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전체

최신기사

리턴 작정하고 쇼핑하나…반품 악용 소비자들 증가세

소매점들의 유연한 반품 정책이 일부 소비자에게 ‘단기 렌탈’의 수단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업체들에 따르면 고가의 옷을 구매한 뒤 하루 입고 반품하는 행태를 칭하는 ‘워드로빙(wardrobing)’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잔디깎이, 전동공구 등 기계와 도구도 주말용으로 쓰고 반품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7일 보도했다.     코스트코(Costco) 고객서비스 직원들은 계절마다 반품되는 물건들을 예측할 수 있을 정도다. 눈 치운 후 돌아오는 스노블로어, 허리케인 시즌 이후의 발전기, 독립기념일 직후 반품되는 미국 국기까지 다양하다. 한 회원은 결혼식 후 남은 500달러 상당의 고기, 치즈, 딥소스를 반품했고, 또 다른 이는 3개의 2000달러짜리 목걸이를 모두 반품했다.   국내 리턴 정책은 18세기 영국 도자기 상인 조시아 웨지우드가 고객 유치를 위해 환불 보장을 내건 데서 시작됐다. 이후 미국에서는 마샬 필드, 제임스 캐시 페니 등 유통의 거물들이 이를 채택했고, “고객은 항상 옳다”는 철학 아래 관행으로 자리잡았다.   전자상거래의 발전으로 리턴 경쟁은 더욱 가속화됐다. 아마존이 인수한 신발 판매 사이트 제포스(Zappos)는 관대한 리턴 정책으로 성공한 대표적 사례다. 하지만 이로 인해 업체들의 비용 부담은 급증했다. 2024년 기준 국내 리테일 시장의 반품 규모는 8900억 달러에 달했으며, 매출의 17%가 반품으로 이어졌다.   상황이 이렇자 변화도 감지된다. 리턴 악용이 심화되자 일부 대형 유통업체들이 일부 정책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홈디포(Home Depot)는 최근 발전기, 제습기, 창문형 에어컨 등에 대해 환불 기간을 7일로 제한했다. 코스트코 역시 아웃도어 장비에 대한 리턴 기한 단축을 논의 중에 있다.     그러나 정책이 강화될수록 정작 선의의 피해도 우려된다.     아칸소주의 소비자 조쉬 파웰은 “500달러짜리 압력 세척기를 구매했지만 고장이 나 리턴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앞으로 같은 문제가 생기면 반품할 수 있을까 걱정된다”며 “정책은 필요하지만 결함 제품의 환불까지 막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은 대기업은 손해를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리턴 처리, 물류비, 제품 폐기 등 막대한 비용을 떠안고 있다.   콜로라도주립대학의 운영관리학과 잭 로저스 교수는 “소비자 기대를 키운 건 리테일 업계 자신”이라며 “이제는 그 부메랑을 맞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환불 자유화는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지만, 무분별한 남용이 이어진다면 결국 모든 소비자에게 불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경고가 커지고 있다. 최인성 기자소비자 증가세 반품 정책 리턴 악용 리턴 정책 리턴 반품 박낙희 코스트코 아마존 월마트 악용

2025.08.07. 22:53

썸네일

아마존, 조지아 땅 ‘줍줍’ 어디까지…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 부문인 아마존 웹서비스(AWS)가 조지아주 라마 카운티에 위치한 산업단지 부지 일부를 2억 7000만달러에 사들였다. 회사는 이곳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전망이다.   4일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 보도에 따르면 AWS는 라마 카운티 반스빌 시의 985에이커 규모 부지를 지난달 25일 매입했다. 카운티 당국은 20억달러를 들여 I-75 주간고속도로 인근에 1561에이커 규모의 대형 산업단지 ‘레거시75(Legacy 75) 트레이드 센터’를 개발 중인데, 해당 부지 일부를 AWS가 사들인 것이다.   AWS는 지난 2년간 조지아주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용 부지를 공격적으로 사들였다. 2023년말 뉴턴 카운티 코빙턴 시의 430에이커 규모 부지를 3600만 달러에 매입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더글라스 카운티 리티아 스프링스 시의 118에이커 부지를 3700만 달러에 매입했다. 지난 1월에는 총 110억 달러를 투자해 더글라스와 버츠 카운티에 데이터센터 2곳을 건립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메타플랜트(76억달러)를 뛰어넘는 조지아주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 투자다.   다만 부지 확보 후 데이터센터 설립 첫 삽을 뜨기까지 여러 난관이 예상된다. 데이터센터는 AI기술 발전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다. 고용 효과가 적고 소음 공해, 전기료 상승, 수자원 고갈 등의 사회적 문제를 낳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14일 “메타가 뉴턴 카운티에 7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데이터 센터를 착공한 뒤 물 수요가 크게 늘어 인근 주민들의 수압이 낮아졌다”며 “향후 2년간 수도 요금이 33%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라이런 트레일러 라마 카운티 위원장은 “AWS가 부지의 구체적 용도를 밝히지 않았다”며 “산업 개발이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아마존 데이터센터

2025.08.05. 15:03

썸네일

아마존, 가격 인상 없다더니 저가 생필품 가격 대폭 올려

아마존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급격한 가격 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고객과 약속했음에도 제품 가격을 크게 인상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데이터 분석 업체 트라젝트 데이터가 각 소매업체가 판매하고 있는 제품 1200개의 평균 가격을 지난 1월 20일부터 7월 1일까지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은 조사 대상 품목에 대해서 평균 5.2%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같은 기간 월마트는 동일 제품의 가격을 평균 2% 낮췄고 타깃은 거의 동일한 가격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마존은 저가의 생활필수품 가격을 대거 올려서 비판을 받고 있다. 6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자비스의 어린이용 감기약은 77%, 세븐스 제너레이션의 물티슈는 41%, 캠벨의 클램 차우더 수프는 30%, 도브의 컨디셔너는 19%가 올랐다. 대부분 생활에 필요한 제품이며 저가 상품에 집중된 것이 특징이다.     데이글로우의 철제 바스켓의 경우 9.31달러에서 19.99달러로 올라 114%가 넘는 인상 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월마트는 17.9달러에 판매하던 바스켓을 6.77달러로 60% 이상 할인하기도 했다.   닉 모리스로 데이글로우 최고경영자(CEO)는 “아마존에 공급하는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며, 관세 인상으로 인해 수입 비용은 늘었지만, 아마존의 가격 인상은 자의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WSJ는 아마존의 이익률이 낮은 저가 상품에서 배송비로 인해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점이 상품 가격을 올린 배경이라고 전했다. 반면 월마트는 오프라인 매장 수익으로 온라인 손실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마존 측은 “WSJ가 분석한 제품들은 전체 가격 동향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으며, “절대적인 저가 유지가 아마존의 전략”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관세의 불확실성 때문에 소매업체들이 가격을 조심스럽고 점진적으로 조정 중”이라며, 당분간 소비자들은 저가 생필품에서 예기치 못한 가격 상승을 체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원희 기자아마존 생필품 관세 인상 저가 상품 데이터 분석

2025.07.23. 20:14

썸네일

수백만개 제품 최대 50% 할인…아마존 프라임데이 역대 최대

올해 아마존 프라임데이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아마존은 이번 행사를 ‘역대 최대 규모’로 예고하며, 전 세계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35개 이상 카테고리에서 수백만 개의 제품을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주요 브랜드로는 리바이스, 샤크, 다이슨, 삼성전자 등이 포함되며, 의류·뷰티·가전·가정용품·장난감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이 대폭 할인된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프라임 회원 전용 빅딜로 여름 할인, 프리미엄 딜 등 ‘일일 특가(Today’s Big Deals)'라는 테마별 특가 상품이 매일 공개되며, 5분 간격으로 새로운 딜이 추가되어 실시간 쇼핑의 재미를 더한다.   전자제품의 경우, 삼성·소니·LG의 TV와 노트북, 아마존 기기 패키지 상품이 최대 40% 할인되며, 리바이스 및 반스 등 유명 브랜드의 패션 제품도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살 수 있다. 한국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코스알엑스, 메디큐브 등 K 뷰티 브랜드도 35%까지 가격이 인하된다.       또한 프라임데이 이벤트 동안 식품배달 서비스 그럽허브(Grub hub+)를 25달러 이상 주문하면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카니발 크루즈, 아비스 렌터카, 암트랙 기차, 미시간 및 머틀비치 호텔 할인 등 여행 혜택도 강화됐다.       렌터카 업체 에이비스와의 제휴로 아마존을 통해 에이비스 차량을 예약할 경우, 기본요금이 최대 30%까지 할인되며, 예약 고객은 예약 금액의 15%를 아마존닷컴 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암트랙 이용 고객은 일반 좌석 요금을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미시간주 관광청과의 협업을 통해 일부 호텔과 숙박시설은 최대 2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대표 관광지인 머틀비치 내 일부 호텔은 20% 이상 할인되며, 크루즈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에게는 카니발 크루즈 라인 객실당 최대 1200달러의 특별 할인이 제공된다.     아마존은 이번 프라임데이에 중소기업 제품도 집중 조명한다. 독립 브랜드 제품은 최대 30%까지 할인되며, 별도의 '소상공인 전용 페이지'를 통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     이번 프라임데이는 단순한 쇼핑을 넘어 아마존의 생태계와 AI 기반 서비스를 총체적으로 경험할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사용자는 알렉사+나 쇼핑 AI '루퍼스'를 통해 개인화된 상품 추천과 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사용자의 관심 카테고리에 따라 맞춤형 쇼핑 가이드가 제공된다.     프라임 회원 비용은 월 14.99달러 또는 연 139달러이며, 신규 가입자는 30일 무료 체험이 가능하다. 저소득층과 학생 대상 할인 요금도 운영 중이다.   이은영 기자아마존 수백만개 프라임 회원 호텔 할인 세계 프라임

2025.07.03. 22:08

썸네일

7월 쇼핑 찬스...‘빅세일’ 노리세요...아마존·타겟·월마트 여름 특가 세일

아마존, 타겟, 월마트 등이 이달 여름 특가 세일을 실시한다. 업체별 세일 일정과 주요 품목을 알아본다.       ▶아마존= 오는 8~11일 연례 프라임데이 행사가 열린다. 프라임 회원만을 위한 여름 세일 기간으로, 의류, 전자제품, 장난감, 가정용품, 반려동물용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프라임 회원이 아니라면 프라임에 가입하거나 무료 체험 기간을 통해 쇼핑할 수 있다. 프라임 멤버십은 월 14.99달러다.     아마존에 따르면 프라임데이 기간 수백 만개의 제품을 할인하고, 특정 기간에는 5분마다 새로운 세일 상품이 추가될 예정이다. 리바이스, 다이슨, 삼성 등 주요 브랜드 제품도 포함되며, 프라임 회원은 렌터카 회사, 호텔, 암트랙 등 여행업계 제휴사의 독점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학생들은 프라임 데이에 가을 학기에 필요한 전자기기와 기숙사를 꾸밀 수 있는 용품을 할인된 가격에 장만할 수 있다. 주부들은 청소도구와 주방용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다. 비싸서 구매하기 망설였던 TV, 인테리어 용품, 스포츠용품 등도 눈여겨볼 만하다.     ▶타겟= ‘타겟 서클 위크’는 오는 6~12일까지 일주일 내내 매일 다른 세 가지 ‘오늘의 특가’ 상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타겟 서클 360’ 회원들은 5일부터 세일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최대 할인 혜택을 우선적으로 누리고 무료 당일 배송까지 받을 수 있다.   타겟 홈페이지에 따르면 연간 멤버십은 99달러, 월 10.99달러이며, 처음 14일간은 무료다. 대학생과 교사는 50% 할인된 가격에 멤버십에 가입할 수 있다.     타겟 서클 위크 동안 ‘카사루나 & 트레스홀드’의 침구류는 40% 할인하고, 전자기기와 게임 관련 상품은 최대 40%까지 할인한다. 각종 의류는 30%, 일부 책가방 등 학용품은 30%, 수납 및 정리용품은 20%, 장난감은 40달러 구매 시 10달러를 할인한다. 일부 식료품은 1개를 사면 다른 1개는 50% 세일한다.     ▶월마트= 월마트의 여름 할인 이벤트는 오는 8일 화요일 오전 12시부터 온라인에서 먼저 시작한다. 세일은 13일까지 이어지며 전자제품, 가정용품, 의류, 장난감, 뷰티, 신학기 용품 등이 포함된다.  월마트 세일 기간 중 인기 있는 상품은 TV. 특히 32인치 삼성 스마트 모니터는 기존 299달러에서 199달러에 세일하고, 50인치 비지오 QLED 스마트TV는 기존 298달러에서 238달러에 할인한다. 이외에도 다이슨 V7 무선 진공청소기, 잔디깎이 키트, 캐노피 텐트 등 다양한 상품을 할인해준다.  윤지아 기자아마존 월마트 타겟 월마트 여름 특가 여름 세일

2025.07.03. 14:38

썸네일

콜맨 캠핑 침대 23만개 리콜…손가락 찢김·골절·절단 위험

캠핑용품 브랜드 콜맨이 캠핑 제품 약 23만 개를 자발적으로 리콜했다.     지난 26일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에 따르면 리콜 대상은 컨버터 캠핑 침대 및 캠핑 서스펜션 스트레처로, 등받이 조절 장치가 손가락을 끼이게 해 찢김이나 골절, 심할 경우 절단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리콜 대상 제품(사진)은 탠 또는 흰색 패브릭에 검은색 강철 소재 프레임으로 등받이와 다리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구조다.     현재까지 손가락이 조절 장치에 끼인 사례는 7건 보고됐으며, 이 중 2건은 손가락 골절 사고였다. 해당 제품은 2011년 1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월마트와 아마존 등에서 60~80달러에 판매됐다.     리콜 대상 모델 번호는 2000003077, 2000020282, 2000020290이며, 제품 프레임에 부착된 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중국에서 제조됐으며, 리콜 번호는 25-253이다.     콜맨은 즉각 사용 중단을 권고하며, 무료 수리 키트(설치 설명서 포함)와 설치 지침서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는 웹사이트(recall.coleman.com) 또는 전화(800-345-3278)를 통해 리콜 신청이 가능하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아마존 손가락 손가락 골절 콜맨 캠핑 캠핑용품 브랜드

2025.06.26. 22:41

썸네일

[브리프] '아마존, 소도시·농촌 배송 확대'외

아마존, 소도시·농촌 배송 확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전역 4000개 이상의 중소 도시 및 농촌 지역으로 ‘당일 배송’과 ‘익일 배송’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아마존은 2026년까지 4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이오와주 아스버리, 오하이오주 포트 세네카, 델라웨어주 루이스 등 중소 도시와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수백만 명의 고객이 아마존의 빠른 프라임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아마존은 “이번 확장은 단순히 배송 속도를 높이는 것을 넘어 오프라인 매장과 멀리 떨어져 살고 제품 및 브랜드 선택지가 적으며 온라인 쇼핑 시 배송 옵션이 제한적인 농촌 고객들의 일상 자체를 변화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그동안 월마트 등과 같은 오프라인 유통 강자들과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 빠른 배송을 핵심 요소로 삼아 왔다.   올해 들어 국내에서 당일 또는 익일 배송된 상품 수가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아마존은 빠른 배송 서비스를 통해 90억 개 이상의 상품을 배송했다.   아마존은 내달 8일부터 11일까지 총 96시간 아마존 회원 고객을 대상으로 ‘프라임 데이’ 이벤트를 개최한다.   BIS, 스테이블코인 위험성 경고     ‘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으로 불리는 국제결제은행(BIS)이 최근 주목을 받는 스테이블코인의 위험성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다.   BIS는 민간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이 더 확산하기 전에 각국 중앙은행이 법정화폐의 토큰화를 이행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5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BIS는 29일 발간 예정인 연례보고서 초안에서 스테이블코인이 통화 주권을 약화할 가능성과 투명성 문제, 신흥국에서의 자본 유출 위험 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 달러화나 금 등 특정 자산에 가치를 고정한 가상화폐를 말한다.   현재 시장에서 유통되는 스테이블코인의 99%가 달러화에 연동돼 있으며, 그 대부분은 국채를 담보로 하고 있다. 유통이 확산할수록 달러화의 지배력을 유지하고 국채 수요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상황이다.브리프 아마존 소도시 농촌 배송 배송 서비스 프라임 배송

2025.06.25. 19:00

과열 보조 배터리 110만개 리콜…화재·폭발 피해 보고 19건

  과열로 인한 화재 및 화상 위험이 제기된 리튬이온 배터리 110만여 개가 리콜된다.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발화로 인한 화상 가능성이 있는 앵커의 보조배터리 ‘파워코어 10000(사진)’ 약 115만8000개를 전량 회수한다고 지난주 밝혔다.   리콜 대상은 해당 배터리 제품 중 모델 번호가 A1263인 제품이다. 제품 전면에는 브랜드명이 새겨져 있고, 하단에는 모델 번호와 ‘SN’으로 시작하는 시리얼넘버가 표시돼 있다. 이번 리콜은 제품 내 리튬이온 배터리가 과열되어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는 보고에 따른 것이다.     CPSC는 지금까지 총 19건의 화재 및 폭발 사고가 보고됐으며, 이 중 2건은 경미한 화상 피해, 11건은 총 6만700달러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남겼다. 리콜 제품은 지난 2016년 6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앵커 공식 웹사이트, 아마존, 뉴에그, 이베이 등 온라인 판매처를 통해 약 27달러에 판매됐다.   CPSC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즉시 제품 사용을 중단하고 업체에 무료 교환 신청할 것을 당부했다.     교환을 위해서는 제품에 ‘recalled’라는 문구와 이름, 날짜를 적은 뒤 제품에 모델 번호와 일련번호가 보이도록 사진을 찍어 제출해야 한다.   한편 리튬 이온 배터리는 화재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지역 폐기물 처리소 등에 폐기 여부를 문의한 후 관련 규정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anker.com/product-recall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훈식 기자아마존 배터리 리튬이온 배터리 리콜 제품 과열 보조

2025.06.16. 20:43

썸네일

아마존 프라임 회원 개스 할인…6월 한 달간 매주 금요일

아마존이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한 개스 할인 혜택을 확대한다. 업체에 따르면, 이번 달 한달 동안 프라임 회원은 매주 금요일마다 주유 시 갤런당 20센트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대상 주유소는 BP, 아모코(Amoco), AM/PM 등 BP 계열의 전국 7500개 이상 주유소다.     할인을 받으려면 먼저 BP의 무료 리워드 프로그램인 어니파이(Earnify)에 가입한 뒤 해당 계정을 프라임 계정과 연동해야 한다. 어니파이 앱을 내려받고 설치하면 인근의 참여 주유소를 확인할 수 있다.     주유소에서 주유기(pump)를 선택하거나 등록된 전화번호 또는 결제 수단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된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무료 배송 외에도 홀푸드마켓 할인, 의약품 혜택, 동영상·음악·게임 콘텐츠 이용, 사진 저장 공간, 음식 배달 서비스 그럽허브(Grubhub) 무료 멤버십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멤버십 비용은 연 139달러이며 학생은 69달러다. 송영채 기자아마존 프라임 프라임 회원 개스 할인 프라임 계정

2025.06.03. 22:25

썸네일

“입고 반품, 부품 빼고 반품”…업체도 소비자도 피해

#. 온라인몰에서 한국산 의류를 판매 중인 제인 정 씨. 올해 중고 의류를 반품하는 사기로 20%까지 매출 손실을 입었다. 정 씨는 소비자의 반품 패턴을 분석해 의심스러운 반품을 적발할 계획이다.       #. 홈디포에서 휴대용 진공청소기를 산 라이언 김 씨. 박스 안 제품은 신제품이 아닌 구형 제품이었다. 바로 매장에 가서 영수증을 내밀었지만 30분 실랑이 끝에야 겨우 환불을 받았다.     최근 소매업계가 반품 정책을 악용한 소비자들의 사기 수법으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소매업계도 사용한 제품 반품, 다량 구입 후 습관적 반품, 구입 후 크레딧카드회사에 분쟁 신청 등으로 매출과 운영에 영향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코스트코와 아마존의 관대한 반품 시스템을 근거로 일부 고객들이 사용한 제품까지도 반품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영규 김스전기 매니저는 “코스트코 등 일부 대형 업체들은 반품 제품을 공급업체에 돌리지만, 대부분의 한인 업소는 그렇지 않다”며 “사용한 제품의 반품이 거부되자 카드사 분쟁으로 결제를 정지시키고, 제품은 회수한 채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고객에 대해서는 블랙리스트로 관리 중”이라고 말했다.   전미소매연맹(NRF)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국내 전체 반품 규모는 7430억 달러로 이 중 약 1010억 달러가 사기로 추정된다. 반품 사기는 단순히 수익성 악화에 그치지 않고 재고 계획과 운영 비용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매업체들이 무료 반품, 30~60일 내 반품 가능 등 경쟁력 있는 정책을 내세우면서 소비자 유입은 늘었지만, 동시에 일부 소비자들은 이를 악용하고 반품 사기 수법도 점차 교묘해지고 있다. 빈 상자를 반품하거나, 위조 또는 변조된 영수증을 사용하거나, 반품 전 전자제품의 주요 부품을 뜯어내는 등 사기 행각이 점점 더 진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수법 중 하나가 ‘워드로빙(wardrobing)’이다. 일회성 사용을 위해 의류를 구매한 뒤 사용한 의류를 다시 반품하는 방식이다. 의류 소매업체들 사이에서 가장 흔한 문제로 외형상 사용 흔적이 없는 한 적발이 쉽지 않다.     또 다른 수법은 ‘빈 상자(empty box)’ 사기다. 소비자가 물건을 받았을 때 제품이 없었다고 주장하며 빈 상자를 반품하는 방식이다. 반품 물품을 무게 측정하지 않고 환불 처리하는 업체들은 이러한 사기를 뒤늦게야 인지하게 된다. 전자제품 관련 사기 수법으로는 ‘브릭킹(bricking)이 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내부 주요 부품이 제거된 채 반품되어, 이를 다시 판매할 경우 무용지물이 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기는 특히 온라인 쇼핑 증가로 늘어나고 있으며 결국은 소비자들도 피해를 입을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 정보 및 투자 리서치 회사인 CFRA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 아룬 순다람 부사장은 “전자상거래의 성장과 함께 유연한 반품 정책이 퍼지며 사기도 늘고 있다”며 “고객 경험을 해치지 않으면서 사기를 막는 균형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소비자 업체 반품 사기 제품 반품 반품 제품 리턴 박낙희 사기 아마존 코스트코

2025.06.02. 18:59

썸네일

“사람을 존중하는 방식과 자신감, 태권도가 나에게 준 인생의 가치”

 미국으로 이민 와 생활하고 있는 이민 1세들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자신의 2세들이 주류사회에 진출해 당당하게 활동하며 미국사회의 주류 일원으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달라스 태권도협회장이나 화이트 타이거 태권도를 이끌고 있는 김재형·안옥조 관장의 장녀 김서현(영어명 Cindy Kim, 25세)양도 그러한 커리어 궤도를 그리고 있는 인물이다. 현재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의 인사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서현 양의 커리어 궤도를 따라가본다.                 〈편집자주〉   김서현 양은 2000년 한국에서 태어났다.  미국엔 6살때 부모님을 따라 이민왔다. 김서현 양은 알렌 고등학교(Allen High School)를 나왔다. 고등학교때 한국 문화를 알리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한국 동아리를 만들면서 회장으로 활동을 했다. 김서현 양은 달라스에 소재한 사립 명문 남감리대학(Southern Methodist University)를 나왔고, 마케팅과 심리학을 복수로 전공했다. 마케팅은 취업할 수 있는 범위가 넓고, 성격을 고려했을 때 잘 어울릴 것 같아 선택했다고 한다. 심리학은 1학년 때 수업이 인상 깊어 흥미를 느끼고 추가적으로 더 배우고 싶어서 복수전공하기로 결정했다. 김서현 양은 취업 준비를 하는 동안 많은 회사에 이력서를 넣었지만 면접까지 간 회사는 많지 않았다고 한다. 그 중 하나가 아마존이었다. 대기업에서 배울 수 있는 특성이나 그 곳에서의 경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게 많다고 생각해 아마존 입사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김서현 양은 “면접준비를 제일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아마존 면접에서 무엇을 보는지 공부하면서 하루 밤을 새며 예상 질문들에 답변을 준비 및 암기하고 스토리텔링을 연습했다. 대학교에서 동아리 활동을 굉장히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도 취직준비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회고한다. 김서현 양은 어린 시절부터 미국에서 지내서 다른 인종의 친구들을 사귀면서 잘 어울려 지냈다. 그 덕분에 인종차별을 경험한적은 없다고 한다. 김서현 양은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인종차별을 느낀 적이 없다. 일 하는 건물안에서는 오히려 다른 배경에서 왔다는 이유로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는 느낌이다. 전체적인 회사를 봤을 때는 큰 회사인 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많아서 내가 크게 다르다고 느끼지도 않는다”고 설명한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모두 태권도 사범이다 보니 태권도를 통해 어려서부터 다양한 가치를 배웠다고 한다. 김서현 양은 “엄마 아빠 밑에서 태권도를 오래 배운만큼 많은 사범님들과 학생들과 지내면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배운 것 같다. 태권도에서 중요시하는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는 방식과 뭐든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는 태도 또한 현재 가치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사범 일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이끄는 법과 선수생활을 하면서 자기관리에 대한 중요함도 배운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한다.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많은 한인 2세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겠냐는 질문에 김서현 양은 “다른 사람들에게 조언을 할 만큼 이룬 것이 아직 많지 않고 내 자신이 훌륭한 사람이 되기까지 멀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학교 동아리 활동 또한 어렸을때 부터 선수 생활을 했던 것이 현재 도움이 많이 된다고 느낀다. 취직하기전까지 많은 것들을 해보며 경험을 다양하게 쌓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답한다. 언젠가 부모님 같은 사업가가 되는 게 꿈이라는 김서현 양은 컨설팅 분야에서 경력을 먼저 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니 채 기자〉아마존 자신감 자신감 태권도 모두 태권도 장녀 김서현

2025.05.23. 8:13

썸네일

기독교 드라마·영화 인기 뜨겁다

최근 '예수 콘텐츠'로 불리는 종교 콘텐츠 제작이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은 TV 시리즈 '더 초즌(The Chosen)이 성공을 거두면서부터다. '더 초즌'은 예수의 이야기를 기존의 경건한 신화적 서술에서 벗어나 현실적인 인물과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시즌 7까지 이어지는 장대한 이야기 구조로 풀어냈다. 텍사스에서 촬영한 2018년 첫 번째 시즌은 제작비가 1000만 달러였다. 다섯 번째 시즌 '최후의 만찬'은 제작비가 4800만 달러로 뛰었다. '더 초즌'은 현재 전 세계에서 50개 언어로 번역돼 2억8000만 명 이상이 시청했다.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시리즈는 부활절 시즌에 맞춰 전 세계 극장에서 3부작 영화로 개봉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28일 1부와 2부가 공개됐다. 현재는 아마존 프라임에서 상영 중이고 전용 앱으로 무료 시청도 가능하다.   '더 초즌'의 인기 행진은 끝나지 않았다. 여섯 번째 시즌은 예수의 십자가 처형 이야기를 다루며 클라이맥스로 치닫는다. 마지막 시즌은 전 세계에서 극장 이벤트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리즈 외에도 어린이 애니메이션과 요셉을 주인공으로 한 미니시리즈, 탐험가 베어 그릴스와 함께하는 리얼리티쇼 등 다양한 스핀오프를 기획하고 있다.   '더 초즌'의 성공은 예수 역할을 맡은 주연배우 조너선 루미를 스타로 만들었다. 9년 전만 해도 LA의 무명 배우였던 루미는 어느 날 아침 "하느님, 이젠 당신의 손에 맡깁니다. 제 뜻대로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기도했고 3개월 뒤 '더 초즌'에 캐스팅돼 예수 역할을 맡았다. 가톨릭 신자인 루미는 이제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셀카를 찍고 대규모 신앙 집회에서 연설을 한다. 유명인들은 돈을 내고 따로 루미를 만나기도 한다.     '더 초즌'의 댈러스 젠킨스 감독은 "이야기 자체가 역사상 가장 유명한 것이어서 흥행의 공을 내가 가져갈 순 없다"면서도 "다만 신자와 비신자 모두에게 인간애와 그 현재적 의미를 일깨웠을 것"이라고 흥행 성공에 의미를 부여했다.   아마존은 최근 '하우스 오브 다윗(House of David)'이라는 초대형 성경 드라마를 공개했다. 드라마에는 특수효과를 동원한 골리앗과의 전투 등 화려한 볼거리도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를 제작하는 '원더 프로젝트'는 아마존과 장기 계약을 맺고 신앙 기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넷플릭스도 '마리아(Mary)' 등 기독교 영화 제작을 끝냈으며 다음 작품으로 현대 테네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 '룻과 보아스(Ruth and Boaz)'를 예고했다.   찰스 디킨스가 자녀들에게 예수의 삶을 설명하기 위해 쓴 책을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The King of Kings)'는 지난달 11일 개봉해 흥행 2위까지 올랐다. 한인 장성호 감독이 만든 이 영화에는 케네스 브래너와 우마 서먼, 피어스 브로스넌, 벤 킹슬리 등 호화 출연진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전 세계에서 흥행을 거둔 2004년 화제작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The Passion of the Christ)'도 속편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부활(The Passion of the Chris: Resurrection)' 제작에 들어갔다. 여름께 이탈리아에서 촬영에 들어갈 속편에 대해 멜 깁슨 감독은 "천사의 타락부터 이야기를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짐 카비젤은 전편에 이어 예수 역을 맡는다.   신앙 기반 콘텐츠의 급부상은 종교적, 정치적 흐름 때문만은 아니다. 상업적 이유도 크다. 우선 성경 속 이야기는 2000년 전 저작권이 만료돼 제작비 부담이 적다. 상대적으로 제작이 덜 복잡하고 스타가 없어도 예수라는 존재 자체가 브랜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대규모 캐스팅이 필요 없다. 무엇보다 전 세계 약 24억 명에 이르는 기독교 인구가 예비 관객으로 존재한다. 제작비 대비 수익성이 높은 것이다.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지는 기독교 콘텐츠의 강점으로 "기독교적이지 않다"는 부정적 평가마저 오히려 기독교적 열정을 자극한다고 분석했다. 역사적으로 신앙은 박해를 통해 더 강해졌다는 점에서 오히려 반응이 더 뜨거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흥행 요소 덕분에 한때 교회 네트워크와 보수 매체의 지원에 한정되었던 신앙 기반 콘텐츠는 이제 주류 플랫폼인 아마존과 넷플릭스까지 진출하게 됐다.     이런 흐름을 주기적이라고 보는 이들도 있다. 종교 미디어 전문가인 다이앤 윈스턴 USC 교수는 "할리우드에서 종교 콘텐츠 부흥은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며 "종교에 대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관심은 본질적으로 주기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의 흐름엔 좀 더 대중적인 특징이 있다. 최근 작품들은 설교하려 들지 않는다. 신앙을 삶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다룬다. 이런 접근 방식 덕분에 비신자도 부담 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실제로 이들 작품은 전통적인 신앙 중심 콘텐츠와 일반적인 세속 콘텐츠 사이의 중간지대에서 신앙인을 일반 인물로 묘사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종교색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본질은 유지하는 균형 잡힌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다. '더 초즌'은 오히려 직장 내 드라마나 '웨스트윙'의 갈릴리 버전처럼 느껴진다는 평가도 있다.   그래도 종교 경전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는 일반적인 드라마와 다르다. 신성함에 대한 존중과 해석의 경계에서 제작자들은 고민한다. 이런 균형 감각을 갖추면서 성경 드라마는 이전과 다른 대중적 흥행을 이뤄냈고 지금의 인기가 쉽게 식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안유회 객원기자아마존 기독교 종교 콘텐츠 3부작 영화 인기 행진

2025.05.19. 18:02

썸네일

남의 집 마당에 배변, 뻔뻔한 아마존 배달직원

아마존 배송 직원이 배달을 마친 집 마당에서 배변을 하는 영상이 공개돼 비난이 일고 있다.     KTLA 뉴스는 마더스데이인 11일, 문제의 아마존 배달 직원이 우드랜드힐스 소재 주택 앞마당에 앉아 대소변을 해결하는 모습이 보안카메라 영상에 담겼다며 12일 이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젊은 여성으로 보이는 배송 기사가 배달을 마치고 나오면서 주변을 살피다 옷을 내리고 볼일을 본 후 현장을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문제 직원의 어처구니 없는 행동은 다른 곳에서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비난이 쏟아지자 아마존 측은 “문제의 배송 기사는 독립 계약자”라며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유감이며 계약은 즉시 종료했다”고 밝혔다. 강한길 기자아마존 배달원 배달원 대소변 해당 배달원 배송 기사

2025.05.12. 20:19

썸네일

아마존 배달원, 소포 옆에 XX 싸는 영상 '충격'

로스앤젤레스 우드랜드힐스 지역의 일부 가정에서 배송기사의 비정상적이고 부적절한 행위가 보안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영상에 따르면, 아마존 소속 배송기사가 소포를 배달한 직후 주택 앞마당에서 배변 및 배뇨 행위를 하는 모습이 촬영되었으며, 해당 장면은 두 개의 서로 다른 가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첫 번째 가정의 영상에는 해당 여성이 주택 현관 계단에 소포를 내려놓은 후, 뒤돌아서며 바지를 올리는 장면이 담겨 있었으며, 현관 앞에는 사람의 배설물로 보이는 흔적과 젖은 자국이 남아 있었다. 플랜터 옆에는 사용된 종이타월도 발견되었다.   또 다른 가정의 보안 영상에서도 동일 인물로 추정되는 여성이 패키지를 배송한 후, 벽돌 마당에 소변을 보는 모습이 담겼으며, 영상에는 카메라를 바라보는 듯한 장면도 포함되어 있었다.   현재까지 해당 행위와 관련해 형사 고발이나 법적 조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경위는 추가적으로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은 배송 현장에서의 윤리적 책임 문제, 고객 프라이버시 보호, 대행 기사 관리 감독 체계의 보완 필요성 등을 다시금 환기시키고 있다. AI 생성 기사아마존 배송기사 배송기사 주택가 소속 배송기사 해당 행위

2025.05.12. 13:40

썸네일

8세 아들, 4,200불 사탕 주문…아마존이 전액 환불한 이유

켄터키주 서머셋(Somerset)의 한 어머니가 8세 아들이 아마존을 통해 사탕 30상자를 무단으로 주문하면서 약 4,200달러가 결제되는 소동을 겪었다.   홀리 라페이버스(Holly LaFavers) 씨는 지난 일요일 교회에 가기 전 우연히 은행 계좌를 확인하다가 잔고가 마이너스로 바뀌어 있는 사실을 발견했고, 즉시 아마존 주문 내역을 살폈다. 확인 결과, 아들 리암(Liam) 군이 '덤덤(Dum-Dums)' 막대사탕 30상자(약 7만 개)를 주문한 것이 원인이었다.   라페이버스 씨는 리암이 평소 보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아마존에서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는 ‘가상 쇼핑’을 즐기지만 실제 주문은 금지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문 버튼을 누르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어요.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사건 직후 라페이버스 씨는 아마존에 연락해 배송 거부를 통한 환불 절차를 안내받았고, 가족은 배송을 막기 위해 집에 머무르며 대기했다. 그러나 첫 22상자는 예고 없이 도착했고, 리암 군은 “내 사탕이 왔어!”라며 기뻐했다고 전했다. 나머지 8상자는 이후 도착했으며, 이 중 일부는 배송을 거부하는 데 성공했다.   결국 아마존은 전액 환불을 결정했으며, 성명을 통해 “끈끈한 상황을 달콤하게 바꿔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라페이버스 씨는 환불 이전 페이스북에 사연을 공유하며 사탕을 지역 커뮤니티에 판매했고, 지역 은행과 병원, 카이로프랙틱 의원 등이 나서 2시간 만에 전량이 처리됐다.   리암 군은 태아알코올스펙트럼장애(FASD)를 앓고 있으며, 이는 출생 전 알코올 노출로 인한 충동 조절 및 인지 발달 문제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라페이버스 씨는 “이 질환은 널리 알려지지 않아 많은 아이들이 진단받지 못한 채 방치된다”며 FASD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이번 일을 공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생성 기사아마존 아들 막대사탕 30상자 사탕 주문 전액 환불

2025.05.08. 15:17

썸네일

K팝 세계관 창조자 ‘이수만’ 재조명

이수만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아마존 프라임 채널을 통해 오는 13일 공개된다. 2021년 발 킬머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발(Val)’을 연출한 중국계 팅 푸 감독이 연출한 ‘이수만: K팝의 황제 다큐멘터리(Man: King of K-Pop)’는 전 세계 240개국에서 동시에 스트리밍을 시작한다.     팅 푸 감독은 자신의 작품에 대해 “대담한 공상가의 매력적인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라고 자평한다. 그는 이수만을 스티브 잡스에 비견한다. 미래를 내다보는 이수만의 선견지명 때문이다.     이수만은 그만의 독창적인 기획으로 K팝을 세계적 엔터테인먼트의 주류 대열에 올려놓았다. 영화는 이수만은 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기획자’ 중 한 명이라고 평가한다.     다큐멘터리는 주로 이수만이 설립한 SM 엔터테인먼트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집중하고 있지만, K팝 제국을 건설한 한 남자의 삶에 대해서도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BTS, 블랙핑크 등 최고 아티스트들의 성공스토리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공개됐지만, 이수만 같은 업계 거물의 개인적 삶을 집중 조명한 작품은 없었다.     다큐멘터리는 대중에 알려진 K팝 장면의 층위를 벗겨내 거의 30년 동안 K팝 장면의 중심에 있었던 이수만이 왜 ‘K팝의 황제’로 불렸는지를 취재, 세계의 K팝 팬들에게 선사한다.   다큐멘터리는 이수만의 인생 여정, 그가 겪었던 고난과 역경, 그리고 2022년 K팝 무대에서 퇴장할 때까지 그가 발굴한 K팝의 주요 아이돌 그룹들의 성장 과정을 추적한다.     영화는 실제 영상을 활용해 아이돌의 삶 속으로 팬들을 안내하고, 무대 뒤 이야기, 녹음 스튜디오 내부, 춤 연습, 노래 제작 및 뮤직비디오 촬영 과정 등 K팝을 세계적인 음악 장르로 성장시킨 모든 과정을 세밀하게 파고든다.     1952년생 이수만은 1972년 가수로 데뷔했고, 1995년 SM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수많은 K팝 아티스트들을 배출해냈다. 그의 휘하에서 세상에 나와 세계적인 스타 대열에 오른 아이돌 그룹은 ‘H.O.T.’, ‘S.E.S.’, ‘신화’,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엑소’, ‘레드벨벳’, ‘NCT’, ‘에스파’까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이수만: K팝의 황제’는 단순한 이수만의 성공담이 아니다. 그가 2022년 SM 엔터테인먼트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그가 이룬 성공과 실패, 그리고 K팝의 대표 그룹들을 탄생시킨 과정을 매우 세부적으로 추적하며 ‘다양한 사고와 복잡한 성격의 소유자’로 묘사되는 인물 이수만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다.     다큐멘터리에는 25년 넘게 SM과 함께해 온 K팝의 여왕 보아를 비롯해 ‘슈퍼주니어’의 리더 이특, ‘엑소’의 리더 수호, ‘NCT’의 리더 태용, 그리고 그룹 ‘에스파’ 등 K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의 인터뷰도 담고 있다. 이들은 무명의 자신들을 발탁, 아이돌 그룹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루어낸 이수만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진솔하게 이야기한다.     이수만은 30년간 수많은 아이돌 그룹을 선보여 한국 가요계의 판도를 바꿨을 뿐만 아니라, 지속해서 K팝의 새로운 유행 모드를 창조해냈다. 25인조 다국적 보이그룹 ‘NCT’의 전혀 다른 무한 개방, 무한 확장 개념은 이전까지 없던 음악적 콘셉트였다. 4인조 다국적 걸그룹 ‘에스파’ 역시 멤버간 케미에 바탕한 현실과 가상 세계를 오가는 독창적 콘셉트는 이수만표 파격적인 시도들이다.     다큐멘터리는 한국 최대 규모의 기획사 SM을 설립한 이수만의 기업가적 비전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성공과 실패를 경험한 이수만의 삶을 진솔하게 따라간다. 언제나 미래적인 그의 시각은 K팝을 하나의 세계적인 문화 운동으로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K팝이 한국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데는 이수만의 역할이 컸다.   팅 푸 감독은 예고편에서 미국이 전 세계 팝 시장을 장악하는 데 100년이 걸렸지만, 한국은 단 20년 만에 같은 성과를 이루었다는 표현으로 K팝의 세계적 위상을 재차 확인한다. 팅 푸 감독은 심야 스튜디오 세션, 댄스 리허설, 그리고 SM 소속 아티스트들의 멋지고 세련된 공연 현장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공개한다. K팝 아이돌의 인간적인 면모를 생생하게 포착한 미공개 영상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다큐멘터리는 논란 속 K팝의 어두운 면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이수만이 추구하던 멀티프로덕션의 예술성 문제와 그에 대한 SM 운영진의 반발, 동방신기와 관련한 악명높은 노동계약, 그리고 지분 문제로 내분이 심화한 SM의 암흑기가 자세하고 솔직하게 다루어진다.     이수만은 결국 자신의 회사 지분을 메인 경쟁사인 하이브(방탄소년단, 세븐틴, 뉴진스 등을 배출한 멀티 레이블 대기업)에 매각했다. 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대기업들과의 권력 다툼을 촉발했고 SM의 공동 대표인 그의 조카의 공개적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SM은 2023년 초 법적 소송을 예고하는 가운데 대주주 이수만을 해임했다. 이후 이수만과 관련된 폭로가 이어졌다. SM은 여러 스캔들과 함께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자신이 세운 회사에서 물러났던 이수만의 정신적 고통과 그가 이룩한 거의 모든 것을 잃을 뻔했던 사건들의 내막이 이수만과 당사자들의 증언을 통해 솔직하고 거침없이 다루어진다.     다큐멘터리의 결말은 ‘A2O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잘파팝(Zalpha Pop)’이라는 색다른 콘셉트로 돌아온 이수만의 최근 행보에 주목한다. 그가 창조하고 개척하려는 장르 잘파팝은 Z세대와 알파 세대를 합친 신조어로 기존의 K팝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길을 개척하겠다는 이수만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수만은 SM과의 경영금지 조항 때문에 해외에서 A20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이미 중화권 아이돌 걸그룹 A20 May를 결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고 A20 May는 이수만의 새로운 팝 혁명을 이끄는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들은 다큐멘터리가 공개되는 시기에 LA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무명의 젊은 아티스트들을 발굴,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하게 했던 이수만. 한국의 대중음악에 새롭고 혁신적인 연예기획의 개념을 도입, SM을 국제적인 영향력을 지닌 대기업 수준으로 끌어 올린 이수만의 신화는 계속될까.   김정 영화 평론가 [email protected]아마존 재조명 인물 이수만 황제 다큐멘터리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2025.05.07. 20:22

썸네일

아마존 제2본사, 채용 목표 채울 수 있을까?

아마존이 버지니아와의 계약에 의해 알링턴의 제2본사에 2030년까지 2만5천명을 채용해야 하지만, 아직 목표에 턱없이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 주정부 등의 자료에 의하면 현재까지 아마존은 7천명 정도를 채용했을 뿐이다. 아마존은 2018년 버지니아와의 계약에 의해 2030년까지 최소 2만5천명을 채용하고 채용인원 당 세금 보조금을 받기도 합의한 바 있다.   이 합의에 따라 이번 회계연도에 청구한 보조금만 640만달러에 이른다. 아마존 측은 “2024년 불확실한 고용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많은 인원을 고용했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연방정부 공무원 해고 바람으로 인해 아마존이 더 많은 인원을 고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나 여건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연방노동부 통계에 의하면 워싱턴메트로지역 고용인원의 8.4%인 68만7천명이며 이중 상당수가 해고됐거나 해고될 예정이다.   이들이 잠재적인 아마존 지원자이긴 하지만, 연방정부 예산감축 기조가 아마존의 기존 고용인원조차 유지하기 힘들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아마존 제2본사 고용인원의 상당수가 연방정부 용역사업과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사업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나, 역설적으로 AI가 발달하면서 아마존이 고용인원을 늘릴 필요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2018년 아마존이 제2본사를 결정할 당시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진 것이다.     이같은 고민은 AI의 실물경제 응용 영역이 크게 확대됐던 2022년을 기점으로 현실화됐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아마존 제2본사의 실제 채용인원은 목표치를 상회했으나, 2022년부터는 상황이 역전됐다.     2024년말 기점으로 예상 목표 채용인원은 1만명이었으나 실제로는 7232명에 불과했다. 아마존 내부에서도 주정부와 재협상을 통해 2030년까지 2만5천명 채용 목표를 수정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아마존 본사 제2본사 고용인원 제2본사 채용 워싱턴메트로지역 고용인원

2025.04.29. 12:21

썸네일

아마존 자율주행 택시 LA도 시범 운행

  아마존 자회사인 자율주행 택시 기업 ‘죽스(Zoox · 사진)’가 올여름부터 LA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   죽스는 최근공식 발표를 통해 LA를 베이 지역(샌프란시스코 포함), 라스베이거스, 시애틀, 오스틴, 마이애미에 이은 여섯 번째 테스트 도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범 운행은 승객을 태우고 진행되는 방식은 아니다.  업체 측은 시험 차량에 안전요원이 탑승해 말그대로 테스트 운행을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시범 지역(geofence)에서 테스트 차량이 안전 기준을 충족하면 운행 지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시범 운행에는 도요타 하이랜더 SUV 개조 차량이 사용된다.     죽스는 라스베이거스와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연 내 승객 서비스를 시작한다. 아마존은 지난 2020년 자율주행 스타트업 ‘죽스’를 12억 달러에 인수해 로보택시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강한길 기자아마존 자율주행택시 자율주행택시 업체 시범 운행 투입올여름 자율주행

2025.04.16. 20:59

썸네일

"아마존서 물건 빼" 中 판매자 미국시장 '철수' 카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104%에서 125%로 인상하겠다고 밝히면서,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 플랫폼에 입점한 중소 제조업체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       관세가 대폭 인상되면서 생산, 물류, 수출 전 단계의 원가가 모두 오르고 있다. 미국 현지 소비자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제품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따라 다수의 업체들이 미국 내 판매를 포기하거나, 가격을 크게 인상하는 방안을 동시에 준비 중이다.       선전(Shenzhen)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협회는 소속된 3,000여 개 회원사 대부분이 현재의 마진 구조로는 미국 내 영업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관세 인상 이후 몇몇 기업들은 유럽, 동남아, 중동 등 제3국 시장으로의 전환을 타진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미 미국 내 물류창고를 정리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중국 제조업계는 수출 감소와 함께 내수 기반 고용 악화 가능성도 함께 떠안게 됐다. 전자상거래 수출 구조가 중소기업 중심으로 짜여 있는 만큼, 미국 시장 철수는 곧바로 생산 축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기간부터 이어온 강경한 대중 무역 정책의 연장선으로, 미·중 간 갈등이 다시 거세질 가능성도 있다. 중국 정부의 대응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보복성 조치가 뒤따를 경우 통상 마찰은 장기화될 수 있다.       한편, 미국 내에서도 이 같은 관세 인상이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수입 제품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이 겹치면, 아마존 등 유통 플랫폼에서도 실질적인 가격 인상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글로벌 공급망이 미·중 갈등에 따라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이번 조치는 아시아 수출시장 전반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아마존 미국 시장 철수 전자상거래 수출 관세 인상

2025.04.10. 13:00

썸네일

아마존 올해 첫 대규모 할인 행사…오늘부터 ‘빅 스프링 세일’

아마존이 올해 첫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최근 아마존은 오늘(2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일주일간 ‘빅 스프링 세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일반적으로 7월에 열리는 업체의 연례 할인 행사인 ‘프라임데이’보다 약 4달 앞서 열리는 이벤트다.   아마존에 따르면, 이번 세일에서는 뷰티 제품과 의류, 스포츠·여행 필수품, 야외 가구 및 정원용품 최대 40% 할인, 잔디 관리 및 그릴 장비, 보관 및 침구류 최대 35% 할인 등이 포함된다.   일부 아마존 제품에는 더 큰 할인이 제공된다. 업체는 50인치 아마존 파이어 TV는 33% 할인, 블링크와 링 감시 카메라는 최대 50%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빅 스프링 세일이 기존 프라임데이와 다른 점은 프라임 회원이 아니어도 누구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아마존 웹사이트(amazon.com)에 접속하기만 하면 누구든지 쇼핑이 가능하다.     단, 프라임 회원만을 위한 ‘프라임 스프링 딜’ 배지가 붙은 한정 할인도 일부 포함되어 있어, 더 큰 할인 폭을 원한다면 프라임 가입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업체 측은 행사 기간 지속해서 새로운 할인 품목을 수시로 추가할 예정이다. 이에 한정 할인 품목을 노린다면 자주 웹사이트를 확인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세일은 ‘아마존 하울’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에 대한 세일도 추가했다.   아마존 하울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을 모방한 모바일 앱 전용 서비스로 20달러 이하의 다양한 소액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아마존 하울 제품 또한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우훈식 기자아마존 대규모 대규모 할인 스프링 세일 프라임 스프링

2025.03.24. 19:43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