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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백신 의무화, 국민 70% 찬성”

  최근 여론조사 결과, 캐나다 국민 10명 중 7명이 아동 예방접종 의무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보건당국은 백신 강제 조치가 오히려 백신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저하시킬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여론은 최근 전국적으로 홍역이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발표됐다. 앵거스 리드 연구소(Angus Reid Institute)가 지난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1,700명의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9%는 어린이들이 보육시설이나 학교에 다니기 위해선 백신 접종 증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55%였던 같은 항목 응답률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온타리오 공중보건국(Public Health Ontario)이 최근 발표한 홍역 집계와 맞물려 있다. 기관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온타리오주에서는 신규 홍역 감염자 93명이 발생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총 1,888건으로 늘었다.   이처럼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온타리오 보건 당국자인 사라 윌슨 박사는 백신 접종의 중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접종을 강제로 시행하는 방식은 오히려 공중보건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며 자율적인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신 미접종 문제에 대한 공공 대응은 이미 시작된 상태다. 지난 4월에는 토론토 공중보건국(TPH)이 ‘학교 학생 예방접종법(Immunization of School Pupils Act)’에 따라 백신 접종 기록이 미비한 학생 약 1만 명에 대해 정학 처분 절차에 돌입했다.     이는 10년 만에 최악의 규모로 번진 홍역 유행에 대응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로, 백신 회피와 신뢰 저하가 겹친 팬데믹 이후의 현실을 반영한다. 현재 온타리오주와 뉴브런즈윅주는 합법적인 예외 사유가 없는 한 학교 입학 시 백신 접종 증명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다른 대부분의 주는 이 같은 규정이 없다.   특히 홍역 확산이 심각한 알버타주에서는 지난 5월 30일 하루에만 26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되며, 3월 이후 누적 654건에 달했다. 이 중 약 500건은 18세 미만 청소년에게서 발생했으며, 5세 미만 아동이 200명에 달했다. 현재 3명이 입원 중이며, 이 중 2명은 중환자 치료를 받고 있다.   온타리오주 역시 지금까지 총 141명의 홍역 입원 환자가 보고됐으며, 이 중 101명이 백신을 맞지 않은 영유아 및 청소년이었다.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10건 발생했다. 온타리오의 윌슨 박사는 “이번 주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주의 173명, 그 전주의 182명보다 다소 줄어든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추세로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의무화 아동 백신 미접종 백신 접종 아동 예방접종

2025-06-04

한국서도 교사로 활동…음악 교사, 아동 성착취물 제작 혐의

50대 음악 교사와 20대인 필리핀계 의료 종사자가 아동 성착취 영상물 제작과 판매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특히 체포된 교사는 수사 과정에서 한국에서도 음악 교사로 일하며 미성년자 음란물을 제작한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은 지난 8일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사는 조슈아 드윗(50)을, 전날인 7일에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크리스토퍼 앨런 티소이(27)를 각각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동 성착취물 제작·공모 등 혐의로 연방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ICE에 따르면 드윗은 지난해 9월부터 스냅챗을 이용해 미성년자와 대화를 시도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스냅챗 계정에 아동 성착취물을 업로드했다. 그의 범죄 행각은 지난 1월 케임브리지 사법 당국의 수색을 통해 드러났다.     ICE 측은 당시 드윗의 휴대폰을 포렌식 분석한 결과, 제3자들과 아동 성착취물 관련 텔레그램 대화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드윗은 해당 성착취물 공유 당시 “대부분 영상은 필리핀에 있을 때 찍었고, 10세, 12세와 있었다. 한국과 일본에 있을 때는 16세였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지역 매체 보스턴 글로브는 드윗의 개인 웹사이트 내용을 바탕으로 그가 한국에서도 음악 교사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드윗은 텔레그램으로 티소이와 연락하며 아동 성착취물 제작을 의뢰했다. 그는 2023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아동 성착취물 제작 등을 조건으로 총 87차례에 걸쳐 2만 3752달러를 티소이에게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드윗은 티소이에게 특정 아동을 지목하고, 구체적인 촬영 방식까지 의뢰했다. 티소이는 드윗의 의뢰를 받고 필리핀 조력자에게 아동 성착취물 제작을 지시했다. 해당 제작물에는 남자 미성년자 2명 이상이 포함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티소이는 드윗과의 대화를 통해 아동 성착취물 제작 및 공유를 일종의 ‘거래(transaction)’로 표현했다. 연방 검찰은 두 사람이 각자의 성적 취향에 따라 영상 제작을 기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드윗은 체포 당시 매사추세츠의 한 사립학교에서 음악 교사로 재직 중이었다. 필리핀 국적인 티소이는 지난 2024년 9월 취업비자(H-1B)로 입국해 볼티모어 시내 병원에서 의료 기술자로 근무하고 있었다. 강한길 기자음란물 가능성 아동 성착취물 음악 교사 미성년자 음란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한국 필리핀 텔레그램

2025-05-13

“5세부터 16세까지”…아동 6명 ‘고문’ 혐의로 가족 3명 체포

캘리포니아 샌버나디노 카운티 보안국은 빅터빌(Victorville)에 거주하는 성인 3명을 아동 6명에 대한 장기간 학대와 방임 혐의로 체포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들은 모두 캘리포니아 형법상 ‘고문’(PC206) 혐의로 구속됐다.   체포된 인물은 케네스 키(60), 티나 키(60), 캣린 키(23)로, 이들 3명은 모두 같은 가족으로 추정된다.   보안국 아동범죄 수사팀과 빅터빌 경찰서의 공동 수사에 따르면, 이들이 거주하던 가정에는 5세부터 16세까지의 아동 6명이 함께 살고 있었으며, 이들이 오랜 기간 학대와 방임에 노출돼 있었던 정황이 확인됐다.   사건은 지난 2월 아동 학대 의심 신고로 시작돼 수사에 착수했으며, 수사 당국은 피해 아동의 구체적인 피해 내용이나 상태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세 용의자 모두 캘리포니아 형법 제206조(PC206)에 따른 ‘고문’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 법조항은 잔혹하거나 극심한 고통을 가하기 위한 목적으로 중상해를 가한 경우를 고문으로 정의하며, 피해자가 실제 고통을 느꼈다는 입증 없이도 처벌이 가능하다.   용의자 3명은 각각 100만 달러 보석금이 책정된 채 샌버나디노 구치소에 수감돼 있으며, 현재까지 보석은 허가되지 않았다. AI 생성 기사아동 고문 아동범죄 수사팀 아동 학대 아동 6명

2025-05-13

7세·9세 아동, 장전된 권총 들고 놀아…드론으로 본 충격 현장

뉴멕시코주 베르날리요 카운티 보안관국(Bernalillo County Sheriff's Office, 이하 BCSO)이 공개한 충격적인 드론 영상에 7세와 9세 어린이 두 명이 실탄이 장전된 권총을 다루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월, BCSO 소속 드론이 촬영한 것으로, 아이들이 총기를 손에 들고 서로 주고받으며, 허리 뒤로 숨기는 장면까지 생생하게 담겼다.   보안관국에 따르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비살상(non-lethal) 무기를 사용해 아동들을 제지하고, 안전하게 주변을 통제한 후 무기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어린이들이 어떻게 총기를 손에 넣었는지에 대한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며, 사건은 현재 조사 중이다.   BCSO는 이번 사건 영상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현장 대응 시 드론 기술과 행동 건강(Behavioral Health) 부서의 협력이 실제로 위기 상황을 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주민들과 보건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총기 접근 제한 및 아동 안전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하고 있다. AI 생성 기사드론 아동 아동 안전 충격 현장 카운티 보안관국

2025-05-12

FBI, 아동 성착취물 수사…250명 표적

연방수사국(FBI)이 사이버 공간에서 청소년 피해자를 조종하고 위협하는 범죄 조직과 관련 250명을 정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BI 는 12일 미성년자와 취약계층을 유인해 성적으로 노골적인 자료를 만들도록 강요하는 범죄 조직 ‘온라인 그룹 764’를 타겟으로 폭넓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동 성착취 온라인 범죄자 네트워크에 연루된 사람은 250여 명 정도이다.   사법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실종 및 착취 아동보호센터의 사이버 신고 전화에는 764와 관련 1300건 이상이 접수됐는 데, 이는 1년 전에 비해 200% 증가한 수치이다. 실제 지난 달 노스 캐롤라이나 주에 거주하는 20세 프라산 네팔이 764 인페르노라는 ‘핵심 하위 집단’을 이끌고 “피해자들에게 자해 행위를 하도록 명령하고 미성년자에게 심리적 고통과 극심한 폭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로 체포 기소됐다.   764 그룹 회원이 온라인에서 지역 십대 소녀와 친분을 맺고 성적으로 노골적인 내용과 자해 관련 자료를 보내도록 부추킨 사례도 드러나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뉴욕 경찰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764와 유사한 조직은 악몽과도 같으며, 이런 조직을 파악 해체하는 것이 국가 안보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FBI는 “온라인상 미성년자 성착취 관련 수사에는 연방 주정부는 물론 주요 수사기관과 공조가 효과적”이라며 “모든 기관과 협력해 범죄 조직을 해체하는 데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러한 착취의 희생자나 피해자는 웹사이트(https://report.cybertip.org)에 신고하거나 1-800-843-5678로 전화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성착취물 아동 아동 성착취물 착취 아동보호센터 온라인상 미성년자

2025-05-12

전직 DC경찰, 아동 성매매 혐의 기소

워싱턴 DC 전직 경찰관이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됐다. 7일 연방 검찰청(USAO)에 따르면, 2024년4월1일부터 2025년4월29일까지 돈을 받고 아동 성행위에 참여하도록 모집한 혐의로 린우드 반힐(59)을 체포 기소했다.   반힐은 강제 사기 또는 강압에 의한 성매매, 아동 성매매, 범죄적 성행위에 가담하려는 의도로 운송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USAO는 최근 아동 성범죄자를 색출, 추적하고 체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연방 법무부의 특별 단속 프로그램인 ‘정의 회복 작전’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반힐을 체포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2024년8월 아동국립의료센터는 15세 소녀가 돈을 받고 성관계를 강요하는 “포주”를 위해 일을 했다고 사법당국에 보고함으로써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 소녀는 사회복지사에게 자신이 메릴랜드의 한 클럽에서 스트리퍼로 일하며, 니코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매춘업자가 랩댄스를 추게 하고 남자들과 성관계를 갖게 했다고 말했다. 니코라는 매춘업자는 나중에 반힐로 밝혀졌다. 또 다른 목격자는 경찰 조사에서 니코로 인해 16-24세 사이의 여성들이 매춘을 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반힐은 2014년에 미성년자 유인 혐의 2건과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 1건에 대한 유죄를 인정한 후 메트로 경찰청(MPD)에서 사임하고 7년 동안 감옥 생활을 하고 풀려 났는데 이번에 재기소돼 무거운 형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FBI는 아동 성범죄자들을 뿌리 뽑기 위해 계속해서 수사를 해나갈 방침이라며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성매매 전직 성매매 혐의 성매매 아동 전직 경찰관

2025-05-08

ICE, 시민권자 아동 추방 논란…불체 엄마와 함께 강제 송환

시민권자 아동들을 불법 체류 신분의 어머니들과 함께 추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폭스 뉴스는 최근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미국 시민권을 가진 2세, 4세, 7세 아동 3명을 어머니들과 함께 온두라스로 추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8일 보도했다.     가족의 변호인단과 시민단체들은 이 사건을 ‘권한 남용의 충격적인 사례’로 규정하며 강력히 비판하고 있다. 해당 자녀들은 모두 시민권자이며, 어머니들은 온두라스 출신 이민자들이었다. 불체자로 알려진 어머니들은 정기적인 ICE 사무실 방문 중 체포됐고, 변호사나 가족과의 소통 기회 없이 3일 이내에 추방 조치됐다.   추방은 4월 25일 새벽, 뉴올리언스 ICE 지부에서 이뤄졌다.   특히, 이들 중 4세 아동은 희귀 전이성 암을 앓고 있었으며, 약물치료나 담당 의사 상담 없이 추방됐다. 또한, 임신 중이던 어머니도 적절한 산모 의료 지원 없이 강제 송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테리 도허티 루이지애나 연방판사는 2세 아동 추방에 대해서 정부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시민권자를 적법한 절차 없이 추방했을 가능성”에 대한 강한 의심을 표하며, 5월 16일 청문회 개최를 명령했다.   민간단체들은 일제히 비난 메시지를 통해 정부를 규탄하고 나섰다.     미시민자유연맹(ACLU)과 전국이민프로젝트(NIP)는 공동 성명을 통해 “이런 시민권자 아동 추방은 충격적이지만 점점 더 흔해지고 있는 권력 남용이 됐다”고 비판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 이민정책 비서관인 톰 호먼은 28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아동이 추방된 것이 아니라, 어머니가 자녀와 함께 출국하기를 선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먼은 “가족 분리를 막기 위해 아이들을 함께 보낸 것이며, 분명히 부모의 결정이었다”며 “우리가 분리 조치를 했다면, 또 다른 비난을 받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청문회 결과에 따라, 이번 사건이 국내 시민권자 아동의 권리 보호 문제를 둘러싼 법적 쟁점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시민권 아동 시민권자 아동들 추방 논란 ice 시민권자

2025-04-28

40대 한인 입양인, 여권 발급 거절돼 “시민권자 아닌거 알았다”

입양법의 맹점으로 여권 발급을 거절당해 한동안 추방 위기 공포에 떨어야 했던 한인 입양인의 이야기가 논란이 되고 있다.   공영 방송인 NPR은 양부모가 입양 후 시민권 신청을 하지 않아 위기에 처한 한인 입양아 A씨의 이야기를 최근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후 추방 우려로 인해 익명을 요구한 A씨(40대)는 생후 3주 만에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됐다.   이 매체는 A씨가 지난 수십 년간 자신이 미국 시민이라는 사실을 의심조차 하지 않았는데, 최근 여권을 신청하려던 순간 모든 것이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A씨는 별다른 문제 없이 살아왔지만, 입양 후 시민권이 자동으로 부여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40대에 이르러서야 알게 된 것이다.   A씨의 미국인 양부모는 입양을 하면 자녀 역시 시민권이 부여된다고 착각했고, 이로 인해 A씨의 귀화 절차를 거치지 않았던 것이다. 그 결과 A씨는 한동안 이민법이 강화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 시대 가운데 추방 우려로 인한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A씨는 더 나아가 본인의 이야기를 공유한 뒤 같은 처지의 입양인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NPR은 현재 시민권 미취득 한인 입양인의 정확한 수는 집계가 어렵다고 전했다. 많은 이들이 성인이 되어 여권이나 리얼 ID를 신청하거나,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기 전까지는 본인의 법적 지위를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입양과 귀화 절차의 분리, 연방법과 주법 사이의 책임 분산이 이러한 법적 공백을 낳았다고 분석했다. 입양은 주 정부가 관리하지만, 시민권 등 신분 문제는 연방법에 의해 다뤄지기 때문이다.   연방 정부도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의회는 지난 2000년 ‘아동 시민권법(Child Citizenship Act)’을 통해 일부 입양인에게 시민권을 부여했지만, 당시 18세 이상 또는 기타 비자로 입국한 입양인은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이에 따라 당시 혜택을 받지 못해 시민권이 없는 입양인의 경우 지금도 연방 정부의 지원은 물론 여권 또는 리얼 ID도 발급받을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국내 항공편 이용조차 불가능해진다. A씨는 다행히 지난 2022년 시민권자와 결혼을 했기 때문에 영주권 신청 자격은 갖췄다. 그러나 입양 당시 기록이 담긴 관련 서류를 아직 받지 못한 상태여서 영주권 신청 절차를 밟을 수 없고, 현재로서는 합법적 신분을 증명할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NPR은 “입양 서류는 개인의 출생과 관련한 민감한 내용이라서 법원의 허가 등이 필요할 정도로 매우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발급받아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A씨 역시 당분간 리얼 ID도 발급받을 수 없기 때문에 국내선 비행기도 이용할 수 없다. 입양인 인권단체 ‘정의를 위한 입양인 모임(Adoptees for Justice)’의 아만다 조 대변인은 “심지어 입양인이 자칫 추방이라도 되면 그들은 낯선 국가에서 언어도 통하지 않고 사회적 지원도 없이 고립된 채 살아가게 된다"며 “그중 일부는 홈리스가 되거나 정신 건강 위기를 겪는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한국의 진실·화해위원회는 과거 해외 입양 과정에서 불법적이고 허술한 절차가 있었음을 공식 인정하며, 입양인의 시민권 문제 해결을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연방 의회에서는 아동 시민권법의 연령 제한을 철폐하고 모든 입양인에게 시민권을 부여하자는 법안이 재발의됐지만, 이민 개혁의 복잡한 정치 지형 속에서 여전히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예비 여권 시민권 신청 아동 시민권법 한인 입양인

2025-04-27

전 미 육군 한인, 탈영 중 택시기사 살해…종신형 선고

전 미 육군 한인 조나단 강 이(26)씨가 탈영 도중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로〈본지 2024년 8월14일자 A-3면〉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앞서 그의 계급은 상병에서 이등병으로 강등됐다.   타코마 지역언론 코모뉴스는 군사법원이 지난 23일 이씨에게 종신형과 함께 불명예 전역 처분을 내렸다고 24일 보도했다. 가석방 가능성을 열어 둔 판결이다.   이씨는 지난해 1월 14일 아동 성범죄 혐의로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던 중 선고일을 이틀 앞두고 기지를 탈영했다. 탈영 도중 차량 고장으로 택시를 불러 탔고, 요금 문제로 택시 운전기사와 말다툼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운전기사 니콜라스 호케마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이씨는 범행 이후 도주했으며, 레드몬드의 민가에서 육군범죄수사대(CID)에 체포됐다.   재판 과정에서 이씨는 1급 살인, 탈영, 체포 불응, 명령 불복종 등의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인정했다. 피해자의 약혼녀 니콜 샤로커디는 “이 판결이 그를(호케마) 다시 데려오진 못하지만, 일부 정의가 이뤄졌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이씨는 이번 판결과 별도로 아동 성범죄 혐의에 대해 이미 64년형을 선고 받았다. 그는 캔자스주 포트 레번워스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가석방 가능 시점은 2045년 이후다. 강한길 기자택시기사 조나단 택시기사 살해 불명예 전역 운전기사 니콜라스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군사법원 아동 성범죄 탈영 종신형

2025-04-24

휴대폰에 '아동 음란물' 한국인 체포…공항 입국심사 과정서 적발

무비자로 미국에 입국하려던 한국 국적자가 공항에서 아동 포르노물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연방 검찰과 국토안보부는 지난달 31일 한국에서 출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에 도착한 강모 씨를 전자기기에 아동 성관계 영상물을 담아 입국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 조서에 따르면 강 씨는 방문 목적을 묻는 입국 심사관 질문에 “업무(work)를 위해 왔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를 수상하게 여긴 세관국경보호국(CBP) 요원은 강 씨의 소지품 검사를 실시했고 강 씨의 휴대폰에서 미성년자의 성적 행위가 담긴 사진과 동영상 등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조서에는 또 강 씨가 과거 미국에 무비자로 입국했을 당시 시간당 10달러의 보수를 받고 일을 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수사 당국은 강 씨가 미성년자의 성행위 또는 유사 성행위 영상과 사진을 타국으로 옮기거나 배송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연방법(Section 2252(a)(1))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천관우 이민법 변호사는 “공항은 기본적으로 보안 검색이 강화된 지역이라 CBP 요원이 합리적 의심에 따라 강 씨에게 휴대폰 검색에 대해 물어봤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영장 없이도 ‘동의(consent)’를 했다면 검색을 할 수 있고, 아동 성관계 영상물 소지 혐의는 미국에서 매우 심각하게 다루는 범죄”라고 설명했다. 최인성 기자입국심사 휴대폰 공항 입국심사 아동 음란물 휴대폰 검색

2025-04-08

GCF-SD<글로벌어린이재단 샌디에이고 지부> 불우 아동 돕기 골프대회 성황

불우 어린이 돕기 기금 모금을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나섰다.     'GCF-SD(글로벌어린이재단 샌디에이고지부.회장 김오식)'이 주최한 '제10회 불우어린이돕기 자선골프대회'가 지난달 31일 The Golf Club of California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약 100여 명의 지역 아마 골퍼들과 'GCF-오렌지카운티(회장 이 줄리)', 'GCF-라스베이거스(회장 김길애)' 임원 등 많은 GCF-SD 후원자들이 참석해 의미있는 기금을 모으고 골프를 통해 친선도 다졌다.     골프 대회가 끝난 후 이어진 시상식에서 김오식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런 자선 행사가 이어질 수 있는 것은  세계 도처에서 굶주리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자 하는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동력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GCF-SD는 어머니의 사랑을 실천하는 단체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모금된 기금은 약 4만 달러에 달하며 골프대회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챔피언: 이수용(남), 장정숙(여)   ▶메달리스트: 앤디 박(남), 설진경(여)       ▶장타상: 쟌 박(남), 티나 최(여)     ▶근접상: 마이크 곽(남), 권희순(여) 박세나 기자골프 글로벌어린이재단 글로벌어린이재단 샌디에이고지부 대회 성황 불우 아동

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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