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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미드웨이 블리츠' 작전 3천여명 체포

시카고서 7주 전 시작된 불법 이민 단속 작전 ‘미드웨이 블리츠(Midway Blitz)’ 작전으로 3,000여명이 체포됐지만 현재 이들이 어디에 수감되어 있는지조차 불분명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방 국토안보부(DHS)는 이번 단속 작전은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경순찰대(Border Patrol)가 공동으로 시카고 전역에서 진행했다며 체포된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중범죄 전과자라고 27일 밝혔다.     그러나 국가이민정의센터(National Immigrant Justice Center)를 비롯한 인권 단체 등은 “정부가 체포자들의 신원이나 구금된 위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심각한 인권 침해 가능성을 제기했다.     국가이민정의센터 측은 NBC와의 인터뷰서 “정부가 최소 3,000명의 구금자 소재를 밝히지 못하거나 밝히기를 거부하고 있다”며 “이들은 ICE가 말하는 ‘극악범’이 아니라, 수십 년간 시카고 지역 사회에서 가족과 함께 살아온 주민들”이라고 전했다.     최근 시카고 연방 법원으로부터 영장 없는 체포 금지 명령을 받았다는 센터측은 “연방 정부는 여전히 구금자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센터측은 일부 체포된 이들이 이미 추방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정부는 사람들을 체포한 뒤 불법적인 구금 상태에서 ‘자발적 출국(voluntary departure)’을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발적 출국은 구금자가 ‘권리를 포기하는 대신 고국으로 돌려보내는 조건부 석방’이다.     시카고 연방 법원은 오는 30일까지 국토안보부가 체포자 명단과 영장 없이 이루어진 구금 현황을 보고하도록 명령했으며, 매주 금요일 단속 작전이 법적으로 정당하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보고하도록 했다.     한편, 연방 대법원은 시카고 내 주 방위군(National Guard) 투입의 합헌성 여부를 놓고 심리 중인데 27일 오후까지는 최종 판결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Kevin Rho 기자미드웨이 시카고 미드웨이 블리츠 체포자 명단 시카고 지역

2025.10.3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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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30대, 불법총기 거래 징역 9년형

최근 연방 법원을 통해 불법 무기 거래죄로 징역 9년형을 선고 받은 시카고 남성 사례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이를 통해 시카고에서 불법 무기가 어떻게 거래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벤자민 코르테즈-고메즈는 시카고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창고와 패스트푸드 아르바이트를 통해 홀어머니와 함께 생계를 이어갔다. 그러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진 뒤 좀 더 쉽게 돈을 벌기 위해 불법 무기 거래에 뛰어들게 됐다.     그가 선택한 방법은 총기 거래가 비교적 쉬운 인디애나 주로 이동해 총기 박람회 등을 통해 총기를 사들인 뒤 이를 시카고 갱 조직에게 고가에 넘기는 방법이었다. 거래가 성사되면 하루에도 1만달러 이상을 벌 수 있다는 점에 현혹된 것이다.     하지만 그의 범행은 오래가지 못했다. 다량의 총기를 구입한 뒤 온라인을 통해 거래하는 그의 수법을 발견한 연방총기단속국이 그의 차량을 수색해 7정의 권총을 발견했다. 체포 당일에도 코르테즈-고메즈는 인디애나에서 총기를 구입해 시카고로 돌아오던 중이었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인디애나 주에서는 총기 박람회에서 신분증만 있으면 신원조회 없이도 총기를 제한없이 구입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코르테즈-고메즈가 다량으로 총기를 구입할 수 있었다.     또 이 과정에 개입한 불법 총기 거래상도 시카고로 총기가 불법 유입되는데 기여했다. 불법으로 확보한 총기들은 시카고 갱 조직들과 스냅챗 등을 통해 거래를 했기 때문에 경찰의 추적을 어렵게 만들었다.     코르테즈-고메즈는 자신은 쉽게 돈을 벌기 위해 총기를 타주에서 반입해 거래했고 이 총기들이 갱 조직에게 들어갈 것은 몰랐다며 징역 5년형을 주장했지만 연방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징역 9년형을 선고했다.     코르테즈-고메즈와 같이 불법적으로 총기를 거래하다 적발된 사례는 올해 시카고에서만 13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Nathan Park 기자불법총기 시카고 불법총기 거래 시카고 남성 올해 시카고

2025.10.2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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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버킹엄 분수, 31일 할로윈 올해 마지막 쇼

시카고 다운타운 그랜트파크의 명소 버킹엄 분수(Buckingham Fountain)가 오는 31일 할로윈 때 올해 마지막 물과 조명 쇼를 선보인다.     시카고 공원 관리국(Chicago Park District)은 이날 올해 마지막 공연을 마친 뒤 겨울철 동파 방지를 위해 분수의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버킹엄 분수는 매시 정각마다 약 20분간 물줄기 쇼를 선보이는데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해가 진 뒤에는 음악과 조명이 더해져 더욱 화려한 야간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올해 할로윈 당일에는 오후 10시 정각 마지막 정규 쇼가 진행되고 이어 10시 35분에 특별 추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시카고 공원관리국은 지난 26일 공식 SNS를 통해 버킹엄 분수의 가을 밤 풍경 사진을 공유하며 시민들에게 할로윈 때 열리는 마지막 공연 관람을 권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버킹엄 시카고 공원관리국 시카고 버킹엄 버킹엄 분수

2025.10.2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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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지역 렌트비 많이 올랐다

시카고 렌트비가 다른 주요 도시에 비해서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버브 역시 가격 인상 폭이 컸다.     온라인 부동산 전문 업체인 질로우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시카고는 작년에 비해 렌트비가 평균 6% 인상됐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렌트비는 무려 35%가 폭등했다.     시카고의 평균 렌트비는 2113달러로 작년에 비해 126달러가 올랐다. 가장 저렴한 렌트비는 월 400달러도 있었지만 가장 비싼 렌트비는 3만달러를 넘기도 했다.     이렇게 비싼 렌트비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연 소득이 8만달러는 넘어야 하는 수준이다.     주요 도시 중에서 시카고보다 렌트비가 저렴한 곳으로는 필라델피아 1881달러, 휴스턴 1675달러, 피닉스 1776달러였다.     중서부 주요 도시 중에서는 밀워키와 세인트루이스, 신시내티가 월 1000달러면 전체 아파트의 20%에서 거주할 수 있었다. 반면 시카고는 1000달러로는 전체 아파트의 약 4%에서만 살 수 있는 수준이었다.     높은 렌트비는 시카고 뿐만 아니라 서버브도 마찬가지다.     하이랜드 파크와 파크릿지, 카펜터스빌과 같은 도시는 연평균 렌트비 상승률이 10%를 넘겼다. 하이랜드 파크의 경우에는 시카고보다 월 1000달러는 더 줘야 아파트를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의 렌트비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이유는 최근 수년간 임대 시장에 공급되는 물량이 극히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반면 대학을 졸업하고 새로운 아파트를 구하는 수요는 늘어나면서 렌트비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렌트비 연평균 렌트비 시카고 렌트비 시카고 지역

2025.10.2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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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다운타운 보행자 증가

시카고 다운타운의 보행자 숫자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카고 다운타운이 보다 활발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다운타운 루프 지역 연합회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주말 다운타운을 걸어다니는 보행자의 숫자는 지난 2019년 대비 116%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그리고 이들 보행자의 대부분은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열리는 문화, 예술 행사 참석을 위해 다운타운을 찾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보통의 경우 주말 다운타운을 찾는 보행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스포츠 경기 관람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7~8년 간의 자료를 보면 다운타운에서 열리는 브로드웨이 공연이나 전시회를 위한 보행자가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여름에 열린 롤라팔루자와 시카고 트라이애슬론 경기였다.     이 두 이벤트로 인해 지난 3분기에만 5억달러 이상의 직접적인 경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한 수치다. 9월에도 시카고 시청문화국이 스테이트길에서 개최한 문화행사에 100만명 이상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운타운에 위치한 굿맨 극장의 경우 매년 2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작품을 보기 위해 찾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위해 CTA와 같은 대중 교통 시설을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카고 다운타운 루프 지역 연합회는 “다운타운에서 할 일들이 많아지면서 더 많은 주민들이 찾고 있다.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자 하는 가족들의 숫자도 더욱 늘어나고 있어 긍정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다운타운에 살고자 하는 주민들도 많아 기존 사무실로 쓰이던 건물이 주거용으로 전환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Nathan Park 기자다운타운 시카고 시카고 다운타운 주말 다운타운 시카고 시청문화국

2025.10.2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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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항공, 시카고 국내 노선 10개 추가

유나이티드항공이 시카고 노선 10개를 추가한다. 최근 오헤어국제공항에서 게이트를 추가로 확보했기 때문이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유나이티드 항공은 22일 오헤어국제공항에서 떠나는 10개의 국내선을 내년 봄과 여름에 신규 취항한다고 발표했다.     시카고에서 캘리포니이주 산타 바바라, 오레곤주 유진, 켄터키주 파두카, 미네소타주 로체스터 등이 이번 신규 취항 노선에 포함됐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이번 국내선 확장 계획은 최근 항공사가 오헤어국제공항에서 5개의 추가 게이트를 확보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오헤어국제공항을 운영하는 시카고항공국은 지난 2018년 합의에 따라 매년 공항 게이트 재조정을 하고 있는데 올해는 유나이티드 항공사가 5개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었다.     항공국은 전년도 항공기 출도착 자료를 바탕으로 내년 게이트 배치를 새롭게 할 수 있다. 즉 유나이티드항공이 라이벌인 아메리칸항공에 비해 전년도 오헤어공항 활용률이 높았기 때문에 내년에 추가 게이트를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아메리칸항공은 이에 반발해 법정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게이트 재조정이 불공평하게 이뤄졌다며 시카고 항공국이 유나이티드항공에 유리하게 조치를 했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이에 대해 쿡카운티 법원은 시 항공국과 유나이티드항공사 결정에 문제가 없다고 판결했고 유나이티드항공은 10월 1일부터 추가 게이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Nathan Park 기자유나이티드항공 시카고 유나이티드항공 시카고 유나이티드항공사 결정 시카고 노선

2025.10.2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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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수피치 추기경, 불체자 연대 메세지

가톨릭 시카고 대교구의 블레이스 수피치 추기경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교회는 이민자와 함께 한다”며 불법체류 이민자들에 대한 연대를 전했다.     지난 21일 공개된 영상에서 수피치 추기경은 최근의 이민 단속 강화와 강제 추방에 대해 이민자 공동체를 향해 “이런 행동들은 우리 도시의 영혼을 상처 입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영어와 스페인어로 제작된 두 편의 영상에서 수피치 추기경은 “오랜 세월 동안 미국에서 일하고 가족을 부양하며 사회에 기여해온 많은 이민자들이 있다”며 “이들은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존중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교회는 국경을 넘어 자녀를 먹이려는 어머니,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묵묵히 일하는 아버지, 안전을 꿈꾸는 젊은이와 함께 한다”며 이민자들의 인간적 존엄이 법 집행 과정에서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수피치 추기경은 “시카고의 모든 본당과 가톨릭 학교는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며 이민자들의 권리가 침해될 때 침묵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인들 역시 대부분 이민자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당신(이민자)들은 우리의 형제자매이며, 교회는 여러분과 함께 한다”는 말로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추기경 추기경 불체자 가톨릭 시카고 불법체류 이민자들

2025.10.2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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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연방 상대 '재난지원금 보류' 소송

시카고 시가 연방정부를 상대로 재난 대응 보조금 지급을 둘러싼 법적 대응에 나섰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시에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Diversity, Equity, Inclusion)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홍보하지 않는다는 증명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은 위헌적 행정 남용”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시카고를 포함해 전국 9개 도시가 공동으로 제기한, 연방정부 상대 소송이다.     시 관계자들은 만약 시카고가 국토안보부의 요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수천만 달러 규모의 연방 보조금을 잃게 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보조금은 DHS와 연방재난관리청(FEMA)을 통해 지원되며 테러 대응•공공안전 강화•자연재해 복구 등 긴급 대응 시스템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존슨은 “이 기금은 재난과 비상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생명선과도 같다”며 “발전기 확보부터 의료 장비 및 통신 기술 확보까지, 시민 안전에 직결되는 자금”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DEI 관련 정책 철폐를 핵심 공약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3월 “급진적인 다양성•형평성 이념을 제거함으로써 인사 시스템의 공정성과 책임성을 되살리고 ‘가장 자격 있는 개인’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시카고 시는 이 같은 방침은 연방정부 권한을 넘어서는 위헌적 개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시 변호인단은 “연방 예산 집행 권한은 의회에 있으며 대통령이 이를 조건부로 제한하는 것은 헌법상 권한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DEI 관련 조건은 보조금의 목적과 무관하며 자의적이고 비합리적인 조치라고 지적했다.     존슨은 “시카고는 모든 주민이 존엄과 형평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도시를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라며 “이번 소송은 단지 시 재정을 지키는 문제가 아니라 도시의 가치와 헌법 질서를 수호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향후 연방정부의 보조금 지급 기준과 지방정부의 다양성•형평성 정책 운영과 관련한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Kevin Rho 기자재난지원금 시카고 연방정부 상대 연방정부 권한 다양성 형평성

2025.10.2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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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No Kings’ 시위 10만명 참가

지난 18일 미 전역에서 반 트럼프 ‘No Kings Day’ 시위가 열린 가운데 시카고 다운타운에서도 10만 명 이상이 집결하는 대규모 집회가 펼쳐졌다.     이날 시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이민단속 강화 및 연방군 투입 움직임을 권위주의•군사적 대응으로 규정하고 이에 반대했다.   이날 낮 12시경 시카고 그랜트파크에 모인 시위대는 오후 2시부터 가두 행진을 벌였다.     주최 측은 참여 인원이 10만 명 이상이었으며 미 전역으로는 수백만 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14일 시카고서 처음 열린 'No Kings' 시위에는 1만50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 측은 시카고 및 일리노이 지역에서 최근 강화된 이민 단속•연방 요원 투입에 반대하며 “우리 지역에 군대처럼 들어오는 연방 요원들을 막아야 한다”며 "‘미드웨이 블리츠(Operation Midway Blitz)’ 작전으로 지역 주민의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이날 “평화로운 시위는 헌법이 보호하는 권리”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 역시 “우리 도시에 군대를 들여보내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위는 서버브 지역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돼 북서 서버브 엘진, 서 서버브 네이퍼빌, 엠허스트, 오크파크 등지서도 드럼•피켓을 든 주민들이 거리로 나섰다.     하지만 공화당 측은 이번 시위에 대해 "이 같은 집회는 되려 미국을 부정하는 것이고, 편 가르기를 조성하는 것", "시위의 목적이 '미국 증오'처럼 느껴져 걱정된다", "시위에 나선 사람들이 과연 어떤 목적을 이루고자 한 것인지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자신의 시간을 조금 더 의미 있는 곳에 사용하기 바란다"는 등의 의견을 전했다. 백악관 측은 이날 시위에 대해 별 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와 관련 소셜미디어서는 ‘왜 트럼프가 “킹(King)”이냐’는 질문이 제기됐고 시위 참가자들은 이에 뚜렷한 답변을 제시하지 못해 조롱거리가 되기도 했다.     한편 미국의 대표적인 골퍼 가운데 한명인 필 미켈슨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무차별적인 사면과 행정명령, 불법 행위, 그리고 불법 체류자들을 위해 시민의 자원을 훔치는 행위에 맞서 싸우는 노력이 효과가 있었다고 믿는다”며 조 바이든 전 행정부에 대한 비판과 이번 ‘No King’ 시위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주목을 끌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kings 12시경 시카고 이날 시위 가운데 시카고

2025.10.2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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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청소년재단 시카고 챕터 공식 출범

한인 청소년 리더십과 글로벌 봉사 활동을 선도하는 화랑청소년재단(Hwarang Youth Foundation)이 시카고에 새로운 챕터를 설립하고 공식 출범한다.     화량청소년재단 시카고 챕터는 Neuqua Valley High School 11학년에 재학 중인 메들린 리(Madeleine Lee) 학생의 주도로 시작됐으며 오는 25일(토) 오후 2시 시카고 한인문화원에서 창단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화랑청소년재단은 1992년 LA 폭동을 계기로 뿌리 깊은 정체성과 시민의식 함양을 목표로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이후 2000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청소년 대상 글로벌 리더십 단체로 재정비됐으며 2006년 연방정부 및 캘리포니아 주정부로부터 비영리 재단 인가를 받으며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미국 내 20여 개 챕터를 비롯해 한국, 우크라이나, 몰도바, 말레이시아, 베트남, 과테말라, 에콰도르 등 전 세계 18개국 69개 지부 및 7개 국제학교 지부에서  7,000여 명의 청소년들이 활동 중이다.   화랑의 활동은 ‘가족사랑, 나라사랑, 이웃사랑, 정의사랑, 평화사랑’이라는 ‘사랑 5계’를 중심 가치로 삼고 있으며, 지역사회 봉사 및 문화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정체성과 글로벌 감각을 함께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시정부 및 환경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해변 및 공원 정화, 나무심기 등 환경보전 활동 ▶노숙인 급식과 북한 어린이 영양죽 보내기 ▶저소득층 아동 대상 코딩교육 및 이민자 대상 언어교육 ▶정치 인턴십 및 커뮤니티 연계행사(National Night Out) ▶위안부 역사 보존 및 교육 활동 ▶해외 저소득 시각장애인을 위한 의료지원 캠페인 등이 있다.   이번 시카고 챕터 출범은 중서부 지역 한인 청소년들에게 리더십과 봉사의 새로운 장을 열어주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초대 시카고 지부 회장을 맏게 된 메들린 리 학생은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속에서 자긍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정체성과 리더십을 함께 키워가는 챕터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J 취재팀화랑청소년재단 시카고 시카고 챕터 시카고 한인문화원 지역사회 봉사

2025.10.1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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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시카고 군 병력 확대 투입 검토

시카고 지역에서의 시위가 비교적 통제 가능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백악관이 군 병력의 추가 투입과 체포 권한 부여를 포함한 강경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연방 법무부가 시카고 내 이민 단속과 관련 여러 소송에서 잇따라 패소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폭동 진압법(Insurrection Act)’ 발동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주말 브로드뷰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 앞에서는 소규모 충돌이 있었지만 일리노이 주 경찰이 별다른 군 개입 없이 질서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ICE 요원들이 차량을 이용, 도주하던 2명을 주택가 도로서 체포하는 과정서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이에 최루가스와 연막탄이 사용되기도 했다.     연방 요원들의 시카고 지역에 대한 단속 강도를 높이면서 일부 주민들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 ICE 요원들이 나타나면 운전자들이 차량 경적을 울리고 자원봉사자들이 호루라기를 불어 단속 상황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법원은 앞서 대통령의 명령으로 파견된 주 방위군의 현장 개입을 중단하라고 명령했으며 백악관은 이에 대해 항소한 상태다.     백악관이 검토 중인 폭동 진압법은 지난 1807년에 제정된 법으로 대통령이 ‘반란’ 상황임을 선언할 경우 군 병력을 경찰 역할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경우 해병대, 공군, 육군 등 정규군이 시내 치안 유지와 체포 업무에 참여할 수 있다.     시러큐스대 법대 윌리엄 뱅크스 교수는 이와 관련 “이 법이 발동되면 통행금지령이나 외출 제한 등 강제 조치가 가능해진다”며 “계엄령은 아니지만 그 직전 단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가 주정부의 자치권과 충돌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노스웨스턴대 법대 폴 가우더 교수는 “연방 정부가 주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군을 투입한다면 이는 지방 자치의 근본 원칙을 흔드는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폭동 진압법이 마지막으로 사용된 것은 지난 1992년 로스앤젤레스 폭동 때였으며 시카고에서는 1894년 ‘풀먼 파업’ 사태 때 당시 그로버 클리블랜드 대통령이 군을 투입한 전례가 있다. 당시 시카고 시와 일리노이 주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으나 연방군은 노동자 진압을 위해 시내에 배치됐다.     Kevin Rho 기자백악관 시카고 시카고 지역 추가 투입 폭동 진압법

2025.10.1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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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이민자, 신분증 미소지로 130달러 벌금

시카고 북부 로저스파크 지역에서 최근 진행된 이민세관단속국(ICE) 단속 중 한 합법 이민자가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벌금을 부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 같은 사례는 시카고서는 극히 이례적인 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엘살바도르 출신의 루벤 안토니오 크루즈(60)는 NBC 시카고와의 인터뷰서 "클라크 스트릿과 런트 애비뉴 근처에서 친구와 함께 앉아 있던 중 이민 단속 요원들이 차량을 세우고 다가왔다"며 “휴대폰을 보고 있었는데 그들이 ‘서류가 있느냐’고 물었고, '집에 있다. 원한다면 보여줄 수 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심장 질환을 앓고 있으며 정부 보조 아파트에 거주하는 크루즈는 이후 요원들로부터 차량에 탑승할 것을 요구받았고 이들은 그를 태운 채 인근을 돌며 신원을 확인했다.     결국 그는 미국 내 합법 체류자임이 확인됐지만 요원들은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13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연방법상 영주권자는 항상 등록증(그린카드)을 소지해야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조항이 실제로 적용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지적한다.   Kevin Rho 기자미소지로 시카고 시카고 이민자 합법 이민자 시카고 북부

2025.10.1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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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일원도 주식투자 사기 기승

주식 시장의 상승세와 함께 참여자도 증가하는 가운데 전문가를 사칭한 사기 투자, '리딩사기'(주식•코인 조작 정보로 돈을 편취하는 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주식 사기가 최근 시카고 일원서도 확산하는 추세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시카고 근교에 거주하는 한인 김 모씨(80)는 몇 주 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서 만난 한 여성의 소개로 투자 전문 기업을 자칭하는 R사를 알게 됐다.     R사측은 김 씨에게 체험료라며 무상으로 300달러를 먼저 제공했다. 이후 김씨를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온라인 모임으로 초대했고 그 곳에서는 한국인 매니저 등이 하루 3차례씩 모임을 갖고 각종 정보와 조언을 해주고 있었다. 김 씨 역시 이들의 도움으로 매일 같이 수익이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회원들 가운데 일부는 하루 수익이 수 천 달러, 심지어 1만달러를 벌었다며 다른 회원들의 투자를 유도했다. R사측도 수익을 복리로 지급하고 수익 목표를 300%라고 강조하는 등 김씨를 솔깃하게 했다.     특별한 소득 없이 정부보조금으로 생활하던 김씨는 그동안 모아두었던 1500달러를 1차 투자했고 자산은 점차 늘었다. 김씨는 추가로 9000달러를 더 이들에게 송금했고 한달만에 총 수익금이 5천달러까지 증가했다.       최근 공인회계사를 만난 김씨는 자신의 투자 사례를 말했다가 “투자금을 인출할 수 없으면 사기일 수 있다”는 조언을 듣고 혹시 하는 생각이 들었다. 김씨는 R사측에 투자액 가운데 일부를 인출하고 싶다고 연락했고 15%의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요구에도 동의했다.     하지만 이전까지 대부분 2, 3분이면 바로 바로 답이 오던 R사 관계자들은 이후 일제히 연락을 끊었다. 동시에 자신들이 운영하는 온라인 회원 방에서도 김씨를 강제로 퇴출시켰다. 김씨는 처음 R사를 소개해준 SNS상의 여성에게도 연락했지만 그 여성 역시 친구서 제외하고 연락을 끊었다.       자신의 피해 사실을 경찰과 연방수사국(FBI)에 신고한 김씨는 “회원방 참가자를 보면 시카고와 미국, 심지어 한국에서도 투자하는 분들이 적지 않았다”며 “생활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투자했는데 사기를 당한 셈이다. 다른 한인들의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카고 중앙일보는 R사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김씨가 그동안 연락한 646-XXX-XXXX 등의 전화번호로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신호가 몇 차례 간 후 끊기는 등 연결되지 않았다.     J 취재팀주식투자 시카고 주식투자 사기 시카고 일원 시카고 중앙일보

2025.10.1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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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일원에 주 방위군 500명 배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약 500명의 주 방위군(National Guard)이 시카고 지역에 배치돼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과 시설 보호 임무를 수행한다.     당국에 따르면 주 방위군 배치는 최근 결정됐으며, 현재 텍사스 주에서 파견된  200명과 일리노이 주 주방위군 300명이 60일 간의 임무를 위해 시카고 남서부 엘우드의 육군 예비군 기지를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조치는 시카고 내 불법체류자 단속 강화와 관련된 연방 정부와 주 정부 간의 갈등 속에서 이뤄졌다.     일리노이 주 정부는 주 방위군의 연방화(federalization) 조치를 중단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주 정부의 승인 없이 진행된 이번 주 방위군 배치는 “주권 침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조치에 대해 “연방 요원과 건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며 폭력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연방군의 국내 법집행 권한을 허용하는 ‘반란법(Insurrection Act)’ 발동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방위군 방위군 배치 시카고 일원 주방위군 300명

2025.10.1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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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카고 단풍 이달 중순 절정

시카고 지역의 아침 최저 기온이 화씨 40도대로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을 단풍의 시간도 본격적으로 찾아오고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올해 시카고 지역의 단풍은 이달 중순쯤 절정을 맞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단풍은 기온과 강수량, 일조 시간 등에 영향을 받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가을은 예년에 비해 높은 기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9월부터 11월까지의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단풍이 물 드는 속도에도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smokymountains.com은 평년 기온과 강수량, 지역 나무 상황과 일반 주민들의 피드백 등을 통해 전국 각 지역의 단풍 상황을 예상할 수 있는 지도를 매년 업데이트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볼 때 북부 일리노이와 남부 위스콘신 주 지역은 올해 10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단풍이 들기 시작해 10월 중순 절정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다 10월 말이 되면 대부분의 나뭇잎이 떨어져 단풍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캐나다 남부나 북부 위스콘신, 미시간 지역은 이보다 빠른 10월 초까지 최절정의 단풍을 확인할 수 있고 일리노이 주 남쪽에 위치한 스모키국립공원의 경우 10월 말 이후가 단풍 관람에 가장 적합한 시기로 예상됐다.     한편 일리노이 주민들은 위스콘신 주 도어 카운티나 미시간 주 북부, 캐나다 온타리오주, 스모키 국립공원 등으로 단풍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지역 내에서는 밀레니엄파크와 아보레텀 수목원 등이 단풍을 즐기는 명소로 꼽힌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단풍 중순 절정 시카고 지역 단풍 상황

2025.10.1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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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ICE 시설 대상 폭력 위협 증가 경보

시카고 지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과 시설에 대한 폭력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는 내용의 새 보안 경보가 발령됐다.     인터넷보안센터(CIS)와 국토안보부(DHS)가 발령한 이번 경보에 따르면, 시카고의 무정부주의 성향 웹사이트가 최소 네 곳의 ICE 시설(브로드뷰 포함)을 감시하고, 건물의 평면도와 사진, 상세한 위치 정보를 온라인에 게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웹사이트에는 ICE 요원들의 얼굴, 이름, 배지 번호 등이 포함된 사진도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루이스대 사이버보안학과의 제이슨 페리 교수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익명으로 정부 기관 정보를 수집하고 공개적으로 게시하려는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토안보부의 또 다른 합동 정보 게시문은 텍사스에서 지난 7월과 9월 발생한 ICE 시설 총격 사건과 유사하게 ICE 요원과 시설이 국내 폭력 극단주의자(DVE)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한 관계자는 “연방 차원의 단속이 강화되면, 이민 단속 활동 자체에 대한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며 “요원들은 법에 따라 임무를 수행하는 중이며, 폭력적인 저항이 커질수록 대응 강도 역시 강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 요원들이 시카고서 차량 행렬(caravan)에 포위되는 과정서 차량에 들이 받히면서 한 요원이 발사한 총에 여성 한 명이 맞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에 대해 래리 스넬링 시카고 경찰청장은 “요원들이 매복 공격을 받는다고 판단한 것은 합리적이며, 해당 상황에서 무력을 사용할 수 있는 정당한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카고에 주 방위군 배치와 관련한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지난 7일 텍사스 주 방위군 수 백명이 시카고에 도착했다. 이날 텍사스 주 방위군 표식을 단 군복을 입은 군인들이 시카고서 남서쪽으로 55마일 가량 떨어진 엘우드 지역 육군 훈련 센터에 도착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앞서 공화당 소속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지난 6일 텍사스 주 방위군들이 구체적인 행선지는 밝히지 않은 채 비행기에 탑승하는 모습을 소셜 미디어에 올리기도 했다.〈사진〉   윌 카운티 당국은 이날 지역 공무원들이 연방 정부로부터 주 방위군 파병에 대한 정보나 계획 등을 전달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시설 ice 시설 폭력 위협 요원과 시설

2025.10.0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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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위군 시카고 파병 법적 공방 치열

시카고에 대한 주방위군 투입과 관련 연방 법원이 정부측에 답변 제출을 명령했다.     6일 북일리노이 연방 법원의 에이프릴 페리 판사는 9일까지 연방 법무부측에 일리노이 검찰총장이 제기한 소송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밝힐 것을 요구했다.     앞서 콰메 라울 일리노이 검찰총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주방위군을 시카고에 투입하는 것을 막아달라며 연방 법원에 긴급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 소장에서 라울 검찰총장은 주방위권 투입이 “불법적이고 위험하며 위헌적”이라며 이를 즉각 막아줄 것을 요청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주의 주권과 자치권을 침해하고, 심각하고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페리 판사는 일리노이 주의 주장을 즉각 수용하지는 않았다. 소송장이 무려 500페이지에 달하는 양이라 연방 법무부가 이를 파악하고 대응하는데 필요한 여지를 줘야 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따라서 다음 심리는 구두 진술로 시작되며 9일 오전으로 예정됐다.     일리노이 주 검찰은 주방위군의 시카고 파병은 “대통령이 싫어하는 지역에 대해 내려진 잘 짜여진 노력”이라고 주장했고 JB 프리츠커 주지사 역시 주방위군 파병은 “침략”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일리노이와 캘리포니아, 오레곤에 주방위군을 파병하는 이유를 “침략이나 폭동 혹은 대통령이 국내법을 실행하는데 있어 정상적인 방법으로 불가능할 때”를 들었다. 연방 이민 요원과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 조치라는 것이다.     한편 이번 소송을 담당하는 페리 판사의 이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페리 연방 판사는 지난 2023년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북일리노이 연방 검사장으로 지명된 바 있다. 하지만 JD 밴스 당시 연방 상원의원이 이를 반대해 무산된 바 있다. 그러자 바이든 당시 대통령이 페리 판사를 연방 법원 판사로 지명하고 인준까지 받아 이번 소송 결과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주방위군 시카고 주방위군 시카고 주방위군 파병 시카고 파병

2025.10.0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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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시장, ICE 타운내 활동 제한 행정명령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이 연방 이민단속국(ICE) 등 연방 기관의 타운 내 활동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조치는 연방 요원들이 시 소유 부지를 이민 단속 거점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존슨이 지난 6일 서명한 행정명령은 즉시 발효됐으며 연방 이민단속국이 “시 소유 혹은 관리 중인 주차장, 공터, 차고 등을 이민 단속을 위한 집결지, 처리 장소, 작전 본부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명시했다.     존슨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연방 요원들이 해리슨과 켓지 인근의 주차장, 46번가와 데이먼 인근의 공터 등 시 소유 부지를 이민 단속 준비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는 시의 ‘환영 도시 조례(Welcoming City Ordinance)’ 정신에 어긋나며, 지역사회 신뢰를 해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행정명령은 “집결지(staging area)”를 이민 단속 작전을 위해 인력, 차량, 장비 등을 배치하는 모든 장소로 정의했다.     존슨은 “무장하고 복면을 쓴 채 통제 받지 않는 연방 요원들이 시내를 돌아다니는 것은 위험하다”며 “이 조치는 ‘ICE-free zones(이민단속국 출입금지 구역)’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교 주차장은 자녀들을 데려다주는 시민들을 위한 공간이지 ICE 요원들이 무기를 장전하는 곳이 아니다. 도서관은 시민들이 책을 읽고 휴식하는 곳이지 단속 준비 장소가 아니다. 공원은 시민들이 즐기는 공간이지 검문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즉각 반발했다. 백악관은 “존슨의 조치는 모든 법을 준수하는 시민에 대한 역겨운 배신”이라며 “불법 이민자 범죄자들을 보호하는 것은 위험하고 비이성적인 ‘성역도시(sanctuary city)’ 정책의 극단적인 확장”이라고 비판했다.  Kevin Rho 기자행정명령 시카고 시카고 시장 활동 제한 이민단속국 출입금지

2025.10.0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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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시카고 관광객 해외 ↓ 국내 ↑

올 여름 시카고를 찾은 관광객의 숫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은 줄었지만 내국인 관광객의 숫자가 이를 상쇄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카고를 지옥 혹은 전쟁터로 묘사하면서 군대 투입을 언급하고 나섰다.    이로 인해 시카고를 찾는 관광객의 숫자가 줄어드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지난 여름 통계에 따르면 작년 대비 관광객의 숫자는 오히려 증가했으며 이로 인한 호텔 매출 역시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카고 관광청 Choose Chicago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시카고 다운타운 지역 호텔 예약 건수는 모두 360만 객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3% 증가한 것이다. 또 같은 기간 호텔 매출 역시 9억4900만달러로 8% 상승했다.     여름 기간 시카고를 찾은 해외 관광객은 3% 줄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관세 정책으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 시카고에서 5시간 운전거리에 있는 지역으로부터의 국내 관광객의 숫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카고의 살인 사건 발생이 전년 대비 29% 줄어드는 등 치안 개선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여름 시카고 호텔이 가장 붐볐던 기간은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나이키 토너먼트 챔피언스와 K Pop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의 솔저필드 공연이 있었던 지난 7월 주말로 모두 9만2643개의 객실이 관광객들로 찼다. 또 노동절 연휴 기간도 9만1559개, 프라이드 축제가 열렸던 6월 주말의 9만1384개, 롤라팔루자 콘서트가 열렸던 8월초 주말의 9만1049개로 집계됐다. 이 네 번의 주말은 올해 뿐만 아니라 시카고 호텔 사용량이 가장 많았던 날들로 확인됐다.     하지만 호텔 업계에서는 지속적으로 오르는 물가와 여행업계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향후 로컬 여행업계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예측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Nathan Park 기자올여름 시카고 해외 관광객 국내 관광객 여름 시카고

2025.10.0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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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도심 고속도로서 ICE 단속 항의 시위

시카고 도심 주요 도로서 수 백명이 참여한 가운데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의 단속과 이들의 파견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이번 집회는 최근 연방 이민세관단속국과 국토안보부 등 연방 요원들이 시카고 및 서버브 지역에 배치된 데 대한 항의로 진행됐다.     시위대는 지난 30일 오후 다운타운 미시간 애비뉴 인근 웨커 드라이브 서쪽 차선을 점거한 후 연방 요원들의 철수를 요구했다. 이날 시위에는 시카고 교사 노조(CTU), 트럼프 의제 반대 연합, 유나이티드 워킹 패밀리 등이 참여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영장 없는 체포의 불법성과 무력 사용 등을 비판하며 “이것은 미국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시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카고에 곧 군 병력을 파견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이 요원들의 안전 등을 이유로 주 방위군 100명 지원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열렸다.     연방 정부는 지난 달 초부터 시카고 일원에서 진행 중인 작전명 ‘미드웨이 블리츠(Operation Midway Blitz)’는 ‘가장 위험한 불법 체류자’를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일리노이 주 검찰총장 콰메 라울은 “시카고에 비상 상황은 없다"며 "정치적 연출에 휘말리지 말라”고 반박했다.     한편, 시위 참가자들은 앞으로도 장기간 도심에서 관련 시위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Kevin Rho 기자고속도로 시카고 시카고 도심 시카고 일원 시카고 교사

2025.10.0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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