재 스프링클러 스프링클러 설치 뉴욕주 신규

2025-02-20

시카고 다운타운에 코로나19 조형물 설치

시카고 다운타운 병원 지구에 코로나19 조형물이 들어선다.     ‘코비드19 경의와 기억, 회복을 위한 글로벌 기념탑’이라고 불리는 이 조형물은 25피트 높이로 스테인레스 스틸 재질로 제작된다.     조형물이 들어서는 곳은 2023번지 웨스트 오그덴길로 폴크와 데이먼, 오그덴길이 만나는 삼각형 모양의 교차로다.     이 곳은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특구로 알려진 일리노이 메디컬 디스트릭으로 불리는 지역으로 인근에는 스트로저 병원과 제시 브라운 보훈병원, 러시 병원, UIC 병원 등이 밀집해 있다.     오는 가을 일반에 공개될 예정인 조형물은 다섯개의 빛나는 조명 장치로 구성되고 민들레와 코로나 바이러스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민들레는 팬데믹으로 전세계가 고통받은 것을 상징한다.     조형물 인근에는 명상과 치류를 위한 의자 등을 설치해 그린 공간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조형물 설치 위원회는 지난 2021년 구성돼 12명 이상의 교수와 의사, 작가, 공중보건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2023년 공모전을 통해 민들레 형상을 한 조형물을 최종 선정했다.     위원회는 또 기금 마련을 위한 시 창작 콘테스트를 진행하고 웹사이트를 통해 코로나19로 사망한 희생자와 의료진을 위한 온라인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다운타운 시카고 조형물 설치 시카고 다운타운 조형물 인근

2025-02-11

존슨 시장, 단속카메라 확대 설치 추진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이 막대한 예산 적자를 해결하는 방안 중 하나로 속도 위반 단속 카메라를 곳곳에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달 말까지 2025년 예산안 통과를 추진 중인 존슨은 지난 6일 기존의 예산안에 대해 부정적인 시의회를 설득하기 위해 단속 카메라 확대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존슨은 총 264만 달러를 들여 단속 카메라를 추가 설치하고 이로 인한 운전자들의 벌금으로 1143만 달러의 수입을 창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존슨은 단속 카메라 확대 설치를 통한 수익은 시카고 경찰(CPD) 채용을 위한 예산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CPD 예산 조정을 통한 286만 달러로 조성, 추가로 단속 카메라 설치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시카고 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 시는 내년 연방 법령을 준수하기 위해 시카고 경찰(CPD)의 162개의 공석인 자리를 채워야 하는데 해당 예산만 1165만 달러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시카고에는 100개 이상의 단속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단속 카메라는 제한속도보다 시속 6마일 이상을 초과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벌금 등을 부과한다.     존슨이 이날 제안한 2025 예산안의 적자 규모는 3억4000만 달러로 당초 예산안 적자 규모 10억 달러보다 대폭 줄어들었다.     존슨은 재산세 3억 달러 인상, 단속 카메라 설치 확대 등을 통해 시의 적자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시카고 시의회는 오는 12월 말까지 내년도 예산을 통과시켜야 한다.  Kevin Rho 기자단속카메라 존슨 확대 설치 설치 확대 존슨 시장

2024-12-09

디지털 가격표에 폭리·사생활 침해 우려…크로거 등 7천 업체 설치 예정

대형 소매 체인들이  앞다투어 디지털 가격표 도입에 나서면서 동적가격정책(Dynamic Pricing) 부작용과 고객 데이터 무단 수집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랄프를 소유한 크로거와 월마트는 디지털 가격표 시스템 도입을 서두르기로 했다. 크로거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서 만든 디지털 가격표를 우선 120개 매장에 설치한 후 이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월마트 또한 2700여 개 매장에서 디지털 가격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마존 프레시와 홀푸드마켓 등의 아마존 계열의 마켓들은 이미 모든 매장에서 디지털 가격표를 사용 중이다. 크로거와 월마트가 도입했거나 할 예정인 매장의 숫자를 모두 합치면 7000여 개가 넘는다. 디지털 가격표가 매장에서 일반화될 수 있다는 의미다.     디지털 가격표가 동적가격정책이나 고객 데이터 수집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 연방 상원의원과 밥 케이시 펜실베이니아 연방 상원의원은 업체들에 서한을 보내 디지털 가격표가 동적가격정책에 쓰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적가격정책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서 가격을 조정하는 것을 말한다. 디지털 가격표로 쉽게 가격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업체는 소비자 수요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가격을 올리거나 내릴 수 있다. 즉, 이를 통해 업체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말이다. 전문가들은 그로서리 체인과 소매 업체들이 당일 수요 변화에 따라 가격을 조정해서 업체의 이익을 극대화하면서 소비자들은 가격 차별에 대한 불만이 커질 수 있고 손해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에 따라 과도한 가격 인상 폭으로 이어질 수 있는 데다 기업이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고자 가격을 조작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의원 측은 2021년에 진행된 UCLA 경영대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가격 정책은 업체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소비자에게는 아무런 혜택이 없다”고 강조했다.   업체들이 인공지능(AI)를 사용한 고객 식별 시스템을 운영하고 이를 통해서 개인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디지털 가격표에 카메라를 장착해서 인종, 성별, 나이 등의 정보를 파악하고 이를 영업활동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크로거의 디지털 가격표는 데이터 수집을 위한 카메라가 부착될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 프레시에서는 고객이 손바닥을 스캔해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수집된 고객 데이터가 유출되면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라시다 탈리브 미시간 연방 하원의원 또한 마켓의 안면인식 소프트웨어 사용이 고객의 사생활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다만 업체 측은 이러한 우려에 대해서 정면으로 반박했다. 크로거와 월마트는 디지털 가격표 도입이 바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동적가격정책 또한 시행할 예정이 없다고 나란히 입장을 표명했다. 업체들은 디지털 가격표가 종이나 스티커를 사용하지 않고 전자 스크린을 사용하기 때문에 더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이라고 주장했다.   가격표 인쇄에 드는 근로자들의 시간과 종이를 아낄 수 있다는 것이다. 크로거 측은 고객 식별 프로그램을 2019년 시범 도입했다가 여러 문제로 인해서 폐지했으며 앞으로 다시 도입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조원희 기자 [email protected]디지털 가격표 디지털 가격표 업체 설치 가격표 인쇄

2024-10-30

11월 대선, 중앙일보에서 투표하세요

미주중앙일보가 한인 언론사로는 최초로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LA카운티 선거관리국과 손잡고 본사 사옥(690 Wilshire Pl.)에 투표소를 설치한다.   LA 한인타운 중심에 위치한 본사 지하 강당에 설치되는 투표소는 대선 투표 기간인 오는 11월 2~4일 조기투표, 5일 당일 투표를 위해 문을 연다. 카운티 내 유권자면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투표할 수 있다. 투표소는 선거 당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추후 구체적인 투표소 운영 일정 등은 선거관리국에서 추가로 안내할 예정이다.     본사 투표소에는 선거관리국 직원 2명이 파견된다. 또, 5~7명의 자원봉사자와 한국어 통역 봉사자 등이 유권자들의 투표를 돕게 된다.   미주중앙일보 남윤호 대표는 “접근성이 뛰어난 한인타운 중심가에 투표소를 설치함으로써 한인들을 비롯한 카운티 주민들의 투표 열기에 힘을 더하고 정치력 신장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녀노소 모든 유권자가 불편함 없이 투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탈리아 플라파 LA 선거관리국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는 “한인타운에 널리 알려진 장소를 투표소로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중앙일보 사옥을 활용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를 계기로 더 많은 기업과 단체가 투표소 설치에 관심을 보이고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LA 선거 관리국에 따르면 11월 2~5일까지 전자 투표 이외의 기표용지는 6일 오전 예정된 개표 센터로 옮겨져 개표작업이 진행된다. LA카운티 측은 매번 선거마다 그 규모가 달라지지만, 대통령 선거 본선에서는 평상시보다 많은 800여개 이상의 투표소 및 우편 투표지 드롭박스 장소 등을 제공한다.   한편 최근 팬데믹으로 우편 투표 비율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상황이지만 여전히 조기투표 또는 현장투표를 통해 민심을 전하는 유권자 숫자는 전체 투표 참여 유권자 중 30~50%에 달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투표소 본사 대선 투표소 투표소 설치 본지 투표소

2024-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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