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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수사 받는 LA한인타운 관할 올림픽서 경관 동일 전력 밝혀져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가 잇단 ‘경관 연루 총격(officer involved shooting·이하 OIS)’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가주 검찰이 올림픽 경찰서 소속 경관의 OIS 사건을 수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해당 경관은 과거에도 OIS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5월 정신질환을 앓던 양용(당시 40세)씨를 총으로 쏴 살해한 이 경찰서 소속 안드레스 로페즈 경관 역시 이전에 OIS 전력으로 조사를 받은 사실〈본지 2024년 5월 13일 A-1면〉이 있어 LA 경찰국(LAPD)의 공권력 사용 책임 강화와 지역 사회 신뢰 회복에 대한 중요성까지 대두하고 있다.   지역 매체 시에라선타임스는 LAPD 발표를 인용, 주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기로 한 올림픽 경찰서 소속 OIS 조사 대상 경관은 안드레스 마르티네즈(사진)라고 6일 보도했다. 그는 지난 3일 오후 10시쯤 LA 한인타운 아파트에 출동, 권총을 든 용의자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다. 〈본지 6월 6일자 A-4면〉     올림픽 경찰서에 따르면 현재 LAPD 본부의 무력 사용 조사부(Force Investigation Division) 역시 마르티네즈 경관의 OIS 사건을 내사 중이다.   본지 확인 결과 마르티네즈 경관은 지난 2018년 1월에도 OIS 사건과 관련 LA 카운티 검찰의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우스 LA 지역 차량 검문 과정 에서 총을 든 용의자를 향해 발포한 것이 문제가 됐었다.   가주 검찰은 지역 사회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고 판단되거나, 사망한 시민의 무장 여부 등이 불분명할 때 경관 총격에 의한 시민 사망 사건 조사법(AB 1506·Deadly Force Accountability Act)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가주 검찰이 지난 2022년 이후 AB1506에 근거해 수사를 진행한 것은 총 29건이다.   특정 경관에게 OIS 사건이 반복되는 사실이 주 검찰의 독립적 수사 강화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   양용 사건 진상 규명에 나선 정찬용 변호사는 “가주 검찰이 직접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어떤 부분에 대한 수사를 벌이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양용씨를 사살한 안드레스 로페즈(시리얼 넘버 43137) 경관 역시 지난 2021년 3월 올림픽 경찰서 앞에서 정신질환 용의자에게 총격을 가한 전력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현재 짐 맥도널 LAPD 국장이 로페즈 경관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황이라 마르티네즈 경관에 대한 주 검찰의 수사 발표가 주목된다. 현재 LAPD와 LA시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인 양용씨 유가족은 결과에 따라 로페즈 경관에 대한 재조사도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용씨의 아버지 양민 박사는 “아들이 죽은 이후 경찰의 총격으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 가족들을 많이 만났다”며 “경찰의 총기 사용이 대부분 정당화되는 상황에서 공권력 남용에 대한 제도적 시스템이 마련돼야 하고, 경찰이 지역 사회에 신뢰를 주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억울한 죽음은 계속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올림픽 경찰서 브라이언 오코너 서장은 이번 가주 검찰의 독립 수사와 관련, LAPD 본부도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올림픽 경찰 올림픽 경찰서 경관 총격 경관들 시민

2025-06-08

경관 총격 사망 논란…또 올림픽 경찰서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가 또 한 번 경관 연루 총격(officer involved shooting·이하 OIS)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올림픽 경찰서는 지난해 5월 정신질환을 앓던 양용(당시 40세) 씨를 총으로 쏴 살해한 안드레스 로페즈 경관이 현재 근무 중인 곳으로, 이번 OIS 사건으로 검찰 수사까지 받게 됐다.   가주 검찰은 지난 3일 오후 10시쯤 LA 한인타운 내 아드모어 애비뉴와 11가 인근 아파트에서 발생한 LA 경찰국(LAPD) 경관 총격에 의한 용의자 사망 사건을 가주 법률(AB 1506)에 따라 독립 수사 및 검토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이 사건은 올림픽 경찰서 소속 경관이 현장에 출동한 뒤, 권총을 든 용의자에게 대응 사격을 가한 내용이다. 경관의 총격을 받은 용의자는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했다. 해당 경관의 신상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검찰 수사는 지난 2일 제9순회 연방항소법원이 LAPD 경관 총격 대응에 의한 사망 사건 책임을 묻는 민사소송과 관련, 경관이 불합리한 수색 및 체포로부터 보호를 명시한 수정헌법 제4조 등을 위반한 여지가 있다면 ‘자격 면책’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결〈본지 6월 4일자 A-1면〉에 이어 또 한 번 경관들의 총기 사용이 무조건 허용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가주 검찰은 가주 경관 총격 수사팀(California Police Shooting Investigation Team)이 이번 사건을 수사한 뒤, 특별기소과(Special Prosecutions Section)가 독립적인 검토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가주 검찰이 수사의 법적 근거로 삼는 AB 1506은 경관 총격으로 비무장(unarmed) 시민이 사망할 경우 독립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올림픽 경찰서 소속 로페즈 경관 역시 정신건강 문제로 도움을 요청했던 양용(당시 40세) 씨가 흉기를 들고 있었다는 이유로 총격을 가해 사망에 이르게 한 바 있다. 이번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양용 씨 총격 피살 사건도 재조명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가주 검찰은 법집행기관들의 공권력 남용에 관한 불만 접수를 웹사이트(oag.ca.gov/police-complaints)로 받고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 올림픽 경관 총격 올림픽 경찰서 소속 경관

2025-06-05

무장강도 수배자 사살 한인 경관, 2년 반 재판 끝 ‘정당방위’ 무혐의

연방 법원이 비무장 흑인 용의자를 총으로 사살한 혐의로 기소됐던 한인 경관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지난 3일 지역방송 폭스5에 따르면, 연방법원이 애틀랜타경찰국 성 김(사진) 전 경관의 살인 및 과실치사 혐의를 기각했다.     마이클 브라운 조지아주 연방 북부지법 판사는 “정당방위를 입증하는 증거가 압도적이며, 조지아주가 이 같은 혐의를 제기한 것 자체가 납득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김 전 경관은 지난 2019년 1월 22일 연방수사국(FBI)과 합동으로 무장강도 혐의로 수배 중인 지미 애치슨(당시 21세) 체포 작전에 참여했다. 당시 그는 체포 과정에서 비무장 상태로 옷장에 숨어 있던 애치슨과 마주쳤고, 애치슨이 손을 들고 나오라는 명령을 따르지 않고 다가오자 한 차례 총격을 가했다.     이후 유가족 측은 폴턴카운티 검찰에 지속해서 항의를 했다. 결국 현지 카운티 검찰은 김 전 경관을 2022년 12월 살인 및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본지 2022년 12월 20일자 A-3면〉   관련기사 한인경관, 강도용의자 살인혐의로 기소 이번 판결로  2년 반만에 풀턴카운티 대배심이 김 전 경관에 제기한 모든 혐의는 기각됐다.   한편, 당시 사건 직후 26년 경력이던 김 전 경관은 경찰직에서 물러났다. 김씨 측 변호인 돈 새무엘 변호사는 “풀턴카운티 검찰은 용납할 수 없는 기소권 남용 행태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용의자 살인혐 한인 경관 총격 살인혐 기각연방법원 정당방위

2025-06-04

경관 과잉진압 면책 제동…"과도한 총격은 위헌 행위"

경관의 총격 대응이 내부 지침에 부합해도 수정헌법을 위반했다면 책임 여부를 따질 수 있다는 연방 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은 정신질환을 앓던 양용(당시 40세) 씨를 총격 살해한 LA경찰국(LAPD) 소속 안드레스 로페즈 경관에게 LA경찰위원회가 지난 4월 면죄부를 준 결정〈본지 4월 10일자 A-1면〉과 유가족이 시정부에 제기한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제9순회 연방항소법원은 LAPD 경관 총격 대응에 의한 사망 사건 책임을 묻는 민사소송과 관련, 해당 경관이 불합리한 수색 및 체포로부터 보호를 명시한 수정헌법 제4조 등을 위반한 여지가 있다면 ‘자격 면책(qualified immunity)’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지난 2020년 4월 LAPD 토니 맥브라이드(사진) 경관이 사우스LA 지역에서 근무 중 교통사고에 연루된 다니엘 에르난데스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사건을 다뤘다.   이 사건은 지난해 5월 발생했던 ‘양용 사건’과 유사한 데가 많다. 당시 에르난데스(38)는 ‘커터 칼(box cutter)’을 들고 경관들에게 다가갔고, 맥브라이드 경관은 에르난데스가 칼을 버리라는 명령을 무시하자 6초 동안 두 발씩 세 번 총격을 가했다. 당시 총격으로 에르난데스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양씨의 경우는 경관이 문을 강제로 열고 집 안으로 침입했고, 계속되는 경찰의 압박에 겁에 질려 있던 양 씨는 칼을 들고 있었다는 이유로 경찰이 쏜 총(3발)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다.   이후 에르난데스의 유가족도 맥브라이드 경관이 쏜 마지막 두 발의 총격은 에르난데스가 땅에 쓰러진 뒤에 발사됐다며 공권력 남용 등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했다.   맥브라이드 경관의 변호인 측은 “LAPD가 공무집행 ‘정책에 부합(in policy)’한다고 판단했다”며 자격 면책을 내세우며 소송은 불가하다고 맞섰다. 지난 3월 항소법원의 3인 판사 패널 역시 LAPD 경관의 자격 면책 주장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항소법원 전원합의체 판사 11명은 이번에 심리를 통해 6대 5로 기존 판결을 뒤집었다.   판결문에는 “이미 무력화되고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에게 계속 총격을 가한 것은 수정헌법 제4조를 위반하는 행위”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동안 LAPD 등 법집행기관은 경관에 의한 총격 사망 사건이 벌어져도 공무집행 절차를 따랐을 경우 주요 방어 논리였던 ‘자격 면책’을 내세워 민사소송 면제를 받았다.   이번 항소법원 판결에 따라 LAPD 등 법집행기관은 앞으로 유사 사건 발생 시 자격 면책 요건만 내세울 수 없게 됐다. 이는 자격 면책을 내세워 법적 보호를 주장하는 법집행기관 유사 사례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판결을 두고 양용 사건의 진실을 규명 중인 유가족도 판결을 반겼다. 유가족은 수정헌법 제4조에 근거해 가해 경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뜻도 밝혔다.   고 양용 씨 아버지인 양민 박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피해자 가족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민사소송뿐”이라며 “지난해 9월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지만, 연방법으로 민권 소송도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용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해 LAPD를 상대로 정보공개를 청구한 정찬용 변호사는 “이번 판결은 LAPD 내부 판단과 별개로 경관이 수정헌법을 위반한 소지가 있다면 과실 여부를 따져볼 여지를 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과잉진압 경관 경관 총격 맥브라이드 경관 자격 면책

2025-06-03

올해 뉴욕시 총격·살인사건 역대 최저 수준

올해 뉴욕시 총격 및 살인사건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제시카 티시 시 경찰국장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뉴욕시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264건으로 역대 최저치다. 이전 최저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8년의 267건이었다.   또 같은 기간 살인사건은 112건 발생해 종전 최저치였던 2014년과 2017년의 113건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한 달간 총격 및 살인사건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5월 한 달 동안 뉴욕시에서는 총격 사건이 54건, 살인사건이 18건 발생했으며 이는 역대 최저치다. 이전의 최저 기록은 2019년의 총격 사건 61건, 살인사건 19건이었다.       아담스 시장은 "시장으로 취임할 때 이 도시를 더 안전하게 만들고 범죄를 줄이겠다고 약속했다"며 "오늘 발표된 수치는 그 약속 이상의 성과를 이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성과는 경찰이 2022년부터 현재까지 2만2000정 넘는 불법 총기를 제거하고 정밀한 경찰 전략을 세운 결과"라며 "하지만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시민들이 스스로 안전하다고 느낄 때까지 뉴욕시경(NYPD) '삶의 질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여러 부처 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NYPD에 따르면 압수된 총기 중 1400정 이상이 일련번호가 없어 추적이 어려운 '고스트 건(Ghost Gun)'인 것으로 파악됐다.     티시 경찰국장은 "오늘 발표된 수치는 전례 없는 성과"라며 "NYPD 경관들은 지난 3년 동안 거리의 불법 총기를 집요하게 단속해 왔고, 데이터 기반 전략을 통해 적절한 장소에 경찰을 배치해왔다"고 밝혔다.       아담스 시장과 티시 국장은 여름철 폭력 감소를 위한 계획을 발표했으며, ▶70개 여름철 집중 경찰 배치 구역을 설정해 1500명의 경찰관을 범죄 다발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음주 운전 단속을 강화하는 등의 내용이 계획에 포함됐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살인사건 총격 기간 살인사건 역대 최저치 총격 사건

2025-06-02

“집까지 6분 남았는데”…세 아이 아빠, 프리웨이 총격에 하반신 마비

롱비치 710번 프리웨이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으로 세 아이의 아버지인 33세 남성이 하반신 마비 상태에 빠지며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   피해자 파비안 리마스(Fabian Limas)는 지난 금요일 밤, 두 번째 직장에서 퇴근하던 중 사우스바운드 방향 델 아모 블러버드(Del Amo Blvd) 인근에서 총격을 당했다. 총성은 두 번 울렸고, 한 발은 리마스의 트럭을, 다른 한 발은 그의 척추를 관통했다.   아내 에디스 나바르(Edith Navar)는 “집까지 6분 거리였어요. 그런데 그때 총에 맞았죠. 그냥 퇴근 중이었을 뿐이에요”라고 말했다.   리마스는 그 자리에서 하반신이 마비되었고, 현재 생명을 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틀 뒤인 월요일 밤, 총격 현장에서 불과 3마일 떨어진 곳에서 또 다른 차량 간 총격이 발생했다. 이 사건의 피해자는 다리에 총상을 입은 후 가까운 콤프턴의 주유소로 피신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는 두 사건 간의 연관 가능성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에디스는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기 전에 범인을 반드시 검거해달라고 대중에게 호소했다. 그녀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함께한 남편이 회복되기를 기도하며, 리마스의 재활과 치료를 위한 GoFundMe 페이지 를 통해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AI 생성 기사프리웨이 하반신 하반신 마비 무차별 총격 아이 아빠

2025-05-28

플로리다주립대서 총격 사건…최소 2명 사망, 6명 부상

플로리다주 탤러해시 소재 플로리다주립대(FSU) 캠퍼스에서 17일 총격 사건이 발생, 최소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다.     탤러해시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정오께 플로리다주립대 학생회관 건물에서 총격 신고가 접수됐다. 총격 용의자는 플로리다주립대 학생 피닉스 아이크너(20)로, 탤러해시 레온카운티 셰리프국 부셰리프의 아들인 것으로 파악돼 충격을 주고 있다.     탤러해시 경찰은 “용의자가 어머니의 총을 사용해 범행에 사용했다”며 “다른 무기도 현장에서 발견됐지만 사용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총격범을 목격한 학생 한 명은 “주황색 티셔츠에 카키색 반바지를 입은 평범한 학생이 갑자기 허머를 몰고 왔다”며 “갑자기 차에서 내린 뒤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사망자는 2명으로, 이들은 이 대학 학생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들은 현재 텔러해시 메모리얼 헬스케어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용의자는 경찰에 의해 체포돼 구금된 상태다. 경찰 측은 “오후 3시 20분 현재 캠퍼스 경보 등을 해제했다”며 “현재 용의자는 구금됐으며 다른 추가 위협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면서 “끔찍한 일”이라고 발언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글에서 “피해자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자”며 “주정부 법집행 당국이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플로리다주립대 총격 플로리다주립대 학생회관 총격 용의자 총격 신고

2025-04-17

[사설] 경찰위원회 결정은 기만이다

LA경찰위원회는 지난해 5월 LA한인타운에서 양용(당시 40세)씨에게 총격을 가한 안드레스 로페즈 경관을 징계하지 않기로 지난 10일 결정했다. 사건 발생후 거의 1년만에 나온 결과는 실망스러움을 넘어 분노를 자아낸다.   경찰위원회는 총격 직전 전술에는 문제가 있었다고 만장일치로 인정하면서도, 정작 총격 자체는 정당했다고 3대 2로 판결하는 모순적인 결정을 내렸다. 이는 명백히 유족과 한인 사회 전체를 기만하는 처사이며, 정의롭지 못한 결과다.   사건 당시 양씨는 정신질환으로 아픈 환자였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정신 건강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그에게 도착한 것은 따듯한 치료의 손길 대신 차가운 총구였다. 경찰은 양씨가 칼을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대치한 지 단 8초 만에 그의 생명을 앗아갔다. 총격에 이르기까지 전술상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한 상황에서, 과연 치명적인 무력 사용 외에 다른 선택지는 정말 없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양씨 사건에 대한 분노의 또 다른 축은 되풀이되는 ‘기시감’이다. 본지 기사 아카이브에 따르면 경찰 총격에 의한 한인 사망건은 37년 전부터 반복되어 왔다. 1987년 롱비치에서 이홍표(당시 21세)씨가 교통위반으로 적발된 뒤 정차명령을 무시한 채 달리다 셰리프 요원 5명으로부터 집중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양씨 사례와 가장 흡사한 피해자는 2007년 숨진 마이클 조(당시 25세)씨다. 당시 조씨는 쇠지레(Crowbar)를 버리라는 경관 명령을 무시하고 등을 돌렸지만 해당 경관들은 10여 차례 총격을 가했다.   이제 한인 사회는 “참을 만큼 참았다”고 외쳐야 할 때다. 비극이 반복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살상 무기 사용과 무력 진압 기술을 우선시한다는 LAPD의 지침이 현실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경찰의 훈련 방식과 위기 대처 매뉴얼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 또 사건 발생후 반복되어온 경찰 조직의 ‘셀프 면죄부’를 막기 위해 투명하고 공정한 조사를 요구하고, 결과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묻는 시스템 구축을 촉구해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줄 정치력을 더욱 키워야 한다. 영향력있는 정치인을 구심점으로 부당한 공권력 행사에 맞서 공동으로 대응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한다.   경찰위원회의 결정 전날인 7일은 숨진 양씨의 생일이었다. 아들을 먼저 보내고 가슴에 묻은 부모의 심정은 헤아리기 어렵다. 한인 모두의 관심과 행동만이 양씨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고, 또 다른 부모의 슬픔을 막을 수 있다.사설 경찰위원회 결정 모순적인 결정 경찰 총격 정작 총격

2025-04-16

버스 기다리다 총 맞아…대낮 총격에 3명 부상, 여성 중태

로스앤젤레스 엑스포지션파크 지역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총격이 발생해 10대 청소년 2명과 50대 여성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여성 1명은 중태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에 따르면, 사건은 4월 14일(월) 오후 4시경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대로와 벌몬트 애비뉴(Martin Luther King Jr. Blvd & Vermont Ave.) 인근에서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16세 소년 2명과 50세 여성 등 총 3명의 총상 피해자를 발견했다. 이 중 여성은 중태이며, 소년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되어 안정을 찾은 상태다.   LAPD는 이번 총격이 갱단과 관련된 사건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수사 초기 정보에 따르면, 15~18세로 보이는 히스패닉계 남성 2명이 도보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총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사건 현장에는 수많은 경찰과 소방 인력이 출동했으며, 구조대는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진행한 뒤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번 총격으로 인해 LA 메트로버스 204번과 754번 노선은 밤 12시까지 노선 우회 운행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목격자 및 제보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AI 생성 기사버스 대낮 부상 여성 대낮 총격 여성 1명

2025-04-15

[취재 수첩] LAPD의 '우리끼리', 제2의 양용 비극 우려된다

일부 부적절한 부분이 있지만 경찰 총격은 정당했다. 지난해 양용씨를 권총으로 쏴죽인 LA경찰국(LAPD) 안드레스 로페즈 경관에 대한 당국의 결론이다.     이게 말이 되나. 로페즈에 대한 면죄부의 논리가 곡예를 한다. 무슨 중범죄자도 아닌 정신질환을 앓던 사람이, 식칼을 들고 다가온다고 다짜고짜 쏴죽이는 게 정당한가. LA경찰위원회는 사건 전체를 두고 전술적 관점에서 모든 결과가 정당하다는 판단을 했다. 이게 납득이 되나. 그냥 문을 닫고 일시 퇴각하거나, 비살상 무기로 제압할 수는 없었나. LAPD의 전술은 상대를 쏴죽이는 것뿐인가.   경찰은 왜 총기를 휴대하나. 흉악범죄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그렇다고 범죄 용의자를 아무렇게나 쏴죽이라는 면허를 준 건 아니다. 발포에 이르기까지는 엄격한 지침을 따라야 한다. 경찰의 정책이나 지침을 완벽히 지키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또 마지막 발포 순간까지 자제와 절제를 거쳐야 한다. 급박한 현장에서 이게 가능하냐고 되묻는다면, 경찰배지 떼는 게 낫다. 공권력과 무장 갱단의 구분은 그 선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로페즈의 일부 부적합했던 행위는 양용씨의 죽음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다. 경찰에겐 부적합쯤으로 넘어가겠지만, 당한 사람은 목숨을 잃었고, 그 유족들은 아직도 상처를 치유하지 못하고 있다.     사건 발생 1년이 다돼서야 면죄부를 준 것도 석연찮다. 시간을 끌면서 한인 사회의 기억이 흐릿해질 때까지 김을 빼다가 기다렸다는듯 덜커덕 면죄부를 발급해준 꼴이다.   양용 사건은 지난해 내내 한인 사회의 공분을 일으켰다. 그런데도 당국의 대응은 미온적이었다. 만약 로페즈의 총구에 쓰러진 사람이 흑인이었다면 어땠을까. 똑같은 결론을 내고 종결 처리할 수 있는지 위원회 측에 묻고 싶다.     이 사건과 조지 플로이드 피살 사건 때의 사회적 반향을 비교하는 한인이 많다. 플로이드 사건 직후 흑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결집된 힘은 파괴적이었을 만큼 컸다. 가해 경관들도 처벌 받았다. 그에 비하면 양용 사건은 너무도 조용하게 넘어가고 있다.     그동안 한인 사회는 ‘디펀드 폴리스’와 거리를 둔 채, 경찰의 치안활동을 지지했다. 안전한 커뮤니티를 만들자는 소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용 사건에 대한 경찰의 처리방식을 보면, 그 안전이란 게 과연 우리에게 보장되고 있는지 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위원회의 판단은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말을 여실히 보여준다. 위원회 판단의 핵심 근거는 LAPD가 작성한 보고서가 전부다. 보고서 자체가 온통 경관들의 대응이 전술적으로 적절했다는 내용 일색이다. 무력사용검토위원회(UOFRB)가 살펴봤다지만, 이 역시 전부 LAPD 출신들이어서 객관성을 상실했다. 아들을 잃은 양민 박사는 “최소 제3의 감독 기관 또는 시민단체 등의 교차 검토도 없이 자기들끼리 사건의 정당성을 판단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위원회 판단을 근거로 짐 맥도널 LAPD 국장은 징계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그 역시 위원회 측이 판단 근거로 삼은 보고서에 서명했던 당사자다. 이미 경관에게 문제가 없다는 보고서에 서명한 인물이 징계권을 갖고 있다는 건 모순이다. 이게 공정한 처사인가.   LAPD는 이런 식으로 유야무야 종결하면 안 된다. 한인 사회는 이를 강 건너 불 보듯 할 일이 아니다. 경찰이 자신들만의 방어논리로 양 씨의 억울한 죽음을 덮는다면, 누가 다음 피해자가 될 지, 또 누구 아들이 경찰에게 개돼지 취급 받을지 모른다. 맥도널 국장의 결정을 한인 사회가 눈을 부릅뜨고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김경준 기자취재 수첩 양용 양용 사건 경찰 총격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4-10

1분기 뉴욕시 살인·총격 사건 급감

올해 1분기 뉴욕시 살인·총격 사건이 전년 대비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시경(NYPD)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뉴욕시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62건으로 전년 동기(95건) 대비 34.7% 줄었다.     총격 사건은 141건 발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80건)보다 21.7% 줄어든 수치다.     총격 사건으로 인한 희생자 역시 작년 1분기 212명에서 올해 1분기 165명으로 22.2% 감소했다.     NYPD 측은 “이런 추세가 유지된다면, 2025년은 10년 만에 살인과 총격 사건이 가장 적게 발생한 한 해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퀸즈 북부 지역의 살인·총격 사건은 전년 대비 늘어났다. 올해 1분기 퀸즈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총 5건으로, 전년 동기(4건) 대비 25% 늘었다.     퀸즈 북부 지역 총격 사건은 같은 기간 9건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해 1분기(3건)보다 200% 늘어난 수치다.     한편 지난해 NYPD 불심검문 횟수는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더시티’가 공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NYPD는 2만5386건의 불심검문을 실시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50% 증가한 수치이자 2014년 이후 최고치다. 검문 중 수색은 받은 사람은 1만5600명 이상이며, 이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수치다.     분석에 따르면 특히 NYPD 불심검문은 에릭 아담스 시장 취임 이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빌 드블라지오 전 뉴욕시장 재임 당시 NYPD 불심검문 횟수는 연 1만 건을 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2020년에는 9544건, 2021년에는 8947건의 불심검문이 진행됐다.     하지만 아담스 시장 취임 이후 NYPD 불심검문 횟수는 1만 건을 크게 웃돌았다. 2022년에는 1만5102건, 2023년에는 1만6971건의 불심검문이 진행됐다.     지난해 NYPD에게 불심검문을 당한 10명 중 9명은 흑인이나 히스패닉인 것으로 파악됐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총격 뉴욕 뉴욕시 살인 뉴욕시장 재임 불심검문 횟수

2025-04-02

14세 중학생, 자해 추정 총격 사망…총기 방치한 성인 기소

얼바인 지역에서 14세 중학생이 총기 사고로 숨지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해 지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경찰은 총기 안전 관리 소홀 혐의로 성인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27일(목) 오후 2시 40분경, 히더그린(Heathergreen)과 위핑우드(Weepingwood) 거리 인근 주택에서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응급 의료진은 총상을 입은 10대 남학생을 발견해 긴급 조치를 취했지만,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경찰은 “부상이 자해로 인한 총상으로 보인다”며, 의도된 행동인지 사고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으며, 영원히 알 수 없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숨진 소년은 사건이 발생한 주택의 거주자가 아니며, 친구와 함께 다른 친구를 방문 중이었다고 전했다.   수사에 따르면, 총기는 해당 주택 내에 원래 보관돼 있던 것이며, 경찰은 당시 현장에 있던 친구들과 집에 함께 있던 1명의 성인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다음 날인 금요일, 56세 더글라스 예이거를 총기 관리 소홀 및 아동 방임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숨진 소년은 공식적으로 이름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얼바인의 사우스레이크 중학교에 재학 중이었던 8학년 학생으로 확인됐다. AI 생성 기사중학생 자해 중학생 자해 성인 기소 총격 사망

2025-03-28

퇴근길 아버지를 향한 무차별 총격…“이유 없는 살인”

리버사이드에서 한 가장이 퇴근길에 아무 이유 없이 총격을 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지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를 사건 발생 직후 체포했다고 밝혔다.   리버사이드 경찰국(RPD)에 따르면, 사건은 3월 22일(토) 오후 10시 10분경, 라시에라 지역의 홀 애비뉴와 미첼 애비뉴 교차로 인근에서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다수의 총상을 입고 의식을 잃은 41세 데이비드 아바르카를 발견했고, 구급대가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끝내 사망했다.   아바르카는 리버사이드에서 잘 알려진 멕시칸 레스토랑 Rodrigo’s에서 25년간 근무한 성실한 직원이자, 10세 아들의 아버지였다. 사건 당일은 평소보다 퇴근이 늦어졌고, 늘 타던 차량을 놓쳐 집까지 도보로 귀가하던 중이었다.   경찰 수사에 따르면, 아바르카가 해당 지역을 지나던 중, 용의자가 접근해 아무런 말도 없이 총격을 가했다. 피해자와 용의자 사이에 사전 접촉이나 갈등은 없었던 것으로 보이며, 두 사람은 서로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직후 이웃 주민은 용의자가 총기를 버리고 도주하는 모습을 목격해 경찰에 제보했고, 경찰은 현장에서 가까운 곳에서 용의자를 체포했다. 용의자는 23세 안드레 데빈 토머스로, 경찰은 살인 혐의로 100만 달러 보석금이 책정된 상태로 로버트 프레슬리 구치소에 수감했다.   리버사이드 경찰청장 래리 곤잘레스는 “열심히 살아가던 아버지가 아무 이유 없이 희생된, 무의미하고 참담한 폭력 사건”이라며 “용의자를 신속히 체포한 경찰관들과 수사팀 모두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AI 생성 기사퇴근길 아버지 퇴근길 아버지 무차별 총격 리버사이드 경찰청장

2025-03-27

'총격 살인' 한인 남매 차 강탈하려다 범행

지난달 25일 세리토스 지역 공원에서 60대 남성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한인 남매가 피해자의 자동차를 강탈하려다 충격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본지 3월 13일자 A-1면〉 LA카운티 검찰은 지난 12일 존 문(54·한국명 문종욱)·신디 김(58) 남매를 살인 및 2급 강도 미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인정신문은 14일(오늘) LA카운티수퍼리어법원 벨플라워지원에서 진행된다.   검찰에 따르면 피해자인 쿠아우테목 가르시아(66)는 사건 당일 산책을 위해 돈 크나베 리저널 공원을 찾았다 변을 당했다. 그는 이날 오후 12시 30분쯤 공원 오른쪽에 있는 코요테 크릭 자전거 도로를 따라 걷기 위해 인근 브라이어우드 스트리트에 자신의 차량을 주차했다. 그리고 가르시아가 차에서 내리는 순간, 문씨와 김씨가 접근해 차량을 빼앗으려 했다.     하지만 피해자가 끝까지 차 열쇠를 주지 않고 버티자 문씨가  그에게 총을 쐈다고 검찰은 밝혔다. 누나인 김씨는 동생의 총격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결국 현장에서 사망했다.       아직 이들 남매의 정확한 행적 등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특히 이들은 체포 당시 은색 토요타 프리우스 자동차 안에서 생활했던 것으로 밝혀져 더욱 궁금증을 낳고 있다. 검찰은 다만 이들의 주소지 등을 토대로 이들이 공원에서 약 1마일가량 떨어진 라팔마 지역 출신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 네이선 호크먼 LA카운티 검사장은 “남편이자 두 자녀의 아버지였던 한 사업가의 생명을 앗아간 무분별하고 잔인한 폭력 행위”라며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처벌을 통해 정의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의자들은 적용된 혐의 모두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종신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문씨와 김씨의 보석금으로 각각 300만 달러와 200만 달러를 요청한 상태다.     한편, 이들 검거에 결정적 단서가 됐던 틱톡 영상에는 그들이 다른 사람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쏟아내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 촬영자는 플로리다주 출신 관광객으로 사이프리스 지역에 있는 카페 체인점 ‘파네라 브레드’에서 남매가 다른 고객과 설전을 벌이는 모습을 찍어 틱톡에 올렸다. 영상에서 문씨와 김씨는 식당 내 다른 고객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수차례 쏟아냈다. 영상은 사건 발생 며칠 전에 게시됐으며, 수사를 맡은 LA카운티 셰리프국은 해당 영상을 본 제보자의 신고를 토대로 용의자인 남매의 신원을 파악할 수 있었다.   관련기사 50대 한인남매 총격 살인 혐의 체포…세리토스 공원서 범행 김경준 기자총격 살인 한인 남매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3-13

"지연된 정의는 약자에 대한 차별" 스파 총격참사 4주기 추모식

  풀턴 법원 아직 공판 날짜도 못잡아   한인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의 목숨을 앗아간 2021년 애틀랜타 스파 총격 참사 사건이 오는 16일로 4주기를 맞는다. 앞서 13일 조지아주 의회 청사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은 "주 역사상 최악의 반아시안 폭력범죄"라며 증오범죄에 대한 법원의 조속한 판결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조지아 의회 아시아·태평양계(AAPI) 코커스 소속 상·하원 의원들은 아시아인들을 겨냥한 폭력 범죄를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커스 의장을 맡은 롱 트랜 하원의원(민주·던우디)은 스파 총격 참사에 대해 "조지아 아태계 커뮤니티 역사상 가장 폭력적인 비극 중 하나"라며 "전국 세번째로 큰 규모의 우리 AAPI 코커스는 다시는 이런 참사가 벌어지지 않도록 맞서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총격난사로 인해 희생자들이 떠난 지 4년이 됐지만 풀턴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은 아직 정식 공판일도 잡지 못하고 있다. 보니 윤 조지아 아태계 변호사협회(GAPABA) 이사는 "지연된 정의는 더이상 정의가 아니다"라는 법률 격언을 내세우며 "사법부가 4년째 증오범죄 판결을 내지 못하는 것은 사회적 약자에게 시스템적인 차별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백인 남녀 2명과 중국계 2명이 사망한 체로키 카운티의 검찰은 유죄 인정 조건으로 범행 네 달만에 총격범 로버트 애런 롱에게 종신형을 합의해 재판을 종결지었다. 반면 4명의 한인 여성이 사망한 풀턴 카운티의 검찰은 증오범죄 혐의로 사형을 구형한 터라 최종 선고 공판까지 이르는 과정이 한층 까다로워졌다.   법원은 아직 공판전 증인신문 단계를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법원 업무 적체에 더해, 재판을 담당하는 우랄 글랜빌 판사가 유명 흑인 래퍼 영 서그의 갱단 범죄 연루 사건을 함께 맡은 점도 재판 지연의 원인이 됐다. 찰리스 버드 하원의원(민주·체로키)은 "폭력에는 반드시 사법적 책임과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유죄판결 총격범 로버트 스파 총격 재판 지연

20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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