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쿠오모 전 주지사 공식 지지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차기 뉴욕시장으로 공식 지지하고 나섰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10일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뉴욕시가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매우 힘들었다"며 "뉴욕시장 후보 중 경영 경험과 정부 운영 노하우가 뛰어난 사람이 한 명 있다. 바로 쿠오모 전 주지사"라고 밝혔다.     이어 "12년간 뉴욕시청에서 네 명의 뉴욕주지사를 경험해 본 결과, 앤드류 전 주지사는 뉴욕시를 이끌어 갈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이념이나 당파 싸움에 휘말리기보다는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실용주의자"라고 말했다. 쿠오모 전 주지사의 실용적 업적으로는 라과디아공항 재개발과 2애비뉴 전철 확대, 펜스테이션 모이니한홀 건설 등을 꼽았다.     아울러 블룸버그 전 시장은 "현재 뉴요커들이 직면한 질문은 '누가 완벽한 선택인지'가 아니다. 바로 '누가 최선의 선택인지'를 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오랫동안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해 왔다. 그는 2018년 중간선거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했고, 지난해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2000만 달러를 기부한 데 이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 운동에도 5000만 달러를 기부했다.     뉴욕시장 후보에 대해서는 대통령 후보에 비해 입장을 밝히는 것을 피해 왔지만, 이번 공식 지지로 쿠오모 전 주지사는 더 힘을 받게 됐다.     블룸버그 전 시장이 쿠오모 전 주지사와 함께 유세에 나설지는 확실치 않지만, 쿠오모 캠페인과 함께하는 단체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블룸버그 전 시장의 쿠오모 전 주지사 지지로 인해 최근 바짝 따라붙으며 격차를 좁히던 조란 맘다니 후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블룸버그 뉴욕시장 뉴욕시장 쿠오모 뉴욕시장 후보 차기 뉴욕시장

2025-06-11

“AI시대 전문성 차별화 주력” CPA협회 43대 신임 회장단

남가주한인공인회계사협회(KACPA)의 43대 차기 회장 필립 손 공인회계사(CPA)는 “공감과 연결의 협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사명감을 가지고 협회를 이끌겠다”며 회원 중심의 변화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손 차기 회장은 회계사의 역할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흐름 속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이 회계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협회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요즘은 고객들이 세금 관련 궁금증도 회계사보다는 AI에게 먼저 물어보는 시대”라며 “실제로 회계사들도 리서치에 AI를 활용하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 AI는 아직 CPA의 전문성을 따라오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지털 역량을 키우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 강화 차원에서 협회는 올해부터 모든 월례 세미나를 회원 대상 무료로 전환하고, 중단됐던 유튜브 세미나도 다시 운영해 남가주뿐 아니라 전국의 회계사들에게 정보 공유의 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그는 “세미나 접근성을 높이면 회원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될 뿐 아니라, 한인 회계사와 협력하는 한인사회 전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차기 회장은 “회계는 디지털 전환 속도가 매우 빠른 분야인 만큼,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이에 대한 실무 지식과 경험을 한인 회계사들 사이에서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자료 공유와 소통이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 중이라는 그는 “회원 간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이 구체적인 플랫폼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차세대 회원 유치 또한 주요 과제다. 손 차기 회장은 부회장으로 재임하던 지난해에 ‘영 프로페셔널 믹서’라는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했고 8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을 통해 젊은 세대가 협회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KACPA는 오는 26일 LA 윌셔컨트리클럽에서 이취임식을 개최하며 차기 회장단은 7월 1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글·사진=조원희 기자회장단 차별화 차기 회장단 신임 회장단 한인 회계사들

2025-06-09

[LA상의 제49대 회장단] "한인사회 '구심점' 단체 될 것"

LA한인상공회의소(이하 LA상의) 제49대 회장으로 당선된 정상봉 차기 회장과 회장단은 향후 LA상의를 한인 사회의 ‘구심점’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차기 회장단은 7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며 이취임식은 7월 29일 LA 태글리안컴플렉스에서 열린다.     12년만의 경선을 통해 당선된 정 차기 회장은 먼저 공약으로 내세운 이사 간 소통 강화와 세대 간 멘토링 세션 운영 등 실질적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약 150명에 달하는 이사진 사이에서 상의가 중심축이 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취임 직후부터 세 달 동안 집중적으로 이사들과 직접 만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정 차기 회장은 “2026년 북미 월드컵과 2028년 LA 올림픽에서 한인사회가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도록 다양한 한인 단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인회 같은 전통 있는 협회뿐 아니라 테크 분야 전문가 모임인 소칼 K그룹 등 비교적 젊은 조직과도 협업해 LA상의가 한인 커뮤니티 전체의 중심 역할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LA상의는 또한 한인사회 내부에 그치지 않고 타인종이 운영하는 상공회의소들과의 교류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박윤재 차기 수석부회장은 “LA상의가 중심이 돼 타 커뮤니티와의 협업을 추진하면, 이사들에게도 더 많은 사업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클래식 음악가이자 교수로도 활동 중인 그는 더 나아가 다민족으로 구성된 ‘상의 합창단’을 창설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LA에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는 시점에, 문화적 상징성을 가진 합창단이 있다면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단순한 네트워킹이 아닌, 하나의 공동 목표를 가진 협업은 더욱 깊은 교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 회장단에서 보수 작업을 시작한 다울정에 대해서는 ‘관리’보다는 ‘활용’에 중점을 둔 방향이 논의되고 있다.     정 차기 회장은 “다울정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방치된 결과, 관리상의 문제도 발생한 것”이라며 구조적인 개선 필요성을 짚었다. 이어 건축사무소 앤드모어의 대표인 션 모 차기 부회장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모 차기 부회장은 “타 커뮤니티의 공간 운영 사례까지 조사해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며 “다울정이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한인타운의 상징이자 실질적 커뮤니티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원희 기자LA상의 제49대 회장단 한인사회 구심점 한인사회 내부 차기 회장단 차기 부회장

2025-06-03

이재명, 대한민국 21대 대통령 당선

비상계엄 사태 속 3일(이하 한국시간) 치러진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심은 3년 만의 정권 교체를 택했다. 계엄 사태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 지지율 1위 자리를 지켜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 힘 후보를 비교적 큰 표차로 누르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당선인 신분을 생략하게 된 이 대통령은 2개월간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활동 기간 없이 4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곧바로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 대통령은 개표가 완료된 4일 오전 6시 현재 1728만7513표(49.42%)를 얻었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역대 최다 득표다. 김 후보는 1439만5639표로 41.15%를 얻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로 8.34%를 받았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51.7% 득표율이 예상됐던 이 대통령은 일찌감치 당선이 예상됐다. 출구조사에서 예상된 김 후보와의 격차는 12.4%포인트였다.   이 대통령은 당선이 확실시되자 여의도 국회 앞에 마련된 민주당 야외무대에 올라 “(12·3 내란 이후) 6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서야 비로소 그들을 파면하고 이 나라의 주인이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투표로서, 주권 행사로서 증명해 주셨다”며 국민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저에게 기대하시고 맡긴 그 사명을 한 순간도 잊지 않고,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반드시 확실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대통령으로서의 사명으로 ▶내란 극복 ▶경제·민생 회복 ▶안전한 나라 ▶평화롭고 공존하는 안전한 한반도 ▶국민통합 등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내란을 확실히 극복하고 다시는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겁박하는 군사쿠데타는 없게 하는 일,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민주공화정 공동체 안에서 국민이 주권자로서 존중받고 증오·혐오가 아니라 인정하고 협력하며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것, 반드시 그 사명을 지켜내겠다”고 전했다.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시킴과 동시에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도 했으며, ‘남북 평화’ 확립을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확고한 국방력으로 대북 억제력을 행사하되, 남북간에 대화하고 소통·공존하며 서로 협력해 번영하는 길을 찾겠다”라고도 약속했다. 성별과 지역, 노사, 장애인과 비장애인,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으로 분열되고 혐오가 쌓인 국민을 통합시키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직전 대선에서 0.73%포인트 차이로 석패했던 그가 3년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한 이유로는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윤 정부 3년간 실정에 대한 심판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 힘은 선거 직전까지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지만 자신들이 배출한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진 보궐선거라는 한계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준석 후보 역시 10% 이상 득표를 노렸지만, 그에 미치지 못했다.   혼란이 거듭되는 상황에서 신속한 국정 안정을 바라는 민심도 ‘준비된 대통령’을 내세운 그의 대세론을 뒷받침했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등을 거치며 쌓은 행정가의 면모, 지난 대선에 도전하고 민주당 대표로서 총선을 지휘하는 등 정치권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이 플러스 요인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요 외신들도 이 대통령의 출구조사가 나오자마자 당선이 확실시된다며 일제히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AP통신은 “거의 30년 만에 최고 투표율(79.4%)을 기록한 이번 선거로 한국은 수개월간 이어진 정치적 혼란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 당선 이후 한미 관계 등 외교정책 변화 가능성도 짚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후보는 중국과 미국 간 균형 외교를 원하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중국 견제 정책을 복잡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소년공 출신인 이 후보는 한미동맹 강화, 일본과의 협력, 북한 인권 문제 제기 등 전임 윤석열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를 일부 계승하겠다고 공약했지만, 그는 한미 관계가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를 배제하길 원하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 대통령에 대해 “외교정책을 재편하려는 비전을 가진 진보 성향 인물”이라며 “특히 중국 관련 문제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을 빚을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 관계기사 한국판  관련기사 이재명 49.42% 당선∙∙∙소년공, 대통령 되다 국무총리 김민석, 비서실장 강훈식, 국정원장 이종석 검토 “인생 밑바닥서 기어올라왔다”…비주류의 삶, 정치자산 됐다 '정치하면 이혼' 반대했던 김혜경 "따뜻한 영부인 되고 싶다" 김은별 기자중국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활동 차기 대통령

2025-06-03

[열린광장] 새 대통령의 품격

지금 한국은 전임 대통령 탄핵 후 또 한 번의 조기 선거를 앞두고 있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지만 그 꽃이 아름답게 피기 위해선 건강한 토양, 곧 성숙한 정치 문화와 책임 있는 시민 의식이 필수다.   한국 정치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극단적인 진영 대결이다. 선거철만 되면 정책보다 정파적 충성심이 주요 쟁점이 되고 여야는 마치 전쟁하듯 싸운다. 정작 민생 문제나 국가 비전은 뒤로 밀린다. 이러한 구도가 반복되면서 유권자들은 피로감을 느끼고, 정치 혐오로 이어진다. 결과적으로 투표율이 낮아지고 이는 곧 민주주의의 기반을 흔들 수 있다.   정치의 본질은 권력 쟁취가 아니라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상대를 깎아내리는 네거티브가 아니라 탄핵 이후의 경제 회복, 인구 절벽과 지방 소멸, 기후 위기 대응과 같은 장기적 과제에 대한 청사진이다. 차기 대통령 후보들은 ‘누가 더 인기있는가’가 아닌 ‘누가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가’로 평가받아야 한다.   정치는 사람을 통해 구현된다. 따라서 후보자의 인격과 윤리성은 결코 사소한 문제가 아니다. 후보자를 둘러싼 도덕적 논란은 단순한 흠결을 넘어서 그가 최고 권력자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본질적인 의문을 던진다.     대한민국의 품격은 대통령에게서 시작된다. 대통령은 단순히 권력의 상징이 아니라 국가의 품격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가족과 관련된 윤리, 도덕 논란은 단지 후보 한 사람의 이미지 문제에만 그치지 않는다. 이를 사생활로 치부하며 책임을 외면하는 태도는 공적 책임에 대한 감수성이 부족한 것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   대선을 앞둔 지금, 유권자들은 단순히 진영 논리에 따라 움직이지 않고 인물의 윤리성과 정치 세력의 책임감, 그리고 무엇보다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는 도덕성과 공정성을 매우 중시하며 권력자에게는 더 높은 윤리적 기준을 요구한다.     거대 양당 모두 당내 검증 시스템 부재와 리더십 부족에 대해 스스로 성찰해야 한다. 한국 사회는 지금 정치적 이념보다 더 근본적인 질문인 ‘이 사람이 과연 대통령으로서 품격과 자질을 갖췄는가’를 던지고 있다.   바라건대 국가의 지도자는 국민에게 희망과 기회를 줄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 점에서 후보자는 국가 부흥을 이끌 준비가 되어 있는지 되묻게 한다. 또 가장 중요한  대북 문제에 대한 후보자의 일관성 있는 발언도 요구된다.     한 후보는 과거 북한에 대해 관용적인 입장을 보이다가 정권 교체 국면에서는 강경한 메시지로 입장을 선회했다. 국민은 외교와 안보에 있어 신중하고 일관된 리더를 원한다. 모름지기 경제는 국가의 성장을, 안보는 국가의 존폐를 뜻한다.   정치의 품격은 높은 도덕성과 정치적 책임감을 요구받는 게 당연하다. ‘누구를 심판할 것인가’ 못지않게 중요한 질문은 ‘누구에게 미래를 맡길 수 있는가’이다.     정치는 비전을 말해야 한다. 그리고 유권자의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이번 대선은 단지 한 명의 대통령을 뽑는 절차가 아니라 한국 정치의 방향을 결정짓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유권자와 정치권 모두가 성숙한 책임감을 발휘할 때 진정한 민주주의는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다. 이재학 / 6.25참전유공자회 회장열린광장 대통령 품격 대통령 탄핵 차기 대통령 한국 정치

2025-05-21

폴리스 주지사, 28일 차기 예산안에 서명

 콜로라도 주정부의 차기 회계연도 예산안이 총 440억 달러 규모로 확정됐다. 덴버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재러드 폴리스 주지사는 지난 4월 28일, 차기 예산안에 서명하면서 이번 예산안은 주가 직면한 재정 격차를 메우기 위해 필요한 12억 달러 규모의 삭감보다 무엇을 지켰는지에 더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주의회는 지난해 11월에 발표된 폴리스 주지사의 예산 제안과는 여러 측면에서 결을 달리했다.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주보건복지정책 및 재정국, 고등교육국, 교통국과 공공안전국 등에는 더 많은 예산이 배정됐다. 또한 주지사가 매각을 통해 수억 달러의 수익을 기대했던 반관영 보험사 피나콜 어슈어런스에 대해서도 의회는 손대지 않았다. 폴리스 주지사는 예산을 공동으로 책임지는 합동 예산 위원회(Joint Budget Committee) 6명의 의원들의 노력을 치하했다. 그는 “이번 예산 논의는 최근 몇 년간의 호황기를 지나 다시 정상 궤도로 돌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예산은 2025년 7월 1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의 회계연도를 대상으로 한다. 총 지출은 약 440억 달러로 책정됐으며 일상 운영 대부분을 담당하는 일반기금은 약 167억 달러 규모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물가상승과 연방 경기부양 자금 덕분에 콜로라도는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주 재정 상한선인 ‘납세자 권리장전’(TABOR)이 제한하는 예산 성장폭이 축소됐다. 반면 의료비는 계속 상승하며 주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 TABOR는 예산 상한선을 초과하는 세수는 납세자에게 환급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경제가 호조일 때도 예산 삭감을 초래할 수 있다. 이번에도 헌법상 균형 예산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약 12억 달러의 예산을 삭감해야 했다. 예산 편성자들은 필수적인 메디케이드와 교육 예산을 최대한 지키기 위해 다른 분야에서 삭감을 단행했다. 마리화나 재배 효율성 장려나 대체 교통 인프라 촉진 등 다양한 개별 프로그램들이 영향을 받았고 일부 교통 예산은 연기되거나 줄어들었다. 그러나 모든 삭감이 같은 무게로 다가온 것은 아니었다. 삭감 대상 중 하나였던 커뮤니티 보건요원 프로그램은 원래 7월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다. 이들은 복잡한 의료 시스템을 이해하고 접근하는데 도움이 되는 인력이다. 예산 편성자들은 이 프로그램이 유익하긴 하지만 이미 운영 중인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것보다 시작전에 중단하는 것이 덜 고통스럽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 결정은 연방정부의 메디케이드 보조금 감소로 인해 결과적으로 주에 더 많은 비용을 초래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더 비싼 응급 진료 의존도를 높여 메디케이드 지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일부 의원들이 반발했고 결국 절충안으로 프로그램 시작 시점을 내년 1월로 6개월 연기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회계연도에는 약 140만 달러의 예산을 절감하면서도 프로그램 자체는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주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예산이 장기 문제 해결의 첫 해에 불과하다고 경고한다. 내년에도 TABOR 상한선은 여전히 주 재정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되며 단기 지출 삭감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여지도 줄어들 전망이다. 의원들은 올해를 완만한 조정의 해로 삼아 내년의 더 가혹하고 깊은 삭감에 대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행사 후 콜로라도 주민들이 가장 체감할 수 있는 삭감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폴리스 주지사는 오히려 향후 추가 삭감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제안한 삭감 중 일부는 수용됐고 일부는 거절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받아들여질 수 있다. 전반적으로는 교육 예산을 완전히 유지하고 공공안전을 강화하며 차량 등록 수수료를 3.70달러 인하한 상태에서 예산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예산 절감은 도로 안전 부과금 2년 한시 감면을 통해 실현됐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고속도로 인프라에 사용되는 자금이다. 폴리스는 이를 자신의 슬로건인 ‘주민들의 지출 절감’과 연결지었다. 그러나 차량당 3.70달러의 등록비 인하는 예산 작성자들이 얼마나 세심하게 지출 항목을 조정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TABOR의 복잡한 규정 덕분에 이 조치는 향후 2년간 약 4,400만 달러의 일반기금을 환급이 아닌 지출로 전환할 수 있게 했다.   이은혜 기자폴리스 주지사 폴리스 주지사 차기 예산안 예산 삭감

2025-05-07

뉴섬 “민주당, 대선 패배 반성 안 해…정체성 흔들려”

개빈 뉴섬(사진) 가주 주지사가 민주당이 지난 대선에서의 패배 원인을 고민하지 않고 있다며 비판했다.   민주당 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뉴섬 주지사의 이러한 행보는 중도층 확장에 나선 것으로도 보인다.     정치 전문 매체 더힐(The Hill)은 뉴섬 주지사가 ‘민주당의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뉴섬 주지사는 인터뷰에서 본인이 속한 민주당이 지난 대선에 패배하고, 연방 상원 다수당 지위를 잃게 된 원인에 대해 뼈저린 반성을 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당이 황무지(wilderness)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패배의 원인을 당 안에서 찾아야 하고, 하원 다수당을 되찾지 못한 이유도 직시해야 한다”며 “과거의 교훈을 배우지 않으면 반복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힐은 뉴섬 주지사가 민주당의 정체성, 대표성, 지향성 등 전반에도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실제 그는 “우리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철저히 분석하지 않았다”면서 “저는 이 당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뉴섬 주지사의 문제 의식은 민주당 다수가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 탓을 하는 것과 다른 행보다. 그는 민주당이 사회의 분위기나 변화를 읽지 못한 채 당 내부의 문제는 애써 외면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뉴섬 주지사는 팟캐스트 ‘개빈 뉴섬입니다(This is Gavin Newsom)’를 시작하며 보수 성향 인사인 찰리 커크(MAGA 청년 단체 터닝포인트 USA 설립자)와 스티브 배넌(트럼프 1기 백악관 수석 전략가) 등을 초청해 대담을 나누고 있다. 이로 인해 뉴섬 주지사는 민주당 내부에서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이와 관련, 그는 “이런 반응이야말로 다른 목소리는 듣지 않으려고 하는 우리 당의 대표적인 문제”라며 “(보수 성향인)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성공하고 있는지를 배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뉴섬 주지사는 2028년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그는 당이 진보주의에 편향된 채 외연 확장을 하지 않으면 다음 대선에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민주당 대선 연일 민주당 대선 패배 민주당 차기

2025-04-24

시카고 출신 프리보스트 추기경 유력 차기 교황 후보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후 차기 교황에 대한 얘기가 오가는 가운데 시카고 출신 추기경도 차기 교황 후보에 올라 주목된다.     세례 받은 가톨릭 남성이라면 누구나 교황으로 선출될 수 있지만, 1378년 이후 추기경만 교황으로 임명되고 있다. 교황청에 따르면 교황은 80세 미만 추기경이어야 하고, 최소 3분의 2의 득표를 얻어야 한다.     지난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직 추기경 가운데 다수를 임명했고, 자신의 가치관을 연속성으로 이어갈 수 있는 인물들을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차기 교황으로 9명의 추기경들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시카고 출신의 로버트 프리보스트(69) 추기경도 포함됐다.     비록 ‘미국인 교황’은 오랫동안 금기어처럼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페루에서 선교사로 그리고 대주교로 풍부한 경험을 쌓은 프리보스트 추기경은 미국인 최초의 교황 후보로 거론된다.     바티칸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수 년 간 프리보스트 추기경을 눈여겨보았고, 2014년 페루 치클라요 교구장으로 그를 파견했다. 이후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은 프리보스트 교구장을 추기경으로 임명했고, 가톨릭 신자가 가장 많은 라틴아메리카에서 교황청 위원장도 지냈다.     교황청 안팎에서는 프리보스트 추기경의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가 앞으로 20여년 가까이 교황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외려 장점이 되고 있다.     이 외 차기 교황 유력 후보들로는 피터 에르도 추기경 (72∙헝가리), 라인하드 막스 추기경(71∙독일), 마크 아울렛 추기경(80∙캐나다), 피에트로 패롤린 추기경(70∙ 이탈리아), 로버트 새라 추기경(79∙기니), 크리스토프 쇼엔본 추기경(80∙오스트리아), 루이스 태글 추기경(67∙필리핀), 마테오 주피 추기경 (69∙이탈리아) 등이 거론된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추기경 추기경 유력 교황 후보 차기 교황

2025-04-22

3,370억 달러 규모 주 예산안 승인

 약 15시간에 걸친 논의와 열띤 토론 끝에, 텍사스 하원은 향후 2년간의 주 예산안으로 3,370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118대 26의 표결로 승인했다고 북 텍사스 공영라디오가 11일 보도했다. 주하원의원들은 예산안인 주상원법안 1호(Senate Bill 1)에 대해 390건이 넘는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실제로 논의된 것은 그중 일부에 불과했다. 한 민주당 의원의 전략적 움직임으로 대부분의 수정안이 추후 다시 검토될 수 있는 ‘희망 목록’(wishlist)으로 옮겨졌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달 텍사스 주상원이 통과시킨 차기 예산안에 대한 주목할 만한 수정안으로는, 메디케이드에서 7천만 달러를 재배정해 임신한 여성들을 위한 논란 많은 프로그램인 ‘번영하는 텍사스 가족’(Thriving Texas Families)로 이전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다른 수정안은 가정의학 전문의 중 산과 진료가 가능한 인력을 늘리기 위해 500만 달러를 배정했다. 이 수정안을 발의한 의원은 산모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가정의학 전문의를 확대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3,100만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텍사스주의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은 매우 복잡하다. 하지만 이는 매 입법 회기마다 주의회가 수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임무이기도 하다. 아직 최종안은 아니지만, 이번에 주하원이 승인한 예산안은 주상원에 대해 특정 항목에 얼마를 지출하길 원하는지 그리고 그 자금이 어디에서 오기를 바라는지를 분명히 보여준다. 하원이 이번 예산안을 3차 독회에서 통과시킨 만큼 이제 하원과 상원의 의원들은 비공개 회의를 통해 2026~27 회계연도의 예산안 차이점을 조율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확정된 텍사스주 차기 예산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텍사스 교육 예산 현재 교육 관련 지출은 텍사스 주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회계연도 기준, 이는 주 전체 지출의 약 40%에 해당한다. 제안된 2026~27년 예산안은 약 1,340억 달러를 교육에 배정하고 있으며 이 중 약 160억 달러는 텍사스 공립학교를 위한 추가 예산으로 책정되었다고 의원들은 밝혔다. 이 추가 자금은 교사 급여 인상 및 학생 1인당 기본 지원금 증액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된 법안은 아직 통과되지 않았지만 교사 급여 인상은 주지사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이며 상하원 모두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진전을 이루고 있다. 또한, 이번 예산안에는 10억 달러가 ‘교육 저축 계좌’(Education Savings Accounts/ESA) 설치에 배정돼 있다. ‘학교 바우처’(school voucher)로 불리우는 이 계획은 학부모가 사립학교에 자녀를 보낼 수 있도록 공공 자금을 제공하는 것으로, 올해 그렉 애벗 주지사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이다. 이 ESA를 설립하는 주상원법안 2호(Senate Bill 2)는 이미 텍사스 상원을 통과했으며 이번 주 하원 본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이 법안은 2023년 지난 입법 회기와 마찬가지로 이번 회기에서도 가장 논란이 많은 법안 중 하나다. 만약 의원들이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 이에 배정된 예산은 주 일반기금으로 남게 된다.   ■재산세 인하 계획 주하원과 상원 모두 향후 2년간 텍사스에서 신규 및 지속적인 재산세 인하를 위해 약 510억 달러를 지출하길 원하고 있다. 두 기관은 60억 달러를 새로운 세금 감면에 사용하자는데는 동의했지만 그 구체적인 사용 방식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상원은 대부분의 세금 감면 혜택을 주택 소유자에게 제공하길 원하며 주택에 대한 기본 공제(homestead exemption)를 확대하고 기업의 개인 자산 2만 5천 달러를 과세 대상에서 면제하자는 입장이다. 또한, 5억 달러 규모의 프랜차이즈세 감면도 포함돼 있다. 반면, 주하원은 기업의 개인 자산 중 최대 25만 달러까지 면세하길 원하지만 프랜차이즈세에는 손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양측이 합의한 부분은 공립학교 구역이 세수 감소로 인한 재정 손실을 메울 수 있도록 추가로 30억 달러를 지원하자는 것이다.   손혜성 기자규모 예산 예산안인 주상원법안 텍사스 주예산 차기 예산안

2025-04-14

비대위, 차기 애틀랜타한인회장 선출 선관위 구성

  한인회는 탄핵 인정안해   애틀랜타한인회 재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백규·이하 비대위)는 지난달 29일 온라인 임시총회를 열어 이홍기 회장 탄핵안 가결과 함께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비대위 측은 차기 한인회장 선거 일정이 17~20일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이후 공고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김백규 비대위 위원장이 선관위 위원장을 맡는다. 또 최병일 전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 안순해 코리안페스티벌재단 이사장, 엄수나 전 애틀랜타-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오경환 조지아대학체육회 부회장, 유은희 밀리어네어 부동산 대표, 위자현 변호사 등이 포함됐다. 선관위 고문 명단에도 비대위 위원들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김백규 위원장은 “한인회를 바로 세우기 위한 선관위 고문 명단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고 전했다.   비대위는 앞서 지난달 29일 하루 동안 카카오톡 그룹채팅방에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이홍기 한인회장에 대한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비대위는 참석자 506명, 찬성 365명, 반대 0명, 무효 1명, 기권 140명으로 회칙에 의한 탄핵이 확정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홍기 회장 측은 임시총회 자체가 무효라며 탄핵 가결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문의=404-907-7111 윤지아 기자비대위 선관위 비대위 차기 선관위 구성 선관위 위원장

2025-04-07

쿠오모 전 주지사 뉴욕시장 출마

유력 차기 뉴욕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앤드류 쿠오모(사진) 전 뉴욕주지사가 공식적인 출마를 선언하며 본격적으로 시장 선거전에 발을 내딛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1일 소셜미디어(SNS)에 17분 분량의 출마 선언 영상을 공개하고, “위기에 놓인 뉴욕시를 되살리기 위해 대담한 행동 계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뉴욕시내 거리와 전철 치안이 악화되고 있고, 생활비는 급등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개선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2일 로어맨해튼에서 복귀 캠페인을 시작하며 경선을 본격화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2011년부터 뉴욕주지사 자리를 이어오던 쿠오모 전 주지사는 2021년 전·현직 보좌관 등 11명의 여성을 성추행하고 추행 사실을 공개한 직원에게 보복 조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자진 사퇴했다.     이로써 오는 6월 24일 치러질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쿠오모 전 주지사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쿠오모 전 주지사는 33%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으며 뉴욕시장 선거 민주당 경선 주자 중 선두를 차지했다. 출마를 선언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지지율은 3분의 1인 10%에 불과했다.     에이드리언 아담스 뉴욕시의장 역시 차기 뉴욕시장 후보로 도전장을 냈다. 아담스 시의장은 최근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를 위한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뉴욕포스트 등 매체는 “아담스 시의장이 최종 출마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쿠오모 주지사 뉴욕시장 뉴욕시장 민주당 차기 뉴욕시장

2025-03-02

“뉴욕시장 해임권한 있지만, 유권자 의견 존중”

연방법원이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에 대한 ‘공소 취소’ 판결을 보류한 가운데,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을 본인이 해임하는 것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뉴욕주지사는 뉴욕시장 해임 권한을 갖고 있지만, 지금까지 역사상 뉴욕주지사가 뉴욕시장을 해임한 선례는 없다.     호컬 주지사는 23일 CBS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연방법원에서 아담스 시장에 대한 공소 취소 판결에 대한 결정을 무기한 연기했지만 아직 법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뉴욕시의 운영과 뉴욕시장을 자신의 통제 하에 두고 있다며 간섭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담스 시장에 대한 공소 취소 판결이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에서 뉴욕시장을 좌지우지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직접 주지사가 나서서 아담스 시장을 해임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모두가 알고 있듯이 제가 아담스 시장을 해임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고 있는 것은 맞다”며 “많은 사람들이 실망하고 화가 나서 제가 즉시 무언가 조치를 하기를 원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우리는 항상 법으로 움직이는 곳”이라고 말했다. 또한 “뉴욕주지사라는 한 개인이 자신의 목소리와 의지를 사용해 유권자가 선출한 시장을 마음대로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몇 달 후에 있을 차기 뉴욕시장 예비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어떻게 우리 로컬정부에 개입하려고 했는지를 주시해야 하며, 그것을 막아야 한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호컬 주지사는 연방정부가 뉴욕시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승인을 취소하겠다고 밝힌 점, 뉴욕시 피난처 도시 정책을 무시하고 연방정부 지원을 끊겠다고 한 점, 아담스 시장이 반이민 정책에 협조하는 대신 아담스 시장의 기소 취하를 명령한 점 등의 문제를 꼬집었다.     실제로 아담스 시장이 트럼프 행정부와 ‘대가성 거래’를 했다고 믿느냐는 질문에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만들어낸 인식으로 뉴욕시에 혼란을 주려고 하고, 뉴욕시를 인질로 잡는듯한 모습을 주고 있는 점”이라며 “우리는 민주당원으로서, 지도자로서 이 모든 것을 분석해 옳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뉴욕시장 유권자 뉴욕시장 해임 차기 뉴욕시장 역사상 뉴욕주지사

2025-02-24

쿠오모 전 주지사, 뉴욕시장 후보 여론조사 1위

성추행 의혹으로 불명예 퇴진한 앤드류 쿠오모(사진) 전 뉴욕주지사가 차기 뉴욕시장 후보 여론조사 1위를 기록했다.     14일 진보 단체 ‘미국 민주주의를 위한 진보주의자들’(Progressives for Democracy in America·PD4A)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를 가를 예비선거에 출마 가능성이 높은 이들 중 쿠오모 전 주지사가 32% 지지율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이들의 32%가 쿠오모 전 주지사를 ‘내가 가장 좋아하는 뉴욕시장 후보’로 꼽은 셈이다. 아직 쿠오모 전 주지사는 뉴욕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발표하지도 않은 점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지지율이다.     쿠오모 전 주지사 다음으로는 스콧 스트링어 전 뉴욕시 감사원장이 10%의 지지율을 얻어 2위를 차지했고, 브래드 랜더 현 뉴욕시 감사원장(8%)이 3위를 기록했다. 제시카 라모스(민주·13선거구) 뉴욕주상원의원은 7% 지지를 얻었다. 불법 선거자금 모금, 뇌물 등의 혐의로 연방검찰로부터 기소된 에릭 아담스 현 뉴욕시장은 6%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각종 범죄의혹 때문에 아담스 시장에 대한 지지율은 땅에 떨어진 상태다. 이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1%가 아담스 시장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아담스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은 22%에 그쳤다. 쿠오모 전 주지사 자체에 긍정적 견해를 가진 이들은 48%,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은 44%로 집계됐다.     다만 아담스 시장 측은 “여론조사에 신경 쓰지 않는다”며 “아직 출마를 선언하지도 않은 쿠오모 전 주지사를 넣어 조사한 지극히 좌편향적인 단체의 여론조사 결과라 정확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올해 11월에 진행되는 뉴욕시장 선거는 아담스 시장의 불법 선거자금 혐의로 역대급 치열한 경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예비선거 경선에만 10명이 넘는 정치인이 관심을 표명했다.   현재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쿠오모 전 주지사는 성추행 의혹으로 2021년 8월 주지사직에서 사임했다. 쿠오모 전 주지사 측은 지난해 “지지자들의 출마 권유가 끊이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성추행 여론조사 뉴욕시장 후보 차기 뉴욕시장 뉴욕시장 선거

2025-01-14

NFL 베어스 새 감독 후보 ‘2대2’ 2파전

미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가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는 가운데 2대2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풋볼전문매체 '월터 풋볼'(Walter Football)의 분석가 찰리 캠벨에 따르면 베어스 차기 감독 1순위로 꼽히는 디트로이트 라이언스 공격 코디네이터 벤 존슨은 최근 베어스 감독직에 관심이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단, 존슨은 현재 워싱턴 커맨더스의 부단장(Assistant General Manager)인 랜스 뉴마크와 함께 일하고 싶다는 속마음을 내비췄고, 이 말은 베어스가 현재 단장(General Manager)을 맡고 있는 라이언 폴스(사진)를 내보내야 할 것으로 해석된다.     뉴마크는 2024년 시즌을 앞두고 커맨더스에 합류하기 전 디트로이트서 26년을 보냈고 존슨이 공격 코디네이터로 임명된 2022년부터 2년간 대학 선수와 프로 선수 스카우팅을 총괄했다.     반면, 월터 풋볼에 따르면 폴스는 미네소타 바이킹스 수비 코디네이터 브라이언 플로레스를 베어스 차기 감독 1순위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스와 플로레스는 지난 2003년 보스턴 칼리지에서 대학 풋볼을 함께 뛴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베어스 차기 감독직은 존슨-뉴마크 조합과 폴스-플로레스 조합의 2대2 대결 구도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올라 있는 상태인 셈이다.     한편, 이번 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번픽으로 베어스에 합류한 쿼터백 케일럽 윌리엄스는 "차기 감독은 우리 팀 모두에게 더 많은 노력과 도전을 요구하는 인물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후보군에 포함된 워싱턴 커맨더스 공격 코디네이터 클리프 킹스버리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스는 지난 2023년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USC) 재학 당시 공격 분석가였던 킹스버리의 지도를 받았다.     시즌 전적 4승12패인 베어스는 오는 5일 그린베이 패커스를 상대로 토마스 브라운 임시감독 체제 하에서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Kevin Rho 기자베어스 감독 베어스 차기 시카고 베어스 차기 감독

2025-01-02

“미주한인의 날 행사 많이 참석해 주세요”

제65주년 뉴욕한인의 밤 및 122주년 미주한인의 날 행사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뉴욕한인회 관계자들이 한인 동포들의 뜨거운 관심을 당부했다.     19일 행사 홍보차 뉴욕중앙일보 본사를 방문한 김광석 뉴욕한인회장과 임원진은 "2025년은 연방의회가 뉴욕한인의 날을 제정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이자, 한인들이 미국에 공식적으로 첫발을 내디딘 지 122주년이 되는 해"라며 "이번 갈라 행사를 통해 한인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한인사회와 타민족 커뮤니티와의 연계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자랑스러운 한인(Proud of being Korean American)'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미주한인의 날인 13일 오후 6시 30분 맨해튼 지그펠트볼룸(141 W54스트리트)에서 열린다. 행사 참석은 홈페이지(www.kaagny.org/)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갈라 관련 문의는 전화(212-255-6969)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처음 뉴욕에 정착한 옛 한인들의 이야기 등 미주 한인 역사가 재조명된다. 김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미주한인사회의 중요한 역사와 가치를 기리고, 차세대와 함께 한인공동체의 앞날을 고민해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뉴욕한인회 65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한인의 위상을 높이며 활약한 이들의 공로를 인정하는 시상식도 진행된다. 최원철 이사장은 "특별히 이번 갈라에서는 유명한 분들보다는, 평범한 분들 중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한인 10명에게 상을 드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내년 3월 치러지는 차기 뉴욕한인회장 선거에 연임 도전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김 회장은 "노코멘트하겠다"고 답했다. 아직 임기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출마 여부를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차기 뉴욕한인회장 선거는 뉴욕한인회 정관에 따라 내년 3월 첫째주 일요일인 3월 2일 진행될 예정이다. 후보 등록서류는 내년 1월 30일부터 2월 5일까지 배부 및 접수된다.     글·사진=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미주한인 행사 차기 뉴욕한인회장 김광석 뉴욕한인회장 행사 참석

2024-12-19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