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일원 한인은행 악화한 경영환경에도 1분기 선방
한인·한국계 은행 11곳 중
6곳 순익 전년 대비 늘어

악화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뉴욕 일원에서 영업하는 한인.한국계 은행들의 실적이 대체로 선방한 모습을 보였다.
1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발표한 2025년 1분기 각 은행의 실적 자료에 따르면, 뉴욕과 뉴저지에서 영업하는 한인·한국계 은행 11곳 중 6개 은행의 순익이 지난해 1분기 대비 늘었다. 한미·우리아메리카·메트로시티·PCB뱅크·뉴밀레니엄·하나은행USA 순익이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자산규모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호프의 올해 1분기 순익은 2428만6000달러로, 2024년 1분기(2976만2000달러) 대비 18.4% 감소했다. 뱅크오브호프의 경우 자산(-5.6%)과 예금(-1.8%), 대출(-2.8%)이 모두 줄었다. 뱅크오브호프 자산은 한때 200억 달러를 넘봤지만 올해 3월 말 현재 170억6312만 달러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자산규모 2위를 기록 중인 한미은행은 자산과 예금, 대출, 순익이 모두 성장했다. 자산규모는 지난해 1분기 말 74억7693만2000달러에서 올해 1분기 말 76억8443만7000달러로 2.8% 늘었다. 예금과 대출도 각각 3.8%, 1.8% 증가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말 1730만 달러에서 올해 1분기 말 1965만4000달러로 13.6% 늘었다.
우리아메리카은행 역시 1분기에 호실적을 냈다. 자산(13.9%), 예금(13.2%), 대출(13.1%)이 모두 늘었고 순익은 지난해 1분기 491만1000달러에서 올해 1분기 745만9000달러 수준으로 51.9% 증가했다.
조지아주를 기반으로 하는 메트로시티은행은 예금과 대출이 모두 줄긴 했지만, 순익은 1634만6000달러로 지난해 1분기(1469만8000달러) 대비 11.2% 늘었다. 제일IC은행과 프라미스원은행은 자산·예금·대출은 모두 성장했지만 순익은 소폭 감소했다.
한편 하나은행USA가 호실적을 내면서 하나은행USA는 뉴욕 일원에서 자산순위 10위로 올라섰다. 하나은행USA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자산이 6억8004만200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0.3% 성장했다. 예금과 대출도 각각 83.1%, 42.6% 늘었고 순익은 94만7000달러로 3.8% 성장했다. 신한아메리카은행은 1분기 순손실 18만6000달러를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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