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테러 위협·총기 폭력’ 혐의 미성년자도 성인으로 처벌

지난해 조지아주 와인더에 있는 애팔래치고등학교에서 14세 학생이 총격을 가해 교사 2명과 학생 2명을 살해한 사건이 벌어진 지반년만인 28일 조지아주에서 학교 안전을 강화하는 법이 제정됐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이날 주청사에서 학교 안전 법안(HB268)에 서명했다. 이 법은 교내에서 학생의 사망 또는 부상 위험을 인지했을 때 경찰에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하고, 학생의 이력을 학교 간 더 빨리 공유하며, 주 전체에 익명의 신고시스템을 구축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작년 총격 사건에서 ‘용의자가 보인 경고 신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수용해 보완하는 조치가 담겨졌다.       조지아 재난관리청(GEMA)이 학생 추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관리하는 내용은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의 비판을 받고 당초 법안에서 대폭 축소됐다. 처음에 제안된 법 집행기관, 법원, 아동 복지 관련 기록 수집이 삭제됐지만, GEMA가 주 전역 경보시스템을 구축하는 조항은 그대로 시행된다.     경보시스템을 통해 학교에서 폭력을 행사했거나 위협을 가한 학생을 확인할 수 있다. GEMA는 시스템에 이름이 추가되는 시점과 개인이 삭제를 요청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세부 규정을 만들어 시행할 예정이다. 또 주 전역에서 허가받은 교직원이라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아울러 교내에서 테러 위협, 총기 폭력, 살인 미수 등 특정 범죄로 기소된 13~16세 학생에게 소년법을 적용하지 않고 성인으로 간주해 처벌한다는 내용도 주목된다. 또 공립학교 교직원들에게 비상시 사용할 수 있는 착용형 ‘패닉 버튼’을 제공하고, 매년 지역 기관에 학교 지도 제출을 의무화하는 조항도 추가됐다. 이밖에 모든 교육구는 학생들의 정신 건강 상담과 치료를 담당할 직책을 신설해야 한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학교 학교 안전 조지아주 교육구 지난해 조지아주

2025-04-29

[오픈 업] 학교는 모두가 배우는 곳

나는 LA 행콕파크 지역의 ‘3가 초등학교(Third Street School)’에서 23년간 교장으로 재직한 후 은퇴했다. 현재 북클럽 운영, 독서 특강, 교육계 단체 활동, 그리고 대학원 예비 교사 지도 등 은퇴 후에도 현직 못지않게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돌아보면 교육 전문가로서 내 삶을 이끌어온 세 가지 키워드는 ‘3L’, 즉 Learning(배움), Literacy(문해력), Leadership(리더십)이었다.   이중 리더십은 교육자에게는 특히 어려운 과제다. 내가 교장으로 재직했던 3가 초등학교는 독특한 학부모 구성으로 유명했다.     부임 당시 유태인 학부모가 약 30%, 한국인 학부모가 약 40%를 차지했는데, 학교의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비율은 유태인 학부모들이 90%에 달할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 라티노 학부모가 대다수인 다른 한인타운 인근 학교들과 달리, 3가 초등학교는 학부모들의 입김과 참여가 유달리 강한 곳이었다. 실제로 내 전임 교장은 학부모들의 거센 요구로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갔고, 그의 전임자 역시 교사 노조의 강력한 압력으로 자리를 옮겨야 했다.     나는 이러한 상황에서 부임해, 활발한 학부모들과 강성 노조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며 23년이라는 시간을 버텼다. 그 과정에서 참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   행콕파크 지역은 전통적으로 부유한 유태인들이 많이 거주해왔지만, 최근 들어 한국인 이주가 늘면서 인종 구성이 다양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이 지역에서 가장 정치적으로 목소리가 크고 탄탄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는 주민들은 여전히 유태인들이다. 지난해 11월 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했던 학부모와 옛 동창들 중에서도 유태인이 가장 많았다.     그들은 학교의 발전을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분석적이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훌륭한 학부모 리더들이다.     학교의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학부모들과 함께하며 배우는 기회가 많았고, 동시에 그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23년간 교장직을 수행하고 무사히 은퇴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오랜 기간 학교장으로 일하면서, 교육학 박사 과정에서 배웠던 ‘리더십’에 대한 정의를 항상 가슴에 품고 일했다. 리 볼만과 테리 딜은 그들의 저서 ‘Leading with Soul’에서 리더십을 이렇게 정의했다.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남들에게 선물하는 것이다. 자신과 자신의 정신을 내어주는 것이다(Giving leadership is a gift of oneself. It is offering oneself and one's spirit).”     이 말은 내가 학교장으로서 가졌던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학교란 비단 학생들만 배우는 곳이 아니라, 학교에서 일하는 모든 교직원, 교사, 교장, 그리고 학부모들까지도 끊임없이 배우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재직 당시 난 아무리 바빠도 초·중·고 교장들이 매달 한 번씩 모이는 합동 스터디 그룹에 참석해 최신 교육 연구 동향이 담긴 책을 읽고 토론하며 학교장의 역할과 현장에 적용할 시사점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또한 교사들에게도 자율적인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내가 추천한 책들을 읽고 교실 현장에 적용할 아이디어를 토론하도록 적극 지원했다.   내가 존경하는 미국의 철학자이자 시인, 그리고 교사였던 랠프 왈도 에머슨은 “교육이란 자신이 몰랐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것을 배우게 해준다. 우리는 배우면 배울수록 우리가 얼마나 모르고 있는 것이 많은지를 깨닫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런 겸손한 자세로 학교의 모든 구성원들이 지속적으로 배우는 ‘학습 공동체(learning community)’를 목표로 삼았다. 또 ‘확실하고 투명한 의사소통’을 늘 강조했다. 이런 믿음은 나의 오랜 학교 경영 경험 속에서 더욱 단단해졌다.   나는 이제 ‘은퇴’라는 이름 아래에서 오히려 새로운 배움을 이어가고 있다. 배움은 직책과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배울수록 겸손해져야 한다는 ‘리더십’을 선물하고 싶다. 수지 오 / 교육학 박사·교육컨설턴트오픈 업 학교 기간 학교장 유태인 학부모들 한국인 학부모

2025-04-28

학교 주변 제한속도 15마일…LA시의회 본회의 표결 앞둬

LA시 의회가 학교 주변 도로의 제한속도를 기존 시속 25마일에서 15마일로 낮추는 조례안을 추진하고 있다.   LA데일리뉴스에 따르면, LA시의회 교통위원회는 지난 23일 LA 지역 201개 학교 주변 343개 도로에 시속 15마일의 속도 제한 표지판을 설치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해당 안건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표지판은 올해 회계연도 이내에 설치되며, 75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조례안은 지난 2012년부터 추진된 ‘안전한 통학로 전략 계획(Safe Routes to School Strategic Plan)’의 일환으로, 사고 위험이 높은 학교를 우선 선정해 속도 제한 표지판이 설치된다.   제한속도는 학생의 등하교 시간에만 적용되며, 일부 도로는 사망 및 중상 사고가 다발하는 ‘고위험 도로망(High Injury Network)'에 포함된 곳이다.     LA시 교통국(LADOT) 분석에 따르면, 2~14세 아동의 주요 사망 원인은 교통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LA시에서 발생하는 치명적 교통사고의 56%가 학교 반경 0.25마일 이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해당 조례안은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 2016년에는 LA통합교육구(LAUSD) 내 도로 위험도가 높은 상위 50곳 학교 중 11곳의 주변 도로에 15마일 속도 제한을 적용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023년에는 학교 44곳 인근 98개 도로로 속도 제한 구간이 확대됐다.     조례안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속도 제한만으로는 실질적인 사고 예방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통안전 시민단체 세이프(SAFE·Streets Are For Everyone)의 데미안 케빗 대표는 “대부분의 유럽 국가 기준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속도 설정이지만, 과속방지턱 등 물리적 조치와 단속 강화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학교 구역 제한속도는 기본적으로 가주기본속도법(Basic Speed Law)에 따라 기본적으로 시속 25마일이다. 그러나 지방정부는 조례를 통해 이를 더 낮은 속도로 제한할 수 있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시의회 제한속 본회의 표결 la시의회 교통위원회 학교 주변

2025-04-24

[오픈 업] 세대를 연결해 주는 고리

이른 여름이다. 두어 달 지나면 대부분의 초중고 학교들은 여름 방학에 들어간다.한 학년을 끝낼 준비를 해야 하는 4월과 5월은 아이들뿐 아니라 교사들에게도 바쁜 달이다. 영어, 미국 역사, 수학, 화학, 물리 같은 정규 학과목은 요구되는 커리큘럼을 질적으로, 또 양적으로 완수해야 한다. 미비한 부분이 있다면, 여름 방학을 이용해서 보충해야 할 경우도 있다. 학과목 외에 좋아하기 때문에, 또는 흥미가 있어서 시작한 과외 활동반도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 한다.   이 때쯤에 ‘조부모의 날’ 행사가 있다. 행사에 덧붙여, 학교 행정가들은 학교 운영을 위한 기금모집에 조부모들을 초대하는 것이다. 사립학교가 학생들이 내는 학자금만으로는 충분한 교육을 제공하는 운영이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지난 몇십 년 동안 교육비는 급상승했지만, 일반 시민의 소득은 이를 따라갈 수 없어서 학비를 큰 폭으로 올릴 수 없다 보니, 학자금과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 사이의 차액이 크게 생긴다. 이를 어디에서든지 끌어다가 메워야 하므로 모금 운동이 불가피하다. 경제적으로 부유한 가정에서 그렇지 못한 학생을 무명으로 돕는 식이다. 대부분의 사립학교는 비즈니스 담당 전문 부서를 두고, 큰 기업이나 일반 기부자와 소통하면서 부족한 경영비를 연구비 형식으로 따오기도 한다.   여러 행사를 치러서 자녀들이 훌륭한 전인 교육을 받고 있다는 확신을 종강 때에 간접적인 방법으로 나누면서, 모금 운동을 맞물린다. 이때, 학교가 잊지 않고 초대하는 대상이 조부모들이다. 늙은 세대가 경제적으로 월등한 위치에 있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물론 기부 가능성만을 감안해서 조부모를 초대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조부모의 날’을 열어 조부모들이 손주들과 함께 등교하고, 하루를 교실과 교정에서 보낼 수 있게끔 프로그램을 짠다. 우리 부부는 세 손주가 다니고 있는 학교의 ‘조부모의 날’ 행사에 참여했다.   학교를 방문하기 몇 주 전에, 조부모들에게 돌린 음악반 숙제가 있었다. 조부모는 손주 나이 때에 어떤 음악을 들었는지, 어떤 음악을 좋아했는지, 왜 좋아했는지, 지금은 달라지었는지 등의 질문에 답하는 것이었다. 질문들은 꽤 신선한 과거로의 여행이었다. 답을 써서 보내 주었는데, 조부모의 날, 기타 선생님은 답안지를 분석해서 조부모들, 학생들과 나누었다.   조부모 대다수가 밥 딜론과 비틀즈 음악을 좋아했던 모양이었다. 클래스는 비틀즈의 ‘러브 미 두’를 연주했다. 몇몇 조부모님은 눈을 감고 들었다. 이어서 선생님은 300년이라는 긴 시간을 뛰어넘어, 바흐의 샤콘을 듣고 있는 조부모님은 손 들어 달라고 하며 내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바이올린곡을 기타로 편곡한 바흐의 샤콘 테입을 틀어 주었다. 기타로도 아름답고, 슬프고, 평화롭게 연주됨에 감동했다. 왜 내가 그 곡을 좋아하는지 손주 기타반 클래스와 조부모님들과 나누어 달라고 했다. 내가 읽어서 알고 있는 바흐의 슬픈 가족사, 바흐의 아픔, 그리고 궁극적으로 도달하는 평화로의 귀의 내용을 나누었다.   손녀는 중국어를 택하고 있기에 그 애와 함께 수업에 참석했다. 선생님은 중국이 침략해서 속국을 만든 티베트 분이었다. 중국어의 억양이 노래처럼 높고 낮아 아름답게 들리는 것을 처음 깨달았다. 중국집에서 짜장면 먹으며 듣던 중국말과 무척 달랐다. 그런데, 손주네 학교에서는 한글이 선택과목 중의 하나가 아니었다. 세계 언어의 하나로 미국 정규 학교에 한글을 진흥하고, 문화를 알리는 비영리 단체의 일을 하는 할머니로, 한국어 또는 한국문화 과외반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밖에 없었다. 좀 늦은 감이 있는 것이 이 학교에는 이미 스페인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아메리칸 사인 랭귀지까지 7개의 언어를 가르치고 있었다.   LA로 돌아오는 길에, 세대 간의 교량 역할을 하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삶의 모든 것들, 즉 외국 태생 조부모나 부모가 가져온 언어와 음식이 포함된 가풍, 함께 읽는 소설과 듣는 음악, 기본적인 과학, 수학, 그리고 아이들이 열렬히 좋아하는 스포츠는 훌륭한 교량 역할을 해 오고 있다 것, 삶의 모든 것은 DNA를 넘어서서,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모니카 류 / 종양방사선학 전문의 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오픈 업 연결 고리 조부모들 학생들 조부모 대다수 학교 행정가들

2025-04-23

‘학교 선택권’ 법안 17일 주하원서 통과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세금으로 사립학교 학비를 지원하는 바우처 유사 프로그램을 법제화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달라스 모닝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애벗 주지사의 핵심 입법 과제였던 해당 법안은 지난 17일 텍사스 주하원을 통과했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애벗은 법안이 통과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정치적 영향력을 총동원했다. 이번 표결 이후 명확해진 메시지는 하나였다. 애벗 주지사는 지금 텍사스 주의회에서 그 어느 때보다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애벗은 해당 법안을 지지하는데 주저하던 의원들을 설득했고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 주하원 공화당 의원들에게 법안 심의전 전화를 걸어 지지를 호소했다. 여기에 더해 암묵적인 위협도 있었다. 애벗은 지난해 ‘학교 선택권’ 법안에 반대한 공화당 소속 주하원의원들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벌였고 그 결과 8명의 현직 의원이 재선에 실패했다. 많은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또다시 논쟁적인 예비선거를 치르고 싶지 않아 했다. 공화당 정치 컨설턴트 매튜 랭스턴은 “지난 선거에서 텍사스 유권자들은 학교 선택권을 원한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냈다. 그 기억을 떠올리며 의원들은 올바른 결정을 내린 것이다. 애벗 주지사, 트럼프 대통령, 그리고 작년 선거의 핵심 인사들이 강하게 압박하며 학교 선택권 통과를 기대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주의회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메시지를 받는 일은 흔치 않다”고 덧붙였다. 해당 법안은 이미 2월 5일 주상원을 통과했으며 이제는 하원과 상원에서 통과된 두 버전을 조정하기 위한 조정위원회로 넘어가게 된다. 이후 양원에서 최종 표결을 거치고 애벗 주지사가 서명하는 절차만이 남게 된다. 애벗의 수석 정치 고문인 데이브 카니는 주지사가 이번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결과가 애벗의 정치적 위상을 의미한다고 보기에는 조심스러워했지만 애벗이 법안 통과를 위해 상당한 정치력을 발휘했다는 점은 인정했다. 카니는 “주지사의 기본 철학은 ‘좋은 정책이 곧 좋은 정치’라는 것이다. 정책이 훌륭하다면 선거를 포함한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지적했다. 카니는 2023년 ‘학교 선택권’에 반대한 공화당 주하원의원들을 교체하기 위한 애벗의 선거 전략을 설계한 인물이다. 애벗은 막대한 선거 자금을 동원해 예비선거 도전자를 지원했고 결국 8명의 현역 의원을 교체하는데 성공했다. 2024년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활동한 공화당 정치 컨설턴트 비니 민치요는 “애벗은 자신이 하겠다고 말한 것을 그대로 했다. 학교 선택권에 반대한 의원들을 교체하고 자신의 계획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당선시켰다. 그는 이제 텍사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 중 하나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애벗 주지사의 캠페인은 여전히 반대 입장을 유지했던 공화당 하원의원들에게 압박으로 작용했다. 대부분의 의원들이 결국 찬성표로 입장을 바꿨고 법안에 반대한 공화당 의원은 데이드 필런 전 하원의장과 게리 반디버 의원 단 2명뿐이었다. 이 법안은 ‘교육저축계좌’(education savings account/ESA) 프로그램을 신설해 학부모가 자녀의 사립학교 학비로 약 1만 달러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모든 학생이 신청 가능하지만, 장애 학생 및 저소득 가정 아동이 우선 순위를 가진다. 프로그램 예산은 첫 해 10억 달러로 제한되며 2030년에는 약 40억 달러까지 증액될 수 있다. 법안을 지지하는 측은 이 제도가 사립학교 접근성을 높이고, 자녀의 필요에 맞는 교육 선택권을 넓혀줄 것이라 주장한다. 반면, 민주당은 공립학교 자금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며 한 목소리로 반대해왔다. 이들은 긴 토론과 수십개의 수정안을 제안했지만 모두 절차적 표결에서 공화당에 의해 차단됐다. 법안 논의 중 애벗 주지사의 영향력은 더욱 명확히 드러났다.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오스틴 지역구) 주하원의원은 공화당 의원들이 학교 선택권 법안을 유권자 투표에 부치자는 수정안을 지지하려 했으나 애벗 주지사가 이들을 1명씩 불러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탈라리코 의원은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 상식적인 제안에 대해 초당적 지지가 모이고 있었지만 주지사는 의원들을 사무실로 불러 해당 수정안을 지지하면 그 의원이 발의한 모든 법안을 거부하겠다고 협박하고 예비선거를 ‘피의 전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공화당 의원이 이런 압박을 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애벗의 대변인 앤드류 마할레리스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주지사는 의원들과 대화하며 학교 선택권 법안에 찬성해줄 것을 독려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몇몇 공화당 의원들은 탈라리코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초선인 제프 배리(피어랜드 지역구) 의원은 페이스북에 “내가 학교 선택권에 반대했다면 내가 발의한 모든 법안과 예산 요청은 전부 폐기됐을 것이다. 사실상 전국적인 정치 세력과 주정부가 모두 등을 돌리는 상황이었기에 반대표를 던지는 것은 아무런 이점도 없는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결국 하원에서의 결과와 애벗 주지사의 영향력은 민주당 의원들에게 깊은 아쉬움을 남겼다. 17일 하원 회의에서 라파엘 안치아(달라스 지역구) 하원의원은 과거 바우처 유사 법안을 저지했던 초당적 연합이 무너진데 대해 탄식하면서 이번 투표는 입법부가 행정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지 못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법안은 재정적,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한 행정부와 이를 견제하지 못한 하원의 산물이며 이런 입법부와 행정부 사이의 불균형은 앞으로 더 심화될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베테랑 정치 컨설턴트이자 로비스트인 빌 밀러는 “애벗 주지사가 자신의 영향력과 선거 전략을 바탕으로 하원의 판도를 바꾸었다. 이건 완전히 다른 차원의 게임이다. 훨씬 더 진지하고 커리어를 좌우할 수 있는 승부다. 그만큼 강경하고 치열한 싸움”이라고 전했다. 애벗만이 이 과정에 관여한 것은 아니다. 테드 크루즈 연방상원의원은 작년에 애벗의 계획을 지지하는 공화당 후보들에게 최소 25만 달러를 지원했다고 달라스 모닝 뉴스에 밝힌 바 있다. 크루즈는 학교 선택권을 ‘21세기의 시민권 문제’라 칭하며 주하원의 더스틴 버로스 의장과도 계속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손혜성 기자선택권 주하원 학교 선택권 주하원 공화당 공화당 하원의원들

2025-04-22

몬테소리 스쿨 무엇인가…호기심 많고 열린 학습 태도면 좋은 성과

몬테소리(Montessori) 교육은 학생의 주체성과 탐구의 자유를 통해 수업하는 프로그램이다. 몬테소리 학교의 저학년 교실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어린이가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이야기하고 다양한 활동을 탐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각 활동은 학습과 발달을 촉진하지만, 무엇을 언제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은 제공되지 않는다. 오래 됐지만 생소한 몬테소리 스쿨에 대해서 알아봤다.   몬테소리 학교는 체험 학습을 위한 풍부한 자료를 갖춘 환경이다. 학생은 흥미를 유발하는 활동에 집중하고 꾸준히 참여하도록 장려한다. 같은 학년의 다른 학생들이 일반적으로 체계적이고 시간표에 따라 진행되는 전통적인 학교와는 사뭇 다르다. 몬테소리 학교는 학생이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탐험가로 여기며, 모든 학생이 동시에 같은 방식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다시 말해서, 몬테소리 학교는 학생이 '최고의 성과'를 내는 데 중점을 둔 차별화된 교육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몬테소리 교육은     몬테소리 교육은 이탈리아 최초의 여의사였던 마리아 몬테소리에 의해 시작됐다. 그는 1800년대 후반 정신과 병원에서 근무하며 아동 발달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래서 교육, 철학, 심리학을 계속 공부했고, 1907년 로마에 유치원을 열었다.   몬테소리는 어린이들에게 학습 주도권을 주는 것의 중요성에 초점을 뒀다. 그의 성공적인 아동 중심 교수법은 큰 호응을 얻었고, 이후 수십 년 동안 유럽 전역에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교육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그의 영향력은 미국에도 빠르게 퍼져 나갔고 미국에서는 몬테소리 교육에서 영감을 받은 학교들이 수십 년 동안 번창해 왔다.   미국 몬테소리 센터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3000개가 넘는 몬테소리 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그 중 570곳이 공립학교다.     전문가들은 아동 발달이 중요한 것이 아니던 시절, 어린이들을 진정으로 이해했던 결과라며 시대를 크게 앞서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교사들의 가이드 역할   아동 발달에 대한 존중은 몬테소리 교육의 기본 원칙 중 하나다. 특정 기술에 숙달한 학생은 일반적인 학년의 기대치보다 앞서 나아갈 수 있지만,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학생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 학생에게 이러한 선택권을 주는 것은 몬테소리 교육의 핵심적인 특징이다. 가장 큰 차이점은 전통적인 학교 환경에서는 불가능했던 방식으로, 학생이 스스로의 활동과 수업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는 것이다. 그래서 몬테소리 학교 교사는 '가이드'이자 관찰자 역할이다. 교사는 상황에 따라 개입하여 도움을 줄 수 있고, 한발 물러서서 특정 아동의 문제 해결 능력을 관찰할 수 있다. 몬테소리 교육 지지자들은 학생들이 자신의 호기심을 따르고 학습을 주도하도록 하는 것이 어린 시절부터 더 큰 자립심을 갖게 한다고 주장한다.     학부모는 자녀가 실험하고, 연구하고, 사물을 파악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학구열이 함양되는 것을 기대한다. 예를 들어, 킨더가튼 수학에서 범위 및 순서 학습을 모두 마친 학생에게 교사는 학습을 중단하는 대신, 1학년 수학 수업을 가져와서 진행했고, 학생은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고학년에서는 이와 같은 개념을 통해 학생이 교실 밖으로 나가 실용적인 생활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심지어 6~8학년 학생에게 인턴십 기회가 주어지며, 이를 통해 배우고 싶은 기술을 찾고 도움을 줄 멘토를 찾을 수 있다.     ◆학부모의 관점   몬테소리 킨더가튼 오픈 하우스 행사에 참석한 학부모가 자녀를 몬테소리 학교에 보내기로 결심했다. 그는 어린 시절 경험했던 전통적인 교육 방식에는 관심이 없었다. 처음 몬테소리 학교에 방문했을 때, 학생이 얼마나 자립적이고 사려 깊어 보이는지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학생이 원한다면 정말 어려운 내용,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교사들은 학부모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과 대화할 때도 친절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보였다.     심지어 유아기 자녀가 몬테소리 학교에 다니면 부모가 통제력 부족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다. 학생은 각자의 속도에 맞춰 학습하기 때문에, 자녀가 학년 수준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영역에서 발전이 거의 없는 것을 보면 걱정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시간과 인내심을 가지고 몬테소리 교육을 받으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일곱 살 짜리 학생이 책을 전혀 읽지 않았는데 갑자기 '해리 포터'를 읽기 시작했고 1년 내내 모두 읽었다. 이제는 자기 학년에 맞는 독서를 하고 있다. 물론 학생이 주도하는 교육은 자유롭기만 한 것은 아니다. 조직화된 경험을 통해 학생이 스스로 학습에 참여하는 데 중점을 둔다. 교사는 학생에게 자료와 여러 활동을 보여 주지만, 학생이 수업에 완전히 숙달할 때까지 어떤 활동에 집중할 지를 스스로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몬테소리 학교의 특징   ▶ 커리큘럼   몬테소리 학교의 교육 커리큘럼은 구체적인 것에서 추상적인 것으로 진행된다. 예를 들어, 성인이 어린이에게 3 x 4 = 12라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구슬 3개를 4묶음으로 만들면 구슬이 모두 12개가 된다는 것을 교육 도구로 설명한다. 직접 학습은 개념을 훨씬 더 명확하게 만들어 준다.     수학 수업이 사물을 조작하고 개념을 익히는 데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투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자료로 시작될 때, 학생들은 '왜'라는 질문에 답하고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는데 이는 학생들이 추상적인 개념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     ▶ 공동체 의식   몬테소리 교실의 학생들은 같은 반 친구들과 더욱 강한 공동체 의식을 키울 수 있다. 반 친구들과 어린 시절부터 서로를 존중하고, 번갈아 가며 큰 문제 없이 물건을 나누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학생들이 6~12세가 되면 잘 익힌 대인 관계 기술이 더욱 발전시키고, 팀으로 일하고 집단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을 하게 된다.     ▶ 접근성 부족   모든 어린들이 몬테소리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지역에는 공립 몬테소리 학교가 있지만, 대부분은 수업료를 받는 사립 학교다.   ▶교육적 적합성   몬테소리 교육이 모든 아이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규칙적인 환경에서 잘 자라는 경향이 있는 행동에  문제가 있는 어린이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대부분의 학생은 잘 적응하지만, 모든 학생이 몬테소리 교실에서 제공되는 독립성을 책임감 있게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호기심이 많고, 학습에 열려 있고, 마음이 열려 있고, 활력이 넘치면 몬테소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   여름방학 계획 세우기      학업 보충 기회 철저하게 대비해야     곧 5월이 오고 바로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계획을 빨리 세워서 나쁠 것은 없다. 고교생의 경우, AP시험이 기다리고 있지만 이제부터 여름방학 계획을 세워야 한다. 몇 가지 계획을 고민해봤다.   ▶학업 보충해야= 여름 방학은 무엇 보다도 뒤쳐진 학업을 보충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여름 방학이 시작되면 며칠 놀고 그러다가 7월이 되면 당황할 수 밖에 없다. 고교생인 경우 당연히, 대입에서 중요성이 더 높아진 AP수업을 준비해야 한다. 특히 과학 과목은 선행 학습이 매우 중요하다. 만약 어려움이 있다면 형이나 누나를 튜터로 쓰거나 가까운 학원도 이용해 보는 것이 좋다. 중학생이라면, 독서에 전념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영문법 책을 한 권쯤 공부하는 것도 좋은 일이다. 이번 여름방학은 아카데믹 문제를 피해갈 수 있도록 학업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정신 건강 지켜야= 질병 통제 예방 센터(CDC)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펜데믹의 영향으로 학생의 정신 건강에 많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보고서가 있다.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불안이나 우울증의 증상을 겪고 있으며 많은 학생이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 그 외에도 스스로 격리하는 (Self- isolation) 경우도 늘고 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여름캠프 프로그램에 많이 참가하여 다른 학생과 어울려 토론하고 같은 과목의 관심사를 위해 연구하는 등 직접 참여하는 것이 좋다. ▶컴퓨터에 앉아 있는 시간 줄여야=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컴퓨터 스크린 앞에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습관적으로 더 많은 시간을 스크린 앞에서 보내고 있다. UC의 연구에 따르면 학생이 미디어를 사용하는 시간이 하루 평균 6시간에 달한다. 많은 소셜 미디어와 유튜브 등에 뺏기는 시간은 정신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여름 방학에는 다른 탈출구를 찾아야 한다. 대학에서 전공하고 싶은 과목에 관련된 봉사 활동을 찾아서 함께 참여하는 시간을 계획해 보거나 특별 활동을 시작해 본다.     장병희 기자몬테소리 호기심 몬테소리 교육 몬테소리 학교 몬테소리 스쿨

2025-04-20

“한국문화 축제 오세요” 풀러턴 초·중학생 다양한 공연

풀러턴의 초등학교, 중학교 한국어반과 한국문화클럽 학생들이 주축이 돼 마련한 ‘제4회 한국 문화 축제’가 오는 17일(목)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 팍스 중학교(1710 Rosecrans Ave)에서 열린다.   올해로 4년째 이 행사를 기획한 지니 심 팍스중 한국어반 교사는 “지난해까지는 한국 문화의 밤이란 이름으로 행사를 열었는데, 올해부터는 한국 문화 축제로 명칭을 바꿨다. 타인종 학생, 학부모도 많이 참여하고 관람하는 지역사회의 축제로 성장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축제는 비치우드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의 한국 전통 민요 연주로 시작된다.   라구나로드 초등학교 학생들은 윤도현 밴드의 ‘나는 나비’를 부르고 소고춤, 태극기 노래와 율동 등을 보여준다. 팍스중학교 학생들은 한복 패션쇼를 선보인다. 이 학교 한국문화클럽 학생들의 태권도 시범도 마련된다. 비치우드, 피슬러 학생들은 난타와 북 연주를 들려준다.   풀러턴 교육구(교육감 로버트 플렛카)가 지난 9일 부에나파크의 더 소스 몰에서 사상 처음 개최한 K-팝 경연 ‘K-팝 배틀 오브 더 밴드(K-Pop Battle of the Bands)’ 최종 결선에 출전한 팍스, 피슬러, 비치우드 중학교 팀의 공연도 열린다.   특별 공연과 시범 순서도 마련된다. 김응화 무용 연구소의 오렌지카운티 학생들은 꼭두각시 춤을 보여준다. 지난해 말까지 18년 가까이 미 양궁대표팀을 이끈 이기식 감독과 학생들이 양궁을 소개하고 시범을 보이는 특별한 순서도 마련된다.   한국문화축제는 풀러턴 교육구 학생과 그 가족, 친구 등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bit.ly/2025kcf)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임상환 기자한국문화 축제 한국문화클럽 학생들 학교 한국문화클럽 초등학교 중학교

2025-04-14

퀸즈 학교 84%, 석면 검사 안했다

뉴욕시 감사원이 5개 보로 공립교의 석면 검사 관련 감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퀸즈 학교 84%가 석면 관련 정기 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9일 브래드 랜더 시 감사원장은 “시 교육국(DOE)이 석면 함유 물질이 있는 학교에 대해 3년마다 정기적인 검사를 해야 하는 연방 석면 위험 비상대응법(AHERA)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는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석면 함유 물질이 포함된 전체 학교 1431개 중 18%(257개)만이 3년마다 정기적인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로별로 보면, 먼저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퀸즈의 경우 351개 학교 중 16%(55개)만이 정기 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맨해튼은 222개 학교 중 20%(45개) ▶브루클린 464개 학교 중 13%(62개) ▶브롱스 309개 학교 중 25%(77개) ▶스태튼아일랜드 85개 학교 중 21%(18개)가 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전반적으로 낮은 검사율을 기록했다.     석면은 열·불·전기 등에 강해 과거 바닥재와 지붕재, 냉난방 장비와 방화 장비 등에 많이 사용됐는데, 석면이 노후화돼 공기 중에 떠다니면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연방정부는 1986년 AHERA를 제정했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석면 섬유를 호흡기로 흡입하면 석면폐증, 폐암 등이 생길 수 있으며, 특히 어린 시절 석면 섬유에 장기간 노출되면 폐 관련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AHERA에 따르면, 시 교육국은 모든 학교에 3년에 한 번씩 공인 검사관을 파견해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교육국은 검사를 적시에 수행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컨설턴트 계약이 불충분했다”고 설명했으나, 감사원은 “석면 검사 문제는 수십 년간 지속됐으며 이는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에 감사원은 시 교육국에 ‘점검한 지 오래된 건물을 파악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단계적 점검 계획을 수립할 것’ ▶‘향후 모든 학교 건물이 3년마다 점검을 받을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울 것’ ▶‘모든 학교 관리인이 석면 관련 교육을 받았는지 확인할 것’ 등을 권고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검사 학교 석면 검사 퀸즈 학교 석면폐증 폐암

2025-04-09

[에듀 포스팅] 질문은 권리이자 참여의 시작…학생·부모 묻는 방법도 배워야

학교 현장에서 자주 마주치는 안타까운 장면이 있다. 교실 한쪽에서 고개를 갸웃거리며 혼란스러워하는 학생이 있지만, 끝내 손을 들지 못한 채 수업이 지나가는 모습이다. “이해가 되지 않으면 질문하세요”라는 말은 자주 들었지만, 막상 질문은 쉽게 나오지 않는다.   더 놀라운 것은 이러한 현상이 학생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학부모들 역시 학교 행사나 봉사단체 활동에서 궁금한 점이 생겨도 정중하게 묻기보다, 때로는 익명으로 감정이 섞인 메시지를 남기곤 한다. 질문은 하지 못하고, 불편함은 속에 쌓인 채, 오해와 거리감은 조금씩 자라난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말하지 못하는 걸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을까.   ▶질문을 막는 심리적 장벽   한국 사회에선 오랫동안 우리 사회에는 ‘묻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 더 나아가 ‘질문은 부족함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인식이 존재해 왔다. 그로 인해 질문은 부끄러운 행위로 여겨지고, 자연스럽게 침묵이 익숙해졌다. 예를 들어, 수업 중에 “이건 어떻게 되는 건가요?”라고 묻고 싶지만, 주변의 시선이 의식되어 끝내 말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권위에 대한 과도한 민감성이 높은 한국인들은 교사나 단체 운영진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은 그 결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다. 특히 서열과 체면을 중시하는 문화 속에서는 이러한 행동이 무례하게 보일까 봐 망설이게 된다. 또한 여러 가지 걱정들이 질문하는 것을 막는다. “괜한 말 했다가 괘씸하게 보이진 않을까”, “다른 부모들이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질문을 막는다. 조직 내부에서 소수 의견을 드러낸다는 것은 때로는 외로운 일이기에, 직접적인 질문보다는 우회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는 경향이 생긴다. 그리고 가까운 사이에서 쉽게 발생하는 문제로 궁금한 걸 물어보지 않고 참다가 질문이 아닌 ‘불만’으로 표출될 때가 있다. 그 이면에는 충분한 설명 없이 내려진 결정에 대한 감정적 반응이 자리 잡고 있다. 억울함, 서운함, 실망감이 복합적으로 얽히면 질문 대신 감정 섞인 항의로 이어지기 쉽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문제 해결보다는 단절과 오해 혹은 불화를 낳기 쉽다.   ▶건강한 소통을 위한 실천적 제안   -질문은 권리이자 참여의 시작이다   질문은 단순히 이해를 돕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이는 공동체의 운영에 참여하고자 하는 진심 어린 관심의 표현이며, 더 나은 방향으로 함께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이다. 예를 들어, “왜 그렇게 결정하셨나요?”보다는 “이 결정의 배경이나 기준을 좀 더 듣고 싶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상대방에게 방어감을 줄이고 대화의 문을 열게 한다.   -심리적 안정감을 조성해야 한다   학생이든 학부모든 “질문해도 괜찮다”는 분위기 속에서야 질문할 용기도 자란다. 지도자는 질문을 환영한다는 태도를 분명하게 드러내야 하며, 질문에 대한 평가나 비난은 철저히 배제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학교나 단체에서 “궁금한 점은 언제든지 직접 문의해주세요”라는 말을 공지에 포함하는 것만으로도 질문의 장벽은 낮아진다.   -질문하는 방법을 함께 배워야 한다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에게도 ‘좋은 질문을 하는 법’을 안내하는 것은 소통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갈등을 피하고, 비난이 아닌 이해와 협력의 언어로 바꾸는 훈련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왜 이렇게 하셨나요?”라는 말 대신, “다른 방향도 고려되었는지 궁금하다”라고 말하면 상대방은 의견을 위협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열린 대화를 이어가기 쉬워진다.   이의 제기가 아닌 참여로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   수업시간에 묻는 말이나 의견 제시가 수업의 흐름을 방해한다고 생각하여 기피하는 현상이 있다. 하지만 이는 함께 더 나은 방향을 찾아가는 ‘기여’로 보아야 한다. 이는 구성원 모두가 건강한 공동체 의식을 갖는 데 중요한 출발점이다.   학교는 단지 시험 점수를 높이는 곳이 아니라, 삶의 태도와 사회적 기술을 배우는 공간이어야 한다. 질문하는 용기, 서로 다른 생각을 존중하는 자세,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태도는 학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부모와 학생이 함께 소통의 방식을 배우고 실천할 때, 학교는 단순한 배움의 공간을 넘어 따뜻한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다. 지금 우리가 함께 기르는 질문의 문화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의 인간관계를 결정짓는 중요한 씨앗이 될 것이다.   ▶문의:(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새라 박 원장 / A1칼리지프렙에듀 포스팅 권리 참여 공동체 의식 학교 행사 봉사단체 활동

2025-03-30

VA 학교 급식 인공색소 금지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가 공립학교 급식에서 인공색소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영킨 주지사는 “건강에 해로운 인공색소를 학교 급식에서 제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법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버지니아는 캘리포니아에 이어 전국 50개주 중 두번째로 학교에서 인공색소를 금지한 주가 됐다.    연방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월  발암 위험 우려가 제기된 식용색소 적색 3호를 식품과 음료 등에서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화장품에서 이 색소를 금지한 지 35년 만에 식품에서도 퇴출하게 됐다. 식용색소 적색3호는 과자, 캔디류, 추잉껌, 빙과, 빵류, 떡류, 만두, 초콜릿류, 소시지류 등 광범위하게 사용됐다.   FDA는 식음료와 섭취 의약품에 식용색소 적색 3호를 사용하는 제조업체는 각각 2027년 1월 15일과 2028년 1월 18일까지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식품도 관련 요건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FDA는 식용색소 적색 3호와 인간의 암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연구는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발암성 화학 첨가물 금지 조항 등 법적인 문제로 인해 식용색소 적색 3호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연방보건복지부 장관은 주요 식품 대기업을 향해 인공 색소 사용 금지를 촉구했다. 케네디 장관은 자신이 퇴임하기 전까지 모든 음식에서 인공 색소를 제거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식품 업계가 자발적인 조치를 강구하지 않는다면 행정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FDA는 연방 차원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각 주별로 각기 다른 규제가 도입되면 식품산업이 커다란 혼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인공색소 학교 식용색소 적색3호 인공색소 사용 공립학교 급식

2025-03-24

IL 상원교육위 수업중 휴대폰 금지 통과

일리노이 주내 학교에서 수업 중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주상원 분과위원회에서 통과됐다. 아직 상하원 전체 회의에서 통과되는 단계가 남았지만 통과가 유력하다.     18일 일리노이 주의회 상원 교육위원회에서는 만장일치로 학교 수업 도중 휴대폰 사용 금지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앞서 지난달 주의회 연설에서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수업 시간 도중에는 학생들이 휴대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주지사는 수업 시간에는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해야 하며 학교에서의 온라인 따돌림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학생 보호 차원에서 휴대폰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위원회에서 통과된 법안은 기본적으로 각 학군으로 하여금 휴대폰 등의 무선 기기의 사용에 대한 자체 규정을 마련하도록 했다. 시행에 앞서 2년 간의 도입 기간을 둬 학군별 기준을 마련할 수 있는 여유를 줬으며 학군이 보다 엄격하게 규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 법안이 학교내에서의 휴대폰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 규제 대상에는 휴대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 스마트 워치, 랩탑, 스마트 글래스, 게이밍 디바이스 등이 포함된다. 즉 2인 이상이 음성이나 메시지, 데이터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기기가 들어가는 셈이다.     금지되는 것은 수업 시간이다. 법안에는 교육 시간에는 무선 기기 사용이 금지되지만 각 학군이 원할 경우 휴식 시간이나 점심 시간, 수업 중간 시간 등에는 사용이 허용될 수 있다. 따라서 학생들이 학교에 무선 기기를 가지고 오는 것은 허용될 수 있다. 이미 피오리아 학군은 학생들의 무선 기기는 잠글 수 있는 파우치에 넣어서 책상에 보관하고 있다.     휴대폰 사용이 허용되는 예외 조항도 인정된다. 즉 의사가 무선 기기의 사용이 학생의 건강에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와 영어를 배우는 학생이 필요할 경우, 응급 상황 등은 예외로 인정하고 있다. 아울러 학교측이 교육 목적으로 학생들에게 사용하게 하는 랩탑 등도 수업 중에 사용할 수 있다.     만약 학생이 휴대폰 사용에 관한 규칙을 위반할 경우에는 법안으로 처벌 조항을 마련하지는 않았다. 각 학군별로 관련 규정을 마련해야 하는데 단 벌금이나 수수료 부과 등은 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위반을 이유로 경찰을 출동시키는 것도 금지된다.     만약 이 법이 예정대로 이번 회기 내 통과되면 2026년-2027년 학기부터 시행된다. 또 각 학군은 매 3년마다 관련 규정을 점검해 업데이트해야 한다. 또 자체 웹사이트에 관련 규정을 올려놔야 한다.     한편 이번 법안은 주의회 통과 가능성이 높다. 관련 단체와 다수당인 민주당 지도부가 지지 입장을 밝혔을 뿐만 아니라 주지사 역시 의회에서 통과되면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Nathan Park 기자상원교육위 휴대폰 휴대폰 사용 수업 시간 학교 수업

2025-03-19

매그닛 스쿨과 차터 스쿨, 전통 사립에 배워 공립 학교 혁신 겨냥

교육은 어느나라나 미래를 상징하는 중요한 화두다. 특히 정부가 자금을 지원해서 운영하는 공립학교들은 규모가 워낙 커서 대다수에 달하기 때문에 어느나라나 고민을 하기 마련이다.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 교육계의 지속적인 관료주의는 학생들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 그래서 미국은 특별한 방식을 채택했다. 우열 학생을 가려서 우수학생을 키우는 매그닛스쿨을 만들었고 또 학교 운영을 자율적으로 혁신적으로 할 수 있는 차터 스쿨을 만들었다. 두 학교시스템은 모두 미국의 사립학교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매그닛(magnet)스쿨과 차터(charter)스쿨에 대해서 알아봤다.         매그닛 스쿨과 차터 스쿨의 설립 목표는 둘 다 공립 학교에서 시행되는 혁신적이고 유연한 학업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런 목표는 결과적으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US뉴스의 베스트 고교 리스트에서 차터와 매그닛 스쿨이 순위의 상위권에 있기 때문이다. 2022년 상위 50개 고교 중 상당수가 매그닛 아니면 차터 스쿨이었다. 이들 학교 이외에도 수천 개의 차터 및 매그닛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다.   전통적 공립 학교의 오랜 역사와 비교할 때 두 모델 모두 비교적 새롭다.     매그닛 스쿨은 1960년대 후반에 교육구마다 특정 학문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그룹을 유치하여 자발적인 분리를 장려하고자 등장했다. 반면 차터 스쿨은 1990년대 초 전통적인 학교보다 더 유연하고 혁신적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시작됐다. 미국은 그동안 단순하게 공립학교와 사립학교로 나뉘었다. 재학생 숫자가 많은 공립학교는 항상 사립학교 만큼의 학업 환경을 제공하지 못했기에 사립학교의 특성과 장점을 벤치마킹하면서 시작된 것이다.     같은 공립 학교임에도 매그닛과 차터는 완전히 다른 시스템이다. 매그닛 스쿨은 기존 공립 학교에 특수 목적을 더한 것으로 한국으로 치면 지역 외국어고나 특수 목적 클래스와 유사하고 차터 스쿨은 한국의 자립형 사립고와 같은 자립형이라는 점에서 유사하다. 물론 자율성이 사립학교 만큼은 아니지만 기존 학교보다 더 독립적인 학교다. 학교 운영 자금이 주 교육부나 지역 교육구에서 제공하는 시스템이어서 한국식으로 보자면 '자립형 공립고'라고 부를 수 있다.     매그닛과 차터 모두 등록 학생 숫자가 많지 않아서 입학을 원하는 학생들이 시험이나 추첨 시스템을 통해 입학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부 매그닛 스쿨은 성적, 시험 점수, 포트폴리오 또는 오디션을 기반으로 엄격한 입학 절차를 통해 지원자를 선발한다.     전국 교육통계센터(NCES)의 펜데믹 이전 마지막으로 집계한 최신 자료로 살펴보면, 2019-20학년도에 270만 명의 학생이 매그닛 스쿨에 등록했으며 차터에는 340만 명 이상이 등록했다. 또한 차터 스쿨의 숫자는 5000개에서 7500개로 늘어나 전체의 3%에서 7%로 상승했다.   ▶차터 스쿨   차터 스쿨은 공립 학교시스템의 일부이지만 교육구 및 지역 교육위원회로부터 독립된 조직에서 운영된다. 사립 대학이나 사립학교와 유사하게 독립적인 교육위원회(board)를 구성한다. 이 위원회는 교육 전문가를 비롯해 전문직으로 구성돼 있다. 마치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 같은 성격을 갖고 있다. 그래서 차터 스쿨은 매그닛이나 일반 공립 학교에 비해서 자율적이며 유연하면서 사립학교와 유사한 면모를 보이게 된다.     차터 스쿨의 유연한 특성을 실례로 보면, 더 긴 수업일수를 결정할 수 있다. 또 더 이른 등교 시간 또는 더 늦은 하교 시간이 가능하다. 학생을 위한 더 많은 교육 시간을 좋아하는 학부모들에게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   차터 스쿨은 또한 주어진 과목에서 교육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자유가 있으며, 특정 분야에서 더 많은 초점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유용할 수 있다.     차터 스쿨에는 많은 자율성이 있지만 반면 책임감과 높은 기대가 따른다. 예를 들어, 전통적인 공립 학교에 있을 수 있는 몇 가지 이벤트가 없다. 수업 시간을 뺏을 수 있는 체육 중심 행사 등은 없다. 물론 학문적 학습과 관련된 클럽과 과외 활동, 현장 활동, 계획된 견학은 빠지지 않는다. 결국 차터 스쿨 활동이 각각 학교의 초점에 따라 다르다.   NCES에 따르면 2025년 현재, 몬태나, 네브라스카,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버몬트 주는 차터 스쿨을 허용하는 법률이 아예 없고 켄터키는 2017년에 법안이 통과 됐으나 운영중인 곳은 한 곳도 없다. 웨스트 버지니아 주는 2019년에 법률이 통과돼 몇 몇 차터 스쿨이 운영되고 있다. 이렇게 차터 스쿨에 적용되는 법률이 주마다, 혹은 도시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차터 스쿨을 둘러싼 정치는 법률만큼이나 다양하다. 일부 주에서는 전통적인 공립학교에서 자금을 이전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도입을 거부했다. 공립학교 자금이 일부 교육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에 의해서 운영되는 것에 대한 반감 때문이다.   또 다른 일반적인 비판은 일부 학교가 영리 조직에 의해 운영된다는 점이다. NNAPCS에 따르면 차터의 12%가 영리 기관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차터 스쿨은 공립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종종 공립 학교 영역 밖에 있는 것으로 간주돼 왔다. 왜냐하면 교사 선발이나 커리큘럼 등을 마음껏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그닛 스쿨   특별한 공립 스쿨인 매그닛 스쿨은 한국의 외국어고와 유사하다. STEM, 미술, 공연 예술과 같은 특기 또는 관심 분야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모든 과목을 모두 가르치면서 특별하게 각 언어를 전공으로 하는 외국어고와 유사하다.     대입에 초점을 둔 LA한인 타운 인근의 LACES같은 고교는 영재학교로 매그닛 스쿨의 하나다. 이런 특성 때문에 학부모들이 크게 선호하고 있다. 자녀의 관심사와 특장점 등이 있으면 자녀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또한 자녀가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가질 수 있다.     매그닛 스쿨의 단점은 전문화로 인해 오히려 제공되는 커리큘럼 및 코스 내용이 좁아지는 경향이 있다.   일부 매그닛은 강력한 학업 프로그램 덕분에 치열한 입학 경쟁이 치러지고 있다. 예를 들어, US뉴스가 선정한 베스트 고교 순위에서 최상위권인 버지니아의 토머스제퍼슨 과학기술고교는 2022년에 졸업할 신입생의 합격률이 21.6%로 전년도 18%보다 높아졌다. 원래 공립 학교는 입학시험을 치르지 않는데 이 학교는 예외적으로 입시가 있다. 또한 US뉴스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졸업률은 100%였으며 재학생의 100%가 최소 하나 이상의 AP 시험을 통과했다.     비영리 매그닛 정보 전문기관인 MSA에 따르면 25%의 매그닛이 입학 사정으로 학업 성적을 사용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차터 스쿨은 비영리 단체인 공립 차터 스쿨 전국연합(NAPCS)에 따르면 입학 사정 절차가 없다.     또한 다른 특징은 매그닛은 지역 교육위원회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차터에 비해서 지켜야할 규정이 많다. 또한 매그닛 스쿨의 일부 정책 및 학사 일정은 지역 교육구의 재량에 따라 설정될 수 있다. 매그닛 스쿨은 종종 더 많은 예산을 받으며, 이는 예산이 없는 인근의 일반 공립 학교에 비해 우대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     ▶학교 선택 고려사항   전통적인 공립학교의 대안으로 차터 혹은 매그닛 스쿨을 선택할 지 여부를 결정할 때는 상황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개인의 적합성에 달려 있다고 조언한다. 매그닛과 차터는 소규모 학교인 경향이 있으며 학생들에게 보다 집중적이고 개별화된 교육 경험을 제공할 수도 있다.     학부모는 입학을 고려하고 있는 학교, 특히 자신의 인구통계학적 그룹의 학생이 얼마나 잘 공부하고 있는지 철저히 조사해 봐야 한다. 또한 시험 점수, 학급 규모, 고교의 경우 졸업률 및 대학 합격률과 같은 자료를 파악해야 한다.     또한 일부 차터 스쿨, 매그닛 스쿨은 스포츠 또는 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않는다. 과외 활동을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옵션이 자녀에게 중요한 경우 학교의 학업 프로그램의 강점에 관계없이 단점이 될 수 있다.   ▶LA지역 매그닛 스쿨   원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백인 위주로 구성된 일부 학교의 구성원을 다양하게 하자는 취지로 만든 특수 목적 프로그램이다. 백인 학생은 일정 한도(40%)를 넘지 않아야 한다. 매그닛은 학교 속의 한 부분이거나 학교 전체가 매그닛인 경우로 나눌 수 있다.   매그닛의 특수한 목적으로는 경제, 매스컴, 대학 준비, 영재, 고도영재, 교양, 공공서비스, STEM, 시각 공연 예술 등인데 학교에 따라서는 여러 매그닛이 한 학교 지붕 아래 운영되는 경우도 있다. 대학 준비와 영재, 고도영재 학교가 매우 인기가 있다. 일부 학교는 수 년에 걸쳐서 대기하다가 전입학이 허용된다. LA통합교육구 매그닛이 가장 유명하다.   LA통합교육구에 거주하는 한인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 '매그닛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매그닛 프로그램은 학부모가 희망하는 학교나 센터(학교의 일부분)를 지원하고 이듬해 전학하는 방식으로 참여하게 된다.     LA통합교육구의 경우 200개가 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지만 인기가 좋은 곳으로 지원자가 몰려 해마다 포인트를 쌓아 적정 포인트가 넘는 학생중에서 선발해왔다. 그런데 지난 2013년부터 변경돼  희망학교를 한 개 이상 선택할 수 있다.     ▶LA통합교육구 매그닛사이트: http://choices.lausd.net 장병희 기자스쿨 차터 차터 스쿨 사립학교 만큼 공립 학교

2025-03-16

USC 등 60개 대학 반유대주의 조사…채프먼 등 남가주엔 4개 대학

미국 내 반이스라엘 시위의 근원지로 지목된 대학가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이 본격화하고 있다.     NBC 등 언론은 연방 교육부가 USC 등 남가주 지역 대학을 포함한 전국 60개 대학에 대해 유대인 학생에 대한 괴롭힘과 차별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조사 대상 대학에는 LA카운티 내 USC와 포모나 칼리지, 샌타모니카 칼리지, 그리고 오렌지카운티의 채프먼대가 포함돼 있다.     교육부는 이들 대학에 연방 보조금을 받는 기관이 인종, 피부색, 출신 등을 이유로 차별하는 것을 금지하는 민권법을 위반할 시 보조금 지급이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린다 맥마흔 교육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명문대학 캠퍼스에서 유대인 학생들이 1년 넘게 지속된 끝없는 반유대주의적 사건들로 인해 안전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에 깊은 실망감을 느낀다”며 “대학 당국은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대학들은 납세자들로부터 받는 막대한 공적 자금 혜택을 받고 있다”며 “이런 지원은 특권이며 이는 연방 차별 금지법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불법 시위를 허용하는 학교, 대학에 대한 모든 연방 지원이 중단될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교육부는 지난 7일 뉴욕의 컬럼비아대가 유대인 학생에 대한 괴롭힘을 방치했다며 4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취소했다.     샌타모니카 칼리지 측은 10일 시티뉴스서비스 측에 교육부가 반유대주의 혐의와 관련해 세 건의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은 교육부 측에 민권법을 제대로 준수하고 있다는 설명을 했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포용성의 문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열린 대화와 서로 존중하는 의견 교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하버드대는 지출을 줄이기 위해 교수진과 직원 채용을 잠정적으로 동결했다.   530억 달러의 기금을 보유해 전국에서 가장 부유한 대학으로 꼽히는 하버드대조차 연방 정부의 지원 중단 가능성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대학 반유대주의 명문대학 캠퍼스 학교 대학 대학 측은

2025-03-11

AP와 아너 과목의 차이점 제대로 알자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AP클래스와 아너(Honors) 클래스는 어떻게 다른가?     ▶답= 탑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고교생들은 학교에서 소위 ‘고급’ 과목으로 불리는 AP, 아너스 클래스를 많이 듣는다. AP, 아너 둘 다 레귤러 클래스보다는 수준이 높으며, 일반적으로 AP를 아너보다 한 단계 높게 평가한다. 하이스쿨  AP클래스는 대학 1학년생들이 학교의 졸업 요구 조건을 충족시키는 교양과목 수준으로 보면 된다.     아너 클래스는 레귤러보다는 수준이 높지만 고등학교 레벨의 수업이다. 학생들이 4년동안 수강할 수 있는 AP, 아너 클래스 갯수는 교육구, 학교마다 다르다. 일부 학교는 11~12학년 때만 AP클래스를 듣게 하지만 어떤 학교는 9학년때부터 자유롭게 AP를 수강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 미국 내 하이스쿨은 평균 8개의 AP과목을 제공한다고 한다.     AP, 아너 클래스 모두 GPA계산시 가산점을 준다. 예를 들면 해당 클래스에서 A를 받으면 4점 대신 5점을 주며, B를 획득하면 3점 대신 4점을 받는 식이다. 만약 같은 과목에서 AP, 아너 둘 다 제공하면 아너보다 AP를 수강하는게 입시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다. 대부분 하이스쿨의 경우 영어는  9~10학년 때 아너, 11~12학년때 AP를 듣는다.   AP클래스는 수업만 듣고 끝나는 게 아니라 대부분 수강생들이 매년 5월 전국의 고등학교에서 실시되는 AP테스트를 치른다. 보통 클래스의 많은 시간을  AP테스트를 준비하는데 사용한다. 총 40과목의 AP테스트가 제공되며, 3~5점이 합격점이다. 턱걸이 합격점인 3점보다는 4점이나 5점을 받는 것이 입시에서 유리하다.     1~2점은 낙제점이라고 보면 된다. UC의 경우 3점 이상을 받으면 웬만한 과목은 크레딧을 받을 수 있으며, 일부 탑 사립대는 4~5점 또는 5점만 크레딧을 인정해주기도 한다. AP시험 점수는 7월 초에서 중순 사이에 발표된다.     AP클래스를 최대한 많이 듣고 최고의 성적을 얻으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학생 본인의 능력과 의지를 무시하고 무턱대고 갯수만 채우는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실력이 안되는데 너무 많은 AP과목을 택했다가 성적을 망친 학생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AP와 아너를 적절히 섞어서 수업을 듣는 현명한 전략이 필요하다.       ▶문의:(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  미국 대학입시 교양과목 수준 레귤러 클래스 교육구 학교

2025-03-11

사립학교와 공립학교…'소수 정예' 혹은 '다양성 능력'중 선택해야

 미국 학교는 원래 사립에서 시작됐다. 그만큼 뿌리도 깊고 역사도 길다. 학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를 공립 학교나 사립 학교 중 어디에 보낼 지를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공립 학교와 사립 학교 중 어느 곳이 더 나은 지에 대한 자료를 찾기가 어렵고 사립 학교의 학비는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어떻게 사립학교와 공립을 비교해서 결정해야 할까.   학부모가 공립 학교나 사립 학교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학비 이외에도 표준 시험 점수, 학급 규모, 다양성 및 학비 등 여러 가지 항목을 고려해야 한다. 너무 당연한 것이지만 당사자인 자녀에게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정답이다. 자녀의 개인적인 요구에 따라 부모의 선택이 달라져야 한다.     공립 학교와 달리 사립 학교에는 다양한 유형이 있다. 사립 학교가 문을 열 때부터 다양하게 시작됐기 때문이다. 일부는 종교 재단에 의해 관리되고 제휴하는 반면, 다른 곳은 특정 철학적 지침에 따라 독립적으로 운영되기도 한다. 가톨릭에서 운영하는 학교, 개신교에서 운영하는 학교가 이런 경우다.   ▶미국 현황   미국에는 무려 10만 곳의 초중고 공립 학교가 있고 이들을 운영하는 독립적인 교육구(school district)가 1만 3천 곳에 달한다. 아울러 사립 학교도 무려 3만 곳이 넘는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는 사립이 드물거나 없을 수 있다. 특정 학년만 사립이 있고 다른 학년에는 사립이 없을 수 있다.   미국 교육통계센터의 최근 자료에 의하면, 2019년에 공립 학교 재학생의 숫자는 5080만 명으로 여전히 사립보다 공립이 훨씬 더 많았다. 2019년 가을 학기 사립 학생은470만 명으로 2017년의 570만 명에 비해 감소했다.   ▶선택 위한 요소   그러면 학부모 입장에서 사립과 공립 학교를 선택하기 위해서 어떤 요소를 고려해야 하는지 따져봐야 한다.     우선, 졸업률이나 대학 진학률 같은 교육적인 성과가 중요하다. 교실의 규모가 다음으로 꼽힌다. 공립과 달리 사립은 작은 인원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교사의 숙련도도 중요하다. 사립의 경우 경험 많은 교사가 많다. 학비 부담 능력도 고려해야 한다. 무료인 공립에 비해서 사립은 사립 대학 수준만큼 학비가 많은 곳이 있다. 물론 재정 보조를 받는 학생도 많다. 함께 공부하는 학생들이 다양성도 따져봐야 한다. 아울러 학습 장애가 있는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제공되는 곳도 있다.     ▶학업 성과   연구에 따르면 사립 학생이 SAT나 AP같은 표준시험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두는 경향을 발견했다. '전국 학업 성취도 평가'(NAEP)는 수학, 읽기, 과학, 쓰기 등의 과목에서 공립과 사립 학생 모두를 평가한다.   최근 NAEP자료에서 눈에 띄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립 학생들이 거의 모든 과목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8학년 사립 학생들은 2022년 NAEP 읽기 시험에서 공립이나 공립 차터 학생보다 평균 20점 높은 점수를 받았다. 4학년 사립 학생도 평균 점수에서 거의 비슷한 우위를 보였다.     '전국독립학교협회'(NAIS)는 SAT에서 사립 학생들이 모든 과목에서 공립 학생들보다 일관되게 우수한 성적을 거둔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일부 학자들은 사립 학교 교육이 실제로 학생들의 교육 성공률을 높이는지 살펴보기 위해 점수 이상의 심층적인 연구를 시도했다. 학업, 사회, 심리, 성취도 결과를 조사한 2018년 연구에서 학생의 성공이 어느 학교에 다니는지 보다 대학 교육을 받은 부모와 높은 소득 등 가족 특성과 더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립을 평균 6년 동안 다닌 학생들과 공립만 다닌 학생들을 비교해 보면, 더 높은 시험 점수 등 사립의 나은 점은 전적으로 부모의 교육 수준과 소득인 것으로 보인다.     ▶코스 및 수업 규모   공사립 선택 정보를 얻을 때 학부모는 어떤 종류의 수업을 제공하는지, 특히 고교에서 아너클래스와 AP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지를 알기 원한다. 또 학교에 정시에 졸업하는 학생 숫자, 대학 진학생 숫자, 학교의 평균 SAT 및 ACT 점수 등에 대해 문의한다. 이러한 지표는 나중에 성공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이러한 정보를 요청하는 것이다.     학급 규모는 또 다른 지표가 된다. 학부모에게 사립의 장점은 학급 규모가 작고 개별화된 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2021년 사립의 학생 대 교사 비율은 교사 한 명당 학생12.5명으로 공립의 평균 15.4명보다 낮았다.   사립학교 단체인 NAIS는 사립학교의 소규모 학급은 긴밀한 환경을 조성하여 교사가 학생 개인과 그들의 장단점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소규모 학급은 특정 유형의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큰 교실에 있는 학생에 대해서 학부모들이 걱정하는 이유는 수줍음이 많거나 수업에 방해가 될 가능성이 높은 학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학급 규모가 작을수록 학생에게 더 좋다고 생각하지만, 소규모 학급이 학생의 성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는 엇갈린다. 학생 숫자가 12~18명인 학급이 25~35명에 비해 실제 차이는 숫자 말고는 없다는 것이다. 사립의 소규모 학급이 상호작용과 대화가 더 풍부한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25~30명 학급이 실제로는 더 잘 관리되고 실제로 더 많은 것을 배운다는 증거도 있다. 심지어는 학령 인구 감소로 많은 공립의 학급당 인원이 20명 미만으로 사립에서 받는 것과 같은 종류의 개별화된 관심을 받을 수도 있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수업 규모에 관해서는 명확한 경험 법칙이 없다고 강조한다.     ▶교사 경력 및 자격증   학급 규모에 관계없이 학부모는 공립 및 사립 학교 모두에서 교사의 자격증, 경력 및 전문성 개발 의무를 살펴보고 싶을 수 있다. 상당수 사립 교사가 공립 교사처럼 자격증을 취득하지 않았지만, 사립에서는 교육학만 전공한 교사보다 학생들에게 더 권위 있는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고급 학위를 가진 과목 전문가를 고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사립은 공립처럼 주정부 표준시험 성적에 연연해 운영되지 않기 때문에 교사들이 매력적인 교육 과정을 만들 수 있는 유연성이 더 크다. 사립은 일반적으로 주에서 요구하는 시험 요건을 충족할 필요가 없다.     반면 교사 자격증이 중요한 공립 교사는 연수에 참석하고 수학 같은 중요한 과목의 최신 커리큘럼을 채택해야 하는 엄격한 요건을 지켜야 한다. 자격증을 취득하고 정기적으로 전문성을 개발하지 않으면 커리큘럼이 시대에 뒤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학비   공립 학교는 세금으로 운영되지만 사립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부담해야 한다. 사립에 보내려면 일반적으로 학부모는 수업료를 지불할 수 있는 재원이 있거나 장학금, 대출 또는 주 및 지방에서 제공하는 공공 지원 바우처 등의 재정 지원도 필요하다.   수업료는 사립 학교 유형에 따라 다르다. NAIS에 따르면 2022년 9월 사립 초중고교의 수업료 중간값은 2만7408달러이고 사립 기숙학교는 평균 6만3650달러를 청구한다.     가톨릭 등 종교 단체에서 운영하는 학교는 일반적인 독립 학교보다 학비가 저렴한 경향이 있다. 2023년 사립 가톨릭 초등의 연평균 수업료는 4840달러로 전체 사립 초등학교의 1만1207달러에 비해서 저렴하다. 가톨릭 중학교의 평균 수업료는 1만1240달러인 반면, 독립 사립 중학교는 1만6645달러였다.   ▶인종적 구성의 다양성   사립 학교의 인종 다양성은 일반적으로 공립 학교와 다르다. NCES 자료에 따르면 2019-2020학년도 사립 학생의 66%가 백인이었다. 히스패닉계는 12%를 차지했고, 9%는 흑인, 7%는 아시아계였다.   반면, 2021년 가을 자료에 따르면 공립 학생의 45%는 백인이었고 히스패닉계는 28%를, 15%는 흑인, 5%는 아시아계, 나머지 7%는 혼혈, 태평양 섬 또는 아메리카 원주민 출신이 차지했다. 다양한 학생들로 구성된 학교에 보내려는 학부모들은 공립에서 그러한 다양성을 발견할 가능성이 더 높다.   ▶학습 장애를 위한 최고 학교   교육 전문가들은 학습 장애가 있는 아동의 경우 사립이 항상 적합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연방 교육부의 장애인 교육법(IDEA) 웹페이지에 따르면, 공립은 법에 따라 "전국의 적격 장애 아동에게 적절한 공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해당 아동에게 특수 교육 및 관련 서비스를 보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교육부는 2020-2021학년도 기준으로 750만 명의 어린이가 IDEA에 따라 공립 학교에서 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모든 사립 학교에 학습 장애 아동을 위한 지원 시스템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학교는 특별히 맞춤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노스캐롤라이나의 플레처 아카데미는 ADHD, 처리 및 기억력 문제, 난독증, 난독증, 난산증 등 다양한 학습 장애를 가진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마찬가지로 코네티컷에 있는 포먼스쿨은 ADHD 및 난독증 아동을 위한 대입 준비 학교다.     ▶최종 선택   자녀마다 다르고 지역마다 학교 선택이 다르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는 학부모가 현장에서 조사한 후 가장 적합한 학교를 결정해야 한다. 학부모들은 종교 교육이나 스포츠, 음악, 연극과 같은 과외 활동을 이유로 공립 학교 대신 사립 학교를 선택할 수 있다. 학부모들은 공립 차터스쿨과 매그닛 스쿨을 포함한 다양한 선택을 평가해야 한다. 많은 학부모가 학업 수준을 최우선 순위로 꼽지만, 정작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학업 수준을 제대로 이해하는 학부모는 드물다. 대신 평판, 입소문 또는 실제로 학교의 수준을 반영할 수도 있고 반영하지 않을 수 있는 두리뭉실한 정보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사립학교 공립학교 사립 학교 공립과 사립 사립 학생

2025-03-09

고등학생 행세한 한국인 관광객, 여고생 접근하다 체포

온라인 상에서 고등학생 행세를 하며 여고생들에게 접근했던 10대 한국인 관광객이 경찰에 체포됐다. 관광비자로 입국한 이 남성은 여학생들을 만나기 위해 고등학교에 몰래 침입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지아주 홀카운티셰리프국은 지난 5일 이동하(18·사진)를 플라워리브랜치 지역 한 주택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귀넷 카운티의 세킹어 고등학교, 홀 카운티의 웨스트홀 고등학교 등에 무단침입하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정보를 파악한 여학생들에게 접근한 혐의다.     수사 보고서에는 이씨가 여학생들의 사진을 갖고 있었으며, 교내로 들어가 한국 유학생 행세를 하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채널2액션뉴스, 11얼라이브 등 지역 매체들은 “이씨는 90일 간 유효한 관광 비자로 미국에 체류중이었으며 현재 그의 비자 상태는 보류 조치된 상태”라며  “이씨는 여러 여학생들에게 접근해 계속 만나자고 했고 고가의 향수 선물과 식사, 현금까지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씨는 현재 귀넷 구치소에 수감중이다. 이번 사건으로 해당 고등학교들은 캠퍼스 출입과 관련한 경고 메시지를 학생들에게 발송하는 등 혼란이 일기도 했다. 장열 기자여고생 한인 한인 여고생 학교 침입 웨스트홀 고등학교

2025-03-06

'조지아 교육 바우처' 1일부터 신청 접수

귀넷에서는 16개 저학력 학교 선정   조지아주에서 새로 시행하는 교육 바우처 프로그램이 1일부터 접수를 받는다.   주정부는 ‘조지아 희망 장학금법’에 따라 자격이 있는 학생에 최대 6500달러를 지원해준다. 이 돈은 사립학교 학비, 과외비, 심리치료비, 교통비 등에 쓸 수 있다. 사용하지 않은 지원금은 최대 50%까지 다음 학년도로 이월된다.   1일 토요일 오전 9시에 포털(mygeorgiapromise.org)을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부모는 신청 시 거주 증빙 서류, 소득 증빙 서류 등을 준비해야 한다. 신청자에게는 4월 15일 첫 번째 신청 기간 마감 후 결과를 통보한다.   바우처 신청은 조지아 프라미스 장학금 학교 명단(gosa.georgia.gov)에 포함된 학교 재학생 및 유치원생이라면 누구가 신청할 수 있다. 학력평가 점수가 조지아 전체 하위 25%에 머무는 공립학교가 지원 대상이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귀넷 카운티의 경우 16개 학교가 포함됐다.   또 다른 자격 요건으로 부모가 최소 1년 이상 조지아에 거주해야 한다. 단, 현역 군인일 경우는 제외한다. 지원금은 사립학교 진학에 사용할 수 있다. 조지아 250개 이상의 사립학교가 바우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바우처 프로그램은 지난해 주 의회를 통과했다. 주로 공화당원인 지지자들은 이 프로그램이 성적이 낮은 학교의 학생들을 돕고 가족이 자녀에게 가장 도움될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한다고 주장한다. 또 가난한 아이들이 사립학교에 다니거나 과외를 받으며 ‘저성취’ 학교를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민주당 측은 이 법안이 부유층의 사립학교 비용을 지원할뿐 아니라, 저소득 가정은 자금이 부족한 공립학교에 남을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든다고 지적했다. 일부 사립학교 학비는 6500달러를 훌쩍 넘어가는데, 바우처를 받더라도 이를 부담할 수 있는 가구가 적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최근 하원에서 교육 바우처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윤지아 기자프로그램 조지아 바우처 프로그램 교육 바우처 학교 바우처

2025-02-28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