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자동차가 시카고의 한 차량 딜러와 치열한 소송을 벌이고 있다. 차량을 무단으로 판매했다는 이유에서다.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고급 차량 제조업체 람보르기니는 시카고 다운타운 인근에 전시장을 두고 있는 골드 코스트 이그조틱 임포트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024년 초 시카고의 연방 법원에 제기된 이 소송은 골드 코스트가 람보르기니와의 계약을 위반하고 일반 고객이 아닌 등록되지 않은 딜러와 브로커에게 람보르기니의 고급 차량을 판매했다는 의혹으로 시작됐다. 람보르기니는 직접 차량을 판매할 수 없기에 딜러와 계약을 체결한 뒤 일반 소비자에게 차량을 판다. 이 계약서 내용에는 딜러는 일반 소비자나 다른 공식 딜러에게만 차량을 팔 수 있다. 하지만 골드 코스트가 이 내용을 어기고 등록되지 않은 브로커에게도 10만달러 이상의 고가 차량을 팔았다는 것이다. 람보르기니측에 따르면 골드 코스트는 시카고의 유명 운동선수나 미네소타의 물리치료사에게 차량을 판매한 것처럼 서류를 꾸몄지만 실제로는 다른 브로커에게 차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브로커는 예전에 마약 거래상에게 차량을 불법으로 판매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차량이 판매되면 거래 과정에서 가격은 부풀려지고 차량 등록과 같은 딜러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결국 소비자들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람보르기니측의 주장이다. 2023년에만 의심스러운 거래가 최소 32건 이상이 있었으며 2019년 이후 골드 코스트는 람보르기니로부터 판매 보너스로 400만달러 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골드 코스트측은 람보르기니가 딜러 대표를 쫓아내기 위해 험담을 했으며 전시장 공사비와 마케팅 비용을 제때 지급하지 않아 관련 기관에 이의를 제기한 상태라고 밝혔다. 최근 양측은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만약 합의에 실패할 경우 곧 본재판에 들어갈 계획이다. Nathan Park 기자람보르기니 시카고 람보르기니 시카고 람보르기니 자동차 골드 코스트측
2025.08.01. 13:28
시카고 지역 대기의 질이 건강을 해칠 정도로 악화됐다. 캐나다 산불로 인한 것이지만 노약자나 어린이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31일 오후 시카고의 공기 청결도를 나타내는 AQI 지수가 174를 기록했다. 이는 콩고 공화국 킨샤사의 173, 미네소타 주 미네아폴리스의 163,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147,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 134, 인도 콜카타 132,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113에 비해 더 나쁜 수준이었다. 시카고의 공기 청결도가 이렇게 전세계 주요 도시 중에서 최악으로 기록된 것은 캐나다에서 발생한 산불 탓이다. 오랫동안 계속된 산불로 발생한 각종 재가 바람을 타고 중서부 지역을 차례로 이동하면서 시카고, 미네아폴리스, 디트로이트에 뿌연 하늘이 나타난 것이다. 연방기상청은 시카고 지역에 1일 오후까지 대기 악화 경고를 발령했다. 이같은 상황은 2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3년 6월에도 캐나다 산불로 인한 공기 오염으로 인해 시카고 대기 상태가 매우 악화된 바 있다. 시카고에 본부를 둔 호흡건강협회는 “시카고의 대기 상태는 공식적으로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일부 주민들이 응급실로 갈 수도 있고 심할 경우 나쁜 공기 탓에 사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한 산불로 공기가 나빠지는 상황이 앞으로 빈발할 것으로 예측하고있다. 이렇게 공기의 질이 나빠질 때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노인과 노약자, 어린이들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야외에 나갈 때에는 N-95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집 안에 공기 정화기를 설치하는 것도 유용한 방법이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대기질 시카고 일원 시카고 미네아폴리스 시카고 대기
2025.08.01. 13:27
시카고에서 주택을 공급할 때 반드시 확보해야 했던 주차장 요건이 완화됐다. 이를 통해 저소득층 주택 공급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카고 시의회는 전체 회의를 열고 주차장 확보 요건을 완화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주택 공급업체들은 전철역에서 0.5마일 반경 내에 위치하거나 버스 정류장에서 0.25마일 반경 내 주택을 지을 경우 주차장을 확보하지 않아도 된다. 이는 시카고 전체 약 3/4에 해당한다. 이전까지는 주택을 지을 때 전체 세대 수의 50%에 해당하는 주차장을 확보해야 했다. 시의회는 주차장 확보 조건을 완화하면 건설 비용이 줄고 이를 통해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공급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일부에서는 시카고 시청의 주택 건설 관련 규제를 더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즉 현재는 4층 이상 건물에는 무조건 엘리베이터를 설치해야 하는데 이를 없애야 하고 목조 건물도 더욱 높게 건설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주택 건설 시 제공하는 세재 혜택을 더욱 늘릴 것도 주장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시의회 시카고 시의회 주차장 확보 주차장 요건
2025.07.31. 13:40
2025년 시카고중앙일보 킴보장학생 시상식이 30일 오전 10시 온라인 줌 미팅으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시카고 중앙일보 노재원 대표를 비롯해 심사위원단(회계법인 PNJK 박형춘 회계사, 존 리 변호사, 파머스보험 찰스 이 종합보험 대표)과 수상자들이 참여했다. 올해 시카고 킴보 장학생은 모두 10명이 선발됐으며 이들에게는 장학금 2500달러가 각각 수여된다. #.2025 시카고 킴보장학생 명단(무순)=Jenice Yeseul Ryoo(Northwestern University), Anthony Taein Chung(Northwestern University), Injoon Jason Baek(Northwestern University), William Kim(Yale University), Jonathan Jingul Hong(Northwestern University), Samuel Hanbit Cho(Northwestern University), Isaac Seungri Choi(University of Illinois Champaign-Urbana), Sungwon Kim(Chicago Columbia College), Solji Pak(University of Illinois Champaign-Urbana), Yechan Kim(University of Illinois Champaign-Urbana) Luke Shin시카고 장학생 장학생 시상식 yale university 시카고 중앙일보
2025.07.30. 13:23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시카고 일원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국립기상청은 지난 28일부터 시작된 이번 폭염주의보가 29일과 30일 오전까지 계속된다고 전했다. 이 기간 중 최고 기온은 화씨 90도대 중반까지 오르고 체감 기온은 높은 습도로 인해 110도까지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국립기상청은 29일 한 때 내리는 비로 기온이 다소 낮아질 수도 있지만, 강한 바람을 동반한 차가운 기류가 유입돼 일부 지역은 악천후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 당국은 폭염이 계속되는 동안 주민들에게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가급적 에어컨이 있는 실내에 머무르면서 햇볕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시카고 지역 기온은 30일 오후부터 다소 내려가 오는 31일과 내달 1일에는 최고 기온이 화씨 70도대로 예보됐으며 높은 습도도 줄어들 전망이다. Kevin Rho 기자폭염주의보 시카고 폭염주의보 발령 시카고 일원 이번 폭염주의보
2025.07.28. 14:28
시카고 한국무용단(단장 이애덕, 이사장 김영기)의 2025 대공연이 지난 27일 스코키 퍼포밍 아트센터(Skokie Performing Arts Center)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대공연은 고전 궁중무용에서부터 백설공주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창작 무용에 이르기까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관객들의 큰 호응을 불러왔다. 특히 웅장한 북소리와 생동감 넘치는 한국무용, 스토리텔링이 더해진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공연을 지켜본 한인 권 모씨는 “최근에 본 공연 가운데 단연 최고였다. 다양한 내용은 물론 연주자들의 실력 또한 최고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이애덕 단장은 “창단 16주년을 맞이한 시카고 한국무용단은 한국 전통춤의 뿌리를 지키고 계승하면서 오늘의 감각으로 재창조하는 무대를 선보이고자 노력해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조선시대 궁중 무용인 ‘선유락’을 새롭게 준비했다. 의상과 소품 하나 하나늘 복원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단원들과 스태프 모두가 한마음으로 손수 제작하며 작품에 혼을 불어넣었다”며 “앞으로도 전통을 계승하고 새로운 창작을 이어가며 관객과 호흡하는 무대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Luke Shin한국무용단 시카고 시카고 한국무용단 대공연 성황 이날 대공연
2025.07.28. 14:23
내년도 시카고 예산안에 재산세 인상 가능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에 반대하는 시의원들도 많아 최종 통과 여부는 불확실하다. 최근 시카고 시청 질 자워스키 최고재정담당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2026년 예산안에 재산세 인상도 포함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예산안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시의 재정을 책임지는 고위 관료가 재산세가 또 다시 인상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자워스키는 재산세 인상이 시의회에서 통과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고 예산 적자를 메꾸기 위해 재산세 인상안도 추진될 수 있다는 입장만 밝혔다. 아울러 균형있는 예산안을 위해 시청의 지출도 줄일 수 있지만 가능한 서비스 감축은 피하겠다는 입장이다.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측의 입장은 지금까지 줄곧 고소득자들이 수입에 걸맞는 세금을 납부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재산세 인상은 하지 않겠다는 공약으로 당선된 존슨 시장은 작년 예산 적자 10억달러에 직면했다. 존슨 시장은 작년 이를 뒤집고 재산세 인상도 시도했으나 시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대신 남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금과 전년도에 이월된 예산으로 부족분을 채울 수밖에 없었다. 존슨 시장은 일리노이 주의회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연금법 개정이 통과된다면 연간 6000만달러 이상의 추가 재정이 필요하다며 통과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연금법 개정에 대한 지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 표명은 자제한 채 시카고 시청의 재정 상황과 은퇴한 경찰과 소방관 등에 대한 대우 역시 합리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존슨 시장은 다음달 시 재정 상황을 공개한 뒤 내년도 예산안을 준비하는 기본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예산 적자 상황이 어느 정도 수준이냐에 따라 재산세 인상 추진 등의 대책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재산세 재산세 인상안 내년도 시카고 시카고 내년
2025.07.28. 14:18
시카고 유니언역이 올해로 개장 100주년을 맞았다. 유니언역은 대륙횡단열차 ‘암트랙’(Amtrak)과 시카고 지역 통근열차 ‘메트라’(Metra)의 주요 허브로 지난 1925년 7월 23일 처음 문을 열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폭격을 우려해 역의 상징인 ‘그레이트 홀’의 천장을 검게 칠하기도 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수 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을 통해 시카고에 발을 디뎠다”며 “유니언역은 시카고의 역사와 미래를 잇는 중심지”라고 말했다. 유니언역은 유명 건축가 다니엘 번햄의 1909년 시카고 도시계획에 따라 설계됐으며 전쟁으로 인한 한 때 공사가 중단됐다가 12년 만에 완공됐다. 현재 유니언역은 암트랙, 메트라, 그레이하운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집결하는 복합 교통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유니언역은 ‘시카고 허브 개선 프로그램’(CHIP)을 통해 승강장 및 환기 시스템 개보수, 우편 플랫폼 재활용 등 대규모 현대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인데 2026년 착공이 목표다. 이를 위해 최근 수 년간 약 7000만 달러 투입됐다. 미국내 세번째로 이용객이 많은 유니언역은 하루 12만 여 명의 승객이 오가고 있다. Kevin Rho 기자유니언역 시카고 시카고 유니언역 시카고 허브 시카고 도시계획
2025.07.25. 12:39
시카고 경찰이 추가 근무 수당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았다며 시청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최소 2억달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카고 시는 이 주장에 합의하지 않고 있지만 막대한 금액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경찰은 앞서 8000명 이상의 경찰이 추가 근무 수당을 받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소송이 처음 제기된 것은 약 10년 전이고 연방 법원은 경찰의 주장이 맞다며 승소 판결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경찰과 시청측은 추가 근무 수당이 얼마인지를 두고 아직까지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경찰측은 시청이 제대로 근무를 한 경찰들에게 적정한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노동법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시청은 소송 중인 사안이라는 이유로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내지 않고 있다. 경찰측은 시청이 지급하지 않은 추가 근무 수당이 최소 3억1000달러에서 4억5000만달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비해 시청은 최대 1억9500만달러라는 입장이다. 만약 양측이 소송을 제기하지 않고 합의에 도달했다면 1400만달러면 충분했을 문제인데 소송전으로 비화했고 상당액은 추가 근무 수당 미지급에 따른 이자로 시청이 궁극적으로 지급해야 할 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소송 자료에 따르면 시 남부와 서부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된 강력 범죄 예방 프로그램과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 사저를 경호하던 경찰 인력 등에 대한 추가 근무 수당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다라는 사실은 확인됐다. 이 근무에 투입된 시카고 경찰은 모두 85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시카고 시청이 경찰의 추가 근무 수당을 제 때 지급하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 이 사안이 불거졌을 때 즉각 대처하지 않아 지리한 소송전으로 이어졌고 현재 재정 상황에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금액이 늘어났다며 현 브랜든 존슨 시장과 전임 로리 라이트풋, 람 이매뉴얼 시장이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Nathan Park 기자초과수당 시카고 시카고시 경찰 시카고 경찰 시카고 시청
2025.07.23. 12:33
시카고 노숙자의 전체 숫자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장기 노숙자의 숫자는 여전히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연방 주택국은 매년 노숙자로 살고 있는 주민들의 숫자를 파악한다. 올해는 1월23일을 기준으로 당시 시카고 지역에 얼마나 많은 주민들이 집이 없이 쉘터와 거리에서 지내고 있는지를 현장 집계 방식으로 산정했다. 이 결과 시카고 주민 7450명이 노숙자로 파악됐다. 이는 작년 대비 60%가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불법입국 이민자를 제외한 수치로 파악하면 장기 노숙하는 시카고 주민들의 숫자는 사상 최고치다. 지난 2005년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노숙자 숫자가 기록됐기 때문이다. 올해 장기 노숙하는 시카고 주민들의 숫자는 작년 대비 38% 늘었다. 2024년 역시 2023년 대비 장기 노숙자의 숫자는 25% 증가한 바 있다. 장기 노숙자의 숫자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시카고 노숙자의 숫자가 줄어든 것은 시카고에 유입된 불법입국 이민자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조사에 따르면 2024년 1월 대비 올해 1월에 시카고에 유입돼 시카고 쉘터에 거주하고 있는 불법입국 이민자의 숫자는 90%가 감소했다. 현재 시카고 지역의 쉘터에 거주하고 있는 신규 유입 주민들은 전체 노숙자의 1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쉘터에서 거주하고 있는 노숙자 중 53%는 흑인이었고 거리에서 노숙하는 주민의 70%는 백인으로 확인됐다. 또 노숙자의 약 1/3은 어린이들이었는데 이는 전년과 차이가 없었다. 한편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일년 중 하루를 지정해 노숙하는 주민들의 숫자를 집계하는 방식은 집없이 아는 사람들의 집을 전전하는 주민들의 숫자는 제외하게 된다며 이를 적용했을 경우 시카고에는 노숙자가 7만명이 넘을 것을 추산하고 있다. 시카고 시청은 약 12만채의 저소득층용 주택이 부족한 상태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도한다는 입장이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노숙자 시카고 노숙자 장기 노숙자 시카고 장기
2025.07.21. 13:21
단속을 하고 있다는 표지판이 부착되어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고 과속에 대한 위험성만 경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리노이 교통국과 주경찰에 따르면 90/94번 고속도로 공사 구간에는 과속 차량에 대한 무인 카메라 단속이 있다는 교통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하지만 최근 1년간 이 구간에서 과속 단속은 실제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 구간의 경우 인부들의 이동이 있을 수 있고 자칫 큰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최고 제한 속도가 일반 구간에 비해 낮은 시속 40~45마일 구간으로 지정된다. 또 과속 차량에 대한 단속도 가능하다. 교통국은 단속이 있을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표지판을 설치했지만 실제로 해당 공사 구간에서 최근 실시된 무인 카메라 과속 단속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카고 시와 인근 서버브 지역도 마찬가지다. 공사 구간에 과속 단속 표지판은 있지만 카메라로 단속을 하고 있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하지만 예외는 있다. 교통국은 지난 5월 55번 고속도로 윌카운티 지역에서 밴 차량을 이용한 공사 구간 과속 단속을 실시해 총 53대의 과속 차량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이 단속밴은 총 8일간 운영됐으며 적발된 차량 소유주에게 벌금 고지서가 발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교통국은 시카고 시내와 인근 서버브의 경우 교통 혼잡이 극심하기 때문에 공사 구간에서의 과속이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외곽 고속도로의 경우 과속이 흔해 단속은 먼 교외 지역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교통국이 최근 1년간 공사 구간에서 밴을 이용한 과속 차량을 단속한 곳은 아담스, 샴페인, 컴버랜드, 프랭클린, 제퍼슨, 녹스, 로간, 모간, 피오리아, 상가몬, 태즈웰 카운티 등이다. 모두 시카고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12개 카운티에서 총 329건의 과속 단속 실적을 올렸다. 한편 고속도로 이용료를 내야 하는 일리노이 톨웨이 고속도로의 공사 구간에서는 밴을 이용한 과속 단속 카메라가 최근 1년간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일원 과속 단속 시카고 일원 과속 차량
2025.07.18. 14:09
시카고 시의회가 비디오 도박기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이 이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통과 여부가 아직은 불확실하다. 최근 시의회에 상정된 비디오 도박기 합법화 조례는 두가지다. 하나는 오헤어와 미드웨이 공항 내 비디오 도박기를 설치하는 안이고 다른 하나는 시 전역에 도박기 설치를 허용하는 안이다. 첫번째 안은 시카고 공항내 검색 구역 안에 비디오 도박기 설치를 허용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일반 시민들이 아니라 항공기 승객들만 대상으로 비디오 도박을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여파가 크지 않다. 이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길버트 빌레가스 36지구 시의원 겸 경제개발위원장은 공항에서부터 비디오 도박기를 설치하는 것이 정치적으로도 큰 위험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빌레가스는 “승객들이 한 두시간 가량 공항 내에 머무르면서 비디오 도박기를 이용할 수 있다. 비행기가 연착되거나 다른 도시로 가는 환승객들도 대상이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이렇게 하면 논란이 줄고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필요한 세금을 추가로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만약 공항 내 400대의 도박기를 설치할 경우 연간 최대 1억1680만달러의 매출이 가능하고 일정 부분 세금과 면허세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시의원들의 분석이다. 두번째 안은 식당과 바에 비디오 도박기 설치를 허용해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식업 산업에 활로를 뚫어주자는 취지다. 도박시 설치시 면허세와 기기에 부과되는 터미널 면허세 등으로 500달러에서 1000달러를 부과하자는 것이다. 다만 이 경우 시카고 다운타운에 건설 중인 밸리스 카지노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밸리스 카지노 매출이 줄게 되면 세수 감소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비디오 도박기 설치가 사실상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시청은 이에 대해 비디오 도박기를 설치해서 얻을 수 있는 추가 세금 수입은 연간 1000만달러에 불과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언급하며 밸리스 카지노의 슬롯머신 수입이 줄어들 것을 우려했다. 슬롯머신에 부과되는 세금이 비디오 도박기 세금에 비해 네 배 이상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디오 도박기 합법화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예상되는 추가 세금은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시의회가 이를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비디오 도박기 설치법안은 의회가 휴회에 들어가는 8월 이전에 전체 회의에서 통과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시의회 비디오 도박기 도박기 합법화 시카고 시의회
2025.07.18. 14:06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이 거부권을 행사한 통금 금지 권한 조례안을 재의결하려고 했던 시카고 시의회의 시도가 무산됐다. 시의회는 앞서 시카고 경찰청장에게 30분 예고 후 도심 전역에 걸쳐 3시간 통행금지(통금)를 발동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켰지만, 존슨 시장에 의해 거부 당했다. 시의회는 지난 16일 존슨 시장의 거부권을 무력화하는 재의결에 나섰지만 시장의 거부권을 뒤집을 수 있는 전체 ⅔(34표)에 부족한 찬성 27표(반대 22표)에 그쳤다. 시의회의 투표가 끝난 후 존슨 시장은 "거부권 행사는 옳은 선택이었다"며 "시카고 시는 사람에게 투자할 것이고, 그 어떤 연구도 통금령이 실제 청소년을 보호한다는 결과가 나온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조치를 시행했다가 되려 시카고 시가 고비용의 소송을 당하는 후폭풍을 맞을 수 있고, 막상 통금이 시의 안전에는 별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조례안을 발의한 2지구 시의원 브라이언 홉킨스는 "추후 시카고서 청소년 폭력 사태가 다시 발생했을 때 누군가가 피해를 보게 된다면, 그 책임은 오늘 '거부권'을 행사한 시의원들에게 가야 한다"며 "존슨이 '사람들에게 투자하겠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홉킨스는 올해 초 다운타운 중심가에서 연이어 발생한 이른 바 ‘청소년 점거’(Teen Takeovers)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당 조례를 발의했다. 이 조례안에는 미성년자가 통행금지를 위반할 경우, 보호자가 데리러 올 때까지 경찰이 임시로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하지만 존슨 시장은 범죄와 폭력을 줄이기 위한 보다 진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이다. 존슨은 취임 이후 청소년 여름 일자리를 45% 늘려 현재 2만9천 명이 일을 하고 있으며 이는 사고 예방 중심 정책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시의회 시카고 시의회 조례 재의결 시카고 경찰청장
2025.07.17. 13:42
시카고 경찰의 교통 단속 건수가 큰 폭으로 줄었다. 하지만 특정 인종에 대한 단속이 집중되는 경향은 계속되고 있다. 일리노이교통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시카고 경찰국은 모두 29만3150건의 교통 단속건수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의 53만5088건에 비하면 45% 감소한 것이다. 시카고 경찰국 관내 22개 모든 지구에서 교통 단속 건수는 줄어들었다. 어떤 지역구는 60% 이상 줄었고 가장 적게 줄어든 4개 지구는 20% 미만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시카고 경찰의 교통 단속은 2015년 8만5965건의 최소치를 찍은 후 증가세로 돌아서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에는 59만건으로 크게 늘었다. 팬데믹 기간 중 감소세를 이어가다 2022년과 2023년에는 50만건을 넘겼다가 작년에는 30만건 아래도 떨어졌다. 작년 통계에서 주목받는 점은 전체 단속된 운전자 중에서 흑인 주민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는 점이다. 이는 최근 10년새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흑인과 라티노 주민들이 교통 단속에 걸릴 가능성은 백인 주민에 비해 4배 높았다. 즉 흑인 운전자의 비중은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있지만 단속된 운전자 중에서 흑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44.7%로 집계됐다. 라티노 운전자의 경우도 20%를 차지했지만 단속 운전자의 34%로 나타났다. 반면 백인 운전자는 전체의 41%를 차지했지만 단속된 운전자는 전체 14%에 불과했다. 아시안 운전자의 경우 전체의 7%, 단속자의 4%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에서는 흑인과 라티노 주민들을 차량 번호판 등의 경미한 위반 사항으로 적발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단속은 일종의 핑계일 뿐이고 이를 계기로 불법무기나 마약 소지 등의 다른 범죄 혐의를 캐내기 위한 수법이라는 것이다. 작년 3월 발생한 덱스터 리드 사망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당초 리드는 안전벨트 미착용을 이유로 단속을 당했다가 총격으로 사망했는데 이후 경찰은 유리창 틸팅 때문에 단속을 했다고 말을 바꿨다. 이런 경찰의 과잉 단속이 경찰과 운전자간 총격으로 이어졌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위반 사항이 없을 경우 차량 단속을 자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시카고 경찰국은 일리노이 검찰청과의 협의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경찰 단속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특정 인종에 대한 단속 집중을 막고 경찰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경찰 교통 단속건수 시카고 경찰국 경찰 단속
2025.07.16. 13:31
미국의 대표적인 국립공원인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 북부 '노스 림' 지역서 최근 발생한 산불이 수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화재로 인한 대기 오염으로 시카고를 비롯한 중서부 지역에 17일 오전까지 대기질 경보(Air Quality Alert)가 내려졌다. 국립기상청(NWS)은 15일 시카고를 포함하는 쿡을 비롯 레이크, 케인, 윌, 그런디, 맥헨리, 듀페이지, 켄달, 포터, 뉴턴, 재스퍼 카운티 지역을 대상으로 대기질 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대기오염으로 인한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당국에 따르면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서 발생한 산불로 공원 내 수자원 처리 시설이 불에 타면서 이 시설에서 사용되던 염소가스가 방출된 것을로 알려졌다. 염소가스는 공기보다 무거워 협곡 내부에 머물면서 방문객들의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공원 관리소 측은 설명했다. 연방 국토관리국(BLM)의 화재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그랜드 캐년 북부에서 확산 중인 '드래건 브라보' 산불은 지난 4일 뇌우로 인해 처음 발생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중서부 대기질 경보 중서부 지역 국립공원 북부
2025.07.16. 13:27
지난 1995년 시카고서 발생한 폭염이 이번주 30주년을 맞았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폭염으로 주민들이 사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조치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995년 7월 16일까지 5일간 시카고서는 700여명이 폭염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당시 정확한 통계가 집계되지 않아 일부에서는 이보다 2배 이상 많은 주민들이 고온으로 인한 심장마비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같은 폭염 사망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은 시카고 시에 권고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 권고안에 따르면 폭염 발생 시 주민들과 시청 응급대응팀과의 유기적인 연락 체계를 구축할 것과 냉방시설을 갖춘 시설 추가 확보, 취약 장소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 등을 제안했다. 특히 냉방 시설의 경우 현재 약 300곳이 운영되고 있으나 일부 시설은 주말이나 저녁 늦은 시간에는 운영을 하지 않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대부분의 냉방 시설이 노인 복지 센터나 공원 등인데 운영 인력 확보가 어려워 주말에는 주민들을 수용할 수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또 주민들이 냉방 시설을 찾을 때 311로 전화를 하지만 실제 311에서 안내한 곳이 문을 열지 않아 개선점으로 지적됐다. 이로 인해 지난달 발생한 폭염 당시 약 1000명의 주민들이 병원 응급실로 몰려가 더위를 피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또 1995년 폭염 사망 희생자들이 대부분 시 남부와 서부의 유색인종 밀집 지역에서 발생했다며 이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청이 폭염 경보가 내릴 경우 주민들에게 온라인을 통해 이를 알리고 있지만 취약 지역 거주자의 약 1/3은 집에서 온라인에 접속할 수 없는 경우라는 것이다. 연구팀은 최근 계속되는 폭염과 홍수 등이 기후 변화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 역시 궁극적으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시카고에서 지난 1995년 발생한 폭염은 7월 12일부터 시작해 16일까지 이어졌으며 낮 최고 기온은 화씨 106도(섭씨 41.1도), 체감 기온은 125도(섭씨 51.7도)를 웃돌았다. 이로 인해 최소 739명의 시카고 주민이 목숨을 잃었는데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히 날씨 뿐만이 아니라 환경적, 사회적, 구조적 문제가 합쳐지면서 시카고 날씨 관련 최대 사망자를 기록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폭염 시카고 주민 시카고 날씨 폭염 사망
2025.07.14. 12:20
올해 상반기 시카고에서 발생한 살인과 총격 사건은 작년 대비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경찰국이 최근 밝힌 범죄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발생한 강력 사건은 지난해에 비해 22% 이상 줄었다. 살인 사건은 90건 이상, 총격 사건은 400건 이상 덜 발생한 것이 확인된 것이다. 상반기 시카고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총 188건이었고 총격 사건은 665건이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각각 32%와 39%가 떨어진 수치다. 다른 유형의 범죄 역시 마찬가지였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크게 늘어났었던 차량 탈취 사건 역시 51%가 줄었고 강도 32%, 가중 폭행 18%의 감소세를 각각 나타냈다. 다만 성폭행은 약 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6월에 발생한 살인 사건 발생 건수 34건은 2014년 이후 가장 적은 숫자다. 또 작년 68건과 비교하면 절반으로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1970년 이후로 40건 미만의 살인 사건이 기록된 것은 올해 6월이 처음이다. 7월에는 독립기념일 연휴 직전 4명의 시민이 다운타운 번화가 리버 노스에서 총격으로 사망했고 9명이 연휴 기간 중 총격 등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이는 작년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과 비교해도 큰 감소세다. 작년에는 100명 이상의 총격을 받았고 이 가운데 19명이 숨졌다. 시카고 경찰은 올해 상반기 중 모두 5513정의 불법무기를 회수했다면서 이는 하루에 32정을 거리에서 없앤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카고 경찰국은 “불법무기가 범죄에 사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경찰국의 가장 큰 임무다. 중요 범죄에 사용되는 무기는 그간 시카고 치안에 큰 위협이 되어 왔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이 취임한 이후 현재까지 2만정 이상을 회수해 범죄 발생을 억제하는데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Nathan Park 기자살인사건 시카고 시카고 살인사건 시카고 경찰국 상반기 시카고
2025.07.14. 12:18
시카고 남서 서버브 돌튼 시가 교황 리오 14세의 어린 시절 집을 매입했다. 돌튼 시는 지난 10일 돌튼 타운 내 212 이스트 141 플레이스 소재 주택을 37만5000달러에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돌튼 시는 강제 수용을 통해 해당 주택을 매입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결국 현 소유주와의 협상을 통해 매입을 합의했다. 해당 주택의 소유주는 지난 해 6만6000달러에 매입, 내부를 개조한 후 교황 리오 14세가 선출되기 전 19만9000달러에 부동산 시장 매물로 내놓았다가 교황 선출 이후 이를 철회했다. 돌튼 시의회는 시카고 카톨릭 대교구와 협의, 해당 주택을 추가 개조한 후 일반에 공개할 수 있는 사적지로 바꿀 계획이다. 최초의 미국 출신 교황인 리오 14세는 지난 1955년 시카고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돌튼에서 성장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교황 시카고 카톨릭 시카고 남서 교황 선출
2025.07.11. 13:26
시카고 경찰의 무리한 수사와 기소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세금으로 3500만달러를 추가로 배상하게 됐다. 앞으로도 경찰의 배상 사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시의회는 네 건의 경찰 배상건을 곧 심의할 예정이다. 금액으로는 총 3520만달러인데 이 가운데 두 사례는 악명 높은 시카고 경찰 커맨더 존 벌지와 수사관 레이날도 게바라가 개입된 건이다. 첫번째 배상건은 살인자로 누명은 쓴 재키 윌슨에게 1270만달러가 책정됐다. 윌슨은 지난 1982년 두 명의 시카고 경찰을 총으로 쏴 살인한 혐의로 30년 이상 수감 생활을 했다. 하지만 윌슨은 벌지로부터 구타와 전기 고문을 받은 뒤 허위 자백을 한 것이 인정돼 지난 2020년 무죄로 석방됐다. 벌지는 1993년 시카고 경찰에서 해고될 때까지 20여년간 고문을 자행하고 허위 자백을 받아냈다. 이로 인해 징역 54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2018년 교도소에서 숨졌다. 현재까지 벌지 케이스로 인해 시카고 시청이 지불한 배상금액만 변호사 비용을 제외하고 1억3000만달러가 넘는다. 아직 세 건의 배상건이 남아 있기도 하다. 그만큼 시카고가 배상해야 할 금액은 늘어나게 된다. 수사관 구에바 케이스 역시 마찬가지다. 1994년 틴에이저 두 명을 살해한 혐의로 23년간 감옥에 수감된 로베트로 알모도바는 당시 확실한 알리바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구에바가 증거를 조작해 억울한 옥살이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시카고 시청은 알모도바에게 1700만달러를 배상하게 됐다. 이처럼 구에바가 증거를 조작해 배상 소송이 제기된 케이스는 아직도 40건이 남았다. 현재까지 구에바로 인해 시카고 시청이 배상한 금액만 8000만달러가 넘는다. 구에바는 벌지와는 달리 어떤 죄로도 기소되지 않았고 현재 텍사스 주에 거주하면서 시카고 경찰 퇴직 연금을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카고 시청은 2017년 경찰의 잘못된 무장 체포 작전으로 인해 5살과 9살난 아이들에게 총을 겨눴다는 혐의로 250만달러, 추격전을 하던 경찰 차량에 치여 복합 골절상을 입은 시민에게 300만달러를 각각 배상할 예정이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배상금 퇴직 연금 시카고 경찰 거액 배상금
2025.07.11. 13:23
에드 버크 전 시카고 시의원(81∙사진)이 부패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 받은 후 수감 생활 10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교도소서 석방됐다. 연방교정국은 지난 8일 버크가 일리노이 주 톰슨에 위치한 연방교도소에서 ‘사회복지시설 구금’(Community Confinement) 신분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버크가 실제 사회복지시설에 머물러야 하는지, 아니면 남은 형기를 가택 연금 상태로 복역하게 되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버크는 지난 2023년 12월 자신의 로펌을 부당하게 이용한 혐의 및 갈취, 뇌물 수수 혐의 등 총 13건의 중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당초 버크는 오는 2026년 2월 20일 석방될 예정이었다. 버크에 대한 소식이 전해진 이후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공무원은 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더 높은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며 “하지만 이렇게 범죄를 저지른 일리노이 정치인을 쉽게 풀어주는 것은 주민들의 신뢰를 져버릴 수 있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시의원 시카고 시의원 시카고 시장 중범죄 혐의
2025.07.09. 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