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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채권 등급 '정크' 직전까지 하락

올 연말까지인 시카고 시의 예산 교착 상태가 언제, 어떻게 끝나든 결과는 명확하다. 시카고 시의 채권 등급은 ‘정크’ 직전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는 차입 비용을 높여 장기적으로 도시 재정에 심각한 부담을 줄 수 있다.     신용평가사들은 정치적 교착이 시카고 시의 첫번째 셧다운 가능성을 불러올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시의회는 재산세 인상에 반대하고 브랜든 존슨 시장은 일회성 재원에 의존하는 점이 신용등급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존슨은 10억 달러 규모의 TIF(세수 증대 지구) 잉여금, 연금 선지급 축소, 소방관 체불 급여와 경찰 합의금 충당을 위한 4억4,900만 달러 차입 계획에 기대를 걸고 있다.     비록 채권 등급 추가 하락은 당장 납세자에게 직접적인 충격을 주지 않을 수 있지만 미래 세대에는 막대한 부담이 될 예정이다. 차입 비용이 늘어나면 노후화 된 인프라 개선, 기후 변화 대응, 연방•주 지원 감소에 따른 재정 공백을 메우기 어려워진다. 전 시 재무책임자 데이나 레벤슨은 “부채 발행 비용이 크게 오를 것”이라며 “결국 재산세에 영향을 미쳐 일반 시민이 피해를 본다”고 말했다.   시는 도로, 교량, 상하수도 등 필수 인프라 유지에 재산세나 판매세 담보 채권 발행 외 대안이 없다는 게 일반적이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과 기후 변화로 인해 지방정부의 차입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심지어 시카고는 미시간호수 수위 상승에 대비한 방재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며 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분석한다.     람 이매뉴얼 전 시장이 재산세를 두 배로 인상하고 노동자 연금 기금을 위해 전화세를 올리며 상하수도 요금도 적용하는 등 한 때 월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조치는 로리 라이트풋 전 시장 재임 기간 동안 연방 팬데믹 지원금과 재산세 자동 인상 조치, 연금 선지급 확대 등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존슨 취임 후 이같은 흐름이 바뀌었다. 존슨은 첫 예산에서 세금 인상을 피하고 일회성 재원에 의존했으며 부유층 대상 부동산 거래세 인상 공약도 무산됐다. 이후 3억 달러 규모의 재산세 인상안은 시의회에서 전면 거부됐다.     결국 지난해 말 예산안은 27대23으로 가까스로 통과됐지만 S&P는 시카고의 채권 등급을 ‘정크’ 직전 두 단계로 낮췄다. 최근에는 연금 선지급 축소를 이유로 신용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시카고가 미국 대도시 중 1인당 부채가 가장 많은 것을 근거로 들었다.     전문가들은 시카고와 존슨 시장이 채무 구조를 재편해 단기 예산 여유를 확보하는 방식이 반복되고 있다고 경고하며 "이는 오늘의 예산을 살리지만 내일의 부담을 키우는 ‘일회성 처방’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존슨은 채권 등급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해 “노동 평화도 평가 요소 중 하나이며 우리는 리처드 M. 데일리 이후 첫 파업 없는 행정부”라고 주장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채권 신용등급 하락 채권 등급 재산세 인상

2025.12.1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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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제설 관련 주민 민원 전화 신고 폭증

최근 시카고 지역에 폭설이 여러 차례 내린 가운데 거리에 쌓인 눈 때문에 시청에 민원을 제기하는 주민들이 크게 증가했다.     11월과 12월 시카고의 적설량은 최근 50년래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11월 29일 8.4인치, 12월 10일 7.2인치를 포함해 13일 기준 총 17인치 이상이 내렸다. 이로 인해 도로 곳곳에 미처 치워지지 않은 눈이 많고 특히 인도와 골목길 등은 도보로 이동하는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주민들이 시청 민원 제기 센터 311로 전화해 불만을 제기하는 사례가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 집계 결과 11월 29일부터 12월 10일까지 눈과 관련된 민원 전화는 모두 1만1500건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시청 전체 민원 전화 1만2000건과 비교하면 거의 대부분의 민원이 제설과 관련된 셈이다.     또 관련 기록이 처음 시작된 지난 2019년 제설 관련 민원 전화와 비교하면 두번째로 많은 기간에 비해 네 배 이상 많은 민원 전화가 시청으로 걸려왔다.     주민 민원은 지역적으로도 차이를 보였는데 시 북쪽 지역의 경우 집 앞 도로나 자전거 전용 라인에 눈이 치워지지 않았다는 전화가 많았던 반면 시 북서쪽이나 남서쪽에서는 도로 위에 자신의 주차 공간임을 표시하는 딥(dibs)을 치워달라는 요구가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딥이란 의자나 고깔 등으로 눈을 치운 집 앞 도로에 표시를 해 자신의 주차 공간임을 나타내는 것을 뜻한다.     한편 시카고 조례에 따르면 집 도로에 쌓인 눈은 주택 소유주가 치워야 한다. 하지만 주민들은 집 앞 도로에 눈이 많이 쌓였거나 얼었을 경우 시청에 민원 제기를 할 수 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제설 민원 전화 주민 민원 시카고 제설

2025.12.1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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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서버브 기업들, 잇단 대규모 정리 해고

쿡카운티를 중심으로 시카고 서버브 지역 기업 다수가 감원을 단행하거나 향후 수백 명의 직원을 정리 해고할 예정이다.     지난 4일 시카고 서 서버브 볼링브룩 소재 의류 유통업체 S&S 액티브웨어가 직원 200여명의 해고를 발표했다. 일리노이 주 상무•경제기회부에 따르면 창고 폐쇄로 인해 총 195명이 즉시 영향을 받게 된다.     이번 조치는 일리노이 주 근로자 조정 및 재훈련 통지법(WARN)에 따라 공지됐다. 해당 창고는 Hanes, 아디다스, 오클리 등 다양한 의류 브랜드에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시카고 남서 서버브 미누카에 있는 APL 로지스틱스도 직원 해고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이달 초 모두 230명에게 해고 통지를 발송했으며 해고는 내년 1월 말과 2월 말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남 서버브 홈우드에 본사를 둔 트럭 운송업체 10로즈 익스프레스도 55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다.     WARN 자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일리노이 주에서 모두 1400여명이 해고됐으며 최근 90일 동안 해고된 인원은 39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대규모 직원 해고 시카고 남서 대규모 정리

2025.12.1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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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일원 이번 주말 강추위 예보

폭설과 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시카고 일원에 이번 주말 혹한이 찾아온다.     국립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시카고 지역은 오는 13일(토) 최저 기온이 화씨 0도(섭씨 영하 17,8도)까지 떨어진다. 이어 14일(일)엔 이보다 더 하락해 최저 기온이 -5 °F(섭씨 영하 20.6도)로 예보됐다. 주말 동안 최고 기온은 화씨 24도(섭씨 영하 4.4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강추위는 15일 최저 기온 화씨 4도(섭씨 영하 15.6도)까지 계속되다가 다음 주 화요일인 16일부터 최고 기온이 화씨 32도 이상으로 올라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강추위 주말 강추위 시카고 일원 시카고 지역

2025.12.1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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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시 예산 마감시한 앞두고 협상 난항

연말 예산안 마감 시한이 다가오고 있지만 시카고 시의 예산 협상이 극심한 교착 상태에 빠졌다.     브랜든 존슨 시장과 시의회는 지난 주말 내내 비공개 협의를 이어갔지만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시측은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행정 기능이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갈등의 핵심은 존슨이 추진하는 기업 인두세 부활. 대기업을 대상으로 직원 1인당 월 21달러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지난달 시의회 소위원회에서 이미 부결된 바 있다.     이에 다수 의원은 시민단체와 함께 쓰레기 수거료 인상, 주류 외부 판매세 확대, 차량 공유 서비스 요금 인상 등이 포함된 대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존슨 측은 이 계획이 3억 달러의 재정 공백을 남겨 균형 예산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은 8일 오전 시의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협상 의지를 밝히면서도 시간 부족을 강조했다.    시의회는 10일 다음 회기가 예정되어 있어 예산안을 표결에 부칠 가능성이 있지만 일부 시의원은 존슨 측이 협력 의지가 없다고 비판하며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존슨식 셧다운’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존슨은 “쓰레기 수거료를 두 배로 올리려면 표결에 부쳐야 한다”며 시의원들이 대안 처리를 강행할 경우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언급하며 압박을 가했다.     시카고 시의 예산안 처리 마감은 오는 30일이다. 시카고의 재정 안정과 시민 서비스 유지가 걸린 이번 협상은 결과에 따라 향후 정치적 파장도 클 것으로 보인다.     Kevin Rho 기자마감시한 시카고 예산 협상 연말 예산안 균형 예산

2025.12.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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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일원, 얼음 댐 피해 경고

최근 시카고 일원에 이어진 폭설과 한파로 주택 지붕과 홈통에 얼음 댐이 형성되면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얼음 댐(ice dam)이 홈통을 막아 녹은 눈이 역류해 지붕 밑으로 스며들 수 있으며 얼음 덩어리가 떨어져 구조물이나 정원에 손상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날씨 변화는 이 같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시카고 지역은 9일 최고 기온이 화씨 37도까지 오르고 진눈깨비와 비가 예보돼 지붕 위 눈이 녹을 것으로 보인 가운데 10일에도 최고 38도, 최저 23도의 기온과 강풍이 이어진 뒤 11일 이후는 최고 기온이 화씨 32도를 밑도는 추위가 눈과 함께 예보된 상태다.     이어 12일부터 시작되는 주말에는 최저 기온이 화씨 한자릿수까지 떨어지는 강추위가 전망됐다.     이같은 기온 변화는 지붕 위 눈이 녹았다가 홈통에서 얼어붙는 조건을 만들어 얼음 댐을 형성하기 쉽다.     전문가들은 특히 9일과 10일이 누수와 구조적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     지붕 수리 전문 업체들은 최근 긴급 요청이 급증하고 있으며 작업팀은 지붕 위 눈을 제거하거나 증기를 이용해 얼음을 녹이는 작업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날씨에 따른 가장 흔한 피해는 누수지만 얼음 덩어리가 떨어져 울타리나 자동차를 파손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 소유주들에게 지붕이 너무 높지 않으면 직접 루프 레이크(지붕 눈 제거용 갈고리)를 사용해 홈통 주변 눈을 미리 치우고 얼음 댐 형성을 예방할 것을 권장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일원 시카고 일원 얼음 덩어리 시카고 지역

2025.12.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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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카고 주택 4채중 1채 가치 하락

시카고 지역 전체 주택 4채 가운데 한 채는 올해 부동산 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질로우가 최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시카고 지역 주택의 23%가 전년 대비 가치 하락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5% 하락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시카고는 지난 2023년 전체 주택의 18%, 2022년 12%가 각각 가치 하락을 겪었다. 2021년에는 9%, 2020년에는 6%로 각각 집계됐다.     바꿔 말하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택 가격 하락보다는 증가가 많았지만 올해는 주택 가격이 떨어진 시카고 지역 주택이 많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부동산 정보 회사 질로우는 매년 10월을 기준으로 전년 대비 주택 가치 하락율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적으로도 가치가 하락한 주택이 많았다. 올해 전국 주택의 53%가 하락을 기록했다. 절반 이상의 주택 가격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중서부 주요 지역의 가치 하락 비율을 보면 밀워키가 14%, 그린베이 21%, 비스마르크 28%, 신시내티 29%로 그나마 적었고 미네아폴리스 55%, 인디애나폴리스 49%, 콜럼버스∙오마하 41%, 디트로이트∙세인트루이스 38%가 가치 하락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현재 주택 시장을 바이어 마켓으로 진단하고 있다. 주택 구입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최근 주택 모기지 이자율이 하락하고 있고 가격 역시 떨어지고 있어 마음에 드는 주택을 고르기가 쉬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전국적으로도 주택을 구입하고자 하는 바이어보다 셀러가 37%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주택 가치 하락율 시카고 지역 주택 구입

2025.12.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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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7일 현재 적설량 17.1인치 작년 겨울 전체 17.6인치와 비슷

시카고의 올 겨울 적설량이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눈 많은 겨울을 예고하고 있다.     연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올 겨울 시카고 지역에 내린 눈은 모두 17.1인치. 적설량의 경우 7월 1일부터 이듬해 6월 30일까지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일 자정부터 7일 정오까지 오헤어 국제공항에 4.6인치, 미드웨이 국제공항에 4.3인치의 눈이 추가로 쌓였다.     공식 기후 측정지인 오헤어 국제공항 외 쿡 카운티 글렌뷰(6.2인치), 레이크 카운티 린든허스트(7인치), 맥헨리 카운티 그린우드(6.9인치) 등이 하룻동안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날 눈은 기록적인 11월 폭설에 이어진 것으로 지난달에는 시카고 지역에서 11월 하루 적설량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7일까지 올해 적설량 17.1인치는 평균 시카고 겨울 적설량인 38.4인치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시카고 지역 적설량은 지난 1978년~1979년 가장 많은 89.7인치를 기록했고 1920년~1921년 가장 적은 9.8인치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해인 2024년~2025년에는 총 17.6인치의 눈이 시카고에 내렸으니까 작년 한해 동안 내린 눈보다 지난 몇주간 내린 눈이 더 많은 셈이다. 같은 기간 가장 많은 눈이 내린 1978년(24인치) 이후 가장 빠른 폭설 시즌을 맞고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1월 기준으로 시카고에는 평균 2인치 정도의 눈이 내리는데 올해는 10인치가 넘게 쏟아졌다. 또 12월에도 7인치 정도가 내리는데 비해 올해는 벌써 7인치 이상 내려 예년에 비해 눈이 많이 쌓이고 있다.     기본적으로 시카고는 11월보다는 12월이, 12월보다는 1월, 2월에 눈이 더 많이 내리기 때문에 이런 추세가 올해도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올해 적설량은 예년에 비해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1991년부터 2020년까지 기준으로 12월 평균 시카고의 적설량은 7.5인치, 1월은 12인치, 2월은 11인치 정도다. 3월도 6인치, 4월에도 평균 2인치 정도의 눈이 내리기 때문에 올 겨울 시카고 적설량은 앞으로도 평균 정도의 눈이 내린다고 봤을 때 50인치 이상이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할 수 있다.   한편 연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에는 9일과 10일 최고 기온이 화씨 38도까지 올라 쌓인 눈이 일부 녹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11일과 12일 다시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최고 기온은 20도대 후반, 최저기온은 한 자릿수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어 오는 13일 최고기온은 14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시카고 지역의 추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시카고 적설량 겨울 시카고 겨울 적설량 시카고 지역

2025.12.0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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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미국 내 교통 체증 최악 오명

올해 시카고의 교통정체가 더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보다 정체가 심했고 전세계 주요 도시들 중에서도 튀르키예의 이스탄불에 이어 두번째로 나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교통 데이터 수집 업체인 인릭스(Inrix)는 매년 전세계 주요 도시의 교통 정체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올해 자료에 따르면 시카고는 뉴욕보다 교통 정체가 더 나쁜 것으로 드러났다. 즉 시카고 운전자들은 교통 정체로 올해 112시간을 도로 위에서 낭비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10% 증가한 수준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인당 2063달러, 시카고 전체로 따지면 75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카고의 뒤를 이어 뉴욕시 102시간, 필라델피아 101시간, L.A. 87시간, 보스턴 83시간 등으로 집계됐다.     전세계 주요 도시들 중에서 시카고보다 교통 정체가 심한 곳으로는 118시간인 이스탄불이 유일했다. 이어 시카고, 멕시코시티(108시간), 뉴욕, 필라델피아, 남아공 케이프 타운(96시간), 더블린(95시간), 런던(91시간), 파리(90시간), 그리고 LA가 탑10을 이뤘다.   시카고는 지난 2022년에도 국내에서 가장 교통 정체가 심한 도시로 선정됐는데 당시에는 연간 155시간을 낭비했던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시카고에서 가장 도로 정체가 극심한 곳은 55번 고속도로 외곽 방향으로 전국에서 7번째로 막히는 구간으로 집계됐다. 이 구간에서만 시카고 운전자들은 연간 87시간을 낭비하고 있었다.     Inrix의 통계에 따르면 시카고 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도시의 교통 정체는 올해 더욱 악화됐다. 주요 도시의 88%가 교통 정체로 인해 낭비되는 시간이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교통 정체로 낭비된 전국 평균 시간은 49시간으로 2024년 대비 6시간이 늘었다.     뉴욕의 경우 올해초부터 부과하기 시작한 맨하탄 교통부담금으로 인해 차량 운행이 적었던 것이 정체 시간 감소로 이어졌다고 알려졌다.    시카고 역시 맨하탄과 유사한 교통부담금 부과를 추진한 적이 있다. 다만 전임 시장인 로리 라이트풋은 지난 2019년 모든 차량이 아니라 혼잡한 시간에 다운타운에 들어오는 우버나 리프트 차량에만 부담금 부과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연간 4000만달러를 공유차량 업체가 시청에 지불하고 업체들은 이 비용을 이용자들에게 다시 부과하는 형태로 부담금 집행이 이뤄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교통 정체가 심해진 것은 전체 차량 이용은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회복됐지만 대중교통 이용은 아직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국 대중교통 이용량은 올해 기준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22%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Inrix는 GPS 데이터를 이용해 자동차 운행 시간을 분석하며 자동차의 평균 주행 속도를 통해 교통 정체 정도를 산출한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미국 시카고 교통부담금 부과 맨하탄 교통부담금 시카고 운전자들

2025.12.0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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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크리스킨들마켓, 인원 제한 완화

시카고 시가 다운타운 데일리 플라자에서 매년 열리는 연말 행사인 '크리스킨들마켓'(Christkindlmarket)의 수용 인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크리스킨들마켓은 시카고의 대표적인 연말 전통 행사로 과거에는 최대 5000명까지 입장이 허용됐다.     그러나 브랜든 존슨 시장 취임 이후 안전 문제를 이유로 인원을 1500명으로 제한한 후 업체들의 매출 감소 우려가 제기됐다.     시카고 시는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행사 수용 인원을 2500명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또 내년에는 행사 장소를 변경하는 방안도 주최 측과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크리스킨들마켓은 데일리 플라자서 일~목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금~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운영 중이다.     시카고 지역에는 데일리 플라자 외에도 리글리빌과 오로라 두 곳에서 크리스킨들마켓이 동시에 열리고 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크리스 인원 제한 시카고 지역 수용 인원

2025.12.0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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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서 불체자 1900명 체포

미드웨이 블리츠(Operation Midwest Blitz)로 불리는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으로 시카고에서만 1900명이 체포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중 대부분은 범죄 기록이 없거나 있어도 경범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최근 내놓은 자료를 시카고 트리뷴과 추방 데이터 프로젝트라는 리서치 그룹이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8일 미드웨이 블리츠 작전이 시작된 날부터 가장 최근 자료가 공개된 10월 15일까지 시카고 지역에서 총 1895명이 체포돼 구금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평균 70명 이상 체포한 꼴이다. 대대적인 체포 작전 이전인 6월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들 체포된 이들 중에서 1271명은 전과 기록이 전혀 없었다. 343명은 수사나 재판이 진행 중이었고 281명은 전과 기록이 있었다.     전과 기록이 있는 경우에도 대부분은 경범죄였다. 주로 교통법 위반이나 비폭력 범죄 기록이 많았다. 약 2000명 중에서 1.5%에 해당하는 28명만이 성범죄를 비롯한 폭력 범죄 전과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대적인 불체자 단속을 하면서 ‘최악 중의 최악’을 체포하는 것이 목표라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실제 통계 자료는 이를 뒷받침하지 않고 무차별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연방 당국은 시카고에서 불체자 단속을 대대적으로 벌인 것도 범죄를 낮추기 위해서라고 주장했지만 시카고의 경우 이미 지속적으로 범죄율이 낮아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한편 이번 자료는 시카고 지역에서 체포돼 인디애나 주에 구금된 경우는 포함되지 않았다.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인디애나 주에 구금된 경우까지 포함할 경우 3000명 이상이 미드웨이 블리츠 작전으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불체자 시카고 지역 시카고 트리뷴 불체자 단속

2025.12.0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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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겨울철 야간 주차금지'

시카고 시가 매년 시행하는 겨울철 야간 갓길 주차 금지 조치(Winter Overnight Parking Ban)가 1일부터 시작했다.    이번 조치는 혹한기 도로 확보와 제설 작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시카고나 인근 지역에서 출퇴근하거나 도심을 자주 방문하는 일리노이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주차 금지 조치는 시카고 도심과 레이크쇼어드라이브 등 주요 간선도로 총 107마일 구간에 적용된다. 내년 4월 1일까지 매일 새벽 3시부터 7시까지 눈이 오지 않아도 단속이 이뤄진다.    시카고 시 도로위생국(DSS)은 “폭설 시 제설 차량과 긴급 차량의 통행이 주차된 차량 때문에 막히는 상황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추수감사절 연휴에 이어 이번 주에도 눈이 내릴 가능성이 예보된 만큼 운전자들은 추가 규정에도 유의해야 한다.     시카고 시는 주요 도로 야간 주차 금지와 별도로 ‘2인치 적설 시 주차 금지 규정’을 시행하는데, 이 규정은 추가 500마일의 주요 도로에 즉시 적용되며, 날짜나 시간 제한 없이 눈이 2인치 이상 쌓이면 바로 발효된다.     규정 위반 시 최소 150달러의 견인 비용, 60달러의 벌금, 하루 25달러의 차량 보관료 등이 부과될 수 있다. 견인된 자동차들은 10301 사우스 도티 애비뉴 또는 701 노스 새크라멘토 애비뉴로 견인될 예정이다.   당국은 운전자들에게 “눈송이 표시가 있는 표지판을 반드시 확인하고 야간 주차 시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카고 시 야간 주차 금지 지역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시카고 시 웹사이트(shovels.chicago.go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evin Rho 기자주차금지 시카고 겨울철 야간 시카고 도심 주차 금지

2025.12.0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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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이민 요원 시카고 단속 바디캠 영상 공개

연방 이민 요원들의 시카고 지역에서의 활동을 담은 바디 카메라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따르면 요원들은 최루탄을 발사하고 차량 충돌을 하면서 단속에 나섰다. 또 국경단속국장은 법정에서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시카고 지역 주요 언론인 노조는 이민 단속 요원들이 평화적으로 시위에 나선 주민들을 대상으로 최루탄을 발사하는 등 무력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연방 법원은 공공의 안전을 심하게 위협하는 환경에서만 무력을 사용해야 한다며 이민 단속 요원들이 착용하고 있는 바디 카메라의 영상을 제출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이민 단속 요원들의 동영상에 따르면 이들은 관련 규칙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고 무력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14일 시카고 동부 지역에서는 이민 요원들이 차량 추격을 하다가 SUV 차량과 충돌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이 요원은 자신이 관련 추격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없다고 스스로 밝히기도 했지만 거리에서 고속으로 운전하다가 충돌을 일으켰다.   바디 카메라 동영상에는 시카고 경찰이 출동해 시민과 단속 요원과의 충돌을 막는 장면도 포함도 있었다. 또 연방 국경단속국장 그레고리 보비노가 최루 가스를 발사하는 동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지난 10월 23일 시카고의 대표적인 라티노 커뮤니티인 리틀 빌리지 인근에서 보비노는 최루탄을 발사했는데 이에 대해 보비노는 자신에게 돌을 던지는 시위대에 발사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지만 나중에 자신의 착오였다고 번복한 바 있다.     한편 시카고 지역에서 연방 이민 단속 요원들이 시민들을 향해 무력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제기된 소송은 현재 연방 항소법원이 심리를 계속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이민 이민 단속 이민 요원들 단속 요원

2025.12.0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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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다운타운서 10대 집단 난동 총격 9명 사상

지난 주말 시카고 다운타운 밀레니엄파크서 열린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 행사 후 인근 시카고극장 부근서 10대 청소년들의 집단 난동에 이어 연쇄 총격 사건이 벌어져 8명이 다치고 1명이 사망했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첫 번째 총격은 지난 21일 오후 10시께 시카고극장 근처서 발생, 10대 청소년 7명이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어 약 1시간 후 첫 번째 사건 발생 지점에서 남쪽으로 몇 블록 떨어진 곳에서  또 다른 총격 사건이 발생, 한 명이 다치고 한 명(14세)은 사망했다.     이들 총격 사건으로 체포된 용의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총격 사건은 밀레니엄파크서 대형 트리 점등 행사가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에 발생해 충격을 줬다. 이날 트리 점등 행사에는 2만명 여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경찰은 이번 총격이 시카고 10대들 사이에서 번지고 있는 '틴 테이크오버'(Teen Takeover)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틴 테이크오버는 SNS를 통해 기획되는 청소년들의 크고 작은 집단행동으로 거리를 휩쓸고 다니며 인근 매장을 약탈하거나 차량을 파손하는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대규모 범죄와 폭동"으로 규정하고 민주당 소속 주지사와 시장의 무능을 지적하면서 범죄 해결을 위해 군 투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 트루스소셜에 시카고 도심 지역에서 300명이 폭동을 일으키고 총격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다수의 경찰관이 공격 받고 중상을 입었다"고 적었다.     J 취재팀다운타운 시카고 인근 시카고극장 시카고극장 근처 집단 난동

2025.11.2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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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추수감사절 전후 '북극 한파' 가능성

시카고 지역이 추수감사절을 전후해 일찍 찾아오는 ‘북극 한파’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보됐다.     국립기상청은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시카고 일원의 기온과 기상 패턴에 큰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한파 가능성은 두 가지 요인이 결합된 결과다.     우선 북서부 지역 상공에서 발생하는 제트 기류의 ‘능선(ridging)’ 현상이 찬 공기를 중부•대평원 지역으로 밀어내기 쉽게 만든다. 여기에 더해 이례적인 11월 ‘성층권 돌발 온난화(SSW)’ 현상까지 겹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SSW는 성층권 상공이 갑자기 따뜻해지면서 극 소용돌이(폴라 보텍스)가 약해지고 그 틈으로 북극 한기가 중위도 지역까지 남하하는 현상이다.〉>>     다만 11월은 아직 극 소용돌이가 완전히 안정되지 않은 시기여서 찬 공기의 이동 경로를 정밀하게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게 기상 당국의 설명이다.     이번 ‘북극 한파’는 1~2월보다 북극 자체의 기온이 낮기 때문에 시카고 지역 기온은 화씨 20도대로 예보됐다. 또 11월 말까지 큰 눈이 내릴 가능성도 낮다는 분석이다.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시카고 지역은 내주 초까지 최고 50도대 중반, 최저 30도대 후반을 유지하다가 26일 최저 기온이 30도로 떨어지고 추수감사절인 27일은 최고 38도 최저 26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Kevin Rho 기자추수감사절 시카고 시카고 추수감사절 북극 한파 시카고 지역

2025.11.2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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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남부에 IT 견습센터 공식 개소

시카고 남부에서 미래 IT 일자리를 지역 내에서 키우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시카고 남부 그랜드 크로싱 7247 사우스 시카고 애비뉴에서 새롭게 문을 연 IT 견습센터 ‘엑스체인지(Xchange)’가 지난 17일 공식 개소식을 열고 시카고의 기술 인재 양성 구조에 대한 변화를 예고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을 비롯 시의원, IT 기업 관계자, 지역 주민 등이 대거 참석했다.     존슨은 이날 “경제 구조가 변하고 있는 만큼 도시도 변해야 한다”며 “엑스체인지는 단순한 교육 공간이 아니라 기술 일자리를 남부 지역으로 끌어오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엑스체인지는 IT 교육뿐 아니라 실제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센터 내 콜센터는 시청 직원들의 IT 관련 문의를 처리하고 있다.     지난 1년 반 동안 운영된 첫 견습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많은 수료생이 시카고 일대의 보안•개발 분야 등 기술 직종에 취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엑스체인지에는 55명의 견습생이 등록돼 있으며 수료 후 센터 내부 또는 지역 IT 기업에서 일할 수 있다.     견습생들은 “사이버보안 일을 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랐다. 센터서 기술과 코딩을 배우면서 다양한 산업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선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Kevin Rho 기자견습센터 시카고 시카고 남부 사우스 시카고 시카고 일대

2025.11.2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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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지역 병원 다수 'A' 등급

전국 병원의 환자 안전성을 평가하는 비영리 감시단체 ‘립프로그(Leapfrog)’가 2025년 가을 각 병원들의 안전등급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시카고 지역에서는 20곳이 넘는 병원이 최고 등급인 ‘A’를 획득했다.     하지만 일리노이 주 5개 병원은 ‘F’ 등급을 받았고 그 중 여러 곳이 시카고 인근에 위치했다.    립프로그는 매년 두 차례 미국 내 3,000여 곳의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의료 사고, 감염, 오류 예방 능력 등을 기준으로 안전성을 평가해 A부터 F까지 등급을 매긴다.     올해 일리노이 주에서는 총 109개 병원이 평가를 받았다.    시카고 지역에서는 노스웨스턴 메모리얼(Northwestern Memorial Hospital∙사진), 러시 대학 메디컬 센터(Rush University Medical Center), 시카고대학 메디컬 센터(University of Chicago Medical Center), 엔데버 헬스 에드워드•엘름허스트 병원(Endeavor Edward/Elmhurst) 등이 A등급을 지켰다.     또 시카고 서버브에서는 리버티빌의 Advocate Condell, 파크리지의 Lutheran General, 네이퍼빌의 Edward Hospital 등 주요 병원들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반면 시카고의 Roseland Community Hospital, Weiss Memorial Hospital, 오크파크의 West Suburban Medical Center 등은 F 등급을 받았다. 이에 대해 로즐랜드 병원 측은 성명을 통해 “평가 방식이 불완전하며 병원의 실제 개선 노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일리노이 주에서 D등급을 받은 병원은 세 곳으로, 시카고의 Insight Hospital•Sinai Hospital, 그리고 서버브 워키건의 Vista Medical Center East가 포함됐다.     시카고 지역 환자와 의료 소비자들은 이번 평가를 통해 각 병원의 안전성을 보다 명확히 비교할 수 있지만, 일부 병원 측의 반발처럼 평가 방식에 대한 논란도 계속되는 상황이다.     전체 등급별 상세 명단은 립프로그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지역 시카고 지역 시카고대학 메디컬 시카고 인근

2025.11.1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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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종교시설 주거용 전환 증가

시카고 지역의 일부 교회와 성당 등 종교 시설이 주거용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도수의 감소로 인해 기존 종교 기관 시설이 부동산 매물로 나오자 이를 주거용으로 바꾸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시카고 웨스트 타운의 세인트 보니페이스(Saint Boniface) 성당이 대표적인 사례다.     1990년대 건물인 이 성당은 최근 3단계 재개발 계획이 완료됐다. 성당 건물은 총 42유닛이 들어선 주택으로 전환됐고 이 가운데 8채는 저소득층을 위한 아파트로 변신했다.     이처럼 종교 관련 건물이 주거용으로 전환되는 가장 큰 이유는 신도수의 감소 때문이라는 게 일반적이다.     시카고 가톨릭 교구청만 하더라도 신도수의 감소로 인해 현재 30동의 성당 건물을 부동산 매물로 내놓았다. 교구청이 성당을 합치거나 폐쇄하고 있기 때문이다.   천주교 뿐만 아니라 종교를 믿지 않는 주민도 늘어나고 있다.     퓨리서치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이후 종교가 없다고 응답한 시카고 주민들의 숫자는 22%에서 34%로 12%p 증가했다.     여기에 종교 시설이 갖고 있는 특별한 의미와 건축적인 장점도 주택으로의 전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종교 시설들은 보통 100년 정도의 역사를 갖고 있어 고풍스러운 면모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하이 실링과 같은 특징도 갖추고 있다.     아울러 어린 시절 교회와 성당을 다니며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했던 점도 구매자들에게는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점도 존재한다.     종교 시설은 학교 등 여타 건물과 비교하면 건축학적으로 용도 전환이 힘들어 공사 비용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여기에다 성당의 경우 해당 시설은 각 교구청이 소유하고 있어 매각과 건축에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이 걸리며 각종 규제로 인해 재개발 자체가 힘든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Nathan Park 기자종교시설 시카고 시카고 종교시설 종교 시설들 전환 증가

2025.11.1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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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예산안, 기업 고용세 완화 막판 조율

시카고 시의회가 브랜든 존슨 시장의 2026년도 예산안을 두고 막판 조율에 들어갔다.     시카고 시는 오는 19일 예산안 최종 표결을 준비 중인데 예산안 통과를 위해 필요한 시의원 26표의 확보 여부가 최대 변수가 되고 있다.    존슨 시장의 예산안은 약 11억9천만 달러의 재정 적자 해소와 지역 안전 투자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당초 100명 이상을 고용한 기업에 대해 1인당 월 21달러를 부과하는 ‘기업 고용세(corporate head tax)’ 부활을 제안했으나, 업계와 일부 시의원들의 반발이 심해지면서 적용 대상을 200명 이상 고용 기업으로 하는 수정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예산안에는 또 다른 세수 확대 방안으로 ‘개인재산 임대 거래세(personal property lease transaction tax)’를 14%로 인상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부유층과 대기업이 시 재정에 더 큰 책임을 부담하도록 하겠다는 존슨 시장의 기조를 반영한 것이다.     바이런 시그초-로페즈 시의원은 “주택세나 벌금, 수수료처럼 서민에게 부담을 주는 방식 대신 대기업이 공정한 몫을 부담해야 한다”며 이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반면 매트 오셰이 등 일부 시의원들은 “외려 기업의 타 지역 유출을 초래할 수 있다”며 속도 조절을 요구하고 있다.     예산위원회 위원장인 제이슨 어빈 시의원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시의회 다수가 수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라고 전했다.   시의회는 연말까지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하지만 존슨 측은 연휴 전 처리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번 주말 비공개 간담회를 거쳐 17일 위원회 사전 표결을 실시하고 19일 본회의 최종 승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예산안 표결은 존슨 시장 취임 이후 첫 대규모 재정 정책에 대한 시험대로, 시 재정의 향방뿐 아니라 존슨 리더십의 정치적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고용세 막판 조율 시카고 시의회 예산안 통과

2025.11.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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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 입원

시카고 유명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84)가 현재 시카고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BC에 따르면 익명의 소식통은 잭슨 목사가 시카고의 한 병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구체적인 병명이나 상태는 공개하지 않았다.     잭슨 목사는 미국 현대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시민권 운동 지도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1960년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와 함께 활동하며 흑인 인권 신장에 앞장섰고, 이후 시카고를 기반으로 한 Rainbow PUSH Coalition을 창립해 사회 정의, 교육 평등, 경제적 기회 확대를 위한 운동을 이끌었다.     그는 시카고 신학대학(Chicago Theological Seminary)에서 공부한 뒤 목사가 됐고, 수 십 년간 시카고의 종교•정치 무대에서 중심 인물로 활동해왔다.     잭슨 목사는 파킨슨병 진단(2017년) 이후 활동이 줄었지만, 여전히 투표권 보호, 형사 사법 개혁, 인종 정의 운동에 대한 목소리를 이어왔다.     Kevin Rho 기자인권운동가 시카고 시카고 인권운동가 잭슨 목사 제시 잭슨

2025.11.1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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