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최장수 시장’ 기록을 갖고 있는 리처드 M. 데일리(84) 전 시장이 최근 또 다시 뇌졸중으로 쓰러졌다가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데일리 전 시장이 이달 초에 사흘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며 3번째 겪은 뇌졸중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데일리 전 시장의 동생인 빌 데일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제 괜찮다. 위험한 고비는 넘겼다. 현재 자택에 머물며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2014년 첫 발병 당시 겪었던 심각한 뇌졸중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경미한 수준이었다”고 부연했다.
데일리 전 시장은 1989년부터 2011년까지 6선을 연임했다. 재임 기간 22년으로 시카고 시 역사상 가장 길다.
자신의 선친 리처드 J. 데일리 전 시장의 재임 기간(1955~1976) 21년 8개월을 넘어선 기록이다. J. 데일리 전 시장은 1974년 심각한 뇌졸중을 겪었으나 시장 업무에 복귀해 1975년 6선에 성공한 바 있다. 그러나 1976년 재임 중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데일리 가문은 시카고의 대표적인 정치 명문가 중 하나로 일컬어진다.
데일리 부자(父子)가 시장으로 재임한 기간만 44년에 달한다.
아울러 J. 데일리 전 시장의 7자녀 중 막내인 빌 데일리는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상무장관을 지내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일했다.
빌 데일리는 “의료진이 형 데일리 전 시장에게 당부한 사항은 식단 조절, 스트레스 관리, 체중 감량, 혈압 관리 등 일반적인 것들이었다”며 뇌졸중으로 인해 언어 구사 능력 등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