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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 대사관 유학 비자 중단 통보

주한 미국대사관이 유학 신청자의 비자 발급을 위한 인터뷰 진행을 잠정 중단했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28일부터 온라인 비자 신청 시스템에서 F(학생), M(직업훈련), J(교류) 비자 발급을 위한 인터뷰 일정 선택을 할 수 없도록 했다. 이미 잡힌 인터뷰 일정은 계속 유효하며, 세 종류 비자 외의 비이민 비자와 이민 비자 절차도 진행 중이다.     비영리단체 국제교육연구소(IIE)에 따르면 미국 내  유학생 중 한국인 비율은 인도와 중국에 이어 세번째에 위치한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모든 비자 심사는 국가안보 사항이고 연방국무부의 비이민 비자 인터뷰 예약 일정은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조치는 연방국무부가 유학생의 SNS 계정 심사 절차를 마련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판단된다.     연방당국은 미국 유학생에 대한 SNS 심사를 의무화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태미 브루스 연방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에 오길 원하는 모든 외국인을 심사하기 위해 우리는 모든 도구를 사용한다”며 “모든 주권국가는 누가 오려고 하는지, 왜 오고 싶어하는지, 그들이 누구인지, 어떤 일을 해왔는지를 알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비영리단체 국제교육자협회(NAFSA)에 따르면 작년 미국 내 유학생 110만여 명미국 경제에 기여한 경제적 규모가 430억달러로,  학비와 주택 렌트비, 식비, 생활비 등이 포함돼 있다. 미국의 이같은 유학 비자 규제 분위기 속에 유럽과 홍콩, 일본 등이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대사관 주한 주한 대사관 대사관 유학 유학생 유치

2025-05-28

주한 퀘벡정부 대표부, ‘AI 시너지 글로벌 링크’ 세미나 참가

주한 퀘벡정부 대표부가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AI 엑스포 코리아 2025(국제인공지능대전)에서 ‘AI 시너지 글로벌 링크’ 세미나의 첫 세션을 맡았다고 밝혔다.   주한 퀘벡정부 대표부의 Damien Pereira 대표와 한국인공지능협회 김건훈 부회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본 세미나는 한국인공지능협회에서 진행하며, 국내 유망 AI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해외 진출 기회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과 기업 피칭으로 구성됐다.   오전 10시에 시작한 세미나에서 주한 퀘벡정부 대표부 임용우 연구 및 혁신 담당 상무관은 퀘벡과 한국의 글로벌 협력 우수 사례에 관해 발표했으며, 퀘벡의 혁신 기업 생태계와 글로벌 AI 산업에 관한 전반적인 소개가 이어졌다. 해당 세션 종료 후 오후에 이어지는 세션에서는 우즈베키스탄, 이탈리아, 오스트레일리아, 바레인 등 각국의 주요 관계자와 함께 AI 비즈니스 환경과 생태계에 관해 다뤘다.   한편, 해당 행사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 이범호 혁신기획팀장과 (사)한국에이엑스산업마케팅협회(이하 AX협회) 문가현 의장, 김수한 부의장, 황윤수 부의장을 비롯한 협회 임ㆍ회원사 리더가 다수 참석한 바 있다. 산업단지의 AX와 DX를 이끄는 혁신기획팀과 더불어 국내 최초 니트릴 장갑 개발사인 하얀손산업 피유나 부대표, 스마트 제조 DX 컨설팅 통합 생산 물류 플랫폼 디엠테크컨설팅의 김주동 전무 등 산업단지에서 활발히 사업을 주도하는 리더들의 만남이 이뤄졌다.   특히 금번 엑스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한 ㈜덱스터크레마 손동진 대표는 AX협회의 AI에이전트위원장으로서 교류회에 참석해 AI 기술에 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AX산업의 비전을 제시했다. 각 기업의 리더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MOU 체결 등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AI 엑스포는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주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전시회로, 다양한 산업계에서 AI에 관심을 가진 많은 참관객이 줄을 이었다. 오는 16일에도 AI 전문가와 함께하는 다양한 세미나가 예정돼 있으며, 많은 대기업 및 중견ㆍ중소기업의 AI 신기술을 볼 수 있는 부스 전시가 진행된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퀘벡정부 글로벌 주한 퀘벡정부 글로벌 경쟁력 글로벌 협력

2025-05-15

미셸 스틸 대사 가능성은…선거때도 지지 받았던 '남가주의 트럼프통'

미셸 스틸 의원이 주한 미대사 하마평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24년 12월 31일자 A-1면〉     가장 먼저 주목할 대목은 스틸 의원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계다.  2015년 가을 공화당 대통령 경선 당시로 시계를 돌려보자. 당시 OC 수퍼바이저 위원으로 일하던 스틸 의원은 초반에 마크 루비오 플로리다 연방 상원의원을 지지했다. 이후 테드 크루즈 텍사스 상원의원으로 옮겨갔다가 경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하자 곧바로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루비오 의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으로 내정된 인물이다. 스틸 의원이 대사에 임명되면 직보 채널이 되는 셈이다.     트럼프 1기에서 스틸 의원은 남가주의 ‘트럼프통’으로 통했다. 공항 마중은 물론 OC에서 열린 당 연석회의에서도 긴 지지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다른 공화당 의원들과는 달리 2021년 트럼프 탄핵 표결에서 비난 여론 속에서도 과감히 반대표를 던져 끈끈한 관계를 과시했다.     지난해 11월 선거 직전에 트럼프는 스틸 의원을 공식 지지했다. 선거 막바지 동력을 찾던 스틸 진영의 요청을 받아들여 전격 지지 선언을 한 것이다. 중요한 대목은 스틸 의원이 베트남계 데릭 트랜과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45지구에서 친트럼프 표 결집을 의도했을 정도로 두터운 믿음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중요한 요소는 트럼프의 대사직 임명에 대한 접근 방식이다. 첫 번째 임기와 마찬가지로 그는 ‘충성도 강한’ 인물을 대사직과 주요 내각에 인선하고 있으며, 일부는 선거 과정에서의 답례 성격도 강하다.     여기엔 외교 경험이 전무한 인물들도 다수 있으며 가족 관계에서 형성된 인맥도 활용하고 있다. 사돈 찰스 쿠시너를 프랑스에, 폭스 뉴스 진행자 킴벌리 길포일을 그리스에, 요식 사업가 틸맨 퍼티타를 이탈리아에 대사로 지명했다. 다만 중국에는 조지아 상원의원 출신의 데이비드 퍼듀를 지명했다.   세 번째로는 최근 임명된 주한 미대사들의 면면을 봐야 한다. 백악관은 2000년대 이후 주로 외교 통상 전문가들을 주한 대사로 파견했다. 2011년에는 성 김 대사가 파견됐는데 그는 20세에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으며 한국어도 능통한 인물이었다. 김 대사 이전에는 한국에 평화봉사단 활동을 했던 캐슬린 스티븐스 대사가 파견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트럼프 1기에는 해리 해리스 대사가 일했는데 그는 일본계로 해군사관학교를 나와 군사령관을 지낸 직업 군인 출신이었다. 주한 미대사에 정치, 군사, 외교 경험이 있는 인물들이 많이 파견됐다.     연령대는 주로 50대에 집중됐다. 2000년 이후 임명된 주한 미대사는 모두 50대 초반의 나이였으며 해리 해리스(임명 당시 61세), 필립 골드버그 현 대사(임명 당시 71세)만 예외였다.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 초기 대북 관계와 한미일 구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낼 인물을 천거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 속에 스틸 의원이 어떤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관련기사 미셸 스틸 의원 주한 미대사 하마평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가능성 미셸 주한 미대사 미셸 스틸 스틸 진영

2025-01-01

성 김 전 주한 미 대사, 현대차 자문역에 위촉

현대자동차가 미국 정통 외교관 출신 성 김(사진) 전 주한미국대사를 자문역으로 위촉한다고 8일 밝혔다. 지정학적 갈등의 심화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취지다.   성 김 전 대사는 최근까지 미국 주인도네시아 대사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겸직 수행한 정통 외교관이다. 국무부 한국과장(2006년), 6자회담 수석대표 겸 대북특사(2008년) 등을 거쳐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주한미국대사 등을 역임한 ‘한국통’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측 실무회담 대표단을 이끌기도 했다. 국무부 은퇴 후 내년 1월 현대차에 합류할 계획이다.   성 김 전 대사는 현대차그룹의 해외 시장 전략,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 전략, 대외 네트워킹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글로벌 경제 블록화, 통상 패러다임 변화, 기후·환경·에너지 이슈 등 불확실성이 고조된 경영 환경에서 신시장 진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주요 경영 현안을 풀어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오랜 공직 생활로 체득한 ‘글로벌 스탠더드’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전수해 현대차그룹의 대외 네트워킹 역량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자문 역할을 수행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주리 기자현대차 자문역 대사 자문역 주한 대사 주인도네시아 대사

2023-12-08

“내 형제 최석호<가주 상원 37지구 후보>에 지지를”…현직 성 김 대사, 이례적 행보

현직 외교관인 성 김 주인도네시아 미국 대사가 가주 상원 37지구에 출마한 최석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사는 현재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로도 일하고 있는데 현직 외교관이 특정 정당의 후보에 공개적인 지지를 밝히는 것은 이례적이다.   김 대사는 지난 4일 SNS 포스팅을 통해 “한국인 유산을 갖고 전 세계적으로 한국의 위상을 떨치고 있는 최석호 후보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내 형제인 그에게 지지와 지원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최 후보는 “최근 페이스북 친구가 돼 교류하는 중이었는데 이렇게 공개 지지 의사를 밝혀줘 감사하다”며 “가주 의회에서 한인의 대표 역할을 해내기 위해 막판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 대사는 22대 주한미국대사를 역임했으며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을 거치며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최 후보는 가주 하원에서 활동하다 지난해 73지구에서 4선에 도전했다가 낙선했다. 그는 내년 3월 예선에서 자신의 기존 하원 지역구가 그대로 속한 상원 37지구에서 도전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메시지 대사 주인도네시아 대사 주한 대사 현직 외교관

2023-11-06

고학력 독립이민으로 영주권 [ASK미국 이민/비자-김민경 미국 변호사]

▶문= 미국에서 일하는 엔지니어입니다. 고학력 독립이민 (NIW, National Interest Waiver)으로 영주권 받을 수 있을까요?   ▶답= NIW는 높은 자격 기준을 요구하고, 승인 후에도 미국 외 국가에서 진행하는 경우 긴 국무부 절차와 한국에서의 주한 미국 대사관 절차 (Consular Processing)를 거쳐 영주권을 받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미국 입국을 위해서는 영주권을 받고 미국에 영구 거주하는 경우라고 할지라도 입국 비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주한 미국 대사관 절차 (Consular Processing)가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미국 내에 계시는 분들의 경우 한국에서의 주한 미국 대사관 절차 (Consular Processing) 대신에 미국 내에서 신분변경 (Adjustment of Status)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NIW는 미국에서 높은 기술 노동자의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미국 내에서 L-1이나 E-2 Employee 혹은 E-1으로 일하고 계시는 분들의 경우 미국 내에서 I-140 승인 이후 신분변경 (Adjustment of Status) 절차를 거치게 되는데 이 절차가 진행되어 완료되는데 현재 30개월 정도가 걸립니다.     그래서 신분변경 (Adjustment of Status) 을 위한 I-485를 진행하시면서 노동 허가 카드와 Travel Document를 동시에 접수하고 이 부분은 신분변경 (Adjustment of Status) 절차가 완료되기 전에 먼저 승인이 나기 때문에 노동 허가 카드를 소지하고 있다면 일을 하시는데 문제는 없습니다.     최근 미국 IT 기업들이 대량 해고를 하여 EB-2 스폰서 자격을 잃는 회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회사와 EB-2를 진행하시다가 이 부분 때문에 진행을 못하고 계시는 분들 소식을 많이 듣습니다. 그럴 경우 NIW를 통해 영주권 취득을 고려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문=  L-1이나 E-2 Employee 혹은 E-1으로 미국 내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취업이민을 통한 미국 영주권 진행을 위해 I-140 작성 시 미국 내 신분 변경 절차 (Adjustment of Status)로 진행하는 게 좋을까요? 한국에서의 주한 미국 대사관 절차 (Consular Processing)로 진행하는 게 좋을까요?   ▶답= L-1이나 E-2 Employee 혹은 E-1으로 미국 내에서 일하고 있는 경우 미국 내 신분변경 (Adjustment of Status) 절차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회사에서 파견되어 영주권 진행 중 한국 회사 사정으로 돌아오셔야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런 분들의 경우 미국 내 신분 변경 절차 (Adjustment of Status)를 진행하는 것으로 I-140에 기입된 경우 이 절차를 한국에서의 주한 미국 대사관 절차 (Consular Processing)로 바꾸는데 8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래서 한국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으신 분들의 경우 I-140 작성 시 미국 내 신분이 있으시더라도 한국에서의 주한 미국 대사관 절차 (Consular Processing)로 진행하시는 것으로 표시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국에서의 주한 미국 대사관 절차 (Consular Processing)로 진행하시는 것으로 표시를 하시더라도 이민국에서 I-140 승인 시 I-485 Filing을 통하여 미국 내 신분 변경 절차 (Adjustment of Status) 진행이 가능하고, 혹시 한국으로 들어오시게 된다면 주한 미국 대사관 절차 (Consular Processing)로 진행하시면 되시기 때문에 시간 절약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이민국에 I-140 Filing을 앞두고 계시는 분들이고, 한국으로 돌아와야 할 가능성이 있으신 분들은 꼭 전문가와 상의하여 본인의 상황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시면 좋겠습니다.       ▶문의: (82) 2-563-5638이후 신분변경 영주권 진행 주한 대사관

2023-09-27

뉴욕 애국단체들, 워싱턴DC 중국대사관서 시위

뉴욕 일원의 한인 애국단체들이 워싱턴DC 중국대사관 앞에서 최근 한국에서 황당한 발언으로 외교적 물의를 빚은 주한 중국대사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박정희 대통령을 추모하는 한인동포 단체인 박정희대통령 뉴욕기념사업회(회장 이청일)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활동하는 한미연합회(AKUS · 회장 김영길) 뉴욕·뉴저지 회원들은 22일 두 단체 합동으로 주미 중국대사관 정문 앞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도발적 언행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싱하이밍 대사는 최근 한국의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나 혈맹 관계인 한국과 미국을 이간질하고, 자국의 이익을 강요하는 시대착오적인 망언을 내놔 한국정부로부터 외교적인 추방을 당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받기도 했다.   특히 싱하이밍 대사는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다가 나중에 후회한다'는 외교관으로서는 하기 어려운 시대착오적인 협박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규탄 집회에 참석한 한미연합회 회원은 "뉴욕·뉴저지 한인사회 애국단체 회원들이 중국대사의 잘못을 지적하기 위해 참여했다"며 "현재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한미동맹 강화와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는 결의를 밝혔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뉴욕 애국단체 중국대사관 시위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박정희대통령 뉴욕기념사업회 한미연합회 싱하이밍 망언 중국대사관 시위

2023-06-23

"전쟁때 미군에 영어 배워…이젠 주한 미군 한글 교육"

실향민 출신으로 주한 미군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80대 여교수가 화제라고 일간 ‘볼티모어 선’이 6일 보도했다.   주인공은 이청자 교수(83·사진)로 한국 전쟁 당시 미군이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주던 보육원에서 자란 그가 현재는 미군에게 한국어 수업을 하고 있다.   현재 이 교수는 메릴랜드대 글로벌 캠퍼스 소속으로 경기도 평택의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서 매일 2시간씩 한국어 강의를 하고 있다. 1992년부터 해당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그는 주말에는 주한미군 자녀 등을 위한 무료 수업도 해주고 있다.   이 교수는 “군인들과 소통하고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내 직업을 사랑한다”며 “보육원 시절 미군들은 나에게 엄마 같은 역할을 해줬다”고 전했다.   애정과 열정이 가득한 그의 태도에 지난달 메릴랜드 대학 글로벌 캠퍼스는 이 교수에게 ‘스탠리 드라제크 우수 교수상(Stanley J. Drazek Teaching Exllence Award)’을 수여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항상 수업 첫날 미군들에게 ‘여러분 자신보다 내가 더 여러분을 도울 준비가 되어있다. 어디서든 여러분을 도울 것이다’라고 약속한다”며 “나에게 좋은 추억을 준 미군들에게 나도 좋은 경험과 추억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평안북도에서 태어난 이 교수는 6·25 당시 이산가족이 돼 남동생과 함께 남한의 보육원에 맡겨졌다. 정규 과정은 초등학교만 마쳤지만, 학구열에 불타 아들이 대학을 다니던 시절 본인도 검정고시를 통과하고 영문학 학사와 영어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또 하버드대에서 일부 학점을 이수하기도 했다.   김예진 기자미군 전쟁때 주한미군 자녀 전쟁때 미군 주한 미군

2023-04-06

파이낸스뉴스 송민수 발행인,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세미나 교류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이하 ‘암참’) 주최 ‘제5회 국내 기업환경 세미나’가 29일 오전 8시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을 비롯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제프리 존스 미래의동반자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의 개회사에 이어 축사, 기조연설, 특별좌담, 주제별 발표, 패널토론, 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파이낸스뉴스 송민수 발행인 겸 대표도 이날 세미나에 참석해 제임스 김 암참 회장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등과 인사를 나누며 참가 기업 관계자들과 교류 했다.   송 대표는 “한미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는 시점에 열리는 이번 세미나가 한미의 굳건한 경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참석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그동안 한·미 친선 협력 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참여해 왔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해 7월 전·현직 미국 상하원의원들로 구성된 ‘전직연방의원협회(FMC)’ 방한에도 참여해 일정을 함께 하며 국제 친선교류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송 대표는 FMC의 정례적인 한국 방문 시 의장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김창준 전 美연방하원의원이 운영하는 사단법인 한미연구원의 홍보대사 역할도 맡고 있다.     이번 암참 세미나는 ‘대한민국, 아시아 제1의 비즈니스 허브로 가는 길’을 주제로 열렸다. 특히, 올해가 한미동맹 70주년이 되는 해라 이를 기념하는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서 중점 다룬 분야는 한국이 역내 최고의 비즈니스 허브로 나아가기 위해 한국 정부가 고려해야 할 정책·제도 등이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는 4월 한미 정상회담은 대한민국이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부상하는 데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다”며 “한국 경제를 최첨단 기술과 혁신을 주도하는 디지털 강국으로 변화시키려는 비전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우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파이낸스뉴스 파이낸스뉴스 송민수 주한 상공회의소 이번 세미나

2023-03-30

[수필] 나의 마지노선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 내가 유치원에 다니기 전 일제강점기였다. 우리는 지금의 서울 을지로 4가에서 살았다. 엄마가 매일 10전을 주면 나는 바로 옆 일본 부부가 경영하는 찹쌀떡 집으로 달려갔다. 말랑말랑하고 달콤한 ‘모찌’는 입안에서 살살 녹았다.     단 것을 좋아하는 나의 세 살 버릇은 거의 아흔까지 이어졌다. 평생 단 것에 매달려 살다 보니 당뇨병 25년의 베테랑이 되었고, 아침저녁으로 복용하는 두 가지 약의 밀리그램이 점점 불어났다. 다음 단계는 인슐린 주사라고 한다. 주삿바늘을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친다. 아침에 혈당 측정을 위해 손가락을 찌르는 것도 싫은데. 인슐린 주사를 맞지 않는 것이 나의 마지노선이다.     맛 좋은 찹쌀떡은 오래 가지 않았다. 태평양 전쟁으로 B29의 폭격이 시작되자, 일제는 서울 중심가의 목조건물을 철거하고 주민을 시골로 이주시켰다. 소이탄 몇 개면 서울은 불바다가 된다. 귀소본능이라고 우리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고향, 황해도 장산곶 몽금포로 이주했다.   그 산간벽지에도 달콤한 것이 널려 있었다. 봄엔 버찌, 살구, 산딸기, 여름엔 복숭아, 수박, 참외, 가을엔 머루와 다래, 감과 고염이 줄줄이 늘어섰다. 어머니는 나를 위하여 벽장 안에 상비약처럼  고구마 엿을 떨어트리지 않았다. 늦가을이 되면 고구마를 수확하여 윗방에 수숫대를 엮어서 만든 통 안에 천장까지 쌓아 올렸다. 고구마를 광에 저장하면 얼기 때문에 사람과 같이 방에서 월동한다. 고구마를 봄까지 구워 먹고, 쪄 먹고, 날것으로 먹었다.     역사의 페이지는 또 한 장 넘어갔다. 한국 전쟁 소용돌이 속에서 나는 홀로 월남하여 미군 부대에 취업했다. 같이 일하는 미군이 PX에서 초콜릿을 사다가 한 개 주었다. 밀키웨이였다. 세상에 이렇게 달고 맛있는 초콜릿이 있었나. 나는 그 미군에게 부탁하여 그 초콜릿을 사 먹었으나, 코끼리가 비스킷 몇 개를 먹듯이 성이 차지 않았다. 그 때 나의 소원은 밀키웨이를 실컷 먹는 것이었다.     그 소원을 성취할 기회가 왔다. 미국 이민이다. 하와이서 이민 생활을 시작했다. 밀키웨이보다 더 맛있는 하와이 특산품 마카데미아 초콜릿 몇 상자를 사다 놓고 담배 피우듯이 집어 먹었다. 그러나 닭이 돌을 집어삼켜도 괜찮은 것처럼, 젊은 몸이라 인슐린이 풍부히 분비되고 수용되어 문제가 없었다.   언제부터 몸이 망가지기 시작했는가. 주한 미군 사령부에서 종사했던 직업 안전 관리를 하와이 주 정부 직업안전국에 그대로 접목시키는 행운을 얻었다. 공무원으로 일단 채용되면 도둑질을 하지 않는 이상 능력 부족으로 해고되지 않는다.     승진되어 캘리포니아로 직장을 옮기면서 문제가 생겼다, 임무와 책임이 나의 어깨를 짓눌렀다. 우선 컴퓨터 사용이 미숙하여 애를 먹었다. 이 촌놈이 컴퓨터를 배우려고 애써도 잘 배워지지 않았다.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전임자가 작성한 보고서를 표절해서 작성했으나 곧 들통이 났다. 나의 상사는 내가 북한 출신, 주한 미군 부대 출신, 한인 이민 1세란 것을 모르고 있다.     공문을 작성하는데 가장 어렵고 알쏭달쏭 한 것이 관사다. 부정관사와 정관사의 구분, 관사의 생략 등이 어려웠다. 더 골치 아픈 것은 전치사다. 나의 상사는 내가 틀리게 쓴 관사와 전치사 밑에 붉은 볼펜으로 줄을 그었다. 내 얼굴에 줄을 긋는 기분이었다. 화가 치밀고, 머리카락이 하늘로 쭈뼛 올라갔다. 사표를 내고 조기 은퇴해 버릴까. 아니다. 조금 더 참아라. 아내와 아이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유일한 위안은 맛있는 점심이었다. 식당에 가서, 집에서 가지고 온 흰밥과 시금치나물, 멸치볶음과 고추장을 냉면 대접에 비벼서 오븐에 데워 먹었다. 후식으로 초콜릿 한 개.  흰밥은 하얀 전분, 고추장은 하얀 소금, 초콜릿은 하얀 설탕, 삼백(三白) 음식이다. 당뇨병 걸리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몇 년 동안 수저로 나의 무덤을 팠다. 25년 전 은퇴와 함께 당뇨 진단이 나왔다. 당뇨병은 밑도 끝도 없는 올라갔다 내려갔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전쟁이다.   참전 용사가 전투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당뇨병 관리에 대하여 도움말을 나누겠다. 당뇨병은 식이요법, 운동, 투약의 콤비네이션으로 치료한다. 우선 식이요법이다. 밥과 국수를 적게 먹어야 한다. 나는 점심에만 현미밥 또는 국수를 약간 먹는다. 한국 사람이 밥과 국수를 먹지 않는다는 말은 판다가 대나무 잎과 마디를 먹지 않는다는 말과 같다. 나는 아침은 왕같이, 점심은 왕후같이, 저녁은 거지같이 먹는다.     요즘 식빵을 만들어 먹는다. 가장 좋은 점은 당분과 염분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설탕 대신 스티비아를 넣는다. 식빵 만드는 비결은 두 번 발효하는 것이다. 넓은 양재기에 통밀을 계란과 올리브 오일로 반죽하여, 한 시간 오븐에서 발효한 다음 꺼내서 건포도를 넣고 다시 반죽하여 한 시간 더 발효하여 시루 냄비에 찐다. 나는 식빵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집에 있는 그릇을 사용한다.     운동은 아침저녁으로 집 앞에서 30분씩 걷고 오후에는 피트니스 센터에 가서 근육 단련, 트레드 밀, 그리고 수영장에서 걷기 운동을 한다. ‘걷지 않으면 네 발로 긴다’를 좌우명으로 삼고 걷는다. 나는 노인들에게 수영장에서 걷기를 권장한다.   가끔 돌연변이가 발생한다. 코스트코의 과일 매장에 코스타리카산 파인애플이 너무 먹음직스러워, 몇 개를 사다가 조각을 내어 냉장고에 넣고 심심하면 꺼내서 먹었다. 당뇨 수치가 천정부지로 올라갔다. 당뇨 환자는 이 ‘변덕’을 조심해야 한다. 올라가면 내려올 줄 모르는 이 수치를 휘어잡기 위하여 한 가지 약을 더 먹었다. 변덕은 불시 침범하는 게릴라와 같다. 나의 주위에 포도, 복숭아, 단감, 감귤 등 게릴라가 도사리고 있다.   나는 마지노선을 지킬 것이다.  윤재현 / 수필가수필 마지노선 당뇨병 25년 소금 초콜릿 주한 미군

2022-04-07

글린 포드·로욜라대 ‘빌딩브릿지어워드’…퍼시픽센트리연구소(PCI)

 퍼시픽센추리인스티튜트(PCI)가 올해 ‘빌딩 브릿지 어워드(Building Bridges Award)’ 수상자로 전 유럽의회 의원인 글린 포드사진 트랙투아시아(Track2Asia) 디렉터와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LMU)을 선정했다.     연례 시상식 만찬은 오는 24일 오후 6시부터 베벌리힐스호텔에서 진행된다. 이번 연례 시상식 만찬 준비위원장은 김영석 3플러스로지스틱스 회장이 PCI 설립자인 스펜서 김 대표가 코디네이터를 맡았다.     PCI는 미국과 아태 지역의 외교 및 교류 증진을 위해 1990년 설립됐으며 주한 미국대사를 역임한 캐슬린 스티븐스 전 대사가 현재 이사장으로 맡고 있다.   빌딩 브릿지 어워드는 아태 지역 국가의 가교 역할을 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한 개인과 단체에게 매년 수여되고 있다.   역대 수상자로는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윌리엄 페리·해럴드 브라운 전 국방장관, 주한 미국대사를 역임한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차관보, 로버트 스칼라피노 전 UC버클리 교수,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 등이 있다.   영국 노동당 국제위원회 위원이자 유럽의회 의원(1984~2009)으로 국제무역 외무위언회 및 안보 소위원회 임원을 역임한 포드 디렉터는 유럽과 한반도 관계를 다지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포드 디렉터는 특히 북한 전문가로, 당시 유럽의회 의원 자격으로 약 50차례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2004년에는 한반도관계 대표단 설립에 참여하고 2007년 하와이대학 동서문제연구소에서 포스코(POSCO)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한 바 있다.         현재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활동을 이끄는 비정부기구(NGO) 트랙투아시아의 디렉터를 맡고 있다.     미국의 최우수 대학으로 꼽히는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은 아시아국제언론연구소, 글로벌정책연구소, 국제경영교육센터 등을 통해 21세기 아시아 경제 및 사회를 연구하는 활동을 활발히 해온 점이 수상 배경이 됐다. 장연화 기자빌딩브릿지어워드 로욜라대 포드사진 트랙투아시아 포드 디렉터 주한 대사

2022-02-20

[시론] 골드버그 대사 지명은 탁월한 선택

 백악관은 지난 1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신임 주한 미국대사에 필립 골드버그 주콜롬비아 대사를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인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골드버그 지명자는 미국에서 가장 노련한 직업외교관 중 한 명이다. 그의 지명은 한국을 위한 탁월한 선택이다.     먼저 불식시켜야 할 두 가지 헛소문이 있다. 첫 번째는 바이든 정부 출범 후 지난 1년 동안 주일·주중 대사가 지명됐는데도 유독 주한 미국대사 지명이 늦어진 것은 한국이 미국의 외교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다거나 문재인 정부에 대한 미묘한 불만을 반영한 것이라는 억측이다. 이는 모두 사실무근이다. 주한 미국대사는 여전히 가장 중대한 해외 주재 외교 직책 중 하나다.     두 번째는 골드버그의 지명 소식을 한국 언론이 어떻게 다뤘는지와 관련이 있다. 그의 이력을 살펴보면 골드버그는 3개국 대사와 3년 이상의 국무부 정보조사국(INR) 담당 차관보 경력을 포함해 미국 안팎의 고위 외교관직을 두루 거쳤다.     하지만 한국 언론이 뽑은 헤드라인을 보면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이었지만 국무부 유엔 대북제재 이행 담당 조정관을 맡아 유엔과 대북제재를 조율한 경력 때문에 그가 선택됐고, 이는 즉 미국이 대북 강경파 ‘제재 집행관’을 서울로 보내는 것으로 읽힌다. 그의 한국 관련 경험에 초점을 맞춘 것은 이해하지만 골드버그의 시각을 추정하는 치우친 보도는 근거도 없고 오해의 소지마저 있다.     그보다는 그의 다양하고 풍부한 외교관 이력에 더 주목해야 한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쿠바·콜롬비아·코소보·볼리비아·필리핀 등 그가 활동했던 거의 모든 국가에서 다양한 이슈를 외교적으로 해결해 왔다.     한국 지인들은 여전히 나에게 “골드버그에 대해 왜 그렇게 열광하느냐”라고 묻는다. 그가 나와 같은 직업외교관 출신이란 점에서 내가 지지하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하지만 직업외교관 경력이 언제나 가장 효과적인지 묻는다면 아니라는 게 내 답이다. 나는 전직 주한 미국대사 중 중앙정보국(CIA) 지부장을 지낸 제임스 릴리와 지미 카터 대통령 시절 학자이자 카터 대통령의 친구이기도 했던 제임스 레이니를 가장 존경한다.     경력에 상관없이 성공적인 대사가 되려면 해외 부임지에서는 효과적이고, 자국에서는 신뢰를 얻어야 한다. 이는 말처럼 쉽지 않다. 하지만 골드버그 지명자는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강력한 역량을 지녔다. 그는 가장 민감한 상황에 처해있던 해외 각지에 계속해서 파견됐었다. 그 과정에서 친밀한 관계와 통찰력으로 해당국과 굳건하고 진솔한 관계를 수립하는 동시에 정확한 현지의 실상을 워싱턴에 알렸다.     나는 골드버그 지명자가 워싱턴과 해외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모두 지켜봤다. 우리는 코소보 프리슈티나에서 처음 만났다. 그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코소보 주재 미국 공관장으로 일했다. 당시 나는 코소보 전쟁 이후 처리 방안을 모색하는 미국 측 주협상가였다. 협상은 쉽지 않았다. 이 때문에 프리슈티나를 자주 방문했는데 전화 통화는 그보다 훨씬 빈번했다. 코소보는 물론 주변국 상황까지 매우 불안해지면서 현장 파악, 상황 평가, 대안 분석 등에 대해 전적으로 그에게 의지했다. 암울한 상황에서도 유머와 인간애를 찾아내는 그의 능력과 건전한 정책적 판단력에도 감탄했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서울에서 신임장을 제출하기 전에 미 상원 인준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 과정이 수년 동안 불필요하고 파괴적이며 편협하고 당파적으로 변해서 그의 정확한 부임 시기를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나는 그가 또 한 명의 전설적인 미국 직업외교관인 필립 하비브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주한미국대사관저 ‘하비브 하우스’에 입성하기를 고대한다. 골드버그 지명자가 ‘하비브 하우스’의 새 주인이 되어 복잡하지만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미 관계를 한층 강화시켜 갈 모습이 무척 기대된다. 오래 기다릴만했다. 캐슬린 스티븐스 / 전 주한 미국대사·한미경제연구소장시론 골드버그 대사 골드버그 지명자 필립 골드버그 주한 대사

2022-02-16

캐나다, 한국 정부에 해외 접종 완료 외국인 동등한 방역 패스 혜택 요구

 한국 정부가 공공시설에 대한 입장을 위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방역 패스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접종 완료자들도 동등한 혜택을 달라며 외국 대사관들이 공동 요구를 했다.       주한 캐나다대사관은 미국ㆍ영국ㆍ호주ㆍ뉴질랜드ㆍ인도 대사관 등 6개 주한 대사관과 함께 7일 해외에서 백신접종을 완료한 한국 거주 외국인들의 접종을 긴급히 인정해줄 것을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대사관 SNS를 통해 밝혔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를 시행하며 실내체육시설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에 출입하기 위해서는 접종증명ㆍ음성확인서인 ‘방역 패스’를 제시하도록 했다. 한국 정부는 해외 접종 완료자와 관련해 한국 국적자는 예방접종 완료자로 분류했다. 하지만 외국 국적자는 격리면제서까지 있어야 접종한 것으로 인정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이유로 6개 국가의 대사관은 "해외에서 접종을 완료한 한국인들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한국의)공공시설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만약 이런 혜택이 주어지지 않을 경우 한국에 거주하는 해외 접종 외국인들은 레스토랑이나 카페,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접근이 제한되는 셈이다.         이날 대사관들이 공동으로 입장을 발표한 것이 한국 정부의 무성의한 대응에 대한 집단 항의 표시라고 보는 보도가 나왔다. 캐나다를 비롯해 미국ㆍ영국ㆍ호주 대사관 등이 같은 내용의 트윗을 거의 동시에 올렸기 때문이다.       정부 간 채널을 통해 이뤄진 협의 내용을 이처럼 일방적으로 밝히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상황으로, 사실상 공개적 압박의 성격도 있어 보인다. 각국이 개별적으로 입장을 전한 게 아니라 6개국이 공동 대응에 나선 점도 주목된다.       이런 한국 정부의 외국 국적자에 대한 유연하지 못한 태도는 코로나19 대유행 초기부터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정부 탓을 하는 마타도어를 실어 나른 한국 메이저 언론들 때문이다       한국이 다른 모든 나라들보다 방역에 앞서 있을 때에도 K-방역이 일부 한국보다 상황은 좋은 소수 국가의 데이터를 제시하며 실패했다고 비판을 했다. 또 코로나 상황이 조금감 악화됐다 싶으면 K-방역에 대해 자화자찬하다 망했다는 식의 보도를  통해 방역 당국을 점차 위축시켜 왔다.       결국 모든 정부 부처가 국가 정부의 공권력보다 언론의 눈치를 보면서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한국 외교부는 단 한번도 사증을 요구하지 않고 단지 비필수목적의 외국인 입국을 제한했던 캐나다에 대해 작년 4월부터 상호주의라는 원칙을 들어 사증요구를 해 오고 있다. 캐나다는 비필수 목적에 단순 관광 등을 염두에 두었을 뿐 가족 방문 등 혈연관계 등에 의한 방문을 허용을 했다. 하지만 한국은 예외 없이 모든 캐나다 국적자의 한국 방문에 비자를 요구했다.       캐나다가 백신접종완료자에 대해 입국을 전면 허용한 이후에도 한국 외교부는 상호주의에 의거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캐나다는 한국의 방역패스 도입 이전부터 백신 카드를 발급해 왔다. 많은 주정부가 백신 접종 완료를 확인할 수 있는 백신 카드를 소지해야 식당 등 공공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에 입장할 수 있도록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연방정부는 백신 카드 소지를 해야 연방정부가 관할하는 공항에 입장하거나 여객기, 여객 기차나 여객선들을 탑승할 수 있도록 지난 11월 30일부터 제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가 인정한 백신을 해외에서 접종한 경우도 백신 카드 발급 대상자로 인정하고 있다.         표영태 기자캐나다 한국 예방접종 완료자 주한 캐나다대사관 한국 정부

2021-12-07

"리퍼트 대사 피습 계기, 종북 뿌리 뽑아야"

"주한 미 대사 피습 사건을 한·미 동맹 강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오렌지카운티 한인단체 관계자 60여 명은 9일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에 모여 지난 5일(현지시간) 한국에서 발생한 마크 리퍼트(42)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과 관련, 총궐기대회를 갖고 한·미 동행을 강화하고 한국과 미국의 종북세력을 뿌리 뽑아야 한다는 요지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궐기대회는 OC한인회(회장 김가등)·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렌지샌디에이고지역협의회(이하 OC평통, 회장 권석대)·OC한미노인회(회장 박철순)·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 남서부지회(이하 미 남서부지회, 회장 이승해) 등 4개 단체가 주축이 돼 열렸다. 발언에 나선 단체장들은 한 목소리로 리퍼트 대사의 얼굴에 길이 25cm 과도로 상처를 입힌 김기종(55) 우리마당 대표의 행위를 규탄했다. 김가등 OC한인회장은 "리퍼트 대사 피습 이후 한국정부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오히려 한·미 동맹이 굳건해지고 있어 다행"이라며 "미국의 한인과 한국인들 모두 대한민국을 위해 한마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석대 OC평통회장은 "반미정서와 종북주의자들의 활동이 확산되는 것은 적당히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라고 규정했다. 이승해 미 남서부지회장은 "리퍼트 대사를 공격한 것은 미국에 사는 우리 한인을 공격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오렌지카운티에 종북세력이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체장들의 발언에 이어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낭독했다. 결의문은 ▶미국 대사와 한미동맹을 공격한 종북세력을 척결하라 ▶한·미동맹을 강화해 한미연합 훈련을 계속하라 ▶대한민국 주도의 통일을 성취하자 ▶한국정부는 반공을 국시로 삼아 종북, 친북세력을 척결하라 등 4개 항목으로 작성됐다. 글·사진=임상환 기자

2015-03-09

리퍼드 대사 쾌차 염원 열풍…"과하다" 반응도

'리퍼트 신드롬부터 석고대죄 단식에 개고기까지?' 지난 5일 피습된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의 쾌차를 염원하는 한국국민들의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좀 과하다"는 반응과 "응당해야할 일"이란 여론이 나뉘고 있다. 리퍼트 대사가 입원·치료중인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 앞에선 큰절 행렬과 부채춤판이 열렸다. 리퍼트 대사를 사랑한다는 대형 현수막과 성조기를 옆에 세워두고 수십 명이 난타와 발레, 부채춤 공연을 펼쳤다. 군복을 입은 보수단체 소속 회원들은 "한미우호 관계 강화"를 외쳤고 한복을 입은 여성들은 미국 대사관을 향해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리퍼트 대사가 피습 직후 한글로 남긴 "같이 갑시다"란 트위터 내용이 전해진 후 사과행렬이 이곳 저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9일 이 같은 '리퍼트 신드롬'을 놓고 한국의 반응이 양분화됐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라며 석고대죄 단식을 시작했다고 전하며 석고대죄에 대해 '죄인이 거적을 깔고 엎드려 벌을 기다리는 오래된 한국의 풍습'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인들의 '사과행렬'에 대해 지난 2007년 벌어진 '버지니아 공대 조승희 총기난사'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고 설명했다. 또, AP통신은 "애견을 사랑하는 리퍼트 대사에게 70대 남성이 쾌유를 빈다며 개고기를 들고 병문안 갔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한국과 한인커뮤니티에서는 "미국과 한국은 혈맹인데 이 정도는 해야 한다"는 입장과 "미친 전과자 한 명의 범행에,너무 과하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구혜영 기자

2015-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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