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작년 여행객 5500만명
전년 대비 6.5% 증가… 팬데믹 이전 회복
![[시카고 관광청]](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17/79afd434-5ff4-4c1f-8a14-a2cd567dfa2f.jpg)
[시카고 관광청]
시카고 관광청(Choose Chicago)이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시카고를 찾은 여행객은 모두 5530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인 2023년에 비해 6.5%가 늘어난 수치다.
특히 해외 여행객의 숫자가 200만명이 넘어섰는데 이는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바람의 도시를 찾는 여행객의 숫자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의미다.
해외 여행객의 경우 국내 여행객에 비해 지출하는 금액이 높기 때문에 관련 산업에 끼치는 영향이 더욱 크다.
2019년 시카고를 방문한 전체 여행객의 숫자가 6100만명이었기 때문에 작년 시카고 여행업계는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거의 회복된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호텔과 식당, 컨벤션 업계 등에서는 늘어난 여행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작년에 비해 더 많은 여행객이 시카고를 찾을 지 여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경제 성장 여부가 불투명하고 해외에서 가장 많은 여행객을 시카고에 보내는 캐나다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등으로 미국 방문을 꺼리고 있는 것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6일부터 3일간 시카고 솔저필드에서 열리는 비욘세 콘서트와 7월 예정된 프리미어 리그 친선경기, 나스카 도심 레이스, 11월 개최 예정인 아일랜드와 뉴질랜드의 럭비 경기 등 주요 행사가 예정돼 있어 얼마나 많은 여행객이 찾을지 주목된다.
이밖에도 6월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여행 트레이드쇼와 최근 2032년까지 시카고에서 개최가 확정된 전국식당협회 쇼 등 굵직굵직한 행사들이 많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또 사상 처음 미국에서 배출한 교황 리오 14세와 관련된 시카고 주요 명소에 여행객이 몰릴 수도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리오 14세가 살았던 주택과 출석했던 성당, 다녔던 학교 등에는 국내외 천주교 신자들이 찾을 만한 장소가 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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