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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권자도 외국 추방해 수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시민권자라고 하더라도 외국 구치소에 수감하고 싶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 내 불체자를 수용하고 있는 엘살바도르를 지칭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다음은 자국민이다, 자국민(The homegrowns are next, the homegrowns)”이라며 “(엘살베도르에 구치소) 다섯 곳 정도를 더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미국 시민을 수감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미국에 교도소 시스템의 일부를 아웃소싱할 기회를 제안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도 이 제안을 “매우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여러차례 관련 발언을 이어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팸 본디 법무부장관에게 미국인 수감자를 해외에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인 범죄자를 수용할만한 다른 나라와 협상하고 있으며 그렇게 하면 좋은 일”이라고 전했다. 본디 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자국민은 미국에서 가장 극악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며 (이들을 해외에서 수감하면) 범죄는 극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 아이디어를 공개적으로 여러 번 논의했고, 사적으로도 논의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단순히 아이디어 차원에서 논의하긴 했으나 대통령은 합법적인 방법이 있다면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미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약 12만 명의 일본계 미국인을 수감한 바 있다.   또한 2002년 9.11테러 활동 혐의로 기소된 후 재판 없이 수년간 구금된 미국 시민권자 호세 파딜라를 수감한 바 있다. 민주당과 인권단체는 미국인 해외 수감 정책이 위헌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공화당 진영에서는 불법성을 충분히 제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훨씬 더 적은 비용으로 시민권 중범죄자를 더욱 안전하게 격리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엘살바도르 구치소 수감 비용은 미국의 ⅛ 수준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외에 수감된 미국인은 외국 법률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미국보다 훨씬 열악한 인권상황에 처하게 되기 때문에 그 자체로 범죄 동기를 감소시켜 미국의 범죄율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시민권자 외국 시민권자 호세 해외 수감 트럼프 대통령

2025-04-22

“시민권자도 외국 추방해 수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시민권자라고 하더라도 외국 구치소에 수감하고 싶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 내 불체자를 수용하고 있는 엘살바도르를 지칭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다음은 자국민이다, 자국민(The homegrowns are next, the homegrowns)”이라며 “(엘살베도르에 구치소) 다섯 곳 정도를 더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미국 시민을 수감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미국에 교도소 시스템의 일부를 아웃소싱할 기회를 제안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도 이 제안을 “매우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여러차례 관련 발언을 이어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팸 본디 법무부장관에게 미국인 수감자를 해외에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인 범죄자를 수용할만한 다른 나라와 협상하고 있으며 그렇게 하면 좋은 일”이라고 전했다. 본디 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자국민은 미국에서 가장 극악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며 (이들을 해외에서 수감하면) 범죄는 극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 아이디어를 공개적으로 여러 번 논의했고, 사적으로도 논의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단순히 아이디어 차원에서 논의하긴 했으나 대통령은 합법적인 방법이 있다면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미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약 12만 명의 일본계 미국인을 수감한 바 있다.     또한 2002년 9.11테러 활동 혐의로 기소된 후 재판 없이 수년간 구금된 미국 시민권자 호세 파딜라를 수감한 바 있다. 민주당과 인권단체는 미국인 해외 수감 정책이 위헌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공화당 진영에서는 불법성을 충분히 제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훨씬 더 적은 비용으로 시민권 중범죄자를 더욱 안전하게 격리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엘살바도르 구치소 수감 비용은 미국의 ⅛ 수준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외에 수감된 미국인은 외국 법률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미국보다 훨씬 열악한 인권상황에 처하게 되기 때문에 그 자체로 범죄 동기를 감소시켜 미국의 범죄율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시민권자 외국 시민권자 호세 해외 수감 트럼프 대통령

2025-04-17

해외 거주자를 위한 한국 부동산 상속 절차 및 절세 방안 [ASK미국 유산 상속법-이우리 변호사]

▶문= 한국에 있는 상가 겸용 주택을 가진 부모님의 재산을 상속받을 예정인데, 매각 후 현금으로 상속받는 것이 나을까? 아니면 부동산 자체를 그대로 상속받는 것이 유리할까? 해외에 거주 중이라 세금과 절차가 더 복잡하게 느껴지는데 어떻게 결정해야 할까?   ▶답= 한국의 부동산을 상속받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생전 매각을 통해 현금화한 뒤 상속받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부동산 자체를 그대로 상속받는 방법이다. 2가지 방법은 세금 구조와 행정 절차가 다르므로, 상황에 따라 유리한 선택지가 달라진다.   상가 겸용 주택은 주택과 상업용 건물이 혼합된 형태로, 한국 세법상 1세대 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 충족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주택 면적과 상가 면적 비율, 실제 거주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며, 이를 충족하면 양도소득세에서 상당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동산을 매각한 후 현금으로 상속을 받으면 먼저 부모님 생전에 양도소득세가 과세되고, 돌아가신 후에 상속세가 다시 부과된다. 반면 부동산을 그대로 상속받는다면 양도소득세는 발생하지 않지만, 돌아가신 후 상속세와 취득세 부담이 생긴다. 또한, 이후 부동산을 처분할 때 또 한 번 양도소득세가 발생할 수 있다. 두 시나리오를 비교해 세금 총액, 자산 관리와 활용 계획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해외 거주자는 세금 신고, 서류 공증.인증, 금융기관 대응 등 모든 절차를 한국 내에서 직접 처리하기 어렵다. 특히 미국 시민권자일 경우 미국 세법에 따른 추가적인 보고 의무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생전부터 전문가와 함께 절세 전략을 수립하고, 향후 필요한 서류나 절차를 미리 정리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문= 해외 거주자가 한국의 상가 겸용 주택을 상속받게 될 경우, 어떻게 준비하면 세금 부담을 줄이고 절차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을까?   ▶답= 먼저 부동산의 구조와 실질적인 사용 상태를 확인해 1세대 1주택 요건 충족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이후 부동산 매각과 직접 상속 두 가지 시나리오에 대해 양도소득세, 상속세, 취득세, 관리 비용 등을 종합 비교해 가장 효율적인 방향을 설계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는 시뮬레이션을 통한 수치 분석이 큰 도움이 된다.   해외 거주자의 경우, 상속 개시 이후 미국 내에서 공증·인증해야 할 서류가 많으므로 미리 절차를 숙지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 한국 상속 전문 변호사 및 상속세 전문 세무사의 협업을 통해 생전 절세 전략을 세우고, 나중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까지 함께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의: www.lawts.kr / [email protected] 이우리 변호사미국 거주자 양도소득세 상속세 해외 거주자 이후 부동산

2025-04-16

와이어바알리, 가입 100만 돌파 기념 '송금 쿠폰' 쏜다

해외 송금 결제 전문 핀테크 기업 와이어바알리의 전 세계 누적 가입 고객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누적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도 200만 건을 넘어 글로벌 해외송금 앱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와이어바알리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홍콩, 베트남 등 7개국에서 46개 수취국으로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7년 호주에서 서비스를 시작했고, 2018년 한국과 뉴질랜드, 2019년 미국, 2020년 홍콩과 캐나다에서 서비스를 선보인 뒤 최근 베트남까지 서비스 국가를 확대했다. 호주, 뉴질랜드, 홍콩, 미국, 캐나다의 경우 한국 해외 송금 기업 최초로 현지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와이어바알리는7개 송금국에서 해외 송금에 필요한 라이선스 및 관련 자격을 취득했다. 또한 국제적인 수준의 준법 감시 (컴플라이언스) 기준을 적용하고 글로벌 내부 통제 및 보안 인증 (SOC1 및 SOC2)을 획득해 은행만큼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와이어바알리 서비스는 모바일앱과 웹사이트에서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시간과 장소에 제약을 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은행보다 저렴한 수수료, 유리한 환율로 안전하고 빠르고 편리하게 해외 송금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모국어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11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중원 와이어바알리 대표는 “와이어바알리를 믿고 꾸준히 이용해주신 전 세계 100만 명의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고객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 나은 고객 경험을 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와이어바알리는 100만 고객 돌파를 기념하고 다가오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오는 5월 13일까지 풍성한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에 와이어바알리에 처음 가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가입 축하 송금 쿠폰과 함께 추가 송금 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해당 기간 동안 와이어바알리로 첫 송금을 하는 고객에게도 송금 쿠폰을 제공한다.와이어 쿠폰 송금 쿠폰 글로벌 해외송금 해외 송금

2025-04-16

삶을 살리는 의술, 그 중심엔 ‘측은지심’

줄기세포 연골재생 수술은 단순한 의학적 처치를 넘어선다. 그것은 한 사람의 삶을 되찾아주는 과정이며, 잃어버린 희망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이기도 하다.     송준섭 강남제이에스병원 대표 원장은 “의사는 늘 환자에게 측은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병만 고치는 기술자가 아니라, 환자의 아픔을 함께 느끼고 회복의 기쁨까지 나누는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줄기세포 수술은 단순히 연골을 되살리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그 사람의 직업과 자존감, 그리고 삶의 의미까지 모두 함께 살리는 보람된 일입니다.”       ▶재능기부가 의료한류 세계화   송준섭 원장은 과거 2009년 대한민국 청소년 월드컵부터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건강관리를 책임지는 주치의로 활동했다. 시작은 작은 재능기부에서 시작됐다. 정형외과 전문의로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펼치는 꿈에 작은 힘을 보태고자 시작된 도전이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16강,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이라는 위대한 업적에 일조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후보다 많은 해외의 저명인사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만나게 만남을 이어가게 되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의료기술과도 연결됐다.   2015년부터 시작된 해외 환자의 병원 방문은 코비드-19로 전 세계 하늘길이 막히기 전까지 이어졌다. 많은 해외의 유명인사들이 송준섭 박사에게 치료를 받기 위해서 한국행 비행길에 올랐다. 코로나 기간 이 이어짐은 잠시 멈추게 되었으나, 이후 이 수술방법의 결과를 경험한 각국의 해외 환자들이 주변의 지인들 소개는 물론이고 현지에서도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강남제이에스병원은 중동지역에서 정기적으로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의료진이 직접 병원 찾아준 수술 환자들의 경과 관찰 및 수술 이후 관리적 목적으로 해당 국가를 찾는 순회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세계 관절염 환자에게 큰 기쁨   송 원장의 목표는 단순히 환자를 치료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는 대한민국 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더 많은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는 것을 자신의 사명이라 믿는다.     그가 내세운 가장 중요한 원칙은 분명하다. “강남제이에스병원에서는 인공관절 수술을 하지 않는다.”   줄기세포를 활용한 무릎 연골재생 수술을 통해 환자들이 관절염 전 관절을 되찾고, 보다 건강하고 자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의 최우선 과제다.   “앞으로도 줄기세포 치료의 가능성을 더욱 확장하기 위해 연구와 임상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더 많은 사람이 고통 없이, 활기찬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남제이에스병원이 개척해온 줄기세포 치료의 길은 단순한 의학 발전을 넘어선다. 그것은 환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선사하고, 삶의 존엄을 회복시키는 또 하나의 ‘의료 혁명’으로 불린다.     ━   [줄기세포 연골재생 세미나] “LA에서 현지 설명회 개최”     최근 들어 고국을 찾는 한인 환가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병원 찾는 분 중 '인공관절 수술을 이미 받았는데 줄기세포 수술이 가능한가' 문의하시는 분도 많다.     안타깝게도 인공관절을 받은 환자 분은 줄기세포 연골재생술과휜다리 교정술을 통한 관절염 치료 수술을 받을 수 없다고 한다.     이에 송준섭 박사는 LA에서 퇴행성관절염으로 통증을 느끼고 있거나, 앞으로 진행된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줄기세포 이식 세미나를 개최한다. 한국 전문의가 직접 수술방법과 치료 계획을 설명한다. 참석자는 무료 일대일 상담도 할 수 있다.     • 일시 및 장소   ▶5월 2일(금) 오후 3시~5시   OC : Ehler’s Community Center     8150 Knott Ave, Buena Park, CA 90620 / Heritage Hall     ▶5월 3일(토) 오전 10시~오후 12시   LA : 아로마 센터 5층 (Banquet hall)     3680 Wilshire Blvd #501, Los Angeles, CA 90010 / 5층         • 대상: 미주 한인    • 참가비: 무료   • 예약 필수: forms.gle/G2Ro4YCcH7rHHGT2A측은지심 의술 해외 환자들 줄기세포 수술 줄기세포 연골재생

2025-04-15

미국행 수학여행 줄줄이 취소

  미국 정치 불안 여파로 캐나다 일부 학교들이 예정된 미국 수학여행을 전면 보류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학생들의 국경 통과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서리 교육청은 미국행 모든 수학여행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마크 피어메인 서리 교육청 교육감은 “학생들 중 일부는 시민권자가 아니거나 임시 외국인 노동자의 자녀일 수 있다”며, “국경에서 예상치못하거나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서리 교육청은 매년 약 40~60건의 해외 수학여행을 진행하는데, 이 중 절반이 미국행이다. 스포츠 대회, 무용 경연, 음악 행사 등 다양한 목적으로 이뤄지지만, 당분간은 국내 대안 여행으로 방향을 전환할 예정이다.   피어메인 교육감은 “지금은 아름다운 브리티시컬럼비아를 체험 해야할 때”라며 “상황이 안정되면 미국으로의 여행도 다시 가능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브런즈윅주 최대 프랑스어 교육청인 프랑코폰 수드 교육청 또한 최근 몽턴 소재 공립학교인 에콜 로디세 고등학교 관현악단의 미국 공연 여행을 전격 취소했다. 모니크 부드로 교육감은 “복잡하고 불확실한 사회•정치적 상황 속에서 신중하게 내린 결정”이라며 “주 교육부와 논의 후 이같이 판단했다”고 전했다.   뉴브런즈윅 수잔 홀트 주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주 정부 차원의 미국 여행 금지 지침은 없지만, 각 교육청이 자율적으로 판단할 권한이 있다”며 이번 결정에 선을 그었다.   에콜 로디세의 여행은 재조정이 불가능한 상태다. 숙박, 이동수단, 활동 프로그램 등 필수 준비가 무산됐기 때문이다. 교육청은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이 느낄 실망에 공감하면서도, 여전히 이 결정이 옳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현재 학교 측은 학생들을 위한 대체 프로그램을 캐나다 내에서 마련 중이다.   한편, 캐나다 외교부는 최근 미국 여행자 주의보를 갱신하며, 입국 심사 강화, 억류, 입국 거부 가능성 등을 경고했다. 특히 입국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구금 후 추방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수학여행 해외 수학여행 서리 교육청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서리

2025-04-14

“미아를 고아로 조작해 해외 입양”

"제 입양의 배경은 모든 게 거짓입니다."   26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 기자회견장. 13세에 프랑스로 입양된 김유리 씨는 이곳에서 목 놓아 울었다. 그는 입양 알선기관의 서류 조작과 정부의 관리 책무 방기 탓에 "39년간 버려진 아이인 줄 알고 살았다"고 털어놨다. 억울하게 강제 입양돼 양부모에게 성적 학대도 당했다. 김 씨는 "전 잠시 고아원에 맡겨졌을 뿐이다. 제 어머니가 입양 동의서를 써준 적이 없다"고 했다. 김씨는 "우리는 국가의 피해자들"이라며 "해외 입양 '사업'이 만든 피해자들이 평생 안고 갈 트라우마를 다시 평가해주세요. 부끄러워도, 이 부끄러운 역사(를) 받아주십시오"라고 강조했다.   1960∼1990년대 미국·덴마크·스웨덴 등 해외 국가에 입양된 아동들이 입양 과정에서 국가로부터 인권을 침해당했다는 2기 진실화해위의 판단이 나왔다.   진실화해위는 '해외입양 과정 인권침해 사건 진실규명 결정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제102차 위원회에서 해당 안건 신청자 56명에 대해 '진실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2년 미국·덴마크·스웨덴 등 11개국에 입양된 한인 375명은 자신들의 입양 서류가 조작된 의혹이 있어 '정체성을 알 권리'를 침해당했다며 조사를 신청했다. 진실화해위는 신청 취소자를 제외한 367명의 입양 기록을 확보해 56명의 사례에서 인권침해를 발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입양 알선 기관들은 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해 적법한 입양 동의 절차를 지키지 않았고, 심지어 미아인 아동을 고아라고 허위로 기록해 입양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입양 수속 중이던 아동이 사망하거나 연고자가 아이를 되찾아갔을 때는 새로운 아동의 신원을 기존 아동으로 조작해 출국시킨 정황도 파악됐다.   진실화해위는 이런 해외 입양 관행이 수십년간 유지됐다며, 이는 국가가 입양 알선 기관장에게 후견권, 입양 동의권 등을 부여하는 등 입양인의 인권을 보장해야 할 책무를 방기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또 국가가 공식 사과하고 입양인의 시민권 취득 여부 실태 조사와 후속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신원 조작 피해자에 대한 구제 조치, 입양 정보 제공 시스템 개선, 입양인 가족 상봉 지원, 헤이그 국제아동 입양협약 비준 등도 권고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고아로 해외 해외입양 과정 해외 입양 입양 알선기관

2025-03-26

[기고] 트럼프 2기에 유용한 ‘태권도 민간외교’

트럼프 2기 정부 출범과 함께 추진하는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지구촌을 매섭게 몰아치는 중이다. 관세 폭탄,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불법 이민자 추방 등의 조치를 놓고 이해 당사국들의 반발과 논쟁도 뜨겁다.   대한민국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국내 정치적 혼란 와중에 외교·안보 환경이 급변하면서 말 그대로 ‘내우외환’이 겹치는 양상이다. 트럼프 2기가 시작되면서 영원한 우방인 미국과의 한·미 동맹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정부 차원의 공식 외교도 중요하지만, 이를 보완해줄 민간 외교의 필요성도 커진다.   이런 관점에서 지난 70여 년 많은 우여곡절에도 변함없이 한·미 동맹의 신뢰를 굳건히 구축해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온 태권도의 가치를 새삼 주목하게 된다. 태권도는 한·미 동맹의 신뢰와 양국 국민의 우의를 확인하는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태권도는 한·미 동맹의 결속을 강화하는 매개체로서 새로운 역할을 활발하게 모색하고 있다. 미국에는 약 2만5000개 태권도 도장에서 3000여만 명이 수련 중이다. 세계태권도본부인 국기원은 지난해 미국 지부 8곳을 선정하고, 현지 네트워크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64년 대한민국은 태권도 사범을 해외에 처음 공식 파견했다. 광복 80주년이자 태권도 해외 진출 61주년이 되는 올해는 태권도가 미국 땅에서 “얍! 얍! 얍!” 힘찬 기합 소리를 내며 ‘제2의 황금기’를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오는 5월 18일 백악관 앞에서 ‘태권도 한마음 대축제’가 펼쳐진다. 국기원 버지니아 지부 주관으로 약 2000명이 참가해 영원한 한·미 동맹을 다짐하는 태권도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7월 17일에는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30주년을 맞은 최대 규모의 축제인 ‘세계 태권도 한마당’이 열린다. 50여 개국에서 5000여명이 참가하는 이 행사에서는 세계적 성악가 조수미 등 한류 스타들이 축하 공연도 한다. 이를 계기로 태권도는 공공 외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것이다.   국기원은 그동안 로널드 레이건,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등 미국 대통령들에게 명예 9단증(블랙 벨트)을 수여, 한·미 우호를 증진해온 전통이 있다. 필자는 2021년 11월 플로리다주 팜비치 리조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국기원 명예 9단증을 수여했다. 당시 그는 “태권도는 최고의 무도(Martial Arts)”라 극찬하면서 “재선에 성공하면 태권도 도복을 입고 의회에서 연설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도 태권도 유단자다.   이런 인연으로 필자는 지난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미국 방문을 계기로 만난 상·하원 의원들에게 한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우호적 협력을 당부했다. 외교위원장을 역임한 그레고리 믹스 하원의원(뉴욕)은 “태권도는 단순한 무도가 아닌 양국 신뢰 구축의 상징으로 작용해 왔다”고 평가했다. 11선의 팀 월버그 하원의원(미시간)은 “한국이 조속히 안정됐으면 좋겠다. 한·미 동맹은 굳건하고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며 응원해줬다.   국기원은 몇몇 상·하원 의원들에게 명예 단증을 수여했고, 지난 5일부터 상·하원 의원 7명을 대상으로 미국 의회에 태권도 교실을 개설했다. 유력 정치인들이 태권도를 배움으로써 한국 문화를 폭넓게 이해하고, 한·미 동맹과 우호 관계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전환점으로 지구촌 2억여 명이 수련하는 세계적인 스포츠이자 문화콘텐트로 자리매김했다. 유엔 회원국과 국제축구연맹(FIFA) 회원국은 각각 193개와 211개국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 세계태권도연맹(WT)은 회원국이 무려 214개국이고, 국기원 품증·단증을 발급받는 나라는 204개국이다.   태권도는 2018년 필자가 국회의원 재직 시절 의원 225명이 공동 발의한 ‘태권도 진흥 관련법’ 개정으로 대한민국 국기(國技)로서 처음 법적 지위를 갖게 됐다. 태권도는 나라 안팎에서 민간 외교 채널이자 플랫폼으로 순기능을 할 잠재력이 매우 크다. 앞으로도 태권도가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동력으로 작동하도록 우리 모두 마음과 지혜를 모으길 바란다. 이동섭 / 국기원장기고 민간외교 트럼프 세계 태권도 태권도 한마음 태권도 해외

2025-03-26

난임·불임치료, 최고의 여건을 보장하는 캘리포니아

최근 뉴스를 보면 경제, 정치, 복지,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결되는 공통된 주제가 있다. 바로 출산율과 인구문제이다. 가치관, 인식변화, 경제여건 등 다양한 이유로 출산계획을 미루거나 취소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하지만 이중에서도 경제활동 참여도의 증가로 인한 영향이 가장 크다. 현대사회에는 남성과 여성 모두 경제활동 참여도가 높아지며 개인의 성취감이나 가정의 경제기반을 다지기 위하여 출산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보니 최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진다. 맞벌이로 안정적인 경제기반이 마련되어 출산을 준비할 시기에는 남성과 여성 모두 임신 적기를 놓치거나 다방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문제나 정신적 스트레스, 육체적 피로 등으로 난임이나 불임을 겪는 경우가 많다.     불임문제는 한국이나 미국과 같은 특정 국가의 문제가 아닌 전세계적 문제로 확대되고 있고 불임치료 시장 또한 급성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미국의 불임치료 시장은 2017년 약 70억 달러에서 2023년 약 285억 달러로 6년사이 4배 규모로 급성장하였으며 오는 2031년에는 95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폭넓은 서비스의 난임 클리닉을 비롯하여 일부지역에서 불임부모의 권리가 보장되는 합법적인 대리모 제도가 운영되는 등 합법적인 법률 문제부터 의료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높은 수준의 서비스에 따른 결과이다. 대리모 제도는 불임부모가 선택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일 수 있지만 거주지역의 정책에 따라 불법행위이거나 부모의 친권이 제한적일 수 있어 고민 끝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미국 일부지역에서는 이런 사항들이 합법적이며 불임 해결을 위하여 대리모를 의뢰한 부모에게 친권을 보장하는 등 불임부모가 자신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투명한 환경을 제공한다. 그로인하여 미국내에서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많은 문의와 시술이 이어지고 있다.   LA는 전세계 난임·불임 부부가 치료를 위하여 선택하는 지역 중에서도 가장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지리적 환경과 함께 환자에 대한 경험 또한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해외환자의 경우 모국에서 치료의 경험이 있는 다양한 유형의 환자들이 더 나은 결과를 위하여 LA를 찾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진료 및 상담이 복합적인 경우가 많아 각 병원의 전문성과 특수성이 더욱 인정된다.   LA에 위치한 트리 오브 라이프 센터에 따르면 “미국 내 타주는 물론이고 해외 불임부모의 상담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그 중 한국 국적의 불임부부 상담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날씨를 비롯하여 미국 내에서도 대리모 정책에서 중요한 사항인 친권보장과 같은 법적문제에 대해 안정적이고 명확한 틀을 제공하는 지역으로 부모의 권리를 가장 잘 보장받을 수 있어 해외 불임부부가 선호한다.”고 한다.   또한, 트리 오브 라이프 센터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허브로 첨단 생식기술을 보유한 LA 중 대표 클리닉으로 자체 기관에서 대리모 시술과 난자 기증 등 해외 환자들의 번거롭고 우려되는 부분을 한 곳에서 믿고 의뢰할 수 있다고 한다.  불임치료 캘리포니아 불임치료 시장 해외 불임부모 불임부모가 자신 불임 자녀 트리오브라이프 딸 아들 차병원 난임클리닉 국제대리모 출산 난자 대리모

2025-03-26

[건강 칼럼] 해외에서 주목하는 ‘K-임플란트’

한국은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들에 비해 다소 늦은 1980년대 들어 비로소 치과용 임플란트가 도입되었을 정도로 임플란트 산업의 후발주자에 속했다. 하지만 인식 변화가 맞물리며 한국 임플란트 산업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인구 1만 명당 임플란트 보급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의 인구 1만 명당 임플란트 보급률은 약 600개로, 100개 안팎을 기록 중인 유럽 국가들에 비해 무려 6배가량 높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술을 자랑하는 미국은 90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중국은 30개에 불과하다는 점을 비춰봤을 때 한국 임플란트 보급률을 가히 독보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목할 것은 보급률만 증가한 것이 아니라 기술력 또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의 임플란트 성공률은 무려 95%에 달한다. 사후관리를 잘 하면 최대 20년 이상까지 사용할 수 있다.   한국 임플란트 기술 우수성이 검증되면서 세계적으로 ‘K-임플란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임플란트 기업의 세계 점유율은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굵직굵직한 해외 치과 관련 학계에서 한국 치과의사들의 활약상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 2009년 외국인 환자 유치가 허용된 이후, 임플란트를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K-임플란트’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대표적인 우수 사례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한국의 치과병원에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임플란트 환자들을 위한 편의 서비스 제공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세힐치과의원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오스템 미팅 라이브 서저리(실황 수술)를 진행하며 임플란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표원장을 필두로, 보건복지부 인증을 받은 11명의 전문의가 활동한다. 특히 외국인 임플란트 환자들을 위해 최적의 의료 환경을 갖춘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연세힐치과의원은 임플란트 식립 개수 80,000개라는 통계처럼 실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 저선량 3D CT 및 3D 구강스캐너, 파노라마 X-Ray 등 첨단 디지털 기기로 ‘K-임플란트’를 이끌고자 한다.   외국인 임플란트 환자가 타국에서 수술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해당 의료진의 기술과 첨단장비 보유 여부, 신뢰성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합리적인 비용도 확인해야 한다.     외국인 환자를 위해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지원이 가능한 의료진과 코디네이터도 중요하다. 원활한 치료와 맞춤형 치료 플랜 수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연세힐치과는 외국인 환자의 공항 도착부터 병원까지 이어지는 프리미엄 픽업 서비스를 도입했다. 올해 외국인 환자만을 위한 전용 하이엔드 진료 시설 ‘HEAL DENTAL LOUNGE’도 오픈했다.   연세힐치과의원은 ‘K-임플란트’ 선두주자로 외국인 환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려 노력한다. ‘K-임플란트’ 성공은 한국에서 편안하게 진료 및 수술을 받도록 최상의 의료 서비스 제공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문의: 82-2-2697-2875, www.healdentalclinic.com  정현준 대표원장 / 한국 연세힐치과의원건강 칼럼 임플란트 해외 외국인 임플란트 한국 임플란트 임플란트 기술력

2025-03-25

[구호 현장에서] 트럼프의 원조 삭감, NGO의 도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미국의 지도자로 복귀하면서 해외 원조(ODA) 정책 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1기 임기 동안 USAID의 예산을 크게 줄였고, 국제기구를 통한 다자 원조보다는 미국 중심의 양자 원조(Bilateral Aid)를 강화했다. 또한, 불법 이민 문제를 이유로 중남미 국가 지원을 대폭 삭감했으며,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보건 및 교육 지원도 감소시켰다.   2기 행정부에서도 이러한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먼저 해외 원조 예산이 추가 삭감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과정에서 “미국 납세자의 돈을 해외에 낭비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USAID 및 국제 원조 기금은 삭감하고 미국 내 인프라 및 국방 예산을 확대하는 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기후 변화 대응 원조도 축소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으며, 2017년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25년 이후 미국의 기후변화 대응 공적 지원이 대폭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반해 안보 및 군사 관련 원조는 확대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러시아와의 경쟁을 강조하면서 국방 및 안보와 연계된 원조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아시아 및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군사적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한 원조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전략적 중요성이 낮은 아프리카나 남미 지역의 개발 원조는 더욱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ODA 정책 변화 속에서, 굿네이버스 등 비영리단체와 시민사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정부 지원이 줄어드는 만큼, 대응 전략에  필요하다.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민간 후원 및 사회적 기업 모델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미국 내 한인사회와 같은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후원자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도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또, 개발도상국 내 정부 및 지역 단체와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를 운영해야 한다. 굿네이버스는 현지 정부와 협력하여 교육 및 보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원조를 제한하더라도, NGO들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지원을 강화할 수 있다. 원격 의료 서비스, 온라인 교육 플랫폼 등을 적극 활용하면 기존 원조 구조의 변화에도 효과적인 지원이 가능하다.   ODA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내 시민사회 및 비영리단체들은 정책적 목소리를 내야 한다. 미 의회 및 정책 결정자들과 협력하여 원조 삭감을 최소화하고, NGO의 역할을 강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굿네이버스는 미국 해외원조단체 협의회인 ‘인터액션(InterAction)’의 180개 회원단체들과 협력해 미국 정부를 설득하고 있으며, UN 경제사회이사회로부터 부여받은 최상위 협의 지위를 활용해 국제사회에서 해외 원조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USAID 및 국제 개발 기금 삭감은 개발도상국에서 활동하는 NGO들에게 큰 도전 과제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비영리단체와 시민사회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정부 지원이 줄어들더라도, 민간 부문과의 협력, 지역사회 기반 접근, 디지털 혁신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트럼프 행정부의 ODA 정책 변화는 분명 어려운 도전이지만, 동시에 비영리단체들이 더욱 창의적이고 자립적인 개발 모델을 구축할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제는 정부 중심의 원조에서 벗어나, 더욱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때이다. 김재학 / 굿네이버스 USA 본부장구호 현장에서 트럼프 원조 트럼프 행정부 트럼프 대통령 해외 원조

2025-03-23

[부동산 이야기] 외국인 부동산 투자

국내 부동산 시장은 안정적인 수익과 자산 가치를 기대할 수 있어, 한국 투자자들에게는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부동산 투자는 한국과 다른 절차와 법적 규제를 따르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 조사가 필수적이다. 특히 세금 문제와 법적 절차를 이해하지 못하면 예상치 못한 손실을 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부동산 투자에 대해 현지인과 외국인의 차별이 거의 없다. 이민자의 나라 답게 외국인의 부동산 투자에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부동산을 구매한다고 해서 추가로 내는 세금이 없고 한국과 같은 취득세, 등록세와 같은 특별 세금도 없다.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융자를 받을 경우 외국인은 다운 페이먼트를 30% 이상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대도시 지역은 높은 임대 수익률과 자산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지만, 경쟁이 치열하고 주택 가격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중소 도시 지역은 경쟁이 적고 주택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임대 수요가 적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부동산 투자에 중요한 것은 먼저 유입 인구가 많고, 더불어 일자리 창출이 많아지고 비즈니스나 현금 유동성이 많은 곳, 즉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좋은 곳으로 지역 선정이다. 팔 때는 좋은 가격으로 팔 수 있는지도 고려하고, 안정적으로 주택 가격이 오르는 지역에 하는 것이 좋다.   2006년 이후에 해외 투자가 자유시 되고, 한도 금액이 없어지면서 해외투자가 자유로워진 상태이다. 주택 구입시 중요한 것은 한국에서 계약금을 송금하기 전 은행에서 주는 해외 부동산 취득 신고서를 작성한 후 보내야 한다.   해외 부동산 거래법에 의거 마지막 잔금을 송금한 날짜를 기준으로 3개월 안에 해외 부동산 신고서와 주택 계약서, 주택 감정서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또한 부동산 처분 변경 보고서도 3개월 안에 해야 하며, 부동산의 보유 사실 입증 서류도 매 2년 기준으로 신고해야 한다.   또한 내국인과는 달리 비거주 외국인 투자자에게는 외국인 부동산 투자 세법(FIRPTA)에 의거한 원천 징수세 납부의 의무가 추가로 있다. 매각한 후 세금을 내지 않고 본국으로 돌아갈 것을 방지하기 위해, 판매 금액의 대략 15%를 별도로 보관하도록 법에서 정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가 국세청에 납부해야 할 양도 소득세를 납부하고 나면 보관한 약 15% 중 일부 혹은 전부 국세청으로부터 돌려받을 수도 있다. 꼭 전문가와 상의해야 할 부분이다.   또한 부동산 해외 투자시 전부 현금 매매할 필요가 없다. 외국인 대상으로 하는 융자 구입도 가능하지만, 내국인보다 1~2% 높기에 사전에 알아보고 확인하는 것이 좋다.   국내 부동산 시장은 지역별 특성과 투자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신중한 시장 조사가 필수이다. 인구 통계, 경제 성장세, 임대 시장 동향, 주택 가격 변동 등을 꼼꼼하게 분석하여, 투자 가치가 높은 지역을 선정해야 하며 부동산 전문가와 함께 충분히 상담한 후 구매를 진행하기를 권유한다.   ▶문의: (213)718-7733   윤소야 / 뉴스타부동산 가든그로브 명예부사장부동산 이야기 외국인 부동산 부동산 투자 해외 부동산 국내 부동산

2025-03-19

파산신청 '포에버 21', 조지아 18개 매장 재고 정리 돌입

  한인이 미국에서 창업한 패스트패션 브랜드 ‘포에버21’이 두 번째 파산신청을 함에 따라 조지아주에 있는 18개 매장을 포함해 전국에서 매장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애틀랜타에 있는 매장 4곳을 포함해 전국 350곳 이상의 매장이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고 정리’가 시작됐다. 애틀랜타에는 컴버랜드몰, 애틀랜틱 스테이션, 레녹스 스퀘어, 페리미터몰에 매장을 두고 있다. 또 알파레타의노스포인트몰, 한인타운과 가까운 로렌스빌의슈가로프밀스, 뷰포드 몰오브조지아 등에도 있다. 사바나, 어거스타, 케네소 등지에도 매장을 찾을 수 있다.   회사는 챕터11 파산신청을 통해 사업을 질서 있게 축소하는 한편, 일부 또는 전체 매각을 타진하기 위한 마케팅 프로세스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에 있는 포에버21 매장과 웹사이트는 이번 정리 기간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해외 매장은 정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포에버21은 장도원, 장신숙씨 부부가 한국에서 LA로 이주한 후 1984년에 설립한 브랜드다. 이후 저가 의류의 대중화를 이끌며 2000년대 초반 큰 성공을 거두고 성장 가도를 달려왔다. 그러나 2010년대 H&M, 자라 등의 브랜드가 등장하고 최근에는 쉬인, 테무 등과 같은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과의 경쟁에서 밀려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2019년에 첫 파산 신청을 했고, 매장 200곳을 폐쇄했다. 이후 사이먼 부동산그룹, 어센틱브랜즈 그룹, 브룩필드 프로퍼티스가 8100만 달러에 회사를 인수했다. 윤지아 기자파산신청 재고정리 매장 재고정리 전국 매장 해외 매장

2025-03-18

7명 중 1명 해외 출생 이민자

이민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며 전국 인구 7명 중 1명은 해외 출생 이민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이민협의회(American Immigration Council·AIC)가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3년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해외 출생 이민자는 4780만 명으로 전체의 14.3%를 차지했다. 이는 2018년 대비 6.8% 증가한 수치다.   특히 2018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증가한 미국 인구 5분의 2가 해외 출생 이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로 미국 출생 인구의 증가율이 1.7%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AIC는 “지난 몇 년 동안 이민자가 없었다면 뉴욕·커네티컷·메릴랜드주의 인구는 감소했을 것이며, 캘리포니아·일리노이·루이지애나주의 인구는 더 큰 폭으로 감소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민자들이 미국 경제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이민자들은 미국의 ‘고령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싱크탱크 ‘어반 인스티튜트’의 예측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는 2040년까지 8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중 84세 이상 인구는 1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00년도 65세 이상 인구가 3500만 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40년새 65세 이상 인구가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하는 셈이다.     한편 고령인구를 부양할 수 있는 취업 연령 인구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미국 출생 인구의 경우 16~64세가 차지하는 비율이 2018년 61.7%에서 2023년 60.9%로 감소했다. 2023년 해외 출생 이민자 인구 중 16~64세 비율은 77.1%였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며 가정 간병인 수가 부족한 상황인데, 데이터에 따르면 해외 출생 이민자는 전국 가정 건강 보조원(health aid)의 28.4%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에서는 가정 건강 보조원 절반 이상(59.5%)이 이민자였고, 뉴저지에서는 그 비율이 48.4%였다. 간호사 역시 이민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뉴욕에서는 30.6%, 뉴저지에서는 28.6%였다.     또 AIC는 “불법체류자를 포함해 해외 출생 이민자들의 세금은 전국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해외 출생 이민자들은 ▶연방세 4198억 달러 ▶주 및 지방세 2321억 달러를 냈으며, 이중 불법체류자들이 낸 세금은 ▶연방세 558억 달러 ▶주 및 지방세 339억 달러였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이민자 해외 출생 출생 인구 동안 이민자

2025-03-05

서울시와 코트라, 우수 인재 유치 협력

대한민국 서울시는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해외 우수 인재의 발굴·유치 협력을 위한 공동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서울시는 “17일 서울 코트라 사무실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서울시와 코트라는 상호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공동 활용하여 AI 분야 등의 우수 인재의 전략적 유치에서부터 안정적 정착서비스까지 연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과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국가 간 경쟁은 심화되고 있는데, 서울시는 AI, 로봇, 바이오 등 핵심 산업 분야의 해외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현지 인재채용 프로모션 등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코트라는 올해 초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에 따라 해외인재유치센터로 지정된 바 있는데, 코트라 해외 인재유치센터를 통해 해외 인프라와 인재 유치 노하우를 활용해 관련 홍보·연구 등을 추진함과 더불어, 정부가 올해부터 새롭게 시행하는 ‘K-Tech Pass’(우수 해외 인재 확인서) 발급 업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홍보, 현지 채용행사(해외프로모션) 등의 각종 사업과 활동을 코트라 해외 인재유치센터 및 해외 거점과 연계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업무협약에는 ▶해외 우수 인재 발굴·유치를 위한 각 당사자의 국내외 인프라·네트워크 공동 활용 ▶양 당사자의 해외 인재 유치·지원 브랜드, 정책 및 프로그램 홍보 ▶한국 내 기업 및 해외 인재 간 고용 연계(매칭) 지원 ▶국내외 행사 참여 기업 및 외국인 인재 발굴·모집 ▶외국인 대상 정주 지원 활동·프로그램 실행 관련 정보 공유 등의 내용을 담았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서울시 서울특별시 코트라 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서울시 코트라 해외 인재 유치 협약 해외인재유치센터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 전춘우 코트라 부사장

2025-02-18

영 김<공화당> “USAID 해체 반대” 뉴섬<민주당> “불체 수감자 단속 협조”

공화계 영 김 연방 하원의원(가주 40지구)과 민주당계 개빈 뉴섬가주 주지사가 당론과 엇갈리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백악관발 각종 행정명령으로 매일 정책이 변경되고, 이에 반해 연방 법원의 제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같은 당 안에서도 이견이 돌출하고 있어 주목된다.     영 김 연방 하원의원(공화·가주 40지구)은 13일 연방정부가 해외 원조사업의 대표적인 조직인 국제개발처(USAID)의 활동을 중단시키면서 중국이 그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백악관의 조치에 사실상 침묵을 지키고 있는 공화당 내에서 다른 목소리를 낸 것이다.     USAID는 주로 동남아시아 3세계 국가와 공산권 국가에 대해 인도적인 구호 활동과 지원을 주도해온 조직인데 트럼프가 지난달 예산 절감을 이유로 90일 동안의 활동 중단을 명령한 바 있다. 이후 국무부로 업무 이전, 기존 직원 전원 해고 등이 추진됐으며, 올해 구호 계획은 모두 취소된 상태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 “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에 원조를 중단하면 곧바로 중국이 개입해 원조를 이어가며 각종 개발 계획을 수주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미국이 해온 원조 활동과 이를 바탕으로 쌓아 올린 신뢰를 모두 폐기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김 의원은 이어 “실제로 네팔과 캄보디아에서 중국 정부의 관련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연방 법원은 13일 트럼프 행정부에 USAID 해외 원조 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재개하라고 명령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워싱턴DC 연방 지법 알리 아미르 판사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이전 정부 때부터 진행된 해외 원조 계약을 취소할 수 없고, 자금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는 내용의 임시 명령을 내렸다.     13일 가주 민주당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전개됐다.     ‘이민자 보호 주’를 표방했던 개빈 뉴섬 주지사가 관내 교도소가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에 협조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발표했다.     논란이 되는 법안(AB 15)은 가주 교정국이 자발적으로 또는 불필요한 재소자 또는 출소자 정보를 ICE에 제공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법안은 민주당 마이크 깁슨 주 하원의원(LA·65지구)이 발의했다.     뉴섬 주지사는 “연방에서 교정국에 불체 수감자 정보를 요구할 경우 협조하는 것은 지역 사회 치안을 위해서도 필요한 부분”이라며 “이는 불체자 보호와는 별개로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연방 정부가 재범의 가능성이 높은 불체 수감자들의 출소 정보 등을 요구하면 제공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것이다.     한편 가주 교정국 통계에 따르면 2019년 뉴섬 지사가 취임한 후로 살인과 강간 등 중범죄자 1만500여 명이 주 교도소에서 연방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정치권 목소리 해외 원조사업 트럼프 행정부 원조 활동

2025-02-16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인터뷰] 주재관 파견·복수국적 연령 하향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이 LA 지역 주재관 파견 및 복수국적 허용 연령 하향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 3일 산불 피해를 입은 한인들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LA한인회를 방문한 이 청장은 “LA 등 주요 거점 공관에 해외 주재관을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파견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재외동포재청 예산은 107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4억 원 올랐다. 이 청장은 예산 집행의 효율화를 통해 주재관을 파견, LA 지역 동포들의 주요 현안을 적극 수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청장은 한인사회가 꾸준히 요구해 온 복수국적 허용 연령 하향 문제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법무부 등 유관 기관과 협의, 국민 여론 공감대 형성 등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이 청장은 “동포청은 현행 65세에서 더 낮추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법무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유관 기관, 학계, 국민 여론이 찬반으로 나뉘어 있는데 국내적 공감대 형성과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체류자(서류미비자) 추방 정책으로 중범죄를 저지른 한국 국민이 추방된 것과 관련해서는 “주미대사관, 각 지역 총영사관 보고를 받고 있고 외교부와 대처 방안을 계속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재판 등 한국 정세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지난해 제2대 청장으로 취임한 이 청장은 이번이 첫 미주 지역 방문이다.   이 청장은 “국내에서 LA 산불 피해와 관련해 걱정과 우려를 하고 있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동포청은 외교부와 긴밀히 협력해 필요한 지원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외 동포가 가장 많이 사는 LA를 찾아 격식을 갖춰 인사하고 싶지만, 이곳 상황이 엄중한 만큼 동포청이 어떻게 힘이 될 수 있을지 논의를 해보고 LA 상황이 안정되면 그때 동포 간담회 등을 추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청장의 이번 방문은 오는 4월 애틀랜타 개스사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현장 점검을 위해서다. 그는 애틀랜타 방문에 앞서 LA 한인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회장단을 만나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한인들의 피해 상황을 파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재외동포청 주최 재외동포 정책 학술 포럼에서 학계는 복수국적 허용 연령을 현재 65세에서 40세까지 낮춰야 효과가 크다고 밝힌 바 있다. 허용 연령을 40세로 하향할 경우 경제활동 인구가 늘어 사회 및 경제적 기여가 상당히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최근 법무부가 발표한 ‘내국인·재외동포 여론조사’에서는 한국 국민의 65%가 한국 사회복지 재정 부담, 병역 기피 목적 국적 포기 등을 이유로 연령 하향을 반대했다. 김형재 기자이상덕 재외동포청장 인터뷰 복수국적 주재관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복수국적 허용 해외 주재관

2025-02-04

“흥사단 단소 8월 재단장 착수, 내년 말 개관”

미주 한인 독립운동의 거점이었던 LA 흥사단 옛 본부 건물(단소) 재단장이 본격화된다.     정문식 흥사단 LA 지부장은 한국 국가보훈부가 현재 LA 흥사단 단소(3421-3423 S. Catalina St) 리모델링 설계를 마무리하고 업체 선정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정 지부장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보훈부 현충시설관리과로부터 현재 리모델링 업체 선정 과정에 있다고 전해 들었다”며 “(재단장 프로젝트를 맡을 회사는) LA 지역 리모델링 업체 중에서 선정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체적인 공사 날짜는 아직 확인된 바 없지만, 리모델링 설계는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한국 언론들도 보훈부가 공사업체 선정을 위한 현지 입찰을 진행하고, 8월부터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29일 보도했다. 매체들은 흥사단 단소가 내년 말쯤 완공 후 재개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 측은 리모델링 설계 방안, 향후 운영 계획, 업체 입찰 공고 방법 등에 대해서는 상세히 밝히지 않고 있다.   LA 총영사관에서 흥사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권민 동포 담당 영사는 2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는 8월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된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며 “보훈부가 직접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세부 계획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말했다.   이런 반응은 재단장 프로젝트와 관련해 보훈부와 유관 기관인 LA 총영사관, 흥사단 LA 지부 간에도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보훈부는 단소 건물 매입 후 과거에도 소통 부재로 리모델링 계획 수립 과정에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보훈부는 지난 2023년 부처 산하 연구기관인 코리안헤리티지연구소를 통해 한인을 대상으로 단소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온라인 의견 조사를 시행했으나, 홍보 부족으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본지 2023년 11월 1일자 A-1면〉. 또한, 보훈부가 단소 관리를 위탁한 한미유산재단 측과 원활히 소통하지 않은 탓에 계획 수립이 한동안 답보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차만재 한미유산재단 대표는 당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보훈부에 이메일을 여러 번 보냈지만, 답신을 받은 적이 없다”며 “미주 한인사회의 인적 교류 등을 활용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는 것 같고, 이런 식으로 일 처리를 하는 건 예산 낭비”라고 털어놨다.   흥사단 단소 재단장 프로젝트는 지난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본지가 한인 언론 최초로 단소가 부동산 재개발로 인해 철거 위기에 놓여 있다고 보도하면서 한인사회와 한국 정부의 관심을 끌어낸 바 있다. 이후 지난 2023년 1월 국가보훈부가 해외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을 목적으로 흥사단 단소를 295만 달러에 매입했다〈본지 2023년 2월 2일자 A-1면〉. 같은 해 8월 16일 보훈부는 단소에서 열린 LA 사적지 동판 제막식에서 단소의 향후 활용 방안과 리모델링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황의균 국가보훈부 보상정책국장은 단소를 미주 독립운동 역사 연구 거점으로 활용하고, 2025년 8월까지 리모델링을 완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한국 보훈부 '단소 활용<흥사단 옛 본부 건물>' 홍보도 소통도 부실 본지 보도가 '단소 지키기' 불 지폈다 김경준 기자리모델링 흥사단 흥사단 단소 한국 국가보훈부가 국가보훈부가 해외

202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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