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Washington-Arlington-Alexandria, DC-VA-MD-WV)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연방노동부 노동통계국(BLS)가 11일(수)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지역 CPI는 이번 조사 대상 9개 권역 중 달라스 지역(Dallas-Fort Worth-Arlington, TX) 0.9%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치다.
볼티모어 지역(Baltimore-Columbia-Towson, MD)은 지난달 조사에서 전년동월 대비 3.0% 상승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전국 CPI는 전년동월과 동일한 2.4%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달 상승률(2.3%)보다 오름폭이 커졌으나 시장 전망치(2.4%)에 부합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 올랐다. 각각 0.2%였던 전월 상승률과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순간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대비 2.8% 상승해 전월 상승률과 같았으며 시장의 전망치(2.9%)를 하회했다.
이번 발표로 인해 관세정책 불확실성과 재정적자 우려가 이어지면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야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연준은 금리인하 인상 또는 금리동결을 결정할 때 CPI물가와 PCE 물가를 참고한다. 물가가 예상보다 높으면 금리를 올리고 반대로 물가가 떨어지면 금리인하를 추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