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존중하는 방식과 자신감, 태권도가 나에게 준 인생의 가치”
한인 2세 김서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 인사과 근무

김서현양
김서현 양은 달라스에 소재한 사립 명문 남감리대학(Southern Methodist University)를 나왔고, 마케팅과 심리학을 복수로 전공했다. 마케팅은 취업할 수 있는 범위가 넓고, 성격을 고려했을 때 잘 어울릴 것 같아 선택했다고 한다. 심리학은 1학년 때 수업이 인상 깊어 흥미를 느끼고 추가적으로 더 배우고 싶어서 복수전공하기로 결정했다. 김서현 양은 취업 준비를 하는 동안 많은 회사에 이력서를 넣었지만 면접까지 간 회사는 많지 않았다고 한다. 그 중 하나가 아마존이었다. 대기업에서 배울 수 있는 특성이나 그 곳에서의 경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게 많다고 생각해 아마존 입사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김서현 양은 “면접준비를 제일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아마존 면접에서 무엇을 보는지 공부하면서 하루 밤을 새며 예상 질문들에 답변을 준비 및 암기하고 스토리텔링을 연습했다. 대학교에서 동아리 활동을 굉장히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도 취직준비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회고한다.
김서현 양은 어린 시절부터 미국에서 지내서 다른 인종의 친구들을 사귀면서 잘 어울려 지냈다. 그 덕분에 인종차별을 경험한적은 없다고 한다.
김서현 양은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인종차별을 느낀 적이 없다. 일 하는 건물안에서는 오히려 다른 배경에서 왔다는 이유로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는 느낌이다. 전체적인 회사를 봤을 때는 큰 회사인 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많아서 내가 크게 다르다고 느끼지도 않는다”고 설명한다.

김서현(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양이 아마존 직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많은 한인 2세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겠냐는 질문에 김서현 양은 “다른 사람들에게 조언을 할 만큼 이룬 것이 아직 많지 않고 내 자신이 훌륭한 사람이 되기까지 멀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학교 동아리 활동 또한 어렸을때 부터 선수 생활을 했던 것이 현재 도움이 많이 된다고 느낀다. 취직하기전까지 많은 것들을 해보며 경험을 다양하게 쌓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답한다.
언젠가 부모님 같은 사업가가 되는 게 꿈이라는 김서현 양은 컨설팅 분야에서 경력을 먼저 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니 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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