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Washington-Arlington-Alexandria, DC-VA-MD-WV)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연방노동부 노동통계국(BLS)가 11일(수)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지역 CPI는 이번 조사 대상 9개 권역 중 달라스 지역(Dallas-Fort Worth-Arlington, TX) 0.9%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치다. 볼티모어 지역(Baltimore-Columbia-Towson, MD)은 지난달 조사에서 전년동월 대비 3.0% 상승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전국 CPI는 전년동월과 동일한 2.4%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달 상승률(2.3%)보다 오름폭이 커졌으나 시장 전망치(2.4%)에 부합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 올랐다. 각각 0.2%였던 전월 상승률과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순간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대비 2.8% 상승해 전월 상승률과 같았으며 시장의 전망치(2.9%)를 하회했다. 이번 발표로 인해 관세정책 불확실성과 재정적자 우려가 이어지면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야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연준은 금리인하 인상 또는 금리동결을 결정할 때 CPI물가와 PCE 물가를 참고한다. 물가가 예상보다 높으면 금리를 올리고 반대로 물가가 떨어지면 금리인하를 추진할 수 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지역 안정세 워싱턴지역 물가 워싱턴지역 cpi 전월 상승률
2025.06.11. 11:33
남가주 한인은행이 순익과 외형이 모두 소폭 성장하면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본지가 남가주에 본점을 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 등 한인은행 6곳의 2025년 1분기 영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 오른 5910만 달러를 기록했다. 총자산, 대출, 예금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표 참조〉 ▶순이익 2025년 1분기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의 순이익은 2024년 1분기의 5807만 달러보다 약 100만 달러 오른 5910만 달러로 나타났다. 다만 직전 분기인 2024년 4분기의 6148만 달러보다는 3.9% 줄었다. 여섯 개 은행 중 네 곳의 순익이 증가했으며 이 중에서 PCB뱅크(65.1%)와 US메트로뱅크(76.5%)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두 은행은 지난해 1분기 부진했던 실적에서 반등에 성공해 순이익의 증가폭이 컸다. ▶자산 지난 1분기 남가주 한인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337억2677만 달러였다. 지난 분기에 비하면 1.1% 불어난 규모다. 은행 5곳의 자산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성장했다. 특히 PCB뱅크(31억8376만 달러)와 오픈뱅크(25억1297만 달러)의 전년 동기 대비 자산 증가율은 각각 11.5%와 12.5%로 두 자릿수를 웃돌아 눈에 띄었다. ▶대출 남가주 한인은행의 대출 실적도 오름세를 보였다. 은행 6곳의 총대출은 전년 동기(263억6954만 달러)보다 2.8% 증가한 268억4317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전 분기의 268억7184만 달러보단 0.1% 줄어든 수치다. 한미은행 등 은행 5곳의 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증가했다. 특히 PCB뱅크(13.7%), 오픈뱅크(13.2%), US메트로뱅크(11.4%)는 증가 폭이 10%를 넘었다. ▶예금 남가주 한인은행은 지난 1분기 동안 예금고 확보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 1분기 총예금고는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287억935만 달러였다. 전 분기에 비해서도 2.1% 성장했다. 예금고는 주요 경영지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여줬다. 5곳의 은행이 예금이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견인했다. 1분기 한인은행 실적은 팬데믹 이후 이어진 고금리 때문에 계속된 내림세를 멈추고 소폭이나마 반등하면서 안정적으로 변했다고 풀이된다. 다만 향후 실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한인은행권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 단행됐던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나오며 지난해보다는 예금 조달 비용이 낮은 것이 은행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면서도 “대출 수요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고 향후 관세 여파 등 경기 불안 요소를 감안할 때 전망이 ‘장밋빛’이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최근 한인은행들은 내실 다지기에 중점을 두는 분위기였고 앞으로도 이런 기조는 한동안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원희 기자한인은행 안정세 기준금리 인하 남가주 한인은행 한인은행권 관계자들
2025.04.29. 22:51
재고는 48% 늘어 4년래 최고 부동산 '성수기'로 통하는 봄 이사철이 지나며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 판매가 줄어들고 있다. 지난달 30일 부동산 서비스업체 레드핀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4주간(5월 5일~5월 26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잠정 주택 판매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하여 4월(13.6%)보다 감소폭이 더 커졌다. 텍사스주 휴스턴(-15.1%),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14.4%)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잠정 판매란 셀러-바이어간 주택 매매계약은 체결됐으나 모기지 대출 등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의 매매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향후 1~2개월간의 주택매매 추이를 가늠해볼 수 있다. 신규 매물 등록이 감소하는 가운데 부동산 구매 수요가 정체되면서 주택 재고는 늘고 있다. 애틀랜타의 신규 매물은 9.4% 줄어 시카고(-10%)에 이어 전국 두번째로 하락폭이 컸다. 하지만 퍼스트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FMLS) 기준 지난달 메트로 지역 주택 재고량은 작년 같은 달 대비 48% 증가했는데, 이는 최근 4년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주택 시장 경기의 향방을 보여주는 여러 지표들이 잇따라 부동산 경기 둔화를 가리키자 셀러들은 서둘러 매물 가격 조정에 나섰다. 보고서는 "전국 주택 매도자의 6.4%가 매물 가격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국 매도자들의 호가 역시 5월 셋째주 기준 중위값이 지난주 대비 약 3000달러 하락한 41만 6623달러를 기록, 근 6개월간 처음 하락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안정세 애틀랜타 주택 주택매매 추이 애틀랜타 지역
2024.06.03. 14:47
맨해튼을 비롯한 뉴욕시 주요 주거 지역의 렌트가 안정세를 보이자 거래량이 급증했다. 이에 렌트도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지만 당분간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8일 부동산 업체 더글러스 엘리먼&밀러 사무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맨해튼 신규 임대차계약은 3922건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지난달보다는 8% 증가했다. 작년 중반부터 하락세를 기록했던 렌트 중윗값은 3개월 만에 처음 올라 4150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3%, 전월 대비 2.5% 올랐다. 브루클린의 임대차 거래량은 작년의 2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1월 신규 계약은 2140건으로 전년(1111건)보다 크게 늘었다. 이 지역 신규 리스 계약은 3개월째 증가 중이다. 렌트 중윗값은 작년과 비슷한 3500달러를 유지했다. 작년 12월과 비교하면 1% 미만 오른 것으로 역시나 큰 차이가 없었다. 퀸즈 북서부의 경우 신규 계약은 증가하고, 렌트는 하락했다. 1월 리스 계약은 총 497건으로 전년(379건)보다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재고 매물도 같은 기간 616건에서 547건으로 감소했다. 렌트 중윗값은 3200달러로 전년(3369달러)보다 감소했다. 통상 리스 거래량이 증가하면 렌트도 함께 상승하지만, 보고서는 당분간 큰 조정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거래량이 증가하긴 했지만 아직 재고 주택이 충분한 상황이라서다. 맨해튼의 경우 1월 기준 공실률이 여전히 3%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연방준비은행(Fed)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예고한 상황에서 매매시장으로 수요가 이동하면 렌트는 오히려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연준은 올해 기준금리를 총 0.75%포인트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조너선 밀러 밀러 사무엘 CEO는 “렌트 중윗값은 아주 느린 속도로 하락할 것”이라며 “지난 몇 달간 렌트가 그래프상 수평 이동해왔던 것처럼 당분간은 크게 조정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예측했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안정세 거래량 기준금리 인하 뉴욕시 렌트 거래량 급증
2024.02.08. 17:38
콜로라도 주노동&고용국(Colorado Department of Labor and Employment/CDLE)의 월간 업데이트에 따르면, 콜로라도의 경제는 2022년 12월 실업률이 하락하고 고용이 견고하게 유지됨으로써 2023년에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콜로라도 주내 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주전체의 실업률은 11월 3.5%에서 12월에는 3.3%로 떨어져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미전체 실업률인 3.5% 보다도 낮았다. 콜로라도 주내 고용주들은 작년 12월 한달간 8,6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으며 추가된 급여 지급 일자리 수도 4,300개에서 5,300개로 늘어났다. 지난 1년 동안 계절 조정 기준으로 추가된 일자리수는 총 10만4,700개에 달했다. 경제학자 게리 호바스는 “작년 11~12월의 현저한 일자리 증가와 낮은 실업률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음산하고 추운 겨울날 좋은 소식을 듣는 것은 항상 좋은 일이다. 콜로라도가 미국 전체보다 인플레이션 역풍을 더 잘 막아내고 있는 것 같다. 그것이 지속되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CDLE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라이언 게드니는 작년 12월 콜로라도의 노동력 규모의 감소가 실업자수 감소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실업자로 간주되려면 누군가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노동력으로 잡히려면, 그들은 고용되거나 실업자여야 한다. 콜로라도의 노동력은 작년 12월 7,200명이 줄었지만, 지난 1년 동안에는 7만4천명이 증가한 324만명을 기록했다. 실업자수는 작년 12월 6,700명 감소했고 전년대비 2만6,300명이 줄었다. 근로연령(working-age) 성인의 노동력 참여율은 작년 11월 69.2%에서 12월에는 69%로 소폭 떨어졌고 8월 69.6%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에는 위축되는 양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콜로라도는 미전국 평균 노동력 참여율 62.3%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은행과 대부업체, 보험사, 부동산회사 등 금융 관련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일자리가 늘었다. 콜로라도 주내 금융 관련 업종에서는 작년 한해 총 3,400개의 일자리가 순손실됐는데, 이는 주로 모기지 대출자들에게 특히 큰 타격을 준 금리 상승 때문이었다. 반면, 작년에 일자리 증가폭이 가장 컸던 분야는 전문업 및 비즈니스 서비스업종으로 총 3만1,900개나 증가했고 레저 및 환대업종(hospitality)은 2만300개가, 무역·운송 및 유틸리티업종은 1만600개가 각각 증가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안정세 콜로라도 고용 일자리 증가폭 실업자수 감소
2023.02.03.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