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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있어도 인간의 존재, 가치는 여전”

소망 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가 지난 21일 웨스트 애너하임 연합감리교회(2045 W. Ball Rd, Anaheim)에서 OC 소망케어교실 개설 10주년 및 장소 이전 축하 행사를 갖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유분자 이사장은 “2015년 소망 소사이어티의 소망홀에서 처음 시작한 소망케어교실이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운영되며, 치매를 앓는 시니어와 그 가족을 도울 수 있었던 건 모두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그간 애너하임 한인장로교회에서 소망케어교실을 운영하던 소망 소사이어티는 교회 측 사정으로 인해 새 장소를 찾은 끝에 웨스트 애너하임 연합감리교회 내 식당, 주방, 교실을 갖춘 부속 건물에 새 둥지를 틀었다. 베트남계인 에스더 댕 담임목사는 소망 소사이어티에 흔쾌히 장소를 제공했다.   유 이사장과 신혜원 사무총장, 차귀옥 OC소망케어부장을 비롯한 소망 소사이어티 관계자와 이사를 포함한 후원자, 짐 매컬리어 OC알츠하이머 대표 등은 리본 커팅을 하며 소망케어교실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소망 소사이어티는 올가을부터 소망케어교실을 현행 주 1회에서 2회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신 사무총장은 “새로운 시설이기 때문에 오렌지카운티와 가주 정부의 심사 절차를 거쳐야 한다. 현재 목표는 9월부터 시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망케어교실은 수준에 맞는 미술, 스트레칭, 손 운동, 산수, 독서, 글쓰기, 음악 등을 통해 지적 퇴행의 진전을 늦추고 대인 관계 향상과 정서적 안정을 돕는다. 훈련된 자원봉사자들이 1대1로 도움을 주고 있다.   리본 커팅에 앞서 교회 본당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선 소망 중창단, 아르모니아 싱어즈가 축하 공연을 했다. 소망 소사이어티 연극단의 배우 손영혜, 이인숙, 김정숙씨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 두 딸의 이야기를 압축한 미니 공연을 선보였다.   치매 초기 증상에 관해 강연한 신 사무총장은 치매 초기 진단을 받은 뒤 적절한 관리와 대응을 통해 인지 능력 약화를 늦출 수 있는데도 한인 사회에선 진단 결과를 숨기려는 경향이 강하다며 치매에 대한 인식 변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신 사무총장은 “치매 환자는 그의 언행과 기억만으로 정의할 수 없는 온전한 인간이며, 그 존재와 가치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망케어교실 관련 문의는 전화(562-977-4580)로 하면 된다. 글·사진=임상환 기자치매 존재 소망케어교실 개설 치매 초기 소망 소사이어티

2025-05-22

유분자씨 엘리스 아일랜드상 받아

유분자 소망 소사이어티 이사장이 지난 10일 미국 사회 발전에 공로가 큰 이들에게 주는 엘리스 아일랜드 상을 받았다.   유 이사장은 이날 뉴욕주 엘리스 아일랜드 그레이트 홀에서 엘리스 아일랜드 아너스 소사이어티(EIHS)가 개최한 시상식에서 79명과 함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IHS는 유 이사장이 지난 2007년 설립한 소망 소사이어티를 이끌며 치매와 가족 간병 관련 의료 연구, 시신 기증 캠페인을 통해 의학 교육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시상 사유를 밝혔다.   시상식엔 유 이사장의 가족과 신혜원 소망 소사이어티 사무총장, 뉴욕한인간호협회의 조명숙 이사장, 김민영 부회장 등이 참석, 유 이사장의 수상을 축하했다.   13일 현재 뉴욕에 체류 중인 유 이사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이번 수상은 나 혼자만의 영광이 아니다. 지난 18년 동안 함께 노력한 소망 소사이어티의 모든 스태프와 함께 받은 상”이라고 말했다.   엘리스 아일랜드 상은 불우한 이들을 돕고 자신이 가진 지식, 용기, 재능 등으로 미국의 발전에 기여한 시민에게 주는 권위 있는 상이다. 올해 시상식에선 유 이사장 외에 스웨덴 왕비 실비아 좀멀라트, 배우 에이드리언 브로디, 글로벌 제약회사 파이저 최고경영자인 알버트 불라 박사 등도 수상했다.   EIHS는 1986년부터 매년 정치, 비즈니스, 문화, 교육, 예술, 스포츠, 미디어, 보건 등 각계에서 존경받는 인사들을 추천받아 수상자를 선정, 시상하고 있다.아일랜드상 엘리스 엘리스 아일랜드상 소망 소사이어티 아일랜드 그레이트

2025-05-13

소망 소사이어티 치매 케어 확대

소망 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가 치매로 고통 받는 한인 시니어를 위해 개설한 OC 소망케어 교실 창립 10주년과 장소 이전을 기념하는 행사를 오는 21일(수) 오전 10시 웨스트 애너하임 연합감리교회(2045 W. Ball Rd)에서 연다.   소망 소사이어티는 장소를 이전하면서 종전 매주 수요일 한 차례 열린 소망케어 교실을 앞으로 주 2회 열어 더 많은 한인에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을 위한 가족 간병인 지원 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확대 시행한다.   소망케어 교실은 10년 전인 2015년 5월 소망소사이어티 소망홀에서 시작됐다. 소망 소사이어티의 자원봉사자들은 초기 치매를 앓고 있는 한인 시니어들을 일대일로 돌보며 함께 노래 부르기, 스트레칭, 산책, 각자의 수준에 맞는 그림 그리기, 퍼즐, 카드게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인지 능력의 저하를 늦추고, 정서적 안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소망케어 교실 창립 10주년 및 이전 기념 행사에선 소망 소사이어티 자원봉사자이며 극단 어울림 대표인 손영혜 배우와 이인숙 배우가 보여주는 상황극, 소망 소사이어티 사무총장이며 UC어바인 치매 및 뇌질환 연구센터 아시아계 담당 디렉터 신혜원 박사의 치매 세미나도 열린다.   소망케어 교실 참석자 가족과 자원봉사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이야기, 소망케어 교실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점심과 토트백도 제공된다. 문의는 전화(562-977-4580)로 하면 된다.소사이어티 소망 소망소사이어티 소망홀 소망 소사이어티 소망케어 교실

2025-05-05

소망 소사이어티 이사장 유분자씨 엘리스아일랜드상 받는다

유분자(사진) 소망 소사이어티 이사장이 미국 사회 발전에 공헌한 이들을 기리는 엘리스 아일랜드 상을 받는다.   이 상은 엘리스 아일랜드 아너스 소사이어티(EIHS)가 불우한 이들을 돕고 자신이 가진 지식, 용기, 재능 등으로 미국의 발전에 기여한 시민들을 선정해 주는, 권위 있는 상이다.   EIHS는 1986년부터 매년 정치, 비즈니스, 문화, 교육, 예술, 스포츠, 미디어, 보건 등 각계에서 존경받는 인사들을 추천받아 수상자를 결정한다.   유분자 이사장은 2007년 ‘웰빙, 웰다잉’을 모토로 소망 소사이티를 설립해 한인 시니어들을 돕는 한편, 치매와 가족 간병 관련 의료 연구, 시신 기증 캠페인을 통해 의학 교육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 이사장은 오는 5월 10일 뉴욕 앨리스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엘리스 아일랜드 상은 1892~1954년 사이 미국에 온 이민자라면 반드시 거쳐 가야 했던 관문인 엘리스섬의 이름을 딴 상이다. 역대 수상자로는 지미 카터를 포함한 8명의 전직 대통령, 흑인 인권운동가 로자 파크스, 오프라 윈프리, 마이클 볼튼 등 연예인,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 등이 있다.   유 이사장은 한국에서 간호사로 활동하다 1968년 미국에 와 1971년 재미간호협회를 창설하고 초대 회장을 지냈으며, LA가정법률상담소, OC가정법률상담소를 창설하고 이사장을 역임했다. 2008년엔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엘리스아일랜드상 소사이어티 소망 소사이어티 유분자 이사장 소망 소사이티

2025-04-02

PCI<퍼시픽 센추리 연구소> '브릿지 어워드' 시상식 성황

“지구촌의 미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있습니다.”   국제 외교와 정치, 정책 연구 단체인 퍼시픽 센추리 연구소(이하 PCI·회장 레이몬드 버그하트 전 베트남 대사)의 2025년 ‘브릿지 어워드’ 시상식이 지난 6일 베벌리힐스 호텔에서 열렸다.     올해는 미셸 스틸 전 연방 하원의원과 아시아 소사이어티(회장 강경화 전 한국 외교부 장관)가 미국과 세계에서 국가와 사회의 정치·문화적 이해를 넓히고 교류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다.〈관계기사 2면〉     버그하트 PCI 회장은 “스틸 전 의원은 두 번의 연방하원 임기를 거치며 소수계와 다양한 문화 교류에 앞장섰고, 아시아 소사이어티는 세계적인 아시아 교육 단체로 모범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시상 배경을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300여 명의 전직 외교관 및 한인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시상식 전후로 스틸 전 의원에 대한 응원 메시지가 쏟아지기도 했다.     스틸 의원은 “지금까지의 여정을 돌아보면 소수계와 아태계의 권익 향상을 위한 도전이었으며, 여러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라며 “많은 이들이 앞으로의 계획을 궁금해하는데 이웃을 위해 더 봉사하고 싸울 것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시아 소사이어티를 대표해 수상한 강경화 회장은 “1956년 설립된 아시아 소사이어티는 ‘교육 단체’로서 아시아 문화와 예술을 알리는 데 헌신적으로 노력했다”며 “이번 상을 더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응원으로 생각하고, 더 많은 교류와 활동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빌딩브릿지 어워드 브릿지 어워드 아시아 소사이어티 퍼시픽센추리연구소 브릿지

2025-03-09

“尹 계엄령으로 한미 관계 악화됐다”

코리아 소사이어티 부회장을 역임한 스티븐 노퍼(사진) 하와이퍼시픽대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로 인해 한미 양국의 신뢰가 훼손됐다”고 말했다.   그는 탄핵 심판이 한미 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미 계엄령 선포 결정으로 양국 관계는 악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한국 정부는 이와 관련해 미국과 사전에 어떤 소통도 하지 않았다”며 “이는 중대한 외교적 결례이자 신뢰를 저해하는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노퍼 교수는 “다만 70년 이상 지속된 한미 간 안보, 정치, 경제적 협력 관계가 지금의 문제를 뛰어넘을 수 있을 만큼 견고하길 바란다”며 “민주주의가 회복되고 지금과 같은 어려운 상황이 해결된 뒤에 한미 관계가 다시 강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코리아 패싱’ 우려와 관련해 그는 “한미 관계는 70년간 이어졌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그리 우호적인 인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정책과 그의 발언을 보면 이를 알 수 있다”며 “트럼프는 한국보다 북한과 김정은, 나아가 북한의 부동산에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노퍼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접근하는 외교 방식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느낄 수 있으며, 이는 한반도 평화를 진전시키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이 과정은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과 협력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트럼프 대통령이 독자적으로 행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트럼프가 ‘안보 무임승차론’을 언급하면서 유럽과 동맹국들을 비판했던 전례를 살펴보면, 이러한 비판이 한국을 향해서도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노퍼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한국의 탄핵 정국 상황에서 북한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를 묻는 질문에는 “북한은 한국의 탄핵 사태와 관련해 비교적 침묵을 유지해왔다”면서도 “한국의 정치적 혼란과 체제 약화를 반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 입장에서는 현재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며 “한국에 진보 정권이 다시 들어서기를 기다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를 위해 현 상황에서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하지 않으려 하는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 스티븐 노퍼 교수는   국무부 북한 분석관 출신이다. 뉴욕의 민간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정책국장, 부회장 등을 지내며 한반도 전문가로 활동했다. 그는 컬럼비아대, 뉴욕대, 아메리칸대 등에서도 교수를 지냈고, 현재 유엔의 선임 자문관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탄핵 윤석열 도널드 트럼프 전문가 스티븐 노퍼 코리아 소사이어티 북한

2025-03-05

소망소사이어티 커뮤니티 파트너상 받아

소망 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 이하 소망)가 UC어바인의 치매 전문 연구기관인 마인드(MIND)가 수여하는 커뮤니티 파트너상을 받았다.   소망은 지난 7일 뉴포트비치의 발보아 베이 리조트에서 지역 사회 리더, 의사, 과학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UCI MND(디렉터 조슈아 그릴 박사)의 연례 갈라 행사에서 비영리기관 ‘알츠하이머 OC’와 함께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UCI MND는 소망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의 치매 연구 참여 확대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대표로 상을 받은 유분자 이사장은 “이 상을 받은 것은 소망 소사이어티의 모든 분들이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계층을 위해 봉사한 것에 대한 격려라고 생각한다.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우리 한인 커뮤니티에서 가장 힘든 세월을 견뎌내야 하는 분들은 두말할 나위 없이 치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분들과 그 가족들”이라고 말했다.   소망의 치매 관련 교육과 프로그램은 지난 2019년 UCI MIND와 업무 제휴 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유 이사장은 지난 6년 동안 UCI MIND와 함께 의학 연구 참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며,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가 알츠하이머와 치매, 가족 간병, 뇌 건강 연구 분야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모든 일은 소망 소사이어티의 스태프, 후원자, 자원봉사자, 그리고 소망 소사이어티를 믿고 함께한 한인 시니어와 그 가족들의 헌신 덕분에 가능했다. 소망 소사이어티의 사무총장이면서 UCI MIND 아시아계 담당 디렉터를 맡고 있는 신혜원 박사도 많은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앞으로도 UCI MIND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치매, 가족 간병 연구에 아시아계의 참여를 늘리고 커뮤니티의 건강과 웰빙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UCI MIND 갈라엔 권성환 LA총영사관 부총영사, 서울대 총동창회장인 김종섭 삼익악기 회장, 데이브 민 연방하원의원 당선자 외에 후원자, 자원봉사자, 특별 공연에서 노래를 선사한 아르모니아 싱어즈 등 소망 관계자 20여 명도 참석했다. 임상환 기자소망소사이어티 커뮤니티 커뮤니티 파트너상 소망 소사이어티 치매 알츠하이머

2024-12-10

소망소사이어티 제3차 소망 갤러리 개막

소망 소사이어티(이하 소망, 이사장 유분자)의 제3차 소망 갤러리가 지난 13일 부에나파크의 AJL 갤러리(8600 Beach Blvd, #201, 대표 줄리엣 이)에서 개막했다.   소망 갤러리는 아프리카의 빈국 차드에 미션 스쿨을 건립하기 위해 한인이 소유한 그림과 도자기 등 예술품, 병풍, 족자 등 골동품을 기증 받아 판매하는 행사다. 소망 측은 소망 갤러리 수익 전액을 차드의 수도 은자메나에 ‘소망 크리스천 초등학교’를 짓는 데 사용한다.   소망 갤러리 개막 리셉션은 68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유분자 이사장은 “미션스쿨 건립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오랜 세월 간직해온 애장품을 기증한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소망 갤러리에 많은 분이 참여해 차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소망 갤러리 준비위원회 임규호 공동위원장은 경과 보고를 통해 “올해 말까지 1차 모금 목표액이 30만 달러인데 지금까지 약정을 포함해 12만여 달러를 모았다”라며 “누군가 사야 한다면 내가 사고 언젠가 사야 한다면 지금 사고 어차피 살 거라면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사자”라고 말했다.   큐레이터를 맡은 최희선 공동위원장은 소망 갤러리를 위한 기증품에 관해 설명했다. 판매 금액을 정한 최 공동위원장은 “가격은 최저 30달러에서 최고 1500달러 사이다. 최대 10분의 1 정도 가격을 낮춘 기증품도 있으니 직접 방문해 살펴보길 바란다”라고 권유했다.   소망 갤러리 준비위원은 정영길 목사, 조앤 이, 최영희, 나종성, 애나 황, 데보라 이, 손영혜씨 등이다.   소망은 2012년 제1차, 2016년 제2차 소망 갤러리 행사를 열고 그 수익을 소외된 이웃 돕기, 차드에 소망 우물 파기 프로젝트 등을 위해 사용했다.   소망 측 집계에 따르면 개막 첫날 총 300여 점의 기증품 가운데 40여 점이 팔렸다. 판매 총액은 4275달러다.   소망 갤러리는 27일까지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30분~오후 5시에 이용할 수 있다. 소망 측은 전시회 기간 중에도 예술품과 골동품 기증을 받는다. 관련 문의는 전화(562-977-4580)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소망소사이어티 갤러리 소망 갤러리 갤러리 수익 소망 소사이어티

2024-09-16

“아프리카 빈국 차드에 쌀 보냅시다”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를 캐치프레이즈로 설립된 소망 소사이어티(이하 소망, 이사장 유분자)가 아프리카 차드에 쌀 보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소망 측에 따르면 지구촌 최빈국 중 한 곳인 차드의 국민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기근으로 최근 수년째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8~10월까지는 가뭄까지 발생해 아사자가 속출하고 있다.   소망 관계자는 “차드에선 쌀 1포가 25달러에 거래된다. 여기선 갈비탕 한 그릇 가격에 불과하지만 현지에선 3~4인 가정이 한 달 동안 버틸 수 있는 돈”이라고 말했다.   소망은 지난 2020년 차드 정부의 긴급 구호 요청으로 쌀 보내기 캠페인을 처음 벌였다. 당시 8만4000여 달러를 모아 차드에 송금, 기아 해결에 도움을 줬다. 이후 매년 한인 커뮤니티의 성금을 모아 차드에 쌀을 보내고 있다. 올해 다섯 번째 캠페인에 나선 소망은 내달 30일까지 기금을 모아 차드에 보낼 예정이다.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Somang Society’를 수취인으로 적은 수표를 우송(Somang Society, 5836 Corporate Ave, Suite 110, Cypress, CA, 90630)하면 된다. 소망 홈페이지(somangsociety.org)에서 온라인으로 기부할 수도 있다. 문의는 전화(562-977-4580)로 하면 된다.아프리카 차드 아프리카 차드 차드 정부 소망 소사이어티

2024-08-30

목마른 땅…한인들 사랑을 전하다

세계 최빈곤국 10위안에 들고 아프리카 사막 찜통 기후에 식량은커녕 마실 물도 변변치 못한 가난한 나라. 거기에 내전까지 겪어 정치와 치안마저 불안한 나라. 프랑스 식민통치에서 독립했지만 '아프리카의 죽은 심장'이라 불리는 차드공화국은 남한의 13배 면적에 1000만 명이 조금 넘는 인구, 200개가 넘는 부족들이 살고 있는 나라다.   '아름다운 동행'을 비전으로하고 있는 소망 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는 지난 11월 '차드 비전트립' 7차 원정대(위원장 이상천)를 파견했다. 7차 비전트림팀은 2010년부터 시작한 차드지원 사업인 '우물 프로젝트', 미래를 위한 '학교 건립'과 '장학사업' 활동을 점검하고 지원하며 기아 퇴치를 위한 '쌀 보내기'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를 다녀왔다.     소망의 차드 후원 사업은 지금까지 557개의 우물을 팠으며 유치원으로 시작한 학교건립 사업도 이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 9개교를 지었다. 또 신학대 학생에게는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소망 소사이어티는 이런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차드 지부(지부장 박근선 선교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무려 23시간의 비행 끝에 도착한 수도 은자메나 국제공항은 60년대 한국의 여느 지방의 시외버스 터미널 수준이었다. 시설은 열악했고 분위기는 살벌했다.     도착한 다음날부터 강행군이 시작되었다.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은자메나 외곽에 있는 소망우물 3곳. 첫 방문부터 이 나라의 생활환경이 얼마나 열악한 곳인가를 한눈에 알게 해 준다. 이 후에 찾아간 마을들도 실정은 대부분이 비슷했다.     집들은 흙벽돌을 얼기설기 쌓고 거적이나 다 헤진 천으로 현관문을 삼았고 내부는 맨 흙바닥, 지붕은 풀을 엮어 얹어 놓았다. 동네 한복판에는 개와 닭과 오리와 염소, 양들이 사람들과 한데 어울려 지낸다. 짐승들의 배설물 또한 길바닥에 질퍽댄다. 동네 길은 지난 홍수로 울퉁불퉁 파여 도로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차드는 모든 것이 다 부족하다. 식수도 부족하고 학교도, 식량도 부족하다. 병원은 말할 것도 없다. 유니세프 통계에 따르면 신생아의 20% 정도가 5살 이전에 사망한다고 한다. 이런 실정은 어른이라고 별다를 게 없다. 깨끗한 물을 못 먹으니 수인성 질병에 시달리고 아프리카 특유의 말라리아에 목숨을 잃기 다반사다.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평균 수명도 47세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그나마 소망에서 우물을 파 준 곳에서는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다는 게 다행이다. 우물 하나면 1000~2000여 명이 혜택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지금은 557개지만 앞으로 더 많은 곳을 파야한다. 워낙 넓은 땅이기도 하지만 일단은 접근이 용이하고 설치 후 지역개발사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시행하다 보니 미처 손길이 못 미치는 곳이 허다하다. 지금도 맑은 물을 기다리는 지역이 너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우물파기 사업은 계속되어야 한다.       그동안 후원한 '소망 우물'과 '소망 학교'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400여 km의 비포장 도로를 장장 9시간을 달려 남부 탕지레 지역과 드라이음바사 등 시골 마을 몇 곳을 찾아갔다.     학교들은 비교적 잘 유지되고 있었다. 특히 2015년 혜촌교회의 후원을 받아 교실 2칸으로 시작한 '은혜학교(베레 4호학교)'는 지금은 600여명의 재학생이 다닐 정도로 크게 성장한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또 동네 나무그늘 아래서 15명으로 시작한 '5호 학교'도 지금은 초등학교 전 학년 300여 명이 공부할 정도로 성장했다.     이렇게 성장한 학교들도 있지만 몇몇 시골학교는 책 걸상은 물론 교과서나 공책, 연필 등 기본적인 학용품이 거의 없거나 아예 없는 곳도 많았다. 우물이든 학교든 지역의 족장이나 유지들의 관심도에 따라 잘 유지되고 발전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몇몇 지역은 무관심과 게으름 탓에 관리가 부실한 곳도 있어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게 했다.   방문단은 남부 4개 지역의 37개 현지 교회가 추천한 극빈가정에 25kg 쌀포대 800포를 전달했다. 이곳 대부분의 지역이 홍수와 가뭄으로 올 농사를 망친 곳이라 한다. 덩실덩실 춤을 추며 쌀을 받아가는 주민들을 보며 한 포대의 쌀이 얼마나 지탱할 수 있는 양인지 가늠할 수는 없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주민들과 어린이들의 표정은 환하고 밝았다. 어디에서 만나든 웃으며 손을 흔들며 반겨주었다. 비록 다 떨어진 슬리퍼를 신었거나 맨발이지만 여성들이 입고 있는 옷만은 눈부실 정도로 밝은 색상에 깨끗했다. 미국에서 찾아간 동양인인 낯선 우리에게 거부감이나 경계심을 갖기보다 오랜 이웃 같은 친근감과 정겨움을 느끼게 해 준다.   LA를 비롯한 미국 각지에서 한인 후원자들이 보내 준 쌀과 선글라스, 의류, 신발을 비롯한 선물 등을 전달했지만 갈 길이 멀다는 것을 깊이 실감하며 아직도 아프리카에는 맑은 물, 굶주림과 질병에 고통받는 사람들과 배움을 갈망하는 어린이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   소망 소사이어티는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 목적 시신기증 등 교육 계도 활동   함께 누리고 함께 나누는 아름다운 삶을 살고, 당하는 죽음에서 맞이하는 죽음으로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유분자 이사장이 2007년에 창립한 비영리 단체다.   'Well-Being' 'Well-Aging' 'Well-Dying'을 모토로 건강한 삶을 위한 소망케어교실, 치매 예방 교육, 치매환자 가족 지원모임과 맞이하는 죽음을 준비하는 소망 유언서 작성, 시신 기증, 사별가족 모임 등의 교육과 계도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차드에 소망과 생명을'이란 목표로 소망우물 파기, 소망학교 건립, 쌀 보내기, 장학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위해 후원하는 평생회원이 현재 400여 명, 일반 회원이 500여 명이 있으며 이외에 각종 활동과 행사 때마다 지원하는 특별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있다. 2023년 말 현재 시신 기증을 약속한 사람은 2300명이 넘으며 유언서 작성은 1만7000명을 넘기고 있다.     계간 소식지 '소망 & 나눔'과 2년마다 한 번씩 '시니어 생활 건강 가이드' 책자를 발간, 교회와 각종 단체를 통해 배포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매달 '소망 소식'을 카톡을 통해 회원들과 미주 한인 2500여명에게 전달하고 있다.     소망 소사이어티의 활동은 한국 정부의 인정을 받아 2023년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문의:(562)977-4580 글·사진=나종성 전 언론인전하 사랑 소망우물 3곳 학교건립 사업 소망 소사이어티

2024-01-01

맨해튼서 차세대 한인 네트워크 행사 개최

코리아 소사이어티(Korea Society)와 이노비(EnoB)는 지난 8일 맨해튼 코리아소사이어티(350 Madison Ave. 24 FL. New York, NY 10017)에서 ‘차세대 한인 네트워크 행사’를 개최했다.     뉴욕총영사관 후원하에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금융, 예술, 법조, 스타트업, 사회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35세 이하 직장인과 컬럼비아대, 뉴욕대(NYU), FIT 등 주요 대학 유학생 등 총 9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사에서 이노비 김재연 사무총장은 “뉴욕에서 10여년간 활동하다 보면 의외로 한인 학생들과 영 프로페셔널들이 다양하게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며 “이렇게 코리아소사이어티·뉴욕총영사관과 협력해 젊은이들을 위한 좋은 행사를 만들 수 있어서 기쁘고, 이노비도 앞으로도 봉사를 통해 한인들이 더 다양하게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행사의 공동 개최 기관인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서지영 국장은 “뜻깊은 행사에 함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차세대 한인 네트워크를 증진시키기 위해 기관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김의환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한인 정체성을 기반으로 상호 소통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이번 모임이 본인의 성장과 발전, 더 나아가 동포사회의 위상 제고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한편, 이날 연사로 참여한 이재훈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nk of America Merill Rynch) 관리이사와 양유나 디자이너는 ‘도전과 극복’을 주제로 본인의 경험담을 소개했고, 참석한 단체와 개인들은 서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후 마련된 식사와 네트워크 시간에는 이노비 재즈 쿼텟과 버클리 음대 학생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백그라운드의 한인들을 만나서 교류할 수 있어 유익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통해 한인끼리 소통하며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차세대 한인 네트워크 행사 이노비 코리아 소사이어티 김재연 사무총장 서지영 국장 김의환 총영사

2023-12-10

뉴욕시 ‘법원 내비게이터’ 확대

뉴욕시가 재범 방지를 위한 ‘법원 내비게이터’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석방된 범죄자 중 정신 질환·약물 남용 장애를 가진 이들에게 사회복지사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앨빈 브래그 맨해튼검사장은 16일 수감 대안 서비스 지원 기관인 ‘포춘 소사이어티’에 30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포춘 소사이어티는 1967년 설립된 기관으로 수감 이력이 있는 사람들이 지역 사회의 자산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포춘 소사이어티는 ‘법원 내비게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정신 질환이나 약물 남용 장애를 가진 기소자에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범죄·폭력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하고 재범률을 줄이기 위해서다.   이들은 매일 오전 9시~새벽 1시 법원 내에 상주할 예정이다. 기소된 이들과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궁극적으론 행동 치료와 주거 지원 등을 연결해주는 게 목표다.   프로그램에 필요한 비용은 미국 제재를 위반한 BNP 파리바·HSBC 홀딩스·스탠다드차타드 은행 등으로부터 압수한 금액으로 마련했다.   브래그 검사장은 “범죄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주택, 의료, 취업 기회 등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법원 내비게이터는 범죄 퇴치에 있어 감옥, 보석 등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뉴욕시의 시도다. 헌터 칼리지가 이스트할렘에서 진행한 시범 프로그램에선 참가자의 71%가 자신의 미래가 이전보다 긍정적이라고 보고했다.   뉴욕시는 이 프로그램이 성공적이라고 판단, 앞으로 총 3600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내비게이터 법원 법원 내비게이터 포춘 소사이어티 시범 프로그램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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