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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존중하는 방식과 자신감, 태권도가 나에게 준 인생의 가치”

한인 2세 김서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 인사과 근무

 미국으로 이민 와 생활하고 있는 이민 1세들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자신의 2세들이 주류사회에 진출해 당당하게 활동하며 미국사회의 주류 일원으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달라스 태권도협회장이나 화이트 타이거 태권도를 이끌고 있는 김재형·안옥조 관장의 장녀 김서현(영어명 Cindy Kim, 25세)양도 그러한 커리어 궤도를 그리고 있는 인물이다. 현재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의 인사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서현 양의 커리어 궤도를 따라가본다.                 〈편집자주〉
 
김서현양

김서현양

김서현 양은 2000년 한국에서 태어났다.  미국엔 6살때 부모님을 따라 이민왔다. 김서현 양은 알렌 고등학교(Allen High School)를 나왔다. 고등학교때 한국 문화를 알리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한국 동아리를 만들면서 회장으로 활동을 했다.
김서현 양은 달라스에 소재한 사립 명문 남감리대학(Southern Methodist University)를 나왔고, 마케팅과 심리학을 복수로 전공했다. 마케팅은 취업할 수 있는 범위가 넓고, 성격을 고려했을 때 잘 어울릴 것 같아 선택했다고 한다. 심리학은 1학년 때 수업이 인상 깊어 흥미를 느끼고 추가적으로 더 배우고 싶어서 복수전공하기로 결정했다. 김서현 양은 취업 준비를 하는 동안 많은 회사에 이력서를 넣었지만 면접까지 간 회사는 많지 않았다고 한다. 그 중 하나가 아마존이었다. 대기업에서 배울 수 있는 특성이나 그 곳에서의 경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게 많다고 생각해 아마존 입사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김서현 양은 “면접준비를 제일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아마존 면접에서 무엇을 보는지 공부하면서 하루 밤을 새며 예상 질문들에 답변을 준비 및 암기하고 스토리텔링을 연습했다. 대학교에서 동아리 활동을 굉장히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도 취직준비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회고한다.
김서현 양은 어린 시절부터 미국에서 지내서 다른 인종의 친구들을 사귀면서 잘 어울려 지냈다. 그 덕분에 인종차별을 경험한적은 없다고 한다.
김서현 양은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인종차별을 느낀 적이 없다. 일 하는 건물안에서는 오히려 다른 배경에서 왔다는 이유로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는 느낌이다. 전체적인 회사를 봤을 때는 큰 회사인 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많아서 내가 크게 다르다고 느끼지도 않는다”고 설명한다.
김서현(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양이 아마존 직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김서현(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양이 아마존 직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어머니와 아버지가 모두 태권도 사범이다 보니 태권도를 통해 어려서부터 다양한 가치를 배웠다고 한다. 김서현 양은 “엄마 아빠 밑에서 태권도를 오래 배운만큼 많은 사범님들과 학생들과 지내면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배운 것 같다. 태권도에서 중요시하는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는 방식과 뭐든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는 태도 또한 현재 가치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사범 일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이끄는 법과 선수생활을 하면서 자기관리에 대한 중요함도 배운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한다.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많은 한인 2세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겠냐는 질문에 김서현 양은 “다른 사람들에게 조언을 할 만큼 이룬 것이 아직 많지 않고 내 자신이 훌륭한 사람이 되기까지 멀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학교 동아리 활동 또한 어렸을때 부터 선수 생활을 했던 것이 현재 도움이 많이 된다고 느낀다. 취직하기전까지 많은 것들을 해보며 경험을 다양하게 쌓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답한다.
언젠가 부모님 같은 사업가가 되는 게 꿈이라는 김서현 양은 컨설팅 분야에서 경력을 먼저 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니 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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