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 아들, 4,200불 사탕 주문…아마존이 전액 환불한 이유

abc7 캡쳐
홀리 라페이버스(Holly LaFavers) 씨는 지난 일요일 교회에 가기 전 우연히 은행 계좌를 확인하다가 잔고가 마이너스로 바뀌어 있는 사실을 발견했고, 즉시 아마존 주문 내역을 살폈다. 확인 결과, 아들 리암(Liam) 군이 '덤덤(Dum-Dums)' 막대사탕 30상자(약 7만 개)를 주문한 것이 원인이었다.
라페이버스 씨는 리암이 평소 보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아마존에서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는 ‘가상 쇼핑’을 즐기지만 실제 주문은 금지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문 버튼을 누르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어요.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사건 직후 라페이버스 씨는 아마존에 연락해 배송 거부를 통한 환불 절차를 안내받았고, 가족은 배송을 막기 위해 집에 머무르며 대기했다. 그러나 첫 22상자는 예고 없이 도착했고, 리암 군은 “내 사탕이 왔어!”라며 기뻐했다고 전했다. 나머지 8상자는 이후 도착했으며, 이 중 일부는 배송을 거부하는 데 성공했다.
결국 아마존은 전액 환불을 결정했으며, 성명을 통해 “끈끈한 상황을 달콤하게 바꿔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라페이버스 씨는 환불 이전 페이스북에 사연을 공유하며 사탕을 지역 커뮤니티에 판매했고, 지역 은행과 병원, 카이로프랙틱 의원 등이 나서 2시간 만에 전량이 처리됐다.
리암 군은 태아알코올스펙트럼장애(FASD)를 앓고 있으며, 이는 출생 전 알코올 노출로 인한 충동 조절 및 인지 발달 문제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라페이버스 씨는 “이 질환은 널리 알려지지 않아 많은 아이들이 진단받지 못한 채 방치된다”며 FASD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이번 일을 공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생성 기사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