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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지역 단신

뉴저지 산불, 워싱턴에도 영향     뉴저지주 산림 구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일주일째 진화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방화 혐의로 10대 남성이 체포됐다.   뉴저지 당국은 소나무 밀집 지역인 뉴저지 파인배런스에서 모닥불을 피운 뒤 완전히 끄지 않아 산불을 일으킨 혐의로 조셉 클링(19세)을 체포했다.  뉴저지 오션 카운티에서 시작된 산불은 바람을 타고 2만 에이커 이상을 태웠다.   이 산불의 연기가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워싱턴 지역의 대기 오염 주의보도 이 산불과 영향이 있다.         덜레스 공항서 새떼 충돌 사고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서 이륙해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브리티시 에어웨이스 소속 항공기가 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해 보스턴 공항으로 회항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26일 오후 7시30분 브리티쉬 에어웨이즈 216편 보잉 777 항공기는 보스턴 로건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으나 여러 상황을 감안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항공기 승무원들은 새떼 충돌 직후 객실에서 연기 냄새를 맡고 즉각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체통서 수표 훔쳐 50만불 횡령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검찰이 우체통 등에서 수표를 훔쳐 위조한 후 50만달러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해온 일당 두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체통 잠금장치를 열 수 있는 만능키를 이용해 우편물을 훔치고 그 안에 포함된 각종 수표를 위조하고 자신들 소유의 가짜 은행 계좌로 입금하는 방식으로 부당이익을 취해왔다. 이들 일당은 수표를 정교하게 위조하기 위해 첨단 기계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종양내과 전문의 개업 의원은 19만7440달러의 피해를 보기도 했다.     50번 도로 총격 사망자, 7년전에도 유사 전과     페어팩스카운티 경찰국이 최근 경찰 정차 명령에 불응해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용의자가 2008년에도 유사한 전과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수) 경찰은 50번 도로 근처의 그린 브라이어 지역에서 과속 운전하던 자말 왈리(36세)에게 정차명령 내렸으나, 용의자는 이에 불응하고 경찰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 총격으로 경찰관 2명이 팔에 총상을 입었으며 용의자는 경찰이 쏜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경찰당국은 2018년 용의자가 경찰의 정차명령에 불응해 도주하다 적발된 전력이 있다고 전했다. 부상 당한 경찰관은 병원에서 퇴원했으며, 용의자를 사살한 경찰관은 행정휴가 중이다.   당국에서는 버지니아 법률에 의해 1차 조사 보고서를 연방검찰청에 이첩할 예정이다. 용의자를 사살한 경찰관 신원은 약 1주일 후에 공개된다. 경찰관 신체부착카메라에 찍한 동영상은 30일 유예 기간 후 공개될 예정이다.         국토안보부 장관 지갑 훔친 용의자 체포     워싱턴DC 경찰국은 지난주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 지갑을 훔쳐 달아났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놈 장관의 지갑에는 현금 3천달러와 운전면허증, 여권, 국토안보부 배지 등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놈 장관은 부활절을 맞아 아이들과 손주들을 위해 비교적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지난 20일 워싱턴DC 다운타운의 웨스틴 호텔에서 놈 장관의 지갑을 훔쳤다. 놈 장관은 “용의자가 수년 전 미국에 밀입국한 인물로, 여러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러왔다”고 밝혔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지역 단신 영향 뉴저지주 뉴저지 산불 산불과 영향

2025-04-27

워싱턴지역 대기오염 ‘F’..낙제 수준

워싱턴 일원 대기 상태가 최하위 수준인 ‘F등급”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C등급’에서 두 단계 떨어졌다. 전미폐협회가 22일 발표한 연례 전국 대기오염 보고서에 따르면 DC, 버지니아, 메릴랜드의 대기 상태가 최하위인 F등급으로 평가됐다. 특히 메릴랜드 볼티모어 카운티의 경우 연평균 7.5일의 건강에 해로운 날씨를 겪었다. 전미폐협회는 지역별 대기 수준을 5개 등급(A.B.C.D.F)으로 분류하는데 F는 가장 낮은 낙제 등급을 의미한다.   올해 보고서에서 워싱턴 일원의 대기 수준은 지난해보다 훨씬 나빠졌는데, 연간 1.7일의 유해 일수로 최하위 불명예를 안았다. 전국적 수치는 그리 크지 않았는데, 전체 인구의 46%인 1억5600만 명이 건강에 해로운 수준의 대기 오염 속에 살고 있다. 전미폐협회는 “해로운 대기 오염으로 인한 기저 질환으로 인해 심장마비, 뇌졸증, 조산, 저출산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 “매일 공기 중 오존 수치와 건강 수준을 살펴보면 그날 외출이 얼마나 필요한지, 혹은 미세먼지가 많은 마스크로 자신을 보호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대기 오염은 폐암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들은 더욱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자주 검진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그러면서 “폐암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면 1-2기의 경우 5년 생존율이 90%에 가깝지만, 3-4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15%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지역 대기오염 워싱턴지역 대기오염 낙제 수준 대기 수준

2025-04-24

이사가고 싶어도 모기지금리 때문에

주택소유주들이 이사를 가고 싶어도 높은 모기지 금리 탓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부동산업체 레드핀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워싱턴지역 주택소유주의 85%가 6%미만의 모기지를 부담하고 있었다. 2022년의 이 비율은 93%, 2023년에는 87.7%%에 달했으나 이후 점차 낮아진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본격적은 바이어 마켓이 되기에는 역부족이다.   전국적으로 6% 이상 모기지 주택 소유주 비율은 17.2%에 불과하다. 이 비율은 2023년 12.3%에서 점차 높아진 것이다. 심지어 3% 미만 모기지비율은 21%, 4% 미만은 55%, 5% 미만은 73%가 넘는다. 현재 워싱턴지역 30년 고정모기지 평균 이자율은 6.81%다. 4% 미만 모기지 주택 소유주가 모기지 60만달러를 얻으려면 매월 모기지 이자 부담액이 600달러 이상 증가한다.     기존 주택을 매각하고 새로운 주택을 매입하려고 해도 높은 모기지 금리 탓에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2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을 ‘락인 효과’ 효과로 부르고 있다. 심각한 매물 부족 현상에도 락인 효과로 인해 기존 주택소유주들이 리스팅을 꺼리고 있다.   펜데믹이 한창이던 시절 30년 고정모기지 금리는 2.65%였으나, 지금은 두배 이상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락인 효과는 점차 완화되지만, 과거 최저 수준의 이자율과 현재 이자율 격차가 너무 커서 그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워싱턴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 매물 중 상당수는 공무원 해고 혹은 이혼, 이직 등의 사유로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리 인하를 기다리다 지친 주택소유주도 리스팅 대열에 합류하고 있기는 하다.   또한 펜데믹 이후 크게 오른 주택 가격 덕분에 넉넉한 에쿼티를 보유한 이들이 새로운 주택을 구매하려고 시장에 뛰어들기도 한다. 워싱턴지역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주택 규모를 줄이거나 더 싼 곳으로 이사할 경우, 높은 이자율을 에쿼티가 방어할 수 있기 때문에 추진력을 갖춘 바이어들도 많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모기지금리 워싱턴지역 워싱턴지역 주택소유주 기존 주택소유주들 주택소유주도 리스팅

2025-04-24

워싱턴, 여름철 개솔린 가격 하락

워싱턴지역 운전자들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5년 만에 가장 낮은 휘발유 가격으로 주유소에서 숨통을 트일 수 있게됐다. 15일 연방 에너지부(DOE) 산하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4월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여름철 휘발유 소매 가격은 갤런당 평균 3.10달러로 예상되는데, 이는 2020년 이후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여름 평균 휘발유 가격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미자동차협회(AAA)의 휘발유 가격 추적기에 의하면, 15일 기준 워싱턴DC의 휘발유 레귤러 가격은 평균 3.25달러이고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는 3.18달러이다. 개스버디(GasBuddy)의 석유 분석 책임자인 패트릭 드 한은 “현재 워싱턴DC의 휘발유 가격이 전국 평균보다 조금 더 하락했다”며 “일주일 전보다는 갤런당 2센트, 1년 전보다 56센트 낮아졌다”고 말하며 “여름철 휘발유 전환은 완료됐다”고 덧붙였다.   에너지정보관리국은 유가 하락의 원인으로 국내 석유 생산 확대(하루 1359만 배럴)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관세에서 에너지 분야를 면제하기로 한 결정을 꼽았다. 트레이더들이 사용하는기준 원유인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15일 배럴당 61달러를 약간 넘는 가격에 거래되었는데, 이는 1년 전 배럴당 85달러에 비해 하락한 수치이다. 이번 여름 가격 하락은 소비자들에게 일시적인 안도감을 줄 수 있지만, 계절적 요인과 수요 증가로 인해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있어 운전자들은 올 하반기를 대비해 가격 변동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 여름철 워싱턴 여름철 여름철 휘발유 워싱턴지역 운전자들

2025-04-16

워싱턴 지역 주택 리스팅 18% 급증

워싱턴지역 주택 리스팅이 최근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스팅 기관 브라이트 MLS에 따르면 3월31일부터 4월6일 사이 워싱턴 메트로 지역 신규 리스팅 주택은 2338채로 전년동주 대비 18.4% 증가했다. 동년전주에 비해서도 8.1% 상승했다.     이는 브라이트 MLS가 관할하는 중부대서양지역 전년동주 대비 평균 리스팅 증가율 17.0%, 동년전주 대비 7.4%보다 많은 것이다. 지역별 신규 리스팅 증가율은 스태포드 카운티(73.2%), 매나사스 시티(58.3%), 칼벗 카운티(50.0%), 라우던 카운티(25.9%), 몽고메리 카운티(21.4%), 페어팩스 카운티(18.2%),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16.8%), 워싱턴DC(15.4%), 매나사스 파크 시티(14.3%) 등이었다.   지난주 워싱턴 메트로 지역 중간주택매매가격은 62만달러로 전년동주 대비  3.3% 증가했다. 동년전주에 비해서는 1.9% 하락한 수치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는 82만9천달러로, 전년동주 대비 7.1% 상승했다. 계약 후 잔금 지급이 완료되지 않은 잠정판매건수도 1890채로 전년동주 대비 18.3%증가했다. 동년전주에 비해서도 3.5% 증가했다.     주택 매물을 살펴본 건수는 3만285건으로 전년동주 대비 16% 감소했으나 동년전주 대비 8.4% 증가했다. 리스팅 주택 증가로 인해 기존 리스팅 가격을 인하하는 주택도 늘고 있다. 브라이트 MLS에 따르면 기존 리스팅 가격을 인하한 주택은 전체 리스팅의 8.9%로, 전년동주 대비 7.3%에 비해 1.6%포인트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셀러에 비해 바이어의 레버리지가 올라간 셈이라고 평가했다.     브라이트 MLS는 연방정부효율부(DOGE)가 주도하는 연방정부 공무원 감축정책보다는 봄철 성수기라는 계절적 요인에 의해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지역 주택 시장은 봄철 성수기가 형성되는 전형적인 대서양 연안지역 시장 패턴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 공무원 감축 정책은 신규 리스팅 활동과 가격에 미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계절적 요인을 이겨낼 힘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 리스팅 워싱턴지역 주택 리스팅 주택 지역 중간주택매매가격

2025-04-08

워싱턴지역 정부용역업체도 긴축 모드

연방정부 인력 감축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지역 정부용역업체들도 시련기를 맞고 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타이슨스에 위치한 용역업체 마이터 코퍼레이션은 442명 해고를 단행했다. 레스톤에 본사를 둔 레이도스도 29명을 1차적으로 해고했다. 마이터 코퍼레이션의 해고 인력은 전체 9400명 중 4.9%에 해당한다.     이 용역업체는 1958년 창업 이후 구 소련의 미사일에 대응한 공중방어시스템 용역을 해왔다. 마이터 코퍼레이션은 “국방부와의 용역 계약 취소로 인한 조치”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레이도스는 연방항공우주국(NASA), 연방에너지부, 연방도심주택개발부 등과의  용역계약 철회로 인해 해고가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특히 연방사회보장국(SSA)와는 10억달러 규모의 계약이 파기됐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청(FCEDA)에 따르면 페어팩스 카운티의 연방정부 공무원은 7만9천명, 정부용역업체 직원은 6만명 이상이다.   FCEDA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부터 2월27일까지 모두 4천개 이상의 정부용역이 취소됐으며, 이중 북버지니아 지역 기업은 106개가 취소됐다고 전했다. 이 기간 취소된 정부용역 규모는 모두 3천억달러에 이른다. 버지니아 리치몬드에 소재한 연준은행은 최근 지역경제 분석보고서를 통해 “연방정부 공무원 해고 정책이 이어지면서 대량 해고와 부동산 계약 취소, 정부용역 계획 변경 및 최소 사태가 이어지면서 지역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정부용역업체 워싱턴지역 워싱턴지역 정부용역업체 7만9천명 정부용역업체 가운데 워싱턴지역

2025-04-06

워싱턴지역 사실상 인구감소

워싱턴 지역 인구가 미국내 전출입 순감소가 이어지는 등, 인구쇠퇴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부연합단체인 북버지니아지역위원회(NVRC)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는 2010년 이후 매년 전입인구보다 전출인구가 더 많았다. 페어팩스 카운티로 이사오는 인구보다 떠나는 인구가 많다는 뜻이다.     2010년 이후 전출입순감소 인구는 18만2925명에 달했다. 2013년 이후에는 매년 1만4천명에서 2만2천명이 전출입 순감소했다. 그럼에도 페어팩스 카운티 인구가 이 기간 소폭 증가하는 이유는 이민전출입 순증가분이 많기 때문이다. 2010년 이후 이민전출입 순증가분은 17만명 이상이다. 여기에 출생/사망 순증가분 13만명이 더해진 결과다.     질 카네프 NVRC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 이민이 위축될 경우 페어팩스 카운티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실제로 트럼프 1기 행정부였던 2017년부터 2020년 사이 이민순증가분이 매년 5천명에서 9천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연방정부 공무원 감축으로 인해 이 지역을 떠나는 주민들도 최근 늘어나는 추세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지역 인구감소 워싱턴지역 사실상 이민전출입 순증가분 사이 이민순증가분

2025-04-03

워싱턴지역 주택 시장 붕괴?

최근 연방정부 공무원 감축 정책의 여파로 워싱턴지역 주택가격이 폭락할 것이라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폭락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을 통해 주택 시장 붕괴론이 나오고 있으나 리스팅 기관 브라이트 MLS의 리사 스튜터번트 수석연구원은 “현재 데이터를 살펴보고 있지만 아직은 말하기 이르다”면서도 “분명히 사실은 시장이 붕괴되고 있지 않으며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징후도 거의 없다”고 밝혔다.    스튜터번트 연구원은 “본격적인 폭락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시장이 조금씩 약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즉, 주택 가격이 소폭 하락하면서 바이어의 선택 폭이 더  넓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워싱턴 지역 주택 가격 폭락을 막는 핵심 요인은 제한된 주택재고와 다양한 노동력이다. 이 지역의 많은 주택 소유주들은 상당한 자산을 축적하고 있어, 시장 폭락에도 좀처럼 주택을 투매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자산이 시장 변동시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지역 주민의 상당수가 연방공무원이라는 사실은 틀림없다. 연방센서스국 자료에 의하면 워싱턴 메트로 노동력의 약 14%가 연방 공무원이다. 알렉산드리아/알링턴(20%), 프린스 윌리엄/페어팩스 카운티(13%),워싱턴DC(13%) 수도권 메릴랜드(7%) 등 연방공무원은  지역경제의 큰 기둥이다. 하지만 대량 해고에도 불구하고 다른 산업이 충격파를 흡수하고 있다.   최근 북버지니아를 중심으로 리스팅 매물이 증가하고 있기는 하다. 특히 알렉산드리아에서는 매물이 46% 증가했으며 프린스 윌리엄, 알링턴,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도 급등세를 보였다. 봄철 성수기를 대비한 계절적 요인도 있긴 하지만, 바이어 입장에서는 매수 호기로 작용하고 있다. 스튜터번트 연구원은 “매물이 늘어나면서 시장 균형에 가까워지면서 바이어에게 좀더 유리해지고 있다” 고 평가했다.   하지만 페어팩스나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싱글하우스 매물이 여전히 부족하여 셀러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 최근 셀러들이 경쟁력 유지를 위해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 스튜터번트 연구원은 “불확실성 시기 임은 틀림없지만, 시장 붕괴 초기 단계라는 평가는 맞지 않다”고 전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지역 시장 워싱턴지역 주택가격 주택 시장 시장 폭락

2025-03-31

워싱턴 지역 직장건강보험 부담액 가장 높아

워싱턴지역 주민들의 직장 건강보험의 가족 보험료 부담액이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의료단체 카이저 패밀리 파운데이션(KFF)이 연방보건복지부 데이터를 토대로 공개한 보고서 〈건강보험료, 인플레이션보다 더 올랐다(Thought Inflation Was Bad? Health Insurance Premiums Are Rising Even Faster)〉에 의하면 2008년 버지니아의 민간부문 직장 건강보험의 가족당 월평균 보험료(고용주 부담분 포함)는 약 1000달러였으나, 2023년에는 2000달러에 근접했다. 최근 15년 사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버지니아 직장인의 월 평균 납입 보험료(고용주 부담분 제외)는 609달러로, 애리조나(618달러), 노스 캐롤라이나(617달러)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메릴랜드도 608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직장 건강보험료를 시정부가 간접적으로 규제하는 워싱턴DC는 545달러로 다소 낮았다.   전국적으로 550달러가 넘는 곳은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등 13개주에 불과했다. 제임스 빌헤스트르 제임스 메디슨 대학 교수는  “최슨 수년간보험료 인상이 임금 인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됐다”며 “최근 몇 년 동안 보험료 상승 폭은 특히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병원 이용료와 간병 시설의 급격한 비용 상승이 보험료 인상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09년부터 2024년까지 병원 및 간병 시설의 소비자 비용은 약 88% 증가해 물가 상승률의 두 배에 달했다.그나마 직장보험을 제공받지 못해 개인적으로 건강보험에 가입하는 주민들 역시 높은 보험료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메릴랜드의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거래소의 평균 보험료는 2022년 이후 약 22% 상승했으며, 이는 물가 상승률의 두 배가 넘는다.     오바마케어는 소득에 따라 주정부와 연방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실제 부담 보험료를 줄이고 있으나, 향후 보조금 삭감 혹은 폐지가 예상된다. KFF는 보험료 상승으로 많은 국민들이 치료를 미루거나 포기하고 있으며, 예방 의료 서비스까지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UC버클리의 조사에 따르면, 건강보험료와 본인 부담금이 중위 가구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년간 약 4%에서 12%로 증가했다.   보험료 상승의 원인으로는 높아진 의료 비용이 주로 꼽히고 있다. 입원비, 진료비, 처방약 비용 상승이 보험료 인상을 견인하고 있다.   오바마케어가 전반적으로 건강보험 상승을 부추긴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보험사들이 오바마케어로 줄어든 이익을 직장보험료 인상을 통해 보충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직장건강보험 워싱턴 직장 건강보험료 워싱턴지역 주민들 건강보험료 인플레이션

2025-03-12

워싱턴지역 중간렌트비 2247달러

워싱턴메트로지역(Washington-Arlington-Alexandria, DC-VA-MD-WV)이 전국에서 렌트비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혔다. 렌트 대신 주택 구매를 할 경우 소득 대비 주거비용 지출 비율이 훨씬 높아졌다. 최근 전국부동산 중개인협회(NAR)가 운영하는 리얼터닷컴이 집계해 발표한 전국 메트로 지역 1월 주택 비용 분석에 따르면, 워싱턴지역 중간 렌트비는 2베드룸 기준 2247달러로 전국에서 7번째로 가장 높았다.   전국 50개 주요 메트로 도시의 중간 렌트비인 1703달러보다 500달러 이상 비쌌다. 일부 지역에서는 비싼 렌트보다 주택 구매가 더 저렴한 경우도 있었지만 워싱턴지역은 주택을 구매하든 임대를 하든 쉽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지역의 중간 모기지 비용은 월 2990달러로 중간 렌트비보다 8%포인트 이상 높았다. 비교 결과는 세금과 보험료를 제외한 수치며, 다운페이먼트 비율은 20%, 모기지 금리는 6.96% 기준으로 계산됐다. 전국 메트로 도시 기준 월평균 모기지 비용은 2123달러로 중간 렌트비인 1703달러보다 25% 높았다.   주택 구매의 경제적 부담은 모기지 금리 변동에 따라 좌우되는데 금리가 상승하면 주택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전체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치솟은 주택 가격도 문제지만 모기지 금리에 따라 주택 구매 여건이 크게 달라지고, 인플레이션과 공급 불균형으로 주택 구매여건은 당분간 개선되기 어렵다.   렌트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도시인 산호세는 3287달러의 중간 렌트비를 기록했다. 다만 모기지 중간 비용은 6618달러로 주택 구매 비용이 렌트보다 101% 더 높았다. 렌트비 전국 2위인 뉴욕은 중간 렌트비가 2973달러인데 모기지 비용 중간값은 월 3915달러로 렌트 대비 32% 높았다.   3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경우 렌트 시 2925달러, 구매 시 모기지 비용은 4173달러로 집계돼 집을 마련할 때 43% 더 큰 비용을 지출해야 됐다.   한편 주택을 구매하는 것이 렌트보다 싼 곳은 전국 메트로 지역 중 단 2곳밖에 없었다.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는 중간 모기지 비용이 월 1199달러로 중간 렌트비보다 15% 낮았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는 모기지 비용이 1252달러로 구매가 5% 더 저렴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지역 중간렌트비 주택 구매여건 렌트비 전국 워싱턴지역 중간

2025-02-27

워싱턴지역 카운티 교사 유지율 크게 올라

워싱턴 지역 공립학교 교사 유지율이 최근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 유지율은 교육연도 초기의 교사 인원 대비 말기 교사 인원 비율을 말한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90.4%를 기록해 최근 4년래 최고 수준을 보였다. 연방 교육뷰 교육통계센터 자료에 의하면 전국 평균은 84%에 불과하다.     윌리엄 솔로몬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청 인사국장은 교사 유지율 뿐만 아니라 교사 미충원율도 1%로 매우 낮으며 교사 감손율은 10%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워싱턴지역 공립학교 교육청은 팬데믹 이후 교사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채용 보너스 제도를 도입해 수천달러에서 수만달러를 계약 인센티브로 제공했다. 또한 특수학급 교사 채용을 위한 계약기간을 연장하고 교사 보수 교육 여건을 개선했다.     솔로몬 국장은 “4년제 대학 학위가 있지만 교사 자격증이 없다고 하더라도 얼마든지 도전할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정규직 교사의 인재풀이라고 할 수 있는 보조교사도 최대 5천명 정도 확보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에는 이미 연방정부 공무원 등으로 은퇴한 주민들의 보조교사 지원이 늘어났으며 팬데믹 스트레스로 교단을 떠났던 교사 중 상당수는 다시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지역 카운티 교사 유지율 워싱턴지역 공립학교 카운티 교육청

2025-02-26

워싱턴지역 한겨울 주택매매 늘어난 이유

지난 1월 워싱턴메트로지역 주택 매매량이 수년만에 처음 증가세를 보여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버지니아지역 부동산중개인연합회(NVAR)과 리스팅 기관 브라이트 MLS에 따르면, 지난 1월 주택매매량은 833채로 전년동월 대비 8% 증가했다.     1월 판매량이 전년동월 대비 증가한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   1월 판매 총액도 7억달러로 19% 증가했다.   라이언 맥라런 NVAR 회장은 “올초부터 북버지니아 지역 부동산 시장이 매우 강하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1월 판매량이 사실상 ‘가수요(speculative demand)’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월 판매량을 짐작할 수 있는 1월 잠정판매량은 969채로 오히려 9.7% 감소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연방정부 축소정책에 앞서 주택을 매매하려는 수요 때문에 정상적인 시장 왜곡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1월 판매량에 걸맞게 시장이 활성화됐느냐는 의문을 해소하려면 리스팅 대기기간을 살펴봐야 한다.     1월 리스팅 대기기간은 31일로, 전년동월 대비 오히려 6.9일 늘어났다.   바이어들은 오히려 주택 구매 결심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이다.   NVAR과 리스팅 기관 브라이트 MLS에 따르면, 지난 1월 북버지니아 지역 주택 중간매매가격은 68만5천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5.4% 상승했다.     페어팩스 카운티가 70만달러로 7.7%, 페어팩스 시티가 93만5천달러로 41.6%, 폴스처치 시티가 74만9999달러로 3.5%, 알렉산드리아 시티가 66만달러로 18.1% 상승했다. 클로징 주택매매량도 833채로 전년동월 대비 8% 증가했다.   이중 페어팩스 카운티가 560채로 7.3%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주택 리스팅이 증가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주택 리스팅 재고량은 1261채로 전년동월 대비 28.5% 증가했다.   하지만 1월 신규 리스팅은 995채로 최근 5년 평균치와 전년 동월 1315채를 훨씬 밑돌았다.   랍 카니 NVAR 차기 회장 당선자는 “재고량이 늘어나고 있어 바이어 마켓 경쟁이 다소 누그러들었다”면서도 “신규 리스팅이 적은 점이 불만족스럽긴 하다”고 전했다.     라이언 맥라린 회장은 “시장상황이 유동적이긴 해도 강한 매수세가 여전하기 때문에 올해 시장 전망도 매우 밝다”고 전했다. NVAR이 최근 조지메이슨대학 지역분석학센터와 공동 발표한 2025 예측 보고서에 의하면, 올해에도 주택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지역 주택매매 클로징 주택매매량 워싱턴지역 한겨울 북버지니아지역 부동산중개인연합회

2025-02-19

트럼프 행정부 항공안전 인력 해고

 워싱턴 레이건 공항 근처 충돌참사가 발생한 지 한달도 되지 않아,  도날드 트럼프 행정부가 수백 명의 관제사 등 항공안전 공무원을 해고했다.   데이비드 스페로 항공안전노동조합 위원장에 따르면 최근 연방항공국(FAA)에서 일하던 항공 안전 담당 직원 수백여 명이 이메일을 통해 해고 소식을 전달받았다.   이들은 대부분 입부 1년 미만의 수습 공무원들로, 이들 중에는 관제사와 레이더 및 항법 보조 장비의 유지보수 담당자 등 필수 직군도 다수 포함돼 있다.   스페로 위원장은 이번 해고가 전격적으로 이뤄졌으며 직원들의 성과와는 무관하게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지역 항공안전 전문가들은 최근 워싱턴DC 포토맥강 상공에서 발생한 대형 사고로 인해 오히려 안전 인력 충원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필수인력을 해고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 직후 FAA의 항공 안전 경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으며 이로인해 비상 시스템이 가동됐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항공안전자문위원회의 모든 위원을 해고했다.   이 위원회는 1988년 팬암 103기 추락사고 이후 연방법에 의해 창설된 기관으로, 항공안전 점검 임무를 지니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임명한 각종 위원회 위원을 해고하고 있다.     민주당은 FAA가 일론 머스크 DOGE책임자가 소유한 스페이스X의 우주로켓 발사 허가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이해관계 충돌 여지가 크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기존의 자진사퇴 프로그램 신청자가 기대치에 못미치자 수습공무원을 대상으로 대량 해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들어 연방정부 수습공무원 해고 건수는 모두 4만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항공안전 트럼프 최근 항공안전자문위원회의 워싱턴지역 항공안전 항공안전 공무원

2025-02-17

워싱턴지역 해고 급증

워싱턴지역의 해고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도높은 공무원 구조조정의 결과로, 지난 2월8일 기준, 워싱턴DC의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는 1780건으로 전주 대비 36% 급증했다.     연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1월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워싱턴DC의 누적 실업수당청구건수는 4천건이 넘는다.   북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지역도 다를 바 없다.   전문가들은 아직 구조조정 초기이기 때문에 향후 청구건수가 더욱 큰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워싱턴DC의 경우 올들어 첫 6주 동안의 실업급여청구건수는 7천건으로 이전 6주 대비 55% 증가했다.   워싱턴지역의 이같은 증가세는 전국적은 흐름과 상당히 다르다.   연방노동부 자료에 의하면 최근 4주 전국 실업급여청구건수는 21만6천건으로 이전 4주와 그다지 다르지 않다.     워싱턴지역 구인업체 맨파워 노스 어메리카 측은 “앞으로 당분간 워싱턴 지역 실직자가 크게 늘어나 지역정부 나름의 대책이 필요한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방정부 공무원 자진사퇴 프로그램에 7만5천명이 신청했으나 이들은 실업급여 청구 대상이 아니다.     워싱턴DC의 작년 12월 실업률은 5.5%로 전국평균 4.1%을 훨씬 넘지만, 북버지니아를 포함한 메트로 지역 실업률은 2.7% 수준이다.   일부전문가들은 워싱턴 메트로 지역 실업률이 빠른 시일 내에 3% 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방공무원은 240만명(군인 제외) 중 워싱턴메트로지역 거주자는 거의 50만명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현재 워싱턴 지역에서 회계 등의 영역은 채용이 늘고 있으나, 소프트웨어 개발 등 IT 영역은 의외로 재취업이 힘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음달 발표되는 고용보고서부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고용 시장의 분위기가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감축 뿐만 아니라 불법 이민 추방과 단속 강화 정책으로 인한 취업자 감소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지역 해고 워싱턴지역 구인업체 워싱턴메트로지역 거주자 전국 실업급여청구건수

2025-02-16

워싱턴DC 본부 폐쇄, 5천명 해고 위기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과 연방국제개발처(USAID)를 폐지하겠다고 공언한지 하루 만에 워싱턴DC에 위치한 본부건물이 폐쇄됐다. 연방국토안보부 요원들이‘Do not cross’테잎을 부착하고 건물 출입문과 로비를 통제하고  직원 출입을 막았다.   USAID 본부 근무 직원 600여명이 3일부터 컴퓨터 시스템 접근이 차단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USAID 일부 급진좌파 미치광이들이 운영하는 소굴”이라며 “우리는 그들을 모두 몰아낼 것”이라고 공언했다.. 연방효율성부(DOGE) 장관 지명자인 일론 머스크도 “USAID 고위 관리들이 DOGE 시스템 접근을 불허하다가 정직 처분을 당했다는 내용의 소셜미디어 게시물 공유했다.     그는 “USAID는 범죄 조직에 지나지 않기에 이제 그만 사라져야 한다”면서 “이 조직을 폐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USAID를 도무지 고쳐 쓸 수 없는 상태”라고 못박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연방정부 예산 감축 정책의 일환으로, 특히 워싱턴지역 공무원이 많이 근무하는 부처를 대상으로 강력한 구조조정을 예고한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는USAID 예산 집행 지역이 주로 외국이기 때문에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1월20일 취임 당일 행정명령을 통해 USAID의 해외원조를 중지시키고 대규모 정리해고를 예고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USAID를 1천명 규모의 조직으로 대폭 감편해 연방국무부 산하기관으로 격하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DC에 본부를 둔 USAID는 주로 외국정부와 미국정부 산하 기관, 비정부기구, 국제기구, 비영리단체에 무상자금을 공여하거나 저리 차관을 제공하는 곳이다.     1961년 존 케네디 전 대통령이 인도주의적 개발원조를 목적으로 창설한 연방기관으로, 고용인원은 1만235명이고 연간 예산이 500억 달러에 이른다.   USAID가 연방의회에 제출된 보고서에 의하면 전체 고용인원 중 워싱턴DC본부 근무자는 3059명, 해외 지부 근무자는 7176명이다.   해외근무자 중 2천명 이상은 워싱턴 지역 거주자로 알려져 있어, USAID가 폐지될 경우 워싱턴 지역 주민 5천명이 한꺼번에 일자리를 잃게 된다.     현재 USAID 지원을 받는 국가는 134개국에 이르며, 전쟁, 내전, 기후재앙 등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 에티오피아, 요르단, 콩고, 소말리아 등이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USAID가 행정부의 직접 지배를 받지 않는 독립행정관청( independent agency of the United States government)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트럼프 행정부를 비난하고 있다.   독립행정관청이기 때문에 미국의 적성국인 이란 등도 지원하고 있는데, 우파 진영에게 빌미를 주고 있다.   USAID의 최고 보안 책임자 2명이 최근 제한구역의 기밀자료를 DOGE 조사팀에 넘기는 것을 거부했다가 정직 처분을 당했다. USAID의 보안 책임자들은 DOGE 팀이 해당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보안 허가를 받지 않았다며 물리적으로 막아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 본부 워싱턴지역 공무원 usaid 본부 트럼프 행정부

2025-02-03

트럼프 DEI 폐지, 워싱턴 지역 대학이 가장 큰 피해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적 다양성 등 DEI 부서 폐지를 내용으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워싱턴 지역 대학에 비상이 걸렸다.   워싱턴 지역에 밀집한 연방정부 부처의  DEI 관련 부서 직원들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이 워싱턴 지역 대학이기 때문이다.   워싱턴 지역 대학들은 또한 기존 연방정부 공무원의  DEI 연수 교육을 전담해 왔었다.     미국 교육위원회는 “워싱턴지역 대학들이 걱정하는 것은 매우 당연하다”면서  “이 지역이 연방정부와 연방의회의 각종 DEI 예산을 가장 많이 할당받아왔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연방교육부의 DEI 관련 교육용역사업 예산 중 당장 워싱턴 지역 대학에 할당된 10억달러 이상의 집행이 중단됐다.   트리니티 워싱턴 대학 측은 “대학 변호사들과 연방공무원 DEI 연수 프로그램을 어떻게 해야할지 논의하고 있다”면서 “DEI 교육을 완전히 중단해야 할지 아니면 대체 교육 프로그램으로 합병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엘렌 그랜베르그 조지워싱턴대학 총장은 “새로운 환경에 맞춰 우리의 프로그램을 어떻게 개편해 나가야할지 고민이 많다”고 밝혔다.     로버드 그로브 조지타운대학 총장 직무대리는 “교무처장, 부총장, 단과대학장 등과 대책을 숙의하고 있다”면서 “DEI 교육을 맡았던 교수진과 교직원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버지니아의 조지 메이슨 대학과 버지니아 대학, 메릴랜드의 모건 스테이트 대학 등도 각 연방정부 부서의  DEI 위탁교육 취소 통보를 받고 있다.     조지 메이슨 대학 학생단체들은 “우리 학생들이 DEI폐지로 인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로비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메리칸 대학은 “현재 재학중인 학생 중 상당수가 트럼프 대통령 퇴임 이후 졸업하기 때문에, 이들의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한 장기적인 내부 대책도 시급하다”고 전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트럼프 워싱턴 워싱턴지역 대학들 워싱턴 지역 폐지 워싱턴

2025-01-29

워싱턴은 가장 외로운 지역

워싱턴지역 주민들이 전국적으로 가장 외롭게 살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상공회의소의 최근 보고서에서 의하면 미국 전체 가구의 28.6%인 3716만명이 1인가구를 형성하고 있었다.   최근 10년새 1인가구 증가분 500만 가구 중 펜데믹 이후 증가분은 240만 가구에 달했다.   워싱턴DC는 전체 가구의 48.6%인 32만6970명이 1인가구로 살아가,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워싱턴DC 남성의 27.9%, 여성의 30%가 혼자살고 있었다.     2021년 이후 매년 3%씩 증가하는 등, 펜데믹 이후 1인가구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도 전체 가구의 43.6%가 7만6672명이 1인가구를 형성해 8위를 차지했다.   알렉산드리아 여성의 30.5% 혼자 살고 있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남성 비율은 21.5%였다,   메릴랜드 볼티모어는 전체 가구의 42.9%인 10만9332명이, 버지니아 리치몬드는  전체 가구의 42.9%인 4만5597명이 1인 가구로, 각각 10위와 11위를 차지했다.     10위권 지역은 워싱턴DC와 알렉산드리아 외에도 알라배마 버밍햄,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조지아 애틀란타, 오하이오 클리블랜드,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 오하이오 신시내티,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등이 꼽혔다.   미국인의 1인가구 비율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 조사에 의하면 전세계 60세 이상 노인의 38%가 배우자, 성인 자녀, 며느리, 사위, 손자, 조카 등 대가족을 이루고 살고 있지만, 미국은 6%에 불과했다. 미국 60세 이상 노인의 46%는 배우자나 파트너 등과 주택을 공유하는 형태로 살았다.   60세 이상 노인의 독거 비율은 30%로, 세계 평균 16%의 두배에 달했다.     한인 이민 1세의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1인 가구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밀워키주립대의 보고서에 의하면 전국 이민1세 노인 인구가 2060년 2200만명으로 늘어난다.   전체 노인 인구의 8%가 아시안 이민 노인 인구가 차지하게 된다.     조지아주립대 노인연구소에 의하면  “아시아계 노인들은 개인 소유의 사업체가 있거나 소득수준이 높은 경우가 많아 오히려 자립생활이 가능한 계층으로 오해받고 있으나, 사실상 정치적, 경제적으로 거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소수자 그룹”일 뿐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한인 노인 상당수가 돌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민자의 특성상, 정보 접근이 제한돼 있고 주류사회 일원이 아니라는 심리적 위축 때문에 자신의 어려움을 숨기는 경우가 많다. 가족 내에서도 세대간 단절과 소통 부재로 자녀에게 의존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강하다. 은퇴한 부모와 교류하지 않는 한인2세도 많아 안타까운 사례가 곳곳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 지역 워싱턴지역 주민들 노인 인구 가구 문제

2025-01-27

극동방송 ‘나라사랑음악회’

      오는 8월 23일(금)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리는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 나라사랑음악회를 위한 설명회가 버지니아 헌던 소재 힐튼 워싱턴덜레스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는 워싱턴 지역 목회자 및 워싱턴지역 한인교회협의회(이하 교협) 목사들이 참석해 ‘나라사랑음악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예배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장환 목사는 “어린이들의 공연을 통해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높이며 교포들에게는 힘과 용기를, 다음세대에게는 자긍심과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나라사랑축제는 선교사를 파송해 한국땅에 복음을 심어준 것에 대한 감사와, 한국전쟁의 위기속에 파병 지원으로 한국을 구해준 것에 대한 감사, 그 이후에도 친문화로 함께 하며 현재의 대한민국이 존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미국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보은행사다.   더불어 광복 79년, 한국전쟁 정전 71주년을 기념하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 준 참전용사들과 미국을 향한 감사. 화합의 의미를 담아 기획됐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나라사랑음악회 극동방송 워싱턴지역 한인교회협의회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한국전쟁 정전

202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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