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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한인은행 1분기 실적 분석…순익 9968만불로 반등 성공

지난 1분기 전국 15개 한인은행들은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인은행들은 자산, 대출, 예금 규모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모두 하향세를 보였던 순익도 이번 분기에는 소폭이나마 반등했다.   본지가 한인은행들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2025년 1분기 실적보고서(Call Report)를 분석한 결과, 총 9968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순이익   올해 1분기 순이익 규모는 총 9968만 달러로, 2024년 동기 9898만 달러보다 0.7% 증가했다. 7개 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1분기 기준, 남가주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 6곳의 순이익은 6513만 달러로 전체의 65.3%를 차지했다.   순이익 규모 1위는 뱅크오브호프로 2429만 달러를 기록했고, 뒤이어 한미은행이 1965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두 은행의 순이익을 합치면 전체의 44.1%나 된다.   전국 한인은행 중 순이익 증가 폭이 가장 컸던 은행은 PCB뱅크로, 전년 대비 63.1% 증가한 793만 달러를 기록했다. US메트로뱅크는 62.4% 증가한 29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자산·대출·예금   15개 한인은행의 총자산은 476억2044만 달러로, 2024년 1분기 대비 1.8% 늘었다.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의 자산은 336억7430만 달러로 전체의 70.7%를 차지했다. 동부 지역 8개 은행의 자산 증가율은 7.5%를 기록했다.   PCB뱅크와 오픈뱅크를 포함한 6개 은행은 두 자릿수의 자산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하나은행 USA는 2024년 1분기 대비 자산이 60.3% 증가했다.     전국 한인은행의 총예금은 402억5296만 달러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예금 증가율은 동부 지역(7.5%)이 서부 지역(2.5%)을 앞섰다.   총대출 규모는 382억1680만 달러로, 지난해 1분기보다 3.3% 증가했다. 대출 증가율 역시 동부 지역이 8.3%로 서부 지역(1.3%)을 앞질렀다.   한인은행권은 “고금리와 경기 둔화로 지난해 실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현재는 반등을 준비하는 모양새”라며 “이자율 하락 효과가 예금 증가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관계자들은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으로 전망이 불투명하고, 소비자를 포함한 경제 주체들의 불안이 커지는 상황인 만큼, 은행들은 공격적인 영업 확대보다는 안정적 성장 전략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조원희 기자한인은행 만불로 전국 한인은행 남가주 한인은행 한인은행 6곳

2025-05-04

뉴욕 일원 한인은행 악화한 경영환경에도 1분기 선방

  악화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뉴욕 일원에서 영업하는 한인.한국계 은행들의 실적이 대체로 선방한 모습을 보였다.     1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발표한 2025년 1분기 각 은행의 실적 자료에 따르면, 뉴욕과 뉴저지에서 영업하는 한인·한국계 은행 11곳 중 6개 은행의 순익이 지난해 1분기 대비 늘었다. 한미·우리아메리카·메트로시티·PCB뱅크·뉴밀레니엄·하나은행USA 순익이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자산규모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호프의 올해 1분기 순익은 2428만6000달러로, 2024년 1분기(2976만2000달러) 대비 18.4% 감소했다. 뱅크오브호프의 경우 자산(-5.6%)과 예금(-1.8%), 대출(-2.8%)이 모두 줄었다. 뱅크오브호프 자산은 한때 200억 달러를 넘봤지만 올해 3월 말 현재 170억6312만 달러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자산규모 2위를 기록 중인 한미은행은 자산과 예금, 대출, 순익이 모두 성장했다. 자산규모는 지난해 1분기 말 74억7693만2000달러에서 올해 1분기 말 76억8443만7000달러로 2.8% 늘었다. 예금과 대출도 각각 3.8%, 1.8% 증가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말 1730만 달러에서 올해 1분기 말 1965만4000달러로 13.6% 늘었다.   우리아메리카은행 역시 1분기에 호실적을 냈다. 자산(13.9%), 예금(13.2%), 대출(13.1%)이 모두 늘었고 순익은 지난해 1분기 491만1000달러에서 올해 1분기 745만9000달러 수준으로 51.9% 증가했다.     조지아주를 기반으로 하는 메트로시티은행은 예금과 대출이 모두 줄긴 했지만, 순익은 1634만6000달러로 지난해 1분기(1469만8000달러) 대비 11.2% 늘었다. 제일IC은행과 프라미스원은행은 자산·예금·대출은 모두 성장했지만 순익은 소폭 감소했다.     한편 하나은행USA가 호실적을 내면서 하나은행USA는 뉴욕 일원에서 자산순위 10위로 올라섰다. 하나은행USA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자산이 6억8004만200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0.3% 성장했다. 예금과 대출도 각각 83.1%, 42.6% 늘었고 순익은 94만7000달러로 3.8% 성장했다. 신한아메리카은행은 1분기 순손실 18만6000달러를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은행 경영환경 뉴욕 일원 예금 대출 자산규모 최대

2025-05-01

한인은행, 불확실성 딛고 ‘실적 선방’

조지아주 한인은행들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 1분기 실적 선방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로시티은행이 지난달 30일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 1~3월, 작년 같은 기간대비 11% 이상 늘어난 1634만 달러(세후 기준)의 순이익을 올렸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 마진(NIM)도 3.67%로 작년 1분기의 3.24%보다 0.43%포인트 올랐다.     반면 은행의 외형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1분기 총자산은 36억4472만 달러로 작년과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 총예금은 27억6695만 달러, 총대출액은 31억6974만 달러로 각각 2.74%, 0.68% 감소했다. 건전성 지표인 90일 이상 연체 대출은 1682만 달러로 전년보다 26.51% 늘었다.   은행 측은 1분기에 주당 23센트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김화생 행장은 “작년 4분기의 추세가 이어졌으며 특별한 점은 없다. 올해도 큰 변동 없이 좋은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일IC은행과의 합병 결과는 오는 4분기 실적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메트로시티은행에 합병되는 제일IC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537만 달러로, 작년 550만 달러보다 2.27% 감소했다. 순이자 마진은 2024년 1분기 4.24%에서 올해 4.38%로 0.14%포인트 상승했다. 주당 순이익은 59센트로 지난해 61센트보다 소폭 줄었다.     또 총자산은 전년보다 6.86% 늘어난 12억2627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총예금액은 9억7712만 달러, 총대출액은 10억4427만 달러로 각 3.25%, 12.62% 증가했다. 90일 이상 연체 대출액은 348만 달러로 전년 동기 46만 달러보다 7배 이상 늘었다.     은행 측은 “지난 1분기에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거두었고, 올해 남은 기간에도 자산 성장과 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 평균자산수익률(ROAA)은 1.84%로, 전년 1.90%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2%에 육박하는 자산 수익률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프라미스원은행의 1분기 순이익도 276만달러(세전 기준)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순이자마진은 3.01%로 전년 동기 2.88%보다 0.13%포인트 높아졌다.       총자산은 7억6918만 달러로 6.35% 늘었으며, 총예금액은 7억 2276만 달러, 총대출액은 6억563만 달러로 각 17.68%, 8.53% 증가했다. 90일 이상 연체 대출액은 작년(34만 달러)보다 17배 이상 증가한 608만 달러를 기록했다.     은행 측은 “버지니아에 지점 2곳을 오픈하면서 은행의 총자산, 총대출, 총예금 등 전체적인 규모가 크게 성장했다. 순이자마진 또한 증가하고 순탄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90일 이상 연체 금액이 크게 늘어난데 대해 “대부분 SBA 융자이기 때문에 지표상의 증가일뿐 은행 자체의 건전성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LA에 본점을 두고 조지아에 진출한 한인은행들도 양호한 실적을 거두었다. 올해 초 조지아주 둘루스에 첫 풀뱅킹 지점을 개설한 한미은행은 작년보다 16% 이상 증가한 1767만 달러 순이익을 1분기에 기록했다. 뱅크오브호프는18%  감소한 2109만 달러 순이익을 냈으며, 곧 스와니에 지점 개설을 앞둔 PCB뱅크는 65% 이상 증가한 773만 달러 순이익을 올렸다.  윤지아 기자한인은행 조지아 조지아주 한인은행 주당 순이익 전년 동기

2025-04-30

한인은행 순익 반등 성공…안정세 진입

남가주 한인은행이 순익과 외형이 모두 소폭 성장하면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본지가 남가주에 본점을 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 등 한인은행 6곳의 2025년 1분기 영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 오른 5910만 달러를 기록했다. 총자산, 대출, 예금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표 참조〉   ▶순이익   2025년 1분기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의 순이익은 2024년 1분기의 5807만 달러보다 약 100만 달러 오른 5910만 달러로 나타났다. 다만 직전 분기인 2024년 4분기의 6148만 달러보다는 3.9% 줄었다.   여섯 개 은행 중 네 곳의 순익이 증가했으며 이 중에서 PCB뱅크(65.1%)와 US메트로뱅크(76.5%)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두 은행은 지난해 1분기 부진했던 실적에서 반등에 성공해 순이익의 증가폭이 컸다.     ▶자산   지난 1분기 남가주 한인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337억2677만 달러였다. 지난 분기에 비하면 1.1% 불어난 규모다. 은행 5곳의 자산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성장했다.     특히 PCB뱅크(31억8376만 달러)와 오픈뱅크(25억1297만 달러)의 전년 동기 대비 자산 증가율은 각각 11.5%와 12.5%로 두 자릿수를 웃돌아 눈에 띄었다.     ▶대출   남가주 한인은행의 대출 실적도 오름세를 보였다.     은행 6곳의 총대출은 전년 동기(263억6954만 달러)보다 2.8% 증가한 268억4317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전 분기의 268억7184만 달러보단 0.1% 줄어든 수치다.     한미은행 등 은행 5곳의 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증가했다. 특히 PCB뱅크(13.7%), 오픈뱅크(13.2%), US메트로뱅크(11.4%)는 증가 폭이 10%를 넘었다.     ▶예금   남가주 한인은행은 지난 1분기 동안 예금고 확보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 1분기 총예금고는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287억935만 달러였다. 전 분기에 비해서도 2.1% 성장했다. 예금고는 주요 경영지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여줬다. 5곳의 은행이 예금이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견인했다.     1분기 한인은행 실적은 팬데믹 이후 이어진 고금리 때문에 계속된 내림세를 멈추고 소폭이나마 반등하면서 안정적으로 변했다고 풀이된다.     다만 향후 실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한인은행권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 단행됐던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나오며 지난해보다는 예금 조달 비용이 낮은 것이 은행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면서도 “대출 수요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고 향후 관세 여파 등 경기 불안 요소를 감안할 때 전망이 ‘장밋빛’이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최근 한인은행들은 내실 다지기에 중점을 두는 분위기였고 앞으로도 이런 기조는 한동안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원희 기자한인은행 안정세 기준금리 인하 남가주 한인은행 한인은행권 관계자들

2025-04-29

신한아메리카 제재 완전 해소

한국 신한은행의 미국 자회사인 신한은행 아메리카가 8년 만에 연방예금보호공사(FDIC)의 포괄적 자금세탁방지 관련 규정(AML) 감시 조치에서 벗어났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 아메리카는 성장 쪽으로 향후 사업방향을 잡고 지난주 본사로부터 5000만 달러 증자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FDIC는 지난 3월 13일 자로 신한은행 아메리카에 부과했던 행정제재(consent order)를 해제한다 지난 25일 밝혔다. 이는 2017년 처음 제재가 내려진 이후 8년 만이다. 신한은행 아메리카는 2017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AML 프로그램을 부실하게 운영했다는 이유로 제재를 받았으며 그 기간 자본확충이나 신사업 진출 등 주요 경영 활동을 사전에 FDIC 승인을 받아야 했다.   또한 정기적으로 보고서를 제출하고 수시 검사도 받아야 하는 등 제약사항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은행 아메리카는 프로그램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은행 측은 2023년 9월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 FDIC, 뉴욕주 금융감독국(NYSDFS)으로부터 AML 프로그램이 미흡하다는 25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신한은행 아메리카의 김성욱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제재를 받는 기간은 더 까다로운 감사에 직면했었다”며  “제재가 해제됐기에 영업 쪽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CSO는 “올해는 성장을 목표로 해서 더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려고 한다”며 “지난주 이미 본사로부터 5000만 달러의 증자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은행 측은 한국으로부터 수혈받은 자금을 토대로 영업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한국기업의 국내 진출을 돕는 데 강점이 있는 만큼 관련한 영업활동을 더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아메리카는 뉴욕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가주, 뉴저지, 조지아, 텍사스 등 한인이 밀집한 5개 주에서 14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조원희 기자신한아메리카 제재 신한아메리카 제재 신한은행 아메리카 한국 신한은행 박낙희 은행 한인은행 신한 FDIC 해제

2025-04-28

CBB뱅크 순익 445만 달러…한인은행 1분기 실적 발표

CBB뱅크(행장 리처드 고)의 지주사 CBB뱅콥은 2025년 1분기 순이익이 445만 달러(주당 42센트)라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의 567만 달러(주당 54센트)보다 21.5% 감소했다. 571만 달러(주당 54센트)를 기록한 직전 분기보다는 22.0% 줄었다.     총자산은 18억1407만 달러로 지난해 4분기의 18억1564만 달러에서 크게 변화가 없었지만 지난해 1분기(16억7326만 달러)보다는 8.4% 늘었다.   12억5606만 달러인 대출은 전년 동기(11억9444만 달러)보다는 5.4%, 직전 분기(12억3956만 달러)보다는 1.3% 증가했다.     1분기 총예금고는 14억7722만 달러였다. 2024년 4분기의 14억8057만 달러에 비하면 0.2% 줄은 것이다. 다만 2024년 1분기의 13억6096만 달러와 비교하면 8.5% 상향했다.   은행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99%로 지난 분기에 비해 28베이시스포인트(Basis Point, 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33bp가 내렸다. 순이자마진(NIM)은 3.38%로 지난 분기와 작년 동기보다 각각 17bp와 39bp 하향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주당 10센트의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지급대상은 5월 9일 명부에 등재된 주주이며 5월 23일에 지급된다.   조원희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은행 뱅크 cbb뱅크 순익 실적 발표 전년 동기

2025-04-27

1분기 실적 전망 엇갈려…남가주 4개 상장 한인은행

올해 1분기 남가주 상장 한인은행들의 영업 실적 전망이 엇갈렸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상장 한인은행 4곳 중 2곳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한 곳만이 더 나은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은 오는 22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뱅크오브호프의 예상 주당순익(EPS)은 18센트로 전년 동기 대비 5센트 낮았다. 직전 분기의 20센트와 비교해도 2센트 낮은 수치다. 〈표 참조〉     한미은행의 1분기 예상 EPS는 57센트로 전년 동기(50센트)보다는 7센트 웃돌았지만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1센트 밑돌았다.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은 2024년 4분기 영업 실적이 월가 전망치를 상회한 기록이 있기 때문에 결과 발표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24일에는 PCB뱅크와 오픈뱅크가 나란히 실적을 발표한다. PCB뱅크의 EPS 전망치는 50센트였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7센트나 올랐으며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4센트가 더 많은 수치다. 월가는 PCB뱅크가 상장 은행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와 직전 분기의 실적을 상회하는 예상치를 보일 것으로 봤다.     오픈뱅크의 EPS 예상치는 30센트였다. 2024년 1분기(34센트)와 2024년 4분기(33센트)를 모두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인은행권은 올해 1분기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은 있었지만,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됐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컸기 때문에 괄목할 만한 실적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관세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의식해 금리를 동결한 바 있어 은행 영업 여건은 계속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조원희 기자한인은행 남가주 상장 한인은행 남가주 상장 영업 실적

2025-04-15

LA 한인은행들 수익성 개선 시급

지난해 LA카운티에 기반을 둔 은행 중 LA에 본사를 둔 5개 한인은행들의 수익성 순위가 전년 대비 대체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LA비즈니스저널이 지난달 31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기록과 자체 조사를 기반으로 조사,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LA카운티 한인은행들은 지난해 수익성이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       LA카운티 한인은행 중 지난해 가장 수익성(총자산순이익률·ROA)이 높게 나타난 은행은 CBB뱅크로 ROA가 1.3%로 전체 12위였다. 다만 이는 지난 2023년 기준 1.6%에서 0.3%포인트 내린 것으로, 순위로 보면 5위에서 12위로 7단계나 내려갔다. 〈표 참조〉   이어 지난해 한미은행의 ROA는 1.0%로 18위였으나, 전년의 1.1%(16위)와 비교하면 수익성과 순위 모두 내렸다. 오픈뱅크 또한 지난해 ROA가 0.9%로 전년의 1.0%에서 소폭 감소했다. 순위 또한 19위에서 지난해 21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PCB뱅크의 경우 ROA가 1.0%(19위)로 한미은행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2023년의 0.9%(22위)에서 소폭 개선됐다. 한인 은행들 중 가장 규모가 큰 뱅크오브호프는 지난 2023년 ROA가 0.6%에서 2024년 0.7%로 향상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순위 면에선 27위로 동일했다.     한인은행들이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대체로 어려움을 보인 가운데, 중국계 은행들과 비교했을 때 수익성이 여전히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계 에버트러스트뱅크의 수익성은 무려 4.8%로 2위, 퍼스트제너럴뱅크도 2.6%로 4위를 기록했다.     중국계 은행 중 가장 규모가 큰 이스트웨스트뱅크는 지난해 ROA가 1.6%(8위)로 한인 은행 중 ROA가 가장 높은 CBB뱅크보다 더 높았다.     뱅크오브호프와 규모가 비슷한 캐세이뱅크 또한 ROA가 1.5%(9위)로 수익성이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은행과 자산 규모가 비슷한 프리퍼드뱅크는 ROA가 1.8%(5위)로 차이가 났다.   전문가들은 “자산 규모가 비슷한 한인 은행과 중국계 은행의 수익성 차이는 여전한 상태”라며 “최근 경영 환경이 좋은 상태는 아니지만, 이는 계속해서 개선해나가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LA카운티 내 자산 규모 순위를 봤을 때 뱅크오브호프는 자산이 약 170억4900만 달러로 시티내셔널뱅크, 이스트웨스트뱅크, 뱅크오브캘리포니아, 캐세이뱅크 다음으로 지난해에 이어 자산 규모가 가장 큰 은행 5위에 들었다.   한미은행은 자산이 약 76억3800만 달러로 전체 9위, PCB뱅크(30억6300만 달러)와 오픈뱅크(23억6600만 달러), CBB뱅크(18억1600만 달러) 순으로 15~17위를 기록했다.     대출 면에서도 비슷한 순위가 나왔다.   은행별 부동산 대출 규모는 뱅크오브호프가 약 98억2900만 달러로 5위를 기록했으며, 한미은행은 48억9700만 달러로 8위였다.   21억7200만 달러의 부동산 대출을 보유한 PCB뱅크와 17억2700만 달러의 오픈뱅크는 각 카운티 내 13위와 14위, CBB뱅크는 13억2700만 달러 규모로 16위를 기록했다.   상업 대출(커머셜론)에서도 한인 은행들은 대체로 비슷한 순위를 기록했다. 다만 이중 뱅크오브호프는 상업 대출이 약 31억2200만 달러로 4위를 기록해 한 단계 뛰었다.       크레딧카드를 포함한 개인 대출에서도 뱅크오브호프와 PCB뱅크는 각각 6위와 10위를 기록해 순위권 안에 들었다. 한편 전체 LA카운티 은행들의 총자산은 3200억 달러로 전년의 3160억 달러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예금의 경우 2490억 달러에서 지난해 2530억 달러로 늘어났다. 우훈식 기자중국 한인은행 la카운티 한인은행들 la 한인은행들 수익성 순위

2025-03-31

CBB뱅크 동부 진출한다…뉴저지 포트리에 지점

CBB뱅크(행장 제임스 홍)가 설립 추진 중인 뉴저지 포트리 지점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CBB뱅크는 동부 지역에 첫 지점을 열게 됐다.   연준은 지난 21일 웹사이트를 통해서 CBB뱅크가 지난해 9월 접수한 지점 설립 신청서를 허가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지점은 뉴저지 포트리 시내 오피스 빌딩(1 Bridge Plaza N, Suite 655)에 자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LA에 본사를 두고 있는 CBB뱅크는 현재 가주 외에 하와이와 텍사스에 지점을 운영 중이다. 포트리 지점은 동부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CBB뱅크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연준의 허가는 지점 설립 허가 절차 중 마지막에 해당한다”며 “아직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곧 그랜드 오프닝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연준 측은 은행의 재무 상태, 자본 적정성, 향후 수익 전망, 해당 지점 개설로 인한 지역사회의 편의성 증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점 설립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포트리는 뉴저지의 대표적인 한인 밀집지역으로 많은 한인은행들이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뉴저지에 본사를 둔 뉴밀레니엄뱅크와 하나은행USA는 물론 남가주의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도 포트리에서 활발히 영업 중이다. 뉴욕의 우리아메리카, 신한아메리카, 뉴뱅크와 조지아의 메트로시티뱅크 또한 포트리에 자리 잡고 있어 한인은행의 ‘격전지’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에 지명된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CBB뱅크 포트리 지점 설립 허가에 대해서 별도의 의견을 첨부했다.     그는 연준 웹사이트에 올라온 성명서를 통해서 “설립 신청은 관할 연방준비은행이 30일 이내에 처리할 수 있었음에도 단 한 명의 시민이 반대 의견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이사회 전체의 심의와 표결로 넘어왔고 그 결과 거의 6개월이 지나서야 이사회에 상정돼 결론이 내려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청서 처리가 늦어지는 문제를 보여주는 이번 사례를 교훈 삼아 반대 의견에 대한 절차적 접근 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원희 기자뉴저지 뱅크 지점 설립 동부 진출 cbb뱅크 cbb 박낙희 한인은행 LA 은행

2025-03-24

메트로시티, 제일IC은행 인수...한인 금융계 지각 변동

인수총액 2억600만불... 현금 54%·주식 46%로 지급 메트로시티 총자산 48억불...전국 한인은행 3위 도약   나스닥 상장 한인은행인 메트로시티은행이 제일IC은행을 전격 인수키로 하면서 한인 금융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김화생 메트로시티 행장과 김동욱 제일IC 행장은 17일 도라빌 한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 금융업계에 큰 이정표가 될만한 소식"이라며 인수합병 계약을 발표했다.   합병 계약에 따르면 메트로시티은행은 인수금액 2억600만달러를 현금 54%(1억1196만5000달러), 주식 46%(338만4588주)으로 치른다. 주식 가격은 지난 14일 기준 메트로시티은행의 종가인 주당 27.78달러로 정해졌다. 이럴 경우 제일IC은행 1주당 약 22.71달러에 인수하는 셈이다. 제일IC은행의 스톡옵션 보유자들은 현금으로 보상을 받게된다. 앞서 두 은행 이사회는 이같은 합병계약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제일IC의 총자산은 약 12억 달러, 총예금은 9억 달러, 총대출은 9억9300만 달러였다. 메트로시티은행은 제일IC은행 인수를 통해 총자산 약 48억 달러, 총예금 37억 달러, 총대출 41억 달러 규모의 은행으로 거듭난다.   합병에 대한 금융 당국 승인, 제일IC 주주총회 등이 일정대로 진행되면 오는 10월 1일자로 클로징이 이뤄진다. 이후 두 은행의 시스템 통합을 추진, 합병을 마무리하기까지 지금부터 최소 15개월이 걸릴 예정이다.   두 은행 측은 앞으로의 합병 과정에 대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화생 행장은 “두 은행은 서로를 잘 안다. 은행 문화도 같고, 고객 베이스도 공유한다. 지리적으로도 이웃이라 이번 합병의 가장 좋은 점은 리스크가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총자산을 키워나가는 것"이라며 “미래에 또다른 합병도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메트로시티은행 측은 기존 제일IC의 지점은 향후 15개월 동안 유지하돼 이후 지점 통폐합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화생 행장은 “최대한 직원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인 고객의 입장에서는 은행이 커지는 규모에 비례해 금융 서비스 종류와 폭이 모두 커지며, 은행이 IT(정보기술) 시스템에 적극적으로 투자함으로써 더욱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두 은행은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합병 논의를 시작했다. "애틀랜타 금융시장이 한인은행들의 각축장이 되면서 합병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김화생 행장은 설명했다. "타주 한인은행이 조지아주로 속속 진출하며 조지아 토착 은행인 메트로시티와 제일IC가 합쳐 경쟁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동욱 행장은 "비슷한 규모의 피어 그룹 중에서 우리 경영실적이 최고 수준이다. 미국 내 한인 은행 중 가장 좋은데, 이번 합병 딜이 성사됨으로써 더욱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화생 행장은 "합병 후 조지아에 본점을 둔 은행 중 3번째로 규모가 커질 것"이라며 "한인은행 중에서는 총자산 규모는 3위이지만, 수익 면에서는 2위로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트로시티은행은 2006년 출범해 현재 조지아를 비롯, 앨라배마, 플로리다, 뉴저지, 뉴욕, 텍사스, 버지니아 7개 주에서 20개의 은행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 말 기준 총자산은 36억달러다. 제일IC은행을 인수한 뒤 풀 금융서비스 지점이 20개에서 30개로 늘어난다.   제일IC은행은 2000년에 설립해 조지아를 비롯, 캘리포니아, 뉴저지, 뉴욕, 텍사스, 워싱턴DC 등에 10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은행 총자산 12억달러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 메트로시티 합병 김화생 메트로시티 기준 메트로시티 남부 한인은행

2025-03-17

작년 뉴욕일원 한인은행 순익 일제히 급감

뉴욕·뉴저지에서 영업하는 한인·한국계 은행의 순익이 일제히 급감했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한 탓에 예적금에 지급해야 하는 이자 비용은 늘고, 빚을 갚기 어려운 고객들이 대출 규모는 크게 늘리지 않은 탓이다.     지난달 31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발표한 2024년 각 은행의 연간 누적기준 실적 자료에 따르면, 뉴욕과 뉴저지에서 영업하는 11개 한인·한국계 은행 11곳 중 8곳의 순익이 감소했다.   자산규모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호프의 지난해 순익은 1억1528만2000달러로, 2023년(1억4694만1000달러) 대비 21.6% 줄었다. 뱅크오브호프의 경우 지난해 자산(-10.9%)과 예금(-2.9%), 대출(-1.6%)이 일제히 쪼그라들었다. 뱅크오브호프 자산은 한때 200억 달러를 넘봤지만, 지난해 말 현재 170억4880만달러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자산규모 2위를 기록 중인 한미은행 역시 지난해 연간 순익이 7091만5000달러로, 직전해(8984만3000달러) 대비 21.1% 감소했다. 다만 한미은행의 경우 자산과 예금, 대출이 모두 2023년에 비해서는 소폭 성장했다.     우리아메리카은행도 순익은 전년대비 3.5% 줄어든 2724만2000달러를 기록했지만, 자산(12.2%)과 예금(14.0%), 대출(11.5%)이 모두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지난해 연간 순익이 줄어든 은행은 PCB뱅크(-15.3%), 뉴밀레니엄은행(-2.3%), 프라미스원(-9.3%), 뉴뱅크(-22.2%), 하나은행USA(-3.7%) 등이었다. 특히 중소형 은행 중에서는 뉴뱅크의 순익이 2023년 1078만4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838만9000달러로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지아주를 기반으로 하는메트로시티은행은 자산과 예금이 소폭 늘어난 가운데 순익은 6471만7000달러로 24.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한아메리카은행 역시 2023년 기준 106만6000달러 순손실을 기록한 것에 반해 지난해에는 순익이 224만1000달러로 흑자전환했다. 제일IC은행 순익은 2474만4000달러로 직전해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금리가 단기간 가파르게 오르고 경기가 주춤하면서 한인은행들이 힘든 한 해를 보냈다”며 “자산 성장경쟁과 순익에 집착하기보다는, 부실대출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은행 뉴욕일원 한인은행 관계자들 제일ic은행 순익 지난해 순익

2025-02-02

한인은행 총순익 2억3828만불…22.6% 감소

지난해 남가주 한인은행들은 여전히 높은 금리 등 지속된 어려운 환경 속에 연간 총순이익이 전년만 못했지만, 외형 면에서는 대체로 성장하며 향후 경영 조건이 개선되는 시기를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취임 직후부터 금리 인하를 지속해서 요구해오면서 올해부터 은행들의 본격적인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   본지가 남가주에 본점을 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 등 한인은행 6곳의 2024년 영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 4분기 6149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연간 총순익은 2억3828만 달러였다. 〈표 참조〉   ▶순이익   지난해 4분기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의 6567만 달러 대비 6.4% 감소했다. 은행 6곳 중 5곳의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떨어졌다. 유일하게 순익이 증가한 한인은행은 PCB뱅크로 2023년 4분기 591만 달러에서 지난해 4분기 703만 달러로 19.0% 순익 상승을 기록했다.   다만 연간 총순익을 봤을 땐 남가주 한인은행 모두 전년 대비 하락한 모습이었다.  지난해 6곳의 총순익은 2억3828만 달러로 전년 실적인 3억781만 달러보다 22.6% 적었다.   ▶자산·대출·예금   지난해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총자산 규모는 333억7474만 달러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그러나 이중 규모가 가장 큰 뱅크오브호프를 제외하면 그 외 5곳 모두 자산이 증가했다. 특히 오픈뱅크와 US메트로뱅크는 전년 대비 자산이 각각 10.2%, 14.0% 증가하면서 두 자릿수 상승 폭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뱅크오브호프는 자산 규모가 2023년 대비 10.9% 줄었는데, 이는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앞서 선제적인 자산 건전성 확보 및 부실 대출 정리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총대출은 268억7184만 달러로 263억5044만 달러인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대출이 1.7% 소폭 감소한 뱅크오브호프를 제외한 은행 5곳의 대출 규모가 2023년 4분기 대비 증가했다. 이중 PCB뱅크는 대출이 13.2%, 오픈뱅크는 10.8%, US메트로뱅크는 무려 15.2% 늘어난 공격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한미은행과 CBB뱅크도 각각 1.1%, 3.0%씩 안정적으로 규모를 키웠다.   4분기 한인은행들의 총예금은 전년 동기의 277억1056만 달러에서 1.5% 늘어난 281억1409만 달러였다. 은행 5곳의 예금 규모가 증가했으며, 이중 PCB뱅크(+11.2%), 오픈뱅크(+12.2%), US메트로뱅크(+15.4%) 3곳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이 나타났다.   한인은행권은 “지난해 예상보다 늦어지고 소극적이었던 금리 인하에 수익성이 기대만 못 했다”고 분석했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재점화 가능성에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시장은 상반기 내로 금리를 다시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은행들의 경영 환경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은행 총순익 남가주 한인은행 한인은행 6곳 연간 총순익

2025-02-02

한인은행 4분기 전망 갈렸다

  지난해 4분기 남가주 상장 한인은행들의 영업 실적 전망에 대한 희비가 갈렸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상장 한인은행 4곳 중 2곳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오직 절반만이 더 나은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봤다.   오는 27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뱅크오브호프의 예상 주당순익(EPS)은 19센트로 전년 동기 대비 13센트 낮았다. 직전 분기의 21센트와 비교해서도 2센트 적었다. 〈표 참조〉   이튿날 영업 실적을 공개하는 한미은행의 경우, 월가는 4분기 EPS가 53센트로 전년 동기(61센트)보다 8센트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해선 4센트 상향될 것으로 예측했다.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은 지난 2023년 4분기에 영업 실적이 월가 전망치를 상회한 기록이 있어 결과 발표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오는 30일 실적을 발표할 계획인 PCB뱅크는 EPS 전망치가 46센트였다. 전년 동기 대비 5센트 웃돌았지만, 2024년 3분기(52센트) 대비 6센트 밑돌았다. PCB뱅크는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예상 EPS를 뛰어넘는 영업 실적을 발표한 바 있어 4분기에도 실적이 전망을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   상장 한인은행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밝히는 오픈뱅크의 2024년 4분기 EPS 예상치는 38센트로 2023년 4분기(34센트)와 2024년 3분기(36센트)를 모두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오픈뱅크는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이번 4분기에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 1년 연속 전망을 상회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인은행권은 지난해 4분기 3차례 이어진 금리 인하로 한시름은 덜었지만 정체된 대출 수요를 뒤집을 정도의 변화는 아니었기 때문에 전반적인 실적의 방향에 의미 있는 영향은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사들이 한동안 금리 동결을 시사하면서 단기간 급격한 실적 개선은 올해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은행 주당순익 상장 한인은행 영업 실적 실적 개선

2025-01-15

한인은행들 설맞이 무료 송금 서비스

남가주 지역 한인은행들이 29일로 다가오는 설날을 맞이해 송금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무료 송금 서비스’를 실시한다.     가장 먼저 송금 서비스를 시작하는 곳은 신한은행아메리카로 개시일은 17일이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이 21일로 뒤따른다.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는 22일날 시작하며 뱅크오브호프와 US메트로뱅크는 23일에 시작한다. 신한은행아메리카는 종료일도 가장 빨라 24일이다. 27일 마감인 우리아메리카은행과 29일이 마감인 US메트로뱅크를 제외하면 나머지 모든 은행은 설 직전인 28일날이 마지막 날이다. 〈표 참조〉     무료 송금 대상 국가는 은행마다 상이하다. 뱅크오브호프는 한국, 중국, 홍콩, 베트남, 대만이 대상이다. 한미은행은 한국, 중국, 홍콩, 베트남, 인도, 파키스탄으로 가장 범위가 넓다. US메트로뱅크는 한국, 중국, 홍콩, 베트남에 무료로 송금이 가능하며 PCB뱅크는 한국, 중국에 송금이 무료다. 오픈뱅크, CBB뱅크, 우리아메리카은행, 신한은행아메리카는 한국에 한정된다.     뱅크오브호프는 이에 더해 오는 20일부터 2월 7일까지 수신자가 거주하는 국가의 현지통화로 송금하는 외화 송금 수수료 면제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한국, 홍콩, 싱가폴, 일본, 베트남, 대만, 태국, 캐나다, 호주, 영국 통화로 송금하는 고객은 수수료가 면제된다.     대부분의 은행이 송금액에 제한을 두지 않으며 비즈니스 송금이 아닌 개인간 송금만 해당된다. 수수료 면제 대상은 은행에 계좌를 갖고 있는 고객으로 제한된다. 지점을 방문해 신분증과 계좌번호 등을 제시해 은행 고객임을 증빙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일부 은행은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   한인 은행권 관계자는 “달러가 초강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가족과 친지를 위해 송금하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원화로 받을 때 같은 금액이라도 달러로는 저렴하기 때문에 수수료까지 아낄 수 있는 기간에 송금하는 것이 크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조원희 기자한인은행 설맞이 송금 서비스 무료 송금 한인은행들 설맞이

2025-01-07

환율 급등에 한인사회도 비상

#. 컬럼비아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정 모씨(33)는 학비 송금일을 앞두고 고환율 날벼락을 맞았다. 학비와 생활비 등 2만 달러를 송금받을 계획이라 한국에 있는 부모님과 함께 환율 추이를 보고 있었는데, 한국의 비상계엄·탄핵정국 사태로 원·달러 환율이 갑자기 1400원대 중반으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정 씨는 “조금이라도 덜 손해 보려고 환전을 미루고 있었는데 손해가 크다”며 “환전 타이밍을 놓쳤다고 생각하니 속이 쓰리다”고 말했다.   #. 한국 기업의 뉴저지주 북미법인 주재원 최 모씨(41)는 요즘 지인들을 만나기만 하면 환율 얘기를 하고 있다. 고물가 때문에 회사에서 받는 달러 체재비로는 부족해 2~3개월마다 원화로 받는 기본급을 달러로 송금해왔는데, 이제 손에 쥐는 돈이 눈에 띄게 줄게 됐기 때문이다. 그는 “환율이 앞으로 더 오른다고 하니 월급은 더 줄어들게 될 것 같아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한국의 대통령 탄핵 정국에 환율이 폭등하자, 원·달러 환율의 영향을 크게 받는 한인들도 불안해하고 있다. 12일(한국시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31.9원으로 마감했고, 환율은 한때 1440원대까지 치솟았다 등락을 반복 중이다. 불안한 정세가 장기화하면서 환율이 150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에 원화를 달러로 송금받아야 하는 이들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막 미국으로 이민 와 거액의 송금을 받아야 하는 이들도 문제다. 고학력·전문직(NIW) 영주권을 받아 온 가족이 뉴저지주로 건너온 한인 김 모씨(43)는 “이민 타이밍을 잘못 잡은 것 아닌가”라며 우려했다. 김 씨는 “크레딧이 없어 초기엔 중고차 구매 등에 목돈이 필요하다고 들었는데, 손해가 클 것 같아 꼭 필요한 금액만 송금해 왔고 환율이 진정될 때까지 버텨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달러 수입이 있는 한인들은 고환율 시대에 이득을 볼 방법을 찾기 위해 나서고 있다. 퀸즈와 뉴저지 한인밀집지역에서 영업하는 한인·한국계 은행에는 환율 향방에 대한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원한다면 바로 달러를 원화로 송금 가능한지, 얼마까지 한국으로 보낼 수 있는지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한국 여행을 앞둔 한인들은 미리 달러를 원화로 바꾸는 경우도 있다.   다만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다양한 문의에 비해 실질적으로 달러 송금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아직 눈에 띄게 나타나진 않았다고 전했다. 한 한인은행 지점장은 “한국의 불안한 상황이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지켜보고 움직여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최근 금융 전문가들은 한국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환율 방어로 외환보유액이 크게 줄면 해외 투기자본의 공격 대상이 되면서 환율이 더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은별 기자한인사회 환율 한인은행 관계자들 고환율 날벼락 고환율 시대

2024-12-12

한인은행 주가, 트럼프 당선에 급등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가 확정되자 한인은행을 포함한 은행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남가주 상장 한인은행 4곳의 11월 6일 종가는 전장 대비 6.77~14.89% 껑충 뛰었다. 52주 최저치(연중최저치)와 비교하면 43.52~94.26%나 올라 상승 폭이 가팔랐다. 4곳 모두 52주 최고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근접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이날 뱅크오브호프의 종가는 14.35달러였다. 52주 최저치와 비교하면 60% 가깝게 뛴 것이다. 52주 최고치인 14.53달러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표 참조〉     한미은행의 종가는 25.71달러였다. 52주 최저치인 14.45달러보다 77.92%나 대폭 상승한 것이다. PCB뱅크는 52주 최저치 14.50달러보다 43.52% 뛴 20.81달러의 종가를 기록했다. 오픈뱅크의 종가는 16.24달러로 52주 최저치(8.36달러)와 비교하면 2배 가까운 94.26%의 상승 폭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취임하면 금융권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것이란 투자자들의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린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2기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을 통해 바짝 쥐였던 규제의 고삐가 느슨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TD코언의 자렛 세이버그 애널리스트는 메모를 통해 “은행 건전성에 대한 기준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자본금 요건 완화와 신용카드 연체료 정책 유지 등이 실적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초대형 은행들의 주가도 트럼프 당선 확정 이후로 일제히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체이스뱅크, 씨티뱅크 등의 주가는 전장 대비 8.42~11.54%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52주 최저치와 비교하면 66.09~72.02% 폭등했다. 금융권이 전반적으로 트럼프 당선의 수혜를 보고 있다.     한 증시전문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꾸준히 금융 규제 완화를 주장해왔기 때문에 은행들은 트럼프 당선의 대표적인 수혜주”라며 “여기에 올해 말 추가적인 금리 인하까지 단행되면 은행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원희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은행 트럼프 한인은행 주가 트럼프 당선 도널드 트럼프

2024-11-06

한인은행 자본건전성 매우 우수

  은행 여건이 좋지 않은 가운데도 한인은행의 자본 건전성은 연방 정부의 기준치를 크게 웃돌았다.   경제 주간지 LA비즈니스저널(LABJ)이 상반기 기준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티어1 위험가중(Tier1 Risk Based) 자본비율과 총위험가중(Total Risk Based) 자본비율 모두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기준치를 크게 상회하며 재정건전성이 매우 우수했다.     FDIC가 정한 기준은 각각 6%와 10% 이상이다. 일례로 뱅크오브호프의 경우엔, 티어1 위험가중 자본비율이 13.2%와 14.3%로 정부 요구 기준치보다 각각 7.2%포인트와 4.3%포인트 더 높았다. 〈표 참조〉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역시 티어1 위험가중 자본비율은 5%포인트에서 12%포인트를 웃돌았다. 총위험가중 자본비율도 기준치의 3%포인트에서 9%포인트를 상회하면서 한인은행들의 자본건전성이 전체적으로 우수했다. 이는 자산 규모가 더 큰 은행들과 비교해도 거의 비슷하거나 앞서는 수치다.   한편, 자산 규모 순위로는 뱅크오브호프가 173억7000만 달러로 5위를 차지했다. 75억4800만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한미은행은 9위에 랭크됐다. PCB뱅크(28억5300만 달러), 오픈뱅크(22억9100만 달러), CBB뱅크(16억5500만 달러)는 각각 15, 16, 17위를 기록하면서 20위권 안에 들었다.   조원희 기자자본건전성 한인은행 한인은행 자본건전성 총위험가중 자본비율 한미은행 pcb뱅크

202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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