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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고 반품, 부품 빼고 반품”…업체도 소비자도 피해

#. 온라인몰에서 한국산 의류를 판매 중인 제인 정 씨. 올해 중고 의류를 반품하는 사기로 20%까지 매출 손실을 입었다. 정 씨는 소비자의 반품 패턴을 분석해 의심스러운 반품을 적발할 계획이다.       #. 홈디포에서 휴대용 진공청소기를 산 라이언 김 씨. 박스 안 제품은 신제품이 아닌 구형 제품이었다. 바로 매장에 가서 영수증을 내밀었지만 30분 실랑이 끝에야 겨우 환불을 받았다.     최근 소매업계가 반품 정책을 악용한 소비자들의 사기 수법으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소매업계도 사용한 제품 반품, 다량 구입 후 습관적 반품, 구입 후 크레딧카드회사에 분쟁 신청 등으로 매출과 운영에 영향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코스트코와 아마존의 관대한 반품 시스템을 근거로 일부 고객들이 사용한 제품까지도 반품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영규 김스전기 매니저는 “코스트코 등 일부 대형 업체들은 반품 제품을 공급업체에 돌리지만, 대부분의 한인 업소는 그렇지 않다”며 “사용한 제품의 반품이 거부되자 카드사 분쟁으로 결제를 정지시키고, 제품은 회수한 채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고객에 대해서는 블랙리스트로 관리 중”이라고 말했다.   전미소매연맹(NRF)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국내 전체 반품 규모는 7430억 달러로 이 중 약 1010억 달러가 사기로 추정된다. 반품 사기는 단순히 수익성 악화에 그치지 않고 재고 계획과 운영 비용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매업체들이 무료 반품, 30~60일 내 반품 가능 등 경쟁력 있는 정책을 내세우면서 소비자 유입은 늘었지만, 동시에 일부 소비자들은 이를 악용하고 반품 사기 수법도 점차 교묘해지고 있다. 빈 상자를 반품하거나, 위조 또는 변조된 영수증을 사용하거나, 반품 전 전자제품의 주요 부품을 뜯어내는 등 사기 행각이 점점 더 진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수법 중 하나가 ‘워드로빙(wardrobing)’이다. 일회성 사용을 위해 의류를 구매한 뒤 사용한 의류를 다시 반품하는 방식이다. 의류 소매업체들 사이에서 가장 흔한 문제로 외형상 사용 흔적이 없는 한 적발이 쉽지 않다.     또 다른 수법은 ‘빈 상자(empty box)’ 사기다. 소비자가 물건을 받았을 때 제품이 없었다고 주장하며 빈 상자를 반품하는 방식이다. 반품 물품을 무게 측정하지 않고 환불 처리하는 업체들은 이러한 사기를 뒤늦게야 인지하게 된다. 전자제품 관련 사기 수법으로는 ‘브릭킹(bricking)이 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내부 주요 부품이 제거된 채 반품되어, 이를 다시 판매할 경우 무용지물이 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기는 특히 온라인 쇼핑 증가로 늘어나고 있으며 결국은 소비자들도 피해를 입을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 정보 및 투자 리서치 회사인 CFRA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 아룬 순다람 부사장은 “전자상거래의 성장과 함께 유연한 반품 정책이 퍼지며 사기도 늘고 있다”며 “고객 경험을 해치지 않으면서 사기를 막는 균형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소비자 업체 반품 사기 제품 반품 반품 제품 리턴 박낙희 사기 아마존 코스트코

2025-06-02

“사람을 존중하는 방식과 자신감, 태권도가 나에게 준 인생의 가치”

 미국으로 이민 와 생활하고 있는 이민 1세들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자신의 2세들이 주류사회에 진출해 당당하게 활동하며 미국사회의 주류 일원으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달라스 태권도협회장이나 화이트 타이거 태권도를 이끌고 있는 김재형·안옥조 관장의 장녀 김서현(영어명 Cindy Kim, 25세)양도 그러한 커리어 궤도를 그리고 있는 인물이다. 현재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의 인사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서현 양의 커리어 궤도를 따라가본다.                 〈편집자주〉   김서현 양은 2000년 한국에서 태어났다.  미국엔 6살때 부모님을 따라 이민왔다. 김서현 양은 알렌 고등학교(Allen High School)를 나왔다. 고등학교때 한국 문화를 알리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한국 동아리를 만들면서 회장으로 활동을 했다. 김서현 양은 달라스에 소재한 사립 명문 남감리대학(Southern Methodist University)를 나왔고, 마케팅과 심리학을 복수로 전공했다. 마케팅은 취업할 수 있는 범위가 넓고, 성격을 고려했을 때 잘 어울릴 것 같아 선택했다고 한다. 심리학은 1학년 때 수업이 인상 깊어 흥미를 느끼고 추가적으로 더 배우고 싶어서 복수전공하기로 결정했다. 김서현 양은 취업 준비를 하는 동안 많은 회사에 이력서를 넣었지만 면접까지 간 회사는 많지 않았다고 한다. 그 중 하나가 아마존이었다. 대기업에서 배울 수 있는 특성이나 그 곳에서의 경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게 많다고 생각해 아마존 입사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김서현 양은 “면접준비를 제일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아마존 면접에서 무엇을 보는지 공부하면서 하루 밤을 새며 예상 질문들에 답변을 준비 및 암기하고 스토리텔링을 연습했다. 대학교에서 동아리 활동을 굉장히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도 취직준비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회고한다. 김서현 양은 어린 시절부터 미국에서 지내서 다른 인종의 친구들을 사귀면서 잘 어울려 지냈다. 그 덕분에 인종차별을 경험한적은 없다고 한다. 김서현 양은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인종차별을 느낀 적이 없다. 일 하는 건물안에서는 오히려 다른 배경에서 왔다는 이유로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는 느낌이다. 전체적인 회사를 봤을 때는 큰 회사인 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많아서 내가 크게 다르다고 느끼지도 않는다”고 설명한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모두 태권도 사범이다 보니 태권도를 통해 어려서부터 다양한 가치를 배웠다고 한다. 김서현 양은 “엄마 아빠 밑에서 태권도를 오래 배운만큼 많은 사범님들과 학생들과 지내면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배운 것 같다. 태권도에서 중요시하는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는 방식과 뭐든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는 태도 또한 현재 가치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사범 일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이끄는 법과 선수생활을 하면서 자기관리에 대한 중요함도 배운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한다.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많은 한인 2세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겠냐는 질문에 김서현 양은 “다른 사람들에게 조언을 할 만큼 이룬 것이 아직 많지 않고 내 자신이 훌륭한 사람이 되기까지 멀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학교 동아리 활동 또한 어렸을때 부터 선수 생활을 했던 것이 현재 도움이 많이 된다고 느낀다. 취직하기전까지 많은 것들을 해보며 경험을 다양하게 쌓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답한다. 언젠가 부모님 같은 사업가가 되는 게 꿈이라는 김서현 양은 컨설팅 분야에서 경력을 먼저 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니 채 기자〉아마존 자신감 자신감 태권도 모두 태권도 장녀 김서현

2025-05-23

기독교 드라마·영화 인기 뜨겁다

최근 '예수 콘텐츠'로 불리는 종교 콘텐츠 제작이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은 TV 시리즈 '더 초즌(The Chosen)이 성공을 거두면서부터다. '더 초즌'은 예수의 이야기를 기존의 경건한 신화적 서술에서 벗어나 현실적인 인물과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시즌 7까지 이어지는 장대한 이야기 구조로 풀어냈다. 텍사스에서 촬영한 2018년 첫 번째 시즌은 제작비가 1000만 달러였다. 다섯 번째 시즌 '최후의 만찬'은 제작비가 4800만 달러로 뛰었다. '더 초즌'은 현재 전 세계에서 50개 언어로 번역돼 2억8000만 명 이상이 시청했다.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시리즈는 부활절 시즌에 맞춰 전 세계 극장에서 3부작 영화로 개봉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28일 1부와 2부가 공개됐다. 현재는 아마존 프라임에서 상영 중이고 전용 앱으로 무료 시청도 가능하다.   '더 초즌'의 인기 행진은 끝나지 않았다. 여섯 번째 시즌은 예수의 십자가 처형 이야기를 다루며 클라이맥스로 치닫는다. 마지막 시즌은 전 세계에서 극장 이벤트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리즈 외에도 어린이 애니메이션과 요셉을 주인공으로 한 미니시리즈, 탐험가 베어 그릴스와 함께하는 리얼리티쇼 등 다양한 스핀오프를 기획하고 있다.   '더 초즌'의 성공은 예수 역할을 맡은 주연배우 조너선 루미를 스타로 만들었다. 9년 전만 해도 LA의 무명 배우였던 루미는 어느 날 아침 "하느님, 이젠 당신의 손에 맡깁니다. 제 뜻대로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기도했고 3개월 뒤 '더 초즌'에 캐스팅돼 예수 역할을 맡았다. 가톨릭 신자인 루미는 이제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셀카를 찍고 대규모 신앙 집회에서 연설을 한다. 유명인들은 돈을 내고 따로 루미를 만나기도 한다.     '더 초즌'의 댈러스 젠킨스 감독은 "이야기 자체가 역사상 가장 유명한 것이어서 흥행의 공을 내가 가져갈 순 없다"면서도 "다만 신자와 비신자 모두에게 인간애와 그 현재적 의미를 일깨웠을 것"이라고 흥행 성공에 의미를 부여했다.   아마존은 최근 '하우스 오브 다윗(House of David)'이라는 초대형 성경 드라마를 공개했다. 드라마에는 특수효과를 동원한 골리앗과의 전투 등 화려한 볼거리도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를 제작하는 '원더 프로젝트'는 아마존과 장기 계약을 맺고 신앙 기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넷플릭스도 '마리아(Mary)' 등 기독교 영화 제작을 끝냈으며 다음 작품으로 현대 테네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 '룻과 보아스(Ruth and Boaz)'를 예고했다.   찰스 디킨스가 자녀들에게 예수의 삶을 설명하기 위해 쓴 책을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The King of Kings)'는 지난달 11일 개봉해 흥행 2위까지 올랐다. 한인 장성호 감독이 만든 이 영화에는 케네스 브래너와 우마 서먼, 피어스 브로스넌, 벤 킹슬리 등 호화 출연진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전 세계에서 흥행을 거둔 2004년 화제작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The Passion of the Christ)'도 속편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부활(The Passion of the Chris: Resurrection)' 제작에 들어갔다. 여름께 이탈리아에서 촬영에 들어갈 속편에 대해 멜 깁슨 감독은 "천사의 타락부터 이야기를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짐 카비젤은 전편에 이어 예수 역을 맡는다.   신앙 기반 콘텐츠의 급부상은 종교적, 정치적 흐름 때문만은 아니다. 상업적 이유도 크다. 우선 성경 속 이야기는 2000년 전 저작권이 만료돼 제작비 부담이 적다. 상대적으로 제작이 덜 복잡하고 스타가 없어도 예수라는 존재 자체가 브랜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대규모 캐스팅이 필요 없다. 무엇보다 전 세계 약 24억 명에 이르는 기독교 인구가 예비 관객으로 존재한다. 제작비 대비 수익성이 높은 것이다.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지는 기독교 콘텐츠의 강점으로 "기독교적이지 않다"는 부정적 평가마저 오히려 기독교적 열정을 자극한다고 분석했다. 역사적으로 신앙은 박해를 통해 더 강해졌다는 점에서 오히려 반응이 더 뜨거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흥행 요소 덕분에 한때 교회 네트워크와 보수 매체의 지원에 한정되었던 신앙 기반 콘텐츠는 이제 주류 플랫폼인 아마존과 넷플릭스까지 진출하게 됐다.     이런 흐름을 주기적이라고 보는 이들도 있다. 종교 미디어 전문가인 다이앤 윈스턴 USC 교수는 "할리우드에서 종교 콘텐츠 부흥은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며 "종교에 대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관심은 본질적으로 주기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의 흐름엔 좀 더 대중적인 특징이 있다. 최근 작품들은 설교하려 들지 않는다. 신앙을 삶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다룬다. 이런 접근 방식 덕분에 비신자도 부담 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실제로 이들 작품은 전통적인 신앙 중심 콘텐츠와 일반적인 세속 콘텐츠 사이의 중간지대에서 신앙인을 일반 인물로 묘사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종교색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본질은 유지하는 균형 잡힌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다. '더 초즌'은 오히려 직장 내 드라마나 '웨스트윙'의 갈릴리 버전처럼 느껴진다는 평가도 있다.   그래도 종교 경전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는 일반적인 드라마와 다르다. 신성함에 대한 존중과 해석의 경계에서 제작자들은 고민한다. 이런 균형 감각을 갖추면서 성경 드라마는 이전과 다른 대중적 흥행을 이뤄냈고 지금의 인기가 쉽게 식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안유회 객원기자아마존 기독교 종교 콘텐츠 3부작 영화 인기 행진

2025-05-19

아마존 배달원, 소포 옆에 XX 싸는 영상 '충격'

로스앤젤레스 우드랜드힐스 지역의 일부 가정에서 배송기사의 비정상적이고 부적절한 행위가 보안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영상에 따르면, 아마존 소속 배송기사가 소포를 배달한 직후 주택 앞마당에서 배변 및 배뇨 행위를 하는 모습이 촬영되었으며, 해당 장면은 두 개의 서로 다른 가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첫 번째 가정의 영상에는 해당 여성이 주택 현관 계단에 소포를 내려놓은 후, 뒤돌아서며 바지를 올리는 장면이 담겨 있었으며, 현관 앞에는 사람의 배설물로 보이는 흔적과 젖은 자국이 남아 있었다. 플랜터 옆에는 사용된 종이타월도 발견되었다.   또 다른 가정의 보안 영상에서도 동일 인물로 추정되는 여성이 패키지를 배송한 후, 벽돌 마당에 소변을 보는 모습이 담겼으며, 영상에는 카메라를 바라보는 듯한 장면도 포함되어 있었다.   현재까지 해당 행위와 관련해 형사 고발이나 법적 조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경위는 추가적으로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은 배송 현장에서의 윤리적 책임 문제, 고객 프라이버시 보호, 대행 기사 관리 감독 체계의 보완 필요성 등을 다시금 환기시키고 있다. AI 생성 기사아마존 배송기사 배송기사 주택가 소속 배송기사 해당 행위

2025-05-12

8세 아들, 4,200불 사탕 주문…아마존이 전액 환불한 이유

켄터키주 서머셋(Somerset)의 한 어머니가 8세 아들이 아마존을 통해 사탕 30상자를 무단으로 주문하면서 약 4,200달러가 결제되는 소동을 겪었다.   홀리 라페이버스(Holly LaFavers) 씨는 지난 일요일 교회에 가기 전 우연히 은행 계좌를 확인하다가 잔고가 마이너스로 바뀌어 있는 사실을 발견했고, 즉시 아마존 주문 내역을 살폈다. 확인 결과, 아들 리암(Liam) 군이 '덤덤(Dum-Dums)' 막대사탕 30상자(약 7만 개)를 주문한 것이 원인이었다.   라페이버스 씨는 리암이 평소 보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아마존에서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는 ‘가상 쇼핑’을 즐기지만 실제 주문은 금지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문 버튼을 누르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어요.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사건 직후 라페이버스 씨는 아마존에 연락해 배송 거부를 통한 환불 절차를 안내받았고, 가족은 배송을 막기 위해 집에 머무르며 대기했다. 그러나 첫 22상자는 예고 없이 도착했고, 리암 군은 “내 사탕이 왔어!”라며 기뻐했다고 전했다. 나머지 8상자는 이후 도착했으며, 이 중 일부는 배송을 거부하는 데 성공했다.   결국 아마존은 전액 환불을 결정했으며, 성명을 통해 “끈끈한 상황을 달콤하게 바꿔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라페이버스 씨는 환불 이전 페이스북에 사연을 공유하며 사탕을 지역 커뮤니티에 판매했고, 지역 은행과 병원, 카이로프랙틱 의원 등이 나서 2시간 만에 전량이 처리됐다.   리암 군은 태아알코올스펙트럼장애(FASD)를 앓고 있으며, 이는 출생 전 알코올 노출로 인한 충동 조절 및 인지 발달 문제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라페이버스 씨는 “이 질환은 널리 알려지지 않아 많은 아이들이 진단받지 못한 채 방치된다”며 FASD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이번 일을 공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생성 기사아마존 아들 막대사탕 30상자 사탕 주문 전액 환불

2025-05-08

K팝 세계관 창조자 ‘이수만’ 재조명

이수만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아마존 프라임 채널을 통해 오는 13일 공개된다. 2021년 발 킬머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발(Val)’을 연출한 중국계 팅 푸 감독이 연출한 ‘이수만: K팝의 황제 다큐멘터리(Man: King of K-Pop)’는 전 세계 240개국에서 동시에 스트리밍을 시작한다.     팅 푸 감독은 자신의 작품에 대해 “대담한 공상가의 매력적인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라고 자평한다. 그는 이수만을 스티브 잡스에 비견한다. 미래를 내다보는 이수만의 선견지명 때문이다.     이수만은 그만의 독창적인 기획으로 K팝을 세계적 엔터테인먼트의 주류 대열에 올려놓았다. 영화는 이수만은 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기획자’ 중 한 명이라고 평가한다.     다큐멘터리는 주로 이수만이 설립한 SM 엔터테인먼트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집중하고 있지만, K팝 제국을 건설한 한 남자의 삶에 대해서도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BTS, 블랙핑크 등 최고 아티스트들의 성공스토리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공개됐지만, 이수만 같은 업계 거물의 개인적 삶을 집중 조명한 작품은 없었다.     다큐멘터리는 대중에 알려진 K팝 장면의 층위를 벗겨내 거의 30년 동안 K팝 장면의 중심에 있었던 이수만이 왜 ‘K팝의 황제’로 불렸는지를 취재, 세계의 K팝 팬들에게 선사한다.   다큐멘터리는 이수만의 인생 여정, 그가 겪었던 고난과 역경, 그리고 2022년 K팝 무대에서 퇴장할 때까지 그가 발굴한 K팝의 주요 아이돌 그룹들의 성장 과정을 추적한다.     영화는 실제 영상을 활용해 아이돌의 삶 속으로 팬들을 안내하고, 무대 뒤 이야기, 녹음 스튜디오 내부, 춤 연습, 노래 제작 및 뮤직비디오 촬영 과정 등 K팝을 세계적인 음악 장르로 성장시킨 모든 과정을 세밀하게 파고든다.     1952년생 이수만은 1972년 가수로 데뷔했고, 1995년 SM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수많은 K팝 아티스트들을 배출해냈다. 그의 휘하에서 세상에 나와 세계적인 스타 대열에 오른 아이돌 그룹은 ‘H.O.T.’, ‘S.E.S.’, ‘신화’,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엑소’, ‘레드벨벳’, ‘NCT’, ‘에스파’까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이수만: K팝의 황제’는 단순한 이수만의 성공담이 아니다. 그가 2022년 SM 엔터테인먼트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그가 이룬 성공과 실패, 그리고 K팝의 대표 그룹들을 탄생시킨 과정을 매우 세부적으로 추적하며 ‘다양한 사고와 복잡한 성격의 소유자’로 묘사되는 인물 이수만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다.     다큐멘터리에는 25년 넘게 SM과 함께해 온 K팝의 여왕 보아를 비롯해 ‘슈퍼주니어’의 리더 이특, ‘엑소’의 리더 수호, ‘NCT’의 리더 태용, 그리고 그룹 ‘에스파’ 등 K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의 인터뷰도 담고 있다. 이들은 무명의 자신들을 발탁, 아이돌 그룹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루어낸 이수만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진솔하게 이야기한다.     이수만은 30년간 수많은 아이돌 그룹을 선보여 한국 가요계의 판도를 바꿨을 뿐만 아니라, 지속해서 K팝의 새로운 유행 모드를 창조해냈다. 25인조 다국적 보이그룹 ‘NCT’의 전혀 다른 무한 개방, 무한 확장 개념은 이전까지 없던 음악적 콘셉트였다. 4인조 다국적 걸그룹 ‘에스파’ 역시 멤버간 케미에 바탕한 현실과 가상 세계를 오가는 독창적 콘셉트는 이수만표 파격적인 시도들이다.     다큐멘터리는 한국 최대 규모의 기획사 SM을 설립한 이수만의 기업가적 비전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성공과 실패를 경험한 이수만의 삶을 진솔하게 따라간다. 언제나 미래적인 그의 시각은 K팝을 하나의 세계적인 문화 운동으로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K팝이 한국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데는 이수만의 역할이 컸다.   팅 푸 감독은 예고편에서 미국이 전 세계 팝 시장을 장악하는 데 100년이 걸렸지만, 한국은 단 20년 만에 같은 성과를 이루었다는 표현으로 K팝의 세계적 위상을 재차 확인한다. 팅 푸 감독은 심야 스튜디오 세션, 댄스 리허설, 그리고 SM 소속 아티스트들의 멋지고 세련된 공연 현장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공개한다. K팝 아이돌의 인간적인 면모를 생생하게 포착한 미공개 영상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다큐멘터리는 논란 속 K팝의 어두운 면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이수만이 추구하던 멀티프로덕션의 예술성 문제와 그에 대한 SM 운영진의 반발, 동방신기와 관련한 악명높은 노동계약, 그리고 지분 문제로 내분이 심화한 SM의 암흑기가 자세하고 솔직하게 다루어진다.     이수만은 결국 자신의 회사 지분을 메인 경쟁사인 하이브(방탄소년단, 세븐틴, 뉴진스 등을 배출한 멀티 레이블 대기업)에 매각했다. 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대기업들과의 권력 다툼을 촉발했고 SM의 공동 대표인 그의 조카의 공개적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SM은 2023년 초 법적 소송을 예고하는 가운데 대주주 이수만을 해임했다. 이후 이수만과 관련된 폭로가 이어졌다. SM은 여러 스캔들과 함께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자신이 세운 회사에서 물러났던 이수만의 정신적 고통과 그가 이룩한 거의 모든 것을 잃을 뻔했던 사건들의 내막이 이수만과 당사자들의 증언을 통해 솔직하고 거침없이 다루어진다.     다큐멘터리의 결말은 ‘A2O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잘파팝(Zalpha Pop)’이라는 색다른 콘셉트로 돌아온 이수만의 최근 행보에 주목한다. 그가 창조하고 개척하려는 장르 잘파팝은 Z세대와 알파 세대를 합친 신조어로 기존의 K팝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길을 개척하겠다는 이수만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수만은 SM과의 경영금지 조항 때문에 해외에서 A20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이미 중화권 아이돌 걸그룹 A20 May를 결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고 A20 May는 이수만의 새로운 팝 혁명을 이끄는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들은 다큐멘터리가 공개되는 시기에 LA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무명의 젊은 아티스트들을 발굴,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하게 했던 이수만. 한국의 대중음악에 새롭고 혁신적인 연예기획의 개념을 도입, SM을 국제적인 영향력을 지닌 대기업 수준으로 끌어 올린 이수만의 신화는 계속될까.   김정 영화 평론가 [email protected]아마존 재조명 인물 이수만 황제 다큐멘터리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2025-05-07

아마존 제2본사, 채용 목표 채울 수 있을까?

아마존이 버지니아와의 계약에 의해 알링턴의 제2본사에 2030년까지 2만5천명을 채용해야 하지만, 아직 목표에 턱없이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 주정부 등의 자료에 의하면 현재까지 아마존은 7천명 정도를 채용했을 뿐이다. 아마존은 2018년 버지니아와의 계약에 의해 2030년까지 최소 2만5천명을 채용하고 채용인원 당 세금 보조금을 받기도 합의한 바 있다.   이 합의에 따라 이번 회계연도에 청구한 보조금만 640만달러에 이른다. 아마존 측은 “2024년 불확실한 고용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많은 인원을 고용했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연방정부 공무원 해고 바람으로 인해 아마존이 더 많은 인원을 고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나 여건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연방노동부 통계에 의하면 워싱턴메트로지역 고용인원의 8.4%인 68만7천명이며 이중 상당수가 해고됐거나 해고될 예정이다.   이들이 잠재적인 아마존 지원자이긴 하지만, 연방정부 예산감축 기조가 아마존의 기존 고용인원조차 유지하기 힘들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아마존 제2본사 고용인원의 상당수가 연방정부 용역사업과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사업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나, 역설적으로 AI가 발달하면서 아마존이 고용인원을 늘릴 필요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2018년 아마존이 제2본사를 결정할 당시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진 것이다.     이같은 고민은 AI의 실물경제 응용 영역이 크게 확대됐던 2022년을 기점으로 현실화됐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아마존 제2본사의 실제 채용인원은 목표치를 상회했으나, 2022년부터는 상황이 역전됐다.     2024년말 기점으로 예상 목표 채용인원은 1만명이었으나 실제로는 7232명에 불과했다. 아마존 내부에서도 주정부와 재협상을 통해 2030년까지 2만5천명 채용 목표를 수정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아마존 본사 제2본사 고용인원 제2본사 채용 워싱턴메트로지역 고용인원

2025-04-29

"아마존서 물건 빼" 中 판매자 미국시장 '철수' 카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104%에서 125%로 인상하겠다고 밝히면서,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 플랫폼에 입점한 중소 제조업체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       관세가 대폭 인상되면서 생산, 물류, 수출 전 단계의 원가가 모두 오르고 있다. 미국 현지 소비자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제품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따라 다수의 업체들이 미국 내 판매를 포기하거나, 가격을 크게 인상하는 방안을 동시에 준비 중이다.       선전(Shenzhen)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협회는 소속된 3,000여 개 회원사 대부분이 현재의 마진 구조로는 미국 내 영업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관세 인상 이후 몇몇 기업들은 유럽, 동남아, 중동 등 제3국 시장으로의 전환을 타진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미 미국 내 물류창고를 정리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중국 제조업계는 수출 감소와 함께 내수 기반 고용 악화 가능성도 함께 떠안게 됐다. 전자상거래 수출 구조가 중소기업 중심으로 짜여 있는 만큼, 미국 시장 철수는 곧바로 생산 축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기간부터 이어온 강경한 대중 무역 정책의 연장선으로, 미·중 간 갈등이 다시 거세질 가능성도 있다. 중국 정부의 대응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보복성 조치가 뒤따를 경우 통상 마찰은 장기화될 수 있다.       한편, 미국 내에서도 이 같은 관세 인상이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수입 제품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이 겹치면, 아마존 등 유통 플랫폼에서도 실질적인 가격 인상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글로벌 공급망이 미·중 갈등에 따라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이번 조치는 아시아 수출시장 전반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아마존 미국 시장 철수 전자상거래 수출 관세 인상

2025-04-10

아마존 올해 첫 대규모 할인 행사…오늘부터 ‘빅 스프링 세일’

아마존이 올해 첫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최근 아마존은 오늘(2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일주일간 ‘빅 스프링 세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일반적으로 7월에 열리는 업체의 연례 할인 행사인 ‘프라임데이’보다 약 4달 앞서 열리는 이벤트다.   아마존에 따르면, 이번 세일에서는 뷰티 제품과 의류, 스포츠·여행 필수품, 야외 가구 및 정원용품 최대 40% 할인, 잔디 관리 및 그릴 장비, 보관 및 침구류 최대 35% 할인 등이 포함된다.   일부 아마존 제품에는 더 큰 할인이 제공된다. 업체는 50인치 아마존 파이어 TV는 33% 할인, 블링크와 링 감시 카메라는 최대 50%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빅 스프링 세일이 기존 프라임데이와 다른 점은 프라임 회원이 아니어도 누구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아마존 웹사이트(amazon.com)에 접속하기만 하면 누구든지 쇼핑이 가능하다.     단, 프라임 회원만을 위한 ‘프라임 스프링 딜’ 배지가 붙은 한정 할인도 일부 포함되어 있어, 더 큰 할인 폭을 원한다면 프라임 가입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업체 측은 행사 기간 지속해서 새로운 할인 품목을 수시로 추가할 예정이다. 이에 한정 할인 품목을 노린다면 자주 웹사이트를 확인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세일은 ‘아마존 하울’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에 대한 세일도 추가했다.   아마존 하울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을 모방한 모바일 앱 전용 서비스로 20달러 이하의 다양한 소액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아마존 하울 제품 또한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우훈식 기자아마존 대규모 대규모 할인 스프링 세일 프라임 스프링

2025-03-24

아마존 배달 기사 잇딴 성폭행 체포…재판중 또 범행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재판중인 20대 아마존 배달 기사가 또다시 성범죄를 저질러 충격을 주고 있다.     글렌데일경찰국은 글렌데일 지역 아마존 배달 기사인 페르난도 바레토-에르난데스(24)를 성폭력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BC7 보도에 따르면 바레토-에르난데스는 지난 1월 글렌데일 지역 브랜드 불러바드와 체비체이스 드라이브 교차로 인근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바레토-에르난데스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아마존 소포를 배송하던 도중 한 미성년자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 되기도 했다. 그는 불구속 상태로 해당 사건에 대한 재판을 받는 중에 또 다른 성폭력을 저지른 것이다.     이러한 소식에 아마존 측은 “그는 아마존 직원이 아니다”라며 “독립적인 외주 업체 소속 배달 기사”라고 선을 그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아마존, 아마존 플렉스, 페덱스 등 여러 배송업체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레토-에르난데스는 현재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다. 글렌데일경찰국 폭행수사팀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제보를 받고 있다.        ▶제보 : (818)548-3106 강한길 기자아마존 성폭행 배달부 논란 배송업체 소속 경찰국 강력반 LAPD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미성년자

2025-03-09

아마존에 팔린 007…제임스 본드는 죽었다

2005년 영국 축구의 자존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미국의 글레이저 가문에 넘어가자 성난 영국 축구 팬들은 거리로 몰려나왔다. 소유주인 말콤 글레이저의 꼭두각시로 화형식도 했다. 당시 BBC는 “축구경기 한 번 제대로 본 적 없는 글레이저가 맨유를 인수한 건 오로지 돈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영국인들의 상처 난 자존심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20년 뒤인 지금, 그에 필적할만한 일이  또 일어났다. 영국 대중문화의 상징이며 자존심인 007 제임스 본드의 창작권이 미국 아마존으로 넘어간 것이다. 지난주 나온 이 뉴스에 영국인들은 충격과 실망, 그리고 분노에 휩싸였다. 영국인들은 아마존이 본드의 영국색을 굳이 지켜줄 거라 믿지 않는다.   007시리즈는 60년 전 이언 플레밍의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사 EON에 의해 세상에 나왔다. 전세계를 열광시키면서 영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았다. 비틀스와 함께 영국 대중문화의 양대 아이콘이었다.   25편의 모든 작품에는 영국색이 짙게 배어 있다. 본드를 비롯한 주인공들이 영국식 영어를 구사한다. 또 영국 해외정보국 MI6 소속 국가공무원으로서 영국에 대한 본드의 충성심이 은연중에 깔렸다.   여기에 귀족주의적이고 다분히 제국주의적인 정체성도 숨어 있다. 여성들이 세련되고 섹시한 본드를 넋 놓고 바라보는 동안, 영국의 남성들은 본드를 통해 제국주의의 화려했던 지난날들을 회상했다. 본드 시리즈는 영국이 세계 제1의 국가임을 과시하며 영국인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역할을 했다. 영국인들이 제임스 본드의 영국성에 집착하는 이유다.   문화적 측면에서 본드는 ‘우아한 영국’의 상징이었다. 제임스 본드는 그냥 첩보원이 아니다. 용모, 스타일, 매너, 개성, 취향, 이 모두가 뭇 남성의 동경 대상이다. 신작이 나올 때마다 남성 패션잡지에 멋쟁이 ‘본드 스타일’이 소개되곤 했다.   탄력 있는 근육과 섬세한 실루엣을 동시에 갖춘 핸섬한 용모에 박학다식한 두뇌, 그리고 스포츠 만능인데다 귀족적 매너와 화술을 겸비했다. 입맛 까다로운 소믈리에급 미식가이자 패션 스타일도 완벽하다. 주변엔 늘 슈퍼모델 명함 내밀 법한 미녀들이 차고 넘친다.   새 시리즈마다 등장하는 기발한 자동차와 첨단무기들은 거의 SF 수준이다. 그에게 주어지는 임무 역시 초우주급 황당무계 그 자체다. 툭하면 감방 가거나, 재판 불려나가는 우리 국정원 공무원과는 노는 물이 다르다.     그렇다. 제임스 본드는 현실 첩보물이 아니라 남성용 팬터지다. 관객들은 그걸 알면서도 스크린에 빠져든다. 그게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매력이다.     독특한 어투도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자기소개할 때도 꼭 이렇게 폼을 잡는다. “내 이름은 본드, 제임스 본드요.” 마티니를 주문할 때도 유난을 떤다. “흔들어서, 젓지 말고(Shaken, not stirred).” 흔들어 만들건, 저어 만들건, 그 차이를 알 사람이 몇이나 될까만, 그런 사소한 취향 역시 본드의 매력이 됐다. 이게 유행하자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대 생화학과에선 흔들어 만든 마티니와 저어 만든 마티니의 차이를 분석했다. 본드의 말 하나하나가 얼마나 수컷 본능을 자극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007 시리즈의 음악 '본드 뮤직' 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영국의 존 배리 등을 비롯해 전설적 작곡가들이 만든 주제가는 당대 최고 뮤지션들의 히트송 리스트에 올랐다. 셜리 배시, 낸시 시내트라, 폴 맥카트니, 칼 사이먼, 시나 이스턴, 티나 터너, 마돈나, 아델 …     또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건배럴 시퀀스의 테마는 007 시리즈의 시그너쳐가 됐다. 딩디디딩딩 딩딩딩 … 이 팽팽한 멜로디에 가슴이 두방망이질쳤던 사내들, 한둘이 아니었으리라. 이런 게 본드라는 존재에 온통 뭉뚱그려져 영국적 체취로 소비돼왔다.   본드 시리즈는 2021년 ‘노 타임 투 다이’ 이후 답보 상태에 있다. 본드가 영국 해군 미사일에 맞아 충격적 죽음을 맞이했음에도 팬들은 EON이 그를 부활시킬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아마존의 인수는 본드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 믿고 있던 영국팬들에게 본드의 죽음 이상의 충격을 안겨줬다. ‘영국적인 본드’를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함 때문이다.     이제 세인의 관심은 숀 코너리, 로저 무어, 티머시 돌턴, 피어스 브로스넌, 대니얼 크레이그에 이어 누가 차기 제임스 본드가 될 것인가에 쏠려 있다. 그간 차기 본드로 물망에 오르던 이드리스 엘바, 톰 하디, 헨리 카빌, 킬리언 머피와 같은 A급 영국 배우들이 모두 떨어져 나가고 대신 유대계 영국 배우 아론 테일러 존슨이 강력한 후보로 부상했다. 언론은 성급히 ‘최초의 유대인 007’ 이라고 보도하기 시작했다. 이에 일부 극렬 팬들은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본드 시리즈 제작에 대한 미국의 개입은 이미 1975년 시작됐다. 브로콜리가의 제작 파트너 해리 살츠만이 자신의 권리 절반을 유나이티드 아티스트에 매각하면서다. 1995년 ‘골든 아이’부터는 EON 창업주의 딸 바바라 브로콜리와 의붓아들 루이스 윌슨이 운영해왔지만, 자금 조달과 배급을 위해 대기업 파트너에 의존해야 했다.     007 프랜차이즈의 제작비는 상상을 초월한다. 브로콜리와 윌슨은 갈수록 방대해지는 엄청난 예산을 끌어오는 데 어려움을 겪자, 결국 미국 자본과 손잡은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의 한 매체는 ‘오금이 저릴 정도의 돈’이 건네졌을 것이라고 했다.     지금은 모든 것이 불투명하다. 아마존이 제임스 본드의 영국적 색채를 유지할지가 주요 관심사다. 얼마 전 브로콜리는 차기 본드 하마평이 나돌자 “어떤 피부색이든 남자, 그리고 영국인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브로콜리는 협상 과정에서 007시리즈를 ‘콘텐츠’라고 부르는 아마존 측에 격노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영국색을 유지하려는 EON 측의 정서적 언어와 이윤 추구에 비중을 둔 아마존의 기업적 언어는 지속적으로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이 영화사상 가장 사랑받는 시리즈 중 하나인 007의 창작권을 인수한 이유는 간단하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다. EON 시대에 벌었던 액수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 아마존은 많은 것을 시도할 것이다. 본드의 주변인물을 활용한 스핀오프, 프리퀄, 리메이크 등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그중에서도 최악의 시나리오는 제임스 본드가 마블 시리즈에서 나오는 슈퍼 히어로쯤으로 변질되진 않을까, 하는 점이다.   기업 자본이 프랜차이즈를 사들여 실패한 사례들도 많다. ‘스타워즈’의 제작자 조지 루카스는 2012년 소유권을 디즈니에 40억 달러에 매각했다. 이후 13년 동안 디즈니의 새로운 시도가 이어졌지만 결국 지루한 프랜차이즈로 전락했다. 루카스 없는 ‘스타워즈’처럼 EON 없는 007을 걱정하는 시각이 많다.     지금은 관객 형성 구조상 제임스 본드라는 영웅 하나만으로 흥행이 보장되지 않는 시대다. 디즈니는 지난해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로 1억 3400만 달러를 손해봤다. 영국색 짙은 제임스 본드에 익숙해 있는 영화팬들은 아마존의 미국식 007에 즉각적으로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 아마존의 자금력과 창작 능력은 별개의 이야기다.   누가 차기 본드가 될 것인가에 대한 영국인들의 지대한 관심은 영국 대중문화의 정체성과 깊은 관련이 있다. 그들에게 영국성이 사라진 제임스 본드는 상상하기조차 싫은 일이다. 제임스 본드 역을 제안 받았지만 거절한 것으로 알려진 킬리언 머피(오펜하이머)의 말대로 아마존은 차기 본드를 여자 배우로 캐스팅할지도 모른다. 물론 돈에 끌려가는 프랜차이즈의 실태를 비꼰 말이었겠지만.     영국인들에게 EON없는 제임스 본드는, 알렉스 퍼거슨 없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도 같다. 회사명 EON이 ‘Everything Or Nothing’의 약자라는 사실이 아이러니하다. 영화에서 창작은 Everything이 아닌가?   김정 영화 평론가 [email protected]영국 아마존 제임스 본드 본드 제임스 본드 시리즈

2025-02-26

아마존 본사 추진됐던 LIC 부지, 뉴욕시가 개발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제2 본사 건물을 지으려다 무산된 퀸즈 롱아일랜드시티(LIC) 부지를 뉴욕시가 재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크레인스뉴욕에 따르면, 뉴욕시정부는 2018년 아마존이 뉴욕본사를 유치하려다가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LIC 강가 쪽 부지 세 곳에 대한 재개발 계획을 요청할 전망이다. 3개의 부지에는 현재 시 교통국(DOT) 및 중소기업서비스국(SBS)이 소유하고 있는 주차장이 포함된다.     현재 시 당국은 '44-36 버논불러바드'에 위치한 67만2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부지에 약 1만4000채의 주택을 건설하기 위해 조닝 변경을 추진 중이다.     줄리 원 시의원은 "아마존 뉴욕본사 유치 실패는 좋은 기회를 안타깝게 놓친 것"이라며 "조닝 변경을 위해 에릭 아담스 행정부와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퀸즈 서쪽의 애나벨 베이신과 대규모 시영아파트 '퀸즈브리지 하우스' 인근에 위치한 이 부지는 과거 공장지대로, 아마존은 2018년 이를 매입해 대형 사무실 빌딩과 부속시설을 짓고 2만5000명에 달하는 직원을 고용한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일부 정치인과 주민들의 반대로 계획을 접었다.     니코 아길가르 뉴욕시 경제개발공사(NYCEDC) 대변인은 "올 봄 해당 부지에 대한 관심 표명 요청서(RFEI·The request for expressions of interest)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원 의원은 "도시의 부족한 주택 규모를 고려했을 때, 해당 부지에 신규 주택을 짓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발표된 계획 초안에서 뉴욕시는 해당 부지에 이스트리버를 따라 새로운 고층 아파트를 허용하고 퀸즈보로브리지 북쪽에 복합단지 건설을 허용할 것을 제안했다.     시 당국은 올 봄부터 약 7개월에 거친 계획 검토를 통해 올해 말 시의회 표결을 거칠 전망이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아마존 추진 뉴욕본사 유치 뉴욕시 경제개발공사 재개발 계획

2025-02-06

재택근무 시대 끝 보인다

#. 뉴욕주 노동국에서 일하는 한 여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일 사무실로 출근하기 시작했다. 그 전에는 부서와 팀에 따라 재택근무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작년 노동절 이후부터는 대부분 부서에서 전원 사무실 출근을 규정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맨해튼의 한 로펌에서 일하는 한인 변호사도 올해부터는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무조건 사무실로 출근할 것을 요구받았다. 이들은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을 무조건 사무실에서 해야 한다니 비생산적이란 생각이 들지만, 워낙 분위기가 바뀌었다 보니 받아들이려 한다”고 입을 모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공무원 재택근무를 폐지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은 가운데, 민간 기업들도 잇따라 재택근무를 전면 철회하고 있다. 한인·한국계 기업들은 이미 대부분 재택근무 정책을 폐지했지만, 최근엔 하이브리드 근무 시스템마저 줄고 있어 직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글로벌 HR컨설팅 및 서치펌인 HRCap이 한인·한국계·아시안 기업 등 1500개 고객사 현황을 조사한 데 따르면, 현재 3일 이상 사무실 출근을 지시한 기업은 75%에 달한다. 일주일에 1~2일 출근을 요구하는 곳은 20%, 전면 재택을 유지하는 곳은 5% 이하 수준이다. 삼성전자 북미총괄법인은 주 4일 사무실 출근, 주 1회 재택근무 정책을 갖고 있으며 LG그룹은 주 5일 근무가 원칙이다. 연방 센서스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뉴욕주 한인 중 사무실에 매일 출근하지 않는 한인은 16.2%, 뉴저지주 한인 중엔 14.4% 수준이다.     스텔라 김 HRCap 전무(북미사업총괄·CMO)는 “경기가 불안해지며 한국 기업이 특히 많이 어려워졌고, 이에 따라 유연성보다는 목표 달성과 생산성, 몰입도 있는 근무에 더 초점을 맞추는 추세”라고 밝혔다.     동시에 아마존·테슬라·월마트 등 갑작스럽게 ‘주 5일 출근’ 정책을 내세운 곳에 근무하던 직원들은 급히 이직을 알아보는 경우가 많다. 김 전무는 “예상치 않게 주 5일 출근을 지시한 곳의 직원들은 출퇴근 거리, 자녀 돌봄 등의 이유로 이직을 알아보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주 4일 근무 정책을 가장 선호하는 이유도 기존 직원을 잃지 않기 위한 고육지책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전 세계 30만명 이상을 고용한 JP모건은 몇 주 내에 주 5일 사무실 근무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도 사무실 복귀를 요구했고, AT&T도 올해부터 주 5일 사무실 출근을 명령했다. 애플과 구글은 2022~2023년 이미 주 3일 이상 출근을 권고했다. 최근에는 월마트 등 통상 재택근무가 활성화돼 있던 기업들도 사무실 출근을 요구하는 분위기다.       정치 매체 악시오스는 "주요 기업이 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에 맞춰 재택근무 철회 및 단축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16일 연방 공무원들이 팬데믹 이후에도 계속 재택 근무를 할 수 있게 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조처를 강하게 비판하고, 새 행정부에선 이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시 트럼프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연방정부 소속 직원들이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들은 해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아마존 JP모건 재택 재택근무 remotejobs remotejob HRCap hr 에이치알캡 recruit stellakim 스텔라김 채용 구직 이직

2025-01-08

연말 선물 반품<대형 소매체인> 기한 “내년 1월까지”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이 끝나고 연말 선물 반품 시즌이 돌아왔다. 전국소매업체연맹(NRF)은 올해 거의 9000억 달러의 상품이 반품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연말 매출의 17%를 차지한다.     특히 온라인 구매는 반품 가능성이 높아 연말 배송 물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소매업계는 분석했다. 지난해 반품률은 16.5%로 팬데믹 이전의 두 배에 이른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59%의 소매업체가 반품 배송비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정책을 도입했다. 베스트바이는 고가 전자제품 등 특정 개봉 제품에 대해 최대 15%의 재입고 수수료를 부과한다. 일부 업체는 배송 반품 수수료를 부과하거나 반품 배송비가 제품 가격보다 비쌀 경우 반품을 받지 않고 환불해주고 있다.   주요 소매업체의 반품 규정은 다음과 같다.     ▶아마존   11월 1일부터 12월 31일 사이 구매한 제품은 내년 1월 31일까지 반품이 가능하다. 단 애플 제품은 1월 15일까지 반품해야 한다.     이미 사용한 디지털 상품, 기프트카드, 배송 후 30일 지난 전자기기, 최종 할인 제품은 반품이 허용되지 않는다.     아마존은 지난 6월 1일부터 높은 반품률을 가진 고객 경우 의류와 신발을 제외한 품목에 반품 수수료 부과를 시행하고 있다.     ▶월마트   지난 10월 1일부터 12월 31일 사이 구매한 제품은 내년 1월 31일까지 반품이 가능하다. 일부 전자제품은 구매일로부터 30일 이내 반품이 요구된다. 드론, 에어 매트리스, 의료장비는 개봉해도 교환이 가능하다. 영수증이 없어도 카드 결제를 통해 구매 내역을 확인하고 반품할 수 있다. 사전 지급된 반품 배송 라벨을 사용해야 한다.     ▶타깃   11월 7일부터 12월 24일 사이 구매한 전자제품 및 엔터테인먼트 제품은 내년 1월 24일까지 반품이 가능하다. 애플 제품은 1월 8일까지 반품을 받는다.     타깃 서클 회원 및 카드소지자는 추가 30일 반품 기간을 제공한다. 애플 및 비츠 제품은 14일, 휴대폰도 14일로 기간이 짧다.     ▶애플   애플은 11월 8일부터 12월 25일 사이 애플에서 직접 구매한 제품은 내년 1월 8일까지 반품할 수 있다.     ▶베스트바이   11월 1일부터 12월 31일 사이 구매한 제품은 내년 1월 14일까지 반품할 수 있다. 개봉한 제품은 재입고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다.   ▶메이시스   10월 7일부터 12월 31일 사이 구매한 대부분의 제품을 내년 1월 31일까지 반품이 가능하다. 일반 제품 반품 기간은 30일 이내다.    이은영 기자아마존 반품 배송비 반품 수수료 배송 반품 박낙희 리턴 소매업체 NRF

202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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