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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베어스, 알링턴 하이츠 홈구장 건립 탄력

Chicago

2026.04.2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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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주하원, 메가 프로젝트 법안 승인
시카고 베어스 알링턴하이츠 새 경기장 조감도. [Manica Architecture]

시카고 베어스 알링턴하이츠 새 경기장 조감도. [Manica Architecture]

일리노이 주하원이 미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의 홈구장을 인디애나 주에 빼앗기지 않고, 시카고 북서 서버브 알링턴 하이츠로 옮겨오기 위한 법안을 진통 끝에 통과시켰다.  
 
주하원은 알링턴 하이츠 시의 베어스 홈구장 유치 지원을 위한 법안 수정안(HB910)을 22일 밤, 본회의 표결에 부쳐 78대32로 승인한 후 상원에 이관했다.  
 
메가 프로젝트 법‘(megaprojects bill)으로 이름 붙은 이 법안은 5억 달러 이상의 투자가 수반되는 ‘메가 프로젝트’의 개발자는 최대 40년간 지방 정부와 직접 재산세 협상을 벌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아울러 베어스가 알링턴 하이츠에 새 홈구장을 건설, 정부 세수가 확충되면 주 전역의 주택 소유주들에게 재산세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법안은 상원 표결과 J.B. 프리츠커 주지사 서명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이번 봄 회기 마감일인 내달 31일 전에 주지사 서명까지 완료되어야 효력을 볼 수 있다.  
 
이 법안이 최종 승인되면 베어스를 비롯한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 추진 주체들은 일반적 재산세를 납부하는 대신 지역 과세 당국과 장기적인 세금 대체 납부(Payment in Lieu of Taxes∙PILOT) 협상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PILOT은 재산세 면제 지위를 가진 비영리기관이나 특정 개발 사업자가 지방정부에 일반적으로 정해진 세율의 재산세 대신 자발적 또는 계약에 의해 일정 금액을 납부하는 제도다.
 
해당 기금으로 발생하는 세수의 총 50%는 주민 재산세 경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기금 중 60%는 해당 프로젝트가 위치한 지역의 주택 소유주들을 위한 재산세 환급에, 나머지 40%는 기존 일리노이 재산세 경감 기금에 배분된다.
 
법안 수정안 상정을 주도한 캄 버크너 주하원의원(민주, 시카고)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베어스 홈구장에 쏠려 있으나 이번 입법은 보다 더 큰 의미를 지닌다”며 “일리노이 주 전역에 더 많은 대형 개발 사업을 유치하기 위한 효율적이고 현대화된 기반 구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프리츠커 주지사와 주의회 일부 의원들은 NFL팀의 경기장 건설에 공적 자금을 지원하거나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1920년 NFL 출범과 함께 창단된 베어스는 1971년부터 시카고 다운타운 솔저필드(1924년 개장)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들은 좁은 시설과 노후화된 인프라, 수익성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3년여 전 북서 서버브 알링턴 하이츠의 구 알링턴 경마장 부지를 매입하고 홈구장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지자체와 주정부의 지원, 세제 혜택 등에 대한 합의가 쉽게 이뤄지지 않아 아직 착공조차 하지 못한 상태다. 결국 인디애나주 마이크 브론 주지사(공화)와 의회는 인디애나주 북서부 해몬드에 베어스 구장을 유치하기 위해 각종 세제 혜택 및 지원을 적극 제시하고 나선 상태다.
 
일리노이 주하원은 이를 막기 위해 지난 2월 메가 프로젝트 법안을 만들어 관련 위원회 승인을 받았으나 세부 내용을 놓고 이견이 생겨 본회의 표결은 미뤄졌다. 주하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비공개 회의를 통해 법안 수정안을 만들어 지난 21일 공개한 후 22일 표결에 부쳐 가결시켰다.
 
한편 최신 여론조사 결과, 시카고언의 56%가 베어스 새 구장이 인디애나 주가 아닌 일리노이주 알링턴 하이츠에 지어지기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리노이 #NFL베어스 #주의회 #시카고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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