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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고객 영수증에 '차이나' 표기

앨라배마의 한 버거킹 매장에서 주문 영수증에 한인 고객의 이름을 '차이나'(CHINA)라고 적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앨라배마주 프랫빌에 사는 주부 김씨는 지난 12일 오후 4시쯤 평상시 자주 들른 버거킹 매장에 가서 키즈밀을 하나 주문했다. 김씨는 1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직원의 남부 억양이 너무 심해서 몇 번 되물었다. 알아듣기 힘들었다”며 “후에 영수증을 받고 보니 ‘차이나’라고 쓰여 있더라”라고 설명했다. 주문자의 이름을 물어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날은 김씨의 이름을 묻지도 않았으며, 이후 ‘차이나’라고 매장 내 스크린에도 떴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황당함에 해당 직원에게 항의했다. 그는 “‘기분이 나쁘다, 나는 코리안이다’라고 따졌다. 정확히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분명 ‘쏘리’는 없었다”고 말했다. 말을 들어줄 생각도 없고 무시하는 분위기에 김씨는 가게를 나왔다. 그는 “다시 사과받을까도 했지만, 또 무시당할까 봐 걱정됐다”며 현재 버거킹 본사에 이메일로 문의해놓고 연락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김씨에 따르면 프랫빌은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몽고메리 인근 타운으로, 한인들의 왕래가 많다.       김씨는 소셜미디어에 황당한 경험을 공유했으며, 하루도 지나지 않아 조회수 24만건 가까이 기록했다. 이 글에 “본사에 전화했다,”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기자가 13일 오후 해당 버거킹 매장 매니저와 통화한 결과 “이 전화를 받기 전, 어떤 보고도 듣지 못했다. 사건이 일어난 당시 근무했던 매니저에게 물어보고 조사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러나 김씨의 지인은 본지에 "13일 오전에 분명히 매니저와 통화했다"고 상반된 주장을 전했다.     또 김씨는 "다시 전화했더니 나한테 사과를 했다고 하더라"라며 황당하다고 말했다. "해당 버거킹 지점은 원래 이름을 안 물어보면 주문번호로 나가는데, 직원이 특별히 '차이나'라고 적은 것이다. 어이가 없어서 웃고 무시했는데 (매니저는) '내가 웃는 영상이 있다. 사과받았다고 들었다'라고 말하더라"라며 어이없어 했다.         김씨는 "백인을 '화이트'로 쓰고, 흑인을 '블랙'으로 쓰면 그들도 난리쳤을 것 아니냐"며 현재 변호사 선임을 고려하고 있으며 “사과를 어떻게 할지, 보상을 어떻게 할지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주문하다 인종차별을 당한 피해사례는 적지 않다. 지난 2021년 아일랜드의 한 스타벅스 지점이 태국계 손님에게 찢어진 눈을 그린 컵에 음료를 제공한 사건에 대해 스타벅스는 약 1602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불한 바 있다. 또 지난 2018년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타코벨 매장에서 한국인 유학생에게 건넨 영수증에 중국인을 비하하는 ‘칭크’라는 표현을 써 논란이 된 바 있다.  윤지아 기자앨라배마 인종차별 앨라배마 버거킹 차이나 인종차별 버거킹 매장

2025-06-13

연방법무부, 시카고 인종차별적 채용 의혹 수사

연방 법무부(DOJ)가 시카고 시의 인종차별적 채용, 흑인 우대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시청 공무원 채용에 있어서 인종 차별적 요소가 있었다는 게 법무부의 입장이다.     북일리노이 연방 검찰은 최근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에게 서한을 발송했다. 하밋 딜론 북일리노이 검사장 대행 명의로 발송된 이 서한에서 존슨의 공무원 채용 과정에서 인종 차별이 있었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있어 수사에 들어간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만약 채용 과정에서 인종 차별이 존재했다면 이는 지난 1964년 발효된 연방 인권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     검찰은 존슨 시장이 지난 주말 시카고 남부 우드론의 아포스톨릭 교회에서 열린 주민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한 내용도 문제를 삼았다.   존슨은 이날 교인들 앞에서 목사와 얘기를 나누면서 "우리의 비즈니스 및 경제 지역 개발부 부시장은 흑인 여성이다", "기획개발부 수장도 흑인 여성이다", "인프라 부문 부시장은 흑인 여성이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흑인 남성이다", "예산 책임자는 흑인 여성이다", "수석 고문은 흑인 남성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는 내게 흑인 채용에 대해서만 얘기한다고 하겠지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관대한 사람들이고, 우리는 서로를 위해 지켜주고, 너무 오랜 시간동안 무시 받았던 흑인들의 이익도 고려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장하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시장은 자신의 직원들 중에 흑인이 몇명인지를 강조했고 각 직원들의 인종을 밝혔다. 또 ‘이들을 배치해 우리 사람들이 비즈니스를 키울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이런 언급들을 고려해 시카고 시청이 채용시 인종 차별적인 행위가 있었는지를 밝히는 수사에 착수했고 고위직과 하위직 채용을 모두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15지구 시카고 시의원 레이 로페즈는 "이번 의혹은 존슨이 시카고 전체를 위한 시장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게 된 또 다른 경우다"며 "존슨 행정부서 특정 시카고 주민들은 완전하게 배제됐고, 우리는 또 다시 존슨의 형편 없는 리더십으로 인해 연방정부의 지원금을 잃을 수 있다"고 전했다.   검찰의 수사 착수에 대해 시장실은 공식 서한의 접수를 기다리고 있다며 “존슨 시장은 시카고 역사상 가장 높은 다양성을 갖추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이 정부는 시카고의 다양성을 반영하고 있지만 현재 연방 정부는 그렇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시카고 시는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후 각종 소송과 수사에 직면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민주당 시장이 재임하고 있는 주요 도시들을 상대로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민과 다양성, 형평성, 포용(DEI) 정책과 관련한 첨예한 입장차를 나타내고 있다.     시카고 시청은 이미 연방 검찰로 부터 성역 도시와 관련해 소송을 당했고 시카고 공립학교는 반유대인 정책으로 인해 별도로 피소됐다. 연방 정부는 매년 시카고 시에 35억달러에 달하는 연방 예산을 배포하고 있다.       한편 현재 시카고 시장실 직원들의 인종별 분포는 흑인 34%, 히스패닉 24%, 백인 30%, 아시안 7%, 혼혈 5%로 알려졌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연방법무부 인종차별 인종차별적 채용 시카고 시장 시카고 시청

2025-05-20

할리우드서 전기톱 난동…인종차별 욕설 퍼붓고 공격

할리우드에서 한 남성이 인종차별적 발언을 퍼붓고 차량을 전기톱으로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건은 5월 13일 오후 7시경 렉싱턴(Lexington)과 로디(Lodi) 애비뉴 인근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피해 여성은 해당 지역에서 주차 공간을 찾던 중 도로를 막고 있던 한 트럭을 발견하고, 트럭을 옮겨 달라고 요청했으나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다고 진술했다.   현장에 있던 두 남성이 욕설과 함께 N-단어를 포함한 인종차별 발언을 했고, 이 중 한 남성은 피해 여성의 차량 창문으로 손을 집어넣으며 휴대폰을 잡아채려 했다. 이에 피해 여성은 페퍼스프레이를 사용해 방어했고, 남성은 물러났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인근 공사 중인 주택의 차고로 들어가 전기톱을 들고 다시 등장했다. 피해자는 “너무 충격을 받아 움직일 수도, 말할 수도 없었다”며 “그래도 영상으로 상황을 녹화했다”고 밝혔다.   전기톱을 들고 나타난 남성은 차량 조수석 창문과 문을 수차례 내리쳐 약 1,000달러 상당의 피해를 입혔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용의자는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   공사 현장에 함께 있었던 또 다른 남성은 경찰에 진술하며, 해당 남성은 공사 인부가 아닌 지나가던 사람이었으며 장비를 옮기는 걸 도와주겠다고 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해당 용의자를 폭행 및 재물손괴 혐의로 추적 중이다. 피해 여성은 “처음 인종차별 발언을 들었을 때부터 녹화해야겠다고 직감했다”며 “두렵고 충격적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대머리에 백인 남성으로, 나이는 50대 이상이며 키는 약 5피트 5인치(약 165cm), 녹색 눈과 콧수염이 있으며 왼손 중지에 흉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관련 정보를 가진 시민은 LAPD(로스앤젤레스 경찰국) 1-877-527-3247로 제보할 수 있다. AI 생성 기사헐리우드 인종차별 인종차별 욕설 전기톱 난동 인종차별적 발언

2025-05-16

아시안학생 인종차별 항의

버지니아 라우던 카운티의 아시안 학부모들이 교육청이 인종차별 사태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당국을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한 6학년 남학생이 학교 운동장 경계 밖에서 5세 아이를 촬영한 장면이 여러 소셜 미디어를 떠돌면서 문제가 커지고 있다. 5세 아이는 미취학 아동으로, 동영상에는 아시안 인종을 비하하는 비속어가 나왔다. 6학년 학생이 재학중인 중학교 교장은 “학교 바깥에서 촬영된 것이지만,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라우던 카운티는 6학년부터 8학년까지 중학교에 등록한다.     애론 스펜스 교육감도 “학교 현장 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사회에서 인종 비하는 용서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이 학생에게 어떤 처벌이 내려질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가해 학생의 인종 정보도 공개되지 않았다. 아이린 첸 변호사는 “이번 일을 교훈으로 삼아 공립학교가 인종비하 사례가 얼마나 심각한지 자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부 지역언론은 6학년 가해 학생의 평소 행실을 알 수 있는 다른 동영상을 확보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피해 아이의 부모는 변호사를 고용해 이 문제에 대처하고 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아시안학생 인종차별 아시안학생 인종차별 인종차별 사태 중학교 교장

2025-05-07

“그 동양놈 어디 갔어?”...한인 배우, 프렌즈 촬영장서 인종차별 경험

최근 개봉한 영화 ‘미키 17’에 출연한 한인 2세 배우 스티브 박(사진)이 과거 할리우드에서의 ‘인종 차별’ 경험담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인디펜던트 등 매체에 따르면 그는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1997년 시트콤 ‘프렌즈’ 촬영장에서 벌어진 일을 소개하며 “유해한 환경이었다”고 밝혔다. 제작진이 동료 배우인 제임스 홍을 찾으면서 “그 동양놈 대체 어디 갔어, 그놈 데려와(Where the f*** is the Oriental guy? Get the Oriental guy)”라고 말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스티브 박씨는 “1997년 할리우드에서는 이런 환경이 평범한 일이었고 누구도 이를 고치려 하거나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충격을 받은 그는 당시 배우 조합(Screen Actors Guild)에 이를 알렸고 조합의 조언에 따라 유력 신문사에 제보까지 했다. 그러나 기사는 보도되지 않았다.     그는 “촬영장에서 인종 차별을 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은 매우 고통스러운 경험이었다”며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와 배려가 상당히 부족하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주변 사람들에게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이메일은 전국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왔다고 그는 덧붙였다.   박씨는 이 사건을 겪은 뒤 “세상을 오로지 인종 문제의 시각에서만 바라보게 돼 자유가 없다고 느끼게 됐다”며 연기 활동까지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역대 최고 흥행 시트콤인 프렌즈는 인종을 포함한 여러 면에서 다양성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스티브 박은 2013년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등으로 연기 활동을 재개했다. 그리고 역시 봉 감독의 2025년 신작인 ‘미키 17’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인종차별 프렌즈 한인 배우 동양인 아시아인 스티브 박 봉준호 미키 17

2025-03-05

아시안 청소년 93% 작년 인종차별 경험

아시안 청소년 93%가 지난 한 해 동안 인종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이 14~25세 아시안 청소년 14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아시안 청소년 10명 중 9명이 누군가 ▶자신에게 노골적인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거나(21%) ▶자신의 인종이나 민족에 대해 농담을 하며 놀리거나(45%) ▶자신의 민족을 다른 민족과 혼동하거나(50%) ▶인종을 이유로 신체적인 해를 가하려고 하는(4%) 등의 인종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아시안 청소년 48%는 보통(moderate) 수준 이상의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이 속한 동아시아 출신 청소년들의 46%, ▶남아시아 출신 청소년 49% ▶동남아시아 출신 청소년 49%가 보통 수준 이상의 우울감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자살은 15~24세 아시안아메리칸 청소년들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혔는데, 지난해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아시안 청소년 10명 중 3명이 지난해 자살을 계획하거나 시도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여성, 18~25세의 경우 이같은 응답을 내놓은 비율이 더 높았다. 아시안 남성 청소년 23%가 지난해 자살 시도 및 계획을 했다고 답한 반면 여성의 34%가 같은 답을 내놨다. 연령별로는 14~17세의 17%, 18~25세의 33%가 같은 응답을 했다.     보고서는 "아시안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이라고 지적했다. 아시안아메리칸 청소년 44%는 '학업적·직업적으로 성공해야 한다는 자기 압박'을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았으며, ▶39%는 '가족에 대한 의무감 또는 가족을 부끄럽게 만들면 안된다는 생각' ▶36%는 '부모나 보호자의 압박'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문제는 정신적으로 힘들 때 부모와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아시안 청소년이 절반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아시안 청소년의 53%만 '감정적·정신적으로 힘들 때 부모 또는 보호자와 이 부분에 대해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부모와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다수(55%)의 아시안 청소년들은 '부모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51%는 '부모님은 나와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라고 응답했으며, ▶37%는 '부모님은 정신 건강보다 다른 부분을 우선시한다'고 응답 ▶35%는 '부모님이 나를 부끄러워하거나 실망할까봐'라고 답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인종차별 청소년 아시안 청소년들 아시안아메리칸 청소년들 인종차별적 발언

2025-02-10

[취재 수첩] 개고기 민족’ 조롱에도 침묵하는 한인 단체

한인을 개고기 식용 민족으로 지칭하며 비웃고, 영어도 못하는 무례한 이들로 조롱했는데도 침묵하고 있다.   LA 한인 단체들의 씁쓸한 모습이다.   최근 유명 라디오 진행자 빌 헨델이 방송 도중 한인을 겨냥해 인종차별 발언을 잇따라 쏟아냈다. 〈본지 2024년 12월 13일자 A-1면〉   관련기사 유명 방송인 '개고기 조롱'으로 한인 비하…라디오 진행자 헨델 발언 파문 그러자 아시아계 단체들이 나서 헨델의 방송 하차를 요구했다. 주류 언론들까지 나서서 관련 내용을 보도할 정도로 논란이 커졌다.   문제는 정작 한인 사회만 아무런 반응이 없다는 점이다. 논란이 불거진 지 3주가 지났는데도 성명 한 장조차 내놓는 한인 단체를 찾아보기 힘들다.   한인 사회가 반응하지 않는 사이 아시아계 단체들이 대신 나서 목소리를 높였다.   ‘아시아계 미국인 미디어 행동 네트워크’는 라디오 방송국 KFI 측에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가 하면, 아시아계 미국인 언론인 협회는 헨델을 규탄하는 성명까지 발표했다.   현재까지 입장을 내놓은 건 LA 한인회뿐이다.   로버트 안 신임 LA 한인회장은 지난달 30일 본지에 전달한 성명에서 “한인회는 인종차별 발언 전력이 있는 헨델이 또 방송에서 반아시아적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1세대를 주축으로 운영되던 과거와 달리, 한인 단체들도 이제는 좀 더 미국화된 한인 1.5세, 2세 등으로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 얼마든지 주류 사회를 향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데도 오히려 한인 단체들의 역할은 퇴보한 듯하다. 이는 한인 사회의 구심점이 없고, 결집력이 약화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안 회장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면서 본지에 “한인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행위를 예방하고 확실한 사과를 받아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인 사회의 정치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회장의 바람과 달리 현실을 보면 갈 길은 멀어 보인다. 한인을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이 잇따르는데도 일언반구도 없다면 ‘정치력 신장’은 헛헛한 구호에 불과하다. 게다가 대부분 단체명에 ‘Korean(한인)’을 명시하지 않나. 평소에는 한인 사회를 위해 일한다고 주장하면서 정작 이런 일에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한인 단체의 존재성은 무색해진다.   한인 단체들의 이런 식의 무관심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발생한 양용 피격 사건으로 한인 사회 전체가 슬픔에 잠겼을 당시에도 한인 단체들의 애도는 잠시뿐이었다. 사건의 본질을 짚거나 시스템 개선을 요구하는 후속 행동은 전무했다. 심지어 지난해 6월 LA 한인타운 윌셔 잔디광장에서 열린 ‘양용 사건 규탄 집회’ 〈본지 2024년 6월 3일자 A-1면〉에서 모습을 나타낸 한인 단체장, 기관장, 정치인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때도 유가족과 지인 외에는 흑인, 히스패닉 등 타인종 시민들이 한인이 있어야 할 자리를 대신했다.   관련기사 경찰 총격 피살 양용씨 사건 LAPD 규탄 집회 2일 열려 [취재 수첩] 규탄 현장에 한인 단체장·기관장·정치인은 없었다 한인 사회의 응집력 강화를 위해서는 한인 단체들이 앞장서야 한다. 정치력 신장을 위해 구심점 역할을 해줘야 한다. 차별적이고 모욕적인 언사로 조롱해도 아무런 반발도 못 하면 한인 사회는 그야말로 영원히 소수계 취급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인 사회를 위해 나서지 않는 한인 단체가 과연 무슨 필요가 있나. 사회부 김경준 기자인종차별 한인단체 인종차별적 발언 인종차별 발언 신임 la한인회장

2025-01-05

‘종북몰이’ 당한 앤디 김 “인종차별 역겹다” 맞불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하고 있는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흑색 선전에 강력히 대응했다. 그간 한인인 점을 내세우지 않고 전국적 관점서 캠페인 메시지를 내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양새다. 다음달 5일 본선거를 앞두고 일각서 제기된 "정치인다운 면모가 아쉽다"는 평을 단박에 불식시켰다는 평이 나온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 15일 NJ스포트라이트 뉴스와 뉴저지주 PBS 주최로 열린 공화당 커티스 버쇼와의 토론회에서 가운데에 빨간색, 흰색, 푸른색 줄무늬가 그려진 넥타이를 착용했다.   이날 토론회 후 공화당 소속 정치평론가이자 뉴저지주 공화당 대의원인 마이크 크리스피는 돌연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토론중인 김 의원의 사진을 게재하며 "왜 미국 상원의원 후보가 오늘 밤 북한 인공기가 있는 넥타이를 착용했냐", "말하고자 하는 바가 뭔가. 어느 진영에 있는 건가"라는 등 황당한 공세를 폈다.   이에 김 의원은 16일 자신의 엑스를 통해 크리스피의 게시물(사진)을 공유하며 "내게 북한 인공기가 있는 넥타이를 착용했다며 미국에 대한 충성심을 의심하는 공격이 들어왔다"며 "역겨운 공격 행태에 대해 밥 휴긴과 버쇼 후보 등 공화당의 리더들이 이 '제노포비아' 공격을 규탄하길 촉구한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과거에도 연방하원의원 초선 캠페인에 나섰을 당시 상대 후보가 TV광고를 통해 '김 의원은 우리의 일원이 아니'라고 밝히는 등 인종차별에 시달렸다"며 "이 같은 공격들을 무시하려 오랜 시간 노력했지만 맞서야 한다는 걸 배웠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전국에 만연한 혐오를 본다"고 강조했다.   버쇼 후보는 게시글을 공유하며 "게이 소수자로서 평생을 편견에 시달렸다"며 "누군가의 겉모습만으로 근거 없는 비난하는 걸 반대한다"고 밝혔다.   17일 크리스피가 재차 넥타이 무늬가 북한뿐 아니라 코스타리카의 국기를 연상시킨다며 문제삼았다.   김 의원실은 이 넥타이는 20년 전 대학을 졸업할 당시 구매한 것이며, 네이비색 정장과 잘 어울려 착용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크리스피의 주장에 항의하며 AAPI가 결집해 당선하는 것이 반아시안 혐오에 맞서는 길이라는 취지의 주장도 내놨다. 아울러 과거 초선 연방하원의원 캠페인 당시 중국어로 자신의 이름이 적힌 홍보물을 받은 적이 있다며 자신은 한국인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연방상원의원에 나서며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내세우지 않으려던 그간 기조와는 분명히 상반되는 기조로, 공산주의와 분명한 선을 그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중국이나 북한과 아시안을 무조건 연결짓는 이 같은 공격은 아시안에 대한 고정관념을 고착화한다"며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김 의원은 2차 토론 내내 이전과 달리 버쇼 후보의 이민자 관련 질의에 "여러 일을 수행하느라 국경은 못 가봤고, (공직 경험이 없는 버쇼 후보는) 모르겠지만, 공직으로서 가보지 않아도 관련해 수많은 일을 처리했다"거나 낙태권 관련해 "내 말을 끊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였다. 아울러 "공직에 대한 존경심을 보이라"고 버쇼 후보를 힐난하며 "당신은 그러지(존경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 일은 (여러 정세상) 막중한 위험에 처해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주문하기도 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인종차별 맞불 뉴저지주 공화당 연방하원의원 초선 반아시안 혐오

2024-10-20

낮은 자존감·인종차별·여성의 역할 해결책은?

 이민가정의 다양한 문제점 제기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코윈·KOWIN) 애틀랜타 지부는 지난 12일 심리상담 전문가 3인을 초청해 한인 정신건강 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둘루스 카페에서 열린 강연에는 아시아태평양계(AAPI) 정신건강 비영리단체 P.E.A.C.E.(피스) 소속 데이빗 김, 곽다운 상담사와 제인 양 심리학자가 참석했다.   먼저 ‘나를 찾는 시간’의 주제로 강연을 시작한 김 상담가는 “아시아계는 타인과의 상호작용 결과가 자기인식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가부장제 하에서 부모의 부정적 언행을 그대로 받아들인 경우, 성인이 되고 나서도 자신을 과하게 자책하거나 신뢰하지 못하는 사례를 종종 접한다“고 지적했다. 직업상 외적인 성공을 거두더라도 자신을 무능한 인간으로 낮춰 보는 한인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이같은 낮은 자존감 문제에 대해 ”단점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타인의 목소리와 내 목소리 사이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곽 상담가는 다문화 정체성을 가진 이민가정에서 드러나는 세대간 트라우마 문제를 짚었다. 그는 한인 2세인 본인 경험을 들어 “부모세대가 이민 후에 겪거나 자녀세대가 성장 과정에서 겪게 되는 인종차별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과 함께 슬픔과 분노 같은 복잡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시아계, 특히 여성은 침묵으로 고통을 감내하는 경향이 있어 치유가 쉽지 않다고.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나와 비슷한 인물이 등장하는 문학작품을 읽고 노래를 듣는 등 이야기가 주는 위로를 찾는 것이 좋다고 그는 조언했다.   양 심리학자 역시 여성의 역할에 주목해 “영어 실력이 좋든 나쁘든 이민가정의 엄마는 자녀의 학교 생활을 관리하고, 공과금을 납부하는 등 가정 내외를 둘러싼 문화를 중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말했다. 문화적 다리를 놓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많은 심리적 부담을 요구하는 일이다.   그는 “많은 한인이 현재보다 미래를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현재에 집중해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인종차별 자존감 자존감 문제 역할 해결책 한인 정신건강

2024-10-15

델타 항공, 또 한인 인종차별…한국계 승객에 "왜 중국어 못해"

대형 항공사인 델타의 직원이 유명 기독교 영화 감독인 한국계 남성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고 비행기에서 퇴출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항공사 직원은 한국계 남성에게 아시아계인 점을 언급하며 “중국어를 왜 하지 못하느냐”고 반문하는 등 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사건은 지난 3월 28일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발생했다. 항공사 소식 전문 매체 ‘PYOK’에 따르면, 휴스턴행 델타 항공기(DL 1239)에 아내 수잔과 함께 탑승하려던 티모시 체이(Chey) 감독이 인종차별적 비방과 함께 기내에서 퇴출 조치를 받아 항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소송은 지난 11일 플로리다주 중부 연방법원에 접수됐으며, 원고 측은 ▶차별 ▶정신적 고통 유발 ▶계약 위반 ▶중대 과실 ▶공모  등을 주장했다.   체이 씨 부부는 탑승 전 한 게이트 직원으로부터 “다른 승객이 영어를 이해할 수 없으니 직원 대신 중국어로 통역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체이 감독은 직원의 통역 요청에 “한국·일본계 혼혈이라 중국어를 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직원은 아시아계인 체이 감독의 외모를 언급하며 “어떻게 중국어를 못 하느냐”고 되물었다. 소장에 따르면 원고 측은 “인종적 배경을 밝히자 이 직원은 매우 짜증을 내고 화가 난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직원의 불친절한 태도는 계속됐다. 일등석에 앉은 체이 씨 부부는 뒷자리에 앉아 있던 승객이 들고 온 첼로 때문에 좌석을 뒤로 젖힐 수 없었다. 체이 씨 부부는 좌석을 뒤로 젖힐 경우 첼로가 망가질 수 있기 때문에 델타 항공 측에 대체 좌석을 요구했다.   소장에 따르면, 이때 체이 감독의 외모를 언급했던 직원이 다시 와서 ‘매우 비이성적이며 분노와 증오에 찬 어조’로 비난을 가했다. 다른 승무원이 개입해 체이 씨 부부에게 좌석을 변경해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문제의 직원이 다시 와서 탑승 금지를 통보하며 비행기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다. 이 직원은 경찰을 부르겠다고 위협했으며, 서둘러 짐을 챙기던 체이 감독은 허리를 다쳤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델타 항공 측은 체이 씨 부부에게 사건 당일 비행 금지 조치를 내렸으며, 이로 인해 영화 관련 행사 참석도 취소되었고, 이후 여러 행사도 기피하게 되어 박스오피스 수익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원고 측은 “이 일로 지난 5개월 동안 허리 부상이 더 악화됐고 이후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이 두려워졌다”며 “이들을 강제로 내쫓은 행위는 터무니없고 악의적이며 인종차별적인 행위로 간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과 관련, 델타항공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티모시 체이 감독은 기독교 신앙과 가치관을 중심으로 한 영화를 감독 및 제작해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인기 스포츠 드라마 ‘슬래머 자마’(2017), 영화 ‘다윗과 골리앗’(2015), ‘더 아일랜드’(2019) 등을 흥행시켰으며, 최근에는 ‘더 파이어링 스쿼드’(2024)를 제작해 주목받고 있다. 체이 감독은 USC 필름스쿨을 졸업한 후 하버드 경영대학원과 보스턴 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했다.   한편, 델타 항공은 지난 2017년에 오버 부킹을 이유로 2살짜리 유아를 비롯한 한인 일가족의 탑승을 거부해 소셜미디어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본지 2017년 7월6일자 A-1면〉 또, 한인 말기 암 환자가 델타항공을 이용했다가 수하물이 파손되면서 중요한 의료기록이 분실됐으나 항공사 측이 계속 책임을 회피하자 소송을 제기했었다. 〈본지 2017년 7월 14일 A-1면〉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중국 인종차별 항공사 직원 인종차별적 발언 델타 항공

2024-09-19

[취재일기] 인종차별, 스스로 씌운 굴레

“인종차별이라 몰아가는 건 이 사건을 덮으려는 세력만 편들어주는 꼴입니다.” “이건 인종차별이 아니라 어떤 커뮤니티든 겪을 수 있는 공공안전 문젭니다. 이 논리로 모든 세력을 모아야 해요.” “이 문제를 최대한 오래 끌고 갈 겁니다. 포트리 한인이 얼마나 많은데 아직도 한인 시장 하나가 안 나와요. 이번 일을 한인 영향력 확장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수많은 말의 진원지가 된 인물은, 도와달라 신고한 가족의 요청에 응한 한 경관의 총격에 결국 숨을 거둔 한 조울증 환자다. 이들이 요구하는 의제 중 하나도 정신질환자 1차 대응 프로토콜의 적절성을 검토해달란 것이다. 지역 정치인 및 타민족 비영리단체 대표들은 이미 조치는 있으니, 인식 개선이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이미 있는 교육 시스템을 지키도록 경관 인식을 제고해야 하는 것도 맞지만, 그 전에 한인 커뮤니티 내에서 정신질환자를 바라보는 시선부터 바꾸는 게 급선무 아니냐는 시각이다.   이 사건을 최대한 길게 끌고 가겠다는 일부 한인의 목소리는 여러 의문이 들게 한다. 유족 변호인 측 관계자는 유족이 이 사건을 알리길 바라지 않았다고 다시 한번 기자에게 귀띔했지만, 유족은 어쨌든 사건 후속 조치를 논의하는 현장마다 등장하고 있다. 2차 랠리서 진입한 포트리타운홀 미팅에선 유족 측 변호인이 모친을 일으켜 세웠지만, 누구도 따라 일어나지 않았다며 전략이 잘못된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다. 무엇을 위한 전략인가. 포트리경찰서가 절차대로 하겠다고 답하는 게 답답하다며, 한인의 심정을 어루만질 수 있도록 가해 경관으로 지목된 토니 피켄슨 주니어를 포트리경찰서에서 퇴출시켜달라는 공허한 요구도 이어진다.   “이제 곧 선거철이니 사건 이야기를 더 하도록 만들 겁니다.” 한 취재원이 이 같이 말했다. 한인 밀집지역의 장점을 살려 정치인을 불러모아 펀딩 조건으로 이 사안을 심각하게 다루도록 만들겠다는 각오가 뒤이었다. 사건 초기, 진상 파악 없이 규탄 성명을 내고 사진 한 번 찍으려는 뉴저지 일대 인사들이 줄을 섰다. 뭐라도 했다는 칭찬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좁은 동네서 지원도 받을 수 있다.   간 사람은 말이 없고, 오직 주관만 남은 현장에서 남은 이들만 떠든다. 그 속에 사실은 찾아보기 어렵다. “사실은 더 이상 중요한 게 아니에요. 이걸 기반으로 한인사회의 다음 요구사항을 관철하는 게 중요한 겁니다.” 너무나 당당하게, 유족 의도와는 다른 의미의 ‘넥스트 레벨’이 필요하다 말하는 이들의 얼굴만 여기저기 떠돈다. 강민혜 / 취재팀 기자취재일기 인종차별 굴레 한인 커뮤니티 한인 밀집지역 포트리경찰서가 절차

2024-09-10

"백인 기업에만 투자 몰린다" 남부빈곤법률센터, 주 법무장관에 조사 촉구

'어퍼머티브 액션' 폐지 후 DEI 리스크 높아져   조지아주에서 일부 사모펀드의 투자가 백인 운영 기업에 집중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비영리인권단체 남부빈곤법률센터(SPLC)는 지난 5일 크리스 카 주 법무장관에 보낸 서한에서 “조사 결과 조지아의 일부 유명 펀드들이 ‘대부분 또는 전적으로 백인 중심 기업’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시정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편지를 인용해 이 단체가 카 법무장관에게 백인에 혜택이 집중되는 인종차별적 투자 현상에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SPLC가 특정한 펀드는 프리머스 캐피탈(Primus Capital), 가든시티 에퀴티(Garden City Equity), 링스 파트너스(Linx Partners) 등이다. 이들은 각각 의료기술, 창업자 소유 기업, 제조업 및 서비스 기업 등에 특화된 펀드들이다.   SPLC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카 법무장관과 해당 펀드들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AJC는 전했다.   스캇 맥코이 SPLC 부디렉터는 해당 펀드들을 인종차별 혐의로 고발하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이런 펀드들을 백인이 운영하고, 펀드가 투자한 기업들도 백인이 운영한다는 점에서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으며, 법무부가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SPLC의 이같은 주장은 지난해 '어퍼머티브 액션'(소수계 우대정책) 위헌 결정 이후 미국 기업들의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 정책에 대한 법적 리스크가 증가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AJC는 분석했다.   맥코이 부디렉터는 또 조지아에서 운영되는 벤처 캐피탈 펀드나 다른 금융기관도 ‘인종 중립적이고 실력 중심적’ 시스템을 갖추도록 법무부가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소속의 카 법무장관은 최근 여러 대학의 ‘어퍼머티브 액션'을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이 정책이 인종 차별적이라며 법원에 폐지 판결을 요청한 바 있다.   어퍼머티브 액션이 폐지된 후 교육계뿐 아니라 기업에서도 보수진영 단체의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AJC는 전했다.   가령 애틀랜타의 벤처 캐피털 펀드인 ‘피어리스 펀드’와 그 재단은 지난해 8월 흑인 여성 창업자에 2만 달러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을 시행한 뒤 ‘아메리칸 얼라이언스 포 이퀄라이츠’라는 단체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이 단체는 사우스웨스트항공 등 대기업을 타깃으로 삼고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스타트업 데이터를 분석하는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애틀랜타 지역에서 흑인 소유 스타트업에 지원된 자금은 79% 감소했으며, 전국 벤처캐피탈 자금의 0.5% 미만이 흑인이 설립한 스타트업에 투자됐다. 올해 상반기 흑인이 창업한 스타트업에 투자된 자금은 전체의 0.32%에 불과했다. 윤지아 기자투자 조지아 인종차별 혐의 공정성 문제 서비스 회사

2024-08-14

아시안 3명 중 1명만 미국사회에 소속감

미국 내 아시안 인구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사회에 소속감을 느끼는 아시안아메리칸은 3명 중 1명에 불과했다.   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전국 성인 62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아시안 중 미국사회에 소속감을 느끼는 비율은 38%로 인종 중 가장 낮았다. 이 중에서도 ‘완전한 소속감’을 느끼는 비율은 18%로 더 낮았다. 인종별로는 미국사회에 소속감을 느끼는 백인(70%)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히스패닉(51%), 흑인(44%)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 보고서는 여전히 만연한 인종 차별, 폭력 등을 꼽았다.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아시안아메리칸 10명 중 6명(60%)은 ‘인종차별을 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는 흑인(72%)에 이어 인종 중 두 번째로 높은 비율로, 히스패닉은 58%, 백인은 28%가 인종차별 경험을 이유로 들었다. 아시안 37%는 ‘나와 같은 인종이 권위 있는 자리에 오르는 모습을 보지 못했기 때문’을 이유로 꼽았고, 32%는 ‘타인종과 너무나 다른 가치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년 동안 아시안아메리칸 32%는 인종 비하 발언을 들었다고 응답했으며, 29%는 언어적 괴롭힘이나 언어적 학대를, 14%는 신체적 공격, 19%는 사이버 괴롭힘을 당했다고 답했다. 또 지난 한 해 동안 아시안아메리칸 61%는 아시안 그룹을 향한 혐오가 증가했다고 느꼈다.     또 절반 이상(57%)의 아시안아메리칸이 소셜미디어·집 근처·직장·학교 등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거나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다고 응답했는데, 이중 소셜미디어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비율이 18%로 가장 높았다. 그 외에도 16%는 집 근처에서, 15%는 직장에서, 15%는 학교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대다수는 이런 차별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교육 개선’을 꼽았다. 41%의 응답자는 ‘K-12 교육과정에 아시안아메리칸 역사 커리큘럼을 포함하는 것’이 차별 문제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답했으며, 또 다른 41%는 ‘아시안 출연 TV쇼를 확대하는 등 미국 사회 내 아시안아메리칸의 가시성을 높이는 것’을 해결책으로 내놨다. 또 39%는 ‘아시안아메리칸과의 교류 기회를 확대 제공하는 것’이라고 응답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소속감 아시안아메리칸 역사 동안 아시안아메리칸 인종차별 경험

2024-05-06

"FCC<연방통신위원회> 인종차별로 20억불 피해" 소송

한인 1.5세 투자자가 전국적으로 60개 이상의 방송국 등을 소유한 미디어 그룹을 인수하려다 무산되자 연방 정부에 소송을 제기했다.   연방 정부의 다양성 증진 정책과 인종 차별적 행위가 인수 무산의 핵심 원인이라는 게 소송의 요지다.   워싱턴DC 법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스탠다드제너럴펀드의 김수형(영어명 수 김.사진) 회장이 86억 달러 규모의 버지니아주 미디어 그룹 ‘테그나(Tegna)’ 인수 무산과 관련, 연방통신위원회(이하 FCC)에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은 워싱턴DC 법원에 접수됐고, 원고 측은 징벌적 배상과 함께 배심원 재판을 요구하고 있다.   김 회장은 24일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인수 과정에서 매우 차별적이고 불공정한 대우를 받았다”며 “인종 차별적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원고 측은 소장에서 “FCC에게 인종은 인수 승인 결정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FCC가 최근 의회에 보고한 내용을 보면 정책을 결정하는 데 있어 핵심은 ‘형평성 증진 정책’이었다”고 주장했다.   실제 김 회장이 인수하려 했던 테그나는 흑인인 바이런 앨런(앨런 미디어 그룹) 회장이 손에 넣었다.   소장에서 원고 측은 “알렌 회장과 그의 지지자들은 계속해서 아시아계 미국인 소유의 회사는 ‘엉터리 다양성(sham diversity)’이라고 여론을 몰고 갔다”며 “김 회장은 그들에게 어둠의 외국인 투자자처럼 그려졌고, FCC 위원들에게 김 회장은 ‘적합한 유형의 소수계’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테그나 인수가 난항을 겪을 때 한인 사회도 김 회장을 지원하기 위해 FCC에 서한을 보낸 바 있다.   당시 언론 노조가 김 회장의 테그나 인수 과정에서 “이는 다양성을 증진하지 못하며 외국의 영향력이 우려된다”며 반대 목소리를 냈었다. 이에 FCC가 노조의 반대를 이유로 김 회장의 테그나 인수를 바로 승인하지 않고, 공청회를 진행하면서 인수 거래가 계속 지연됐었다. 반면, 김 회장은 외국인이 아닌 미국 시민권자인 데다 테그나를 이끌 대표로 여성을 임명하겠다고 했지만 반대 여론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에 뉴욕한인변호사협회를 비롯한 뉴욕한인회, LA한인회, 미주한인위원회(CKA) 등 전국의 한인 단체들이 FCC에 김 회장을 지지하는 내용의 서한까지 발송했었다. 〈본지 2023년 3월22일자 A-2면〉   원고 측은 소장에서 “2020년 초 입찰에 들어갈 때 주당 10달러에 거래되던 회사를 주당 24달러의 프리미엄까지 지불하며 주주들에게 엄청난 가치를 창출했다”며 “그러나 FCC는 라이선스 이전 신청 등을 300일 이상 시간을 끌며 거래를 무산시켰고 이로 인해 최대 주주였던 스탠다드 제너럴과 주주들은 약 20억 달러의 손실을 보았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의 변호인은 소장에서 테그나의 최종 주인이 된 앨런 회장은 민주당의 주요 기부자였으며,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비롯한 민주당의 유력 정치인들이 그를 선호했다는 구체적인 주장도 담았다.   현재 FCC는 이번 소송과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테그나는 전국 51개 지역에서 TV 방송국(64개), 라디오 방송국(2개) 등을 운영하는 거대 미디어 그룹이다. 김수형 회장은 뉴욕 맨해튼의 스타이브슨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린스턴대학에서 공공정책을 전공한 한인 1.5세다. 헤지펀드 투자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에는 시카고 지역에서 첫 카지노이자 대형 리조트인 ‘발리스(Bally’s)'를 세우기로 발표해 화제가 됐다. 〈본지 2023년 10월4일자 A-4면〉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연방통신위원회 인종차별 인수 무산과 알렌 회장 인수 거래

2024-04-25

“미국 출생 아시안 69%, 인종차별 주요 사회문제”

미국 출생 아시안 성인의 약 70%는 인종차별을 주요 사회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영리 건강연구기관 카이저패밀리재단(KFF)이 지난해 6~8월 조사 후 26일 발표한 ‘인종차별과 건강: 미국 주요기관 기준으로 살펴본 인종차별과 신뢰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출생 아시안 성인 69%는 인종차별을 주요 사회 문제로 꼽았고, 외국 출생 아시안 성인은 49%만이 같은 생각이라고 답했다.   인종차별을 가장 중요한 문제(major problem)라고 인식하는 아시안은 56%였다. 아시안 민주당원의 70%도 같은 인식을 보였다. 아시안 공화당원은 44%만이 같은 응답을 했다.   아시안의 60%는 인종차별을 정치문제로 인식, 백인·흑인(각 56%)에 비해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또 아시안의 56%는 사법시스템에 인종차별 문제가 있다고 봤다.   교육 문제도 있다는 아시안은 44%로, 백인(45%)보다 소폭 낮고 흑인(40%)보다 높았다.   인종차별을 주요 정치문제로 응답한 아시안의 71%는 지난 몇 년간 복수의 인종차별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45%는 드물게 경험했다고 했다.   사법시스템에도 인종차별이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아시안의 64%는 복수의 차별을 겪었다고 답했고, 49%는 드물거나 전혀 없다고 했다.   교육의 영향이 있다고 답한 아시안 중 56%도 복수의 차별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36%는 드물거나 전혀 없다고 했다.   의료진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아시안 65세 이상의 시니어(85%)가 가장 높았다. 이어 백인·히스패닉이 각각 79%로 동률이고, 흑인이 74%로 뒤따랐다.   아시안 연령대별로는 시니어에 이어 50~64세(78%), 18~29세(74%), 30~49세(71%) 순이며, 남성(83%)이 여성(70%)보다 높다.   의료진에게 부당 대우를 받았다는 아시안 응답자는 57%로 전체 평균(52%) 보다 높다.   조사에는 아시안 693명, 흑인 1991명, 히스패닉 1775명, 백인 1725명, 아메리칸 인디언.알래스카 원주민 267명이 참여했다. (표본오차 ±2%포인트) 강민혜 기자미국 인종차별 인종차별 문제 출생 아시안 인종차별 주요

2024-02-26

[애틀랜타] "차별엔 집단행동으로 맞서야"

비영리단체 캐털리스트 코울리션(대표 진 리)이 지난 8일 노크로스 사무실에서 연  '아시아계 미국인의 정체성과 인종차별, 신념과 정신건강'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차별에 대응해 질서있는 집단행동(Flocking)으로 맞서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대담에 나선 윤미 햄튼 전 릴번 시의원은 "어린 시절 친구와 잡은 미꾸라지로 추어탕을 해 먹은 것, 봄이 되면 동네 어른이 다같이 모내기를 한 것"을 떠올리며 "팀워크의 힘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별을 이겨낸 승리자로서 소수인종의 자부심을 공유하는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한인 어머니와 흑인 미군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유년기에 미국으로 입양됐다.   그는 학대와 소외의 경험이 어떻게 소수계의 정체성 위에 포개졌는지 설명했다. 10세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그토록 기다리던 양부모를 미국에서 만났지만, 계모로부터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오래 받았다. 한국과 아프리카계의 이중적 정체성을 지녔지만 어느 집단에도 속하지 못한다는 소외감을 크게 느꼈다. 피부색, 머릿결, 눈의 모양으로 인종을 구분하는 사회에서 그는 "누구와도 닮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톱 AAPI 헤이트' 공동설립자이자 중국계 이민 3세대인 러셀 정 샌프란시스코 주립대 교수는 개인사 외에도 '트라우마의 사회적 유전' 문제를 지적했다.     캘리포니아 남부 항구도시에서 어업에 종사했던 그의 조부는 백인의 집단 약탈과 방화를 겪어야 했다. 이후 아버지는 고향을 떠나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 정착했다. 어린 시절에는 윗세대의 아픔을 몰랐지만 그들이 겪은 차별에 대한 무력감과 분노는 자신의 삶에 깊은 영향을 줬다고 그는 털어놨다. 아버지를 비롯한 많은 아시안 남성이 그렇듯, 돌연 버럭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는 식으로 의견을 표출하는 자신을 최근 발견했기 때문이다.   식민 지배부터 전쟁까지 질곡 깊은 근현대사를 거쳐온 아시아 국가나 노예제와 같은 제도적 폭력을 겪은 흑인의 경우 '집단 트라우마'가 한 가족 내에 세대를 거쳐 이어진다고 그는 지적했다.   아시아계 미국인의 차별 경험과 그 영향을 서로 공유하는 것은 때로 상담보다 더 큰 효과를 낸다.     햄튼 전 의원은 "어릴 때부터 소수인종을 향한 혐오적 표현에 반복 노출되면 세뇌 효과가 나타난다"며 "학습된 차별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선 흑백의 이분법적 인종 분류 자체를 문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 역시 "인종차별에 맞서는 집단행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채원 기자애틀랜타 집단행동 차별 인종차별 신념 차별 경험 집단 트라우마

2024-02-09

아시안 단체, 인종차별로 뉴욕주 교육국 제소

뉴욕주 교육국 지원으로 일부 대학들이 여름에 진행하는 STEM 프로그램 지원 요건의 저소득층 증명 부분에서 흑인·히스패닉 등만 제외 대상인 것과 관련해 아시안 단체들이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프로그램의 지원자 모집은 대개 이달 시행되는 만큼, 관심이 집중된다.   뉴욕 중국계 미국인 시민 연합, 인클루지브 에듀케이션 애드보커시 그룹 등의 단체를 중심으로 퍼시픽리걸파운데이션, 리걸인서렉션파운데이션 등이 대리해 베티 로사 주 교육국장을 제소한 것이다.     원고측은 흑인, 히스패닉, 아메리칸 원주민만을 저소득 증명 요건에서 제외한 것이 아시안과 백인에 대한 인종차별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주정부 설명에 따르면, 문제가 된 '과학 기술 입학 프로그램(STEP)' 요건에는 7~12학년 중 경제적 여건이 좋지 못한 사람, 히스패닉·라틴계, 알래스카 원주민이나 아메리칸 인디언, 흑인 등이 적혀 있다.     언급된 인종들은 소득 증명을 통해 저소득임을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     원고는 STEP을 수료할 경우 명문대학 지원 자기소개서 작성시 이득이 된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는 만큼, 추후 대입서 아시안·백인이 불이익을 당한다고 우려한다.   STEP에는 주전체 56개 대학과 의과대학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연간 약 1만1000명이 이수한다.   명문대 이공계 교수와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대입 전 선행 과정을 밟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학교마다 조건은 다르나 대개 수학경시대회, 일정 수준 이상의 GPA 성적 등이 요구된다.   원고측 관계자들은 "백만장자의 히스패닉 자녀는 STEP에 지원할 수 있지만 아시안 자녀는 인종 때문에 지원조차 못하는 것"이라며 "노골적인 차별"이라고 반발했다.     이와 관련, 교육국 STEP 프로그램 관계자는 "현재 미디어와 대화하는 게 금지돼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인종차별 아시안 뉴욕주 교육국 아시안 단체들 아시안 자녀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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